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블루파워가 다음달 1500억원 규모 공모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가치를 촉구하는 시민단체의 목소리에도 유동성 확보를 위해 채권시장에서 조달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척블루파워는 다음달 중순 공모채 3년물 1500억원 발행을 목표로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NH투자증권, KB증권,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등 6곳이 공동으로 대표 주관을 맡았다. 이번 회사채는 오는 6월 25일 만기가 돌아오는 회사채의 차환용도로 풀이된다. 삼척블루파워의 회사채 잔액은 9500억원 수준이다. 이 가운데 2500억원이 올해 6월(1000억원)과 9월(1500억원)에 만기를 맞는다. 하지만 지난해 말 기준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1123억원에 불과하다. 해당 회사채들을 모두 갚기는 빠듯한 형편이라 회사채 시장에 대한 의존도를 키울 수밖에 없다. 문제는 '반ESG' 리스크다. 24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석탄을 넘어서'는 삼척블루파워에 상업운전 계획을 취소할 것을 요구하며 탈석탄 캠페인을 강화하고 있다. 이들은 또 증권사들에 회사채 주관 중단을 요청하는 서한을 전달하고, 기후 위기에 반하는 의사결정을 중단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삼척블루파워의 신용등급은 A+ 수준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29%), 두산에너빌리티(9%), 포스코이앤씨(5%) 등이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24-05-19 18:16:32[파이낸셜뉴스] 삼척블루파워가 다음달 1500억원 규모 공모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가치를 촉구하는 시민단체의 목소리에도 유동성 확보를 위해 채권시장에서 조달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척블루파워는 다음달 중순 공모채 3년물 1500억원 발행을 목표로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NH투자증권, KB증권,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등 6곳이 공동으로 대표 주관을 맡았다. 이번 회사채는 오는 6월 25일 만기가 돌아오는 회사채의 차환용도로 풀이된다. 삼척블루파워의 회사채 잔액은 9500억원 수준이다. 이 가운데 2500억원이 올해 6월(1000억원)과 9월(1500억원)에 만기를 맞는다. 하지만 지난해 말 기준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1123억원에 불과하다. 해당 회사채들을 모두 갚기는 빠듯한 형편이라 회사채 시장에 대한 의존도를 키울 수밖에 없다. 문제는 '반ESG' 리스크다. 24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석탄을 넘어서’는 삼척블루파워에 상업운전 계획을 취소할 것을 요구하며 탙석탄 캠페인을 강화하고 있다. 이들은 또 증권사들에 회사채 주관 중단을 요청하는 서한을 전달하고, 기후 위기에 반하는 의사결정을 중단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삼척블루파워의 신용등급은 A+ 수준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29%), 두산에너빌리티(9%), 포스코이앤씨(5%) 등이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24-05-16 13:57:46채권시장에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가치를 촉구하는 시민단체의 목소리가 커지면서 삼척블루파워의 유동성 리스크가 불거지고 있다. 해당 시민단체는 증권사에 삼척블루파워의 회사채를 기관은 물론 개인에게도 팔지 말 것을 요구하고 있다. 3년 안에 만기가 돌아오는 삼척블루파워의 회사채 잔액은 모두 1조원에 육박한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전국 탈석탄 네트워크 '석탄을 넘어서'는 증권사에 삼척블루파워의 회사채 인수·판매를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또 삼척블루파워에는 상업운전 계획을 취소하라고 요구했다. '석탄을 넘어서'는 기후솔루션과 녹색연합 등 24개 시민단체로 구성됐으며, 탈석탄 공동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이들은 NH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 신한투자증권, KB증권, 키움증권, 한국투자증권 등 6개 증권사에 회사채 주관을 중단을 요청하는 서한을 전달하고, 기후 위기에 반하는 의사결정을 중단해달라고 요구했다. 이들 증권사는 삼척블루파워의 회사채를 인수, 판매한 곳이다. 이들은 총액인수확약 계약 연장 및 신규 계약 논의를 중단하고, 삼척블루파워의 회사채를 개인 투자자에게 판매하는 행위나 이를 지원하기 위한 투자자 모집 등을 중단할 것을 요청했다. 삼척블루파워는 '반ESG' 리스크로 기관들이 투자를 외면하는 상황이다. 그러나 지난해 9월 개미들의 '채권투자' 열풍에 힘입어 자본시장에서 2000억원이 넘는 자금을 조달한 바 있다. 이에 시민단체들은 개인에 해당 회사채를 판매하는 행위를 중단할 것을 촉구하고 나선 것이다. 삼척블루파워의 회사채 잔액은 9500억원 수준이고, 이 가운데 2500억원이 올해 6월(1000억원)과 9월(1500억원)에 만기를 맞는다. 지난해 9월 말 기준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2300억원에 불과해 해당 회사채를 모두 한꺼번에 갚기는 빠듯한 형편이다. 회사채 시장에서 차환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 앞서 이들 시민단체는 지난 2021년 국내 채권투자 규모 상위 30개 자산운용사에 "석탄화력발전소에 대한 투자를 중단하라"고 요구하며 기자회견을 열기도 했다. 또 삼척석탄화력사업에 대해 입장을 밝히지 않은 운용사를 지목하고, 삼척블루파워가 발행한 회사채 인수 거부 의사를 밝힐 것을 촉구했다. 이런 마당에 삼척블루파워에 대한 은행권 대출도 녹록지 않다. 은행들도 저마다 ESG 가치 투자를 표방하며 ESG 투자를 늘리고 있어서다. 실제로 ESG 투자가 대세가 되면서 ESG 채권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KIS자산평가 키스넷에 따르면 2020년 1월 초 ESG 채권잔액은 31조원에 불과했으나 이달 27일 기준 255조7830억원으로 8배 이상 증가했다. 지난해 1월 초(205조9133억원)와 비교해도 50조원 가까이 불었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24-03-28 18:28:02[파이낸셜뉴스]채권시장에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가치를 촉구하는 시민단체의 목소리가 커지면서 삼척블루파워의 유동성 리스크가 불거지고 있다. 해당 시민단체는 증권사에 삼척블루파워의 회사채를 기관은 물론 개인에게도 팔지 말 것을 요구하고 있다. 3년 안에 만기가 돌아오는 삼척블루파워의 회사채 잔액은 모두 1조원에 육박한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전국 탈석탄 네트워크 ‘석탄을 넘어서’는 증권사에 삼척블루파워의 회사채 인수·판매를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또 삼척블루파워에는 상업운전 계획을 취소하라고 요구했다. '석탄을 넘어서'는 기후솔루션과 녹색연합 등 24개 시민단체로 구성됐으며, 탈석탄 공동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이들은 NH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 신한투자증권, KB증권, 키움증권, 한국투자증권 등 6개 증권사에 회사채 주관을 중단을 요청하는 서한을 전달하고, 기후 위기에 반하는 의사결정을 중단해달라고 요구했다. 이들 증권사는 삼척블루파워의 회사채를 인수, 판매한 곳이다. 이들은 총액인수확약 계약 연장 및 신규 계약 논의를 중단하고, 삼척블루파워의 회사채를 개인 투자자에게 판매하는 행위나 이를 지원하기 위한 투자자 모집 등을 중단할 것을 요청했다. 삼척블루파워는 '반ESG' 리스크로 기관들이 투자를 외면하는 상황이다. 그러나 지난해 9월 개미들의 '채권투자' 열풍에 힘입어 자본시장에서 2000억원이 넘는 자금을 조달한 바 있다. 이에 시민단체들은 개인에 해당 회사채를 판매하는 행위를 중단할 것을 촉구하고 나선 것이다. 삼척블루파워의 회사채 잔액은 9500억원 수준이고, 이 가운데 2500억원이 올해 6월(1000억원)과 9월(1500억원)에 만기를 맞는다. 지난해 9월 말 기준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2300억원에 불과해 해당 회사채를 모두 한꺼번에 갚기는 빠듯한 형편이다. 회사채 시장에서 차환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 앞서 이들 시민단체는 지난 2021년 국내 채권투자 규모 상위 30개 자산운용사에 "석탄화력발전소에 대한 투자를 중단하라"고 요구하며 기자회견을 열기도 했다. 또 삼척석탄화력사업에 대해 입장을 밝히지 않은 운용사를 지목하고, 삼척블루파워가 발행한 회사채 인수 거부 의사를 밝힐 것을 촉구했다. 이런 마당에 삼척블루파워에 대한 은행권 대출도 녹록지 않다. 은행들도 저마다 ESG 가치 투자를 표방하며 ESG 투자를 늘리고 있어서다. 실제로 ESG 투자가 대세가 되면서 ESG 채권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KIS자산평가 키스넷에 따르면 2020년 1월 초 ESG 채권잔액은 31조원에 불과했으나 이달 27일 기준 255조7830억원으로 8배 이상 증가했다. 지난해 1월 초(205조9133억원)와 비교해도 50조원 가까이 불었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24-03-28 14:19:37자금조달에 난항을 겪고 있는 민간석탄발전사 삼척블루파워가 다음달 공모 회사채 발행에 재도전한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기조가 강화하는 자본시장에서 삼척블루파워의 회사채 발행 강행은 주관사의 부담을 키우고 있다.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척블루파워는 다음달 5일 공모채 2·3년물 총 2400억원어치 발행을 목표로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발행예정일은 같은 달 15일이다. 미래에셋증권, NH투자증권, KB증권, 한국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 키움증권 등 총 6곳이 대표주관을 맡았다. 삼척블루파워는 지난 4월 1800억원어치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전량 미매각 사태를 맞았다. 지난해 6월 수요예측에서도 한 건의 인수 주문을 받지 못한 바 있다. ESG 경영이 본격화하면서 대부분의 기관 투자자들이 석탄기업에 대한 투자를 중단한 여파다. 결국 이번 수요예측에서도 총액 인수를 책임지기로 한 주관 증권사들이 해당 물량을 떠안을 가능성이 크다. 증권사 6곳은 과거 삼척블루파워와 회사채에 대해 총액인수 확약을 맺어놓은 상태라 '울며 겨자 먹기'로 주관사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 신용도도 올들어 악화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지난 6월 삼척블루파워의 신용등급을 AA-에서 A+로 한 단계 강등했다. 현승희 나신평 연구원은 "석탄발전사업에 대한 비우호적인 산업환경, 제도변경으로 사업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석탄발전량을 제약하는 전력시장 개편 등이 검토되고 있으며 '2030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 달성을 위한 석탄발전 가동중단 계획이 발표된 것에 주목했다. 현 연구원은 "석탄발전에 비우호적인 자본시장 환경이 지속되고 있다"면서 "최근 금리인상 기조 속 회사채 차환이 불가피해 회사의 시장 위험이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삼척블루파워의 회사채 발행 잔액은 25일 기준 총 4800억원 규모로 오는 9월 500억원, 2023년 1500억원, 2024년 1000억원, 2025년 1800억원 규모로 만기가 도래한다. 기업어음(CP) 잔액은 1500억원 규모다. 해당 CP의 만기는 30일 이내로 모두 한 달 내에 현금 상환하거나 차환해야 한다. 이자 비용 부담도 커졌다. 가령 올해 4월 공모채 3년물 표면이율은 연 5.648%로 지난해 6월 동일 조건 이율(연 3.391%) 대비 2%p 이상 올랐다. 기간을 넓혀 2019년 9월 공모채 3년물 금리(연 1.892%)와 비교하면 조달 비용은 3배로 뛰었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22-08-25 17:52:00[파이낸셜뉴스] 삼척블루파워가 삼척지역 중 고등학교 신입생에 입학장학금을 지원한다. 이번 사업은 발전소주변지역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발전소 반경 5km 이내(삼척시 교동, 남양동, 성내동, 정라동, 근덕면, 노곡면, 미로면)에서 1년이상 실제 거주중인 본인 또는 거주자의 자녀를 대상으로 한다. 금액은 중학교 입학생은 30만원, 고등학교 입학생은 40만원이다. 대상학교는 삼척중, 청아중, 근덕중, 장호중, 미로중, 삼일중, 삼척고, 삼척여고, 삼일고, 삼척마이스터고이며 삼척시에 주소를 둔 본인 및 거주자의 자녀 중 관외지역 학교 입학자도 포함된다. 장학금 신청기간은 4월 8일까지이며, 삼척시 관내학교에 진학하는 신입생은 각 학교에서 일괄 신청할 예정이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2022-03-21 14:15:38석탄 화력발전소를 운영하는 삼척블루파워가 신용도 하락과 함께 자금조달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지난해부터 기관들의 투자의사 결정에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가 중요한 판단 요인으로 부상한 가운데 신용등급마저 강등돼 향후 자본시장에서 차입은 더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척블루파워의 올해 안에 만기 도래하는 기업어음(CP) 및 회사채 규모는 2000억원에 이른다. 구체적으로 CP 1500억원, 회사채 500억원이 연내 만기다. 시장에선 이들 시장성 차입의 차환이 어려워질 것으로 보고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입장이다. 금융시장의 탈석탄 기조로 인해 자본시장 접근성이 더욱 약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회사채 신용등급도 A급으로 하향조정돼 투심은 더욱 나빠졌다. 한국기업평가는 이달 8일 삼척블루파워의 회사채 신용등급을 AA-에서 A+로, 단기 등급을 A+에서 A2+로 하향조정했다. 앞서 한국신용평가도 지난해 말 삼척블루파워의 회사채 신용등급을 AA-에서 A+로 낮춘 바 있다. 이들 신평사들은 삼척블루파워가 강화된 탄소중립과 에너지전환 정책으로 인해 사업안정성 저하가 불가피하다고 진단했다. 김미희 한국기업평가 연구원은 "삼척블루파워는 민자 석탄 발전 프로젝트 중에서 유일하게 회사채를 활용해 자금을 조달하고 있다"면서 "향후 금융기관들의 투자의사결정 과정에서 ESG가 중요한 요소로 떠오른 만큼 자금조달 환경이 점차 비우호적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회사채 인수 약정이 종료되는 운영기간 중에는 차환 위험에 더욱 노출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신정부 출범 이후에도 비우호적인 정책기조가 지속되는 점도 부정적 요인으로 꼽힌다. 정부는 2050년 석탄발전을 전면 중단하는 내용의 2050 탄소중립 시나리오를 확정하고 COP26 글로벌 청정전원선언에 참여했다. 삼척블루파워의 재무 상태는 1년 사이에 악화된 상황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회사의 회사채를 포함한 은행 장단기 차입금 규모는 2021년 9월 말 기준 총 1조3043억원에 이른다. 그러나 현금성 자산은 4253억원 수준에 불과하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22-03-10 18:07:05[파이낸셜뉴스] 석탄 화력발전소를 운영하는 삼척블루파워가 신용도 하락과 함께 자금조달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지난해부터 기관들의 투자의사 결정에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가 중요한 판단 요인으로 부상한 가운데 신용등급마저 강등돼 향후 자본시장에서 차입은 더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신정부 출범 이후에도 석탄산업에 대한 비우호적인 정책기조가 지속될 것으로 보이면서 자본시장 접근성은 더 어려워질 전망이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척블루파워의 올해 안에 만기 도래하는 기업어음(CP) 및 회사채 규모는 2000억원에 이른다. 구체적으로 CP 1500억원, 회사채 500억원이 연내 만기다. 시장에선 이들 시장성 차입의 차환이 어려워질 것으로 보고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입장이다. 금융시장의 탈석탄 기조로 인해 자본시장 접근성이 더욱 약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회사채 신용등급도 A급으로 하향조정돼 투심은 더욱 나빠졌다. 한국기업평가는 이달 8일 삼척블루파워의 회사채 신용등급을 AA-에서 A+로, 단기 등급을 A+에서 A2+로 하향조정했다. 앞서 한국신용평가도 지난해 말 삼척블루파워의 회사채 신용등급을 AA-에서 A+로, CP 등급을 A1에서 A2+로 낮춘 바 있다. 이들 신평사들은 삼척블루파워가 강화된 탄소중립과 에너지전환 정책으로 인해 사업안정성 저하가 불가피하다고 진단했다. 김미희 한국기업평가 연구원은 "삼척블루파워는 민자 석탄 발전 프로젝트 중에서 유일하게 회사채를 활용해 자금을 조달하고 있다"면서 "향후 금융기관들의 투자의사결정 과정에서 ESG가 중요한 요소로 떠오른 만큼 자금조달 환경이 점차 비우호적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회사채 인수 약정이 종료되는 운영기간 중에는 차환 위험에 더욱 노출될 수 있다"면서 "유동성 확보 방안과 관련 위험 수준에 대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정부 출범 이후에도 비우호적인 정책기조가 지속되는 점도 부정적 요인으로 꼽힌다. 정부는 2050년 석탄발전을 전면 중단하는 내용의 2050 탄소중립 시나리오를 확정하고 COP26 글로벌 청정전원선언에 참여했다. 업계에선 탈석탄시기가 앞당겨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보고 있다. 이렇다 보니 삼척블루파워의 재무 상태는 1년 사이에 악화된 상황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회사의 회사채를 포함한 은행 장단기 차입금 규모는 2021년 9월 말 기준 총 1조3043억원에 이른다. 그러나 현금성 자산은 4253억원 수준이다. 총자본순차입부채비율은 190.6%로 지난 2020년 말(99.3%) 대비 두 배 가까이 뛰었다. 은행권의 대출 확대가 지속될 지도 미지수다. 한편 삼척블루파워는 삼척석탄화력발전소 운영을 목적으로 2011년 11월 설립됐다. 지난해 9월 말 기준 포스코에너지(29%), 두산중공업(9%), 포스코건설(5%), 재무적투자자(57%)가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22-03-10 13:23:18ESG(환경·사회·지배구조) 투자 바람이 불면서 석탄화력발전소를 운영하는 삼척화력발전소의 자금조달이 단기화될 조짐이 보인다. 탈석탄 바람이 불며 국민연금을 비롯한 기관투자자들이 석탄화력발전소 관련 기업에 투자를 꺼리고 있다. 이에 삼척블루파워는 회사채 시장에서의 조달이 막히면서 기업어음(CP) 시장으로 우회하고 있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척블루파워는 지난 16일 CP 1500억원어치를 발행했다. 통상 CP는 만기가 90일 이내이지만 이번 CP는 만기가 2022년 9월 15일까지로 1년물이다. 삼척블루파워의 CP 발행은 설립 후 처음이다. 삼척블루파워가 조달 수단을 회사채가 아닌 CP 발행으로 선회한 데는 ESG 경영이 투자환경을 바꿔놨기 때문이다. 삼척석탄화력발전소 운영사인 삼척블루파워가 ESG 기조와 배치된다는 인식이 강해지면서 회사채에 대한 투심도 급격히 나빠졌다. 실제 지난 6월 10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을 목표로 수요예측을 진행했지만 전량 미매각 상황을 맞았다. 포스코 그룹 계열사인 삼척블루파워는 대기업 계열사라는 강점, 신용등급 AA- 라는 우량 신용도를 지녔음에도 투자업계에서 철저한 외면을 받은 셈이다. 국민연금이 ESG 원칙을 내세우며 모든 석탄 발전소 사업에 투자하지 않고 기관투자자들 역시 '탈석탄' 투자 원칙을 내세운 결과다. 문제는 앞으로다. 삼척블루파워의 회사채 잔액은 9월 현재 3000억원 수준이다. 내년부터 순차적으로 회사채 만기가 도래한다. 투자비용은 물론 회사채 차환까지도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커진 셈이다. 이에 탈석탄 기조가 계속되면 삼척블루파워의 CP 발행 기조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자금 조달 만기가 짧아지는 구조로 유동성 대응 능력이 불안해진 상황이다. 신용도도 더블A(AA)급에서 싱글A(A)급으로 내려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지난 6월 삼척블루파워의 신용등급을 AA-로 유지하면서도 등급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21-09-22 18:01:46[파이낸셜뉴스]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투자 바람이 불면서 석탄화력발전소를 운영하는 삼척화력발전소의 자금조달이 단기화될 조짐이 보인다. 탈석탄 바람이 불며 국민연금을 비롯한 기관투자자들이 석탄화력발전소 관련 기업에 투자를 꺼리고 있다. 이에 삼척블루파워는 회사채 시장에서의 조달이 막히면서 기업어음(CP) 시장으로 우회하고 있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척블루파워는 지난 16일 CP 1500억원어치를 발행했다. 통상 CP는 만기가 90일 이내이지만 이번 CP는 만기가 2022년 9월 15일까지로 1년물이다. 삼척블루파워의 CP 발행은 설립 후 처음이다. 삼척블루파워가 조달 수단을 회사채가 아닌 CP 발행으로 선회한 데는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이 투자환경을 현격히 바꿔놨기 때문이다. 삼척석탄화력발전소 운영사인 삼척블루파워가 ESG 기조와 배치된다는 인식이 강해지면서 회사채에 대한 투심도 급격히 나빠졌다. 실제로 지난 6월 10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을 목표로 수요예측을 진행했지만 전량 미매각 상황을 맞았다. 포스코 그룹 계열사인 삼척블루파워는 대기업 계열사라는 강점, 신용등급 AA- 라는 우량 신용도를 지녔음에도 투자업계에서 철저한 외면을 받은 셈이다. 국민연금이 ESG 원칙을 내세우며 모든 석탄 발전소 사업에 투자하지 않고 기관투자자들 역시 '탈석탄' 투자 원칙을 내세운 결과다. 문제는 앞으로다. 삼척블루파워의 회사채 잔액은 9월 현재 3000억원 수준이다. 내년부터 순차적으로 회사채 만기가 도래한다. 투자비용은 물론 회사채 차환까지도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커진 셈이다. 이에 탈석탄 기조가 계속되면 삼척블루파워의 CP 발행 기조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자금 조달 만기가 짧아지는 구조로 유동성 대응 능력이 불안해진 상황이다. 신용도도 더블A(AA)급에서 싱글A(A)급으로 내려갈 가능성도 커졌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지난 6월 삼척블루파워의 신용등급을 AA-로 유지하면서도 등급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석탄발전사업에 대한 비우호적인 산업환경으로 사업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는 점을 주요 사유로 들었다. 현승희 나이스신용평가 연구원은 "최근 정부는 2050년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에너지 전환 가속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환경급전 도입 및 온실가스 감축 로드맵에 맞춰 석탄발전량을 제약하는 전력시장개편(2022년)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 연기금을 비롯한 국내 다수 금융기관의 탈석탄 금융선언이 확대되며 석탄발전 사업의 금융조달 환경이 위축되고 있다"면서 "접근가능한 조달이 제한되는 점은 유동성 대응능력을 제약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무엇보다 삼척블루파워에 대한 포스코에너지의 지분율은 29.0%에 불과해 지배적 긴밀성이 낮은 수준이다. 그는 "종합적으로 포스코그룹의 삼척블루파워에 대한 지원가능성은 낮은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삼척블루파워는 2011년 11월 설립된 민자 석탄화력발전사이다. 강원도 삼척시에 2100MW 규모 (1050MW 2기)의 석탄화력발전소 건설을 추진하고 있으며, 2019년 8월에 착공했다. 1호기는 2023년 10월, 2호기는 2024년 4월 상업가동을 개시할 계획이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21-09-17 14:13: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