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자산운용의 시각은 남다르다. 상장지수펀드(ETF) 브랜드 'KODEX'뿐만 아니라 국내 ETF 시장의 파이를 키루는 것이 목표다. "'풀(Pool)'을 키워야 미래 먹거리를 크게 확보할 수 있다"는 전략에 따른 것이다. 삼성운용은 전체 ETF 순자산총액(19일 기준 74조363억원) 중 41.7%(30조9141억원)를 차지하며 국내 ETF 시장에서 선두를 지키고 있다. 최창규 삼성자산운용 ETF컨설팅본부장(사진)은 20일 "개별 상품 단위를 넘어 시장을 추가로 어떻게 개척할 지를 기준으로 설정하고 있다"며 "시장 규모가 70조원이 아닌, 100조원, 200조원으로 확대돼야 확보할 몫도 커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최 본부장은 파운트, 디셈버앤컴퍼니 등 핀테크 업체와의 전략적 제휴도 마다하지 않을 계획이다. 지난 5월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월 분배형 ETF를 상장한 아크로스테크놀로지스를 언급하며 "시장 확장을 위해서라면 얼마든지 협력해 새로운 아이디어를 공유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표지수를 필두로 한 파생형에 강점을 가지고 있으나 글로벌 테마 라인업은 다소 부족하다"며 "보강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작업은 이미 시작됐다. 올해 4월 삼성운용은 미국 ETF 운용사 앰플리파이(Amplify)의 지분 20%를 사들이며 글로벌 상품 라인업 확장에 나섰다. 최 본부장은 "앰플리파이가 향후 든든한 우군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 다른 축은 다음달 영입하는 김영준 상무다. 그는 우리자산운용 등을 거쳐 홍콩 릭소자산운용에서 한국영업 헤드를 맡았다. 업계에선 글로벌 ETF사업의 확장을 이끌 적임자로 평가한다. 삼성운용은 지난 6월 말 타깃데이트펀드(TDF) ETF를 상장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과 공동 개발한 글라이드 패스를 적용했다. S&P500지수를 따르는 ETF를 주로 편입한 것이 특징이다. 채권은 국내물 위주로 담았다. 최 본부장은 "해외 유명 금융사와의 합작은 노하우 전수, 높은 마케팅 효과라는 이점이 있다"며 "수익률이 저조하다는 평가를 받지 않도록 전략을 충실히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 본부장은 "TDF ETF가 매매 편리성이 있는 만큼 일반 주식이나 테마 ETF처럼 3~5% 내외 수익률을 취하고 팔아버리는 투자자에겐 적합하지 않다"고 지적한다. 그는 "과장을 좀 보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을 1년에 한 번 확인하는 '게으른' 투자자에게 어울리는 상품"이라며 "일반 TDF 투자와 같이 인내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빈티지 내 이동에는 신경 쓸 필요가 있다"며 "예를 들어 2040에서 높은 수익을 거뒀다면 안정 추구형 2030으로, 예상 수익을 밑돌고 있다면 2050으로 갈아타야 한다는 뜻"이라고 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2-07-20 18:26:29[파이낸셜뉴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다음 달 22일까지 삼성자산운용과 함께 'KODEX 상장지수펀드(ETF)' 거래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13일 밝혔다. 삼성자산운용의 ETF 3종인 'KODEX Fn웹툰&드라마', 'KODEX 2차전지산업', 'KODEX 미국나스닥TR'을 매매하는 이베스트투자증권 고객이 대상이다. 하루 거래 금액이 3억원 이상인 고객 중 상위 10명에게 문화상품권 5만원을 지급하고, 기간 중 합산된 약정금액 상위 3명을 선정해 1등 300만원, 2등 200만원, 3등 100만원의 현금을 지급한다. 비대면 및 은행을 통해 이베스트투자증권에 계좌를 개설한 고객은 이벤트 신청 후 참여할 수 있다. 이벤트 간 중복 당첨도 가능하다. 김학수 이베스트투자증권 디지털영업팀 팀장은 "최근 ETF 투자에 대한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어 준비한 이벤트"라며 "이번 이벤트는 유망한 K콘텐츠, 2차전지, 미국 성장주로 ETF 투자를 시작하고, 이벤트까지 참여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1-09-13 17:03:06한국거래소는 25일 서울 여의도 사옥에서 네이버와 상장지수펀드(ETF) 시장 활성화를 위해 상호협력하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거래소는 네이버 사용자를 위해 ETF 활용과 관련한 시장정보를 제공하고, 네이버 경제M은 정보제공 채널을 지원한다. 이용국 거래소 유가증권시장 본부장보(왼쪽)와 유봉석 네이버 이사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kim@fnnews.com 김가희 기자
2016-08-25 13:51:47한국, 삼성자산·미래에셋자산 주도로 10위 올라 글로벌 상장지수펀드(ETF) 운용규모면에서 미국은 2조967억달러로 독보적인 1위를 나타냈다. 한국은 182억달러로 10위에 위치해 있다. 미국은 빅3인 블랙록, 뱅가드, 스테이트스트리트가 세계 ETF시장 점유율 71%를 기록하고 있다. 한국은 미래에셋자산운용과 삼성자산운용이 ETF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글로벌에서 ETF는 분산투자 효과, 낮은 수수료, 손쉬운 거래 등으로 시장이 커지는 중이다. 4일 금융투자업계와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글로벌에서 ETF 수는 지난 2008년 276개에서 올해 3월 말 현재 5057개로 7년 만에 18배 이상 급증했다. 이중 미국에서 설정된 ETF는 1691개다. 글로벌 ETF 시장 1위 운용사는 블랙록. 아이쉐어 브랜드로 유명한 블랙록은 1·4분기 기준 1조879억달러를 운용하고 있다. 뒤이어 뱅가드 4802억달러, 스테이트스트리트 4489억달러다. 이들 빅3 운용사의 글로벌 ETF시장 점유율은 총 71%에 달한다. 유안타증권 김후정 연구원은 "뱅가드가 패시브펀드 운용사 장점을 발휘하면서, 빠르게 점유율을 늘리고 있다"며 "전체 시장규모가 커지면서 블랙록과 스테이트스트리트 ETF 운용 규모도 늘고 있다"고 밝혔다. 전체 글로벌 ETF 시장은 1·4분기 기준 2조8536억달러다. 이 중 미국 ETF 시장은 2억967억달러로 글로벌의 73.9%를 차지한다. 뒤이어 아일랜드 2401억달러, 일본 1075억달러, 룩셈부르크 888억달러다. 한국 ETF 시장은 182억달러로 세계 10위다. ETF 시장이 확대되면서, 전세계 주요 기관의 ETF 투자도 늘어나는 추세이다. ETF 주요 운용 자산은 주식이다. 글로벌 ETF 중 주식 ETF는 2조2081억달러다. 뒤이어 채권 ETF 4495억달러, 원자재 ETF 1001억달러다. 이중 미국주식 ETF 운용규모는 9933억달러로 7년만에 3.6배 커졌다. 최근 수년간 미국 증시 강세로 미국주식 ETF 3년 연 환산수익률은 평균 16.7%다. 10년 연환산수익률은 평균 8.7%다. 한국에선 삼성자산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이 국내 ETF시장 점유율 72%에 달하고 있다. 최근 ETF에 뜨는 투자방식는 '스마트베타'다. 시가총액 가중이 아닌 펀더멘탈 가중방식, 동일가중방식 등으로 가중 지수나 특수 지수를 추적하는 ETF다. 지수를 추적하면서 벤치마크(베타) 이상의 수익을 추구한다. 스마트베타펀드는 1·4분기 말 기준으로 ETF 시장에서 17%인 4867억달러의 운용규모를 기록했다. 스마트베타펀드는 2008년 966억달러 7년 만에 5배가 넘는 폭발적인 성장을 보여줬다. 또 원자재, 레버리지, 인버스 ETF 등 다양성도 확대되고 있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2015-05-04 17:46:33한국투자증권은 2015년 유망 펀드로 중국본토 증시를 선호하는 최근 투자환경을 반영해 '한국셀렉트중국본토(상장지수펀드ETF)(주식-재간접)'을 추천하고 있다. 중국시장이 수출 정상화, 대내적 자본시장 개방 및 인프라 투자 확대, 부동산 거래 활성화 등 지속적인 경기부양정책으로 올해 긍정이라는 판단에서다. '한국셀렉트중국본토(상장지수펀드ETF)(주식-재간접)'역시 좋은 성과를 내고있다. 이 펀드는 중국A주 관련 ETF에 주로 투자하는 상품으로 1월13일 기준 6개월 누적수익률 55.86%, 3개월 누적수익률 36.79% 성과를 기록하고 있다. 펀드 운용전략을 보면, 홍콩 및 국내에 상장 된 CSI300 지수 추종 ETF 외에도 기타 중국A주 지수 추종 ETF에 투자하며 CSI300 지수 대비 추적오차 최소화를 추구한다. 특히 홍콩시장에 상장된 A주 ETF에 투자하기 때문에 기존의 중국본토펀드와는 달리 투자한도에 제약이 없고 자유로운 매수와 매도가 가능하다. 게다가 ETF의 규모와 유동성, 벤치마크지수 복제력, 운용사 안정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검증된 ETF에 분산투자하기 때문에 리스크도 낮다. 이 펀드의 보수는 클래스 A의 경우 선취판매수수료 1.0% 및 총 보수 1.268%, 클래스 C는 총 보수 2.068%이다. 환매수수료는 클래스 A의 경우 30일 미만 환매 시 이익금의 10%, 클래스 C는 90일 미만 환매 시 이익금의 50%다. 문성필 상품전략본부장은 "중국 산업구조 변화 및 금융시장 개방으로 해외자본의 중국 본토시장 자금 유입이 기대되는 상황에서 밸류에이션 재평가와 정책 모멘텀이 기대되는 중국에 대한 투자 기회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2015-01-15 18:06:16올해 상반기 중 해외지수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가 상장될 전망이다. 한국거래소는 12일 국내 투자자의 외국상장 ETF 투자수요를 흡수하고 자본시장의 활력을 제고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판단, 해외지수 레버리지 ETF의 상장을 허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최근 해외증시의 상대적 호조세로 외국상장 ETF에 대한 국내 투자자의 관심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국내 투자자의 외국상장 ETF 거래는 전년 대비 3.5배 증가한 2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국내 투자자의 외국상장 레버리지 ETF 거래규모 또한 지난해, 전년 대비 43% 증가한 2155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번 해외지수 레버리지 ETF 상장 허용을 통해 상대적으로 낮은 거래비용, 사차에 따른 투자 불편 해소 등으로 국내 투자자들의 편의가 제고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외국상장 ETF 직접 구매자금의 국내유입 등으로 자본시장의 활력을 높이는 것은 물론 해외지수 ETF 라인업이 강화됨으로써 국내 자산운용사의 경쟁력이 크게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 초기에는 시장수요가 충분하고 상품간 경쟁이 필요하다고 보아 원칙적으로 동일지수 상장신청을 허용하지만 이후 추가상장은 시장수요를 고려하여 판단할 예정이다. 다만, 국내 레버리지 ETF의 경우 시장의 안정적 발전을 위하여 계속적으로 상장을 제한키로 했다. 거래소측은 기초자산 매매 용이성과 투자자 인지도 등을 고려하여 국가별 대표지수와 주요 다국적 지수 상품만 허용하고, 또한 국내 레버리지 ETF와 동일하게 기초지수는 정방향 지수로 하기로 했다. 참고지수로 레버리지·인버스 지수 채택이 가능하다. 국내 레버리지 ETF와의 형평성 등을 고려하여 해외 레버리지 ETF도 정배수(2배, -1배)만 허용키로 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자산운용사의 준비 및 상장심사 일정 등을 고려할 때 상반기 중 국내 첫 해외지수 레버리지 ETF가 상장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courage@fnnews.com 전용기 기자
2014-03-12 15:23:28#1. 서울 여의도에 근무하는 이용헌씨(43·가명)는 지난해 7월 코스피지수가 1700선까지 떨어지자 직접 투자 대신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했다. 최근 코스피지수가 1900~2000선까지 오르자 10% 넘는 수익을 내 차익실현 기회를 잡고 있다. #2. 주식거래에 종합자산관리계좌(CMA) 통장을 이용하는 회사원 박모씨(34)는 얼마 전 CMA 금리를 보고 깜짝 놀랐다. 연 3%가 넘던 CMA 금리가 2%대로 떨어졌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2.75%로 낮추자 증권사들도 CMA 금리를 2%대로 떨어뜨린 것이다. 박씨는 주변 친구들이 ETF에 투자해 짭짤한 재미를 보고 있다는 것을 알고 그곳으로 눈을 돌렸다. 주식계좌와 연계돼 바로 매매할 수 있고, 수익률도 CMA보다 높아 지금은 갈아타길 잘했다는 생각을 한다. '10년'. 지난 2002년 국내에 첫선을 보인 상장지수펀드(ETF)가 자본시장의 꽃으로 자리잡았다. 금융투자업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상품이 무어냐고 물으면 이구동성으로 ETF를 꼽는다. ETF는 자본시장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높은 수익률에 낮은 수수료 매력이 부각되면서 투자자들에게도 훌륭한 재테크 수단으로 자리했다. ■아시아 최고의 시장으로 자리 시작은 미약했다. 순자산총액 3444억원, 4개 종목으로 출발했으나 지금은 자본시장의 한 축으로 자리해 가고 있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012년 ETF시장 순자산총액은 14조7177억원으로 전년(9조9065억원)보다 48.6% 증가했다. 아시아 역내 거래소 중 일본과 홍콩, 중국에 이은 4위다. 상장종목 수로는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만 29개 종목이 신규 상장해 총 133개로 아시아 역내 거래소 중 최다 종목이다. 10년 전 ETF 개설 당시에 비하면 규모가 무려 43배나 커졌다. 순자산총액 추이에서도 ETF시장은 주식시장과 주식형 펀드시장보다 높은 성장을 기록했다. 주식형 펀드 잔고가 감소세를 그리던 2009년 이후에도 ETF 순자산총액은 꾸준히 증가했다. 거래소 측은 "지난해 3·4분기 이후 주식시장이 횡보 국면을 보였음에도 ETF시장으로는 지속적으로 자금이 유입됐다"며 "저비용과 높은 환금성이라는 장점을 가진 ETF 상품이 주식형 펀드의 대안상품으로 투자자들에게 급부상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ETF시장은 개설 이후 연평균(CAGR) 45.6%씩 성장하면서 2013년에는 약 18조원, 2015년에는 약 30조원 규모까지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외국인과 기관의 참여도 점차 확대되고 있다. 지난해 ETF시장에서는 개인거래비중(42.4%)이 감소한 반면 외국인(27%)과 기관투자가(17.6%)는 늘었다. 질적 성장의 토대가 마련되고 있는 것. ■분산투자로 재테크 효자 ETF는 적립식 펀드 열풍이 지나간 자리를 메운 효자다. 한 주만 사도 시장 전체에 분산투자하는 효과를 낼 수 있다. 증권계좌만 있으면 주식처럼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을 통해 간편하게 매매할 수 있고, 소액으로 코스피200과 같이 증시를 대표하는 지수에 직접 투자하는 효과를 볼 수도 있다. ETF의 가장 큰 장점은 수수료가 저렴하고 환매가 쉽다는 데 있다. 액티브 펀드는 펀드매니저가 엄선한 종목에 투자한다는 이유로 비싼 수수료를 받는다. 대부분 연 2% 이상의 운용수수료를 부과한다. 그러고도 수익률은 저조하다. 반면 주식형 ETF 수수료는 대부분 0.5% 밑이다. 낮게는 0.09%만 받는 것도 있다. ETF는 주식처럼 상장돼 사고팔 수 있는데, 주식매매를 할 때 내야 하는 거래세(0.3%)도 면제된다. 또 중도에 환매하면 수수료를 물어야 하는 펀드와 달리 오늘 사서 내일 팔아도 추가비용이 들지 않는다. 몇만원으로 우량주에 투자할 수 있는 것도 매력이다. 가령 삼성전자에 투자하고 싶어도 150만원에 달하는 주가가 부담스러웠던 투자자라면 'Tiger반도체'나 'Kodex 삼성그룹' 등의 ETF를 사면 된다. 또 자동차업종이 유망해 보이는데 현대차나 기아차가 좋을지, 모비스 같은 부품주가 더 나을지 모르겠다면 'Kodex자동차' 같은 업종ETF에 투자할 수도 있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한 해 일반 주식형 펀드에서는 5조3000억원의 자금이 빠져나갔다. 주식형 펀드 전체로는 6조4000억원이 이탈했다. 반면 특정 지수의 움직임을 따라가도록 설계됐고 주식처럼 거래할 수 있는 ETF의 급성장은 계속됐다. 지난해 주식형 ETF 규모가 2조8700억원 늘었다. 이에 증권사들도 알짜 수익모델로 자리하면서 다양한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대신증권과 동양증권.한국투자증권.KB투자증권 등 6개 증권사는 새해 ETF에 투자하는 랩을 출시했다. SK증권은 지난 7일과 9일 두 종류의 ETF 랩을 연달아 선보였다. 삼성자산운용은 21일 중국 본토(A) 주식에 투자하는 ETF 상품을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다. 지난해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처음으로 국내에 내놓은 중국 본토 주식 투자 ETF인 '한국투자KINDEX중국본토CSI300'은 연초 중국 증시 상승 분위기와 함께 거래량이 크게 늘고 있다. 우리자산운용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인도 주식시장에 투자하는 ETF 상품을 올 1·4분기에 선보일 예정이다. kmh@fnnews.com 김문호 기자
2013-01-23 15:10:35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은 TIGER 상장지수펀드(ETF)가 홍콩 금융투자 전문지인 '아시아 에셋 매니지먼트'가 선정한 '베스트 오브 더 베스트 컨트리 어워드(Best of the Best Country Awards)'에서 '올해의 ETF매니저'를 수상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상품은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의 국내 대표 ETF 브랜드로 국내외 주식, 채권, 원자재펀드 등 38개의 다양한 상품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전체 순자산이 약 150% 상승하며 운용 규모가 크게 성장했고, 21개의 다양한 상품을 추가로 출시해 ETF 투자 기회를 확대한 점을 인정받았다.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 Index/ETF운용본부 윤주영 이사는 "2011년은 ETF에 대한 국내외 투자자의 관심으로 국내 대표 ETF 브랜드인 TIGER ETF가 크게 성장한 한 해였다"며 "미래에셋의 글로벌ETF 인프라를 활용해 향후에도 창의적인 상품을 개발해 편리하고 저렴한 ETF에 고객들이 장기 투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sykim@fnnews.com 김시영 기자
2012-02-15 11:08:23상장지수펀드(ETF)가 매력적인 투자대상으로 떠오르면서 자금이 꾸준히 몰리고 있다. 상품 종류도 다양해져 투자자들의 선택의 폭도 넓어졌다. ETF는 주식시장에 상장돼 주식처럼 사고팔 수 있는 펀드로 수수료가 펀드보다 낮다. 특히 분산투자 효과, 매매편의성, 운용의 투명성, 저렴한 운용보수 등의 장점과 다양한 투자전략이 가능하다. 실물 자산이나 주식에 직접 투자하는 것에 어려움을 느끼는 투자자라면 ETF만으로도 충분히 자산배분이 가능하다. 10일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9일 기준으로 ETF 설정액은 3조3195억원으로 집계됐다. 2008년 말 설정액이 3조원까지 증가했다가 감소한 후 다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ETF 수는 2008년 말 37개에서 지난해 들어 급격히 증가해 57개까지 늘었다. 지난해 2월 자본시장법이 시행되면서 기존의 주식뿐만 아니라 채권, 상품, 통화, 레버리지 등 다양한 자산을 기초로 한 ETF 개발이 가능해지면서 새로운 ETF가 등장하기 시작했다. 최근에는 채권 지수나 금 가격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ETF가 상장돼 거래되고 있다. 지수를 순방향으로 추적하는 것에서 벗어나 기초지수가 상승하거나 하락한 일별 수익률의 마이너스 1배, 즉 역으로 수익을 낼 수 있는 인버스ETF가 등장해 시장과 반대로 투자할 수도 있다. ETF에 투자할 때 가장 먼저 주의해야 할 점은 ETF도 상장폐지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ETF의 경우 설정액이 50억원 미만으로 3개월 이상 지속되면 상장 폐지된다. 거래량이 많고 유동성 공급자(LP)가 역할을 충실히 하는 ETF를 골라야 한다. ETF 거래량이 너무 적을 경우 거래를 하려고 해도 할 수 없는 유동성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대우증권 이병훈 연구위원은 "안정적인 투자자라면 시장을 추종하는 ETF 위주로 자산을 배분하면 되고 좀 더 공격적이고 적극적으로 투자해 시장대비 초과수익을 올리고 싶으면 섹터 ETF 비중을 높이는 전략을 사용하면 된다"며 "글로벌 시장의 움직임에 따라가려면 해외 ETF에 관심을 가지면 된다"고 설명했다. /ch21@fnnews.com 이창환기자
2010-06-10 17:31:16A씨는 최근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하는 것을 포기했다. 당초에는 주식 매매에 영 자신이 없는 입장이라 ETF상품이 여윳돈을 투자하기에 안성맞춤이었다. 정기적으로 얼마씩 투자하여 필요한 일이 생기면 쓰려 했던 자금이라 펀드보다는 비용도 싸고 환매수수료도 없는 ETF가 딱이었던 셈. 코스피200 지수를 추적하는 ETF보다는 전망이 밝아 보이는 섹터ETF와 스타일ETF에 나눠 투자를 했다. 그러나 막상 자금이 필요해 투자금을 현금화하는 과정에서 A씨의 속은 새까맣게 탔다. 매도호가를 제시한 뒤 얼마가 지나도 매수 움직임도 없고 거래도 전혀 체결되지 않았던 것. 유동성 부족이라는 치명적 결함을 안고 있었던 것이다. 자본시장법 시행으로 채권ETF나 레버리지ETF, 인버스ETF 등 새로운 ‘신상(신상품)’ ETF 출시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그러나 코스피200 지수를 추적하는 몇몇 ETF를 제외하고는 거래가 활발하지 못한 상황에서 ‘신상’이 나온다고 투자자들이 ETF를 편리한 투자수단의 하나로 이용할 수 있을 만큼 유동성이 확보될지는 미지수다. ■심지어 하루에 고작 5번 거래체결 14일 한국거래소(KRX)에 따르면 올 들어 KODEX200의 일평균 거래량이 461만계약으로 단연 앞섰으며 △TIGER200 118만 계약 △KOSEF200 97만계약 △TREX200 95만계약 △KINDEX200 66만계약 등을 기록했다. 모두 코스피200 지수를 추적하는 ETF로 다른 지수를 추적하는 ETF 중에서 일평균 거래량이 10만주를 넘은 것은 KODEX삼성그룹이 유일하다. 반면 하루 거래량이 1만계약도 되지 않는 ETF가 상장된 ETF의 절반을 차지한다. 유동성이 적정 수준까지 올라오지 못할 경우 ETF는 추적대상 주가지수를 제대로 따르지 못하면서 매매될 수 있다. KOSEF 중형순수가치와 대형가치, 블루칩은 각각 하루 평균 거래량이 386계약, 403계약, 883계약에 그쳤다. KOSEF 중형순수가치는 지난 주말 장 시작하자마자 9시에 한 계약이 거래가 되는가 싶더니 통 매매가 체결되지 않으면서 47계약으로 하루 거래를 마쳤다. 한두 시간마다 한번씩 겨우 거래가 체결되면서 이날 총 5번의 거래가 있었을 뿐이다. 상장시에는 신종 ETF라며 떠들썩했던 해외ETF 역시 거래가 시들하다. KODEX Brazil과 KODEX Japan의 일평균 거래량은 각각 2552계약, 3170계약이다.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지 못하면서 올 들어 상장 폐지된 ETF만 KODEX KRX100과 KODEX 중형가치, KODEX 중대형가치, KODEX 중대형성장 등 벌써 4개에 이른다. ■ETF, 종합 활성화 대책 마련돼야 처음 도입될 당시만 해도 ETF는 인덱스펀드의 장점에 매매편의성, 낮은 수수료까지 각광받는 상품이었다. 그러나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 수 있도록 섹터ETF를 비롯해 스타일, 해외지수, 테마ETF까지 도입했지만 유동성 확보에는 실패했다. 물론 ETF 역시 호가를 제시해 거래 활성화를 유도하는 유동성 공급자(LP)가 있다. 주식워런트증권(ELW) 시장 대비 LP가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는 문제도 있다. 그러나 LP는 매수호가와 매도호가의 간격을 좁혀 적정한 가격을 형성해야 하지만 체결 의무가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LP가 직접 투자자들의 ETF 시장에 뛰어들게 해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일단 KRX 측은 LP제도는 다소 개선하고 앞으로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 수 있는 신종 ETF의 도입과 함께 투자자 홍보를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개선된 LP제도는 신종 ETF 도입 관련 규정을 손보면서 같이 시행될 예정이다. /hug@fnnews.com 안상미기자
2009-06-15 09:3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