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카카오헬스케어가 오는 17일까지 AK플라자 분당점에서 ‘생활습관 루틴 공식’을 테마로 한 특별 팝업 스토어를 연다고 11일 밝혔다. 에이치피오의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덴프스’와 함께 진행하는 이번 팝업 스토어는 혈당, 비만 등 건강 관리를 위한 다채로운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했다. 팝업 스토어에서는 건강한 생활습관 루틴을 만드는 다양한 방법을 소개한다. AI 기반의 모바일 혈당 관리 솔루션 ‘파스타(PASTA)’를 활용해 음식, 운동 등 생활습관을 기록하고 혈당을 관리하는 방법을 확인할 수 있다. 또 카카오헬스케어가 상반기에 선보일 비만 서비스도 미리 경험해 볼 수 있다. 팝업 스토어 오픈을 기념해 특별한 혜택도 준비했다. ‘파스타’ 앱과 ‘덴프스’ 앱을 다운로드 받으면 추첨을 통해 연속혈당측정기(CGM), 춘식이 밥그릇, 닥터 라이언 인형 등 카카오헬스케어 굿즈, 덴프스의 건강기능식품을 선물한다. 양사가 판매하는 연속혈당측정기와 덴마크 유산균 이야기 등 건강기능식품 등도 만나볼 수 있다. 카카오헬스케어 관계자는 “최근 만성질환 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개인이 올바른 방식으로 꾸준히 건강을 관리하는 것이 중요해졌다"며 “팝업 스토어를 통해 사람들이 더욱 쉽고 효과적으로 건강을 관리할 수 있는 방법을 알리고 실천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5-04-11 14:08:58다낭성 난소 증후군은 가임기 여성 6~15%에서 나타나는 흔한 내분비 질환으로, 생리 불순, 배란 장애, 남성호르몬 과다, 대사 이상을 유발할 수 있다. 전문 의료진들은 다낭성 난소 증후군이 완치할 수 있는 질환은 아니지만 생활습관 개선과 적절한 치료로 증상을 조절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3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다낭성 난소 증후군의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호르몬 불균형, 인슐린 저항성, 남성호르몬 과다 분비 등이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가족력, 식습관, 운동 부족, 체중 증가 등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대표적인 증상은 무월경, 생리 불순, 난임, 여드름, 다모증, 탈모, 비만, 당뇨병, 이상지질혈증 등이다. 생리 주기 이상, 남성호르몬 증가, 초음파상 난소 변화 중 두 가지 이상이 확인된다면 다낭성 난소 증후군으로 진단할 수 있다. 다만 청소년의 경우 월경 불규칙성이 정상적일 수 있어 보다 엄격한 기준이 적용된다. 다낭성 난소 증후군은 장기적인 관리가 필요한 질환으로, 정기적인 검진이 필수다. 기본 호르몬 검사와 함께 당뇨병 및 이상지질혈증 검사를 주기적으로 시행하고, 초음파 검사를 통해 난소와 자궁내막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다낭성 난소 증후군을 치료하지 않으면 생리 불순이 지속되고 장기적으로 당뇨병, 심혈관 질환, 자궁내막증식증, 자궁내막암 등의 위험이 커질 수 있다. 다낭성 난소 증후군은 완치는 어렵지만 체중 감량, 규칙적인 운동, 균형 잡힌 식단이 증상 개선에 도움이 된다. 특히 과체중이거나 비만한 경우 체중을 5~10%만 줄여도 배란과 대사 기능이 향상될 수 있다. 규칙적인 운동과 균형 잡힌 식단은 생리 주기를 조절하고 대사 이상을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준다. 만약 생리 불순이 지속되면 호르몬 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 이 경우 월경 주기를 조절하는 경구 피임약이나 자궁내막 증식을 억제해 자궁 건강을 유지하는 프로게스토겐 호르몬제를 복용하면 된다. 배란 장애로 인한 난임이 걱정된다면 배란유도제나 배란 유도 주사가 도움이 될 수 있다. 자연 임신이 어려운 경우 인공수정이나 체외수정을 시도할 수도 있으나, 이 과정에서 난소 과자극 증후군 발생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 대사 이상이 있는 경우에는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하기 위해 메트포민을 복용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질병관리청은 "다낭성 난소 증후군은 적절한 관리와 치료를 통해 증상을 완화할 수 있는 질환"이라며 "생활습관을 개선하고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받으면 더 건강한 삶을 유지할 수 있다. 생리 불순이 지속되거나 관련 증상이 있다면 의료진과 상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5-04-03 18:08:50반려동물 시장을 잡기 위한 국내 가구업계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한샘과 신세계까사에 이어 시몬스와 에이스침대도 펫시장에 본격 도전장을 던지며 진출을 채비 중이어서다. 반려동물을 가족의 일원으로 여기면서 기꺼이 고가의 제품을 선물하는 이른바 '펫펨족'을 공략하기 위한 신경전은 지속될 전망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에이스침대가 반려동물 침대와 캣타워 침대 패널 출시를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시몬스의 멀티브랜드 'N32'은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2일까지 진행된 서울리빙디자인페어에서 반려동물 전용 '쪼꼬미 매트리스'를 공개했다. 사이즈는 총 2개로, 중형견까지 사용할 수 있는 큰 사이즈의 매트리스 가격은 50만원대다. 시중 반려동물 전용 제품군과 비교하면 고가에 해당한다. 에이스침대가 출시 예정인 반려동물 전용 침대와 패널도 각각 30만원대와 40만원대로, 고가로 형성됐다. 이처럼 중견 가구 업체들은 '프리미엄 펫 가구 제품'에 집중하고 있다. 그간 가구업계에서 반려동물 전용 제품을 활발하게 선보인 업체는 한샘이다. 5여년 전부터 반려동물 전용 가구는 물론 스크래치에 강한 소파 등을 내보이면서 발 빠르게 펫 시장 선점에 나섰다. 반려동물 전용 가구 브랜드도 등장하고 있다. 퍼시스그룹의 일룸이 만든 '캐스터네츠' 시리즈와 신세계까사의 '몽스'가 대표적이다. 이러한 브랜드들은 반려동물이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디자인, 스크래치와 오염에 강한 소재 등을 앞세우고 있다. 이처럼 가구 업계가 펫시장에 뛰어든 건 반려동물 양육 가구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인구 수로 따지면 1000만명이 넘는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가 발표한 '2023 한국 반려동물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국내 552만가구, 총 1262만명이 반려동물을 양육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려동물 관련 시장 전망도 밝다. 국내 반려동물 시장은 2022년 기준 8조5000억원 수준으로, 10년 뒤인 2032년에는 약 21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반려동물을 가족으로 여기는 문화도 펫시장 성장에 한몫했다. 키우는 고양이나 강아지의 건강이나 생활 습관을 고려해 인테리어 계획을 세우는 반려동물 양육 가구도 등장하면서 이른바 '펫테리어'라는 신조어도 등장했다. 이에 건자재와 페인트 업계도 분주한 모습이다. 현대 L&C는 지난해 반려동물 미끄러짐 방지 기능을 갖춘 바닥재와 오염에 강한 벽지를 선보인 바 있다. 노루페인트는 국제지속가능인증원(IGSC)으로부터 반려동물 제품 인증을 획득하는 등 반려동물의 건강을 예민하게 살피는 소비자들을 공략하고 나섰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5-03-05 18:04:51【파이낸셜뉴스 의정부=노진균 기자】 겨울철이 되면서 항문 질환 발생률이 높아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치루를 방치할 경우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고 조언헀다. 2일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에 따르면 치루는 항문에 비정상적인 통로가 생기는 질환으로, 초기에는 가벼운 불편함으로 시작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 대장항문외과 이길용 교수는 "치루는 방치 시 단순 치루에서 복잡 치루로 진행할 수 있어 조기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치루는 20~30대 남성에게서 특히 많이 발생하며, 여성보다 5-6배 더 높은 발병률을 보인다. 음주와 흡연 역시 치루 발병 위험을 높이는 요인으로 지목된다. 치루의 주요 증상으로는 항문 주위의 통증, 부종, 고름 배출 등이 있다. 이길용 교수는 "치루 의심 증상이 있으면 빠르게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치루 치료는 주로 수술적 방법을 통해 이루어진다. 최근에는 괄약근 보존을 위한 다양한 수술법이 시행되고 있어 변실금 등의 합병증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게 되었다. 예방을 위해서는 청결 관리와 건강한 생활 습관이 중요하다. 섬유질이 풍부한 식단, 규칙적인 생활, 스트레스 관리 등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이길용 교수는 "치루는 적절한 치료와 예방을 통해 충분히 관리할 수 있는 질환"이라며, "증상이 나타나면 조기에 전문가의 진료를 받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덧붙였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4-12-02 10:11:24[파이낸셜뉴스] 전적으로 당뇨병 위험이 클수록 인슐린 분비능력이 더 빠른 속도로 감소하지만, 건강한 생활습관을 실천하면 감소 속도가 더뎌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서울대병원 내분비내과 곽수헌 교수·이현석 서울의대 유전체의학연구소 연구팀은 당뇨병의 유전적 위험에 따른 인슐린 분비능력의 장기적 변화 양상을 분석하고 이같은 결과를 도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 결과는 지역사회 당뇨병 코호트에 등록된 6311명을 2001~2016년 사이 총 7회 추적 관찰한 결과와 이들의 DNA 정보를 연구한 것이다. 성인 당뇨병(제2형 당뇨병)은 혈당을 조절하는 인슐린 분비능력이 떨어져 혈당이 비정상적으로 높아지는 질환이다. 이 질환은 갈수록 유병인구가 증가하는 중이고 2022년에는 국내 사망원인 8위를 차지하는 등 보건사회학적 중요성이 크다. 특히 당뇨병의 유전적 위험을 정량적으로 표현한 ‘다유전자 위험점수’는 당뇨병 발생에 대한 주요 예측 지표다. 기존 연구에 따르면 인슐린 분비능력과도 연관성을 갖는다. 그러나 이 점수와 장기적인 인슐린 분비능력의 변화에 대해 분석한 연구는 지금까지 없었다. 연구팀은 당뇨병이 없는 30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유전체분석을 실시해 당뇨병 관련 유전자변이 여부를 확인한 후, 다유전자 위험점수를 계산해 이 점수에 따라 △고위험(상위 20%) △중간위험 △저위험(하위 20%)으로 구분했다. 첫 번째 당부하검사 결과를 비교한 결과, 유전적 고위험군일수록 인슐린 분비능력이 낮았다. 저위험군에 비해 중간위험 및 고위험군은 인슐린 분비능력이 각각 14%, 25%씩 낮았다. 14년에 걸친 당부하검사를 비교한 결과, 모든 그룹에서 인슐린 분비능력이 점차 감소했지만 고위험군의 감소폭이 가장 가파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저위험군에 비해 고위험군의 인슐린 분비능력 감소 속도는 1.83배 빨랐다. 즉 유전적 요인에 의해 인슐린 분비능력의 장기적인 변화가 결정됐다. 추가적으로 다유전자 위험점수와 함께 △건강한 식단 △운동 △금연 △체중관리 △충분한 수면 등 5가지 건강한 생활습관 실천 여부에 따라 인슐린 분비능력 감소 속도를 비교했다. 그 결과, 모든 유전적 위험 그룹에서 건강한 생활습관은 인슐린 분비능력 감소를 늦추는 데 도움이 됐다. 특히 유전적 고위험군은 건강한 생활습관을 한 가지 더 실천할 때마다 10년 후 인슐린 분비능력이 4.4%씩 개선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결과를 바탕으로 연구팀은 다유전자 위험점수를 활용해 인슐린 분비능력이 급격하게 떨어지는 당뇨병 고위험군을 선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생활 습관 개선이 당뇨병 예방이나 발병 지연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하므로 고위험군일수록 생활습관을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곽수헌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는 당뇨병 발병 후 심각한 인슐린 결핍이 예상되는 환자를 유전정보에 따라 선별하고, 조기 개입하는 데에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당뇨병 치료 분야에서 유전자 기반 정밀의료가 발전해 환자 맞춤형 당뇨병 예방 및 관리가 가능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8-23 09:05:33[파이낸셜뉴스] 최근 식습관 변화, 음주 등 여러 요인에 의해 고혈압을 진단받는 2030 젊은 환자가 크게 늘었다. 그러나 본인이 고혈압 환자인 것을 알고 있는 비율이 특히 낮은 것으로 나타나 생활습관과 혈압관리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세란병원 내과 홍진헌 과장은 “고혈압은 혈압이 높더라도 대부분 증상이 없고 심지어 200mmHg 이상 올라가는 고혈압도 증상이 없는 경우가 있다”며 “고혈압에 의해 망가진 혈관은 원상태로 돌아오지 않고 많은 사람들이 걱정하는 치매와 뇌졸중, 관상동맥질환, 심부전과 같은 여러 합병증을 초래하기 때문에 증상이 없더라도 혈압이 높으면 적극적인 생활습관의 변화와 필요시 약물치료를 해야한다”고 18일 조언했다. 그는 “최근 5년간 고혈압 진료현황을 보면 대부분의 환자는 50대 이상이지만 20~40대 환자비율이 증가하는 만큼 전 연령대에서 고혈압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며 “건강한 식사습관, 운동, 절주, 금연은 혈압을 떨어뜨리는 효과가 크기 때문에 고혈압 전단계인 사람에게도 적극 권장한다”고 부연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70세 이상은 87.1%의 환자가 본인이 고혈압인 것을 알고 있지만 40대는 절반만, 30대는 4명의 환자 중 1명만 자각하고 있다. 즉, 30대 성인 100명 중 고혈압 환자는 10명인데, 그 중 7~8명은 본인이 고혈압 환자인지 모르고 있다는 뜻이다. 그러나 본태성 고혈압은 일반적으로 30대부터 서서히 나타나기 시작해 60대에는 40% 이상 발생한다. 고혈압 환자들의 경우 혈압이 높아도 개인이 느끼는 자각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으며, 간혹 증상이 있어서 병원을 찾는 경우는 두통, 어지러움, 두근거림이나 호흡곤란등을 호소하기도 한다. 흔히 목덜미가 뻣뻣하면 혈압이 높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으나 목 디스크와 같은 근골격계의 질환으로 인해 목이 뻣뻣해지거나 두통이 발생하면서 혈압이 올라가는 경우도 적지 않다. 따라서 목이 뻣뻣한 경우는 다른 이유를 먼저 고려해야 한다. 고혈압을 치료하지 않고 지속되는 경우 인체 기관에 손상을 일으키거나 관상동맥 및 뇌혈관등에 죽상경화를 유발하여 합병증이 유발될수 있다. 대표적인 합병증으로는 머리에서 혈관이 막히거나 터지는 뇌졸중이나 치매, 심장의 혈관이 좁아지거나 막히는 협심증, 심근경색등이 발생가능하며 망막증으로 인한 시력저하나 갑작스런 실명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또 고혈압에 의한 심장과 신장의 기능이 빠르게 떨어지며 이로 인해 심부전과 만성신부전이 발생하기도 한다. 고혈압은 반드시 치료해야 하는 질환이다. 높은 혈압은 저절로 사라지지 않으며, 적절한 치료를 통해 성공적으로 조절될 수 있다. 체중조절, 과도한 염분 섭취 제한, 알코올 섭취제한, 수면습관 개선등 생활습관을 교정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칼슘과 섬유소, 불포화지방산의 비율은 증가시키고 과도한 카페인은 제한하는 것이 좋다. 비만한 사람이 체중을 5kg 줄이면 수축기 혈압을 10mmHg, 이완기 혈압을 5mmHg 정도 떨어뜨릴 수 있고, 고혈압 약제에 대한 효과도 증가한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6-18 09:42:21[파이낸셜뉴스] 부정맥은 심장 박동의 전기 신호 형성과 전달에 관련된 모든 질환을 말한다. 심장에서 전기 신호의 생성 및 전달에 이상이 생기거나 비정상적인 전기 신호가 발생할 경우, 정상적이고 규칙적인 수축이 계속되지 못해 심장박동이 비정상적으로 빨라지거나 늦어지는 등 불규칙해지기도 한다. 서울대병원 최의근 교수는 "부정맥은 종류에 따라 증상과 치료법이 다양하며, 경미하게 발생하기도 하지만 정도가 심한 경우 심정지까지도 올 수 있다"며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해 정확한 진단 및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4일 조언했다. 부정맥이 발생하는 배경에는 △선천성 및 후천성 심장병 △담배·술·카페인 등의 생활습관 △고혈압·당뇨·갑상선 질환 등 동반 질환 △비만 △고령 △유전성 부정맥 등 다양하다. 크게 빈맥성 부정맥과 서맥성 부정맥으로 구분된다. 빈맥성 부정맥에는 불규칙한 맥박을 나타내는 ‘심방세동’과 심장이 갑자기 덜컥 내려앉는다고 느끼는 ‘조기박동’이 있다. 또 빠른 속도의 심장 박동이 느껴지는 ‘발작성 상심실성 빈맥’은 증상이 예기치 않게 갑자기 발생하고 갑자기 멈추는 특징이 있다. 서맥은 맥박이 60회 미만으로 매우 느리게 뛰는 것을 의미한다. 대표적인 서맥성 부정맥에는 전기 자극을 만들어내는 동방의 기능이 약해져 나타나는 ‘동서맥’이 있다. 또 맥박이 심장 전체에 퍼져서 고르게 수축하는 것을 돕는 전도길이 차단돼 서맥이 발생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를 ‘전도장애’라고 한다. 이러한 환자들은 어지럽거나 힘이 없고, 조금만 움직여도 숨이 차는 증상이 나타난다. 부정맥의 진단을 위해서는 심장의 전기적 이상을 파악해야 하는데 이를 위해 ‘심전도 검사’를 시행한다. 심전도 검사는 몸에 여러 개의 전극을 붙인 후 약 10초가량 진행된다. 기기를 24시간 휴대하며 측정할 수 있는 ‘활동 중 심전도’라는 검사 방법도 있다. 부정맥을 진단하는 사항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생활습관이다. 특히 심방세동과 같은 빈맥성 부정맥을 가진 환자들은 과로, 과음, 과식, 스트레스 등 생활습관에 문제가 없는지 확인해야 한다. 생활 속 위험인자 교정 없이 다른 치료를 진행하는 것은 치료의 효과가 낮아지기 때문에 생활습관 교정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 생활습관 중 뚜렷하게 교정할 만한 것이 없다면 약물치료를 진행한다. 대표적인 약물로는 심장이 빠르게 뛰고 있는 빈맥성 부정맥에 사용하는 ‘항부정맥 약제’가 있다. 심방세동 환자는 심장의 수축력이 떨어지고 떨림 현상이 나타나면서 피가 고여 혈전이 생길 수 있어 피의 응고를 억제해주는 약제인 ‘항응고제’를 사용한다. 인공심장박동기를 삽입한 서맥성 부정맥 환자는 팔을 많이 움직이거나, 무거운 물건을 들거나, 매달리는 등 무리한 움직임은 조심해야 한다. 맥박이 120회 이상 뛰고 있는 빈맥성 부정맥 상태에서의 운동은 위험하지만, 부정맥이 안정화 혹은 치료 후 완치 상태라면 적절한 운동이 권장된다. 빈맥성 부정맥을 가진 환자들은 카페인을 섭취하면 이미 빠른 맥박이 더 빨라질 수 있다. 최근에 유행하는 에너지 드링크 중 카페인이 과다 함유된 경우, 너무 많은 카페인 섭취는 삼가는 것이 좋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6-04 10:03:17[파이낸셜뉴스] 최근 건강 트렌드의 중심에는 ‘저속 노화’가 있다. 저속 노화는 실제 나이보다 빨리 늙는 ‘가속 노화’의 반대 개념으로, 건강한 식단과 생활 습관으로 노화의 속도를 늦추는 건강법이다. 마라탕, 탕후루 등 자극적인 음식이 유행하면서 만성 질환 발병률이 높아지자, 젊은 층을 중심으로 이를 극복하고 건강한 삶을 찾기 위한 움직임이 저속 노화에 대한 관심으로 나타난 것이다. 단순당·정제 탄수화물 줄이는게 중요 29일 초개인화 건강관리 플랫폼 필라이즈에 따르면 저속 노화 건강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단순당과 정제 탄수화물 섭취를 줄이는 것이다. 단순당과 정제 탄수화물이 포함된 음식을 과다 섭취하면 생기는 ‘활성 산소’와 ‘당독소’가 당뇨 합병증, 노화를 일으키는 주원인이기 때문이다. 필라이즈는 가속 노화 방지를 위한 ‘건강한 식사 습관’ 만들기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단순당 및 정제 탄수화물 절제 △식사 후 가벼운 운동 △간헐적 단식 시도 등의 생활 속 저속 노화 실천법을 제안했다. 특히, 요즘 젊은 층 사이에 인기를 끌고 있는 각종 디저트, 음료, 떡볶이와 면류 및 흰쌀밥 위주의 식단은 주로 단순당과 정제 탄수화물로 이뤄져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단순당과 정제 탄수화물이 많이 포함된 음식을 과하게 섭취 시 장기적으로 만성질환 및 노화를 촉진할 수 있다. 필라이즈의 김아영 약사는 “활성산소와 당독소는 염증성 물질을 활성화시켜 염증 반응을 일으키며, 뇌졸중 및 심근경색 같은 심혈관 질환과 노화를 유발하는 주요 원인”이라며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단순당과 정제 탄수화물이 많이 포함된 음식의 섭취를 줄이고, 비정제 곡물인 현미, 귀리 등으로 만든 잡곡밥과 채소, 살코기 위주의 식단을 구성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언급했다. 식사 후 10~20분 가벼운 운동 필요 식사 후 10~20분 정도 가볍게 운동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도 저속 노화 건강법 실천에 긍정적 영향을 준다. 같은 음식을 먹어도 식사 후 바로 앉거나 누우면 혈당이 더 빠르게 올라가거나 잘 떨어지지 않지만, 식사 후 가볍게 걸으면 혈당 그래프가 완만해진다. 이는 근력 운동과 근육 세포, 혈당 간의 연관성에서 이유를 찾을 수 있다. 근육 세포는 다른 세포와 달리 인슐린 없이도 혈액 중 포도당을 에너지원으로 빠르게 끌어다 쓸 수 있다. 근력 운동을 꾸준히 하면, 식사를 통해 흡수된 당을 근육 세포에서 가져다 쓰기 때문에 혈당이 급격하게 높아지지 않는다. 따라서, 식후에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으로 걷거나 가벼운 스쿼트, 제자리 운동 등으로 꾸준한 근력 운동 습관을 기르는 것이 좋다. 마지막으로,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간헐적 단식을 시도하는 것도 노화 예방에 도움이 된다. 일정 시간 동안 규칙적으로 공복을 유지하는 간헐적 단식은, 체중 조절 외에도 여러 건강상의 이점이 있다. 간헐적 단식은 세포의 자가포식을 촉진해 손상된 세포를 회복하고, 인슐린 민감성을 개선해 혈당 조절에 도움을 준다. 또한, 체중 감소와 대사 건강 개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한 필라이즈 사용자는 “30대가 되면서 예전보다 피로감이 심해지고 피부가 점점 나빠지는 것을 느껴 노화 예방의 중요성을 알게 됐고, 혈당 관리를 기반으로 하는 ‘저속 노화’ 건강법에 관심을 갖게 됐다”라며, “식단 관리, 간헐적 단식, 식후 운동을 꾸준히 하면서 활력이 생기고 피부 상태가 개선되는 등 긍정적인 효과를 경험했다”라고 말했다. 필라이즈의 신인식 대표는 “실제 나이보다 생체 나이가 더 높은 ‘가속 노화’ 현상은 오늘날 급격하게 바뀐 현대인의 생활 패턴과 식습관의 변화에서 온 일종의 부작용”이라며, “노화 속도를 늦추고 건강한 삶을 만들기 위해서는 식습관 개선과 더불어 운동, 혈당 등의 건강 지표를 꾸준히 모니터링하고 관리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라고 전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5-28 03:16:54[파이낸셜뉴스] 한국화재보험협회는 어린이들이 안전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가지고 안전 생활 습관을 기를 수 있도록 제24회 불조심 어린이마당 행사를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화재보험협회와 소방청이 주최하고 교육부와 국내 12개 손해보험회사가 후원하는 불조심 어린이마당은 전국 초등학교 4~5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안전교육 행사로 지난 1997년 시작된 이래 지난해까지 1만1280개 학급, 31만1595명의 어린이들이 참가했다. 참가신청은 각 학급별로 27일부터 6월 28일까지 협회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다. 예선평가는 9월 10일에 실시하며, 본선평가는 예선을 통과한 학급을 대상으로 9월 26일에 치러질 예정이다. 참가 어린이들은 '불조심 길라잡이' 교재와 협회 유튜브에 업로드된 '재난안전교육 동영상'을 통해 화재, 자연재난 및 생활안전에 관한 기초지식을 배운다. 이를 통해 생활 속 위기 상황에서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체득하게 된다. 전국 19개 시·도별 예선과 본선 평가를 거쳐 최종 수상 학급을 결정하게 되며, 대상 1학급에는 부총리겸 교육부장관상 및 상금 200만원, 본상 18개 학급과 특별상 1학급에게는 행정안전부장관상, 소방청장상, 한국화재보험협회 이사장상, 12개 손해보험회사 대표이사상 및 상금이 수여된다. 협회 관계자는 “우리 사회 전반의 안전망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어려서부터 안전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습관을 형성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불조심 어린이마당은 어린이들이 안전을 최우선으로 여기는 마중물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24-05-27 16:37:43유한킴벌리는 아이들이 지구환경을 배려하는 생활습관을 키울 수 있도록 ‘크리넥스 그린로그’ 캠페인을 전개한다고 밝혔다. 올해로 4년째를 맞는 크리넥스 그린로그 캠페인은 생분해 물티슈로 대표되는 지속가능제품을 소개하고, 환경 보호에 이바지하는 생활습관을 알려준다. 특히 올해에는 유튜브, 출판,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아동들에게 큰 사랑을 받는 크리에이터 ‘흔한남매’와 협업하여 올바른 물티슈 사용법, 올바른 분리배출 방법 등이 담긴 그림책도 제작했다. 오는 3월 3일까지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이번 캠페인은 유한킴벌리 직영몰 맘큐를 통해 참여 가능하다. 맘큐 내 캠페인 페이지에서 퀴즈에 참여하거나 올바른 물티슈 사용 모습을 인증할 경우 추첨을 통해 다양한 상품이 제공된다. 캠페인 기획전 페이지에서는 크리넥스 에코그린 물티슈와 종이 물티슈를 프로모션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크리넥스 에코그린 물티슈는 유럽 Seedling 생분해 인증 마크를 획득한 100% 생분해 및 미세플라스틱 불검출 테스트를 완료한 플라스틱 프리 원단을 적용했다. 크리넥스 종이물티슈는 100% 천연펄프 원단으로, 지속가능한 산림경영을 통해 생산되는 FSC 인증 펄프를 사용했다. 크리넥스 물티슈 담당자는 “생분해원단 물티슈 등 지구환경을 고려한 제품을 개발, 공급하는 것은 소비자와의 약속”이라며, “환경적으로 진일보한 혁신 제품들을 지속적으로 공급하고, 일상 속에서도 환경 보호를 실천할 수 있도록 인식 개선에도 힘쓸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한킴벌리 크리넥스는 환경에 미치는 부하를 최소화한 다양한 혁신 제품을 개발, 공급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화장실용 화장지 제품군에 합지용 풀을 물로 대체한 신기술 적용, 100% 대나무펄프 원료를 적용한 화장지인 크리넥스 밤부케어 출시, 제품 손잡이 제거 등 제품부터 패키지에 이르는 환경성 개선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2024-02-29 16:35: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