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2022 베이징 올림픽’이 4일부터 20일까지 17일간 열린다. ‘함께하는 미래’를 슬로건으로 내건 베이징 올림픽은 4일 한국시간 오후 9시 베이징 국립경기장에서 진행된다. 이번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 비교적 차분하게 펼쳐질 예정이다. 지난 2008년 베이징 하계올림픽 개막식은 1만5000여명의 인원이 참여했지만 이번 동계올림픽 개막식은 3000여명의 인원이 참석한다. 공연시간도 기존 4시간에서 100분으로 줄었다.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등을 제외하면 개회식을 찾는 각국 귀빈의 숫자도 대폭 줄었다. 한국선수단은 전체 91개 참가국 가운데 73번째로 입장한다. 개회식 참가 인원은 임원 28명과 선수 20명 등 총 48명이다. 선수 20명은 봅슬레이 8명, 루지 4명, 빙상 4명, 스켈레톤 3명, 스키 1명으로 꾸려졌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 임원 56명, 선수 64명, 코로나19 대응팀 5명 등 총 125명의 선수단을 파견했다. 기수는 남녀 쇼트트랙 베테랑인 곽윤기와 김아랑(이상 고양시청)이 맡았다. 선수단 입장 순서는 제1회 올림픽 개최국인 그리스가 가장 먼저 들어오고 그 뒤로는 중국명 첫 글자 간체자 획수 기준에 따라 정해진다. 개최국 중국이 가장 마지막으로 들어오고 2026 동계올림픽 개최국 이탈리아가 중국에 앞서 입장할 예정이다. 성화봉송 최종주자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현지에선 동계 올림픽 쇼트트랙에서 그 동안 좋은 성적을 냈던 왕멍, 양양, 저우양 등의 이름이 거론된다. 2008년 하계 올림픽에서 다관왕에 올랐던 궈징징(다이빙), 저우카이(체조) 등도 유력 후보다. 14년 전 하계 올림픽 개회식에는 중국의 체조 영웅 리닝이 최종 점화자로 나섰다. 2018년 평창 대회에서는 '피겨 여왕' 김연아, 지난해 도쿄 하계 올림픽에서는 전 테니스 세계랭킹 1위 오사카 나오미(일본)가 각각 최종 점화를 맡았다. 이번 올림픽 개회식 총연출은 장이머우 감독이 맡았다. 붉은 수수밭, 홍등, 귀주이야기 등의 영화로 잘 알려져 있다. 장 감독은 최근 신화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창의적인 성화 점화 방법으로 사람들을 놀라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91개국 2900여 명이 참가하는 2022 베이징 올림픽은 오는 20일까지 열린다. 7개 종목 109개의 금메달을 놓고 경쟁한다. 이번 대회에는 쇼트트랙 계주 혼성, 봅슬레이 여자 1인승 모노봅, 프리스타일 스키 남녀 빅에어 등이 신설됐다. 대회 첫 금메달은 5일 크로스컨트리 여자 15㎞ 스키애슬론에서 나온다. 한국은 6개 종목에 64명이 출전해 금메달 1~2개를 획득, 종합순위 15위 이내에 진입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ksh@fnnews.com 김성환 기자
2022-02-04 13:23:03[파이낸셜뉴스] 서울옥션이 올 한해 총 낙찰금액 1670억원, 낙찰률 79%를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코로나 19가 발발했던 지난 2020년 434억원에 비해 낙찰금액은 약 3.8배 증가했고 낙찰률은 10%p 상승했다. 코로나 19 사태 이전인 2019년 823억원과 비교했을 때는 낙찰금액이 약 2배 증가했다. 온라인 경매 규모는 2021년 129억원으로 지난 해 54억원 대비 2.4배 늘어났다. 올해 거래한 작품 가운데 최고가 작품은 일본 작가 야요이 쿠사마의 50호 크기 '호박'으로 54억5000만원의 낙찰가를 기록했다. 이 금액은 국내에서 거래된 쿠사마 작품 가운데 최고 낙찰가 기록이다. 김환기의 붉은 색 점화 '1-Ⅶ-71 #207' 작품이 낙찰가 40억원으로 낙찰가 순 2위를 기록했고 이우환의 150호짜리 '동풍(East Winds)'은 31억원에 낙찰돼 국내 생존작가 작품 가운데 최고가를 기록했다. 올해 서울옥션에서 낙찰총액이 가장 큰 작가는 이우환으로 낙찰 작품수 160점, 총 낙찰금액은 277억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는 야요이 쿠사마로 총 81점이 낙찰됐고, 낙찰총액은 252억원이다. 김환기 작품은 총 56점이 낙찰됐으며 낙찰 총액은 149억원이다. 서울옥션 관계자는 "올해 신규 컬렉터와 젊은 MZ세대의 미술 시장으로의 유입이 크게 늘었다"며 "올해 신규 회원 가입이 가장 많은 연령대는 30대로 약 3500명이 서울옥션 온라인 회원으로 신규 가입했다. 이는 지난 해 대비 약 2.3배 증가한 수치이며 20대 신규 가입회원도 지난 해 대비 2.2배 증가했고 40대 회원가입도 2.4배 늘어났다. 50대와 60대 신규회원 가입은 지난 해 대비 각각 1.8배와 1.6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옥션은 올해 컬렉터층이 젊어지면서 젊은 작가들 작품에 대한 수요도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서울옥션은 "1970~80년대 생 작가인 우국원과 문형태, 김선우 등 젊은 작가들의 인기가 크게 올라갔다"며 "이들 작품들은 50호 크기의 작품이 100호 크기의 작품보다 높은 낙찰가를 기록하는 식으로 작품 크기에 금액이 비례하는 기존 시장의 논리가 자주 뒤집히는 특징도 보였다. 젊은 컬렉터들이 자기 안목에 대한 확신으로 작품을 구매하는 데 따른 현상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1-12-27 15:33:05"문화에 대한 이해가 일상화돼야 문화강국이 된다." 미술 작품을 통해 문화강국을 꿈꿨던 고 이건희 삼성 회장의 깊은 철학을 마주할 수 있는 기회가 열린다. 21일 서울 서빙고로 국립중앙박물관과 삼청로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각각 열릴 예정인 '위대한 문화유산을 함께 누리다-고 이건희 회장 기증 명품전'과 '이건희컬렉션 특별전:한국미술명작'전이다. 먼저 국립중앙박물관은 이 회장 유족이 기증한 청동기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의 유물 2만1600여점 가운데 명품 45건 77점을 추려 공개했다.이번 전시를 기획한 이수경 국립중앙박물관 학예연구관은 "이번 전시에서 처음 공개되는 유물은 없지만 잘 알려진 유물들의 진가를 보여주는 게 목적"이라며 "기증자인 이건희 회장의 안목을 살펴볼 수 있도록 명품을 명품답게 자세하게 설명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에서 가장 눈에 띄는 작품은 이 회장이 가장 아꼈던 작품으로 알려진 겸재 정선의 '인왕제색도'(국보 제216호)다. 긴 장맛비가 갠 후 물기를 머금어 묵직한 바위들 아래 폭포를 이룬 수성동 계곡과 한양성곽의 모습이 세세하게 묘사돼 있다. '인왕제색도'의 왼편에는 조선시대 최고의 화가라 불리는 단원 김홍도의 마지막 작품으로 알려진 '추성부도'가 나란히 걸렸다. 인생의 말년에 죽음을 앞둔 김홍도가 그림 속 선비에게 자신을 투사시켜 표현한 작품이다. 한편 이번 전시에는 현존하는 고려불화 중 유일한 '천수관음보살도'(보물 제2015호)와 삼국시대 만들어진 '일광삼존상'(국보 제134호) 등 국보와 보물 28건을 비롯해 청동기시대 '붉은 간토기', 조선시대 백자까지 다양한 작품이 전시됐다.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선 이 회장이 생전에 아꼈던 한국 근현대미술 거장 34명의 작품 58점을 만날 수 있다. 국립현대미술관 학예연구실 박미화 현대미술1과장은 "이번 전시는 이건희 회장이 기증한 1488점 중 한국 근대 회화 작품에 집중해 기획했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는 '수용과 변화' '개성의 발현' '정착과 모색' 등 3부로 구성돼 있는데 일제강점기 신문물의 유입으로 변화를 맞이한 조선의 전통 서화와 미술계의 모습을 살펴볼 수 있는 작품부터 1945년 광복과 1950년 한국전쟁이 발발하던 격동기에 오히려 새로운 미술의 장을 열었던 작가들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박수근, 이중섭, 유영국, 이성자, 이응노, 김흥수, 천경자 등 수많은 거장들의 작품들 가운데서도 핵심으로 꼽히는 작품은 전시장 중간에 걸린 김환기의 '여인들과 항아리'다. 1950년대 후반 제작됐을 것으로 추정되는 이 작품은 전시장의 한쪽 벽 전체를 가득 채울 만큼 거대하다. 박미화 과장은 "김환기는 생전에 백자 달항아리를 끔찍이도 아낀 것으로 유명한데 이 작품에는 백자 항아리의 이미지와 더불어 그가 사랑하고 즐겨 사용했던 학, 사슴, 반라의 여인들, 새장 등의 모티브들이 파스텔톤의 색면 위에 양식화돼 있다"고 말했다. 또 '여인들과 항아리' 우측 벽에는 김환기의 뉴욕시기 작품인 1973년작 전면 점화 '산울림 19-II-73#307'도 함께 내걸렸다. 윤범모 국립현대미술관장은 "이건희 컬렉션의 특징은 동서고금을 망라하는 통섭형으로 한국의 예술사를 풍요롭게 해주는 품격있는 작품들"이라며 "그간 취약했던 근현대미술사 연구의 질과 양을 비약적으로 보강시킬 수 있는 작품들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1-07-20 18:41:09[파이낸셜뉴스] "문화에 대한 이해가 일상화돼야 문화강국이 된다." 미술 작품을 통해 문화강국을 향한 고(故) 이건희 삼성회장의 깊은 철학을 마주할 수 있는 기회가 열린다. 오는 21일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현대미술관에서 각각 개최될 예정인 '위대한 문화유산을 함께 누리다-고 이건희 회장 기증 명품전'과 'MMCA 이건희컬렉션 특별전: 한국미술명작'전에 앞서 열린 간담회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이 두 전시 기관은 이건희 컬렉션의 대표작 100여점을 선공개했다. 이 두 전시에 소개된 작품들은 지난 4월 이건희 회장의 유족이 국가에 기증한 작품 2만3100여점의 일부로 역사적 가치와 미술사적 가치를 가진 핵심작들이다. 한반도의 선사시대 유물부터 고대와 중세의 유물과 미술 작품을 비롯해 근대와 현대 작가들의 주요 회화 작품에 이르기까지 다채롭고 방대한 컬렉션에 생전 이건희 회장의 넓고 깊은 안목을 살펴볼 수 있다. ■이건희 회장의 안목으로 선별한 시대 대표하는 위대한 유산 먼저 국립중앙박물관은 청동기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의 금속, 도토기, 전적, 서화, 목가구 등 이 회장 유족이 기증한 9797건, 2만1600여점 가운데 시대와 분야를 대표하는 명품 45건 77점을 추려 이번에 공개했다. 이번 전시를 기획한 이수경 국립중앙박물관 학예연구관은 "이번 전시에서 처음 공개되는 유물은 없다"며 "이번 전시는 잘 알려진 유물들의 진가를 보여주는 게 목적이며 이번 전시에서 처음 공개되는 유물은 없지만 기증자인 이건희 회장의 안목을 살펴볼 수 있도록 명품을 명품답게 자세하게 설명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에서 가장 눈에 띄는 작품은 겸재 정선의 최고 걸작으로 꼽히는 국보 제216호 '인왕제색도'로 전시장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왼쪽 벽 우측에 장대한 면모를 보였다. 긴 장맛비가 갠 후 물기를 머금어 묵직한 범바위와 코끼리 바위, 치마 바위 아래 폭포를 이룬 수성동 계곡과 산 등성 한양성곽의 모습이 세세하게 묘사돼 있다. 이수경 학예연구관은 "이 작품을 그릴 당시 인왕산은 명승지가 아니었고 정선에겐 그저 동네 뒷산일 뿐이었지만 그는 여느 명산보다 더 멋지게 그려냈다"며 "추사 김정희가 '아침엔 북악의 안개를 보고 저녁에는 인왕의 노을을 본다'고 말했던 것처럼 정선에게 인왕산은 동네 뒷산과 같았지만 그렇기에 더욱 애정을 담아 산의 구석구석 요소가 살아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연구관은 "무엇보다 이 작품은 누구를 위해 그렸는지에 대해 여러 가설들이 있는데 그 가운데 후원자였던 이춘재를 위해 그렸다는 추측도 있다"며 "이 부분에서 당시에도 예술에 후원을 아끼지 않는 이들의 중요성을 떠올리며 이건희 회장의 정신과도 맞닿아 있음을 생각해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인왕제색도'의 왼편에는 조선시대 최고의 화가라 불리는 단원 김홍도의 마지막 작품으로 알려진 '추성부도'가 나란히 걸렸다. 중국 '북송'의 문인 구양수가 쓴 '추성부'의 내용을 바탕으로 하고 있는 이 작품은 가을 밤 흔들리는 나뭇가지 소리에 놀란 선비가 동자와 나눈 대화 내용을 그려냈다. 인생의 말년에서 죽음을 앞둔 김홍도가 선비에게 자신을 투사시켜 표현한 작품이다. 한편 이날 전시에는 현존하는 고려불화 중 유일한 '천수관음보살도(보물 제2015호)'와 삼국시대에 만들어진 국보 제134호 '일광삼존상' 등 국보와 보물 28건을 비롯해 청동기시대 '붉은 간토기'와 조선시대 백자까지 다양한 작품들이 전시됐다. 전시는 9월 26일까지. ■이건희 회장의 근현대 한국미술 셀렉션도 공개 용산에서 서울 삼청동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으로 발길을 옮기면 1층에 이건희 회장이 생전에 아꼈던 한국 근현대미술 작품 58점을 만날 수 있다. 이번 전시에는 한국인이 사랑하는 거장 34명의 주요 작품 58점이 전시됐다. 국립현대미술관 학예연구실의 박미화 현대미술1과장은 "이번 전시는 이건희 회장이 기증한 1488점 중 한국 근대 회화에 집중해 기획했다"며 "지난 4월 수증 이후 연구 조사를 우선 마친 작품들을 중심으로 구성했다"고 말했다. 박 과장은 "근대의 기준은 작가의 생몰을 기준으로 1920~1930년대 출생한 작가들의 작품으로 선정했다"고 부연했다. 이번 전시는 '수용과 변화', '개성의 발현', '정착과 모색' 등 3부로 구성돼 있는데 일제 강점기 신문물의 유입으로 변화를 맞이한 조선의 전통 서화와 미술계의 모습을 살펴볼 수 있는 작품부터 1945년 광복을 맞이하고 1950년 한국전쟁이 발발하던 격동기에 오히려 새로운 미술의 장을 열었던 작가들의 작품세계, 전후 복구 시기에 국내외에서 자신만의 작품세계를 펼쳐나갔던 이들의 작품이 걸렸다.이상범과 백남순, 박수근, 이중섭, 유영국, 이성자, 남관, 이응노, 권옥연, 김흥수, 박생광, 천경자 등 이름 하나 하나 가벼이 넘길 수 없는 거장들의 작품들로 가득한 데 이 가운데서도 핵심으로 꼽히는 작품은 전시장의 한 중간에 있는 김환기의 '여인들과 항아리'다. '파리 시대'로 명명되는 1950년대 후반에 제작됐을 것으로 추정되는 이 작품은 전시장의 한 벽 전체를 가득 채울만큼 거대하다. 박미화 과장은 "김환기는 생전에 백자 달항아리를 끔찍히도 아꼈던 것으로 유명한데 이 작품에는 백자 항아리의 이미지와 더불어 그가 사랑하고 즐겨 사용했던 학, 사슴, 반라의 여인들, 꽃장수의 수레, 새장 등의 모티브들이 파스텔톤의 색면 배경 위에 양식화 돼 있다"며 "한 가지 더 주목할만한 것은 이 작품이 당시 방직재벌이었던 삼호그룹의 정재호 회장이 자택을 신축하며 대형 벽화용으로 주문 제작했다는 것인데 이를 통해 미술 문화가 꽃피우는데 후원자의 중요성을 다시금 새겨볼 수 있다"고 말했다. '여인들과 항아리' 우측 벽에는 김환기의 뉴욕시기 작품인 1973년작 전면 점화 '산울림 19-II-73#307'도 함께 내걸렸다. 이 작품은 김환기의 일기에서도 제작기를 살펴볼 수 있는 작품으로 점화 양식의 완성 단계를 보여준다. 윤범모 국립현대미술관장은 "이건희 컬렉션의 특징은 동서고금을 망라하는 통섭형으로 한국의 예술사를 풍요롭게 해주는 품격있는 컬렉션"이라며 "그간 취약했던 근현대미술사 연구의 질과 양을 비약적으로 보강시킬 수 있는 20세기 초 희귀하고 주요한 국내외 작품들이 들어와 기쁘다"고 말했다. 국립현대미술관의 이번 전시는 내년 3월 13일까지 진행된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1-07-20 15:15:45▲ 산청한방약초축제는 전통 한방 의학과 관련한 모든 것을 한자리에서 접해볼 수 있는 웰빙족을 취한 '축제의 장'이다. 은은한 한방 향에 취해 비누와 향첩을 만들거나 한방 무료 진료를 받고 진귀한 한방 약초를 횡재할 수 있는 한방약초 경매까지 참여하다 보면 시간이 후딱 지나간다. 사진은 한방 약재 썰기 체험을 하는 관광객 모습. 【산청(경상남도)=이지연기자】 통영∼대전 고속도로를 따라 3시간여. 지리산 동쪽 자락에 위치한 산청(山淸)의 첫인상은 유난히 푸르다. 지리산 푸른 줄기가 고장을 포근하게 에워싸고 있는 형상도 그렇고 사람들의 맑디맑은 웃음도 그렇다. 산청은 예로부터 지리산의 맑은 토질과 기후, 깨끗한 공기, 맑은 물이 만들어낸 수만 가지 약초가 재배되면서 '약초 고을'로 불렸다. '동의보감'으로 유명한 허준과 그의 스승인 류의태 선생의 의술과 정신이 서린 고장. 마을 초입부터 약초 내음이 그윽이 퍼지는 산청으로의 여행은 그래서 더 건강해지는 느낌이다. 해마다 5월 초가 되면 산청에서는 산청한방약초축제가 열려 웰빙에 관심 있는 사람들의 발길을 불러 모은다. 올해로 11회째(5월 4∼11일)를 맞은 한방약초축제는 전통 한방 의학과 관련한 모든 것이 한자리에 모이는 성대한 축제로 150만명이 넘는 웰빙족들로 북적인다. 8일 동안 계속되는 축제에는 매일매일 진기한 볼거리, 즐길거리, 먹을거리가 넘쳐난다. 가족의 달 5월에 열리는 축제인 만큼 할아버지, 할머니는 물론 아들, 손자, 며느리까지 함께할 수 있는 이벤트가 이어진다. 한방약초축제답게 개막식 행사부터 이채롭다. 특별 제작된 대형 도자기 모양의 대왕약탕기에 점화를 하는 것으로 축제의 시작을 알리고 '대자연의 치유'라는 주제로 흥겨운 공연이 이어진다. 약초 고장 산청의 상징인 동의보감촌에서는 류의태·허준 선생의 추모제가 열려 이색적인 볼거리를 제공한다. 한방약초축제인 만큼 축제 마당 곳곳에서는 한방과 관련한 체험 행사가 줄을 잇고 맛보고, 만져보고, 느끼는 것만으로도 건강해지는 기분이 들게 한다. 축제를 처음 찾았다면 꼭 들려봐야 할 곳은 동의보감관이다. 역사관, 한방 약초관, 한방 산업관, 동의보감 약선관으로 조성된 동의보감관에서는 전통 한방에 관한 역사를 배우는 한편 각종 체험을 하면서 선조들의 정신이 기린 전통 한방에 대한 이해를 넓혀갈 수 있다. ▲ 5월이 되면 온통 붉은 빛 장관을 이루는 황매산. 즐길거리를 찾는다면 약초를 이용한 비누, 차, 향첩 만들기 같은 체험 행사가 기다리고 있다. 은은한 한방 향에 취해 비누와 향첩을 만들어보고 한방 무료 진료를 받고 진귀한 한방 약초를 싼값에 횡재할 수 있는 한방약초 경매까지 참여하다 보면 시간이 후딱 지나간다. 어느새 출출해진 배를 달래려면 한방 약초로 만든 산해진미를 맛보는 것이 그만이다. 당귀, 방풍, 신선초, 오가피 같은 몸에 좋은 한방 약초로 만들어진 한방 음식은 첫 맛은 쌉싸름하지만 한 번 맛보면 그 맛을 잊지 못하는 묘한 매력이 있다. 다양한 민속 놀이 체험도 빠뜨릴 수 없는 즐길거리다. 팽팽한 활시위를 당기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어린이, 온 가족이 함께 즐기는 윷놀이, 연날리기 등은 추억 속 그때 그 시절을 떠올리게 한다. 8일간의 축제 기간에는 매일 매일 국악공연, 뮤지컬, 열린 음악회, 국악 경연대회, 마당극 등 다양한 공연이 무대에 올라 취향에 따라 골라볼 수 있는 재미도 있다. 10개가 넘는 공연 중에서도 인기만점인 것은 '허준'과 '약초골 효자전' 등 해학과 웃음이 있는 마당극이다. 구성진 우리 가락과 함께 재치 있는 입담과 익살스럽고 유쾌한 몸짓이 더해진 마당극을 보다 보면 도시 생활로부터 받은 스트레스는 이내 스르르 풀리고 가족들의 웃음소리는 더 건강해진다. ■ 약초축제 가는 길 2001년 통영∼대전 고속도로가 모두 개통된 이후 산청으로 가는 길이 빨라졌다. 자동차를 이용할 경우 경부고속도로를 타다가 대전에서 통영∼대전 고속도로를 갈아타고 산청 IC에서 빠지면 된다. 버스는 남부터미널에서 하루 16회 운행하며 3시간 정도 소요. 동서울터미널에서도 하루 1회 산청 가는 버스가 운행된다. 산청한방약초축제를 방문한다면 산청 9경(景) 구경도 빠뜨릴 수 없는 코스다. 산청 9경은 지리산 천왕봉, 대원사 계곡, 황매산 철쭉, 구형왕릉, 경호강 비경, 남사예담촌, 남명 조식 유적, 정취암 조망, 전통한방 휴양관광지로 특히 5월에는 황매산철쭉제가 유명하다. 이 밖에 산청에는 지리산 둘레길 9개 코스 중 5개 구간이 자리하고 있어 소나무, 참나무가 푸른 빛을 더해 싱그러운 지리산 둘레길 코스도 인기가 높다. 산청군 여행 안내 tour.sancheong.ne.kr, 산청한방약초축제 www.scherb.or.kr /easygolf@fnnews.com
2011-04-28 18:09:10지난 8일 지구촌이 지켜보는 가운데 한국 최초의 우주인 이소연씨를 태운 소유즈호가 솟구쳐 올랐다. 1분30초 만에 시야에서 완전히 사라진 소유즈호는 다시 28초후 지상 50㎞ 높이에 도달하면서 1단 로켓이 분리, 이어 발사 9분 48초 만에는 240km높이의 지구회전 궤도 진입과 동시에 3단 로켓이 분리됐다. 이로써 우주선 자체 엔진에 본격적인 점화가 시작된 것. 인류 우주개발의 전초기지에 한국인이 첫발을 내딛는 순간이었다. ‘우주에는 아직 갈 순 없지만 여행을 겸해 우주선이 발사된 현장과 항공우주시설을 둘러보고 그때 감동의 순간을 느끼고 싶다’. 지금 전세계 우주항공 산업의 메카인 러시아 우주항공기지가 관광명소로 각광받고 있다. 모스크바에서 북동쪽으로 40km 떨어진 즈뵤즈드늬 가라독(별의 도시라 불림)의 가가린 우주인 훈련센터가 첫 관광코스. 이 곳은 인류 최초의 우주 비행사 유리 가가린의 이름을 따 세원진 곳으로 지난 1960년 구소련 정부가 우주비행사 훈련센터로 만든 군 시설이다. 우주 비행 훈련에 필요한 모든 시설이 갖춰져 있어 눈길을 끈다. 무중력 적응 훈련장, 우주선 적응 훈련장, 우주선 미르와 통신하는 중앙 통제실 등이 그것. 우주복과 역사적인 서류 등 8만5000점에 달하는 전시물 앞에서는 입이 벌어진다. 우주인 박물관,공군 비행 박물관 역시 흥미를 자아내는 코스. 하지만 보안이 엄격해 허가를 받은 경우에만 방문할 수 있어1∼2개월 전 예약은 필수다. 다음은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자리하고 있는 우주기술박물관 관람이다. 소유즈-16의 모델, 우주복, 우주음식, 희귀 문서들이 즐비하다. 소비에트 연방 첫 번째 로켓과 제트엔진이 이곳에서 만들어졌다고 해서 더욱 유명세를 떨치고 있다. 인근 관광명소 역시 눈을 즐겁게 한다. 모스크바의 상징인 크레믈린궁과 9개의 양파머리 모양을 한 바실리 성당, 러시아 혁명의 상징인 붉은광장, 그리고 모스크바 대학 등을 둘러볼 일이다. 또 문화와 예술의 도시 상트 페테르부르크에서는 유럽 3대 박물관중 하나인 에르미타쥬 박물관을 비롯해 분수와 정원이 아름다운 여름궁전, 페트로파블로프스키 요새 역시 시선을 붙든다. 롯데관광이 열차내 1박을 포함해 4박 6일 일정으로 7회(매주 토요일 출발)만 실시하는 여행상품을 내놓았다. 30명 이상이면 ‘우주에서 살아남기’ 작가가 직접 동행하고 가족당 책도 1권씩 선물로 증정한다. 가족 여행사진 촬영권도 제공받는다. 오세덕 롯데관광 디스커버리사업부 특수팀장은 “우주는 언제나 인류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곳이자 관심의 대상”이라며 “특히 아이들은 직접적인 우주현장 체험을 통해 우주에 대한 무한한 꿈을 키워갈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02)2075-3300 /dksong@fnnews.com 송동근기자 ■사진설명=우주발사 현장감을 체험할 수 있는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 소유즈로켓 조립공장.
2008-04-17 15:50:10지난 8일 지구촌이 지켜보는 가운데 한국 최초의 우주인 이소연씨를 태운 소유즈호가 솟구쳐 올랐다. 1분30초 만에 시야에서 완전히 사라진 소유즈호는 다시 28초후 지상 50㎞ 높이에 도달하면서 1단 로켓이 분리, 이어 발사 9분 48초 만에는 240km높이의 지구회전 궤도 진입과 동시에 3단 로켓이 분리됐다. 이로써 우주선 자체 엔진에 본격적인 점화가 시작된 것. 인류 우주개발의 전초기지에 한국인이 첫발을 내딛는 순간이었다. ‘우주에는 아직 갈 순 없지만 여행을 겸해 우주선이 발사된 현장과 항공우주시설을 둘러보고 그때 감동의 순간을 느끼고 싶다’. 지금 전세계 우주항공 산업의 메카인 러시아 우주항공기지가 관광명소로 각광받고 있다. 모스크바에서 북동쪽으로 40km 떨어진 즈뵤즈드늬 가라독(별의 도시라 불림)의 가가린 우주인 훈련센터가 첫 관광코스. 이 곳은 인류 최초의 우주 비행사 유리 가가린의 이름을 따 세원진 곳으로 지난 1960년 구소련 정부가 우주비행사 훈련센터로 만든 군 시설이다. 우주 비행 훈련에 필요한 모든 시설이 갖춰져 있어 눈길을 끈다. 무중력 적응 훈련장, 우주선 적응 훈련장, 우주선 미르와 통신하는 중앙 통제실 등이 그것. 우주복과 역사적인 서류 등 8만5000점에 달하는 전시물 앞에서는 입이 벌어진다. 우주인 박물관,공군 비행 박물관 역시 흥미를 자아내는 코스. 하지만 보안이 엄격해 허가를 받은 경우에만 방문할 수 있어1∼2개월 전 예약은 필수다. 다음은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자리하고 있는 우주기술박물관 관람이다. 소유즈-16의 모델, 우주복, 우주음식, 희귀 문서들이 즐비하다. 소비에트 연방 첫 번째 로켓과 제트엔진이 이곳에서 만들어졌다고 해서 더욱 유명세를 떨치고 있다. 인근 관광명소 역시 눈을 즐겁게 한다. 모스크바의 상징인 크레믈린궁과 9개의 양파머리 모양을 한 바실리 성당, 러시아 혁명의 상징인 붉은광장, 그리고 모스크바 대학 등을 둘러볼 일이다. 또 문화와 예술의 도시 상트 페테르부르크에서는 유럽 3대 박물관중 하나인 에르미타쥬 박물관을 비롯해 분수와 정원이 아름다운 여름궁전, 페트로파블로프스키 요새 역시 시선을 붙든다. 롯데관광이 열차내 1박을 포함해 4박 6일 일정으로 7회(매주 토요일 출발)만 실시하는 여행상품을 내놓았다. 30명 이상이면 ‘우주에서 살아남기’ 작가가 직접 동행하고 가족당 책도 1권씩 선물로 증정한다. 가족 여행사진 촬영권도 제공받는다. 오세덕 롯데관광 디스커버리사업부 특수팀장은 “우주는 언제나 인류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곳이자 관심의 대상”이라며 “특히 아이들은 직접적인 우주현장 체험을 통해 우주에 대한 무한한 꿈을 키워갈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02)2075-3300 /dksong@fnnews.com송동근기자
2008-04-17 08:40:01국내외 자동차 업체들이 어린이날과 어버이날 등 가족의 달 특수와 독일 월드컵 특수를 겨냥한 대대적인 마케팅에 돌입했다. 자동차 업체들은 특히 5월 5일 어린이 날을 맞이해 부산 해운대에서 개최되고 있는 부산모터쇼를 통해 어린이를 위한 특별 기념품, 뮤지컬, 시승행사 등을 마련했으며, 어린이 관람객을 위한 모터쇼도 가질 예정이다. 또 가족의 달을 맞아 다양한 이벤트와 함께 할인 행사를 갖는 등 대대적인 패밀리 마케팅을 벌인다. 현대차, 기아차, 쌍용차 등의 국내 완성차 업체들은 오는 6월 독일 월드컵을 앞두고 본격적인 월드컵 마케팅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부산 모터쇼, 어린이날 행사 풍성 부산국제모터쇼 사무국에서는 개장시간인 오전 10시부터 전시장 입구에서 선착순 5000명의 어린이에게 모형자동차 저금통을 선물한다. 2006 독일월드컵 공식 후원사인 현대자동차에서는 5월 5일 어린이날을 맞아 현대자동차 부스를 방문하는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붉은 악마 T-셔츠를 어린이날 선물로 제공하며, 국민대 시각디자인학과 쟝 폴교수의 모래를 이용한 애니메이션 퍼포먼스를 즉석에서 시연해 보인다. 기아차는 ‘뽀로로와 친구들’이라는 어린이 뮤지컬을 3회 특별 공연한다. 세계적인 마술사인 ‘머리’가 펼치는 매직쇼, B-boy 댄스팀 Last for one의 공연이 벌어진다. 쌍용차는 어린이 음료와 사진촬영서비스를 제공하며, 국내최초의 크로스 오버 여성 3인조 전자그룹인 일렉쿠키 가 연주도중 “YMCA"를 연주하며 국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꼭짓점 댄스를 선보인다. 르노삼성은 어린이 명찰과 안전교육내용이 담긴 어린이 안전교육CD를 제공한다. GM대우는 어린이 방문고객을 대상으로 월트디즈니 의상을 입고 사진촬영서비스를 제공한다. 수입차 업체인 BMW는 어린이용 모형 자동차를 전시하고 어린이가시승하여 사진촬영을 할 수 있도록 하고, 가면을 선물한다. 혼다 코리아는 어린이들이 좋아할 그림책과 스티커를 제공한다. 폭스바겐은 Brass Band 공연을 2회 개최하며, 아우디는 곰 인형을 선물한다. 이밖의 업체에서도 모터쇼 기간 중에 다양한 이벤트와 선물을 제공한다. GM대우는 뮤지컬 갈라 콘서트와 마술사 김소정 의 댄스 마술을, 현대상용에서는 축구공 묘기 경기와 퀴즈쇼를 통하여 축구공과 머그컵을 각각 준다. 아우디는 휴대폰 액정크리너와 볼펜을, 마이바흐에서는 열쇠고리와 핸드폰 고리를, 볼보는 볼펜을 제공하는 등 참가업체에서 다양한 이벤트와 선물을 제공해 어린이 날과 모터쇼의 축제분위기를 고조시킨다. ■가족의 달 특수를 노려라 각사들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각종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현대차는 이달 말까지 가족사랑 행복 가득 이벤트를 갖는다. 현대차는 이달 말 까지 출고 고객을 대상으로 콘도 100가족, 펜션 1000가족의 여행 경비를 지원한다. 또 부모와 함께 사는 고객들에게 차량 가격의 20만원을 할인해 준다. 기아차는 가정의 달을 맞아 ‘3대 빅 이벤트‘를 한다. 기아차는 ‘사랑의 캠페인’을 통해 결손아동을 위한 사랑의 기금 5000만원 적립하며, ‘부모사랑 이벤트로’는 추첨을 통해 총30명에게 금강산 육로관광권을 증정한다. 쌍용자동차는 이달 한달 동안 카이런, 액티언, 로디우스 구입고객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카이런·액티언 구입고객은 36개월 3% 저리할부, 커튼에어백 무상장착(50만원 할인) 중 하나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로디우스 11인승 구입 고객은 등록세·취득세 지원(차량가격의 4.5% 할인)과 36개월 3% 저리할부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월드컵 마케팅 점화 2006 독일월드컵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자동차업계도 월드컵을 활용한 판촉전에 본격 돌입했다. 현대자동차는 이달 말까지 차량을 구입하는 고객중 월드컵 조별리그와 16강전, 8강전, 4강전 경기에서 첫 골을 기록하는 우리 대표팀 선수를 맞춘 4000명에게 100만∼300만원의 차량 할인 혜택을 준다. 내년까지 당첨자 본인 및 배우자의 4촌이내 친척이 차량을 구입할 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기아자동차도 월드컵 선전을 기원, 이달 말까지 차를 구입한 고객에게 한국 대표팀이 8강에 진출하면 30만원 상당의 선물을 준다. 아울러 오는 20일까지 기아차를 구입하는 고객 중 100명을 추첨, 국가대표 평가전 한국 대 보스니아의 경기 티켓을 선물한다. 쌍용자동차는 이달 말까지 자사 영업소를 방문한 고객을 대상으로 대한민국 첫골의 주인공을 맞추는 이벤트를 전개, 정답자중 추첨을 통해 액티언스포츠(3명)와 LCD TV(10명) 등을 선물로 준다. 업계 관계자는 “독일 월드컵은 놓칠 수 없는 마케팅 기회”라면서“세계 시장에 한국 차 브랜드 이미지를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 yih@fnnews.com 유인호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06-05-04 14:45: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