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오성택 기자】 경남 함양군은 천연기념물 154호인 ‘상림 숲’을 보전하기 위해 체계적인 수목관리시스템을 도입한다고 14일 밝혔다. 군이 이번에 구축한 수목관리시스템은 상림 숲을 A에서 k까지 11개 구역으로 나누고, 해당구역 내 수목들을 고유 번호별로 관리한다. 이를 통해 수목별 기본정보·위치정보·방제기록·병해충기록과 수목의 위치정보를 포털 지도 API와 연계를 통해 구역별로 제공하며, 모바일에서 GPS를 통해 해당 수목의 위치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군은 수목 데이터의 일괄처리로 분산된 수목관리의 효율성을 높이는 등 체계적인 숲 관리는 물론, 반응형 홈페이지 구축으로 모바일 환경 변화에도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천년의 숲 상림을 더욱 건강하고 울창한 숲으로 보존하기 위해 수목관리시스템을 구축했다”며 “천년을 이어온 상림 숲이 미래 천년을 이어갈 수 있도록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ost@fnnews.com 오성택 기자
2019-02-14 15:42:49[파이낸셜뉴스] 승우여행사가 경상남도관광재단에서 실시한 경남 웰니스관광 전담여행사로 선정되어 기획 출시한 '한템포 경남여행' 이 인기몰이하며, 매주 출발 확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승우여행사는 이달 초 경남 웰니스관광 전담여행사로 선정되어 △자연 속에서 쉼을 찾는 ‘내 몸을 맡겨보자 “休 경남 1박2일’, △경남의 대자연과 함께 하는 ‘1Day 1Healing With Nature 2박3일’, △7일간 경상남도를 자세히 요목조목 둘러보는 ‘한템포 쉬며, 숨고르기 6박7일’ 등 다양한 일정의 여행상품을 출시했으며, 판매 일주일 만에 매주 출발 확정을 찍었다. '한템포 경남여행'은 코로나로 인해 바뀐 일상의 패턴 속 지친 이들에게 아직 알려지지 않은 경상남도의 자연적인 콘텐츠를 찾아 내 몸의 힐링과 마음의 쉼을 주는 웰니스관광 패키지여행이다. 전문 가이드가 함께하여 안전하게 경남의 자연, 문화, 역사, 손맛까지 한 번에 경험하고 올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주로 선정된 관광지는 함양 선비문화탐방로, 함양·상림, 우포늪 생명길 트레킹, 대암산 운석구 트레킹 등 자연관광지와 오도산 자연휴양림 숲 체험, 나폴리 농원 맨발체험, 함양 하미앙 와인밸리 족욕체험 등 여러 체험관광지가 포함됐다. 한편, 경상남도 웰니스관광 전담여행사는 경상남도관광재단에서 관광객 유치 및 도내 웰니스관광 활성화를 위해 경남의 고유성을 보유한 웰니스관광상품 개발하고 모객 영향력 있는 여행사를 선정·운영하는 제도로, 승우여행사가 선정되어 3월 25일까지 상품 운영 및 판매 예정이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1-03-17 11:17:51【 함양·산청(경남)=조용철 기자】사람은 태어나는 순간 서로 다른 생김새와 성격이 결정된다. 이와 함께 개개인에게 맞는 생활방식이나 음식 등이 달라진다. 이렇게 개인 체질에 따라 건강상태나 생활방식, 치료법 등이 달라져야 한다고 보는 것이 바로 '사상의학'이다. 사상의학은 한국 한의학만의 독창적인 이론이다. 크게 네 가지로 사람의 체질을 나누고 그에 맞는 건강관리법이나 생활방식을 달리해야 한다고 본 것이 '사상체질'이다. 아무리 좋은 약물이나 음식이라도 체질에 맞지 않으면 부작용이 나타나거나 전혀 효과가 없기도 하다. 최근 들어 사상의학과 여행을 접목한 '웰니스 관광'이 각광을 받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전세계인들이 건강과 힐링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도 높기 때문이다. '웰니스 관광'은 웰빙(well-being)과 건강(fitness)의 합성어로 건강과 행복한 삶을 위한 관광을 뜻한다. 일시적으로 휴식하고, 느끼고, 먹는 단순한 힐링 여행이 아닌, 웰니스관광은 스파와 휴양, 뷰티 프로그램을 결합한 반복적인 경험을 유도해 생활 습관 개선과 질병 예방을 돕고, 자기 발견을 통해 생활에 활력을 불어넣는 삶의 질을 높여가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경남 웰니스관광 클러스터는 산청군, 함양군, 거창군, 합천군, 남해군, 고성군, 통영시, 거제시 등 8개 시·군으로 구성돼 있다. 경남관광재단은 8개 시군과 함께 쉼과 치유를 목적으로 하는 자연친화형 관광상품을 제공하고 지역간 관광 매력을 연계해 관광객이 오래 머물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산청·함양·합천·거창은 '한방 항노화 웰니스관광'으로, 통영·거제·고성·남해는 '해양 웰니스관광'을 포인트로 한다. ■함양 상림공원 거닐며 젊음을 되찾는다 함양 상림공원은 천연기념물 제154호로 1100년 전 최치원 선생이 홍수를 막기 위해 조성한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인공림이다. 사계절 힐링을 경험할 수 있는 천년의 역사를 가진 숲으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연기됐던 2021 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 제1행사장이기도 하다. 상림의 숲속에 조성돼 있는 오솔길은 연인과 가족들의 대화와 사랑의 장소로 이용되고 있으며, 120여종의 나무가 1.6㎞의 둑을 따라 조성돼 자연학습장 및 힐링 장소로 좋다. 상림은 사계절 내내 다양한 아름다움을 자랑한다. 봄의 신록, 여름의 녹음, 가을의 단풍, 겨울의 설경 등 언제 찾아가도 그 절경을 맛 볼 수 있다. 봄이면 펜지와 데이지, 꽃양귀비, 작약이, 여름이면 연지공원의 수련과 설악초, 백도라지가, 가을이면 천일홍과 설악초가, 겨울에는 화사한 목화 등이 여행객을 반긴다. 특히 여름철 상림은 숲속 나무 그늘에 돗자리 펴고 누우면 도심 속 신선의 정취를 느낄 수 있다. 함양 상림공원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엔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 중 하나인 오도재가 여행객을 기다린다. 함양군 마천면 의탄리에서 구룡리로 이어지는 지방도로에 자리한 고갯길인 이곳은 함양 쪽에선 '오도재'라고 부르고 다른 지역에서는 '지안재'라고 부른다. 원래는 오도재 아래의 구불구불한 구간을 지안재로 따로 구분해 불렀으나, 요즘은 고개 전체를 오도재라고 한다. 옛날 내륙 사람들이 남해 사람들과 물물교환을 하려면 지리산 장터목으로 가야했는데, 이때 반드시 넘어야 했던 고개가 바로 이곳이다. 예나 지금이나 함양읍에서 천왕봉으로 오르는 주된 루트는 지안재를 지나고 오도재를 넘는 길이다. 상림공원과 오도재의 풍광을 감상한 뒤 우리나라에서 두번째로 오래된 서원인 남계서원으로 향한다. 대쪽같은 정신으로 후학들의 존경을 받은 일두 정여창의 정신을 기린 서원이다. 사당, 동재, 서재 등 12개의 건물로 이뤄진 남계서원은 2019년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 ■휴양관광지로 거듭나는 산청 동의보감촌 함양과 함께 대표적인 '한방 항노화 웰니스관광' 명소인 산청 동의보감촌을 찾았다. 지리산과 동의보감의 고장 산청은 당대 최고의 명의인 허준, 조선 중기 명의 유이태, 조선 후기에 중국에까지 명성을 떨쳤던 초삼, 초객 형제 등 수많은 명의를 배출한 곳이다. 왕산과 필봉산의 정상이 한 눈에 바라보이는 곳에 한방을 테마로 조성된 동의보감촌은 세계적인 휴양관광지로 발전하고 있다. 동의보감촌은 한방을 주제로 한 웰니스관광 시설로 엑스포주제관, 한방 기(氣)체험장, 한방약초테마공원, 산청 약초관, 한방자연휴양림, 허준 순례길, 약초판매장 등 한방과 관련된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있다. 힐링과 치유를 테마로 한 동의보감촌 힐링 아카데미는 한방을 통한 자기진단 프로그램을 비롯해 한의학 강의, 공진단 만들기, 배꼽왕뜸, 허준 순례길 트레킹 등을 운영하고 있으며 힐링 연수 프로그램으로도 유명하다. 산청 동의보감촌을 둘러봤다면 남사 예담촌도 함께 찾아가 볼 만하다. 남사예담촌은 마을 자체가 하나의 문화재다. 옛 담장은 2006년 국가등록문화재 제281호로 지정돼 향촌 마을의 아름다움과 정서를 고이 간직하고 있다. 한옥 특유의 멋이 살아있는 이씨고가, 1920년대에 지어진 최씨고가와 더불어 이순신 장군이 백의종군 시 유숙한 니사재(泥泗齋)는 조선 후기의 건축양식을 엿볼 수 있다. 한학자이자 독립운동가인 면우 곽종석 선생을 기리기 위해 유림과 제자들이 1920년 설립한 이동서당과 단일 건물로는 엄청난 규모를 자랑하는 사양정사 등도 여행객의 눈을 사로잡는다. 그리고 조선 성리학의 거두 남명 조식이 심었다고 해서 유명한 '남명매(南冥梅)'도 놓치지 말자.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1-03-04 17:47:13한반도의 명산인 지리산과 덕유산 사이에 자리한 경남 함양은 1000m 이상 되는 높은 봉우리들이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다. 청정자연의 맑은 공기, 높은 산에서 흘러나온 깨끗한 물, 무엇보다 함양 전 지역에 분포되어 있는 게르마늄 토양으로 산삼, 약초의 품질이 매우 뛰어나다. 천년동안 녹음을 이어온 상림의 숲을 거닐며 항노화 비밀을 간직한 함양산삼을 맛보는 건 어떨가. 산삼은 예나 지금이나 신비로운 기운으로 가득한 영초(靈草)다. 함양군은 지리산과 덕유산으로 둘러싸여 한반도 최대의 게르마늄 광맥대가 형성되어 있으며 면역력 증진에 최고인 진세노이드 사포닌 성분을 다량 함유하고 있는 한반도 최대 산삼 자생지였다. 이곳에서 캔 고려삼은 중국을 비롯한 외국과의 교역품으로 귀하게 활용됐다. 중국의 진시황이 불로초(산삼)를 구하러 서복을 보낸 곳이 바로 함양군 마천면 서암동과 삼봉산, 서상면 서래봉이다. 서복이 배를 타고 남해에 도착해 구례 서시천과 지리산(방장산)을 거쳐 함양으로 들어왔던 것이다. 함양산삼은 특별하다. 산삼 생산기반을 확충하고 품질관리 및 유통·판매, 연구개발을 위해 '함양지리산 산양산삼특구'를 지정해 산삼산업 중심지로 육성하는데 힘쓰고 있다. 또한 국내최초로 생산이력제를 실시해 생산에서 판매까지 모든 과정을 관리한다. 8년, 9년,10년근 이상의 산삼뿌리 뿐 아니라 산삼농축액, 산삼 공진단, 함양산삼주, 산삼산머루 와인, 산삼캔디, 산삼화장품 등 남녀노소 누구나 편하게 산삼을 접할 수 있는 80여 종의 다양한 활성 산양삼 가공제품을 선보이고 있으며 함양산양삼6차산업사업단은 22개 가공업체와 함께 항노화 바이오산업을 주도하고 있다. 함양에서는 매년 불로장생 건강축제인 함양산삼축제가 열린다. 올해로 16회를 맞는 함양산삼축제는 '굿모닝 지리산, 함양 산삼 꽃을 피우다'를 주제로 오는 9월 6일부터 15일까지 상림공원 일원에서 열린다. 올해는 2020함양산삼엑스포에 앞서 웰빙과 항노화 시대에 걸맞는 다양한 콘텐츠를 준비하고 있다. 산삼의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세계 속의 산삼한류문화를 확산시켜 나갈 계획이다. 황금산삼을 찾아라, 심마니의 여정, 산삼캐기체험, 심마니 저잣거리(역사문화체험·장터), 심봤다! 소리 지르기 대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다. 심마니가 산삼을 캐는 과정을 체험하는 '황금산삼을 찾아라'는 황금산삼과 지역농산물이 경품으로 제공된다. '심마니의 여정'과 산삼캐기체험은 산삼캐기와 함께 현지의 산삼 농가를 방문해 산삼과 산약초에 대한 교육을 받을 수 있다. '심마니 저잣거리'와 '심봤다! 소리 지르기 대회'에선 관광객들이 장터와 주막에서 엽전(함양통보)을 사용해 심마니의 먹거리와 생활문화를 체험하면서 각종 공연도 즐길 수 있다. 함양군은 2020년 개최될 함양산삼엑스포를 준비하는 차원에서 올해 행사를 문화와 관광이 접목된 글로벌 축제로 추진하고 있다. 2020함양산삼엑스포는 '일천년의 산삼, 생명연장의 꿈'이라는 주제로 오는 2020년 9월 25일부터 10월 25일까지 31일간 함양군 상림공원 및 대봉산 산삼휴양밸리 일원에서 펼쳐진다. 세계 최초로 '산삼 항노화'를 주제로 한 2020함양산삼엑스포는 국가공인 국제행사로서 산삼의 가치를 세계적으로 재조명함과 동시에 산삼 및 항노화 산업의 발전과 관련 시장 확대를 위한 토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함양은 골짜기가 깊은 만큼 무더위를 잊을 만큼 시원한 계곡 여행지도 다양하다. 칠선계곡, 한신계곡, 화림동계곡, 용추계곡 어디든 절경이다. 그중에서도 험난한 산세와 수려한 경관, 그리고 지리산 최후의 원시림을 끼고 있는 칠선계곡(추성계곡)이 장관이다. 천왕봉 정상에서 마천면 의탄까지 장장 18km에 걸쳐 7개의 폭포수와 33개소의 소가 펼쳐지는 대자연의 파노라마를 만끽할 수 있다. 칠선계곡의 험준함과 아름다움을 체험하면서 천왕봉에 도달하면 하늘이 울어도 아니 우는 천왕봉의 웅장함을 느낄 수 있다. 천왕봉의 위대함을 가장 실감나게 느낄 수 있는 등반로가 바로 함양 칠선계곡 코스이다 화림동계곡은 우리나라 정자문화의 메카로 불린다. 계곡 전체의 넓은 암반위에 수많은 정자들이 푸른 어깨를 내민 화강암과 어우러진 곳이다. 해발 1508m의 남덕유산에서 발원한 금천이 서상-서하를 흘러내리면서 냇가에 기이한 바위와 담소를 만들고 농월정에 이르러서는 반석위로 흐르는 옥류와 소나무가 어우러져 무릉도원을 이룬다. 그 길이만 60리에 이른다. 용추계곡은 맑은 계곡과 울창한 원시림을 좋아하는 사람들, 그리고 몇 시간의 등산을 즐기고 싶은 사람들에게 더없이 좋은 곳이다. '깊은 계곡의 아름다움으로 인해 진리삼매경에 빠졌던 곳' 이라 하여 '심진동'이라 불리기도 한다. 용추계곡 입구에 들어서면 심원정이 있다. 유학자 돈암 정지영이 노닐던 곳에 그 후손들이 고종 3년에 세운 것으로 수수하고 고풍스런 정자에 오르면 마음까지 맑아진다는 청신담과 층층이 포개진 화강암 무리가 한눈에 펼쳐진다. 용추계곡 끝에는 '용추자연휴양림'이 있다. 계곡을 둘러본 뒤 개평마을을 찾았다. 흔히 '뼈대 있는' 고장을 말할 때 '좌 안동 우 함양'이라는 말을 한다. 함양은 학문과 문벌이 번성했던, 이른바 선비의 고장이다. '우 함양'의 기틀을 잡은 이가 바로 문헌공 일두 정여창 선생이며, 개평마을에 있는 그의 고택은 조선 중기 양반가의 대표적 건축물이다. 9900㎡의 대지가 잘 구획된 12동(당초 17동)의 건물이 배치된 남도 지방의 대표적 양반 고택으로 솟을 대문에 충효 정려 편액 5점이 걸려 있어 눈길을 끈다. 남계서원은 우리나라에서 두 번째로 건립된 서원으로 1552년에 개암 강익이 함양군수의 지원을 받아 일두 정여창 선생을 제향하기 위해 창건했으며 조선시대 서원 건축의 초기 형식을 잘 보여주고 있다. 이후 조선 말기 흥선대원군의 서원철폐령에도 훼손되지 않은 채 꿋꿋하게 자리를 지키고 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19-07-25 17:09:42【함양=오성택 기자】경남을 대표하는 유교문화유산인 함양 남계서원(灆溪書院)이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8일 함양군에 따르면 지난 6일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린 유네스코 제43차 세계유산위원회 총회에서 남계서원을 비롯한 국내 서원 9곳이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 이번에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서원은 함양 남계서원을 비롯한 안동 도산서원·병산서원, 경주 옥산서원, 영주 소수서원, 달성 도동서원, 논산 돈암서원, 정읍 무성서원, 장성 필암서원 등 9곳이다. 경남에서 유일하게 문화유산에 등재된 남계서원은 우리나라에서 두 번째로 건립된 서원으로, 사적 제499호 지정돼 있다. 조선 명종 7년(1552년) 개암(介菴) 강익 선생이 함양군수의 지원을 받아 일두(一蠹) 정여창 선생을 제향하기 위해 창건했으며, 서원 앞의 시내 이름을 따 ‘남계’(灆溪)로 사액 받은 조선의 2번째 사액 서원으로 조선시대 서원건축 유형을 대표하는 서원이다. 특히 오늘날까지 현존하며, 제향·강학·교류공간을 종축에 배치한 최초의 서원이자 ‘전학후묘’ 전통서원의 건축유형을 대표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또 대원군의 서원철폐령에도 훼손되지 않은 채 꿋꿋하게 자리를 지키고 있는데다, 1974년 경남 유형문화재 제91호로 지정된 이후 2009년 사적 제499호로 지정돼 원형을 잘 보존하고 있다. 서춘수 군수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남계서원이 전 세계인류가 공동으로 지키고 전승해야 할 문화유산으로 인정받았다”며 “남계서원의 세계유산 가치를 보존하며 2020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를 알리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함양군은 이번에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남계서원을 비롯한 개평한옥마을과 천연의 숲 상림공원, 지리산, 덕유산 등 지역이 가진 자원들을 최대한 활용한 관광콘텐츠 개발을 통해 관광 활성화 및 문화관광 도시로 성장시켜 나갈 계획이다. 이번 등재 결정 과정에서 세계유산위원회와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는 한국의 서원이 조선시대 사회 전반에 걸쳐 ‘탁월한 보편적 가치’를 인정했으며, 전체유산과 각 구성유산의 진정성과 완전성, 보존관리계획 등 충분한 요건을 갖춘 것으로 평가했다. 그동안 우리나라 서원은 2011년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등록된 이후 2015년 1차 등재 신청서 제출 이후 자진 철회했다가 지난해 유네스코에 재신청해 세계유산 등재라는 성과를 이뤄냈다. 한편 우리나라는 △석굴암·불국사·해인사 장경판전·종묘(1995년) △창덕궁·수원 화성(1997년) △경주역사유적지구·고인돌 유적(2000년)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2007년) △조선왕릉(2009년) △안동 하회마을과 양동(2010년) △남한산성(2014년) △백제역사유적지구(2015년) △산사·한국의 산지승원(2018년) 등 총 14건의 세계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ost@fnnews.com 오성택 기자
2019-07-08 10:09:30【함양=오성택 기자】경남 함양군이 경남문화관광해설사를 초청해 2020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 홍보에 나섰다. 함양군은 지난 27일부터 이틀간 경남문화관광해설사협회 임원 40명을 초청해 함양지역 주요 관광명소를 둘러보는 팸투어를 진행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팸투어는 내년 9월 25일부터 10월 25일까지 한 달간 함양에서 열리는 2020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에서 관광객들을 맞이할 경남문화관광해설사들을 대상으로 함양의 주요 관광명소와 엑스포를 소개하기 위해 마련됐다. 팸투어 첫날인 27일 함양문화예술회관에서 환영행사를 열고 2020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문화관광해설사들의 역할을 요청했다. 이어 산삼산지유통센터를 찾아 명품 함양산삼을 두 눈에 담은 뒤, 천년의 숲 상림공원과 서암정사, 용유담 둘레길 등을 탐방하고 인산가에서 만찬 및 한마음행사를 가졌다. 둘째 날은 2020함양엑스포 부행사장으로 활용되는 산삼휴양밸리와 우리나라 정자문화의 정수가 펼쳐진 선비문화탐방로, 일두고택 및 개평한옥마을, 솔송주문화관, 남계서원 등을 두루 둘러봤다. 서춘수 군수는 “이번 투어를 계기로 전 세계인의 축제가 될 엑스포를 홍보하는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 달라”고 말했다. ost@fnnews.com 오성택 기자
2019-05-28 13:56:08【함양=오성택 기자】 경남 함양에 전국 산양삼 및 산약초 유통센터가 문을 연다. 함양군은 내달부터 ‘임산물 항노화 유통센터’를 본격 운영한다고 12일 밝혔다. 군은 개장에 앞서 입점 희망자를 모집한 결과, 산양삼 14명·산양삼 가공업체 3명 등 총 17농가에서 접수를 마쳤다고 설명했다. 특히 강원도 홍천군의 한 농가도 함양 임산물 항노화 유통센터 입주를 신청해 눈길을 끌었다. 군은 지난 2월 입점자 회의를 거쳐 운영방안에 대한 협의를 마치고 소비자들이 믿고 구매할 수 있는 제품을 생산해 함양 산양삼에 대한 신뢰도를 구축하기로 다짐했다. 천년의 숲 상림공원 인근에 위치한 임산물 항노화 유통센터는 36억 원을 투입해 지상 2층 규모로 조성됐으며, 2개의 품질관리실과 판매장 20실을 갖춘 전국 산양삼·산약초 유통 중심 시설로 활용된다. 임산물 항노화 유통센터는 내·외국인 쇼핑센터로 활용 하는 등 주민 소득증대 및 임산물 발전의 원동력은 물론, 산삼의 고장 함양군의 브랜드 이미지 제고와 2020 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의 성공개최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군 관계자는 “항노화 유통센터가 본격 운영에 들어가면 ‘산삼하면 함양’이 자연스럽게 떠오를 수 있는 산삼 유통의 메카로 우뚝 설 것”이라며 “농가 소득 증대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ost@fnnews.com 오성택 기자
2019-04-12 14:19:17【대전=김원준 기자】산림청은 지난 8일 서울시 중구 프레지던트 호텔에서 ‘제18회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 시상식을 열고 올해 가장 아름다운 숲으로 경남 양산시 통도사 무풍한송길을 선정했다고 9일 밝혔다.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는 전국의 아름다운 숲을 선정하고 알려 숲의 소중함을 되새기기 위한 대회로, 산림청과 ㈔생명의숲국민운동, 유한킴벌리가 주최한다. 올해는 전국에서 50곳이 접수됐으며, 서류심사와 온라인 시민투표, 현장심사를 거쳐 생명상(대상) 1곳, 공존상 4곳, 누리상 1곳, 숲지기상 1곳이 선정됐다. 대상인 생명상을 받은 무풍한송길은 수령 100∼200년의 소나무들이 춤추듯 구불거리고, 아름드리 소나무가 그늘은 만들어 항상 푸르름이 느껴지는 숲길이다. 우리나라 3대 사찰인 통도사의 역사만큼 오랜 시간 생채기없이 잘 보전해왔으며, 사찰과 양산시청이 협력해 숲을 관리하고 있다. 이밖에 공존상에는 강원 인제군 백두대간트레일 6구간 숲길, 제주 서귀포시 머체왓숲길, 제주 서귀포시 화순 곶자왈, 전남 진도군 접도 남망산 숲길, 숲지기상은 경남 함양군 상림, 누리상은 부산 대신공원 편백숲이 선정됐다. 이번에 선정된 7곳의 아름다운 숲 이야기는 오는 12일부터 생명의숲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18-11-09 16:16:55[의정부=강근주 기자] 파주 비무장지대(DMZ) 일원의 생태계 건강성이 다시 한 번 확인됐다. 파주 평화누리길 일원에서 매화마름, 저어새, 삵 등 각종 멸종위기 생물이 대거 발견됐다. 이는 급격한 도시화 속에서도 원시자연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다는 사실을 방증한다. 임순택 경기도 DMZ정책담당관은 25일 “지난해에 이어 올해 조사활동에서도 평화누리길 생태자원의 우수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DMZ 및 평화누리길 일원의 생태적 가치를 발굴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도는 올해 3월부터 7월까지 4개월 간 파주 DMZ 및 평화누리길 일원에서 ‘2018 상반기 생태자원 조사활동’을 벌였다. 주요 조사지점은 파주출판도시에서부터 반구정을 지나 장남교까지 이어지는 파주 평화누리길 4개 코스(6~9코스) 67km다. 조사 결과, 식물은 총 100과(科) 327속(屬) 575종(種)이 발견됐다. 이 중 희귀식물은 할매밀망, 쥐방울덩굴 등 22종, 특산식물은 벌개미취, 외대으아리 등 13종이 발견 목록에 이름을 올렸고, 적색목록(국제자연보호연맹이 작성하는 멸종 위기 야생생물 목록) 식물도 10종이 포함됐다. 인근 지역 개발로 인해 생태 파괴가 우려되지만 희귀종이나 야생화 군락지가 파주 평화누리길 곳곳에서 발견돼 옛날의 풍성했던 생태 특성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평화누리길 6코스(출판도시길) 일원에서 극상림인 서어나무 군락지, 멸종위기종 2급인 매화마름이 최초로 발견됐다. 더욱이 서어나무의 경우, 숲의 천이(遷移) 과정 중 극상의 단계에서 주로 관찰돼 아직 생태계 건강성을 유지되고 있음을 엿볼 수 있다. ‘새들의 천국 DMZ’라는 명성답게 다양한 조류가 이곳에서 발견됐다. 원앙, 호사도오, 재두루미, 황조롱이 등 9종의 천연기념물을 포함한 14목(目) 34과 56속 79종 9,781개체가 이번 조사에서 파악됐다. 또한 멸종위기 1급인 흰꼬리수리, 저어새, 멸종위기 2급인 큰기러기, 재두루미, 독수리, 노랑부리저어새, 붉은배새배 등의 생태도 함께 포착됐다. 포유류는 평화누리길 곳곳에서 고라니, 멧돼지는 물론, 멸종위기 2급인 삵의 서식지 등이 확인됐다. 최상위 포식자인 삵이 발견된 것은 평화누리길 생태계가 건전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한편 이번 조사활동은 경기도가 작년부터 추진 중인 ‘DMZ 일원 자연환경 생태조사 및 생태도감 제작 사업’의 일환이다. 경기도는 작년 연천을 대상으로 조사를 완료했으며, 올해 하반기 파주 평화누리길 일원을 대상으로 생태자원 조사를 이어갈 계획이다. 내년에는 김포·고양 일원에서 조사를 실시한 뒤 2020년까지 이를 바탕으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DMZ 생태환경의 조화로운 발전과 평화적 활용 방안 모색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할 방침이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2018-07-25 10:11:24【함양=오성택 기자】 경남 함양군이 2020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 관광숙박시설 확보를 위해 민자유치 관련 전문가 초청 팸투어를 실시했다. 18일 함양군에 따르면 지난 17일부터 이틀에 걸쳐 진행된 팸투어는 관광 숙박시설 전문가와 기업 전문가 등 10여명이 참가해 군내 숙박시설 민자유치 대상지 등을 둘러보며 가능성을 타진했다. 이들은 첫날 산양삼 산업화 단지와 상림숲 및 백연유원지, 산삼휴양밸리 등 숙박시설 민자유치 대상지 및 주요 시설을 찾았다. 상림공원 인근에 조성중인 산양삼 산업화 단지는 산삼전시관과 산삼판매장 등이 들어서 산삼의 모든 것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곳이다. 대봉산 산삼 휴양밸리는 항노화산업과 연계해 국내 최고의 힐링 휴양단지가 될 것으로 기대되며, 2020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핵심 시설들이다. 군은 이날 팸투어를 통해 성공적인 엑스포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숙박시설의 민자유치와 함께 현재 조성중인 산삼휴양밸리와 산양삼산업화 단지 운영방안 등에 대한 자문과 협의를 이어갔다. 둘째 날에는 산양삼캐기 체험을 비롯, 서암정사와 하미앙 등 군내 관광지 등을 둘러보며 함양군의 항노화 웰니스 관광의 현주소를 진단하고 향후 발전 방안을 모색했다. 정민수 산삼항노화엑스포과장은 “전 세계인의 축제가 될 2020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는 수많은 국내외 관광객들이 함양을 찾을 것”이라며 “숙박시설 등 부대시설이 잘 갖춰져야 성공할 수 있다. 이번 팸투어를 통해 민자 호텔을 유치하는 등 관광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군은 지난달 항노화 관광테마 발굴을 위한 전문가 초청 팸투어를 실시하는 등 지역의 관광과 문화자원, 항노화 시설을 연계한 관광 콘텐츠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ost@fnnews.com 오성택 기자
2018-04-18 14:56: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