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가 2013년 가장 영향력있는 인물 72인을 선정했다. 1위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차지했다. 10월 30일(현지시간) 포브스의 발표에 따르면 올해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은 푸틴 대통령으로 지난해 1위였던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을 제쳤다. 포브스는 이에 대해 오바마 대통령의 경우 미 연방정부 셧다운(부분폐쇄)와 채무 불이행 위기로 지지기반이 흔들렸으며 미 국가안보국(NSA)과 시리아 사태로 인해 '레임덕(권력공백현상)'을 겪고 있다고 평가했다. 두번째 임기를 맞는 대통령치고는 이른편이라는 반응이다. 반면 푸틴 대통령은 재임기간동안 지배 구조를 더욱 공고히했다는 분석이다. 두 사람의 뒤를 이어 3위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4위는 프란치스코 교황, 5위는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차지했다. 국적면에서 볼 때 한국인은 총 4명이 이름을 올렸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32위,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은 41위에 올랐다. 김용 세계은행 총재는 50위를 차지했으며 박근혜 대통령은 52위였다. 북한의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 1위원장은 46위에 올라 박근혜 대통령을 앞섰다. 성별로 보면 72인 가운데 총 9명이 여성이었으며 2009년 3명에서 계속 늘어나는 추세다. 지난 2009년 부터 시작된 포브스의 영향력 순위 평가는 매년 포브스 편집진의 심사로 결정된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13-10-31 18:49:59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대한민국 최초의 '마담 프레지던트'가 이끄는 박근혜 정부에선 러시아와 더욱 돈독한 유대 관계를 맺을 것으로 기대된다. 마담 프레지던트란 여성대통령 혹은 총리와 같은 여성 지도자를 공식적으로 칭하는 말이다. 부드러운 여성적 리더십 및 오랜 정치 경험 등 '피스 메이커(peace maker)'로서의 자질을 바탕으로 한 '안보 리더십'은 선거 유세 당시부터 박 당선인이 자신 있게 내세운 카드였기 때문. 박 당선인은 직전 정권에 비해 유화적인 대북정책과 더불어 한반도를 둘러싼 인접국들과 신뢰를 구축함으로써 안보를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 올해 차기 정부의 등장에 거는 기대가 큰 것도 이 때문이다. 더욱이 차기 정부는 천안함 사태 이후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 대북 관계와 최근 글로벌 권력 지형에 일어난 거대한 지각변동과 맞물려 등장했다. 미·중·러·일 등 한반도 주변 4강국의 리더십이 전격 교체된 지금이야말로 동북아시아의 격랑을 잠재울 '안보 리더십'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것. 특히 최근 들어 장거리 로켓 발사 등 북한의 위협 수위가 부쩍 높아지면서 차기 정부의 러시아 포섭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된 모양새다. 러시아가 미국과 같은 최대 우방국은 아니지만 북한의 우방국이란 점에서 동북아 평화를 유지하는 균형추로서 활용가치는 충분하다는 이유에서다. 러시아를 통한 차기 정부의 '피스 메이킹'은 충분히 가능한 얘기다. 자국의 경제적 이익뿐 아니라 정치적 안정을 위해서라도 동북아 평화가 '남의 일'일 수 없는 건 러시아도 마찬가지이기 때문. 과거와 달리 거센 반대 여론 가운데 가까스로 대통령직에 복귀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안정적인 정권을 유지하기 위해서라도 북한에 불필요한 도발을 자제하고 6자 회담 재개를 추진할 것을 촉구할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미 비영리단체 아시아소사이어티에 따르면 러시아 정부는 지난 5월 국제 평화를 중시하고 있다며 북한에 이를 위협하는 도발 행위를 중단할 것을 촉구한 바 있다. 국제사회의 평화를 거스르는 도발 행위를 중단하고 6자 회담 재개에 힘써야 한다는 게 골자다. 그런가 하면 푸틴 정부는 최근 박 당선인의 당선 소식이 발표된 직후엔 "한국과의 관계는 경제 및 교류 등으로 두터울뿐 아니라 동아시아 평화를 위해서라도 긴밀한 협력이 불가피하다"며 "또 협력 범위 확대를 위해 박 당선인과 적극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정치 이념이 달라도 국익을 위해서라면 기꺼이 손을 잡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 러시아측에서부터 동북아 평화를 아쉬워 하는 이유는 결국 '돈'이다. 극동 지역 개발이든 송유관 구축 협상이든 '동북아 에너지 그리드 구축'과 같은 대형 프로젝트로 돈 좀 벌어보겠다는 구상은 결국 남북한과의 평화적 관계가 전제돼야만 가능한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중국과 일본, 한국에 전력망 연결 사업을 재개하고 자국산 파이프라인천연가스(PNG)를 북한을 거쳐 남한으로 수출하겠다는 게 이 사업 프로젝트의 골자다. 러시아 정부가 북한을 회유, 국제 평화에 기여한 대가로 중국, 일본, 한국 등 인접국들을 에너지 수출시장으로 확보할 수 있다는 것. 반면 북한을 어르고 달래는 데 실패해 동북아에 균열과 갈등이 생겨나면 러시아는 아무것도 챙길 수 없게 된다. 거센 반대 여론에도 가까스로 복귀할 수 있었던 게 과거 '경제 대통령'에 대한 향수였던 만큼 푸틴 정부로선 경제적 성과가 절박한 상황이다. 러시아산 PNG 수출 프로젝트에 대한 논의는 특히 대북 강경노선의 현 정부에서 탄력을 잃은 것으로 향후 차기 정부와의 논의에선 재점화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현 정부와 같은 보수 성향을 띤다 해도 차기 정부는 대북정책과 관련해선 비교적 유화적인 노선을 걸을 것으로 보인다는 게 근거다. 한국산 직물 및 원단을 수입하는 러시아 업체 렌타 LLC의 드미트리 아펜티얀 이사는 최근 코트라와의 인터뷰에서 "러시아 정부는 자국 이익 극대화를 위해 동북아 지역의 안정화를 희망"하고 있으며 "박 당선인의 대북노선도 이전 정권보다 유연할 것으로 예상돼 러시아의 국익에 합치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이 같은 전망에 변수가 전혀 없는 건 아니다. 대북정책 노선이나 현재 주변국 상황 등 차기 정부가 동북아 평화를 유지하는 데 이전 정권에 비해 유리한 것은 명백하지만 그것만으론 장밋빛 미래가 보장되진 않기 때문이다. 유화적인 대북정책 및 주변국들과의 신뢰에 기초한 안보 리더십을 표방하는 것과 동북아 '피스 메이킹'의 현실화 여부는 별개다. 실제로도 부드럽고 온화한 여성 리더로서 동북아 평화를 이룩할 수 있을지 여부는 전적으로 박 당선인의 역량에 달려 있다. 그러기 위해서 박 당선인은 현재 대한민국 정치 지형도가 진보와 보수로 양분된 가운데 지난 19일 대선에서 문재인 후보를 택했던 48%부터 끌어안아야 한다. 이들 48%가 보내는 불신과 우려의 시선부터 거둬들여야 나라 밖 인접국가들과 신뢰를 구축, 안보 리더십을 이룩하겠다는 발상도 가능한 일이기 때문. 첫 여성 지도자로서 박 당선인이 세상을 감싸는 부드러운 힘으로 나라 안팎의 평화를 도모할 수 있을지 여부는 더 지켜볼 일이다. nol317@fnnews.com 김유진 기자 김문희 박소연 인턴기자
2012-12-24 17:42:07이재명 대통령은 대한민국 대선 역사에서 각종 '최초'와 '최고' 기록을 세운 인물이 됐다. 이 대통령은 21대 대선에서 1728만 7513표를 얻어 대선 역사상 가장 많은 표를 받은 대통령이 됐다. 지난 20대 대선에서 나온 최다 득표인 1639만 표를 크게 넘어선 수치다. 또한 민주당계 출신 대통령 중 역대 최고 득표율(49.42%)을 기록했다. 이전까지 민주당계 최고 득표율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48.91%였다. 전체 역대 대선 득표율로는 박근혜 전 대통령(51.6%)에 이어 두 번째로 높다. 이번 대선의 투표율도 79.4%로 28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1997년 김대중 대통령 당선 이후 가장 높은 투표율이다. 이 대통령은 TK(대구·경북) 출신이면서 민주당 소속으로는 최초로 대통령에 오른 인물이 됐다. 또한 정규 중고교 과정을 밟지 못하고 소년공(공장 노동자) 출신으로 처음 대통령이 됐다. 역대 대통령 중 가장 많은 국회 의석을 가진 여당의 대통령도 됐다. 지난 총선에서 민주당과 그 비례 위성정당이 합쳐 175석을 차지해 원내 1당이 됐다. 비상계엄과 대통령 파면이라는 초유의 사태 이후 치러진 대선에서 당선된 최초 대통령이기도 하다. 불법 계엄 이후 암살 위협속에서 대선 역사상 최초로 공식 유세 도중 방탄복을 착용하고, 방탄유리막을 설치한 채 유세도 했다. 이 대통령 본인의 사법리스크와 역대 최악의 네거티브 비방전에도 불구하고 당선됐다는 이색 기록도 남기게 됐다. 이재명 대통령은 40대와 50대, 그리고 여성 유권자들로부터도 역대 최고 수준의 지지를 받았다. 특히 수도권과 호남, 충청권에서 압도적 우위를 보였다. 부울경(부산·울산·경남) 지역에서 민주당 후보로는 처음으로 40% 이상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6·3 대선에서 당선된 이재명 대통령은 4일 당선증 수령뒤 곧 바로 업무에 돌입한다. 이 대통령의 임기는 이날 오전 6시 21분을 기해 공식 개시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오전 전체 위원회의를 열어 대선 개표 결과에 따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대통령 당선인으로 공식 확정했다. 이번 대선은 궐위 선거여서 선관위에서 당선인 결정안이 의결되는 즉시 신임 대통령의 임기가 시작된다. 국군 통수권을 비롯한 대통령의 모든 고유 권한은 임기 개시 시점에 이주호 전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으로부터 이 대통령에게 자동 이양됐다. 이 대통령의 임기는 오는 2030년 6월 3일까지다. 이 대통령은 국회에서 당선증 수령뒤 간단한 취임행사 뒤 곧바로 용산 대통령실로 이동해 업무를 시작한다. 이 대통령은 외교통상, 국방안보 그리고 국민화합 및 경제 활성화 등의 업무부터 챙겨야 한다. 이 대통령은 대통령비서실장, 국가안보실장, 대통령경호처장, 대통령실 수석비서관 등부터 이날 지명에 나선다. 국회 인사청문회 절차가 필요한 장관급 인사는 뒤로 미뤄져 7~8월에나 본격 임명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인사청문회가 불필요한 차관급 인사는 먼저 단행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 대통령은 한국을 포함해 전세계 21개국이 참가해 오는 10월말부터 11월에 경주에서 개최되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참가국 수반들에게 초청장을 보내야 한다. 올해 APEC 의장은 개최국인 우리나라 대통령이다. 하지만 탄핵 정국속에서 초청장 발송이 보류 상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이시바 일본 총리 등 각국 정상들이 초청 대상이다. 또한 이 대통령은 트럼프 행정부와 관세 협상에 나서야 한다. 다만 트럼프 행정부와 관세협상은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 각 국과 함께 이뤄지고 있는 만큼, 조속한 타결에는 신중함을 기해야 한다. 이외에도 계엄시국 안정화와 함께 분열된 정치권 화합이 필요하다. 법정기구인 인수위원회를 대신할 정부 정책 인수 조직 신설도 검토된다. 똑같이 탄핵 시국에서 치러진 지난 19대 대선에서는 취임한 대통령이 '국정기획자문위원회'를 별도로 두어 정책 인수를 했다. 이 대통령이 역대 대선 최대 득표를 통해 국정동력을 확보한 것과 달리 야권은 전면 개편이 불가피하다. 대선 와중에 보여준 계엄 내각 옹호성 모습에 국민들의 신뢰를 잃었다. 또한 정책은 실종되고 상대진영에 대한 비방만 일삼는 네거티브 공세만 지속하면서 국민들의 실망감이 컸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권주자의 빠른 승복은 다행스럽지만, 당내 안팎에선 대선 불복 움직임도 감지되고 있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2025-06-04 07:46:34[파이낸셜뉴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대표들이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다시 평화 협상을 가졌으나 추가 포로 교환을 합의하는데 그쳤다. 2일(현지시간) BBC방송을 비롯한 외신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 서방국들이 요구해온 조건없는 휴전을 거부했으며 대신 전선 중 특정 지역에서 2~3일 휴전하는 것을 역제안했다고 보도했다. 러시아측의 단기 휴전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번 협상은 1시간 좀 넘게 진행됐으며 포로 중 환자와 중상자, 그리고 25세 이하 병사들을 서로 교환하고 다음주부터 서로 전사자 시신 6000구를 보내기로 합의했다. 우크라이나 측은 러시아에 강제로 끌려간 어린이 수백명의 명단도 러시아 측에 건넨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는 조건없는 휴전 대신 영구적인 평화를 놓고 협상할 것을 강조하면서 까다로운 요구를 해왔다. 이번 협상은 시작전부터 양측간 전쟁을 끝내기 위한 방법에서 큰 차이를 보여 큰 기대를 할 수 없는 가운데 진행됐다. 지난달 16일 같은 도시에서 가진 것에 이은 두번째로 당시 포로 1000명씩 교환하기로 했다. 현재 러시아는 지난 2014년 합병한 크림반도를 비롯해 우크라이나 영토의 20%를 장악해 놓고 있다. 러시아는 조건없는 휴전 대신 영구적인 평화를 놓고 협상할 것을 강조하면서 까다로운 요구를 해왔다. 협상을 마친 후 우크라이나 측 협상 대표인 루스템 우메로프 국방장관은 30일간 지상과 공중, 바다에서 조건없는 휴전을 통해 살상을 중단하는 것을 강조했다. 그는 최근 러시아측에 우크라이나의 휴전 제안을 전달했으나 러시아는 이스탄불 협상장에서만 직접 휴전을 위한 계획을 공개해왔다고 말했다. 러시아 국영 언론은 러시아가 부분 점령 중인 우크라이나 남동부 지역에서 우크라이나군이 철수하고 무장 해제까지 요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 우크라이나의 크림반도와 도네츠크, 루한스크, 헤르손, 자포리자 지역을 국제사회가 러시아 영토로 인정해줄 것도 요구하고 있다. 이밖에 우크라이나가 어떠한 국제 군사 동맹에 회원국에 가입하는 것을 금지하고 우크라이나 육군 규모 제한, 러시아어의 공식 언어 지정, 러시아에 대한 국제 사회의 제재 해제도 조건으로 내세우고 있다고 BBC는 보도했다. BBC는 우크라이나 협상단이 보낸 제안들을 이달말까지 러시아가 반응을 보이는 것을 기대하면서 볼리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간 직접 대화를 위한 준비를 강조했으나 현재로서는 성사될 조짐이 보이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5-06-03 10:51:45[파이낸셜뉴스]내주 대선 직후 대통령실 참모진에 대한 대거 물갈이가 예고됐다. 차기 대통령은 대통령비서실장, 국가안보실장, 대통령경호처장, 대통령실 수석비서관 등부터 곧 바로 지명할 전망이다. 국회 인사청문회 절차가 필요한 장관급 인사는 뒤로 미뤄져 7~8월에나 본격 임명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인사청문회가 불필요한 차관급 인사는 먼저 단행될 것으로 보인다. 6·3 대선에서 당선된 새 대통령은 오는 4일 당선증 수령뒤 곧 바로 업무를 시작한다. 당선인은 선거 다음 날(6월 4일) 오전, 중앙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당선증을 받고, 즉시 대통령 임기가 시작된다. 당선인의 당선증 수령 장소는 국회가 가장 유력하다. 당선증 수령과 함께 곧바로 대통령 호칭으로 불리게 된다. 당선증을 수령 직후 국회에서 취임 선서와 함께 대통령으로 업무를 시작한다. 이후 별도의 인수위·취임식 없이 곧바로 대통령 업무에 착수한다. 업무를 시작한 새 대통령은 외교통상, 국방안보 그리고 국민화합 등의 업무부터 챙겨야 한다. 특히 새 정부 대통령은 한국을 포함해 전세계 21개국이 참가해 오는 10월말부터 11월에 경주에서 개최되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참가국 수반들에게 초청장을 보내야 한다. 올해 APEC 의장은 개최국인 우리나라 대통령이다. 하지만 탄핵 정국속에서 초청장 발송이 보류 상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이시바 일본 총리 등 각국 정상들이 초청 대상이다. 또한 새 대통령은 트럼프 행정부와 관세 협상에 나서야 한다. 다만 트럼프 행정부와 관세협상은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 각 국과 함께 이뤄지고 있는 만큼, 조속한 타결에는 신중함을 기해야 한다. 이외에도 계엄에 동조한 국방부의 안정화와 함께 분열된 정치권 화합이 필요하다. 새 대통령은 일단 비어 있는 용산에서 바로 업무를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광화문 정부서울청사, 세종 대통령실도 함께 언급되고 있지만, 취임 직후 곧바로 업무를 시작하는 것은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 복귀설이 거론되는 청와대는 시민들에게 개방돼 있다. 상시 개방된 청와대에 새 정부가 다시 입주한 것도 보안 시설 재정비 등으로 길게는 반년이 걸릴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청와대 복귀시 대통령실의 명칭도 개편해야 한다. 정부서울청사의 경우 이미 입주중인 외교부와 통일부 등의 이전이 필요하다. 정부서울청사는 지난 정부에서도 대통령실 입주가 유력하게 검토됐다. 당시에는 외교부와 통일부의 이전 장소가 마땅치 않다는 이유로 무산됐다. 두 부처가 비어 있는 용산 대통령실 청사를 이용하는 방안도 검토해볼만 하다. 세종 대통령실(제2 집무실)은 오는 2027년 하반기 또는 늦어지면 2028년에나 완공돼 빠른 이전이 가장 쉽지 않다. 각 후보 캠프의 새정부 인수 준비 상황은 조금씩 차이를 보이고 있다. 정치권 한 관계자는 "이재명 후보 캠프는 이미 지난 대선때부터 충분한 준비를 해왔지만, 김문수 후보와 이준석 후보 캠프는 갑작스런 탄핵시국 이후 준비해와 일정이 빠듯한 편"이라고 전했다. 법정기구인 인수위원회를 대신할 정부 정책 인수 조직 신설도 검토된다. 똑같이 탄핵 시국에서 치러진 지난 19대 대선에서는 취임한 대통령이 '국정기획자문위원회'를 별도로 두어 정책 인수를 했다. 21대 대선 역시 유사한 방식이 예상된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2025-05-31 11:12:08[파이낸셜뉴스] 러시아 정부가 우크라이나에 이달 1차 평화협상에 이어 다음달 2일(현지시간)에 2차 평화협상을 열자고 제안했다. 러시아의 협상 태도를 비난했던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일단 2주일 동안 러시아의 종전 의지를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러시아의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은 28일 외무부 성명을 통해 러시아 대표단이 다음 달 2일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2차 직접 협상을 재개해 우크라이나 대표단에 러시아 측의 각서를 제시할 준비가 됐다고 밝혔다. 라브로프는 블라디미르 메딘스키 크렘린궁 보좌관이 이끄는 러시아 대표단이 우크라이나 대표단에 각서와 관련된 필요한 설명을 한다고 예고했다. 러시아는 이달 16일 이스탄불에서 우크라이나 침공 직후였던 2022년 3월 협상 이후 약 3년 만에 처음으로 우크라이나 대표단과 직접 만나 평화 협상을 재개했다. 양측은 16일 대화에서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포로 교환만 진행했다. 휴전을 중재중인 트럼프는 19일 양국 정상에게 각각 전화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해당 대화에서 휴전 가능성과 문제 해결 원칙 등 평화 협정의 틀을 잡는 각서를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평화 협상에서 우크라이나 대표단을 이끄는 루스템 우메로우 우크라이나 국방장관은 28일 소셜미디어 엑스(X)에 글을 올려 “우리는 러시아와 추가 회동에 반대하지 않으며 각서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러시아 대표단의 메딘스키는 우메로우에게 전화해 차기 회담 날짜와 장소를 제안했다고 말했다. 이달 1차 협상부터 정상급 대화를 요구했던 우크라이나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27일 인터뷰에서도 “우리는 정상급 회동에 준비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트럼프와 푸틴, 내가 동시에 만나는 3자 회담이나 각국 정상이 따로 만난 다음 함께 모이는 방식 등 어떤 회담에도 준비되어 있다”고 말했다. 러시아의 라브로프는 일단 28일 성명 발표 이후 미국의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과 통화했다. 라브로프는 다음달 이스탄불 회동을 위한 준비 상황을 알렸으며 루비오는 미국이 우크라이나 평화 협상을 촉진할 준비가 됐다고 밝혔다. 이달 러시아의 무인기(드론) 공격을 비난했던 트럼프는 푸틴의 행보를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러시아가 평화 협상 직후인 지난 25일에 우크라이나를 향해 대대적인 드론 공격을 가하자 푸틴이 “미쳤다”라며 불만을 드러냈다. 트럼프는 28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여전히 푸틴이 종전을 원한다고 믿느냐는 질문에 "말할 수 없다"고 답했다. 트럼프는 "하지만, 약 2주 후에 말해주겠다"며 "우리는 그가 우리를 속이고 있는지 매우 빨리 파악할 것이며, 만약 그렇다면 우리는 조금 다른 방식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는 푸틴 및 젤렌스키와 직접 평화 협상에 나설 수 있느냐는 질문에 "필요하다면 우리는 해야 한다. 지금 그런 단계에 와 있다고 본다"고 답했다. 트럼프는 러시아를 향한 추가 제재에 대해서는 "합의에 가까워졌다고 생각한다면 나는 그것(제재)으로 (협상을) 망치고 싶지 않다"며 "거래를 망치고 싶지 않다면 그것을 사용할 때를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5-05-29 08:36:26[파이낸셜뉴스] 국제 유가가 28일(현지시간) 다시 올랐다. 미국 유가 기준물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하락 하루 만에, 국제 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는 사흘 만에 반등했다. WTI는 미 현충일인 메모리얼데이로 26일에는 거래가 이뤄지지 않았다. 공급 불안이 다시 고개를 들면서 유가가 상승했다. 전날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휴전 협상에 소극적이면서 우크라이나 공세를 확대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강하게 비판하면서 추가 제재 가능성을 언급한 것이 유가 상승 기폭제가 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이 불장난을 하고 있다면서 심각한 결과에 직면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미국과 이란의 핵 협상이 결렬될 수 있다는 우려도 유가를 끌어올렸다. 협상이 결렬되면 이스라엘이 이란 핵 시설을 공습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이란의 석유 공급이 차질을 빚을 것이란 우려가 다시 높아졌다. 다만 석유수출국기구(OPEC)플러스(+)의 증산 행보 기대감으로 유가 상승폭은 제한됐다. 이날 OPEC+는 지난해 12월 합의한 산유량 수준을 재확인한다고 밝혔다. 2026년말까지 하루 약 200만배럴 감산한다는 목표다. 그렇지만 사우디아라비아 등 자발적 감산에 나섰던 8개 주요 회원국이 오는 31일 화상회의에서 어떤 결론을 낼지 시장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들은 감산을 철회하면서 결과적으로 증산에 나서고 있다. 복합적인 요인들이 작용하면서 유가는 상승했다. 브렌트는 7월 인도분이 전일비 0.81달러(1.26%) 상승한 배럴당 64.90달러로 마감했다. 26일과 26일 이틀을 내리 떨어졌던 유가가 사흘 만에 반등했다. WTI도 7월 물이 0.95달러(1.56%) 뛴 배럴당 61.84달러로 올랐다. WTI는 하락 하루 만에 상승세로 장을 마쳤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5-05-29 05:01:14[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강하게 비판했다.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휴전 협상을 놓고 ‘불장난’을 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푸틴이 우크라이나 휴전 협상에 진진한 태도를 보이지 않으면 추가 제재에 나설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트럼프는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블라디미르 푸틴이 깨닫지 못하고 있는 것이 있다”면서 “만약 내가 없었다면 이미 러시아에는 훨씬 많은 악재들이 빚어졌을 수 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정말로 나쁜 것들을 말하는 것”이라면서 “그가 불장난을 하고 있다”라고 비판했다. 자신이 우크라이나 전쟁 휴전을 중재하고 있고, 그 덕분에 러시아 추가 제재가 이뤄지지 않았지만 지금처럼 휴전을 사실상 거부하면 추가 제재가 언제든 단행될 수 있다는 경고다. 트럼프는 이미 25일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를 검토하고 있다는 점을 시사한 바 있다. 트럼프는 “그(푸틴)가 수많은 사람들을 죽이고 있다”라며 “도대체 그가 왜 그러는지 모르겠다. 도대체 그에게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소식통들을 인용해 이르면 이번주 초 트럼프가 러시아를 추가 제재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곧 휴전할 것이라고 호언장담했지만 푸틴은 휴전에 응할 것처럼 하다가 최근 우크라이나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25일에도 트럼프가 소셜미디어에 글을 올린지 수시간 뒤 26일 새벽까지 역대 최대 규모의 드론과 미사일 공격을 우크라이나에 퍼부었다. 우크라이나 공군은 러시아가 간밤에 순항미사일 최소 9기와 자폭 드론 350여기로 우크라이나를 공격했다고 발표했다. 러시아는 당시 드론 공격을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영토 공격에 대한 보복이라고 규정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5-05-28 01:53:28[파이낸셜뉴스]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전쟁 휴전 논의 가운데 반복되는 러시아의 적대 행위에 공개적으로 불쾌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미국 정치권에서도 러시아에 대한 강경 대응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영국 스카이뉴스 등 외신들에 따르면 트럼프는 25일(현지시간) 미국 뉴저지주 모리스타운에서 전용기에 탑승하기 전에 기자들과 만나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에 대해 언급했다. 트럼프는 “나는 푸틴이 하는 일에 대해 기분이 좋지 않다. 도대체 그에게 무슨 일이 생긴 건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나는 그를 오래 전부터 알고 지냈는데 그는 지금 도시에 로켓을 날려 사람들을 죽이고 있다. 나는 전혀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트럼프는 “우리는 지금 대화를 하고 있는데 푸틴은 또 다른 도시에 로켓을 쏘아 댄다. 전혀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트럼프는 “앞으로 뭘 할지 두고 보자”며 새로운 제재안을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우크라이나 정부 발표에 따르면 러시아는 298대의 이란제 샤헤드 드론과 69발의 미사일을 이용해 우크라이나 전역을 타격했다. 이에 수십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이번 공격은 러시아가 2022년 2월에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하루 기준으로 최대 규모의 드론 공습이었다. 우크라이나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같은 날 소셜미디어 엑스(X)에 글을 올려 "러시아의 이런 테러 공격은 새로운 제재를 부과하기에 충분한 사유"라고 강조했다. 동시에 "러시아는 전쟁을 질질 끌고 있고 매일 같이 사람들을 죽이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는 "미국의 침묵과 전 세계 다른 나라의 침묵은 푸틴을 오히려 부추길 뿐"이라며 "지금 중요한 건 미국과 유럽 국가를 비롯해 평화를 추구하는 모든 나라의 결단"이라고 호소했다. 앞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16일 튀르키예 이스탄불 회동에서 고위급 협상을 진행했으나 합의를 보지 못했다. 다만 양측은 전쟁포로 1000명을 교환하는 등 우호적인 분위기를 연출했다. 러시아의 25일 공격은 포로 교환이 완료된 당일 시작됐다. 취임 전부터 우크라이나 종전을 공언했던 트럼프는 16일 우크라이나·러시아 회동 이후 19일 따로 양측과 전화 통화를 진행했으나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이에 외신들은 트럼프의 인내심이 바닥나고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일단 미국 정치권에서는 여야 모두 새로운 러시아 제재안을 요구하고 있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25일 보도에서 공화당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사우스캐롤라이나)과 민주당 리처드 블루먼솔 상원의원(코네티컷)이 공동 발의한 러시아 에너지 관련 제재가 이르면 6월 초에 상원에서 표결에 들어간다고 전했다. 해당 법안은 러시아의 원유와 우라늄 등을 구매하는 국가의 미국 수출품에 50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트럼프의 측근으로 유명한 그레이엄은 25일 공습에 대해 "이번 만행은 반드시 응징할 것"이라며 "중국의 지원이 없다면 푸틴의 전쟁도 멈출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의 짐 하인즈 하원의원(코네티컷주) 역시 트럼프에게 푸틴을 상대로 “최대의 압박을 가해 러시아의 추가 공격을 막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5-05-26 09:18:32[파이낸셜뉴스] 이달 우크라이나와 약 3년 만에 휴전 협상을 재개했던 러시아가 개전 이후 최대 규모의 무인기(드론) 공격을 감행했다. 미국과 유럽을 포함한 서방에서는 일제히 러시아를 비난했으며 일각에서는 올해 안에 전쟁이 끝나지 않는다는 회의론이 고개를 들었다. 미국 AP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우크라이나의 유리 이흐나트 공군 대변인은 25일(현지시간) 발표에서 러시아가 이날 수도 키이우 및 전국 각지에 드론과 미사일 공격을 가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러시아가 총 298대의 이란제 샤헤드 드론과 69발의 미사일 등 총 367기의 공중 전력을 동원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공습이 2022년 2월 러시아의 전면 침공 이후 하루 기준으로 최대 규모였다고 주장했다. 이번 공습으로 키이우에서 최소 4명이 사망하고 16명이 다쳤다. 키이우 서쪽 지토미르주에서는 어린이 3명이 숨지고 12명이 다쳤으며, 서부 흐멜니츠키주에서도 4명이 사망했다. 남부 미콜라이우주에서도 1명이 숨졌다. 우크라이나 측도 이날 즉각 반격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25일 발표에서 우크라이나군의 고정익 드론 110대를 격추하거나 요격했다고 밝혔다. 격추된 드론은 모스크바와 크림반도를 비롯한 13개 지역 상공에서 포착됐다. 물적 피해 및 인명 손실은 보고되지 않았다. 우크라이나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엑스(X)에 글을 올려 "러시아의 이런 테러 공격은 새로운 제재를 부과하기에 충분한 사유"라고 강조했다. 동시에 "러시아는 전쟁을 질질 끌고 있고 매일 같이 사람들을 죽이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는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을 언급하고 "미국의 침묵과 전 세계 다른 나라의 침묵은 푸틴을 오히려 부추길 뿐"이라며 "지금 중요한 건 미국과 유럽 국가를 비롯해 평화를 추구하는 모든 나라의 결단"이라고 호소했다. 이번 공습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이달 16일 이스탄불 튀르키예에서 고위급 협상을 진행하자마자 진행됐다. 양측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직후 2023년 3월에 만난 이후 약 3년 만에 이달 직접 휴전 협상을 진행했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양측은 대신 25일까지 1000명의 전쟁 포로 교환을 완료했다. 앞서 안드레이 예르마크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장은 "포로 교환이 모두 마무리되면 러시아 측과 추가 대화를 이어갈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미국의 키스 켈로그 우크라이나 전쟁 특사는 25일 엑스에 우크라이나 공습 현장으로 추정되는 사진을 올리고 “밤에 집에 있던 여성, 어린이들을 무차별적으로 살해한 것은 무고한 사람들을 보호하기 위해 고안된 1977년 제네바 평화 의정서를 명백하게 위반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번 공격은 부끄러운 일이다. 살인을 멈춰라. 지금 휴전하라"고 촉구했다. 같은 날 유럽연합(EU)의 카야 칼라스 외교정책위원장도 엑스에 러시아의 공격 의지가 다시 드러났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 전쟁을 끝내도록 러시아에 국제사회가 최대로 강력한 압력을 가해야 마땅하다"고 강조했다. 같은 날 요한 바데풀 독일 외무장관은 현지 ARD방송과 인터뷰에서 "푸틴은 평화에 관심이 없고 전쟁을 계속하고자 한다"며 "이를 용납해선 안 되며 EU는 추가 제재에 합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멕시코를 방문 중이던 이탈리아의 토니오 타야니 이탈리아 부총리 겸 외무장관은 평화에 회의적인 태도를 보였다. 그는 이탈리아 매체와 인터뷰에서 "나는 항상 전쟁이 최소한 (올해) 연말까지는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해왔다"고 주장했다. 그는 "러시아가 산업력을 무기 생산으로 크게 전환했으며 군인은 노동자의 두 배에 달하는 임금을 받고 있다”며 “전장에는 100만명의 군인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푸틴을 향한 압박을 2배 늘려야 한다면서 "러시아는 전쟁의 길을 포기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5-05-26 05:44: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