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아내를 살해하고도 빈소에서 상주까지 한 남편이 현장에서 긴급체포돼 검찰에 송치됐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지난달 20일 살인 혐의로 남편 서모씨를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겼다고 9일 밝혔다. 서씨는 지난달 13일 자신의 집에서 술에 취한 채 아내를 목 졸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결혼 3개월 신혼부부였다. JTBC 보도에 따르면 서씨는 집에 왔더니 아내가 숨을 쉬지 않는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서씨는 또 숨진 아내의 어머니이자 장모에게 전화해 오열하며 "아침에 출근한 뒤 집에 와 보니 (아내가) 숨을 쉬지 않는다"고 말하기도 했다. 사건 직후 서씨는 자신의 범행을 부인하며 아내의 빈소에서 상주 역할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경찰이 서씨에게 아내를 살해한 증거를 제시하자 범행을 뒤늦게 인정했다. 서씨는 경찰 조사에서 "범행 당시 술에 취해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4-10 06:00:25[파이낸셜뉴스]중국에 상주하는 미국 대사관·영사관 등 정부기관 직원들에게 '중국인과 연애·성관계 금지령'이 내려졌다. AP통신 등은 3일 이번 조치는 주베이징 대사관을 비롯해 광저우·상하이·선양·우한의 영사관과 홍콩·마카오 영사관 등에 소속된 정규 직원 및 보안 인가를 받은 계약직 직원도 포함된다. 미 정부기관이 이와 유사한 제한을 둔 적은 있으나, 이렇게 전면적인 사교 금지 정책을 도입한 것은 냉전 이후 처음이다. 그동안은 중국인과의 '친밀한 관계'인 경우 보고는 하게 돼 있었다. 그러나, 대놓고 금지하지는 않았었다. 미중 무역 긴장이 높아지는 가운데 미국의 중국에 대한 불신이 깊어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이다. 이 정책은 공식 발표 없이 구두 및 통신으로 전달됐으며, 이를 위반한 직원은 바로 소환되어 중국에서 즉시 철수해야 한다. 기존에 중국인과 이 같은 연예 및 성적 관계를 갖고 있는 직원들의 경우는 제한 면제를 신청할 수는 있다. 그러나 면제가 거부될 수도 있고, 이 경우 관계를 끝내거나 또는 직위를 떠나야 한다. 또 이 같은 금지령을 위반할 경우 즉시 중국을 떠나 소환시키도록 했다. 미국 정보 전문가들은 AP에 중국 정부가 미국 외교가에 접근해 정보를 빼내기 위해 미인계로 포섭하는 수법을 적극 활용해 왔다고 지적했다. 전직 미국 중앙정보국(CIA) 분석가 출신인 피터 매티스는 "과거 중국 정보기관이 중국에 주재한 미국 외교관을 꾀어낸 사건이 최소 2건 공개된 바 있다"면서 "이번 조치는 중국이 미국 정부에 접근하는 방식이 더욱 공격적으로 변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지적했다. 이번 조치는 니콜라스 번스 전 대사가 지난 1월 퇴임하기 직전 도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AP는 전 세계 정보 기관은 오랫동안 매력적인 남성과 여성을 이용해 민감한 정보를 얻어 왔으며, 이는 냉전 중에 자주 활용됐다고 지적했다. 기밀이 해제된 국무부 문서에 따르면, 1987년 미국 정부는 모스크바에 주둔한 미 해병이 소련 스파이에게 유혹당한 뒤 미국 정부는 소련 및 동구권과 중국 등에 주둔한 정부 기관 및 관련 직원이 현지인과 이성 등 친구를 사귀거나 성관계를 갖는 것을 금지했었다. 이같은 제한은 1991년 소련이 붕괴되고 냉전이 해체된 뒤에야 완화됐었다. june@fnnews.com 이석우 기자
2025-04-03 16:31:28인천국제공항공사는 쾌적한 공항 환경 조성을 위해 4월 한 달간 공사 및 상주기관 7개사가 합동으로 '공항 청결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2일 밝혔다.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열린 기념행사에는 이학재 인천공항공사 사장을 비롯한 10명의 기관장, 상주직원 150여명이 참석했다. 캠페인은 깨끗하고 아름다운 공항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기획됐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5-04-02 18:30:35[파이낸셜뉴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27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을 맡고 있는 고기동 행정안전부장관 직무대행에게 “역대 최악의 산불로 수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한 상황에서 이재민 구호와 지원이 차질없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산불이 진정될 때까지 경북 지역에 상주하며 관련 작업을 총괄 지휘하라”고 긴급지시했다. 한 권한 대행은 “이재민 가운데 요양병원 환자 분들을 포함, 고령자가 많아 걱정스럽다”며 “이재민의 건강과 안전을 현장에서 직접 챙기고, 산불 진화인력과 자원봉사자들도 탈진하시지 않도록 효율적인 지원체계를 가동해달라”고 당부했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2025-03-27 10:57:09[파이낸셜뉴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제2여객터미널 CS아카데미에서 ‘제3기 인천공항 합동 봉사단’ 발대식을 열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고 26일 밝혔다. 봉사단은 인천공항공사를 비롯해 △자회사 △정부기관 △항공사 △상업시설 등 인천공항 내 29개 기관에서 추천받은 상주직원 80명으로 구성됐다. 인천공항 합동 봉사단은 지난 2022년 1기 출범 이후 매년 활동 규모를 확대해왔으며, 지난해에는 총 3312시간의 봉사활동을 수행했다. 올해도 오는 4월 지역 농가 일손돕기를 시작으로 △취약계층 밥차 지원 △연탄 나눔 등 지역 맞춤형 사회공헌 활동을 연중 전개할 예정이다. 이날 발대식에서는 올해 봉사단 운영 계획을 공유하고 단원 간 소통을 강화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봉사단장을 맡은 이학재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지역사회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봉사활동을 통해 상생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공사는 지난 2009년부터 현재까지 16년간 총 1만3601명의 자원봉사자가 참여해 11만2435시간의 누적 봉사활동을 기록했으며, 이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해 ‘대한민국 자원봉사대상’에서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
2025-03-26 16:39:38【파이낸셜뉴스 안동=김장욱 기자】 경북 경산과 경주에서도 산불이 잇따라 소방 및 산림당국이 산불 진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3일 낮 12시 30분께 경북 상주시 모동면 산 128-1 야산에서 산불이 발생했다. 불이 나자 소방 및 산림 당국은 장비와 인력을 투입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한국도로공사는 이날 오후 1시 44분부터 청주 영덕선 서의성I∼안동 분기점(양방향), 중앙선 안동 분기점(상주 방향)에 대해 고속도로 산불로 전면 차단, 국도 우회를 당부했다. 앞서 낮 12시 9분께 경북 경주시 양남면 신대리 야산에서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불이 났다. 소방·산림당국은 헬기 등을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앞서 오전 11시 43분께 경산시 남천면 흥산리 야산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관계 당국은 헬기와 인력을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또 오전 8시를 전후해 경산시 남천면 산전리 병풍산 일대에서 산불감시 중이던 드론이 지난 22일 오후 대구시 수성구 욱수동 산불 현장에서 옮겨붙은 것으로 추정되는 불꽃을 발견하기도 했다. 경산시는 헬기 등을 투입해 진화했다. 한편 이날 도내 곳곳에서 발생한 산불로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 및 산림당국과 경찰은 진화 작업이 완료되면 정확한 피해 면적과 화재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5-03-23 15:54:37[파이낸셜뉴스] 대동이 상주 농업기계박람회에 참가해 최신 자율주행 농기계 라인업을 선보인다고 20일 밝혔다. 오는 25일부터 28일까지 경북 상주시 태평성대 경상감영공원에서 열리는 2025 상주 농업기계 박람회는 농기자재산업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격년 주기로 열리는 국내 대표 농업 행사 중 하나다. 전시 모델은 HX1400(142마력), GX7510(75마력) 등 트랙터 2종과 이앙기 DRP80(승용 8조), 6조 콤바인DH6135(8월 출시), 운반로봇 RT100으로 구성했다. 이 제품들은 각각 트랙터, 콤바인, 이앙기 라인업 중 자율주행 기능을 탑재한 최고 사양 모델이다. 전시 뿐만 아니라 시연을 통해 방문객들에게 자사 자율주행 농기계의 성능과 기술력을 직접 보여주는 시간도 준비했다. 행사장 야외 공간에서 HX1400 트랙터의 자율주행 기능과 와이어 추종, 제자리 선회 등 운반로봇 RT100의 주요 기능을 시연할 예정이다. 더불어 지난 2월 상용화에 나선 정밀농업 서비스에 대한 소개 및 안내 영상, 카탈로그 배포 등을 통해 정밀농업 알리기에도 나선다. 최형우 대동 국내사업본부장은 "이번 상주 농기계 박람회를 통해 스마트 농기계와 인공지능(AI) 기반 미래 농업을 선도하는 기업으로서의 이미지를 공고히 할 것"이라며 "방문객 분들이 자율주행 농기계를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다양한 체험 행사에 참여하며 대동과 함께 농업의 미래를 함께 그릴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jimnn@fnnews.com 신지민 기자
2025-03-20 10:55:44[파이낸셜뉴스] 국방부는 지난 20일 오후에 열린 대구 군부대 이전 예비후보지 선정 심의위원회의 결과, 예비후보지로 군위군, 상주시, 영천시를 선정했다고 21일 밝혔다. 이에 국방부는 해당 군부대 이전 예비후보지를 대구시에 전달했으며, 최종 이전 후보지는 대구시가 사업성과 수용성을 평가해 선정할 예정이다. 대구 군부대 이전 사업은 대구광역시 관내 5개 군부대(육군 제2작전사령부, 제50사단사령부, 제5군수지원사령부, 공군 제1미사일방어여단, 방공포병학교)를 이전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군의 임무수행여건 및 군인 가족의 정주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것이다. 대구시가 2022년 9월에 군부대 유치희망 지자체를 공모해 같은 해 12월 국방부에 군부대 이전 관련 사전협의를 요청했고, 이듬해 12월 국방부와 대구시가 군부대 이전 관련 민·군 상생 협력방안을 합의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하면서 본격 추진됐다. 국방부는 최적의 이전 후보지를 선정하기 위해 후보지 선정방식을 대구시와 합의한 후 유치희망 지자체에 이를 설명하고, 유치희망 지자체가 제시한 후보지를 대상으로 평가를 진행했다. 국방부는 먼저 군의 차질 없는 전·평시 임무수행 가능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각 군의 후보지별 주둔지와 훈련장 부지 현장 실사를 통해 임무수행 가능성을 평가했다. 아울러 군인 및 군인가족의 생활여건 보장을 위해 한국국방연구원이 각 지자체가 제출한 기본 자료(도시·군 관리계획 등)에 기반해 정주환경을 평가했다. 국방부는 이 같은 평가를 종합해 군위군·상주시·영천시가 작전·군수·복지 등 기능별 임무수행이 용이하고, 훈련 효과를 발휘하기에 적합한 것으로 평가됐다며 정주환경은 후보지별 큰 차이는 없었으나, 동일 지표로 평가 시 군위군·상주시·영천시가 전국 평균보다 높았다고 전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5-01-21 11:58:41[파이낸셜뉴스] 국토안전관리원 영남지역본부는 3일 소규모 건설현장에 대한 점검의 효율을 높이기 위해 비상주감리(건축사)를 대상으로 한 안전관리 컨설팅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비상주감리 건설현장은 일부 공정만 현장 방문과 확인을 실시함으로써 공사장 안전 및 공사 품질 확보에 한계가 따르는 실정이다. 관리원은 이날 컨설팅을 통해 비상주감리자들이 스스로 안전 관리를 이해하고 더 효율적으로 업무에 임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관리원은 추후 비상주감리자들과의 합동점검을 통해 소규모 현장점검의 효과를 높여나갈 계획이다. 김규선 관리원 영남지역본부장은 “앞으로도 안전한 건설현장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4-12-03 15:49:08[파이낸셜뉴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29일 공사 회의실에서 중부지방고용노동청과 '인천공항 무료 노무 상담 서비스 제공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김범호 인천국제공항공사 부사장 직무대행, 김학수 중부지방고용노동청 노사상생지원과장 및 양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협약은 공항 상주 직원들의 노동조건 개선과 권익보호를 목표로 체결됐다. 양 기관은 인천공항 상주직원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무료 노무 상담소'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노사분쟁 전문가인 중부지방고용노동청 소속 근로감독관이 상담사로 참여하며, 공사는 상담소 운영을 위한 장소 제공과 홍보활동을 지원할 예정이다. 상담분야는 노동법(개별, 집단관계), 산업재해 등 노무와 관련한 내용이라면 어떤 내용이라도 상담 가능하다. 이 외에도 양 기관은 '임금체불 등 5대 불법·부조리 예방' 공동 홍보 등 고용노동행정의 현장 정착을 위한 홍보활동도 함께 진행할 계획이다.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이번 무료 노무 상담 서비스가 공항 상주직원들께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기대하며, 앞으로도 공항 상주직원의 근로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다양한 지원활동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접수 및 신청 방법은 11월 초 인천국제공항공사 홈페이지에 공고될 예정이다. 첫 상담은 11월 말 진행될 예정이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4-10-29 15:15: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