1기 신도시 선도지구 선정계획이 윤곽을 드러내면서 사업성 향상과 효율적인 이주대책이 최대 관건으로 꼽히고 있다. 특히 주변 지역을 아우르며 서울 도심 기능을 분산할 수 있는 경쟁력 있는 선도지구 조성이 중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제언이다. 22일 부동산업계는 선도지구 가운데 서울 강남권과 가깝고 수요가 꾸준한 성남시 분당의 집값 상승 기대감이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됐다. 1기 신도시의 경우 공사비와 사업비 등은 입지에 따라 큰 차이가 없지만 분당 아파트 값이 가장 높아 사업성이 가장 좋기 때문이다. 시세가 높은 만큼 일반분양가를 높일 수 있다. 김효선 NH농협은행 부동산위원은 "1기 신도시 선도지구는 향후 노후도시 재정비의 청사진을 가늠할 수 있어 수도권 가격 상승을 주도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다만 선도지구 선정 단지가 오는 11월로 예정된 만큼 당장 매수세가 크게 늘지는 않을 것으로 봤다. 분당과 평촌 등에 수요가 집중될 수 있고, 상대적으로 인근 물량 공급이 많은 일산 등은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또 분당을 제외한 1기 신도시는 상대적으로 낮은 시세로 분양가 수준에 한계가 있어 재건축 조합원의 분담금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관측이다. 백준 J&K도시정비 대표는 "소유자들의 관심은 사업성, 즉 분담금"이라며 "아파트 값이 분당은 3.3㎡당 5000만원대일 때 나머지는 3.3㎡당 2000만원대기 때문에 실제 사업 속도는 시세가 높은 분당이 앞서 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효율적인 사업 실행계획을 수립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고종완 한국자산관리연구원장은 "용적률 완화 등 사업성을 고려해 전반적인 도시 경쟁력 향상에 중점을 둬야 한다"며 "또 해당 지역의 주거여건을 개선하고 공공임대나 커뮤니티 시설 등 공공기여로 지역발전에 기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거주자들을 인근 지역에 효율적으로 이주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병행돼야 한다"며 "서민 주거복지와 철거, 이주까지 서로 맞물려 진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정비업계는 선도지구의 경우 통합단지를 꾸리는 과정에서 주민들의 의견조율이 중요할 것으로 봤다. '표준 평가기준'에서 주민 동의율 가점이 가장 높기 때문이다. 다만 일선 공인중개사들은 반신반의하는 분위기이다. 분당의 한 공인중개사는 "먼 이야기다 보니 아직 기대감은 크지 않다"고 전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최용준 기자
2024-05-22 18:19:56오는 28일부터 신분당선 신사-강남 구간 개통을 앞두면서 강남권 출퇴근 교통 수혜지역인 성남 분당, 용인 수지, 수원 영통 전세가격이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23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20일 신분당선(용산-강남) 복선전철 민간투자사업 1단계(신사-강남) 준공 고시를 거쳐 신사-강남 구간이 오는 28일 개통된다. 강남역에서 신논현역, 논현역을 거쳐 신사역까지 2.5㎞가 연장된다. 신분당선 연장선 1단계 공사 사업비는 6264억원으로 2016년 8월에 첫삽을 떴다. 개통까지 약 6년이 걸렸다. 노선이 개통되면 신분당선 종착지인 수원 광교역에서 강남구 신사역까지 약 42분 정도면 도착한다. 신분당선 내 환승역도 늘어난다. 국가철도공단 관계자는 "신논현역(9호선), 논현역(7호선), 신사역(3호선)에서 다른 지하철 노선과 환승 가능해 수원과 용인, 성남 등 기존 신분당선(강남-광교) 이용자들의 서울 시내 접근성이 더욱 개선될 전망이다"고 말했다. 신분당선 북쪽 연장사업은 1·2단계로 나눠 추진되고 있다. 2단계 구간(용산-신사)은 신사역을 지나 강북에 동빙고(신설)-국립박물관(신설)-용산역(정차)을 새로 잇는다. 당초 2019년 1월 착공 예정이었으나 용산 미군기지 이전 지연으로 2032년 개통이 목표다. 국가철도공단 관계자는 "조속한 사업 착수를 위해 국방부, 주한미군 등과 협의해 올해 내 변경노선을 확정할 예정이다"고 했다. 남쪽 연장사업인 광교에서 호매실역까지 연장하는 기본계획은 지난해 12월 확정됐다. 현재 턴키(설계·시공 일괄) 입찰공고를 낸 상태로 2024년 착공 예정이다. 또 용산에서 고양시 삼송역을 잇는 신분당선 서북부연장 사업도 있다. 다만, 예비타당성 조사를 진행 중이다. 전문가들은 신사-강남 개통으로 주택시장 최대 수혜지로 용인 수지, 수원 영통 등 경기도 남부 일대를 꼽았다. 이번 연장 구간은 도심지로 주택이 많지 않은데다 이미 교통 입지가 좋아 개통에 따른 효과가 낮기 때문이다. 현재 집값 고점인식 및 금리인상으로 경기도 아파트값이 떨어지는 상황에서도 신분당선 수혜지역은 이전 신고가 수준의 호가가 형성되고 있다. 상현역 인근 광교상록자이는 전용면적 84㎡ 경우 지난 3월 실거래가가 10억8000만원 수준이었지만 현재 호가는 11억5000만원까지 올라있다. 광교중앙역 인근인 자연앤힐스테이트 전용면적 84㎡는 지난 1일 14억8000만원에 거래됐지만 현재 같은 면적 호가는 15억4000만원까지 형성돼 있다. 특히, 신분당선 수도권 종착지 주변 전세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박원갑 KB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지하철 개통은 교통개선 효과가 도심 보다는 베드타운인 외곽이 더 크다"며 "부동산 시세는 미래 기대에 따라 움직여 개통효과는 매매가격에 이미 반영된 반면, 전세가는 교통 호재로 수원, 용인으로 이주하려는 사람이 많아져 오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2022-05-23 18:02:16경기 분당 아파트 매매가격이 최근 일년간 서울 강남을 제치고 전국에서 가장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판교·분당에 정보기술(IT) 기업이 밀집하면서 고소득 개발자들의 유입이 증가한 게 집값을 끌어올렸다는 분석이다. 7일 부동산 정보제공업체 경제만랩이 KB부동산 주택가격동향을 분석한 결과, 지난 1년간 전국 시·구별 아파트 3.3㎡당 평균매매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분당구'였다. 지난해 3월 분당구의 아파트 3.3㎡당 평균매매가격은 3438만원이었지만, 올해 3월에는 4440만원으로 1년만에 1002만원 상승해 전국에서 유일하게 1000만원대가 올랐다. 전통적 부동산 강세지역인 강남구가 같은 기간 6643만원에서 7560만원으로 917만원 오른 것보다 상승폭이 높다. 이 같은 아파트 가격 상승세는 실거래가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국토교통부의 실거래가 통계시스템에 따르면 분당구 수내동에 위치한 '푸른마을(쌍용)' 전용면적 131.4㎡는 지난해 3월 12억5000만원에 실거래가 이뤄졌지만, 올해 3월에는 18억원에 거래돼 1년간 5억5000만원이 오르며 44%의 상승률을 보였다. 분당구 상평동에 위치한 '봇들마을3단지(주공)' 전용면적 59.85㎡도 같은 기간 4억5000만원이나 오르며 50%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한국의 실리콘밸리로 불리는 판교·분당의 IT기업들이 개발자를 확보하기 위해 몸값을 올린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다. 수 년간 다른 회사로 이직하지 않는 조건으로 보너스를 받는 사이닝 보너스가 자리잡았고, 경제력이 높아진 직원들이 늘어나며 직장과 가까운 분당 아파트 가격이 치솟는다는 것이다. 실제 분당의 아파트 매매 거래량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해 분당구의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1만413건으로 2006년 관련 통계가 작성된 이래 가장 많았다. 분당 전셋값도 크게 올랐다. 지난 1년간 전국 시·구별 3.3㎡당 평균전세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강남구(786만원)였고, 분당구가 730만원 올라 2위를 차지했다. 황한솔 경제만랩 리서치연구원은 "분당에 고소득층이 증가하면서 아파트 가격도 가파르게 치솟고 있다"며 "통상, 고소득 직장인들이 모이면 교통과 교육, 문화, 편의시설 등 다양한 인프라가 갖춰지게 되고 결국 우수한 생활인프라에 주택수요가 풍부해져 아파트가격도 우상향하는 만큼, 도시에 양질의 직장이 얼마나 들어서냐에 따라 도시 경쟁력이 달라진다"고 말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1-04-07 17:57:09[파이낸셜뉴스] 경기 분당 아파트 매매가격이 최근 일년간 서울 강남을 제치고 전국에서 가장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판교·분당에 정보기술(IT) 기업이 밀집하면서 고소득 개발자들의 유입이 증가한 게 집값을 끌어올렸다는 분석이다. 7일 부동산 정보제공업체 경제만랩이 KB부동산 주택가격동향을 분석한 결과, 지난 1년간 전국 시·구별 아파트 3.3㎡당 평균매매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분당구'였다. 지난해 3월 분당구의 아파트 3.3㎡당 평균매매가격은 3438만원이었지만, 올해 3월에는 4440만원으로 1년만에 1002만원 상승해 전국에서 유일하게 1000만원대가 올랐다. 전통적 부동산 강세지역인 강남구가 같은 기간 6643만원에서 7560만원으로 917만원 오른 것보다 상승폭이 높다. 이 같은 아파트 가격 상승세는 실거래가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국토교통부의 실거래가 통계시스템에 따르면 분당구 수내동에 위치한 '푸른마을(쌍용)' 전용면적 131.4㎡는 지난해 3월 12억5000만원에 실거래가 이뤄졌지만, 올해 3월에는 18억원에 거래돼 1년간 5억5000만원이 오르며 44%의 상승률을 보였다. 분당구 상평동에 위치한 '봇들마을3단지(주공)' 전용면적 59.85㎡도 같은 기간 4억5000만원이나 오르며 50%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한국의 실리콘밸리로 불리는 판교·분당의 IT기업들이 개발자를 확보하기 위해 몸값을 올린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다. 수 년간 다른 회사로 이직하지 않는 조건으로 보너스를 받는 사이닝 보너스가 자리잡았고, 경제력이 높아진 직원들이 늘어나며 직장과 가까운 분당 아파트 가격이 치솟는다는 것이다. 실제 분당의 아파트 매매 거래량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해 분당구의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1만413건으로 2006년 관련 통계가 작성된 이래 가장 많았다. 분당 전셋값도 크게 올랐다. 지난 1년간 전국 시·구별 3.3㎡당 평균전세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강남구(786만원)였고, 분당구가 730만원 올라 2위를 차지했다. 황한솔 경제만랩 리서치연구원은 "분당에 고소득층이 증가하면서 아파트 가격도 가파르게 치솟고 있다"며 "통상, 고소득 직장인들이 모이면 교통과 교육, 문화, 편의시설 등 다양한 인프라가 갖춰지게 되고 결국 우수한 생활인프라에 주택수요가 풍부해져 아파트가격도 우상향하는 만큼, 도시에 양질의 직장이 얼마나 들어서냐에 따라 도시 경쟁력이 달라진다"고 말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1-04-07 07:49:46수도권 대표 신도시로 서로 인접한 위례, 판교, 분당신도시가 최근 수요자들의 이동이 활발해지면서 이들 신도식간 희비가 교차하고 있다. 판교 거주자들이 위례의 신규 아파트, 분당의 재건축.리모델링 기대로 이전하면서 이들 지역에서는 집값이 상승한 반면 수요가 빠져나간 판교는 주춤하고 있다. ■위례, 분당 수요 높아져 16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2년여간 이어진 수도권 주택시장 상승장에서 위례신도시와 분당신도시가 상승세를 누린 반면, 판교는 잘나가던 상승세가 주춤하면서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입주 8년차가 지난 판교 신도시는 이 지역 거주자들이 상대적으로 강남권과 가까운 위례신도시로 많이 이동하면서 상승세가 주춤해졌다. 또 세입자로 거주했던 수요자 중 상당수는 향후 재건축을 기대하고 분당신도시를 매입하면서 분당도 다시 주목받고 있다. 위례신도시를 보면 최근 입주가 진행중인 위례 신안인스빌아스트로 전용면적 96~101㎡ 분양권 매매 프리미엄은 1억6500~2억원이 붙었다. 위례 우남역푸르지오도 전용면적 83㎡ 분양권 프리미엄이 1억6000만~2억원 수준이다. 분당은 강남 재건축시장이 달아오르면서 리모델링.재건축 기대감이 나오면서 갭투자(전세 끼고 주택 매입하는 투자)가 크게 늘었다. 역세권인 이매역.미금역 지역은 소형 매물이 자취를 감추고 있다. 이매동 아파트 평균가격은 2016년 1.4분기 3.3㎡당 1600만원(KB부동산 기준)에서 올해 1.4분기 1712만원으로 1년새 7.0% 상승했다. 이매진흥아파트, 아름마을(삼호)아파트 전용면적 59㎡는 최근 1년새 5000만~6000만원이 올랐다. 분당신도시 조성 초창기에 들어선 수내동 파크타운 등은 재건축 연한(준공 30년)까지 6년 남았다. 성남시의 '2030 도시.주거환경정비 기본계획' 수립과 맞물리며 주민들이 재건축을 추진하기로 해 기대다. 현지 한 공인중개사는 "중.고등학교를 분당에서 다닌 세대가 결혼하면서 소형으로 내집마련을 해 유턴하는 30대가 적지 않다"며 "재건축 등 기대감도 나오면서 정체였던 분당 집값이 소형 위주로 상승폭을 키우고 있다"고 밝혔다. 분당은 최근 매물이 거의 없어 아파트가격도 강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입주 8년된 판교 매력줄어 '주춤' 판교는 새 아파트 매력 감소로 수요가 줄고 있다. 판교는 지난 2015년 8월 현대백화점 오픈 전후 2016년 상반기까지 상승세였지만 최근 매매가가 보합세로 돌아섰다. 판교 아파트 3.3㎡당 평균가격은 2015년 2345만원, 2016년 2455만원, 2017년 4월 2459만원으로 정체다. 현지 공인중개사는 "2016년 하반기 위례 입주물량이 쏟아지면서 판교 전세입자가 위례 아파트 입주나, 분당 중대형을 사서 이동하기도 했다"며 "판교는 이제 새아파트 가치보다 다른 요인이 작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2017-04-16 19:32:32수원·시흥목감 호반베르디움, 위례 푸르지오 등 잇단 공급 이달부터 내년 초까지 서울 강남권으로 새로 뚫리는 수도권 길목에 신규 아파트가 잇따라 분양된다. 새로 개발되는 이들 지역은 현재 열악한 교통여건과 개발 미비 등으로 집값이 저평가돼 있어 출퇴근시간 단축에 따른 가격 상승까지 노려볼 수 있다는 게 업계 전언이다. 강남권으로 새로 뚫리는 대표적인 교통망은 신분당선 연장선, 지하철 8호선, 지하철 7호선,수서발 KTX, 강남순환도시고속화도로, 위례신사선 등이 있다. ■강남권 길목, 물량 쏟아져 16일 서울메트로와 건설·부동산 업계 등에 따르면 호반건설은 오는 19일 견본주택을 개관, 경기 수원 호매실지구 첫 민간아파트인 '수원 호매실 호반베르디움'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1층, 지상 15~25층 8개동으로 구성되며 전용면적 84㎡ 단일 상품으로 구성된다. 호매실 IC를 이용해 과천~의왕 고속화 도로, 수원~광명 고속화도로(공사중) 등을 이용할 수 있어 강남 및 수도권으로 이동이 용이하다. 호반건설은 또 오는 2016년 개통 예정인 강남순환도로를 이용할 수 있는 '시흥목감 호반베르디움 1·2차'를 분양 중이다. 대우건설은 내년 1월 위례신도시 C2-4·5·6블록에서 '위례 우남역 푸르지오'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철 8호선 우남역(예정)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초역세권 단지로, 강남권 접근성이 양호하고 KTX수서역(예정), 서울외곽순환도로 등 광역 교통망을 이용할 수 있다. 대우건설은 위례신도시 C2-2,3블록에 '위례 아트리버 푸르지오'를 선보였다. 위례신도시 경전철인 위례-신사선(예정)의 위례중앙역을 통해 강남 접근성이 양호하다. 현대엔지니어링은 내년 1월께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에서 '마곡13단지 힐스테이트 마스터'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하철 5호선, 9호선, 공항철도 마곡역(계획)을 이용해 서울 강남까지 30분대 진입이 가능하다. 한화건설은 경기 용인시 상현동에 '용인 상현 꿈에그린'을 분양할 예정이다. 이 아파트는 신분당선 성복역(가칭)을 이용할 수 있으며 광교상현IC가 인근에 있어 강남으로 진출입이 용이하다. 인근에는 대형유통시설이 있어 편의시설도 우수하다. 이 밖에 동문건설은 경기 수원시 인계동에서 '수원 동문 굿모닝힐'을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향후 월드컵경기장(가칭)역을 이용해 강남으로의 이동이 수월해질 전망이다. ■"출퇴근·집값 노려야" 한편 서울메트로 119개역의 유동인구 분석 결과 강남업무지구의 관문격인 강남역의 지하철 이용객수는 13만 5595명으로 2년 연속 수도권 지하철역 유동인구 1위를 기록했다. 수도권 전역에서 강남권으로 출퇴근하려는 수요자들이 모여들어 강남 출퇴근 시간이 줄면 집값이 높게 형성되는 특징을 보인다. 실제 한국교통연구권이 지난해 발표한 '국민 통근통행 부담 격차 완화 정책방안' 보고서는 강남지역까지 통근시간이 길수록 집값은 떨어지고 짧을수록 집값은 올라간다고 밝혔다. 특히 분당·평촌·판교·위례신도시 등도 '강남 접근성'확보로 같은 시기에 분양한 다른 신도시보다 집값이 높게 형성돼 지자체마다 강남권으로 이어지는 광역교통망 유치에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강남권으로 출퇴근하는 실수요자라면 신분당선 연장구간·지하철 8호선 등 강남으로 새 길이 뚫리는 길목을 주목해야 한다"며 "현재는 교통여건이 열악하더라도 신설 교통망이 확충되면 출퇴근시간의 획기적인 단축은 물론 집값 상승까지 기대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pio@fnnews.com 박인옥 기자
2014-12-16 17:39:14지난달 서울과 신도시, 수도권에서 수익률이 가장 높은 단지는 경기 이천시에 위치한 대원 52㎡(수익률 12.1%)로 나타났다. 1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 6월(지난 5월 23일 대비 지난달 27일 기준) 서울에서는 은평구 응암동 응암푸르지오 102㎡가 수익률 7.4%를 기록해 서울에서 수익률이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영등포구 대림동 대림현대 79㎡가 6.1%의 수익률을 보였고 구로구 구로동 하나세인스톤2차 33㎡가 5.8%의 수익률을 보였다. 서울은 정부의 규제완화 움직임에 저렴한 중소형 매물에 대한 문의가 늘었지만 수요자들의 관망세가 짙어 거래는 여전히 부진한 모습이라는 게 부동산114의 설명이다. 지난달 신도시에서는 일산과 평촌, 분당지역의 집값이 여전히 강세를 보였다. 또 신도시 전체적으로 전달인 지난 5월에 비해 6월의 수익률이 상승했다. 지난달 신도시에서 수익률이 가장 높았던 단지는 일산신도시(고양시 일산동) 후곡11단지주공 90㎡가 3.7%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평촌신도시(안양시 평촌동) 향촌현대4차 105㎡와 향촌현대5차 105㎡가 2.2%의 수익률을 보여 신도시에서 수익률이 두 번째로 높았다. 뒤를 이어 분당신도시(성남시 야탑동) 장미코오롱 107㎡가 2.1%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4월과 5월 멈췄던 거래가 조금씩 재개되며 저가매물 중심으로 거래가 이뤄진 수도권(서울과 신도시 제외)에서 지난달 가장 높은 수익률을 보인 아파트는 이천시 증포동 대원 52㎡(12.1%)다. 이 단지는 총 255가구의 소형 면적 위주로 구성된 아파트 단지로 매매가와 전세값이 모두 올랐다. 의정부시 신곡동 현대3차 119㎡가 6.2%의 수익률을 기록하면서 수도권에서 수익률이 두 번째로 높았다. 남양주시 평내동에 위치한 대명 105㎡가 5.3%의 수익률을 기록, 수도권에서 수익률이 높은 세 번째 단지에 이름을 올려놨다. 한편 지난 2000년 1월(100)을 기준으로 한 2014년 6월 매매가격 지수는 서울은 257.61, 신도시는 215.18, 경기 지역은 220.06을 기록했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2014-07-01 17:07:53그동안 전국의 집값 상승을 이끌었던 서울·수도권 버블세븐 지역에 8·29 대책의 온도차가 나타나는 이유는 집값 회복에 대한 실수요자들의 기대치 때문이다. 금융위기로 집값이 큰 폭으로 하락했던 경기 분당과 용인 등은 8·29 대책 이후 저가 매물을 중심으로 수요가 살아나고 있는 반면 여전히 고가의 재건축아파트가 많은 서울 강남과 목동은 별다른 움직임이 없는 상태다. ■버블세븐 온도차 극명하게 갈려 3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8·29 거래활성화 대책이 발표된 이후 버블세븐 지역이 뚜렷한 온도차를 보이고 있다. 그동안 큰 폭의 집값 하락세를 기록했던 경기 분당과 용인 등은 급매물을 중심으로 거래가 늘어나고 있는 반면 서울 강남과 목동은 여전히 위축된 거래가 살아나지 않고 있다. 실제로 분당과 용인지역의 경우 급매물이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일부 급매로 계약을 맺은 집주인들이 위약금을 물고 계약을 파기하고 싶다는 문의가 늘고 있다. 이에 따라 집값도 오름세로 전환됐다. 특히 악성 미분양 물량이 산적한 용인시 수지구 일대 신규 입주 아파트를 중심으로 '마이너스 프리미엄'의 폭이 큰 폭으로 줄었다. 용인 신봉동 동부센트레빌 6구역 분양권은 지난 8월 중순까지 마이너스 웃돈 5000만원에도 거래가 되지 않던 것이 최근 마이너스 3000만원에 거래가 성사됐다. 용인시 동천동의 태양공인 관계자는 "전셋값이 오르면서 새 아파트를 찾는 실수요자 위주의 매수 문의가 늘고 있다"면서 "이르면 이달 안에 분양권 가격이 분양가에 근접할 정도로 회복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인근의 또 다른 공인 관계자는 "8월 중순 3억8000만원에 매수한 계약자에게 중도금을 빨리 입금하라고 조언했다"면서 "가격이 오르는 것을 불안해한 집주인이 계약 파기를 할 수도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시장에 매수자가 없어서 낙폭을 가늠할 수 없었던 한두 달 전과는 사뭇 달라진 분위기다. 부동산써브의 함영진 실장은 "이번 대책에 따라 6억원 안팎에서 수요자들이 들어올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중소형 아파트 위주로 거래가 살아날 것"이라면서 "판교신도시와 인접하다는 장점과 신분당선 개통 호재가 있는 동천동 쪽이 움직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지난해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를 전역으로 확대할 당시 최고 5억5000만원까지 거래됐던 목동신시가지 10단지 66㎡가 현재 4억2000만원에 매물이 나왔지만 몇 달째 거래가 뜸한 상태다. 하지만 서울 강남 3구와 양천구 목동 일대는 여전히 조용하다. 일부 가격을 크게 낮춘 급매물만 거래될 뿐 별다른 움직임이 없는 상황이다. 대치동 은마아파트는 지난주 9억5000만원에서 10억원대로 호가가 올랐지만 매수세가 없어 추춤한 상태다. 강남구 개포동 개포주공 정애남 공인 관계자는 "지난주 7억8500만원에 나왔던 매물이 대책 발표 이후 7억7000만원에 거래가 됐다"면서"매수 문의와 대비해서 적체된 매물이 많아 가격이 탄력을 받지 못하고 계속 떨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송파구 잠실동 박준 공인 관계자도 "대책이 발표되기 전 8월 10일부터 27일까지 2주 동안 총 8건을 거래했으나 발표 이후에는 한 건도 성사시키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양천구 목동 지역도 높은 가격 때문에 관심만 있을 뿐 매수세는 여전히 살아나지 않고 있다. ■버블세븐 온도차 지속될까 전문가들은 8·29 대책 이후 아직도 시장에서 반응이 크지 않아 버블세븐 지역의 온도차는 상당 기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강남지역은 재건축 호재로 아직도 집값이 높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어 거래가 되살아나기에는 시간이 필요하다. 내집마련정보사 양지영 팀장은 "용인과 분양지역의 경우 거의 대부분 금융위기 이전보다 30%까지 가격이 빠졌기 때문에 대책 발표 이후 당연히 수요가 몰리고 가격이 올라가겠지만 고가 아파트가 밀집한 강남과 목동은 답보 상태를 유지할 것으로 보여 버블세븐 지역에서의 8·29 대책 효과는 차이가 날 수밖에 없다"고 평가했다. 그는 따라서 "수도권 버블세븐 지역이 그동안 빠진 집값이 어느 정도 회복될 때까지는 이 같은 상태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은마아파트 등 강남 및 강동 재건축이 본격화되는 등 호재가 영향을 미치기 시작하면 강남 집값이 서울 강북과 수도권 집값의 도화선이 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mjkim@fnnews.com김명지기자
2010-09-03 20:54:25그동안 전국의 집값 상승을 이끌었던 서울·수도권 버블세븐 지역에 8·29 대책의 온도차가 나타나는 이유는 집값 회복에 대한 실수요자들의 기대치 때문이다. 금융위기로 집값이 큰 폭으로 하락했던 경기 분당과 용인 등은 8·29 대책 이후 저가 매물을 중심으로 수요가 살아나고 있는 반면 여전히 고가의 재건축아파트가 많은 서울 강남과 목동은 별다른 움직임이 없는 상태다. ■버블세븐 온도차 극명하게 갈려 3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8·29 거래활성화 대책이 발표된 이후 버블세븐 지역이 뚜렷한 온도차를 보이고 있다. 그동안 큰 폭의 집값 하락세를 기록했던 경기 분당과 용인 등은 급매물을 중심으로 거래가 늘어나고 있는 반면 서울 강남과 목동은 여전히 위축된 거래가 살아나지 않고 있다. 실제로 분당과 용인지역의 경우 급매물이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일부 급매로 계약을 맺은 집주인들이 위약금을 물고 계약을 파기하고 싶다는 문의가 늘고 있다. 이에 따라 집값도 오름세로 전환됐다. 특히 악성 미분양 물량이 산적한 용인시 수지구 일대 신규 입주 아파트를 중심으로 '마이너스 프리미엄'의 폭이 큰 폭으로 줄었다. 용인 신봉동 동부센트레빌 6구역 분양권은 지난 8월 중순까지 마이너스 웃돈 5000만원에도 거래가 되지 않던 것이 최근 마이너스 3000만원에 거래가 성사됐다. 용인시 동천동의 태양공인 관계자는 "전셋값이 오르면서 새 아파트를 찾는 실수요자 위주의 매수 문의가 늘고 있다"면서 "이르면 이달 안에 분양권 가격이 분양가에 근접할 정도로 회복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인근의 또 다른 공인 관계자는 "8월 중순 3억8000만원에 매수한 계약자에게 중도금을 빨리 입금하라고 조언했다"면서 "가격이 오르는 것을 불안해한 집주인이 계약 파기를 할 수도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시장에 매수자가 없어서 낙폭을 가늠할 수 없었던 한두 달 전과는 사뭇 달라진 분위기다. 부동산써브의 함영진 실장은 "이번 대책에 따라 6억원 안팎에서 수요자들이 들어올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중소형 아파트 위주로 거래가 살아날 것"이라면서 "판교신도시와 인접하다는 장점과 신분당선 개통 호재가 있는 동천동 쪽이 움직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지난해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를 전역으로 확대할 당시 최고 5억5000만원까지 거래됐던 목동신시가지 10단지 66㎡가 현재 4억2000만원에 매물이 나왔지만 몇 달째 거래가 뜸한 상태다. 하지만 서울 강남 3구와 양천구 목동 일대는 여전히 조용하다. 일부 가격을 크게 낮춘 급매물만 거래될 뿐 별다른 움직임이 없는 상황이다. 대치동 은마아파트는 지난주 9억5000만원에서 10억원대로 호가가 올랐지만 매수세가 없어 추춤한 상태다. 강남구 개포동 개포주공 정애남 공인 관계자는 "지난주 7억8500만원에 나왔던 매물이 대책 발표 이후 7억7000만원에 거래가 됐다"면서"매수 문의와 대비해서 적체된 매물이 많아 가격이 탄력을 받지 못하고 계속 떨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송파구 잠실동 박준 공인 관계자도 "대책이 발표되기 전 8월 10일부터 27일까지 2주 동안 총 8건을 거래했으나 발표 이후에는 한 건도 성사시키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양천구 목동 지역도 높은 가격 때문에 관심만 있을 뿐 매수세는 여전히 살아나지 않고 있다. ■버블세븐 온도차 지속될까 전문가들은 8·29 대책 이후 아직도 시장에서 반응이 크지 않아 버블세븐 지역의 온도차는 상당 기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강남지역은 재건축 호재로 아직도 집값이 높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어 거래가 되살아나기에는 시간이 필요하다. 내집마련정보사 양지영 팀장은 "용인과 분양지역의 경우 거의 대부분 금융위기 이전보다 30%까지 가격이 빠졌기 때문에 대책 발표 이후 당연히 수요가 몰리고 가격이 올라가겠지만 고가 아파트가 밀집한 강남과 목동은 답보 상태를 유지할 것으로 보여 버블세븐 지역에서의 8·29 대책 효과는 차이가 날 수밖에 없다"고 평가했다. 그는 따라서 "수도권 버블세븐 지역이 그동안 빠진 집값이 어느 정도 회복될 때까지는 이 같은 상태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은마아파트 등 강남 및 강동 재건축이 본격화되는 등 호재가 영향을 미치기 시작하면 강남 집값이 서울 강북과 수도권 집값의 도화선이 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mjkim@fnnews.com김명지기자
2010-09-03 18:00:05지난 2006년 이후 서울과 경기도 아파트값 상승률을 조사한 결과 분당이 꼴찌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경기도 의정부와 동두천은 두 배 가까이 급등하며 60개 지역구 가운데 1,2 위를 차지했다. 18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지난 2006년 5월 이후 서울과 경기도 60개 구의 아파트 값 상승률을 조사한 결과 서울 강남, 서초, 송파, 양천구 목동, 경기 분당, 용인 등 버블세븐의 집값이 최하위권인 54위에서 60위를 줄줄이 차지했다. 특히 분당의 아파트값은 지난 2006년 5월 3.3㎡당 1664만원에서 5월 현재 1668만원을 기록, 상승률(0.2%) 기준 꼴찌를 차지했다. 정부의 ‘버블세븐’ 지정 이후 4년 동안 3.3㎡당 4만원 오른 데 그친 셈이다. 경기도 용인은 같은 기간 3.3㎡당 984만원에서 1013만원으로 2.9%(28만원) 상승하며 69위를 차지했으며, 양천구 목동은 7.1%로 58위, 서울 송파구는 3.3㎡당 176만원(7.6%) 오르면서 57위를 차지했다. 서울 서초와 강남은 각각 56위(12.6%), 55위(14.8%)를 차지했으며, 경기 평촌은 4년 동안 16.7% 상승하면서 54위를 기록했다. 반면 비버블지역 가운데 수도권 북부지역의 의정부와 동두천은 지난 4년 동안 집값이 두 배 이상 급등하며 상승률 1,2 위를 다퉜다. 경기도 의정부시 아파트값은 같은 기간 3.3㎡당 423만원에서 820만원으로 94.1% 급등했으며, 동두천 시는 3.3㎡당 258만원에서 500만원으로 93.4% 상승했다. 서울에서는 노원구와 도봉구의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노원구는 지난 2006년 5월 3.3㎡당 665만원에서 5월 현재 1248만원으로87.5% 올랐으며, 도붕구는 661만원에서 1130만원으로 4년 동안 3.3㎡당 469만원(71%) 급등했다. 부동산써브 채훈식 센터장은 “지난 2006년 이후 정부의 대출규제가 강남3구 등 집값이 높은 버블지역에 집중됐다”면서 “더욱이 분당은 판교라는 대체 주거지로 인해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어, 경기권 버블지역의 약세는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mjkim@fnnews.com김명지기자
2010-05-18 14:22: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