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이재명 경기도 지사가 26일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전북 지역 순회 경선에서 과반 이상 압승을 거두면서 최대 승부처 호남전에서 대세론을 확인했다. 이낙연 전 대표는 전날 광주·전남 경선에서 6연전 첫 승리를 거뒀지만 이날 다시 패배하면서 추격을 위한 발걸음이 바빠지게 생겼다. 이 지사 과반 확보를 저지하고 결선 투표를 위한 발판 마련을 목표로 했지만 전략 수정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여당 경선은 내달 3일로 예정된 2차 선거인단 투표와 인천지역 경선 결과를 앞둔 가운데 이번주가 사실상 최대 고비가 될 전망이다. ■이재명 과반 득표 유지 관전포인트 이재명 지사는 이날 전북 지역 순회 경선에서 54.55%를 득표해 1위를 차지하면서 전날 광주·전남 경선에서 1패를 설욕했다. 이날까지 이 지사는 7연전 가운데 6승을 거뒀고 누적 득표율은 53.01%로 과반 선두를 유지했다. 2위 이낙연 전 대표는 34.48%에 머물렀다. 반면에 이 전 대표는 전날 자신의 안방 광주·전남에서 첫승 기록에 에 이어 이날 다시 패배하면서 체면을 구겼다. 그가 목표한 역전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선 반환점을 돈 당내 경선에서 발걸음이 바빠지게 생겼다. 이 전 대표는 전날 첫승으로 역전극의 서막이 시작됐다는 평가를 하기도 했다. 이를 통해 이 지사의 누적득표율 과반 확보를 저지하고 결선 투표로 대역전의 드라마를 쓰겠다는 각오였다. 반면에 이 지사는 이번에 근소한 격차로 1위를 내주기는 했지만 전북 압승으로 다시 승기를 잡은 만큼 이 전 대표의 추격세를 '찻잔속 태풍'쯤으로 여기는 분위기다. 남은 경선 구도에서 주요 관전포인트는 결선 투표 개최 여부와 이에 따른 1위 후보의 과반 이상 득표 유지 여부다. 민주당 대선 경선룰은 경선에서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결선투표에서 최종 승자를 가리게 된다. 이 지사 측은 앞으로 최종 후보가 선출되는 10월 10일 서울 경선까지 이 전 대표에겐 만만한 지역이 없다는 점에서 누적 득표율 과반 이상 유지로 대세론을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이 전 대표 측은 이번 호남 첫 승을 계기로 남은 경선 구도에 이 지사 견재를 위한 불씨를 살리겠다는 각오다. ■내달 3일 2차 선거인단 투표 남은 경선의 최대 변수는 2차 선거인단 투표 결과다. 제주(10월 1일), 부산·울산·경남(2일)에 이어 열리는 인천(3일) 순회경선에서 공개된다. 1차 선거인단 결과 발표 2주만이다. 앞서 1차 선거인단 투표 64만명에 비해 규모는 적지만 2차 선거인단은 전체 200만명 규모 가운대 4분의 1인 50만 명의 국민·일반당원이 투표를 한다. 특히 정국 최대 현안인 대장동 개발 의혹 사태가 추석 이후에도 연일 정국을 뒤흔들고 있어 어떤 식으로 투표에 반영될지 후보 진영마다 촉각을 세우고 있다. 호남 2연전에서 두 후보가 1승1패씩을 나눠가졌지만 남은 2차 선거인단 투표를 앞두고 두 후보가 대장동 의혹과 관련해 얼마나 유리한 방향으로 저마다 공격과 방어를 하느냐에 따라 표심도 영향을 받을 가능성도 높아 보인다. 당장 이번 주 제주(10월 1일), 부산·울산·경남(2일), 인천+2차 슈퍼위크(3일) 경선을 줄줄이 앞두고 있어 일주일간 벼랑끝 대치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엄경영 시대정신연구소장은 "반환점을 돌아 종반전을 앞두고 있는 만큼 대세론의 유지냐 견제 심리의 시작이냐를 놓고 각 후보간 물량 공세와 마지막 전력투구가 이번주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cerju@fnnews.com 심형준 기자
2021-09-26 20:04:50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광주·전남 순회 경선에서 이낙연 전 대표가 득표율 6연전만에 첫승을 거두면서 반환점을 앞둔 여당 경선 구도가 출렁일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일단 호남 경선에서 신승한 이 전 대표가 정치적 텃밭에서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이다. 다만 1위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여전히 과반 이상 지지율로 앞서나가고 있어 내달 3일로 예정된 2차 선거인단 투표와 인천지역 경선 결과가 최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이재명 과반 득표 유지 관전포인트 이 전 대표는 지난 25일 열린 광주·전남 경선에서 이 지사의 6연승 도전을 저지하고 득표율 47.12%로 자신의 안방에서 첫 1위를 차지했다. 2위 이 지사(46.95%)와의 격차는 불과 0.17%포인트였다. 반면 이날까지 누적 득표율은 이 지사가 52.9%로 과반 이상 1위를 그대로 유지했다. 이 전 대표 누적 득표율은 34.21%였다. 이를 놓고 양쪽 진영 모두 해석이 크게 엇갈리고 있다. 이 전 대표는 순회 경선 첫 승리에 방점을 찍었다. 이 전 대표가 텃밭인 호남지역에서 이 지사 대세론에 첫 제동을 건 만큼 호남지역을 고리로 막판 대 역전극의 서막이 시작됐다는 게 자체 평가다. 이 지사는 이번에 근소한 격차로 1위를 내주기는 했지만 누적 득표 차는 여전히 11만표라는 점에서 이 전 대표의 1승을 '찻잔속 태풍'쯤으로 여기는 분위기다. 이 지사측은 남은 경선이 진행될수록 이재명 대세론에 불이 불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남은 경선 구도에서 주요 관전포인트는 결선 투표 개최 여부와 이에 따른 1위 후보의 과반 이상 득표 유지 여부다. 민주당 대선 경선룰은 경선에서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결선투표에서 최종 승자를 가리게 된다. 이번 광주·전남 경선도 호남이 정치적 기반인 이 전 대표에게 최대 과제는 이 지사의 과반 득표 저지였다. 이 지사 측은 앞으로 최종 후보가 선출되는 10월 10일 서울 경선까지 이 전 대표에겐 만만한 지역이 없다는 점에서 누적 득표율 과반 이상 유지로 대세론을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이 전 대표 측은 이번 호남 첫 승을 계기로 경선 구도에 새 변화를 일으키겠다는 각오다. ■내달 3일 2차 선거인단 투표 남은 경선의 최대 변수는 2차 선거인단 투표 결과다. 제주(10월 1일), 부산·울산·경남(2일)에 이어 열리는 인천(3일) 순회경선에서 공개된다. 1차 선거인단 결과 발표 2주만이다. 앞서 1차 선거인단 투표 64만명에 비해 규모는 적지만 2차 선거인단은 전체 200만명 규모 가운대 4분의 1인 50만 명의 국민·일반당원이 투표를 한다. 특히 정국 최대 현안인 대장동 개발 의혹 사태가 추석 이후에도 연일 정국을 뒤흔들고 있어 어떤 식으로 투표에 반영될지 후보 진영마다 촉각을 세우고 있다. 호남전에서 두 후보가 0.17%포인트 차이로 경쟁을 벌였지만 남은 2차 선거인단 투표를 앞두고 두 후보가 대장동 의혹과 관련해 얼마나 유리한 방향으로 저마다 공격과 방어를 하느냐에 따라 표심도 영향을 받을 가능성도 높아 보인다. 당장 이번 주 제주(10월 1일), 부산·울산·경남(2일), 인천+2차 슈퍼위크(3일) 경선을 줄줄이 앞두고 있어 일주일간 벼랑끝 대치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엄경영 시대정신연구소장은 "반환점을 돌아 종반전을 앞두고 있는 만큼 대세론의 유지냐 새 바람의 시작이냐를 놓고 각 후보간 물량 공세와 마지막 전력투구가 이번주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cerju@fnnews.com 심형준 김나경 기자
2021-09-26 18:07:19[파이낸셜뉴스]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광주·전남 순회 경선에서 이낙연 전 대표가 득표율 6연전만에 첫승을 거두면서 반환점을 앞둔 여당 경선 구도가 출렁일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일단 호남 경선에서 신승한 이 전 대표가 정치적 텃밭에서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이다. 다만 1위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여전히 과반 이상 지지율로 앞서나가고 있어 내달 3일로 예정된 2차 선거인단 투표와 인천지역 경선 결과가 최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이재명 누적 과반 득표 유지가 관전포인트 이 전 대표는 지난 25일 열린 광주·전남 경선에서 이 지사의 6연승 도전을 저지하고 득표율 47.12%로 자신의 안방에서 첫 1위를 차지했다. 2위 이 지사(46.95%)와의 격차는 불과 0.17%포인트였다. 반면 이날까지 누적 득표율은 이 지사가 52.9%로 과반 이상 1위를 그대로 유지했다. 이 전 대표 누적 득표율은 34.21%였다. 이를 놓고 양쪽 진영 모두 해석이 크게 엇갈리고 있다. 이 전 대표는 순회 경선 첫 승리에 방점을 찍었다. 이 전 대표가 텃밭인 호남지역에서 이 지사 대세론에 첫 제동을 건 만큼 호남지역을 고리로 막판 대 역전극의 서막이 시작됐다는 게 자체 평가다. 이 지사는 이번에 근소한 격차로 1위를 내주기는 했지만 누적 득표 차는 여전히 11만표라는 점에서 이 전 대표의 1승을 '찻잔속 태풍'쯤으로 여기는 분위기다. 이 지사측은 남은 경선이 진행될수록 이재명 대세론에 불이 불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남은 경선 구도에서 주요 관전포인트는 결선 투표 개최 여부와 이에 따른 1위 후보의 과반 이상 득표 유지 여부다. 민주당 대선 경선룰은 경선에서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결선투표에서 최종 승자를 가리게 된다. 이번 광주·전남 경선도 호남이 정치적 기반인 이 전 대표에게 최대 과제는 이 지사의 과반 득표 저지였다. 이 지사 측은 앞으로 최종 후보가 선출되는 10월 10일 서울 경선까지 이 전 대표에겐 만만한 지역이 없다는 점에서 누적 득표율 과반 이상 유지로 대세론을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이 전 대표 측은 이번 호남 첫 승을 계기로 경선 구도에 새 변화를 일으키겠다는 각오다. ■내달 3일 2차 선거인단 투표가 최대변수 남은 경선의 최대 변수는 2차 선거인단 투표 결과다. 제주(10월 1일), 부산·울산·경남(2일)에 이어 열리는 인천(3일) 순회경선에서 공개된다. 1차 선거인단 결과 발표 두 2주만이다. 앞서 1차 선거인단 투표 64만명에 비해 규모는 적지만 2차 선거인단은 전체 200만명 규모 가운대 4분의 1인 50만 명의 국민·일반당원이 투표를 한다. 특히 정국 최대 현안인 대장동 개발 의혹 사태가 추석 이후에도 연일 정국을 뒤흔들고 있어 어떤 식으로 투표에 반영될지 후보 진영마다 촉각을 세우고 있다. 호남전에서 두 후보가 0.17%포인트 차이로 경쟁을 벌였지만 남은 2차 선거인단 투표를 앞두고 두 후보가 대장동 의혹과 관련해 얼마나 유리한 방향으로 저마다 공격과 방어를 하느냐에 따라 표심도 영향을 받을 가능성도 높아 보인다. 당장 이번 주 제주(10월 1일), 부산·울산·경남(2일), 인천+2차 슈퍼위크(3일) 경선을 줄줄이 앞두고 있어 일주일간 벼랑끝 대치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엄경영 시대정신연구소장은 "반환점을 돌아 종반전을 앞두고 있는 만큼 대세론의 유지냐 새 바람의 시작이냐를 놓고 각 후보간 물량 공세와 마지막 전력투구가 이번주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cerju@fnnews.com 심형준 김나경 기자
2021-09-26 17:01:38[파이낸셜뉴스] 14일(현지시간) 미 대선 선거인단 투표에서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선거인단 306명을 확보해 승리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232명을 확보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0-12-15 09:22:53[파이낸셜뉴스] 14일(현지시간) 미국 대선 선거인단 투표에서 조 바이든 당선인의 승리가 임박했다. 주요 경합주의 선거인단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기대와 달리 바이든을 택했다. CNN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한국시간 15일 오전 7시 기준으로 538명의 미 선거인단 가운데 247명이 바이든을 뽑았다. 트럼프는 232표를 얻었다. 아직 투표가 끝나지 않은 주 가운데 가장 많은 선거인단이 걸려있는 캘리포니아주(55명)는 한국시간 오전 7시 기준으로 투표를 시작했다. 바이든은 지난달 3일 선거에서 캘리포니아에서 압승을 거뒀으며 선거인단 투표가 끝나는 대로 과반(270명) 이상의 지지를 받을 예정이다. 트럼프는 이날 선거인단 투표에서 초반에 바이든을 앞섰으나 경합주들이 예정대로 바이든에게 표를 주면서 밀리기 시작했다. 선거인단이 10명 배정된 위스콘신, 조지아(16명), 펜실베이니아(20명), 애리조나(11명), 네바다(6명), 미시간(16명)을 포함해 주요 경합주 6곳의 선거인단이 모두 바이든에게 표를 줬다. 미국의 대선은 직접 선거와 간접 선거가 혼합되어 있으며 실제 대통령은 선거인단이 뽑는다. 지난달 3일 대선은 각 주별로 대통령 선거에 참여할 선거인단을 확정하는 투표였다. 선거인단에 참여하는 인물들은 미리 특정 후보에게 투표한다고 공지하지만 실제 대통령 투표에서 약속과 다른 후보를 뽑아도 해당 표는 유효하다. 앞서 2016년 대선에서는 7명이 약속을 깨고 다른 후보를 뽑았다. 이번 선거는 투표 전부터 바이든쪽으로 기울어져 있었다. 미 지방 정부들은 9일 웨스트 버지니아주를 마지막으로 지난달 선거 결과를 모두 확정했으며 전체 538명의 선거인단 가운데 바이든이 306명을 확보했다. 트럼프는 232명을 확보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0-12-15 07:12:24[파이낸셜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선거인단 투표에서 정식 선출에 필요한 과반의 표를 득할 것으로 예상된다. 선거인단 투표는 14일(현지시간) 시작됐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소송을 제기한 6개 경합주 선거인단 전부 바이든 당선인에게 표를 던졌다. CNN방송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42분(한국시간 15일 오전 5시42분) 기준 바이든 당선인은 229표를 얻으며 트럼프 대통령(181표)을 48표 차로 따돌리고 있다. 지난달 3일 치러진 대선 투표 결과에 따라 선거인단 투표에서 바이든 당선인은 306표, 트럼프 대통령은 232표를 받게 된다. 간접선거 제도를 택한 미 대선의 경우, 선거인단 538명 중 과반인 270명 넘는 인원에게 선택을 받으면 최종 대통령에 선출된다. 선거인단 투표에서 결과가 뒤집힐 일은 없다. 형식상의 절차인 탓이다. 문제는 트럼프 대통령이 여전히 대선 결과에 불복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날 선거인단 투표는 오전 한 때 트럼프 대통령이 앞서기도 했다. 그러나 플로리다(29명)·펜실베이니아(20명)·미시간(16명)·노스캐롤라이나(15명)·애리조나(11명)·위스콘신(10명) 등 6개 경합주 선거인단이 전부 바이든 손을 들며 그의 승리가 사실상 확정됐다. 바이든 당선인은 이날 오후 8시 선거인단 투표가 끝나는 대로 델라웨어주 윌밍턴에서 ‘미국 민주주의의 힘과 회복력’(the strength and resilience of our democracy)을 주제로 연설할 계획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대응이 주목된다. 그는 지난달 26일 선거인단 투표에서 바이든 선출 시 퇴임 의사를 밝혔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법정 투쟁은 끝나지 않았다. 계속 전진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어 패배 인정을 계속 유예한 채 대응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인턴기자
2020-12-15 06:46:43[파이낸셜뉴스] 제 46대 미국 대통령을 결정할 선거인단 투표가 14일(현지시간) 미국 각지에서 시작됐다. 투표 시작 이후 약 1시간이 지난 결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민주당의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을 앞서는 모습을 보였다. CNN에 따르면 14일(현지시간) 미국에서는 버몬트주를 시작으로 선거인단 투표가 시작됐다. 미 동부시간으로 이날 정오 기준으로 트럼프는 56표를 얻어 바이든(52표)를 앞섰다. 미국의 대선은 직접 선거와 간접 선거가 혼합되어 있으며 실제 대통령은 선거인단이 뽑는다. 지난달 3일 대선은 각 주별로 대통령 선거에 참여할 선거인단을 확정하는 투표였다. 선거인단에 참여하는 인물들은 미리 특정 후보에게 투표한다고 공지하지만 실제 대통령 투표에서 약속과 다른 후보를 뽑아도 해당 표는 유효하다. 미 50개주와 워싱턴DC는 지난 9일 대선 투표 결과를 확정했으며 바이든과 트럼프는 각각 306명과 232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했다. 대통령에 당선되기 위해서는 270명의 선거인단이 필요하며 트럼프가 이기기 위해서는 민주당 선거인단 38명이 무더기로 반란표를 던져야 한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0-12-15 02:42:23[파이낸셜뉴스] 미국 대통령 선거인단 투표가 14일(현지시간) 시작된다. 미 동부 시간으로 오전 10시이다. 한국 시간으로는 15일 오전 0시다. 지난달 3일 치러진 미국 대선에서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승리했지만 차기 대통령으로 공식 확정된 것은 아니다. 미국 대선은 전체 대통령 선거인단 538명 가운데 270명 이상을 확보해야 승리하는 일종의 간접 선거 방식으로 치러지기 때문이다. 미국의 유권자들은 지난달 선거에서 대통령을 직접 선출한 것이 아니라 대통령을 선출할 선거인단을 뽑은 것이다. 대통령 선거인단은 14일 각주의 주도에서 공식 투표를 통해 차기 대통령을 선출하는데 이를 통해 대선 결과가 공식화된다. 매년 4년마다 치러지는 선거인단의 투표는 형식상의 절차로서 그동안 관심을 크게 받지 못했지만, 올해는 선거 결과를 뒤집으려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시도 때문에 주목을 받게 됐다. 하지만 선거인단 투표에서 주별 투표 결과가 뒤집힐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AP통신, CNN 등에 따르면 현재 주별 개표 인증 결과 바이든 당선인은 전체 선거인단 538명 중 306명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232명을 확보한 것으로 집계됐다. 일부 선거인이 해당 주에서 승리한 후보에게 투표하지 않는 이른바 '배신 투표'를 할 수도 있지만, 바이든 당선인이 확보한 선거인단이 승리를 확정짓는 '매직 넘버' 270명을 여유있게 넘기고 있어 반전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예상된다. 선거인단 투표 결과는 관례대로 당일에 보도될 예정인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승복할지 관심이 쏠린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6일 기자들과의 문답을 통해 선거인단 투표에서 바이든 당선인이 승리하면 백악관을 떠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선거인단의 표는 오는 23일까지 상원 의장을 맡고 있는 마이크 펜스 부통령에게 전달된다. 이어 미 의회는 내년 1월 6일, 상하원 합동 회의에서 개표를 진행하고 당선인을 최종 공표한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0-12-14 17:56:37[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지지자들 수천명이 12일(이하 현지시간) 워싱턴DC에 모여 시위를 벌였다. 14일 워싱턴에서 이뤄지는 각주 선거인단의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선거인단을 압박하기 위해 시위가 벌어진 것으로 보인다. USA투데이에 따르면 이날 오전 워싱턴의 프리덤플라자에서는 시위대가 미국 국기와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GA·Make America Great Again)'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선거 구호가 새겨진 피켓을 흔들면서 트럼프의 '선거부정' 주장을 옹호하는 시위를 벌였다. 이번 시위는 보수단체인 '아메리카 퍼스트 여성(Women for America First)'이라는 단체가 주도한 것이다. 이 단체는 지난달 미 전역에서 수만명을 동원한 '도둑질을 멈춰라(Stop the Steal)' 시위도 주도한 곳이다. 도둑질을 멈추라는 것은 부정선거로 이번 선거를 도둑 맞았다는 트럼프의 주장을 지지하는 것이다.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당선을 무효로 하라는 주장이다. 바이든 당선인이 대통령 당선을 사실상 확정지었지만 공식적으로는 선거가 아직 끝난 것은 아니다. 각 주와 워싱턴DC에서 뽑힌 선거인단이 14일 워싱턴DC에 모여 대통령을 뽑는 형식적인 절차가 남아있기 때문이다. 선거인단은 각주와 워싱턴DC 유권자들의 뜻에 따라 투표해야 한다. 시위 주최측은 집회신청서에서 이날 시위에 최대 1만5000명이 모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트럼프는 시위를 반겼다. 그는 오전에 트위터를 통해 시위가 벌어진다는 사실을 사전에 알지 못했다면서 "그러나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이날 대통령 전용헬기를 타고 시위대 위를 지나갔다. 시위대는 연방 대법원으로도 행진할 계획이다. 연방 대법원은 텍사스주가 펜실베이니아·미시건·위스컨신·조지아주 등 4개주 선거절차가 잘못됐다며 제기한 소송을 시위 전날인 11일 "소송 자격이 없다"고 기각한 바 있다. 시위대 대다수는 미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규모 확산 속에 마스크를 쓰지 않았다. 뮤리엘 바우저 워싱턴DC 시장이 시위대에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지만 시위 주최 측은 이를 조롱했다고 USA투데이는 전했다. 한편 맞불 시위도 벌어졌다. 반 트럼프 시민단체인 '파시즘 거부(Refuse Fascism)'와 파시즘 반대 단체인 '올 아웃 DC(All Out DC)'가 백악관에서 몇 블럭 떨어지지 않은 '흑인의 목숨도 소중하다 플라자(Black Lives Matter Plaza)'에서 반대시위를 벌였다. 트럼프의 선거 패배 부인이 미국의 분열을 심화하고 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0-12-13 04:07:17[파이낸셜뉴스] 이달 선거 이후 불복 태세를 고수하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음달 선거인단 투표 결과에 승복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여전히 부정선거 주장을 계속하면서도 선거인단 투표는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NBC방송에 따르면 트럼프는 26일(현지시간) 추수감사절 저녁에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다음달 14일 열리는 선거인단 투표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미국의 대선은 직선제와 간선제가 혼합된 형태로 유권자 투표로 특정 후보를 지지하는 선거인단을 뽑으면 선거인단이 또다시 투표로 대통령을 뽑는다. 이달 3일 열린 대선은 선거인단을 뽑는 유권자 투표였으며 선거인단의 대통령 투표는 다음달 14일 각 주에서 열린다. 선거인단은 사전에 자신이 어느 후보에게 투표할지 공지하고 이론적으로 자신이 투표하겠다고 약속한 후보와 다른 후보를 뽑을 수는 있지만 법적 책임을 져야 한다. 3일 대선 결과 트럼프와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은 각각 232명, 306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했다. 일반적으로 전체 선거인단(538명)의 과반인 270명을 먼저 확보하는 후보를 당선인으로 본다. 트럼프는 다음달 14일 선거인단 투표에서 바이든이 당선되면 어떻게 하겠느냐는 질문에 “패배를 인정하기는 매우 어려울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선거인단이 “투표에서 바이든에게 승리를 안겨준다면 매우 큰 실수를 하는 것이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트럼프는 투표 결과에 따라 백악관을 떠나겠느냐는 질문에 “확실히 그럴 것이다”고 답했다. 그는 기자회견에서 거듭 패배를 인정하기 어렵다며 “왜냐하면 우리는 대규모 부정이 발생했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고 강조했다. 트럼프는 “앞으로 무슨 일이 일어날지 봐야한다. 사람들은 앞으로 1~2주 안에 큰 충격을 받게 될 것이다”고 주장했다. 트럼프는 같은날 자신의 트위터에도 “우리가 많은 합법적인 투표에서 여전히 이겼다”고 적었다. 트럼프의 이날 발언은 지난 23일 바이든을 공식적인 당선인으로 인정한 데 이어 선거 결과에 승복한다는 입장에 가장 가까운 발언이다. 미 언론들은 트럼프가 이미 선거 패배를 인지하고 있지만 퇴임 이후 영향력을 유지하고 지지자들에게 ‘싸움꾼’ 이미지를 전달하기 위해 계속 불복 주장을 반복한다고 분석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0-11-27 09:1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