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LG전자가 서울대와 손잡고 빅데이터 분석 전문 인력을 육성한다고 17일 밝혔다. 최성호 LG전자 DXT(Digital Transformation Technology)센터장과 하순회 서울대 컴퓨터공학부 학부장은 전날 서울 관악로 서울대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LG전자-서울대 빅데이터 교육 협약(MOU)'을 맺었다. 교육 대상자는 빅데이터를 분석하는 LG전자 연구원 중 내부 심사를 거쳐 선발한다. 선발된 인원들은 내년 1월부터 7주간 서울대에서 고급 통계, 머신러닝, 데이터 모델링 등 빅데이터 심화과정에 참가할 예정이다. 이후 현업에서 2달간 개인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서울대 교수진으로부터 코칭을 받게 된다. 프로젝트 결과를 토대로 최종 선발된 빅데이터 분석 전문가는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해 비즈니스 문제를 해결하고 이를 통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가속화하는 데 기여할 예정이다. LG전자는 최근 빅데이터 기술 역량을 키우기 위해 집중 투자하고 있다.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개발한 스마트 가전 사전관리서비스인 '프로액티브 서비스'는 제품 이용자들의 사용 방식과 빈도, 제품의 오작동 유형 등 수집되는 빅데이터를 분석해 개발했다. 또 빅데이터 분석 기술을 공급망관리(SCM, Supply Chain Management) 분야에 활용해 판매 수요 예측의 정확도를 기존 약 50%에서 70% 이상으로 올렸다. 박일평 LG전자 최고기술경영자(CTO·사장)는 "빅데이터 활용 능력은 기업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 가운데 하나"라며 "빅데이터 전문가들이 우수한 역량을 발휘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가속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integrity@fnnews.com 김규태 기자
2019-12-17 09:19:06BC카드는 15일 서울대학교 빅데이터연구원과 빅데이터 연구 협력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력으로 BC카드는 자체 보유한 신용카드 거래 실적, 상권, 입지 정보 등 다양한 가맹점 융합 데이터를 활용해 서울대학교 빅데이터연구원과 자영업자 생존률 분석, 권역별·업종별 자영업 생존 전략 분석 등 데이터 사이언스 연구를 공동 수행하기로 했다. 분석한 빅데이터 자료는 정부 및 공공기관에 제공되어 경제, 복지, 사회안전 분야 등 국가 정책 수립에 활용될 수 있다. 서울대학교 빅데이터연구원은 현재 행정자치부 등 정부기관은 물론 미국 스탠퍼드대학교, 영국 케임브리지대학교 등 해외 10여 개의 유수 대학들과 빅데이터 공동 연구 등을 수행 중이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15-09-15 09:13:21[파이낸셜뉴스] LG전자가 올해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 채용에 나서며 로봇, 인공지능(AI) 등 미래 먹거리 분야 인재 확보를 위한 시동을 걸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LG그룹 채용 사이트인 'LG커리어스'를 통해 올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 수시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오는 9월18일까지 지원자들로부터 서류를 받은 후 인적성 검사인 ‘LG 웨이 핏 테스트', 소프트웨어(SW) 코딩테스트, 인공지능(AI) 면접, 종합면접 등을 거쳐 내년 1월 중 최종 합격자를 발표한다. 모집부문은 △H&A(생활가전)사업본부 △HE(홈엔터테인먼트)사업본부 △VS(전장)사업본부 △BS(비즈니스솔루션)사업본부 △CTO(최고기술경영자)부문 △생산기술원 △한국영업본부 △고객가치혁신부문 △CDO(최고디지털책임자)부문 △최고인사책임자(CHO)부문 등 전 사업부가 대상이다. 주 채용 분야는 로봇, 소프트웨어, AI, 빅데이터, 클라우드, 사이버보안 등 신산업과 연계된 연구개발(R&D) 직군이다. 앞서 LG그룹은 2020년 하반기부터 공채를 없애고, 수시채용 방식으로 전환했다. 고대역폭메모리(HBM) 주도권을 놓고 경쟁을 벌이고 있는 반도체 업계의 인재 확보 경쟁도 뜨겁다. 4대그룹 중 유일하게 공채를 유지하고 있는 삼성그룹은 다음 달 초 '하반기 하반기 신입사원 정기 채용' 공고를 낸다. 최근 삼성전자는 △연세대 △서울대 △포항공대 △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 △성균관대 △고려대 등 6개 주요 대학에서 석·박사 대상 채용설명회인 '테크&커리어(T&C) 포럼'을 열었다. 특히 반도체(DS) 부문 기술 담당 임원들이 직접 찾아 회사의 기술과 미래 비전에 대해 설명하는 등 전문인력 확보에 공을 들이고 있다. SK하이닉스는 9월 중 '2024년 하반기 신입사원 채용'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 경력 2∼4년차를 대상으로 한 '주니어탤런트' 전형과 전임직(생산직) 직원 채용에도 나선다. 이에 앞서 오는 9월10일까지 △서울대 △포항공대 △카이스트 △연세대 △고려대 등 5개 대학에서 석·박사 대상 채용 행사인 '테크 데이 2024'를 개최한다. SK하이닉스도 △김주선 AI 인프라 담당 사장 △김종환 D램 개발 담당 부사장 △차선용 미래기술연구원 담당 부사장 △최우진 P&T 담당 부사장 △송창록 CIS 개발 담당 부사장 등 경영진이 자리를 함께 한다. 업계 관계자는 "전자업계가 투자 확대 기조가 이어지는 가운데 인력 유입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며 "기업 미래 기술 경쟁력은 우수인력 확보 여부에 따라 좌우될 것"이라고 말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4-08-28 16:41:40작년 한 해 사상 최악의 겨울을 보낸 반도체 산업의 반등 여부가 올해 한국 경제의 뇌관으로 떠오르고 있다. 다행히 인공지능(AI)발 훈풍이 부는 데다 메모리반도체 업체들의 감산 노력으로 2021년 정점을 찍고 하락세를 보인 D램과 낸드플래시 가격이 지난해 10월부터 3개월 연속 상승하며 업황회복 조짐이 보이고 있다. 또 지난해 메모리 업계 화두로 떠오른 고대역폭메모리(HBM)에 이어 올해 AI 관련 산업의 확대로 온디바이스 AI와 컴퓨트익스프레스링크(CXL) 메모리 등이 메모리 업계 미래 먹거리로 떠오르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차세대 제품 시장 선점을 위한 잰걸음에 나섰다. ■디바이스 교체수요 등 2·4분기 메모리 '부활'전문가들은 D램과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반도체 시장의 반등 시기로 올해 2·4분기를 꼽았다. 경희권 산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올해 반도체 시장은 13.1% 성장이 예상되는 가운데, 특히 메모리반도체 시장은 45% 성장이 예상된다"면서 올해 메모리반도체 시장의 반등을 전망했다. 경 부연구위원은 "D램과 낸드 모두 올해 시장규모가 2021년의 90% 수준 규모를 회복할 것"이라며 "정보기술(IT) 기기 및 스마트폰의 3·4분기 신제품 출시가 많아 2·4분기 정도 본격적 반등이 이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같은 메모리반도체 시장의 회복 원인을 두고 주요 업체의 감산으로 인한 D램과 낸드플래시의 가격 회복, IT기기 교체수요가 꼽힌다. 이종환 상명대 시스템반도체공학과 교수는 "2·4분기에는 D램과 낸드의 재고소진 시기와 수요회복 시기가 맞물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근 D램과 낸드 가격은 3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이며 반도체 업황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앞서 D램 가격은 지난 2021년 하반기 최고점을 기록한 뒤 IT 시장 및 거시경제 악화로 계속 하락해 왔다. 그러나 감산효과가 본격화되면서 지난해 10월부터 다시 반등을 시작, 3개월 연속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트렌드포스는 "계절적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올 1·4분기에는 전반적인 D램 가격이 전분기 대비 10~15% 상승할 것이며, 오는 2·4분기에도 D램 가격 상승세는 유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낸드의 경우는 "공급사들의 감산 전략과 고객사의 비교적 견조한 수요로 낸드 가격이 연말 소폭 상승했다"며 "낸드 가격은 안정세 속에서 소폭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경 부연구위원은 "올해 디바이스 교체기가 도래했고, 반도체 업황 사이클상 업턴(상승국면)에 놓였다"면서 전방산업 수요 증가에 힘입어 반도체 경기가 회복을 넘어 반등할 것으로 내다봤다.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는 올해 전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을 지난해보다 4% 늘어난 11억7000만대로 예상했다. 특히 교체수요와 맞물려 인도와 남아시아, 동남아 등 신흥국가들에서 출하량이 6% 증가할 전망이다. ■HBM·온디바이스AI·CXL메모리 주목전문가들은 지난해 메모리반도체 시장의 화두였던 HBM의 돌풍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업계에서는 HBM이 D램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작년 9%에서 올해 19%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종환 교수는 "HBM 비중이 빠른 속도로 확대돼 국내 메모리 기업의 투자와 경쟁은 치열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북미 클라우드 업체들의 AI 서버 신규투자 확대로 HBM 공급부족은 심화될 전망인 가운데, HBM 시장을 양분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경쟁이 한껏 더 치열해질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온디바이스 AI 시장도 팽창기에 접어들며 메모리반도체 수요 증가로 이어질 전망이다. 서버 대신 기기 자체에 생성형 AI 기능을 탑재하는 특성상 대용량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는 고용량·고성능 낸드가 필수인 만큼 그간 부진했던 낸드 수요도 늘어날 전망이다. 이혁재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교수는 "온디바이스 AI가 본격화되면서 온디바이스에 사용되는 차세대 메모리 제품의 수요도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CXL 메모리 시장도 올해 반도체 업계 화두로 떠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CXL은 AI, 머신러닝, 빅데이터 등 고성능 연산이 필요한 애플리케이션에서 서로 다른 기종의 제품을 효율적으로 연결할 수 있는 차세대 인터페이스를 말한다. 전문가들은 올해 반도체 업황의 최대 변수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및 이스라엘·하마스 전쟁과 중국 경제를 꼽았다. 양 전쟁의 장기화로 3고(고금리·고환율·고물가) 기조가 이어질 경우 세계 경기회복 지연으로 인해 반도체 수요 회복도 더뎌질 것이란 이유에서다. 류성원 한국경제인협회 산업혁신팀장은 "중국 내수경기 침체의 장기화와 원자재 수출제한 확대 시 대중 수입의존도가 높은 반도체 산업도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4-01-03 18:23:57[파이낸셜뉴스] 작년 한해 사상 최악의 겨울을 보낸 반도체 산업의 반등 여부가 올해 한국경제의 뇌관으로 떠오르고 있다. 다행히 인공지능(AI)발 훈풍이 부는데다 메모리반도체 업체들의 감산 노력으로 2021년 정점을 찍고 하락세를 보인 D램과 낸드플래시 가격이 지난해 10월부터 3개월 연속 상승하며 업황 회복의 조짐이 보이고 있다. 또, 지난해 메모리업계 화두로 떠오른 고대역폭메모리(HBM)에 이어 올해 AI 관련 산업의 확대로 온디바이스 AI와 컴퓨트 익스프레스 링크(CXL) 메모리 등이 메모리업계 미래 먹거리로 떠오르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차세대 제품 시장 선점을 위한 잰걸음에 나섰다. 디바이스 교체 수요 등 2분기 메모리 '부활' 전문가들은 D램과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반등시기로 올해 2·4분기를 꼽았다. 이 같은 메모리반도체 시장의 회복 원인을 두고 주요 업체의 감산으로 인한 D램과 낸드플래시의 가격 회복과 IT기기의 교체 수요가 꼽힌다. 이종환 상명대 시스템반도체학과 교수는 "2·4분기에는 D램과 낸드의 재고 소진의 시기와 수요 회복 시기가 맞물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근 D램과 낸드 가격은 3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이며 반도체 업황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앞서 D램 가격은 지난 2021년 하반기 최고점을 기록한 뒤 IT 시장 및 거시경제 악화로 지속 하락해 왔다. 그러나 감산 효과가 본격화 되면서 지난해 10월부터 다시 반등을 시작해 3개월 연속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트렌드포스는 "계절적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올 1·4분기에는 전반적인 D램 가격이 전분기 대비 10~15% 상승할 것이며, 오는 2분기에도 D램 가격 상승세는 유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낸드의 경우는 "공급사들의 감산 전략과 고객사의 비교적 견조한 수요로 낸드 가격이 연말 소폭 상승했다"며 "낸드 가격은 안정세 속에서 소폭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경 부연구원은 "올해 디바이스 교체기가 도래했고 반도체 업황 사이클상 업턴(상승국면)에 놓였다"면서 전방산업 수요 증가에 힘입어 반도체 경기가 회복을 넘어 반등할 것으로 내다봤다.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는 올해 전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을 지난해보다 4% 늘어난 11억7000만대로 예상했다. 특히 교체 수요와 맞물려 인도와 남아시아, 동남아 등 신흥 국가들에서 출하량이 6% 증가할 전망이다. HBM·온디바이스AI·CXL메모리 '주목' 전문가들은 지난해 메모리반도체 시장의 화두였던 HBM의 돌풍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업계에서는 HBM이 D램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작년 9%에서 올해 19%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종환 교수는 "HBM 비중이 빠른 속도로 확대돼 국내 메모리 기업의 투자와 경쟁은 치열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북미 클라우드 업체들의 AI 서버 신규 투자 확대로 HBM 공급 부족은 심화될 전망인 가운데, HBM 시장을 양분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간 경쟁이 한껏 더 치열해질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온디바이스 AI 시장도 팽창기에 접어들며 메모리반도체 수요 증가로 이어질 전망이다. 서버 대신 기기 자체에 생성형 AI 기능을 탑재하는 특성상 대용량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는 고용량·고성능 낸드가 필수인 만큼 그간 부진했던 낸드 수요도 늘어날 전망이다. 이혁재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교수는 "온디바이스 AI가 본격화되면서 온디바이스에 사용되는 차세대 메모리 제품의 수요도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CXL 메모리 시장도 올해 반도체업계 화두로 떠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CXL은 AI, 머신러닝, 빅데이터 등 고성능 연산이 필요한 애플리케이션에서 서로 다른 기종의 제품을 효율적으로 연결할 수 있는 차세대 인터페이스를 말한다. 이 밖에도 우주항공과 자동차 분야도 반도체업계 미래 먹거리가 될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경희권 부연구위원은 "스마트폰과 PC가 레거시 마켓화 되면서 연평균 성장률 4~5%에 그치고 있다"면서 "차량용 메모리반도체, 차량용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등이 새로운 시장 떠올랐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올해 반도체 업황의 최대 변수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이스라엘·하마스 전쟁과 중국 경제를 꼽았다. 양 전쟁의 장기화로 3고(고금리·고환율·고물가) 기조가 이어질 경우 세계경기 회복 지연으로 인해 반도체 수요 회복도 더뎌질 것이란 이유에서다. 류성원 한국경제인협회 산업혁신팀장은 "중국 내수경기 침체의 장기화와 원자재 수출제한 확대 시 대중 수입의존도가 높은 반도체 산업도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미국의 대중국 수출 통제의 여파를 두고 "국내 반도체 업계에 장기적으로 긍정적일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이혁재 교수는 "미국의 수출 통제로 중국 반도체 발전에 제동이 걸리면서 국내 업체들을 추격해 온 중국 업체들과 격차가 벌어지게 됐다"고 설명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4-01-03 15:31:24[파이낸셜뉴스] 바이오 관련 산학연 전문가들이 바이오대전환 시대를 맞아 바이오 경제에 대해 재조망하고, 미래 디지털 바이오 도전과제에 대한 대응 논리를 마련하는 자리를 가졌다. 앞으로는 바이오와 디지털 간 접목으로 가상과 실재의 양방향 전환이 이뤄져 연구개발(R&D) 가치사슬 단계별 피드백을 통한 R&D의 속도 및 성공률이 향상될 전망이다. 또한 바이오와 제조·화학 산업과의 연결 및 확장 등으로 바이오경제 가치창출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0일 국립과천과학관 어울림홀에서 '초연결 바이오 시대, 기회와 도전'을 주제로 '2023년 바이오미래포럼'을 개최했다. 과기정통부 노경원 연구개발정책실장은 포럼 개회사에서 "바이오 대전환기에 바이오 기술패권 경쟁에서 주도권을 확보하고 선도국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디지털 바이오 육성, 바이오 제조 혁신 등 그에 맞는 역량을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포럼은 박범순 한국과학기술원(KAIST) 정책대학원 교수가 '바이오 시대의 과학기술과 사회'라는 주제로 기조강연으로 시작을 알렸다. 이후 디지털바이오 세션에서는 윤태영 서울대 생명과학부 교수가 바이오 빅데이터·인공지능(AI)을 이용한 신약개발을, 묵현상 국가신약개발재단 단장이 AI와 바이오·의료·신약개발의 혁신적 발전방향 및 시사점을 발표했다. 또 정원준 한국법제연구원 규제법제연구센터 부연구위원이 바이오 연구데이터의 공유·활용을 위한 법정책적 과제에 대해 논의했다. 다음 순서인 바이오제조 세션에서는 신용욱 CJ제일제당 BIO기술연구소 상무가 바이오파운드리를 통한 바이오 제조혁신에 대해 발표했다. 또 이대희 한국생명공학연구원 합성생물학센터 센터장이 초연결 바이오시대의 바이오제조 역량 고도화를, 정일영 과학기술정책연구원 미래혁신전략연구본부 본부장이 바이오제조 혁신기술 연구 및 산업 진흥을 위한 제도 혁신전략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3-11-10 10:00:45[파이낸셜뉴스] ‘챗GPT 돌풍’ 이후 생성형 인공지능(AI)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오는 23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제4회 AI월드’가 개최된다. 파이낸셜뉴스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가 공동주최하는 올해 AI월드 주제는 ‘AI, 리셋 모멘트(Reset Moment)’다.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환영사와 대통령 직속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고진 위원장, 대한전자공학회 이혁재 회장의 축사로 시작하는 AI월드는 국내외 빅테크 리더들과 함께 한다. 이른바 ‘AI 핵인싸(주요 인사이더)’들이 한 자리에 모여 생성형 AI 관련 핵심 이슈와 대응 전략을 집중 조명할 예정이다. 엔비디아, 글로벌 사업 전략 소개 기조강연을 맡은 쉴파 콜핫카 엔비디아 AI 글로벌 총괄은 ‘생성형 AI와 비즈니스 대전환’을 주제로 기조강연을 한다. 콜핫카 총괄은 기술 업계에서 20년 이상의 풍부한 경험을 가진 비즈니스 개발 리더로 꼽힌다. 현재 엔비디아 글로벌 공공분야 사업개발책임을 맡고 있는 콜핫카 총괄은 전 세계 정부 지도자와 이해관계자가 AI 계획을 개발 및 이행하여 국가 우선순위를 발전시키고 경제 성장을 도모하는 데 기여하는 ‘엔비디아 AI Nations 프로그램’을 이끌고 있다. 네이버클라우드 AI 이노베이션 하정우 센터장은 오순영 KB국민은행 금융AI센터장, 최재식 카이스트 AI대학원 교수와 함께 ‘초거대 AI 출현, 세상은 어떻게 변화할 것인가, 그리고 우리의 전략은?’을 주제로 토크 콘서트를 진행한다. 2015년 네이버랩스에 AI 책임연구원으로 입사한 하 센터장은 현재 네이버 전사의 AI 선행연구와 AI 생태계 전략을 총괄하고 있다. 또 AI미래포럼 공동의장과 한국공학한림원 회원 등 생태계 저변확대를 위해 노력 중이며,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초거대 공공 AI TF팀장을 비롯해 금융감독원, 법무부, 과기정통부, 중소벤처기업부 등 정부의 AI 전략에 참여하고 있다. 이와 함께 홍콩과기대 겸임교수, NeurIPS 2023 조직위원회, ICML 2023 조직위원회 등 글로벌 AI 연구계에서도 활약 중이다. 구글, 생성AI 활용 사이버보안 전략은 ? 루크 맥나마라 구글 클라우드 맨디언트 수석애널리스트는 생성형 AI를 활용해 사이버 보안을 강화하는 전략을 제시한다. 맥나마라 수석 애널은 사이버 위협 인텔리전스 전문가로서 파이어아이, 아이사이트 파트너스, 미국 부통령실에서 애널리스트 및 컨설턴트로 일한 바 있다. 주요 논문으로는 ‘북한, 이란, 그리고 사이버 능력이 있는 핵보유국 위험성’(2017), ‘미래의 사이버 분쟁을 억제하는 데 있어 블록체인의 잠재적인 역할’(2017), ‘사이버 분쟁 영역에서 상상력의 실패 방지하기’(2007) 등이 있다. 국내 대기업을 대표하는 배경훈 LG AI연구원장과 최창규 삼성전자 SAIT AI연구센터장은 각각 ‘초거대 AI시대, 신뢰할 수 있는 AI 경쟁력’과 ‘AI전환의 도전과 기회’를 주제로 발표한다. 배 원장은 LG 그룹의 AI 역량 강화를 위한 연구개발(R&D) 및 사업화 추진을 이끌고 있다. 초거대 AI 기술 발전과 산업 생태계 확보를 위해 노력 중이며, 2021년 LG 초거대 AI ‘EXAONE(엑사원)’을 첫 발표한 이후, 이듬해 생산성, R&D, 창작 관점에서 상용화 추진을 위한 EXAONE 3대 플랫폼을 발표한 바 있다. 배 원장은 초거대AI추진협의회 회장, 국가데이터정책위원회 위원, 한국인공지능학회 부회장도 겸임하고 있다. 삼성·LG,·SKT, AI 전략도 소개 최 센터장은 삼성전자 DS(디바이스 솔루션) 부문에 AI기술을 접목해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를 창출하고 있다. 지난 1999년 삼성전자 SAIT(당시 종합기술원)에 입사한 최 센터장은 삼성 갤럭시S 시리즈에 탑재된 지문 및 얼굴 인식/인증 핵심 알고리즘을 직접 개발해 사업화에 성공, 2018년 산업포장을 수상했다. 현재 반도체 분야 개발, 제조, 경영 등 사업 전반의 AI 적용을 통해 부품 사업 미래를 변화시키고 있으며 공학한림원 회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교육·금융·건강에 미치는 영향 조망 AI월드 행사 당일 오후 특별강연을 맡은 김대식 카이스트 전기전자공학부 교수는 ‘생성형 AI: 인지노동 자동화의 시대’를 주제로 한 시간가량 특별강연을 한다. 김 교수는 독일 막스플랑크 뇌과학연구소에서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미국 MIT 대학에서 포스닥(박사 후 연구원 연계 프로그램) 과정을 밟았다. 일본 이화학(RIKEN) 연구소에서 연구원으로 근무한 뒤 미국 미네소타대, 보스턴대 교수 생활을 거쳐 2009년부터 KAIST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저서로는 △챗GPT에게 물어본 인류의 미래 △메타버스 사피엔스 △김대식의 빅퀘스쳔 등이 있다. 이건호 에누마 최고기술책임자(CTO), 문효준 아크로스테크놀로지스 대표, 황희 카카오헬스케어 대표는 각각 ‘AI시대 변화하는 교육’, ‘소리없는 전쟁: AI 알고리즘이 만들어가는 금융시장’, ‘데이터 기반 디지털 헬스케어’를 주제로 발표한다. 이 CTO는 서울대 컴퓨터공학과 학·석사를 받고 엔씨소프트에서 테크니컬 디렉터로 일했다. 2012년 버클리대에서 박사를 졸업한 뒤, 배우자인 이수인 대표와 함께 모든 아이들이 사용할 수 있는 교육 제품을 만들기 위해 에누마를 창업했다. 2019년 오지의 아이들도 타블렛 소프트웨어만으로 스스로 학습할 수 있음을 증명하여 ‘Global Learning XPRIZE’에서 우승한 뒤 ‘에누마 스쿨’이라는 제품으로 인도네시아 및 말레이시아를 비롯한 해외 여러 나라에서 기초학력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문 대표는 알고리즘 기반의 운용 전략 설계와 AI 금융 기술에 전문성을 갖고 있다. 주로 AI 기반 운용 리서치와 ETF 운용, 금융기관을 위한 Execution Service 비즈니스를 이끌었으며, S&P 글로벌 APAC 퀀트 컨퍼런스 등에서 주목받은 바 있습니다. 황 대표는 소아청소년과 전문의로서 분당서울대병원 소아청소년과, 뇌신경센터 교수와 서울대병원이 출자한 헬스케어전문기업 이지케어텍의 부사장을 맡아왔다. 미국, 일본, 사우디, 아랍에미레이트 등 글로벌 30여개 병원에 병원정보시스템 수출하는 등 공로를 인정받아 국민훈장 근정포장, 동탑산업훈장을 수훈했다. 2019년 미국의료정보학회(HIMSS)로부터 디지털헬스케어 혁신리더 50인에 선정, 명예의전당에도 올랐다. 현재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데이터 AI 분과 위원 및 데이터 소분과장, 데이터 개방 활용 TF 위원장을 담당하고 있다. 공학한림원 정회원, 포럼운영위원회 위원, 지식재산전략연구회 위원 및 바이오메디컬분과 내 정책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한편 온라인 생중계도 병행하는 AI월드 사전등록은 AI월드 2023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3-10-16 16:41:01"한국화학연구원은 탄소중립 등 환경 문제에 대한 국가적 대응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현실과 포스트 코로나19 시대를 맞아 다양한 감염병과 암 등 주요 질환에 대처해야 하는 상황 속에서 주도적 역할을 이어나갈 것이다." 이영국 한국화학연구원 원장은 29일 대전 유성구 화학연구원에서 파이낸셜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원장은 지난 3월 27일 제17대 화학연구원장에 취임, 향후 3년 동안 연구원을 이끌며 한국 화학 및 바이오 산업 전반의 발전을 이끌게 된다. 이 원장은 취임 당시 △사람 △비전 △책임을 이영국호(號) 화학연구원의 3대 경영철학으로 제시한 바 있다. 이날 인터뷰에서 이 원장은 향후 화학연구원을 세계 최고 화학 전문 연구기관으로 도약시킨다는 사업 목표와 함께 구성원 모두가 행복한 화학연구원을 만들겠다며, 구성원의 소속감과 자부심을 높이겠다는 점을 특히 강조했다. 높은 연구실적과 함께 다니고 싶은 직장을 만들겠다는 것이 이 원장의 중점적인 목표다. 다음은 이 원장과의 일문일답. ―화학연구원은 한국 화학산업 발전에서 주도적 역할을 맡아왔다. 재임 기간 어떤 사업을 중점적으로 할 예정인가. ▲아직 체감하지 못할 수 있지만 기후변화 문제가 심각한 상황이다. 탄소중립을 실현하는 것은 선택이 아닌 인류의 미래를 위한 필수가 되고 있다. 한국은 국제사회가 제시한 '2030국가 온실가스감축목표(NDC)'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향후 9년간 연평균 4.17%의 온실가스를 줄여야 한다. 화학연은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친환경 화학공정 원천 및 실증 기술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여수에 탄소중립화학공정실증센터를 건립하고 있고 석유화학촉매·공정실증 분야와 이산화탄소포집·활용(CCU) 실증지원 연구를 하고 있다. 탄소중립형 원료인 바이오매스 및 플라스틱 폐기물을 활용해 석유 대체 화학원료 생산 기술도 개발 중이다. 탄소중립형 화학산업 구현에 반드시 필요한 청정수소 생산을 위해 수전해 촉매 기술, 천연가스와 암모니아로부터 수소 생산 기술과 수소 저장 및 분리 공정 개발도 진행하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기후변화 대응과 미래 에너지 문제 해결을 위해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 유기태양전지, 독립형 발전·저장 융합소자 등 다양한 신재생 에너지관련 핵심기술을 개발하고, 성능을 향상해 신산업 창출에 기여할 예정이다. ―탄소중립 이외에도 중점적으로 하는 사업은. ▲화학연은 환경문제 대응 외에도 국가전략기술 중 첨단 반도체, 디스플레이, 이차전지, 수소 분야에서 화학연은 선도적 역할을 맡아왔다. 반도체 첨단패키징, 차세대 고성능 센서, 무기발광 디스플레이, 고분자 전고체 배터리, 리튬공기 배터리, 수전해 수소생산, 수소 저장·운송, 수소 연료전지 핵심 소재 등의 신규 소재 개발을 통한 성능과 효율을 높이는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정밀·바이오화학 연구분야에서는 국가 자동차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전기차 및 자율주행차 같은 미래형 모빌리티에 필요한 자가치유 스마트 코팅소재, 외부자극에 응답하는 인지감응소재 등 고부가가치 정밀화학소재를 연구개발하고 있다. 기존 석유화학 유래의 고분자 소재를 대체할 바이오매스 및 미생물 기반 친환경 플라스틱 소재를 개발하고 생분해성 플라스틱 및 업사이클링 연구도 진행되고 있다. 화학플랫폼 연구분야에서는 인공지능과 데이터를 활용한 화학기술 연구의 확산과 디지털 전환에 대응하기 위해 소재 및 의약 데이터의 확보와 인공지능 및 시뮬레이션 기술을 개발하고 플랫폼화하고 있다. 또 첨단 분석 및 신뢰성 평가 연구장비, 롤투롤 코팅 실증 테스트베드, 의약소재 화합물 관리 및 분양 자동화설비 구축과 이를 활용한 서비스 제공을 통해 산학연 R&D의 성공적 수행을 지원하고 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고 있다. 화학 분야 외에도 의약바이오 연구에서도 기술 개발역량을 높이고 있다. 화학연 의약바이오연구본부에서는 감염병, 암을 비롯한 다양한 질환에 대응할 수 있는 혁신신약, 단백질 분해제, 신변종 바이러스 백신, 분자진단 기술을 개발하고 있고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오가노이드 등의 첨단기술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향후 3년간 화학연구원을 이끄는 데 중점적 가치로 두고 있는 것은. ▲지난 1976년 설립된 이래 화학연은 국내 최고의 화학기술 전문 연구기관으로 한국의 산업·경제적 성장에 일조하고 화학 산업의 경쟁력 강화에 기여했다. 이제 국내를 넘어 세계 최고의 화학 분야 전문 연구기관으로 퀀텀점프를 하려면 기존 방식만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생각한다. 기관의 역할을 재정립하고 연구원 구성원 모두가 행복한 화학연을 만들어야 한다. 특히 경영의 중심을 사람에 두고 △자율 △소통 △몰입을 3대 키워드로 설정했다. 연구자 스스로 계획을 수립하고 자율적인 과정을 거쳐 우수 연구성과 달성에 매진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할 것이다. 모든 직원들이 자긍심을 가지고 일할 수 있도록 평생직장 프로그램을 수립하고 기관과 구성원이 함께 발전하는 건전한 조직을 만드는 것이 목표다. 또 대내외 환경 변화에 따라 기관의 '임무와 역할(R&R)'을 재정비하고 국가와 산업계에서 요구하는 화학기술 개발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화학연이 반드시 해야 하는 연구분야를 도출하고 세계 화학산업 선도를 위한 원천기술 개발 및 사업화에 주안점을 둬 화학분야 선도 연구기관으로서 위상에 걸맞은 우수 연구성과를 도출할 것이다. 특히 임무중심형 R&D 추진에 따라 국가전략기술의 성공적 개발을 위해 우리의 역량을 집중할 것이다. 기관장인 원장에게 최종 의사결정 권한이 치중된 방식 대신 분산되고 유연한 의사결정 체계를 구축해 기관 운영을 효율화할 예정이다. 단·중·장기 기관 현안 및 조직문화 개선을 위한 다양한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해 구성원의 의견이 기관의 중요한 의사결정 과정에 반영되는 창구 또한 구성할 예정이다. ―역할과 책임(R&R) 재정비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어떤 점이 변화돼야 할까. ▲기존 임무와 역할을 고수하며 정체된 상태로 있어서는 대내외 환경 변화에 따라갈 수 없다. 따라서 R&R 관련 대대적인 재정비, 새로운 추진전략 수립 및 시행이 중요하다. 실제로 화학연은 그동안 내부 연구사업에 치중한 나머지 지역 산업의 허브 역할이나 글로벌 국제협력 실적이 부족한 것이 현실이었다. 최근 과학기술 발전으로 최신 기술이 속속 등장하고 있고, 한국을 둘러싼 환경 변화에 잘 대응하기 위해서는 R&R 정비가 필수적이다. 따라서 앞으로 연구원 R&R에 대한 대대적인 재정비와 새로운 추진전략을 수립하고 시행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특히 12대 국가전략기술 개발을 위한 세부전략 수립, 탄소중립 등 국가적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 혁신적 경영전략 수립 등을 통해 대내외 변화에 적극 대응하고 연구원이 세계적 선도기관이 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 정부나 민간이 요구하는 화학연 주요 임무는 지역 산업의 허브 역할과 국제협력을 통한 외연 확장이다. 앞으로 지역 산업 허브 역할이나 글로벌 협력 사례를 만들어나가야 한다. 따라서 출연연과 대학, 중소 기업 연계를 강화할 수 있는 중장기 전략을 수립·실행하고 국내를 넘어 세계 유수 연구기관과의 교류 협력을 강화해 화학연의 외연을 확장하고 세계적인 기관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 산업이 필요로 하는 상용화 기술 개발 전략을 통해 기술이전 실적도 높여나갈 것이다. ―오는 6월 22일 파이낸셜뉴스와 화학연구원이 제15회 서울국제신약포럼을 개최한다. ▲화학연은 국민의 건강한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다양한 질병 치료 신약 후보물질을 개발하며 최고의 연구개발 역량과 핵심 원천기술들을 축적해왔다. 최근에는 전 세계적 연구 트렌드를 반영해 AI 기반 약효예측 기술부터 분자접착 항암제와 같은 다양한 신약개발 플랫폼 기술을 구축·개발하고 있다. 이제 신약개발은 저비용·고효율 신속 협업을 지향하는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본다. 이러한 시점에서 개최하는 서울국제신약포럼은 그 의미가 크다고 볼 수 있다. 서울국제신약포럼은 벌써 15회째를 맞아 명실상부 국내 대표 신약 관련 포럼으로 자리잡았다. 그동안 화학연과 파이낸셜뉴스가 손잡고 가장 화두가 되는 신약개발을 주제로 교류하는 장을 열어 대한민국이 신약강국으로 발돋움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해왔다고 생각한다. 이번 포럼에서도 현재 신약개발의 트렌드를 주도하는 첨단 개발 기술을 보유한 연구자들이 다양한 주제의 연사로 참여해 기대가 된다. 차세대 신약 모달리티 개발과 관련된 신약 분야 산학연관의 긴밀한 교류와 협력을 통해 향후 연구원을 중심으로 다양한 신약개발 협업이 고도화되고 시너지 효과가 확산되길 바란다. 화학연은 국내 신약개발 허브기관으로서 국가와 국민의 요구에 부응하는 연구성과를 통해 향후 한국이 세계 속에 신약강국이 될 수 있도록 앞장설 것이다. 대담 = 정명진 중기벤처부장, 정리=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 이영국 한국화학연구원 원장 약력 △1963년생 △서울 △여의도고 △서울대 무기재료공학과 △서울대 무기재료공학과 석·박사 △한국화학연구원 정보전자소재연구센터장 △대한민국기술사업화자문단 기술지원 분과위원 △한국결정성장학회 회장 △화학연 그린화학소재연구본부장 △한국세라믹학회 산학협력부회장(현) △한국연구재단 국책연구본부 미래 선도연구장비 사업단 자문위원회의 자문위원(현) △제17대 한국화학연구원 원장(현)
2023-05-29 18:16:41[파이낸셜뉴스] 【대전=강중모 기자】 "한국화학연구원은 탄소중립 등 환경 문제에 대한 국가적 대응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현실과 포스트 코로나19 시대를 맞아 다양한 감염병과 암 등 주요 질환에 대처해야 하는 상황 속에서 주도적 역할을 이어나갈 것이다." 이영국 한국화학연구원 원장(사진)은 29일 대전 유성구 화학연구원에서 파이낸셜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원장은 지난 3월 27일 제17대 화학연구원장에 취임, 향후 3년 동안 연구원을 이끌며 한국 화학 및 바이오 산업 전반의 발전을 이끌게 된다. 이 원장은 취임 당시 △사람 △비전 △책임을 이영국호(號) 화학연구원의 3대 경영철학으로 제시한 바 있다. 이날 인터뷰에서 이 원장은 향후 화학연구원을 세계 최고 화학 전문 연구기관으로 도약시킨다는 사업 목표와 함께 구성원 모두가 행복한 화학연구원을 만들겠다며, 구성원의 소속감과 자부심을 높이겠다는 점을 특히 강조했다. 높은 연구 실적과 함께 다니고 싶은 직장을 만들겠다는 것이 이 원장의 중점적인 목표다. 다음은 이 원장과의 일문일답. 대담 = 정명진 중기생경부장 ―화학연구원은 한국 화학 산업의 발전에서 주도적 역할을 맡아왔다. 재임 기간 동안 어떤 사업을 중점적으로 할 예정인가. ▲아직 체감하지 못할 수 있지만 기후변화 문제가 심각한 상황이다. 탄소중립을 실현하는 것은 선택이 아닌 인류의 미래를 위한 필수가 되고 있다. 한국은 국제사회가 제시한 '2030국가 온실가스감축목표(NDC)'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향후 9년간 연평균 4.17%의 온실가스를 줄여야 한다. 화학연은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친환경 화학공정 원천 및 실증 기술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여수에 탄소중립화학공정실증센터를 건립하고 있고 석유화학촉매·공정실증 분야와 이산화탄소포집·활용(CCU) 실증지원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탄소중립형 원료인 바이오매스 및 플라스틱 폐기물을 활용해 석유 대체 화학원료 생산 기술도 개발 중이다. 탄소중립형 화학산업 구현에 반드시 필요한 청정 수소 생산을 위해 수전해 촉매 기술, 천연가스와 암모니아로부터 수소 생산 기술과 수소 저장 및 분리 공정 개발도 진행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기후변화 대응과 미래 에너지 문제 해결을 위해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 유기태양전지, 독립형 발전·저장 융합소자 등 다양한 신재생 에너지관련 핵심기술을 개발하고, 성능을 향상해 신산업 창출에 기여할 예정이다. ―탄소중립 이외에도 중점적으로 하는 사업은. ▲화학연은 환경문제 대응 외에도 국가전략기술 중 첨단 반도체, 디스플레이, 이차전지, 수소 분야에서 화학연은 선도적 역할을 맡아왔다. 반도체 첨단패키징, 차세대 고성능 센서, 무기발광 디스플레이, 고분자 전고체 배터리, 리튬공기 배터리, 수전해 수소생산, 수소 저장·운송, 수소 연료전지 핵심 소재 등의 신규 소재 개발을 통한 성능과 효율을 높이는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정밀·바이오화학연구분야에서는 국가 자동차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전기차 및 자율주행차 같은 미래형 모빌리티에 필요한 자가치유 스마트 코팅소재, 외부 자극에 응답하는 인지감응소재 등 고부가가치 정밀화학소재를 연구개발하고 있다. 기존 석유화학 유래의 고분자 소재를 대체할 바이오매스 및 미생물 기반 친환경 플라스틱 소재를 개발하고 생분해성 플라스틱 및 업사이클링 연구도 진행되고 있다. 화학플랫폼연구분야에서는 인공지능과 데이터를 활용한 화학기술 연구의 확산과 디지털 전환에 대응하기 위해 소재 및 의약 데이터의 확보와 인공지능 및 시뮬레이션 기술을 개발하고 플랫폼화하고 있다. 또 첨단 분석 및 신뢰성 평가 연구장비, 롤투롤 코팅 실증 테스트베드, 의약소재 화합물 관리 및 분양 자동화설비 구축과 이를 활용한 서비스 제공을 통해 산학연 R&D의 성공적 수행을 지원하고 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고 있다. 화학 분야 외에도 의약바이오 연구에서도 기술 개발 역량을 높이고 있다. 화학연 의약바이오연구본부에서는 감염병, 암을 비롯한 다양한 질환에 대응할 수 있는 혁신 신약, 단백질 분해제, 신변종 바이러스 백신, 분자진단 기술을 개발하고 있고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오가노이드 등의 첨단 기술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향후 3년간 화학연구원을 이끄는데 중점적인 가치로 두고 있는 것은 어떤 것인가. ▲지난 1976년 설립된 이래 화학연은 국내 최고의 화학기술 전문 연구기관으로 한국의 산업·경제적 성장에 일조하고 화학 산업의경쟁력 강화에 기여했다. 이제 국내를 넘어 세계 최고의 화학 분야 전문 연구기관으로 퀀텀점프를 하려면 기존의 방식만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생각한다. 기관의 역할을 재정립하고 연구원 구성원 모두가 행복한 화학연을 만들어야 한다. 특히 경영의 중심을 사람에 두고 △자율 △소통 △몰입을 3대 키워드로 설정했다. 연구자 스스로 계획을 수립하고 자율적인 과정을 거쳐 우수 연구성과 달성에 매진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할 것이다. 모든 직원들이 자긍심을 가지고 일할 수 있도록 평생직장 프로그램을 수립하고 기관과 구성원이 함께 발전하는 건전한 조직을 만드는 것이 목표다. 또 대내외 환경 변화에 따라 기관의 '임무와 역할(R&R)'을 재정비하고 국가와 산업계에서 요구하는 화학기술 개발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화학연이 반드시 해야 하는 연구분야를 도출하고 세계 화학산업 선도를 위한 원천기술 개발 및 사업화에 주안점을 둬, 화학분야 선도 연구기관으로써 위상에 걸맞은 우수 연구성과를 도출할 것이다. 특히 임무중심형 R&D 추진에 따라, 국가전략기술의 성공적인 개발을 위해 우리의 역량을 집중할 것이다. 기관장인 원장에게 최종 의사 결정 권한이 치중된 방식 대신 분산되고 유연한 의사결정 체계를 구축해 기관 운영을 효율화할 예정이다. 단·중·장기 기관 현안 및 조직문화 개선을 위한 다양한 TF를 운영해 구성원들의 의견이 기관의 중요한 의사결정 과정에 반영되는 창구 또한 구성할 예정이다. ―역할과 책임(R&R) 재정비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어떤 점이 변화돼야 할까. ▲기존 임무와 역할을 고수하며 정체된 상태로 있어서는 대내외 환경 변화에 따라갈 수 없다. 따라서 R&R 관련 대대적인 재정비, 새로운 추진전략 수립 및 시행이 중요하다. 실제로 화학연은 그동안 내부 연구사업에 치중한 나머지 지역 산업의 허브 역할이나 글로벌 국제협력 실적이 부족한 것이 현실이었다. 최근 과학기술의 발전으로 최신 기술이 속속 등장하고 있고 한국을 둘러싼 환경의 변화에 잘 대응하기 위해서는 R&R의 정비가 필수적이다. 따라서 앞으로 연구원 R&R에 대한 대대적인 재정비와 새로운 추진전략을 수립하고 시행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특히 12대 국가전략기술 개발을 위한 세부 전략 수립, 탄소중립 등 국가적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 혁신적 경영 전략 수립 등을 통해 대내외 변화에 적극 대응하고 연구원이 세계적 선도 기관이 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 정부나 민간이 요구하는 화학연 주요 임무는 지역 산업의 허브 역할과 국제협력을 통한 외연 확장이다. 앞으로 지역 산업 허브 역할이나 글로벌 협력 사례를 만들어나가야 한다. 따라서 출연연과 대학, 중소 기업 연계를 강화할 수 있는 중장기 전략을 수립·실행하고 국내를 넘어 세계 유수 연구기관과의 교류 협력을 강화해 화학연의 외연을 확장하고 세계적인 기관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 산업이 필요로 하는 상용화 기술 개발 전략을 통해 기술이전 실적도 높여나갈 것이다. ―오는 6월 22일 파이낸셜뉴스와 화학연구원이 제15회 서울국제신약포럼을 개최한다. ▲화학연은 국민의 건강한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다양한 질병 치료 신약 후보물질을 개발하며 최고의 연구개발 역량과 핵심 원천기술들을 축적해왔다. 최근에는 전세계적 연구 트렌드를 반영해 AI 기반 약효예측 기술부터 분자접착 항암제와 같은 다양한 신약개발 플랫폼 기술을 구축·개발하고 있다. 이제 신약개발은 저비용 고효율 신속 협업을 지향하는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본다. 이러한 시점에서 개최하는 서울국제신약포럼은 그 의미가 크다고 볼 수 있다. 서울국제신약포럼은 벌써 15회째를 맞아, 명실상부 국내 대표 신약 관련 포럼으로 자리잡았다. 그동안 화학연과 파이낸셜뉴스가 손을 잡고 가장 화두가 되는 신약개발을 주제로 교류하는 장을 열어 대한민국이 신약강국으로 발돋움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해왔다고 생각한다. 이번 포럼에서도 현재 신약개발의 트렌드를 주도하는 첨단 개발 기술을 보유한 연구자들이 다양한 주제의 연사로 참여해 기대가 된다. 차세대 신약 모달리티 개발과 관련된 신약 분야 산학연관의 긴밀한 교류와 협력을 통해, 향후 연구원을 중심으로 다양한 신약개발 협업이 고도화되고 시너지 효과가 확산되길 바란다. 화학연은 국내 신약개발 허브기관으로서, 국가와 국민의 요구에 부응하는 연구성과를 통해 향후 한국이 세계 속에 신약 강국이 될 수 있도록 앞장설 것이다. ■약력 △1963년 서울 △여의도고등학교 △서울대 무기재료공학과 △서울대 무기재료공학과 석·박사 △한국화학연구원 정보전자소재연구센터장 △대한민국기술사업화자문단 기술지원 분과위원 △한국결정성장학회 회장 △화학연 그린화학소재연구본부장 △한국세라믹학회 산학협력부회장(현) △한국연구재단 국책연구본부 미래 선도연구장비 사업단 자문위원회의 자문위원(현) △제17대 한국화학연구원 원장(현) 정리=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3-05-27 17:19:01[파이낸셜뉴스] 대한메디컬3D프린팅학회가 오는 31일 서울 워커힐호텔에서 ‘재생의료 등 첨단바이오 글로벌포럼 2023’을 개최한다. 19일 대한대한메디컬3D프린팅학회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보건복지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후원, 서울경제와 대한메디컬3D프린팅학회가 주최하며 로킷헬스케어가 주관한다. 포럼에는 재생의료와 첨단바이오 분야의 국내외 전문가들이 참여해 국내외 바이오 시장의 최신 동향과 산업화 사례, 정책 방향 등의 토론이 이뤄질 예정이다. 발표는 제프리 글랜 스탠포드 의대 교수, 현대차증권의 엄민용 책임연구원, 로킷헬스케어 CTO 겸 피부재생 SBU 사장 김지희 박사 등이 맡았다. 제프리 글랜 교수는 5개의 회사를 창업하고 2개의 회사를 나스닥 상장에 성공한 유력 바이오 기업가이기도 하다. 앞서 그는 한국이 디지털·인공지능(AI)·빅데이터 등의 융·복합 기술을 통해 첨단바이오 시장에 진입해 선도자로 나설 수 있는 기회가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엄민용 현대차증권 책임연구원은 한국의 재생의료와 첨단바이오 시장의 현황과 투자의견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로킷헬스케어에서 CTO와 피부재생SBU 사장을 맡고 있는 김지희 박사는 로킷헬스케어의 R&D 및 글로벌 진출사례를 발표한다. 현재 이 회사의 AI와 3D바이오프린팅을 활용한 기술은 병원 수술실에서 장기를 재생하는 등의 재생의료로 실제 보건 현장에서 활용되고 있다. 로킷헬스케어는 신부전 치료를 위한 관련 연구도 범부처재생의료기술사업으로 선정되는 등 활발한 연구활동을 펼치고 있다. 발표에 이어 특별토론은 대한메디컬3D프린팅학회를 설립한 권순용 명예회장이 진행한다. 권 회장은 현재 서울성모병원 정형외과 교수로 재직중이며 은평성모병원을 설립하고 초대와 2대 병원장을 역임했다. 해당 토론에는 보건복지부 첨단재생의료 지원관 은성호 국장, 대한창상학회 회장을 역임한 고려대 의대 성형외과 한승규 교수, 서울대 치과대학 박지만 교수 등이 참여한다. 한편 해당 포럼은 서울포럼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 사전등록을 진행하고 있다. 사전등록 기간은 오는 23일까지이며 참가비는 무료다. 포럼은 영어와 한국어 동시통역이 제공될 예정이다. 행사 당일 로킷헬스케어 유튜브 채널에서 라이브 시청도 가능하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3-05-19 09:47: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