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울산=박신영기자] 22일 찾은 울산 온산국가산업단지에 위치한 S-OIL 샤힌 프로젝트 건설 현장. 지난해 3월부터 시작된 공사는 이미 부지 정지 공사 작업이 마무리돼 초대형 크래킹 히터 10기 가운데 8기가 자리잡은 상태였다. 샤힌 프로젝트는 국내 석유화학 역사상 최대 규모인 9조 2580억원이 투자되는 프로젝트로 초기부터 관심이 집중돼 왔다. 이는 S-OIL 대주주인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의 한국 내 투자 중 최대 규모이기도 하다. 지난 2022년 11월 아람코의 대주주인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한국을 방문한 시기에 맞춰 투자 결정이 이뤄졌다. S-OIL은 건설이 완공되는 2026년에 정유화학 매출 대비 6분의 1 수준인 기존 석유화학부문 비중을 두 배 이상 늘려 종합 석유화학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비전을 밝혔다. ■스팀크래커 건설 현장에 핵심장치 크래킹히터 도입 실제 샤힌 프로젝트 건설 현장의 전체 EPC(설계, 구매, 건설) 공정 진행률은 40%에 도달해 2026년 6월 기계적 준공 목표를 향해 순항하고 있다는 게 S-OIL측의 설명이다. 이를 증명하듯 이날 찾은 공사 현장에는 8기의 크래킹 히터가 40m가량 올라와 있었다. 크래킹 히터는 스팀 크래커의 핵심 장치로 나프타∙LPG 등의 원료를 열분해시켜 에틸렌, 프로필렌 등의 석유화학 제품을 생산한다. S-OIL 박성훈 공장지원부문장(상무)은 “전남 영암에 있는 국내 플랜트 업체에서 모듈 형태로 제작해 해상으로 이송해오며, 전체 모듈 설치가 완료되면 높이 67m에 달하는 10개의 설비들이 웅장한 위용을 갖추게 된다”고 설명했다. 샤힌 프로젝트는 온산국가산업단지 내 S-OIL 울산 콤플렉스(Complex)에 인접한 약 48만㎡의 부지에 스팀 크래커, TC2C 시설, 저장 설비가 건설 중이다. 또 당월지역 약 40만㎡ 부지에는 스팀크래커에서 생산한 에틸렌을 원료로 고부가가치의 폴리머 제품을 생산하는 폴리머 공장이 건설되고 있다. 샤힌 프로젝트의 스팀 크래커는 연간 180만t의 에틸렌 생산능력을 보유한 단일 설비 기준 세계 최대 규모의 스팀 크래커로, 고효율 가스터빈 발전기를 통한 자가발전 및 고온의 폐열 회수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경쟁력 있는 에너지 효율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또한, 폴리머 공장에는 국내 최대 규모의 자동화 창고를 건설해 효율적인 물류 시스템을 구축한다. 현대건설 소속의 이현영 샤힌 프로젝트 사업관리단 팀장은 "공사 피크 때는 직업 투입 인원과 외부 관여 인력까지 합치면 약 1만7000명이 프로젝트에 투입된다"고 강조했다. 샤힌 프로젝트에는 현대건설을 비롯해 롯데건설, 현대엔지니어링, DL이앤씨가 시공사로 참여하고 있다. ■신기술 TC2C 세계 최초로 상업가동 규모 면에서 뿐만 아니라 샤힌 프로젝트가 주목받는 또다른 이유는 원유에서 직접 석유화학 제품을 생산하는 신기술인 TC2C(Thermal Crude to Chemical)가 세계 최초로 상업 가동된다는 데 있다. TC2C는 S-OIL 모회사인 아람코의 원천 기술로 전통 석유화학 산업 대비 탄소집약도가 낮은 석유화학 제품 생산을 가능하게 한다. 원유 등의 원료를 전통적인 방식이 아닌 신규 분리 및 촉매 기술을 적용해 정제하고, 석유화학 원료용 유분의 수율을 70% 이상 생산할 수 있는 신기술을 탑재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라이선스 공정 설계(Process Design Package) 과정에서 다양한 에너지 절감 아이디어를 반영해 에너지 강도 지수 1분위를 달성해 탄소배출을 줄이도록 했다. 국내 석유화학 시장에 샤힌 프로젝트의 경쟁력 있는 석유화학제품이 공급되면 기존 석유화학사들도 경쟁을 위해 효율 개선에 동참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샤힌 프로젝트를 통해 기존의 노후화된 NCC 설비를 대체하게 된다면 전체 에틸렌 생산 설비의 탄소배출량 측면에서는 배출량이 현격히 감소하는 나비효과도 기대된다. 박성훈 상무는 "샤힌 프로젝트가 완공되면 석유화학 비중이 현재 12%에서 25%로 2배 이상 확대돼 연료유 중심의 정유사업을 다각화하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24-10-23 16:15:29【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시는 빅데이터 분석 결과 에쓰오일 샤힌프로젝트 유치 전·후로 사업장 인근 울주군 온산읍과 온양읍의 지역경제가 뚜렷하게 개선됐다고 17일 밝혔다. S-OIL 샤힌프로젝트는 약 9조 3000억원을 투입해 울산 온산국가산업단지 내에 대규모 석유화학 생산 설비를 건설하는 단일 사업 사상 최대 규모의 외국인 투자 사업이다. 울산시는 투자유치 효과를 분석하기 위해 울산연구원에 의뢰해 지난 2021~2023년 울주군 온산읍과 온양읍을 대상으로 빅데이터 분석을 진행했다. 이번 연구는 울산시에서 보유한 공공데이터와 통신사 유동인구 등 민간데이터를 활용해 다양한 기법으로 분석되었다. 빅데이터 분석 결과 온산읍·온양읍 유동인구는 샤힌프로젝트 기공식 전인 지난 2021년 1월부터 2023년 2월까지 월평균 10만 4000명에서 기공식 후인 2023년 3월부터 12월까지 12만 3000명으로 1만 9000명(18.3%)이 증가했다. 다만 샤힌프로젝트 현장에서 일하는 신규 취업자수와 취업률은 공개하지 않았다. 공실수는 같은 기간 3635실에서 2,078실로 1557실(42.9%)이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실수 또한 주택과 원룸, 상가 등의 구분은 없었다. 인구수를 대신해 발표한 온산읍·온양읍 세대수는 2021년 6월 2만 2748가구에서 2023년 6월 2만 4357가구로 1609세대(7.1%) 증가했다. 상업과 관련한 카드매출 증가율을 보면 3년간 온산읍에서는 19% 증가(2021년 717억 원, 2022년 926억 원, 2023년 1016억 원)했고, 온양읍에서는 15.7% 증가(2021년 650억 원, 2022년 804억 원, 2023년 871억 원)했다. 주로 음식점과 소매업에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증가율은 산술평균이 아닌 기하평균으로 계산했다고 울산시는 설명했다. 이 밖에도 온산읍 상수도 사용량이 2021년 3636t에서 2023년 3918t으로 282t(7.8%) 증가했다. 덕신로와 온산로의 교통량도 2022년 3만 873건에서 2023년 3만 8817건으로 7944건(25.7%)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울산시는 이번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대형 프로젝트가 지역사회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입증됐다며 앞으로도 대형 프로젝트 사업을 적극 유치해 지역경제 발전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번 자료는 구체적인 일자리 수와 취업자 수 등 주요 부분이 빠져 있어 보다 세밀한 분석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4-10-17 10:35:45[파이낸셜뉴스] 조광ILI가 국내 설계·조달·시공(EPC)사와의 안전밸브(Safety Relief Valve) 납품 계약을 통해 '에쓰오일(S-OIL) 샤힌(Shaheen) 프로젝트'(PKG 1·2·3)에 협력사로 참여한다고 24일 밝혔다. 조광ILI는 디엘이앤씨의 PKG 1에 안전밸브 물량의 일부를, 현대엔지니어링의 PKG 2, 롯데건설의 PKG 2·PKG 3 및 국내·외 패키지(PKG) 장비업체에 안전밸브의 물량 전량을 납품할 예정이다. 에쓰오일의 사업장에서 사용되는 안전밸브는 대체로 외산 업체의 점유율이 높은 편으로, 조광ILI는 이러한 중국산을 포함한 외산 제품과의 치열한 경쟁을 뚫고 레퍼런스를 확보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조광ILI 관계자는 "국내 안전밸브의 대표주자로서 국내 시장 및 향후 유지보수 시장 확대를 목표로 전사적으로 최선을 다한 결과 이 같은 성과를 이뤄냈다"며 "앞으로도 국산 자재의 안정성과 신뢰성을 바탕으로 산업 현장에서 안전하고 효율적인 부품을 제공해 국내외 시장 점유율을 높여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조광ILI가 협력사로 참여하는 샤힌 프로젝트는 국내 석유화학산업 사상 최대 규모로 울산 일대에 에틸렌(EL), 폴리에틸렌(PE)을 비롯한 석유화학제품 생산 설비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에쓰오일이 울산광역시 울주군에 2026년 완공을 목표로 9조 원을 투입해 건설 중인 샤힌 프로젝트는 준공될 경우 세계 최대 규모의 석유화학 복합단지가 될 예정이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5-24 10:16:00[파이낸셜뉴스] 산업통상자원부는 8일 울산에서 울산시, 석유화학협회, 한국산업단지공단, 에쓰오일(S-OIL), SK지오센트릭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석유화학 투자 지원 태스크포스' 발족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전담 지원반을 통해 현재 울산에서 진행 중인 대형 석유화학 분야 투자 프로젝트인 샤힌과 ARC 프로젝트의 투자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지원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샤힌 프로젝트는 에쓰오일의 9조3000억원 규모의 대형 생산 설비 건설 프로젝트다.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겸 총리의 2022년 방한을 계기로 확정됐다. SK지오센트릭은 1조8000억원을 들여 세계 최대 폐플라스틱 재활용 클러스터를 조성하는 ARC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산업부는 치열한 글로벌 경쟁 속에서 대형 프로젝트들의 적기 준공이 중요하다고 보고 전담반을 통해 투자 진행 상황을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신속한 인허가 처리 등 애로 사항 해결을 지원하기로 했다. 윤성혁 산업부 산업공급망정책관은 "샤힌 프로젝트는 한·사우디 경제 협력의 상징이고 ARC 프로젝트는 국내 석화 산업에서의 순환경제 구현을 위한 대표 사업"이라며 "기업들의 투자를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4-03-08 13:41:46[파이낸셜뉴스] 에쓰오일은 2일 열린 지난해 실적 설명회에서 "샤힌 프로젝트 관련 투자 금액 관련 지난해 말까지 약 1조6500억원"이라며 "올해 예정된 프로젝트 지출 금액은 2조7000억원 수준이다. 나머지는 2025년과 2026년에 집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샤힌 프로젝트는 에쓰오일이 9조2580억원을 투자, 고부가가치 석유화학제품 생산시설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4-02-02 10:56:28【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 울주군이 에쓰-오일(S-OIL) 샤힌프로젝트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건축 인허가 티에프(TF)팀을 가동한다고 6일 밝혔다. 티에프팀은 건설도시국장 총괄 하에 관련 부서가 모두 포함됐다. 기업체와 월 1회 주기적인 컨설팅과 실무회의를 통해 사업에 대한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해결방안을 모색하게 된다. 또한 사업 진행상황을 수시로 모니터링하면서 서로 의견을 공유하고, 건축인허가 관련 사전 협의나 관계 법령 검토 등 행정적인 부분을 신속하게 지원할 계획이다. 에쓰-오일 샤힌프로젝트는 올해 1월~2026년 6월 총사업비 9조2580억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사업이다. 울주군 온산읍 온산국가산단 내 90만여㎡ 용지에 연 180만t의 에틸렌, 75만t의 프로필렌 생산을 목표로 주요 설비를 건설한다. 현대건설 등 4개사가 EPC(설계, 조달, 시공) 방식으로 사업에 함께 참여해 건축물 77동(연면적 16만5448㎡), 공작물 371기를 건설할 계획이다. 울주군 관계자는 “적극적인 민·관 협력을 통해 기업의 건의 및 애로사항 등 민원을 신속하게 해결할 것이다”라며 “대규모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돼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행정에서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3-11-06 13:48:33【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시가 민선8기 들어 중점 추진하고 있는 기업투자 지원 시책을 현대자동차 전기차생산공장 신설에 이어 국내 최대 규모 정유화학 투자금이 투입되는 에쓰오일(S-OIL)의 '샤힌 프로젝트'까지 확대한다. 이 프로젝트는 에쓰오일이 추진하는 울산 2단계 석유화학 프로젝트다. 국내 정유화학 업계 역사상 최대 규모인 9조2580억원이 이 프로젝트에 투자된다. 9일 울산시는 13일 에쓰-오일 울산공장에서 관련 간담회를 개최하고 이같은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간담회는 복잡한 소방 분야 인·허가로 인해 에쓰-오일의 '샤힌 프로젝트' 추진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소방 전담팀(TF)을 구성해 지원하라는 김두겸 울산시장의 지시에 따라 마련됐다. 이번 간담회에는 안효대 경제부시장을 비롯해 미래전략본부장, 소방본부장, 관련 전담팀, 에쓰오일 관계자 등 30여 명이 동참했다. 샤힌 프로젝트 공정 진행사항을 공유하고, 소방위험시설 인허가 지원계획, 애로사항과 대책을 마련한다. 샤힌 프로젝트는 88만㎡의 부지면적에 4년간(2022년~2026년) 사업비가 9조 2000억 원이 넘는 대규모 건설사업이다. 각종 인허가가 600건 이상, 이 중 소방시설 및 위험물 관련 인허가가 200건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ulsan@fnnews.com
2023-07-13 18:22:44[파이낸셜뉴스] 디와이피엔에프가 국내 석유화학 업계 사상 최대 규모인 ‘샤힌 프로젝트’에 합류한다. 3일 디와이피엔에프는 현대엔지니어링을 통해 약 363억원 규모의 공압식 이송 설비(PCS)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공시했다. 샤힌 프로젝트는 에쓰오일의 모기업이자 사우디의 종합 에너지·화학기업인 아람코가 울산에 초대형 석유화학 복합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투자액만 9조원이 넘는 국내 석유화학 단일 프로젝트 중 가장 큰 규모다. 이번 프로젝트 수주를 위해 디와이피엔에프를 비롯한 여러 글로벌 기업들이 대거 입찰경쟁에 뛰어든 가운데 디와이피엔에프는 높은 기술력과 가격 경쟁력을 기반으로 프로젝트 수주에 성공했다. 디와이피엔에프는 고압의 공기를 활용해 석유화학 제품을 운송할 수 있는 공압식 이송 설비 장치를 공급할 예정이다. 디와이피엔에프 관계자는 "글로벌 업체들과의 경쟁입찰에서 수주계약을 따내며 세계적 기술력을 입증한 성과”라며 "공압식 이송 설비 장치뿐만 아니라 후속적인 추가 수주도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디와이피엔에프는 샤힌 프로젝트 이외에도 최근 글로벌 엔지니어링 기업 테크니몽의 벤더 업체로 등록됐다. 높은 기술력과 생산능력을 인정받은 만큼 테크니몽과도 사업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3-07-03 09:10:52[파이낸셜뉴스]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국내 최대 석유 화학 설비 공사인 '샤힌 프로젝트'의 첫삽을 떴다. 현대건설은 지난 9일 울산 온산국가산업단지 내 에쓰오일 '샤힌 프로젝트' 부지에서 기공식을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 컨소시엄은 현대건설이 주관사로 현대엔지니어링, 롯데건설, DL이앤씨로 구성된다. 샤힌 프로젝트는 에쓰오일이 9조2580억원을 투자해 고부가가치 석유화학제품 생산시설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에쓰오일의 최대주주인 사우디 국영 석유·천연가스 기업인 아람코가 국내에 진행한 투자 중 최대 규모다. 오는 2026년 완공 예정이다. 공장은 아람코가 개발한 TC2C 기술(정유공장 내 저부가가치 원유를 스팀크래커 원료로 전환하는 기술)이 처음 도입돼 세계 최대 규모 스팀크래커에서 폴리에틸렌(PE) 등 고부가가치 석유화학제품을 생산한다. 프로젝트의 핵심 설비인 스팀 크래커는 원유 정제 과정에서 발생하는 나프타와 부생가스 등 다양한 원료를 활용해 에틸렌, 프로필렌 등 기초유분을 생산한다. 완공 후 생산 가능한 기초유분은 연간 에틸렌 180만t 프로필렌 75만t이다. 이로써 에쓰오일은 석유화학사업 비중을 기존 12%에서 25%로 대폭 늘리게 된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국내 석유화학업계 사상 최대 규모의 샤힌 프로젝트 수행은 석유화학과 가스플랜트 분야의 세계적인 기술력과 설계·조달·시공(EPC)의 우수한 역량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샤힌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향후 발주가 예상되는 대형 석유화학플랜트 사업에서 더욱 확고한 입지를 구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3-03-10 13:42:35[파이낸셜뉴스] DL이앤씨가 국내 최대 규모 석유화학사업인 샤힌 프로젝트에 참가한다. 12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DL이앤씨는 현대건설 컨소시엄으로부터 샤힌 프로젝트 패키지 1 공사 일부를 양도받았다. 패키지 1의 총 공사비는 5조4000억원이며 지분 26%를 양도받은 DL이앤씨 몫은 1조4000억원이다. DL이앤씨는 TC2C 공사를 수행한다. TC2C는 원유를 석유화학 원료인 나프타로 전환하는 기술로 기존 정유공정 대비 생산 수율이 5배 이상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오는 2026년 준공 시 세계 최초로 상용화될 예정이다. 사우디 얀부 정유공장, 오만 소하르 정유공장 개선 사업 등 DL이앤씨의 정유·석유화학 플랜트 관련 경험이 새로운 공장 건설에 도움이 될 것으로 분석된다. 샤힌 프로젝트는 에쓰오일이 울산 온산국가산업단지에 정유·석유화학 설비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총 9조2000억원이 투입되며 DL이앤씨, 현대건설, 현대엔지니어링 등 다수의 건설사가 참여한다. DL이앤씨 관계자는 "세계 곳곳에서 쌓아온 기술력과 사업능력을 국내 최대 규모의 석유화학 프로젝트를 통해서 다시 한번 증명할 것"이라며 "세계 최초로 TC2C 기술을 상용화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heath@fnnews.com 김희수 기자
2023-03-10 11:14: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