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결산법인 상장사 55곳이 감사의견 미달로 상장폐지될 위기에 처했다. 2년 연속 상장폐지 사유를 받은 14곳은 한국거래소 심의를 거쳐 상장폐지 여부가 결정된다. 한국거래소는 코스피·코스닥시장 12월 결산법인의 2023사업연도 결산과 관련, 감사의견 미달 기업 등에 대해 상장폐지, 관리종목 등의 조치를 취했다고 9일 밝혔다.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한 기업은 코스피시장 13곳, 코스닥시장 42곳 등 모두 55곳으로 지난해(36곳)보다 크게 늘었다. 코스피시장에서는 태영건설을 비롯해 카프로, 이아이디, 한창, 웰바이오텍 등 7곳이 올해 처음 감사의견 미달을 받았다. 이들은 상장폐지 통보를 받은 날로부터 15일 안에 이의 신청이 가능하고, 거래소는 이의를 신청한 상장사에 대해 개선기간 부여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아이에이치큐와 인바이오젠 등 4개사는 2년 연속으로 감사의견 거절을 받았다. 이들은 오는 16일까지 개선기간이 종료된 후 상장공시위원회 심의를 거쳐 상장폐지 여부가 결정된다. 코스피시장에서 관리종목으로 신규 지정된 상장사는 총 5곳이다. 태영건설과 한창 등은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했고, 티와이홀딩스는 감사범위제한으로 인해 한정의견을 받았다. 기존에 관리종목이었던 하이트론씨스템즈, 일정실업, 선도전기는 감사의견 적정을 받아 상장폐지 사유가 해소됨에 따라 관리종목에서 해제됐다. 코스닥시장에서는 한국테크놀로지와 KH건설, 셀피글로벌, 장원테크, 버킷스튜디오 등이 2년 연속으로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했다. 이들은 거래소 기업심사위원회의 심의와 의결을 거쳐 상장폐지 여부가 결정된다. 새로 관리종목으로 지정된 종목은 올리패스, 에스티큐브, 동일철강, 뉴온 등 20곳이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4-04-09 18:17:11[파이낸셜뉴스] 12월 결산법인 상장사 55곳이 감사의견 미달로 상장폐지될 위기에 처했다. 2년 연속 상장폐지 사유를 받은 14곳은 한국거래소 심의를 거쳐 상장폐지 여부가 결정된다. 한국거래소는 코스피·코스닥시장 12월 결산법인의 2023사업연도 결산과 관련, 감사의견 미달 기업 등에 대해 상장폐지, 관리종목 등의 조치를 취했다고 9일 밝혔다.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한 기업은 코스피시장 13곳, 코스닥시장 42곳 등 모두 55곳으로 지난해(36곳)보다 크게 늘었다. 코스피시장에서는 태영건설을 비롯해 카프로, 이아이디, 한창, 웰바이오텍 등 7곳이 올해 처음 감사의견 미달을 받았다. 이들은 상장폐지 통보를 받은 날로부터 15일 안에 이의 신청이 가능하고, 거래소는 이의를 신청한 상장사에 대해 개선기간 부여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아이에이치큐와 인바이오젠 등 4개사는 2년 연속으로 감사의견 거절을 받았다. 이들은 오는 16일까지 개선기간이 종료된 후 상장공시위원회 심의를 거쳐 상장폐지 여부가 결정된다. 코스피시장에서 관리종목으로 신규 지정된 상장사는 총 5곳이다. 태영건설과 한창 등은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했고, 티와이홀딩스는 감사범위제한으로 인해 한정의견을 받았다. 기존에 관리종목이었던 하이트론씨스템즈, 일정실업, 선도전기는 감사의견 적정을 받아 상장폐지 사유가 해소됨에 따라 관리종목에서 해제됐다. 코스닥시장에서는 한국테크놀로지와 KH건설, 셀피글로벌, 장원테크, 버킷스튜디오 등이 2년 연속으로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했다. 이들은 거래소 기업심사위원회의 심의와 의결을 거쳐 상장폐지 여부가 결정된다. 새로 관리종목으로 지정된 종목은 올리패스, 에스티큐브, 동일철강, 뉴온 등 20곳이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4-04-09 11:41:55주주총회 시즌이 본격화된 가운데 감사보고서 미제출 종목이 속출, 투자자들의 애를 태우고 있다. 상법상 상장사들은 주총이 열리기 일주일 전까지 감사보고서를 제출해야 한다. 증권업계도 감사보고서 미제출기업의 신용거래를 제한하는 등 리스크 관리에 나서는 모습이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0일 기준 감사보고서를 기한 내 제출하지 못한 상장사는 24곳에 이른다. 이달 14일이 제출기한인 삼영전자공업이 감사보고서를 내지 못했고, 19일이 기한인 EDGC와 대산F&B도 아직까지 소식이 없다. 코넥스 상장사인 더콘텐츠온 역시 19일이 제출기한이었지만 이를 지키지 못했다. 20일이 제출시한이지만 감사보고서를 못 낸 상장사도 20곳에 달한다. 코스피시장에서 진원생명과학과 콤텍시스템 등 2곳, 코스닥에서는 나노와 네패스 등 11곳, 코넥스에서 6곳이 기한 내 감사보고서를 제출하지 못했다. 감사보고서 미제출 상장사 대부분이 '감사 지연'을 이유로 들고 있다. 삼영전자는 감사 증거 입수 지연, EDGC는 감사업무 미종결, 네패스는 연결대상 종속기업 감사보고서 지연 수령을 사유로 제시했다. 이날이 마감시한인 상장사 일부도 감사보고서 미제출을 예고한 상태다. 세종메디컬, 에스디생명공학, 에스엘에너지, 선도전기, 시스웍 등이 제출이 늦어지는 상황이라고 공시했다. 감사보고서가 늦어질수록 투자자들은 속이 타들어간다. 자칫 감사의견이 나쁘게 나올 경우 최악의 상황으로 내몰릴 수 있다는 우려다. 제출시한이 지난 종목 토론방마다 '감사보고서가 언제 나오느냐 '는 내용의 게시물이 줄을 잇는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5년간 결산 관련 상장폐지 사유 가운데 '감사의견 비적정'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38개사·90.5%)했고 '사업보고서 미제출'(4개사·9.5%)이 그 다음이었다. 20일까지 사업보고를 내지 않은 종목 중에는 거래가 정지된 곳도 5개나 된다. 감사보고서 제출이 늦어지는 종목에 신용거래를 중단한 증권사도 있다. KB증권과 SK증권은 지난 20일 네패스의 신용공여를 중단했고, 유안타증권도 삼영전자의 신용거래를 막았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감사보고서가 제출되는 매년 3월에는 부실 상장사들의 상장폐지가 항상 이슈가 된다"면서 "보고서 제출이 늦어지는 종목 투자자들은 일단은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2024-03-21 18:34:04[파이낸셜뉴스] 주주총회 시즌이 본격화된 가운데 감사보고서 미체출 종목이 속출, 투자자들의 애를 태우고 있다. 상법상 상장사들은 주총이 열리기 일주일 전까지 감사보고서를 제출해야 한다. 증권업계도 감사보고서 미제출기업의 신용거래를 제한하는 등 리스크 관리에 나서는 모습이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0일 기준 감사보고서를 기한 내 제출하지 못한 상장사는 24곳에 이른다. 이달 14일이 제출기한인 삼영전자공업이 감사보고서를 내지 못했고, 19일이 기한인 EDGC와 대산F&B도 아직까지 소식이 없다. 코넥스 상장사인 더콘텐츠온 역시 19일이 제출기한이었지만 이를 지키지 못했다. 20일이 제출시한이지만 감사보고서를 못 낸 상장사도 20곳에 달한다. 코스피시장에서 진원생명과학과 콤텍시스템 등 2곳, 코스닥에서는 나노와 네패스 등 11곳, 코넥스에서 6곳이 기한 내 감사보고서를 제출하지 못했다. 감사보고서 미제출 상장사 대부분이 '감사 지연'을 이유로 들고 있다. 삼영전자는 감사 증거 입수 지연, EDGC는 감사업무 미종결, 네패스는 연결대상 종속기업 감사보고서 지연 수령을 사유로 제시했다. 이날이 마감시한인 상장사 일부도 감사보고서 미제출을 예고한 상태다. 세종메디컬, 에스디생명공학, 에스엘에너지, 선도전기, 시스웍 등이 제출이 늦어지는 상황이라고 공시했다. 감사보고서가 늦어질수록 투자자들은 속이 타들어간다. 자칫 감사의견이 나쁘게 나올 경우 최악의 상황으로 내몰릴 수 있다는 우려다. 제출시한이 지난 종목 토론방마다 '감사보고서가 언제 나오느냐 '는 내용의 게시물이 줄을 잇는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5년간 결산 관련 상장폐지 사유 가운데 '감사의견 비적정'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38개사·90.5%)했고 '사업보고서 미제출'(4개사·9.5%)이 그 다음이었다. 20일까지 사업보고를 내지 않은 종목 중에는 거래가 정지된 곳도 5개나 된다. 감사보고서 제출이 늦어지는 종목에 신용거래를 중단한 증권사도 있다. KB증권과 SK증권은 지난 20일 네패스의 신용공여를 중단했고, 유안타증권도 삼영전자의 신용거래를 막았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감사보고서가 제출되는 매년 3월에는 부실 상장사들의 상장폐지가 항상 이슈가 된다"면서 "보고서 제출이 늦어지는 종목 투자자들은 일단은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2024-03-21 15:38:25상장사 외부감사 자유 수임 전쟁에서 삼일과 삼정이 '양강' 체제를 굳혔다. 6일 파이낸셜뉴스가 국내 4대 회계법인(삼일·삼정·안진·한영)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상장사 외부감사인으로 삼일과 삼정으로의 '쏠림'이 두드러졌다. 지난해 삼일과 삼정의 상장사 감사 수는 279개, 242개로 빅4 가운데 65%를 차지했다. 삼정의 상장사 감사 수는 전년 대비 29개사 늘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삼일도 전년 대비 14개 상장사의 감사를 더 맡았다. 반면, 한영은 2022년 170개사로 2021년(193개사)보다 12% 줄었고, 안진 역시 111개사에서 105개사로 6%가량 감소했다. 올해 자산 100대 기업의 외부감사인 선임 현황에서도 삼일(31%)과 삼정(33%)의 점유율이 한영(23%)과 안진(13%) 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산 50대 기준으로는 삼정(38%), 삼일(24%), 한영(24%), 안진(14%) 순으로 삼정에 대한 외부감사인 선호가 높았다. 상장사가 외부감사인 선임할때 우선 고려하는 대목은 '산업 전문성'이다. 회계 규정이 복잡한 데다 4차산업과 바이오 등 고도의 전문성이 필요한 기업이 늘고 있어서다. 금융당국도 지난 9월 '외부감사 및 회계 등에 관한 규정' 개정을 통해 감사팀 내 산업 전문인력이 없는 경우 지정제외점수 40점을 부과하는 등 지정감사인에게도 산업 전문성 확보를 강조하고 나섰다. 이에 따라 삼일과 삼정은 감사본부 내 금융·제도·유통·소비재 등 산업별로 특화된 전문본부 운영을 통해 감사품질을 높이고 있다. 한편 자산 기준 1000대 기업 가운데 미래에셋생명보험, 토스뱅크, NH투자증권 등 100여곳이 외부감사인 교체를 준비하고 있다. 주로 3년 외부감사인 지정이 종료된 곳이다. 2018년 외부감사법 개정안 시행 이후 주권상장법인, 대형비상장주식회사, 금융회사는 반드시 감사인선임위원회(또는 감사위원회)의 승인을 받아 외부감사인을 선임해야 하며, 외부감사 대상이 된 12월 결산법인은 이듬해 4월 말까지 감사인 선임을 마쳐야 한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3-11-06 18:39:17[파이낸셜뉴스] 상장사 외부감사 자유 수임 전쟁에서 삼일과 삼정이 ‘양강’ 체제를 굳혔다. 6일 파이낸셜뉴스가 국내 4대 회계법인(삼일∙삼정∙안진∙한영)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상장사 외부감사인으로 삼일과 삼정으로의 '쏠림'이 두드러졌다. 지난해 삼일과 삼정의 상장사 감사 수는 279개, 242개로 빅4 가운데 65%를 차지했다. 삼정의 상장사 감사 수는 전년 대비 29개사 늘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삼일도 전년 대비 14개 상장사의 감사를 더 맡았다. 반면, 한영은 2022년 170개사로 2021년(193개사)보다 12% 줄었고, 안진 역시 111개사에서 105개사로 6%가량 감소했다. 올해 자산 100대 기업의 외부감사인 선임 현황에서도 삼일(31%)과 삼정(33%)의 점유율이 한영(23%)과 안진(13%) 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산 50대 기준으로는 삼정(38%), 삼일(24%), 한영(24%), 안진(14%) 순으로 삼정에 대한 외부감사인 선호가 높았다. 상장사가 외부감사인 선임할때 우선 고려하는 대목은 '산업 전문성’이다. 회계 규정이 복잡한 데다 4차산업과 바이오 등 고도의 전문성이 필요한 기업이 늘고 있어서다. 금융당국도 지난 9월 ‘외부감사 및 회계 등에 관한 규정’ 개정을 통해 감사팀 내 산업 전문인력이 없는 경우 지정제외점수 40점을 부과하는 등 지정감사인에게도 산업 전문성 확보를 강조하고 나섰다. 이에 따라 삼일과 삼정은 감사본부 내 금융∙제도∙유통∙소비재 등 산업별로 특화된 전문본부 운영을 통해 감사품질을 높이고 있다. 한편 자산 기준 1000대 기업 가운데 미래에셋생명보험, 토스뱅크, NH투자증권 등 100여곳이 외부감사인 교체를 준비하고 있다. 주로 3년 외부감사인 지정이 종료된 곳이다. 2018년 외부감사법 개정안 시행 이후 주권상장법인, 대형비상장주식회사, 금융회사는 반드시 감사인선임위원회(또는 감사위원회)의 승인을 받아 외부감사인을 선임해야 하며, 외부감사 대상이 된 12월 결산법인은 이듬해 4월 말까지 감사인 선임을 마쳐야 한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3-11-06 10:52:33"코넥스시장은 지금까지 많은 제도 개선이 이뤄져왔지만 재무부실 지정감사 예외 인정 등이 도입돼야 한다." 김환식 코넥스협회 회장(사진)은 4일 파이낸셜뉴스와 만나 이같이 밝히고, 코넥스시장 개설 10주년을 맞아 더욱 건전한 시장 활성화를 위한 방안을 당부했다. 코넥스시장은 지난해 초 △코스닥 이전상장 요건 완화 △기본예탁금 폐지 △코넥스 스케일업 펀드 조성 등 활성화를 위한 제도 개선이 이뤄졌다. 김 회장은 이 가운데 '기본예탁금 제도 폐지'가 가장 효율적이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기업은 소액주주들이 늘어나는 분산 효과를 가질 수 있고 투자자는 별도로 코넥스 계좌를 관리할 불편이 사라졌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른 한편으로는 코넥스시장이 더 이상 모험 자본만이 투자되는 시장이 아니란 인식이 확산되면서 상장사들의 자본조달에도 긍정적인 영향이 있었다"고 전했다. 김 회장은 재무부실 지정감사 예외 인정 제도 개선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미래 성장성이 높은 초기 중소·벤처기업 중심의 시장 특성상 혁신기업들의 재무변동 요인이 여러 문제를 일으켰기 때문이다. 김 회장은 또 지정감사 시간의 과다 문제 개선에도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대다수의 코넥스 상장법인들은 매출 구조가 단순하고, 매출액 또한 대기업이나 중견기업에 비해 적다"며 "합리적인 감사시간을 적용받을 수 있도록 감사시간의 현실적 조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2013년 7월 개설된 코넥스시장에는 지금까지 281개 기업이 상장했다. 그중에서 33%(91개)는 코스닥으로 이전상장했다. 이들 기업이 코스닥시장에서 성장하고 있는 모습을 지켜보면 지금의 코넥스시장을 단순히 시가총액과 거래대금만으로 평가해서는 안 된다는 김 회장의 설명이다. 또 코스닥 이전상장을 나쁘게만 볼 필요가 없다는 입장도 확고히 했다. 오히려 금융당국 차원에서 코넥스기업들에 코스닥으로 이전하는 감사 및 컨설팅 비용의 지원 폭을 넓힐 경우 코넥스시장이 더욱 활성화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우수한 잠재력을 지닌 코넥스 상장기업들은 한국거래소와 코넥스협회가 제공하는 이전상장 컨설팅, 내부회계제도 관리 컨설팅, 공시체계 구축 컨설팅 및 전문 교육과정을 수료하고, 신속이전상장제도 및 기술특례상장제도 등을 활용해 코스닥으로 이전하고 있다"며 "이 점에서 더 큰 시너지 사례들을 긍정적으로 바라봐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올해 들어 6월까지 6개사가 상장했고, 이달에도 4개사의 상장이 예정돼 있다"며 "그동안 거래소와 금융위원회에서 노력한 코넥스 활성화를 위한 제도 개선책들이 재도약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코넥스협회는 지난해 4월 대구·경북지역 상공인단체와의 업무협약(MOU)을 시작으로 그해 6월 부산·울산·경남지역, 올해 3월 제주, 4월에는 전국 IT여성기업인협회와 각각 코넥스 상장 지원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올해 하반기에는 광주·전남지역 중소기업인 단체들과의 MOU도 추진하고 있다. 김 회장은 "'벤처캐피털(VC) 파트너스 데이'를 통한 투자유치 활성화 및 거래소 스타트업 시장과의 연계를 늘려갈 것"이라며 "향후 코넥스, 코스닥에 이르는 선순환 사다리를 견고하게 만들어 국내 스타트업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코넥스시장은 미래 경제를 끌고갈 예비 유니콘기업들이 자라나고 있는 산실"이라며 "코넥스시장이 자본시장의 완전한 디딤돌이 될 수 있도록 상장회사협의회, 코스닥협회, IR협의회 등과 손을 맞잡고 건전한 발전을 위해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3-07-04 18:18:11[파이낸셜뉴스] 금융위원회가 자산 2조원 미만의 상장사에 대한 연결 내부회계관리제도 외부감사 시기를 5년 유예키로 했다. 회계투명성 제고 효과가 뚜렷하지 않는다는 연구와 함께 최근의 경영실적 악화 등을 고려한 결정이다. 회계개혁이 5년을 넘은 시점에서 재계 의견을 고려해 감사인 지정비율 적정화, 표준감사시간 적용 유연화 등 조치도 실시한다. ■2024년→ 2029년으로 연기 금융위는 11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회계제도 보완방안’을 발표했다. 지난 2017년 대우조선해양 분식회계 사태를 계기로 그해 10월 외부감사법이 전부 개정돼 주기적 지정제 등 신(新)회계제도가 도입된 지 5년이 지났다. 회계투명성을 높였다는 긍정적 평가가 있지만 동시에 기업의 감사부담이 과도하게 증가했단 부정적 시각도 상존하는 만큼 이번에 보완 방안을 내놓았다. 일단 자산 2조원 미만 중소형 상장사에 대해선 연결 내부회계관리제도 외부감사 시기를 기존 2024년에서 2029년으로 연기한다. 2조원 이상 상장사에 대해선 계획대로 외부감사를 올해부터 도입한다. 다만, 도입 유예를 신청한 기업들에 한해 최대 2년간 유예를 허용한다. 연결 내부회계 감사의견 공시기업에 대해선 별도 내부회계 감사의견 공시의무를 면제한다. 금융위 관계자는 “2조원 이상 상장사부터 내부회계 감사범위가 연결 기준으로 일원화돼 중복보고에 따른 비효율이 해소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산 규모 1000억~5000억원 규모의 중소 비상장사가 신규 상장하는 경우 이 제도 적용을 3년 유예한다. 상장 유인을 제약할 수 있다는 지적과 일정 규모 이하 신규 상장기업에 의무를 면제하는 미국(5년), 일본(3년) 사례를 감안했다. ■주기적 지정제는 유지기업들이 가장 큰 불만을 제기했던 감사인 지정제도 보완된다. 우선 회계부정과 관련성이 낮거나 경미한 감사절차 위반에 따른 지정 사유는 폐지하거나 과태료 등으로 대폭 전환한다. 특히 회계부정 위험과 직접적 연관성이 떨어짐에도 전체 사유의 약 25%를 차지하는 ‘재무기준 미달사유’는 법령 개정을 통해 없앨 계획이다. 하지만 2020년부터 시행된 주기적 지정제는 3년 밖에 되지 않아 그대로 유지키로 했다. 상장사와 소유·경영 미분리 대형 비상장사가 6년간 감사인을 자유선임한 후 3년 간은 정부가 감사인을 지정하는 방식이 유지된단 의미다. 다만, 정책 효과 분석을 위한 정보 확보 시점에 개선 여부를 재검토할 방침이다. 표준감사시간이 강제 사항으로 오인될 수 있는 공인회계사회 회칙 및 행동강령 조항도 폐지한다. ‘가이드라인’ 성격을 명확히 한다. 여태 일부 지정 감사인들이 개별회사의 특성을 무시하고 표준감사시간을 기계적으로 적용해 과도한 감사보수를 요구한다는 주장을 일부 받아들인 셈이다. 이와 함께 15명으로 구성된 표준감사시간심의위원회 중립성 제고를 위해 공인회계사회장이 추천한 ‘회계정보이용자’ 위원 수를 기존 4명에서 2명으로 줄이기로 했다. 추천기관도 금융감독원으로 변경한다. 이는 공인회계사회장이 위촉한 회계업계(5명), 정보이용자(4명) 등 9명 위원과 금감원 위원 1명만으로 기업계(5명) 참석 없이도 회의 개최 및 결의가 가능하단 지적을 고려한 조치다. ■ 감사인 권한 남용 엄벌 지정감사인 지위를 남용하는 행위, 감사보수 증가에 따른 비용부담 등 부작용을 완화하기 위한 제도 개선도 추진한다. 한국거래소 내 중소기업 회계지원센터를 지정감사인과 기업 간 중립적 분쟁조정기구로 활용하는 게 첫 번째다. 감사인 권한남용행위 적발 시 정부에 지정취소 및 관계자 징계를 건의하는 역할을 맡는다. 적격성이 떨어지는 감사팀을 구성한 회계법인에는 다음 년도 지정 시 지정 기업수를 차감하는 등 불이익을 주어진다. 또 재무기준 직권지정 사유는 폐지 전까지 지정 여부 판단기준을 연결재무제표에서 별도재무제표로 변경한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3-06-09 10:07:48[파이낸셜뉴스] 유가증권·코스닥 상장사 36곳이 상장폐지 위기에 놓였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 상장사 8곳과 코스닥 상장사 28곳은 각각 22사업연도 사업보고서 감사의견 미달과 비적정으로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인바이오젠, IHQ, 세원이앤씨, KH 필룩스가 올해 처음으로 감사의견 거절을 받았다. 일정실업도 2년 연속 감사범위제한으로 인한 한정의견을 받았다. 이들 5개사는 상장폐지 통보를 받은 날부터 15일 이내에 이의신청서를 제출하면 차기 사업연도 사업보고서 법정 제출 기한부터 10일이 되는 날까지 개선기간이 주어진다. 비케이탑스, 선도전기, 하이트론씨스템즈 등 3개사는 2년 연속 감사의견 거절을 받아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했다. 이들 기업은 오는 14일 개선기간이 종료되면 상장공시위원회 심의를 거쳐 상장폐지 여부가 결정된다. 관리종목으로 새로 지정된 상장사는 총 6개사로 집계됐다. 이 중 에이리츠는 매출액(50억원) 미달로, 카프로는 감사범위제한으로 인한 한정의견을 받아 지난달 관리종목으로 지정됐다. 감사의견 거절을 받은 인바이오젠, IHQ, 세원이앤씨, KH 필룩스 등 4개사도 관리종목으로 신규 지정됐다. 기존에 관리종목으로 지정됐던 쌍용차의 후신 KG모빌리티는 감사의견 적정을 받아 상장폐지 사유가 해소돼 지난달 관리종목에서도 해제됐다. 코스닥시장에서는 뉴지랩파마, 국일제지, 셀리버리, 한국테크놀로지, 버킷스튜디오, 비덴트, KH 건설, KH 전자 등 15개사가 올해 처음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했다. 이들 기업은 상장폐지에 대한 통지를 받은 날부터 15영업일 이내에 이의 신청을 할 수 있다. 이 경우 차기 사업보고서 법정 제출 기한 다음 날부터 10일까지 약 1년의 개선기간을 부여받는다. 2년 연속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한 피에이치씨, 이즈미디어, 시스웍, 인트로메딕, 스마트솔루션즈 등 10개사는 올해 증시 퇴출 여부가 결정된다. 거래소 기업심사위원회는 2021년 사업연도 감사의견 상장폐지 사유를 함께 고려해 올해 중 상장폐지 여부를 심의·의결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해 감사의견 비적정으로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한 상장사(28개사)는 전년 44사보다 36.4% 감소했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2023-04-10 16:59:23[파이낸셜뉴스] 지난해 상장사 감사보고서 정정횟수가 전년 대비 증가했다. 재무제표 심사제도, 주기적 감사인 지정제 등 회계개혁 방안들이 업계에 정착되는 과정에서 나타난 결과로 풀이된다. 26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1년 중 상장회사 감사보고서 정정현황 분석 및 시사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2487개 상장회사 중 160개사(6.4%)가 감사보고서를 정정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2382개사 중 125개사·5.2%) 대비 35개사(1.2%p) 증가한 수치다. 코스닥 상장사가 101개사로 가장 많았고, 유가증권시장 상장사(51개사)와 코넥스 상장사(8개사)가 뒤를 이었다. 총 정정횟수는 410회로 전년(305회)보다 105회(34.4%) 증가했다. 회사당 횟수로 치면 같은 기간 2.44회에서 2.56회로 늘었다. 2013~2020회계연도 감사보고서가 정정됐는데, 특히 2019, 2020회계연도 보고서에 집중됐다. 정정 내용으로는 재무제표 본문 정정이 320회(78.0%)로 가장 많았다. 이 중 비상장회사 비중은 40.9% 수준이었다. 개별 감사보고서 중 감사의견 변경은 총 19건(15개사)이었다. 전년(27건·20개사)보다 8건(5개사) 늘었다. 이 가운데 ‘비적정’에서 ‘적정’으로 바뀐 경우는 18건(14개사)으로, 같은 기간 3건 줄었다. 상장사 감사보고서 최초 공시 후 정정공시까지 평균 경과기간은 18.5개월로, 전년(18.0개월) 대비 0.5개월 증가했다. 전체 외부감사 대상회사 평균 경과시간(9.5개월)보다 비교적 길다. 금감원 관계자는 “재무제표 심사제도 및 주기적 감사인 지정제 등 회계개혁 방안들이 정착되는 과정에서 감사보고서 정정횟수가 늘었다”며 “다만 코로나19 상황이 회사 재무제표 결산업무 수행에 일부 부정적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회사는 회계오류 방지를 위해 내부통제 및 재무제표 작성·검증 절차를 강화하고, 감사인은 핵심감사사항 및 중요 회계이슈 관련 회사와 충분히 소통할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2-07-25 19:25: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