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최근 스포츠 스타들의 도를 넘는 사생활 논란에 팬들이 눈살을 찌푸리고 있다. 무엇보다 모두들 출중한 기량으로 국가대표급 선수들이라는 점에서 더욱 팬들을 실망하게 만들고 있다. 아무리 스포츠 스타들이라고 해도 사생활을 철저하게 존중되어야 한다. 하지만 이들은 모두 공인이다. 공인의 입장에서 지켜야할 최소한의 직업 윤리를 외면하면서 팬들의 실망감은 이만저만이 아니다. 농구 스타 허웅은 농구 대통령 허재의 아들이다. 허웅은 2023-2024시즌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MVP)에 뽑혔으며 '농구 대통령' 허재 전 남자농구 국가대표 감독의 장남이다. 최근 3년 연속 올스타 팬 투표 1위를 차지한 허웅은 시즌 시상식에서도 5년 연속 인기상을 받는 등 리그 최고 인기 선수로 손꼽힌다. 하지만 허웅은 지난 26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전 여자친구 A씨에 대해 공갈미수, 협박, 스토킹 처벌법 위반 등 혐의로 고소장을 제출했다. 그 과정에서 여자친구와 이미 2번이나 아이를 낙태한 사실이 알려지며 팬들의 비난을 받고 있다. 서로의 스토킹 여부를 떠나서 무엇보다 “책임지려했다”는 허웅의 말은 앞뒤가 전혀 맞지 않아 대중의 큰 비난에 직면해있다. 허웅은 이 과정에서 “결혼하려했다”라며 말을 바꾸는 등 스스로 이미지를 깎아 먹고 있다. 이 조사 결과가 어찌나오든 허웅의 이미지는 회복 불가의 심각한 타격을 받았다. 한국 피겨의 간판 이해인 또한 마찬가지다. 대한빙상경기연맹에 따르면 지난달 15일∼28일 이탈리아 바레세에서 진행된 국가대표 전지훈련 기간 여자 싱글 성인 국가대표 선수 2명이 자기 숙소에서 여러 차례 맥주를 포함한 술을 마셨다. 연맹의 강화훈련 지침상 훈련 및 경기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음주 행위는 금지된다. 여기에 더해서 후배 남자 선수를 숙소로 불러서 성적인 행위가 이뤄졌다. 명백히 전지훈련 기간 여러차례 음주를 한 것은 국가대표로서의 의무를 저버린 행위라고 판단할 수 있다. 이해인의 주장대로 설령 연인사이였다고 하더라도 이 자체가 크나큰 규정위반이다. 피해자 A는 이에 대해서 "당황해서 피했다"라며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다"라고 반박하고 있다. 작년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나균안(26)도 마찬가지다. 나균안은 2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홈경기를 하루 앞둔 24일 밤 지인과 술자리에 참석했다. 나균안은 1⅔이닝 8실점으로 부진했고, 경기 다음 날인 26일 곧바로 1군에서 말소됐다. 나균안이 마운드를 내려갈 때, 사직구장을 채운 롯데 팬들은 이례적으로 야유를 퍼붓기도 했다. 롯데 구단 관계자는 "나균안 선수는 구단 품위를 손상하고, 선수로서 성실 의무를 위배했기에 이러한 징계가 내려졌다"고 설명했다. 나균안은 이번 술자리 때문에 징계가 내려진 것은 아니다. 이미 시즌 초 외도 의혹으로 팬들에게 큰 비난을 받은 바 있다. 사생활 영역이기는 하지만 '품위 유지 위반'을 포함한 징계다. 스포츠 스타들은 많은 연봉을 받고 많은 사랑을 받는 공인들이다. 따라서 이들은 자신들의 직업에 대해서만큼은 보다 '엄격한 직업 윤리 의식'을 요구받는다. 물론, 사생활은 철저히 존중되어야 한다. 하지만 경기 전날 음주를 하거나 전지훈련지에서 수차례 음주하는 행위는 사생활 영역이 아니다. 최소한의 도덕적 의무를 배제한 스포츠 스타들의 사생활 일탈에 팬들의 비난은 갈수록 높아져만 가고 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6-30 07:48:17세월호 참사 당일 박근혜 대통령의 행적에 의혹을 제기해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가토 다쓰야 산케이신문 전 서울지국장은 법정에서 "일본 국민에게 한국 사회 상황을 전달하려한 것일 뿐 박 대통령을 비방하려는 의도는 없었다"며 혐의를 강력 부인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30부(이동근 부장판사) 심리로 27일 열린 첫 공판준비기일에서는 정보통신망이용촉진및정보보호등에관한법률위반(명예훼손)혐으로 기소된 가토 전 지국장과 검찰측의 치열한 공방전이 펼쳐졌다. 재판 시작 전부터 일본 취재진과 한국 취재진, 방청객 등 80여명이 재판장에 모여 이번 사건에 대한 한·일 양국의 뜨거운 관심을 가늠케 했다. 또 재판부가 피고인 출석 여부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가토, 대한민국 정부에 사과해. 사과하라고"등 큰 소리를 외치며 난동을 부린 일부 방청객들로 소란이 벌어지기도 했다. 가토 전 지국장은 변호인과 함께 담담한 표정으로 재판에 출석했다. 가토 전 지국장측 변호인은 "기사를 작성한 것은 맞지만 박 대통령 등을 비방할 목적은 없었다"며 "현재 한국 내에서 박 대통령의 지지율이 떨어지고 레임덕 현상을 보이는 등의 언급을 위해 기사를 쓴 것일 뿐이다"고 주장했다. 이어 "독신녀인 대통령의 남녀관계에 대한 언급이 명예훼손인지 의문이다"며 "이 사건은 반의사불벌죄로 피해자가 가해자의 처벌을 원한다는 의사를 표시하지 않을 경우 처벌할 수 없는데 사건 기록상 피해자인 박 대통령의 고소, 고발이 없었는데도 검찰이 일방적인 수사를 진행했다"고 공소제기 자체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이에 검찰은 "반의사불벌죄의 경우 피해자의 의사 유무는 소추요건일뿐 피해자 처벌 의사에 상관없이 수사기관에서 인지해 공소제기가 가능하다"며 "이미 청와대 입장을 다룬 언론 보도에서 가토 전 지국장에 대한 민·형사상 책임을 묻겠다는 이야기가 나왔고 조사 과정에서 또다른 피해자가 처벌 의사를 명확히 밝혔다"고 맞섰다. 또 변호인은 재판부에 출국금지를 해제 의사를 검찰에 표명해줄것을 요청했지만 검찰은 형사 재판 중인 외국인의 경우 출국금지를 할 수 있도록 법으로 정하고 있으며 1차 출금 기간이 내년 1월 15일인 만큼 추후 연장 여부는 재판 진행에 따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가토 전 지국장은 통역을 통해 "한국의 정치, 외교를 전하는 것이 특파원의 의무라고 여겨 최선을 다해왔다. 박 대통령을 비방하려는 의도는 없었고 검찰 조사에서도 이같은 진실을 규명하고자 노력했다"며 "법치국가인 한국에서 엄정하게 재판이 진행되길 부탁한다"고 말했다. 재판부는 검찰측 요청에 따라 정윤회씨 등 6명을 증인으로 채택하는 한편 변호인측에서 신청한 청와대 수행비서 및 비서실장, 주한 일본 특파원은 이름이 특정될 경우 추후 채택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다음 재판은 12월 15일 오후 2시에 열린다. 앞서 가토 전 지국장은 지난 8월 3일자 온라인 기사에서 세월호 침몰 사고가 발생한 4월 16일 7시간 가량 박 대통령의 소재가 파악되지 않았다며 사생활 의혹을 제기했다. 또 당시 박 대통령이 비밀리에 접촉한 남성과 함께 있었다는 소문이 증권가 정보지 등을 통해 돌고 있다고 언급하기도 해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됐다. jyyoun@fnnews.com 윤지영 기자
2014-11-27 12:47:50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검사 정수봉)는 박근혜 대통령의 세월호 침몰 사고 당일 행적에 대해 의혹을 제기했다가 고발당한 일본 산케이(産經)신문 카토 다쓰야 전 서울지국장(加藤達也·48)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8일 밝혔다. 검찰은 카토 지국장을 세 차례 불러 조사한 뒤 박 대통령의 행적에 대한 의혹 제기가 허위사실이라는 결론을 내리고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를 적용했다. 앞서 카토 지국장은 8월 3일자로 온라인에 게재한 '박근혜 대통령 여객선이 침몰 당일, 행방불명에…누구와 만나고 있었나?'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세월호 침몰 사고가 발생한 4월 16일 7시간 가량 박 대통령의 소재가 파악되지 않았다며 사생활 의혹을 제기했다. 또 당시 박 대통령이 비밀리에 접촉한 남성과 함께 있었다는 소문이 증권가 정보지 등을 통해 돌고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에 독도사랑회 등 보수성향 시민단체 3곳이 "근거없는 허위사실로 국가원수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카토 전 지국장을 고발하면서 검찰이 수사에 나섰다. 검찰은 세월호 사고 발생 당일 박 대통령이 청와대 경내에 있었고 비선라인 '만만회'의 일원인 정윤회씨(59)가 청와대를 출입한 사실이 없음을 확인하고, 카토 전 지국장이 박 대통령이 정씨 또는 그의 장인인 고 최태민 목사와 긴밀한 남녀관계인 것처럼 거짓 사실을 적시해 박 대통령와 정씨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판단했다. 검찰 관계자는 "기사 내용이 객관적인 사실과 다른 허위 사실이라는 점, 아무런 근거도 없이 여성 대통령에게 부적절한 남녀 관계가 있는 것인 양 허위로 적시해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한 점, 당사자 등을 상대로 사실 확인을 하는 등 필요한 조치를 제대로 취하지 않은 채 증권가 정보지나 정치권 소식통 등 신뢰할 수 없는 자료를 보도의 근거로 제시하고 있는 것 외에 달리 취재의 근거를 제시하지 못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했다"며 기소 이유를 밝혔다. 검찰은 산케이신문 기사를 번역하고 별도의 논평을 쓴 외신번역전문 매체의 프리랜서 민모 기자에 대해서는 분리 수사를 해 사법처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검찰 조사에서 자신의 혐의를 부인한 카토 전 지국장이 재판에 넘겨지면서 표현의 자유와 관련해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hiaram@fnnews.com 신아람 기자
2014-10-08 21:21:20검찰이 세월호 침몰 사고 발생일의 박근혜 대통령 행적 의혹을 제기한 일본 산케이 신문 서울지국장에 대해 조사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다만 12일로 예정됐던 소환 조사는 일단 연기하기로 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검사 정수봉)는 11일 산케이 신문 가토 다쓰야 서울지국장(48)에 대해 "당초 12일에 조사하기로 했지만 변호인 선임 등 문제로 추후 일정을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검찰은 가토 지국장에 대해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죄를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면기사에 비해 온라인 기사에 박 대통령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가 더 짙다고 보고 있기 때문이다. 앞서 산케이신문은 지난 3일 인터넷판에 '박근혜 대통령이 여객선 침몰 당일 행방불명… 누구와 만났을까?'라는 기사에서 세월호 침몰사고가 발생한 4월 16일 7시간가량 박 대통령의 소재가 파악되지 않았다며 사생활 의혹을 제기했다. 또 당시 박 대통령이 비밀리에 접촉한 남성과 함께 있었다는 소문이 증권가 정보지 등을 통해 돌고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에 사단법인 영토지킴이 독도사랑회는 "근거 없는 허위사실로 국가원수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서울지국장에 대한 고발장을 서울중앙지검에 제출했다. 가토 지국장은 국내 모 일간지 칼럼을 인용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검찰은 가토 지국장을 조사하면서 보도경위를 설명할 만한 자료를 제출받고 청와대에서도 관련 자료를 입수해 살펴볼 것으로 알려졌다. hiaram@fnnews.com 신아람 기자
2014-08-11 17:43:34'산케이 박근혜' 출처=ytn화면 캡처 '산케이 박근혜' 7일 청와대는 '박근혜 대통령, 여객선침몰 당일 행방불명, 누구와 만났나'라는 제목의 기사를 실은 일본의 우편향 '산케이 신문'에 대해 민·형사상 책임을 묻겠다고 밝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 기사는 증권가 정보 등을 인용해 박 대통령의 사생활 의혹을 제기하는 등 외국 언론이 다른 국가의 정상을 모욕했다고 논란을 빚고 있다. 이날 윤두현 홍보수석은 기자들과 만나 "입에 담기도 부끄러운 것을 기사로 썼다. 민·형사상 책임을 끝까지 묻겠다. 거짓말을 해 독자 한명을 늘릴지 모르겠지만 엄하게 끝까지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미 시민단체도 산케이를 고발했다. 민·형사상 소송과 관련해 당사자인지, 제3자가 소송 주체가 되느냐에 따라 달라지는게 있더라. 소송은 제3자의 고발로 이미 시작됐지만 소송 주체에 따라 법적 의미가 많이 달라진다. 우리는 엄정하게 끝까지 책임을 묻겠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안민석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이날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황우여 사회부총리겸 교육부 장관 후보에게 "일본 산케이신문이 박 대통령이 사라진 7시간 동안 부적절한 어떤 행위를 했다는 소문을 실었다. 국내에서 진실에 대한 규명이 안 되니까 외국에서 대한민국 국가 원수를 모욕하는 것 아니냐"며 "만약 우리가 일본 총리를, 국왕을 저런 식으로 기사를 썼다면 가만히 있겠느냐. 자존심도 없느냐"고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onnews@fnnews.com 온라인뉴스팀
2014-08-07 17:47:21▲ 냉장고를 부탁해 정경호냉장고를 부탁해 정경호 배우 정경호가 ‘냉장고를 부탁해’서 자신의 냉장고를 공개해 시선을 모았다. 16일 오후 방송한 ‘냉장고를 부탁해’에는 새 드라마 ‘순정에 반하다’의 두 남자주인공 정경호와 윤현민이 출연해 자신의 냉장고를 공개했다. 이날 MC 김성주, 정형돈은 정경호의 사생활을 알아볼 생각에 의욕 충만한 모습을 보였다. MC들이 정경호의 냉장고를 공개하기 전 의미심장한 미소를 짓자, 정경호는 “평소 좋아하는 프로그램이라 모니터를 하고 치밀하게 준비했다”며 “다 빼고 나왔다”고 자신있게 말했다. 하지만 막상 MC들이 냉장고를 뒤지기 시작하자 정경호는 갑자기 일어서는 등 초조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정경호의 냉장고 안에는 분위기 잡기 좋은 물건들이 속속 출몰한 것으로 알려져 그의 사생활에 궁금증이 더욱 증폭됐다는 후문이다. /fn스타 fnstar@fnnews.com
2015-03-16 23:07:46[파이낸셜뉴스] 혼성그룹 '코요태' 멤버 신지(44·이지선)와 결혼을 앞둔 가수 문원(37·박상문)이 자신의 협의 이혼서를 공개했다. 4일 이데일리에 따르면 문원은 전날 신지 소속사 제이지스타측을 찾아 자신의 사생활 관련 루머를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원은 이 과정에서 전 부인과의 협의 이혼서를 소속사 측에 전달했으며, 신지의 소속사도 문원의 과거 루머 확인을 위해 동창생 및 군 복무 당시 지인들과 연락한 것으로 파악됐다. 인천가정법원 부천지원에서 발급된 협의 이혼서를 보면, 문원과 전처 A씨의 이름이 쓰여 있고 "위 당사자는 진의에 따라 서로 이혼하기로 합의하였음을 확인한다"라는 내용이 적혀 있다. 이를 통해 신지 소속사는 문원의 협의 이혼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문원이 밝힌 바대로 딸의 양육권이 전처에게 있고 문원이 딸과 꾸준히 소통 중인 점 또한 확인했다. 신지는 앞서 2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코요태 멤버들에게 문원을 소개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문원은 이 자리에서 이혼 사실과 딸의 존재를 알렸다. 영상이 화제가 된 후, 온라인상에는 문원을 둘러싼 각종 의혹들이 터져 나왔다. “전 아내와 혼전 임신했으며 양다리 의혹이 있다”, “군 복무 시절 후임들을 괴롭혔다”, “최근까지 사기 부동산 영업하면서 일했던 사람” 등의 주장이었다. 심지어 "전처 지인인데 이혼 사건 기록 한번 열람해 달라고 하라. 정말 깜짝 놀랄 거다"라는 댓글까지 주목받으면서 파장이 커졌다. 이를 의식한 문원은 이튿날 자신의 SNS를 통해 입장을 밝혔다. 그는 우선 자신을 둘러싼 논란 중 공인중개사 자격증 없이 중개사무소와 함께 부동산 영업을 했었다는 점은 사실이라고 인정하며 사과했다. 하지만 학폭, 군대 내 괴롭힘, 초혼 전 양다리 등에 대해선 모두 부인했다. 그러면서 “부주의했던 언행들과 나를 둘러싼 논란들로 인해 불편함과 실망감을 느끼셨을 코요태 팬들, 신지 씨 팬들에게 사과드린다. 신지에게 상처와 피해를 줘서 죄송한 마음이다. 함께 걸어가야 할 동반자로서 너무나 죄송하고 부끄럽게 생각한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7-04 22:03:05[파이낸셜뉴스] 코요태 신지와 결혼을 앞둔 가수 문원이 자신을 둘러싼 사생활 의혹에 대해 모두 해명하고 나섰다. 이 가운데 코요태 멤버 빽가가 신지에 대한 변함없는 지지를 보내 관심을 끌고 있다. 빽가는 지난 3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파란 하트 이모티콘과 함께 코요태 멤버들과 촬영한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 속 김종민, 신지, 빽가는 검은색 후드티셔츠를 맞춰 입고 장난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웃고 있다. 이어 빽가는 이승환의 노래 '가족' 캡쳐 사진과 함께 "영원히 함께여야 해요. 사랑해요. 우리 고마워요. 모두. 지금껏 날 지켜준 사랑"이라는 가사를 올려 코요태에 대한 동료애를 드러냈다. 앞서 문원은 신지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김종민, 빽가와 만났다. 이들 앞에서 그는 돌싱임을 밝히며 "사랑스러운 딸이 있다"고 털어놨다. 논란이 된 건 그의 발언이었다. 처음 만난 김종민에게 '나잇살'을 언급하고 신지에게 "지선이가 이렇게 유명한 사람인 줄 몰랐다"고 말해 비판을 받았다. 이후 전처와 결혼 당시 양다리 논란, 불법 부동산 영업, 군대 괴롭힘 가해자와 같은 의혹이 터져 나왔다. 논란이 거세지자 문원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앞으로 신지 씨와 함께 걸어가야 할 동반자로서, 부족한 언행으로 인해 팬분들이 걱정하시는 오해가 생긴 것만으로도 너무나 죄송하고 부끄럽게 생각한다"면서 "영상 속 저의 언행이 경솔했다는 점을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사과했다. 아울러 그는 전 부인과 혼전임신으로 결혼했던 것은 사실이나 양다리를 걸쳤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OSEN 보도에 따르면 문원은 전처와 협의 이혼을 통해 원만히 결혼생활을 마무리 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원은 또 군대에서 누군가를 괴롭혔다는 것도 사실이 아니며 객관적 증거를 확보해 공개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공인중개사 자격증 없이 중개사무소와 함께 부동산 영업을 했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사실"이라며 "무명 시절 생계유지를 위해 지인의 권유로 시작했으나, 자격증 없이 중개 업무를 하는 것이 잘못된 점이라는 것을 인지하지 못했던 제 불찰이다. 어떤 변명도 하지 않겠다"고 인정했다. 한편 신지와 문원은 내년 상반기 서울 모처에서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7-04 09:38:21[파이낸셜뉴스] 그룹 더보이즈 출신 주학년이 성매매 혐의와 관련해 불송치 처분을 받았다. 2일 스포츠경향 등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주학년의 성매매알선등행위의처벌에관한법률위반(성매매) 혐의에 대해 불송치 처분을 내렸다. 주학년은 지난달 16일 특별한 이유를 밝히지 않은 채 '개인 사정'으로 팀 활동을 중단했다. 이틀 뒤인 18일 일본 성인비디오(AV) 배우 출신 아스카 키라라와의 술자리로 사생활 논란이 일자 팀을 탈퇴하고 소속사 원헌드레드와 전속계약을 해지했다. 이후 성매매 의혹까지 불거지자 한 누리꾼은 지난달 19일 국민신문고를 통해 주학년을 성매매처벌법 위반 등 혐의로 조사해달라는 고발장을 서울 강남경찰서에 접수했다. 그러나 경찰은 "고발인이 고발한 내용은 인터넷 기사에 근거한 것으로 수사를 개시할 구체적인 사유나 정황이 불충분하다"며 불송치 처분을 결정했다. 앞서 주학년은 해당 의혹이 불거지자 1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자필 사과문을 올렸다. 그는 아스카 키라라와의 술자리 동석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지인과 함께한 술자리에 동석했으나, 기사나 루머에서 나오는 성매매나 그 어떠한 불법적인 행위도 한 사실이 전혀 없다"며 성매매 의혹에 대해서는 부인했다. 아스카 키라라도 "성행위를 대가로 돈을 받은 적은 내 인생에서 한 번도 없다"고 주장하며 해당 의혹에 대해 부인했다. 다음 날인 20일 주학년은 다시 한번 입장문을 올려 본인은 더보이즈를 탈퇴한 사실이 없고 전속계약 해지에도 동의하지 않았다며, 원헌드레드가 전속계약 해지 사유가 없음에도 마치 해지 사유가 있는 것처럼 꾸미려 하고 20억 이상의 배상을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성매매 관련 보도를 한 기자와 언론사에 대해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진행할 예정이며 언론 보도 이후 자신을 고발한 이를 무고죄로 고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2017년 엠넷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101 시즌2'에 출연해 얼굴을 알린 주학년은 같은 해 그룹 더보이즈로 데뷔해 활동을 이어왔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7-03 06:31:33[파이낸셜뉴스]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국회 인사청문회 첫날인 24일, 김 후보자는 주목을 끄는 발언들을 다수 내놨다. 그간 밝히지 않았던 부수입 액수를 제시하고, 전임 윤석열 정부를 혹평하는 등이다. 먼저 김 후보자는 최근 5년 동안 세비 수입 5억원보다 지출이 8억원이나 많은 13억원으로 나타나 논란이 인 데 대해 세비 외 수입을 구두로 밝히며 해명에 나섰다.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이 세부적인 질의에 나서자 대략적인 액수를 공개했다. 김 후보자는 지난 2019년 12월 현 배우자와 결혼식과 2020년 11월에 장인상에서 각기 1억원의 축의금과 1억6000만원의 조의금을 받았고, 2022년 4월과 2023년 11월 두 차례 출판기념회를 열어 총 2억5000만원 수입을 올렸다고 밝히며 “액수가 과하게 넘는 경우는 없다”고 자평했다. 여기에 처가로부터 수년 간 지원을 받았던 게 총 2억원이라고 처음으로 밝혔다. 정치자금법 등 위반 판결에 따른 추징금 6억2000만원을 납부하면서 생활이 어려워지자 배우자가 처가로부터 여러 차례 지원을 받았다는 것이다. 김 후보자는 “제 아내가 생활비에 굉장히 어려움을 겪어 처가로부터 생활비로 200만원, 300만원씩 받은 게 제법 돼 2억원 이상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 후보자의 모친이 소유한 빌라에 1년 전세계약을 맺었던 사업가 A씨가 두 달 만에 퇴거하고 배우자가 입주하며 일어난 논란에 대해선 ‘길고양이’를 입에 올렸다. 김 후보자는 A씨가 사업에 쓰기에 적당하지 않다고 스스로 판단해 퇴거한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마침 그때 제가 결혼하기 전에 아내가 경기도에서 서울로 와야 했는데, 길고양이를 많이 거둬서 공간이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A씨가 배우자의 전세보증금을 대납한 것 아니냐는 의심과 그에 따른 계좌 내역 공개 요구에는 “계약 주체가 제가 아니기 때문에 직접 관련되지 않는다”며 “제가 알고 있지 않은 내용인데 계좌내역 공개에 왜 동의해야 하나”라고 반문했다. 김 후보자는 여러 의혹들을 규명하기 위한 야당의 자료 요구를 대부분 거부했다. 전임 총리들의 인사청문회 전례들을 고려했다는 입장이다. 김 후보자는 “한덕수·황교안·이완구 전 총리의 전례를 고려해 과도한 사생활 침해에 해당하는 경우, 타인의 자료, 자료가 존재하지 않는 경우 등 규정과 원칙에 따라 제출할 자료는 제출하고 못한 부분도 있는 것”이라며 “자료를 내지 않은 것과 제기된 의혹에 동의하는 건 상관없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자는 전임 윤석열 정부가 대통령이 파면되며 무너진 데 대해선 “망할 짓을 했다”고 맹비난했다. 이재명 대통령에게 보수층까지 아우르는 외연확장을 지속해야 한다는 조언을 전했다고 밝히면서 내놓은 혹평이다. 김 후보자는 윤석열 정부가 임기 5년을 채우지 못한 이유를 묻는 채현일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망할 짓을 했기 때문 아닌가 생각한다”며 “윤석열 정권의 가장 큰 잘못 중 하나가 이유를 알 수 없는 숫자 2000명을 가지고 의과대학 정원 문제로 모두를 괴롭게 만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후보자는 대표적인 경제지표 수치를 잘못 답하기도 했다. 김희정 국민의힘 의원이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채무비율을 묻자 “20~30% 정도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예상되는 국가채무비율은 48.4%이고 정부가 편성한 추가경정예산이 집행되면 49%를 넘길 전망이다. 틀린 국가채무비율을 답하면서 부연설명까지 붙여 더욱 눈길을 끌었다. 김 후보자는 “국가채무비율은 다른 나라 평균에 비해 높다고 보는 경우도 있고, 낮다고 보는 경우도 있다”면서 20~30%라고 말했다. 우리 국가채무비율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평균의 절반 수준이지만 증가 속도가 빠르고 비기축통화국이라는 점에서 재정준칙 도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많다. uknow@fnnews.com 김윤호 이해람 기자
2025-06-24 19:09: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