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인천 공터에서 훼손된 새끼 고양이 사체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 30분께 인천 계양구 박촌동 공터에 "새끼 고양이가 죽어 있다"는 112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자는 "어제는 없었는데 오늘 공터 주변을 지나가다 보니 머리가 잘린 고양이 사체가 버려져 있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인근 폐쇄회로(CC)TV를 확인해 사건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누군가가 새끼 고양이를 고의로 죽였는지 아니면 다른 동물에 의해 사체가 훼손됐는지를 확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7월에도 비슷한 일이 발생했다. 인천 남동구 아파트 단지에서 고양이 4마리가 한꺼번에 죽은 채 발견된 것. 4마리 가운데 한 마리는 사체가 훼손된 상태였다. 당시 농림축산검역본부는 사체를 부검한 뒤 "고양이 범백혈구감소증에 걸린 것으로 확인됐다"고 경찰에 통보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11-13 09:42:15[파이낸셜뉴스] 5년 전 수상한 장비를 부착한 채로 북유럽 바다에 나타나 '러시아 스파이'로 의심받았던 흰돌고래(벨루가)가 노르웨이 바다에서 죽은 채로 발견됐다. 1일(현지시간) AFP 통신에 따르면 '발디미르'라는 별명으로 불린 흰돌고래의 사체가 노르웨이 남서쪽 리사비카 앞바다에서 발견됐다. 발디미르를 모니터링해 온 단체 '마린 마인드'의 창립자 세바스티안 스트란드는 "발디미르가 살아 있는 것을 확인한 지 하루 남짓 만에 움직임 없이 물에 떠 있는 것을 보게 됐다"라고 말했다. 흰돌고래의 수명은 40∼60년으로, 발디미르는 14∼15세에 몸길이는 4.2m, 무게는 1225㎏으로 추정됐다. 스트란드는 초기 검안에서 눈에 띄는 부상은 없었다면서 부검을 통해 사인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발디미르는 2019년 봄에 노르웨이 북부 핀마르크 지역에서 처음 발견됐다. 당시 액션캠을 끼울 수 있는 홀더와 '상트페테르부르크 장비'로 표시된 띠를 부착하고 있었기에 러시아 해군의 스파이 훈련을 받았을 것이라는 추측을 불러일으켰다. 실제로 러시아는 1970년대 구소련 시절부터 이른바 '전투 돌고래 부대'를 운영해왔다. 이 프로그램은 1990년대 들어 동물 학대 논란이 일면서 공식적으로는 종료됐으나, 비밀리에 계속 운영됐다는 사실이 언론을 통해 공개된 바 있다. 그러나 발디미르와 관련해 그동안 러시아는 아무런 입장을 내놓지 않았고, 노르웨이에서는 이 돌고래에게 노르웨이어 단어 '고래'(Hval)를 러시아식 이름으로 변형해 '발디미르'(Hvaldimir)라는 별명을 지어주고 띠를 제거해줬다. 발디미르는 지난 5년간 노르웨이와 스웨덴 해안에서 자주 목격됐다. 사람들에게 관심을 보였고 수신호에 반응하는 등 사람 손을 탄 듯한 모습을 보였다고 마린 마인드는 전했다. 마린 마인드는 페이스북에 낸 추모사에서 "지난 5년간 발디미르는 수만 명에게 감동을 줬고 자연의 경이로움을 보여줬다"며 "발디미르는 절대로 잊히지 않을 것"이라고 적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4-09-02 09:29:03[파이낸셜뉴스] 인천의 한 아파트단지에서 길고양이 4마리가 죽은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7일 인천 남동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4일 오후 4시쯤 남동구 구월동 아파트단지 건물 뒤편에서 죽은 길고양이 4마리가 발견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죽은 4마리 중 1마리는 다리가 잘려져 있는 상태였고, 다른 3마리는 사체 형태가 비교적 온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평소 이들 고양이에게 밥을 주면서 돌본 주민들은 “10년 넘게 고양이들을 돌봤으나 4마리가 동시에 죽어 있는 것은 처음 봤다”며 “사체가 훼손된 것을 보면 누군가 고의로 죽인 것으로 보여 신고했다”고 말했다. 한 주민은 “5월 말에는 멀쩡한 다른 고양이 1마리가 죽은 채 발견됐고 2개월 전에는 '고양이들과 밥을 주는 사람을 죽이겠으니 조심하라'고 위협한 적이 있어 누군가 일부러 죽였다는 강한 의심이 든다”고 주장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고양이가 죽은 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농림축산검역본부에 사체 부검을 의뢰했다. 또 주변 폐쇄회로(CC)TV를 확인하고 탐문수사를 벌이면서 고양이들이 학대당했는지 여부를 조사할 계획이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7-08 09:19:46[파이낸셜뉴스] 서울 은평구의 북한산에서 백골 상태의 사체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0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은평경찰서는 북한산 족두리봉 인근에서 발견된 신원 미상의 백골 사체 1구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전날 오후 4시쯤 북한산을 하산하던 등산객으로부터 "시신을 발견했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경찰은 과학수사대를 동원해 사망자의 신원과 사고 경위 등을 파악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사고 원인과 사망자 신상, 사망 시점 등을 수사 중"이라고 말했다. unsaid@fnnews.com 강명연 기자
2023-11-20 16:16:08[파이낸셜뉴스] 충남 천안의 한 아파트에서 고양이 500여 마리의 사체가 발견됐다. 지난 17일 천안시와 유기동물구호법인 '동물과의 아름다운 이야기'에 따르면 전날인 16일 동남구 봉명동행정복지센터에 "악취가 심하게 나는 아파트가 있다. 집주인이 동물저장강박증(애니멀호더)이 아닌지 의심된다"라는 신고가 접수됐다. 시와 동물구호법인이 현장을 확인한 결과, 집 내부에서 고양이 500여 마리의 사체를 발견했다. 사체의 규모는 7.5t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며, 살아 있는 고양이 28마리도 발견됐다. 고양이 사체 대부분은 신문에 쌓여 부패한 채 방치된 상태였다. 냉장고와 가방 등 소지품에도 고양이 사체가 채워져 있었다. 집주인인 60대 여성 A씨는 4년 전부터 길고양이를 구조하면서, 고양이들을 길러온 것으로 알려졌다. 수많은 고양이를 감당하지 못해 이러한 일이 벌어진 것으로 보인다. 특히 대부분의 고양이 사체는 새끼 고양이 사체인 것으로 드러났다. A씨가 집 안 고양이들을 무분별하게 번식하도록 방치하면서 일어난 결과다. 이와 관련해 천안시 관계자는 "평소 악취로 인해 민원이 자주 발생했지만, 직원들이 방문하려 해도 상담을 거부해 어려움이 많았다. 폐기물 수거와 특수청소 등을 마쳤다"라고 밝혔다. 한편 A씨는 현재 건강 악화로 병원에 입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3-11-17 21:24:10[파이낸셜뉴스] 파양한 반려동물을 위탁비를 받고 돌봐준다고 영업한 뒤 개 118마리를 살처분 업자에게 넘겨 암매장한 ‘동물보호소’가 적발됐다. 경기도 여주경찰서는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 등으로 이천 소재 사설 동물보호소 업주인 30대 A씨 등 2명과 처리업자 30대 B씨 등 3명을 구속 송치했다. 또 직원 등 7명을 불구속 송치했다고 1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지난해 12월부터 지난 4월까지 동물보호소에 있던 개 118마리를 마리당 10만∼30만원을 주고 B씨에게 넘겨 살처분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넘겨받은 개들을 여주 북내면 장암리 자신의 토지에 파묻은 것으로 조사됐다. 동물보호단체 ‘라이프’는 지난 4월 암매장된 개 사체들을 처음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발견 당시 개 사체들은 도랑 인근에 얕게 파묻혀 일부는 바깥으로 드러나 있었다. 또 생전 영양을 제대로 공급받지 못한 듯 말라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 조사결과 개들은 주로 둔기로 머리를 맞거나 질식, 또는 영양실조로 목숨이 끊어진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토지주 B씨를 상대로 조사를 벌여 A씨 등이 반려견 처리를 의뢰한 사실을 확인하고 관련자들을 차례로 체포했다. A씨는 주로 온라인 등에 사정상 돌보기 어려워진 반려동물을 대신 키워준다는 모집 글을 올린 뒤 연락해온 주인들에게 마리당 100만원에서 600만원에 반려견을 넘겨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위탁된 개를 최소 30일까지 보호소에서 지내는 모습을 주인에게 공개했다. 계약금 액수에 따라 공개 기간이 추가되는 식으로 업체를 운영했다. 공개 기간이 지난 개들은 B씨에게 넘겨져 살처분된 것이다. 심인섭 라이프 대표는 “A씨와 같은 방식의 신종 펫숍들이 최근 우후죽순 늘어나고 있다. (반려동물을) 파양하는 사람들의 죄책감을 돈벌이에 이용하는 셈”이라며 “책임감 없이 손쉽게 반려동물을 키웠다가 포기하는 행태에도 반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3-11-15 05:14:38[파이낸셜뉴스] 서울 서대문구 홍제천 인근에서 다리가 잘린 채 죽은 고양이 사체가 여러 건 발견됐다. 지난 25일 사단법인 서로같이 동물동행본부(서동행)에 따르면 지난 18일 한 시민이 서대문구 남가좌동 사천교 주변에서 새끼 고양이 4마리의 사체를 발견해 단체에 알렸다. 이 중 3마리는 다리가 잘려 있었다. 주변에는 사체의 다리가 흩어져 있었고 그중 1마리는 입안에 구더기가 가득했다. 이곳에는 숨이 붙어있던 새끼 고양이 한 마리도 있었으나 역시 다리를 다친 채였고 발견한 시민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죽었다고 서동행은 전했다. 서대문구청도 당일 관련 민원을 접수했다고 25일 밝혔다. 서동행은 구청의 예초 작업 중에 고양이들이 변을 당한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현장 조사 결과 지난 16일부터 이곳에서 작업자 6∼7명이 손이나 기계로 예초 작업을 했다는 관계자의 증언을 확보했다는 것이다. 서동행은 그러나 구청 등이 제보자의 신고에도 빠르게 조처하지 않고 책임을 회피했다고 비판했다. 단체는 "서대문구청 담당자는 지난 20일 이번 주 사천교에서 예초 작업이 없었다고 답변했다. 오히려 제보자에게 '예초작업 중 고양이들이 죽었다는 피해 사실을 입증하라'고 요구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시·군·구청은 동물학대 방지에 대한 법적 의무가 있다. 만약 동물 학대자의 소행이라면 지자체가 신고를 받고도 늑장 대응해 고양이들을 죽음에 이르게 한 책임이 있다"라며 "사건의 진상을 철저히 밝혀달라"라고 요구했다. 구청 관계자는 "구청에서도 현장 조사를 통해 내용을 확인하고 있다"라며 "그 무렵 사천교 부근 예초 작업이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예초 작업을 한 업체 작업자 등에게 문의했을 때는 문제가 없었다고 했고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인했을 때도 고양이가 다치거나 하는 장면이 확인되지는 않았다"라고 말했다. 예초 작업이 없었다는 답을 들었다는 단체의 주장에 대해선 "하천을 관리하는 부서가 아닌 다른 부서로 (제보자의) 연락이 왔고 소통 과정에서 오류가 있었던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3-10-26 09:01:49[파이낸셜뉴스] 경남 김해의 한 원룸에서 부패한 반려견 사체 4구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3일 경남 김해서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15일 김해의 한 원룸에 반려견 4마리가 숨져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조사 결과 이 원룸은 인근 식당에서 일하던 40대 A씨가 거주하던 곳으로, 지난 5월 식당 주인인 B씨가 A씨를 고용하며 일정한 거주지가 없던 A씨에게 제공해 준 숙소였다. A씨는 일하는 동안 직접 강아지를 식당에 데리고 와 B씨 등에게 소개해 주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다 최근 A씨가 일을 그만뒀고, 식당 주인이 청소를 위해 원룸을 찾았다가 부패한 반려견 사체들을 발견했다. 당시 곳곳에 반려견들이 부패한 채 숨져 있었으며, 사체에는 구더기와 파리가 득실거렸다. 집안에서는 고약한 악취가 풍긴 것으로 전해졌다. 청소차 원룸에 들렀던 B씨는 해당 장면을 목격한 뒤 동물단체를 통해 경찰에 신고했다. B씨는 경찰에 "A씨가 객지 사람이라 숙소가 필요할 것 같아 월세방을 구해줬었다"면서 "반려견을 키우기 힘들면 다른 사람에게 부탁하면 되는데 너무 무책임하게 죽인 것 같아 잔인하단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조만간 A씨를 불러 조사할 예정"이라며 "정확한 사건은 조사해 봐야 알 수 있다"고 전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3-10-24 06:28:45[파이낸셜뉴스] 충남 아산에서 길고양이 사체 2구가 목에 줄이 묶인 채 발견되면서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지난 11일 충남 아산경찰서는 전날 오전 10시께 아산시 신창면의 한 인도에서 길고양이 두 마리가 목에 줄을 매달고 죽은 상태로 발견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학대에 의한 살해로 추정하고, 인근 폐쇠회로(CC)TV 영상 등을 토대로 용의자를 추적하고 있다. 한편 고양이 학대와 관련해 지난해 가해자에 대해 징역형이 선고된 바 있다. 같은 해 12월 7일 수원지법 형사10단독(이원범 판사)은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A씨에 대해 징역 8개월을 선고했다. 당시 가해자 A씨는 자택에서 고양이 다리를 부러뜨리는 등 길고양이 4마리를 학대하고 1마리를 살해한 혐의를 받았다. 이후 사진과 영상 등을 텔레그램에 올리고, 그 방법을 공유하는 등 고양이 사체를 게시했다. 그러나, 올해 3월 17일 진행된 항소심에서 A씨가 반성하고 있고, 정신과 치료를 받는 등 재범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보이면서 재판부는 징역 8개월, 집행유예 2년으로 감형했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3-09-12 10:02:51[파이낸셜뉴스] 강원도 양양군에서 상어 사체가 발견됐다. 속초해양경찰서는 1일 강원 양양군 수산항 동방 해상에서 상어가 발견돼 안전관리 태세를 강화했다고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40분께 수산항 동방 7.5km 해상에서 조업하던 어선이 죽은 상어 한 마리를 발견했다. 길이 210㎝, 둘레 120㎝ 크기의 악상어로 추정됐다. 앞서 지난달 23일 속초항 인근 해역에서 악상어 사체, 장사항 인근 해역에서 백상아리 사체가 각각 혼획된 바 있다. 이에 해경은 다이버 등 레저사업자에게 상어 출몰 사실을 전파하는 등 주의를 당부했다. 또 지자체에 사고 예방을 위한 경고 방송을 요청하고, 연안 안전 순찰을 강화했다. 해경 관계자는 "최근 들어 동해안에서 상어가 지속해서 발견되는 만큼 어업인, 레저 활동자, 물놀이객 등은 안전에 각별히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2023-07-01 13:24: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