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이 한화임팩트 투자부문 대표이사를 겸직해 수소, 재생에너지 등 미래 핵심사업 투자까지 챙기는 등 그룹내 지배력을 강화한다. 김희철 한화에너지 및 한화임팩트 대표는 한화오션으로 자리를 옮기고,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이사는 한화시스템 대표이사를 겸임하는 등 큰폭의 사장단 교체로 쇄신에 나선다. 한화그룹은 29일 이같은 내용의 7개 계열사 대표이사 8명에 대한 사장단 내정 인사를 발표했다. 이번에 내정된 대표이사들은 각 사 일정에 따라 주주총회와 이사회 등을 거쳐 최종 선임된다. 한화그룹은 불확실한 대내외 경영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사업전문성과 글로벌 역량을 갖춘 핵심 경영진을 재배치했다. 김 부회장은 (주)한화와 한화솔루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전략부문 대표에 이어 처음으로 한화임팩트에서 투자 부문 대표를 역임하게 됐다. 한화임팩트는 국내 최초로 고순도테레프탈산(PTA)을 생산한 화학기업으로 최근에는 수소에너지, 신재생에너지 등 미래 사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김 부회장은 앞으로 투자부문 대표이사로서 석유화학 사업의 위기를 극복하고 미래 신성장동력 및 신규 투자처 발굴에 적극 나설 전망이다. 특히 미래 혁신 기술 등 전략사업에 대한 선제적 투자와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한 해외시장 공략에 힘을 실을 예정이다. 한화오션 신임 대표이사로 내정된 김희철 한화에너지 및 한화임팩트 대표는 한화종합화학, 한화큐셀 등 에너지 분야 계열사를 두루 맡아왔다. 그룹 내 에너지 밸류 체인 강화를 위한 글로벌 사업 확대, 계열사와의 시너지 창출 등을 통해 '글로벌 오션 솔루션 프로바이더'로의 도약을 추진 중인 한화오션의 성장과 혁신을 주도할 적임자라는 평가다. 손재일 한화시스템 대표이사 내정자는 방산 전문가로 방산 계열사간 시너지 강화, 해외사업 확대에 적극 나설 전망이다. 한화에너지 신임 대표이사는 에너지 사업분야 경험과 전문성을 갖춘 이재규 한화에너지 기획실장이 맡게 됐다. 한화임팩트 사업부문 대표이사에는 문경원 한화임팩트 PTA사업부장이 내정됐다. 문 내정자는 한화솔루션 케미칼부문 CA사업부장과 PO사업부장, 한화토탈에너지스 기획부문장을 역임했다. 한화파워시스템 대표이사에 내정된 이구영 전 한화솔루션 큐셀부문 대표는 그룹의 해외사업 확장을 주도해 온 글로벌 전략 전문가다. 향후 한화파워시스템의 압축기, 가스터빈 등 에너지 장비 해외시장 확대와 선박 솔루션 사업을 이끌게 된다. 한화모멘텀 대표이사에는 류양식 한화모멘텀 2차전지사업부장이, 한화자산운용 대표이사에는 김종호 한화자산운용 경영총괄이 각각 내정됐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대표이사 인사로 세대교체를 통한 사업전환 가속화, 시장내 선도지위 확보 등 효과가 기대된다"면서 "각사는 신임 대표이사 책임 아래 최적의 조직을 구성, 내년 경영전략을 조기에 수립하고 이를 바탕으로 사업계획을 실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4-08-29 15:28:23[파이낸셜뉴스] 지난해 차기 회장 선임 작업과 멈춰있던 재계 5위 포스코그룹의 시계가 다음달 예정된 장인화호 출범에 맞춰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다. 포스코그룹의 지주사인 포스코홀딩스를 비롯해 포스코, 포스코퓨처엠 등 주요 계열사 대표이사 인선을 마무리하고 미래 핵심사업으로 추진중인 탄소중립과 친환경 미래소재로의 대전환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친환경 미래소재 방점...장인화호 색깔 입혔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포스코홀딩스는 이날 포스코센터에서 정기이사회를 개최하고 장인화 포스코그룹 대표이사 회장 후보 및 사내외이사 후보 추천 건 등을 오는 3월 21일 열리는 정기주주총회 안건으로 부의하기로 의결했다. 이와 함께 포스코홀딩스는 그룹 주요계열사 사장단 인사도 단행했다. 포스코그룹은 지난해 말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하며 사장단 인사는 회장 선임 절차 이후로 미뤘다. 이에 따라 이번 사장단 인사는 다음달 취임이 예정된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 후보의 의중이 반영된 인사라는 분석이다. 이날 포스코홀딩스는 사내이사 후보로 전략기획총괄인 정기섭 사장을 재추천 했다. 또한 신임 사내이사 후보로는 김준형 포스코퓨처엠 대표이사가 포스코홀딩스 친환경미래소재총괄로 자리를 옮기고, 김기수 포스코 기술연구원장이 포스코홀딩스 미래기술연구원장으로 자리를 옮기며 추천됐다. 김준형 친환경미래소재총괄은 1986년 포스코에 입사한 이래 포항제철소 압연담당부소장, 신사업실장, 포스코ESM 대표이사, SNNC대표이사, 포스코퓨처엠 대표이사 등을 역임했다. 철강과 이차전지소재 등 폭넓은 사업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그룹 친환경미래소재 사업관리 및 시너지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기수 미래기술연구원장은 1991년 포스코에 입사후 엔지니어링솔루션실장, 저탄소공정연구소장, 기술연구원장을 지냈다. 철강연구 전문성을 보유하고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공정 자동화 신기술, 저탄소 제철공정 기술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폭넓은 산학연 네트워크를 활용해 포스코그룹의 미래먹거리를 만들어 낼 수 있는 적임자로 평가되고 있다. 철강, 이차전지 등 주요 계열사 전문가 수장으로 이날 포스코그룹은 각 사별 이사회를 거쳐 주총에 부의가 필요한 주요 사업회사 대표들의 인사도 함께 단행했다. 포스코는 안전환경본부, 생산기술본부 및 탄소중립전략을 관장하는 이시우 대표이사 사장이 경영전반을 총괄하게 됐다. 이 사장은 1985년 포스코 입사 후 인도 마하슈트라 법인장, 광양제철소장, 생산기술본부장 등을 역임하며 제철소 전반에 걸쳐 전문성을 갖춘 전통적인 철강맨이다. 포스코가 당면한 탄소중립 전환 솔루션을 마련하고, 수익성을 개선해 글로벌 철강시장에서 주도권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포스코인터내셔널 대표이사 사장에는 이계인 글로벌부문장이 선임됐다. 이 신임 사장은 1989년 ㈜대우로 입사해 방콕지사장, 이스탄불지사장, HR지원실장, 부품소재본부장, 철강본부장, 트레이드부문장 등 철강 트레이딩과 소재 및 식량 등 다양한 사업분야를 두루 거쳤다. 포스코이앤씨 대표이사 사장에는 전중선 전 포스코홀딩스 사장이 선임됐다. 포스코 원료구매실장, 경영전략실장, 포스코강판(현 포스코스틸리온) 대표이사 사장, 포스코 전략기획본부장 및 포스코홀딩스 전략기획총괄 등을 역임한 재무·전략통이다. 포스코퓨처엠 대표이사 사장에는 포스코홀딩스 유병옥 친환경미래소재총괄이 선임됐다. 유 사장은 1989년 포스코에 입사해 경영전략실장, 원료실장, 산업가스수소사업부장 등을 거친 그룹내 친환경미래소재 분야 최고 전문가다. 한편 이날 이사회 산하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신임 사외이사 후보로 박성욱 전 SK하이닉스 부회장을 추천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4-02-21 18:33:49글로벌 위기 극복을 위해 조기 인사 카드를 꺼내든 삼성전자의 사장단 승진 폭이 지난해보다 대폭 축소된 반면, 임원 인사는 대규모로 단행될 것이란 관측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특히 임원 인사와 더불어 진행될 조직개편에서 컨트롤타워 부활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27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르면 28일 2024년도 정기 임원 인사와 조직개편을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통상 사장단 인사 발표 하루 또는 이틀 뒤 임원 인사를 발표해왔다. 재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올해 실적부진 등을 이유로 조기 인사 카드를 꺼내든 만큼 사장단 인사 뒤 임원 인사가 바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예년보다 1주일 이상 빨리 사장단 인사를 단행했다. 통상 매년 12월 초 사장단 인사를 하고, 이후 임원급 인사를 통해 조직개편을 해왔다. 인사 시기는 앞당겨졌지만 글로벌 경기불황에 따른 실적악화로 폭은 크게 축소됐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지난해 회장 취임 뒤 첫 인사에서 부사장 7명을 사장으로 승진시켰다. 이는 2018년 이래 최대 규모였다. 특히 삼성 사상 첫 전문경영인 출신 여성 사장인 이영희 글로벌마케팅실장 사장을 배출하기도 했다. 반면 올해는 사장 승진이 2명에 그쳤다. 재계에서는 이 회장의 사법리스크가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큰 변화보다 안정을 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부사장 이하 임원 인사에 재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재계에서는 사장단 승진 폭이 작은 만큼 임원 인사는 대규모로 이뤄질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최근 재계 인사는 실적에 따른 신상필벌과 젊은 피 수혈을 위한 세대교체가 트렌드"라며 "삼성 사장단 인사 규모가 지난해보다 대폭 줄어든 만큼 임원 인사 폭을 키워 쇄신을 위한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임원 인사와 더불어 진행될 조직개편에서는 컨트롤타워 부활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삼성전자가 미래사업기획단이 과거 미래전략실(미전실)과 다르다고 확실히 선을 그은 만큼 이를 뒷받침할 조직이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실제 미래사업기획단은 삼성전자에 국한되지 않고 전자 관계사의 미래먹거리를 함께 발굴하는 역할을 맡는다. 2009년 신사업추진단과 비슷한 역할이다. 재계 관계자는 "신사업추진단이 이끈 5대 신수종 사업 중 자동차용 전지와 바이오 사업은 삼성을 지탱하는 사업으로 성장했다"며 "미래사업기획단이 제 역할을 하려면 그룹 관계사 간 중복투자 등을 조율하는 옛 미전실과 같은 컨트롤타워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3-11-27 18:30:43[파이낸셜뉴스] 글로벌 위기 극복을 위해 조기 인사 카드를 꺼내든 삼성전자의 사장단 승진 폭이 지난해보다 대폭 축소된 반면, 임원 인사는 대규모로 단행될 것이란 관측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특히 임원인사와 더불어 진행될 조직개편에서 컨트롤타워 부활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27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르면 오는 28일 2024년도 정기 임원 인사와 조직개편을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통상 사장단 인사 발표 하루 또는 이틀 뒤 임원 인사를 발표해왔다. 재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올해 실적 부진 등을 이유로 조기 인사 카드를 꺼내든 만큼, 사장단 인사 뒤 임원 인사가 바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예년보다 1주 이상 빨리 사장단 인사를 단행했다. 통상 매년 12월 초 사장단 인사를 진행하고, 이후 임원급 인사를 통해 조직 개편을 진행해왔다. 인사 시기는 앞당겨졌지만 글로벌 경기 불황에 따른 실적 악화로 폭은 크게 축소됐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지난해 회장 취임 뒤 첫 인사에서 부사장 7명을 사장으로 승진시켰다. 이는 2018년 이래 최대 규모였다. 특히 삼성 사상 첫 전문경영인 출신 여성 사장인 이영희 글로벌마케팅실장 사장을 배출하기도 했다. 반면 올해는 사장 승진이 2명에 그쳤다. 재계에서는 이 회장의 사법 리스크가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큰 변화보다 안정을 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부사장 이하 임원 인사에 재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해에는 부사장 59명, 상무 107명, 펠로우 2명, 마스터 19명이 승진했다. 이 중 30대 상무는 3명, 40대 부사장은 17명이 배출됐다. 40대 부사장 승진자 수는 역대 최다 기록이다. 재계에서는 사장단 승진 폭이 적은 만큼 임원 인사는 대규모로 이뤄질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최근 재계 인사는 실적에 따른 신상필벌과 젊은 피 수혈을 위한 세대교체가 트렌드"라며 "삼성 사장단 인사 규모가 지난해보다 대폭 줄어든 만큼, 임원 인사 폭을 키워 쇄신을 위한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임원 인사와 더불어 진행될 조직개편에서는 컨트롤타워 부활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삼성전자가 미래사업기획단을 과거 미래전략실(미전실)과 다르다는 확실한 선을 그은 만큼, 이를 뒷받침할 조직이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실제 미래사업기획단은 삼성전자에 국한되지 않고 전자 관계사의 미래 먹거리를 함께 발굴하는 역할을 맡는다. 2009년 신사업 추진단과 비슷한 역할이다. 재계 관계자는 "신사업추진단이 이끈 5대 신수종 사업 중 자동차용 전지와 바이오 사업은 삼성을 지탱하는 사업으로 성장했다"라며 "미래사업기획단이 제 역할을 하려면 그룹 관계사 간 중복 투자 등을 조율하는 옛 미전실과 같은 컨트롤타워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3-11-27 12:35:07[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는 27일 사장 승진 2명, 위촉 업무 변경 3명 등 총 5명 규모의 2024년 정기 사장단 인사를 발표했다. 삼성전자 측은 "한종희 부회장-경계현 반도체(DS)부문장 2인 대표이사 체제를 유지하여 경영안정을 도모하는 동시에 핵심 사업의 경쟁력 강화, 세상에 없는 기술 개발 등 지속성장가능한 기반을 구축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기존 사업의 연장선상에 있지 않은 신사업 발굴을 위해 부회장급 조직으로 '미래사업기획단'을 신설하여 새로운 사업영역 개척의 기반 마련에 나섰다. 삼성SDI 이사회 의장인 전영현 부회장이 초대 미래사업기획단장을 맡는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3-11-27 09:06:44[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가 예년보다 일주일 가량 빠르게 정기 사장단 인사를 단행한다. 26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르면 27~28일 중 사장단 인사를 발표한다. 임원 인사와 조직 개편도 순차적으로 실시된다. 삼성전자는 최근 일부 임원들을 대상으로 재계약 불가 통보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통상 매년 12월 초 사장단 인사를 실시한 것과 비교해 일주일 가량 앞당겨졌다. 지난해는 12월 5일 사장단 인사에 이어 6일 임원 인사가 났다. 이는 빠르게 조직을 쇄신해 글로벌 경기 침체 등 대내외 불확실성 심화, 실적 부진 등에 대응하려는 행보로 분석된다. 이재용 회장 취임 1년이 지난 만큼 안정보다 변화에 무게를 싣는 목소리도 나온다. 사장단 인사의 최대 관심사는 한종희 디바이스경험(DX) 부문장(부회장)과 경계현 반도체(DS) 부문장(사장)이 이끌고 있는 '투톱' 체제 유지 여부다. 두 사람은 지난 2022년부터 2년째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또 한 부회장이 겸임 중인 영상디스플레이(VD) 사업부장과 생활가전사업부장 임명 여부도 주목된다. 여성 인재와 젊은 리더의 중용 가능성도 제기된다. 지난해는 이영희 글로벌마케팅실장이 오너가를 제외하고 삼성의 첫 여성 사장에 임명된 바 있다. 삼성전자는 인사와 조직 개편 후 12월 중순경 글로벌 전략회의를 열어 내년 사업계획을 논의할 예정이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3-11-26 13:04:51[파이낸셜뉴스] 여승주 한화생명 대표이사 겸 사장이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한화갤러리아 신임 대표이사에는 김영훈 전략기획실장이 내정됐다. 한화그룹은 1일 이같은 내용의 계열사 대표이사 인사를 발표했다. 한화그룹은 불확실한 대외 경영환경 변화에 대응하고 사업 경쟁력 강화와 미래시장 선점을 위해 사업 및 전략 전문성이 검증된 대표이사를 선제적으로 선임해 대응하고 있다. 전년과 비슷한 시기에 시행한 대표이사 인사 후 각 사별로 선제적으로 내년도 경영전략을 수립하고 이를 바탕으로 사업계획을 실행해 나갈 계획이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이번 사장단 인사는 지난해 사업재편 및 신규사업 진출에 맞춰 계열사 9곳의 대표이사를 교체한 것에 비하면 소폭 인사"라면서 "글로벌 경기 불황에 따른 불확실한 경영 환경 속에 조직 안정화와 미래 신성장 동력에 대한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변화보단 안정, 위기 속 기회를 잡는 데 주안점을 뒀다는 것이다. 여승주 부회장은 2019년 3월 각자대표로 한화생명 대표이사 사장으로 부임했고 2019년 12월 단독 대표가 됐다. 경복고와 서강대를 졸업한 뒤 한화생명 전략기획실장, 한화투자증권 대표이사 등을 역임했으며 대표이사 취임 후 보험 본업 경쟁력 강화와 디지털 분야 시스템 구축에 매진했다. 2021년 4월에는 한화생명금융서비스를 출범시켰으며 지난 1월에는 피플라이프 인수 등 보험대리점(GA) 시장에서 영업력을 확대했다. 김영훈 신임 한화갤러리아 대표이사 내정자는 1991년 한화그룹에 입사해 전략팀장, 기획실장, 전략기획실장 등을 거치면서 한화갤러리아의 미래 먹거리를 지속 발굴한 '전략통'으로 꼽힌다. 한화차이나, 대전 타임월드 점장으로 근무하며 사업장의 지역 내 위상을 공고히 하고, 리테일 부문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는 등 현장 경험도 풍부하다. 한화갤러리아는 김 내정자가 갤러리아의 특장점인 프리미엄 콘텐츠 경쟁력을 한층 더 강화하는 동시에 향후 새 먹거리 발굴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화그룹은 이번 대표이사 인사 이후 경영 상황 변화에 신속히 대응하고 지속가능한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 필요하다고 판단될 경우 인재의 적재적소 배치는 수시로 추진할 예정이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3-09-01 14:54:31포스코그룹이 정탁 포스코 사장을 부회장으로 승진발령하고 새로 출발하는 포스코인터내셔널 대표이사에 선임했다. 27일 포스코그룹은 포스코인터내셔널·포스코에너지의 통합법인으로 출범하는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신임 대표에 정탁 현 포스코 사장을 부회장으로 승진·선임하는 것을 골자로 한 정기 사장단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는 내년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이 심화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안정 속에서도 위기 극복과 미래 성장에 초점을 맞췄다. 정 부회장은 포스코인터내셔널 쿠알라룸푸르지사장, 포스코 에너지조선마케팅실장, 포스코 철강사업본부장, 포스코 마케팅본부장, 포스코 대표이사 사장 등을 거친 포스코그룹내 대표적인 영업·마케팅 전문가다. 포스코인터내셔널에서의 실무경험과 포스코 대표 경험을 바탕으로 합병에 따른 조직을 조기 안정시켜 시너지를 창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액화천연가스(LNG) 밸류체인 확장 고도화와 수소 등 친환경 에너지 시장 개척을 위한 리더십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 포스코홀딩스 경영전략팀장에는 정기섭 현 포스코에너지 사장이 임명됐다. 정 팀장은 포스코인터내셔널 경영기획실장, 포스코 국내사업관리실장, 포스코에너지 대표이사 사장 등 그룹사를 두루 거친 그룹내 대표적인 재무 전문가다. 그룹내 사업현장 전반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구조조정 경험이 풍부해 위기 관리와 사업 경쟁력 제고를 위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포스코케미칼 사장에는 김준형 현 SNNC 사장이 선임됐다. 김 사장은 SNNC의 니켈사업을 이차전지와 연계한 고순도니켈사업으로 한 단계 끌어올린 장본인이다. 과거 포스코ESM 대표이사 사장으로서 포스코그룹의 초기 양극재 사업 안정화와 확장에 기여한 그룹 내 대표적인 이차전지소재 전문가다. 김학동 현 포스코 대표이사 부회장은 유임됐다. 지난 9월 사상 초유의 제철소 침수속에서 공장을 조기 정상화시키는데 기여했고 내년 조업 안정화, 친환경 제철 경쟁력 제고를 위해 지속적인 역할을 기대한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또 포스코건설 한성희 사장, 포스코ICT 정덕균 사장, 포스코플로우 김광수 사장도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사업을 안정적으로 이끈 점을 감안해 유임됐다. 포스코그룹 관계자는 "후속 임원 인사는 제철소 수해 복구가 어느 정도 마무리되는 내년 1월 중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2-12-27 16:32:42진옥동 신한은행장이 차기 신한금융 회장으로 선임되면서 신한금융 사장단에도 세대교체 바람이 불지 관심이다. 올해 임기 만료를 앞둔 신한금융 경영진은 신한은행, 신한카드 등 주요 계열사를 포함해 10명이다. 이들 대표와 주요 임원 등이 50대로 구성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신한 계열 CEO 이달 중순 인사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달 중순 신한금융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자경위)가 가동돼 신한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인사를 결정한다. 자경 위원장은 조용병 현 신한금융 회장이다. 임기 만료를 앞둔 신한금융 경영진은 진 행장을 포함해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 이영창 신한투자증권 사장, 성대규 신한라이프 사장, 정운진 신한캐피탈 사장, 김희송 신한자산운용 사장, 배일규 신한자산신탁 사장, 이희수 신한저축은행 사장, 이동현 신한벤처투자 사장, 배진수 신한AI 사장 등 10명이다. 자경위는 자회사 대표이사 후보자를 추천하는 이사회 내 소위원회다. 사내이사인 조용병 회장과 박안순·성재호·이윤재·허용학 사외이사 등 모두 5명으로 구성돼 있다. 위원장은 조용병 회장이지만 차기 구도가 정해진만큼 진옥동 차기 회장이 실질적으로 인사권을 행사할 가능성이 크다. 조용병 회장은 용퇴 의사를 밝힌 후 "제가 권한을 갖고 있더라도 인사는 내정자가 해야 한다"며 "신한 문화의 관점에서 인사와 조직개편이 이뤄질 것"이라고 했다. 진옥동 차기 회장도 "조 회장이 생각하는 바와 크게 다르지 않다. 조직 개편을 진행하고 거기에 따라서 사후 인사 등을 조 회장과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차기 행장에 전필환, 정운진 거론 가장 관심사인 진옥동 차기 회장의 후임으로는 전필환 신한은행 부행장이 신한은행장으로 유력하게 거론되는 가운데 정운진 신한캐피탈 사장의 이름도 나온다. 전필환 부행장은 오사카지점장·SBJ은행(신한은행 일본 현지법인) 부사장을 지낸 '일본통'이다. 일본에서만 18년간 일한 진 행장의 신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다. 대주주 역할을 하는 재일교포 주주들과도 원만한 관계를 형성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정운진 사장은 신한금융지주 GIB그룹장을 지낸 투자금융 전문가다. 조용병 회장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이인균 신한지주 최고운영책임자(COO·부사장)가 차기 은행장으로 올 수도 있다는 추측도 있다. 조용병 회장의 용퇴로 조 회장 몫을 받을 수 있다는 얘기도 내부에서 거론된다. 이인균 부사장은 차기 신한카드 사장으로도 꾸준히 거론돼 왔다. 진옥동 차기 회장 발탁으로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의 거취에도 관심이 커진다. 임영진 사장은 1960년생으로 1961년생인 진 행장보다 한 살이 많다. 때문에 임영진 사장은 허영택 신한금융지주 부사장과 함께 지주 부회장으로 거론된다. 다만 조용병 회장의 의지였던 부회장직 신설 여부는 불확실해졌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2022-12-11 18:29:15삼성전자가 5일 사장단 인사를 단행하면서 뒤이어 진행될 임원 인사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1일부터 시작된 퇴직 통보 대상자 대다수가 1963년생 이전 세대로 알려지면서 세대교체 바람이 불 것으로 전망된다. 5일 재계에 따르면 이날 9명의 정기 사장단 인사를 발표한 삼성전자는 이번주 중 임원 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 재계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통상 정기 사장단 인사 뒤 하루이틀 간격을 두고 임원 인사를 진행해 왔다"고 전했다. 지난해에는 12월 7일 사장단 인사 및 조직개편, 9일 임원 인사, 21~22일 글로벌 전략회의 순으로 진행됐다. 재계에선 사장단 인사보다 임원 인사의 폭이 더 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1일부터 진행된 퇴임 통보 대상자 대다수가 1963년 이전 출생자인 부사장급 임원이라는 게 업계 전언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전무와 부사장 직급을 통합, 부사장 이하 직급을 부사장·상무 체계로 단순화했다. 이에 따라 올해는 기존 전무급 인원을 줄이기 위해 부사장급 임원의 퇴직 규모가 확대될 수 있다는 관측이다. 특히 재계에선 60세 이상 임원은 2선으로 물러난다는 이른바 '60세 룰'까지 적용되며,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30(상무)·40리더(부사장)' 바람이 거세게 불 것으로 예상된다. 경영 노하우를 갖춘 사장급 리더에게 위기 돌파를 맡기는 동시에 젊은 부사장들을 대거 포진시켜 분위기 쇄신과 조직 혁신에 주력한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지난해 삼성전자는 30대 상무 4명, 40대 부사장 10명 등 임원 198명을 승진 발령했다. 올해도 직급과 연차를 떠나 성장잠재력을 갖춘 인물 중심으로 발탁이 이어질 전망이다. 재계에서는 여성 및 외부인사의 발탁 가능성도 점치고 있다. 이재용 회장이 10월 회장 취임 직후 사내게시판에 올린 글에서 "성별과 국적을 불문하고 세상을 바꿀 수 있는 인재를 모셔와야 한다"고 해 파격적 인사를 낼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삼성전자가 최근 불거진 글로벌 복합위기로 인한 긴축경영에 나서며, 올해 임원 숫자가 줄어들 가능성도 제기된다. 전체 직원 고용은 늘리는 반면 올해를 기점으로 퇴직 임원 규모를 점차 키울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실적한파를 맞은 가전과 반도체 부문의 인적 쇄신이 거셀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한편 삼성전자는 정기인사와 조직개편을 마무리한 뒤 이달 중순 글로벌 전략회의를 열고 내년 사업계획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매년 6·12월 열리는 글로벌 전략회의는 한동안 화상으로 열렸지만, 올해는 대면회의로 열릴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12월 회의에는 새 경영진과 임원뿐 아니라 해외 법인장까지 모두 참석해왔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2-12-05 18:36: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