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5일 항만·해운산업 발전을 위한 구상을 밝혔다. ‘톤세제’를 연장하고 5조5000억원 규모 금융을 공급하며 1조5000억원 펀드를 조성하는 등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부산항 신항 7부두 개장식에서 기념사에 나서 “저는 오늘 이 자리에서 항만·해운 산업을 확실하게 도약시킬 것을 약속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우선 “지난 2005년 톤세제를 도입했다. 영업이익이 아닌 보유 선박 규모에 따라 과세되면서 기업 경영의 확실성과 예측가능성이 높아져 해상수송력 세계 4위로 끌어올린 핵심동력이 됐다”며 “선사들이 계속 안정적으로 성장토록 올해 일몰이 도래하는 톤세제를 연장하겠다”고 밝혔다. 톤세제는 선박의 톤 수와 운항 일수를 기준으로 과세하는 제도로, 영업이익에 따라 과세하는 일반 법인세보다 세 부담이 낮다. 톤세제 일몰이 다가오면서 해운업계에선 선박들이 국내 항구를 떠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돼왔다. 윤 대통령은 그러면서 “선대의 규모화와 친환경화를 위해 5조5000억원 규모의 친환경 선박 금융을 국적선사에 제공하겠다”며 “이를 통해 2030년까지 국적선사 선대를 총 200만TEU로 확충하고 국적 원양선사의 친환경 선박 비중을 60%까지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2030년까지 해상수송력 1억4000만톤을 달성해 세계 4위 지위를 더 단단히 지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2032년까지 진행 신항을 글로벌 물류 혁신을 이끌 스마트 메가포트로 구축하고, 항만 경쟁력을 높여 더 큰 시너지를 내도록 광양항과 인천항 스마트 항만 구축에 전력을 다하겠다”며 “5000억원 규모 스마트 펀드를 조성해 항만 장비 산업을 재건하고, 1조원 규모 펀드를 조성해 친환경 벙커링 등 항만 인프라를 구축해 녹색해운 항로를 뒷받침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구체적으로 먼저 항만 장비 산업에 대해 “하드웨어부터 소프트웨어까지 스마트 항만 장비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해 전 세계에 우리 스마트 항만 시스템을 수출할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녹색 해운 항로에 관해선 지난해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때 제시한 ‘한국형 친환경 해운 솔루션 비전’을 언급하며 “이를 위해 부산항을 탄소 배출이 없는 녹색 해운항로의 출발점이자 종착점으로 만들겠다”면서 “한국-미국 항로를 시작으로 호주와 싱가포르를 비롯한 세계 각지 녹색 항구와의 연결을 계속 확장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경남의 원전 생태계를 복원하고 우주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해 경쟁력을 높일 비전을 제시했는데, 이런 약속의 중심에 부산항과 가덕도신공항이 있다”며 “신공항 건설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부산항을 글로벌 물류 허브로 발전시켜 부산과 경남의 첨단산업을 확실히 뒷받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2024-04-05 14:31:11[파이낸셜뉴스] 선박금융펀드 운용사 세계로선박금융의 최대주주가 사모펀드(PEF) 운용사로 변경됐다. 2005년 설립 후 17년 여만의 일이다. 세계로선박금융은 선박금융펀드 운용사 설립에 종합무역상사가 처음으로 출자했던 사례다. 종합무역상사, 해운사, 조선사가 공동으로 컨소시엄을 구성한 것도 처음이었다. 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최근 경영참여형 사모펀드(PEF) 운용사 SBK파트너스(에스비케이파트너스)는 미래에셋증권의 세계로선박금융 보유지분 7~8%를 인수했다. SBK파트너스와 기업구조조정 전문 사모펀드 운용사 소울베이(Soulbei)코리아가 특수 관계인 것을 고려하면, 양사가 보유한 세계로선박금융의 지분은 50.5%로 추정된다. 최대주주가 창명해운에서 이들 사모펀드로 변경된 셈이다. 김태훈 대표가 이끄는 소울베이코리아는 신한금융투자와 교보증권에서 인수합병(M&A) 업무를 담당하던 전문 인력들이 의기투합해 2010년에 만든 사모펀드 투자회사다. 한국-중국, 한국-동남아시아 크로스보더 M&A 자문 업무에 특화돼 있다. SBK파트너스는 전문사모 전환을 위해 소울베이코리아에서 분리한 경영참여형 사모펀드다. 소울베이코리아와 SBK파트너스를 합쳐 누적 운용자산(AUM) 기준 1600억~1700억원 규모다. 조규열 대표가 이끄는 세계로선박금융은 2005년에 설립됐다. 한국선박운용, KSF선박금융에 이어 국내 3번째 선박금융펀드 운용사다. 현재 주주는 SBK파트너스-소울베이코리아, 창명해운, 삼성물산, 우리은행, 범일해운이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2-02-28 07:27:45[파이낸셜뉴스]브이아이자산운용의 선박금융 펀드 규모가 2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6일 브이아이자산운용에 따르면 2015년부터 현재까지 대체투자팀이 설정한 펀드 규모는 약 2조7000억원에 달한다. 이 가운데 선박금융 펀드 규모는 2조1000억원으로 전체 펀드의 77.8%를 차지한다. 브이아이자산운용은 23건의 선박펀드를 설정해 운용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케이프사이즈벌크선(Capesize bulk carriers), 초대형가스전용운반선(VLGCs), 컨테이너선(Container vessels) 등 신조 지원을 위해 설정된 7건의 정책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또 민간투자자들이 참여한 LNG carrier 2척과 관련된 펀드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20년 11월에 설정된 '브이아이 신조지원 일반 사모 투자신탁 제4호'의 경우 세계적인 선박 금융 전문매체인 마린머니(Marine Money)로부터 프로젝트 파이낸스(PF) 부분 '올해의 딜'(Deal of the year)로 선정됐다. 해당 펀드는 2016년 정부가 해운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조성한 신조지원 프로그램에 따라 설정됐다. 강진구 브이아이자산운용 대체투자팀 이사는 "외부 여러 투자 기관들로부터 인정받는 오퍼레이팅 인력 풀을 갖춰 운용에 대한 신뢰를 높였다"라며 "다양한 구조화 및 이벤트 대응 경험과 국내외 여러 선박금융 관련 기관들과 협업할 수 있는 네트워크의 강점 덕분"이라고 말했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22-01-06 16:32:02[파이낸셜뉴스] 한국교통자산운용(KOTAM)은 22일 중국 양쯔-미츠이 조선소에서 초대형 광탄선(VLOC) 1척을 인도 받으며 7000억원 규모 선박펀드 운용을 시작했다. 이번 선박은 세계 최대 철광석 공급업체인 브라질 발레와 25년 장기 용선 계약을 맺은 32만5000DWT급 VLOC 8척 중 하나다. 브라질과 중국 항로를 운항한다. 나머지 7척은 내년까지 인도받을 예정이다. 이번 펀드는 선박 건조기간을 포함, 28년짜리 장기투자 펀드다. 6억2800만달러(약 7000억원) 규모다. 국내외 은행 차입분을 제외한 금액에 대해 국내 기관 투자자들이 참여했다. 교통자산운용은 선박, 항공기, 인프라에 투자하는 대체 투자 전문 운용사다. 모회사이자 해당 선박의 선주인 국제선박투자운용(KMARIN)은 선박 70여 척을 보유하고 머스크(Maersk), 브리티시 페트롤리움(BP)등 글로벌 기업들과 장기 용선 계약을 맺고 있는 선박 투자 운용사다. 선주사인 국제선박투자운용은 선박투자 통합 플랫폼 구축을 위해 투자 운용사인 한국교통자산운용과 선박관리회사인 국제해양기술(KOSCO)을 두고 있다. 한국교통자산운용 관계자는 "전문 선박 관리 업체인 KOSCO를 통해 비용을 개선해 펀드의 수익률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1-06-22 16:41:39정부가 세월호 사고 이후 연안여객선의 안전 강화를 위해 도입한 '연안여객선 현대화펀드'의 1호 지원선박이 공식 취항한다. 해양수산부는 17일 전남 완도 연안여객선터미널에서 연안여객선 현대화펀드' 1호 지원선박인 ‘실버 클라우드호’의 취항식을 가졌다. 이번에 취향하는 실버 클라우드호는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연안여객선 현대화펀드’ 지원 사업의 첫 성과물이다. 해양수산부는 연안여객선 현대화펀드 제1호 지원 대상사업자인 한일고속에 지난 2016년부터 2018년까지 건조금액(492억 원)의 50%인 246억원을 융자 지원했다. 선박 건조는 우리나라의 첫 민간 조선소이자 카페리 선박 표준선형 개발에 참여한 대선조선이 맡았다. 실버 클라우드호(2만0,263GT*, 길이 160m, 폭 25m)는 여객 정원 1180명과 차량 150대를 동시에 적재할 수 있는 규모의 대형 카페리 여객선이다. 특히 수면 위 선박이 파도·바람 등에 의해 기울어졌을 때 원위치로 되돌아오려는 성질인 복원성과 각종 구명장비 등 국제적 수준의 안전성 기준을 충족시키고, 높은 파도와 빠른 조류에서도 저항을 최소화할 수 있는 선형을 적용했다. 선상공연장 및 잔디 피크닉존 설치 등으로 여객 편의도 강화했다. 연안여객업계는 그동안 영세한 규모, 수익성 악화 등으로 몇백억에 달하는 건조비를 부담하기가 어려운 상황이어서 비용 부담이 적은 해외의 노후한 중고선을 사들였다. 국내 조선업계도 주로 상선 위주의 건조가 이뤄져 수익이 크지 않고 수주물량이 적은 여객선 건조기술을 축적할 기회가 많지 않았다. 이에 따라 해수부는 여객선의 안전과 편의수준을 끌어올리기 위해 지난 2016년부터 ‘연안여객선 현대화펀드’를 도입했다. 대선조선,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부설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한국선박기술, 한국선급, 중소조선연구원 등 11개 업·단체는 카페리 표준선형 개발에 참여하여 선박 건조에 필요한 도면과 설계기술을 확보했다. 해양수산부는 이번 사례를 시작으로 연안여객선 현대화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올해 8월에는 3개 선사(에이치해운, 한일고속, 씨월드고속훼리) 카페리 각 1척씩의 건조에 현대화펀드를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해당 선박 3척은 오는 2020년경 항로에 투입될 예정이다. 박준영 해양수산부 기획조정실장은 “연안여객선 현대화펀드의 첫 지원성과가 결실을 맺으면서 업계의 관심과 호응이 뜨겁다"며 “현대화 펀드를 통한 여객선 신조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펀드의 규모를 확대하는 것과 카페리 외 다른 종류의 여객선에도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 검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2018-10-17 16:20:29KTB자산운용은 글로벌 해운회사 티케이(Teekay)가 삼성중공업에 발주해 신규 건조한 셔틀탱커 3척의 중순위 대출채권에 투자하는 3000만달러(약 334억원) 규모의 'KTB KDB 오션 밸류업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제14호'를 설정했다고 2일 밝혔다. 투자기간은 5년이다. KDB산업은행이 침체된 국내 조선산업의 활성화를 목적으로 조성한 펀드 프로그램(Ocean Value-up Fund Program)의 일환으로 투자가 이뤄진 것이다. 민간 금융기관 중에서는 NH투자증권이 투자자로 참여했다 KTB자산운용 관계자는 “글로벌 메이저 선주-화주 간 장기운송계약에 기반한 안정적 현금흐름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외 선박투자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수익성과 안정성을 갖춘 투자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선박투자 중심지인 노르웨이, 독일, 영국, 싱가포르 등지에 적극적인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KTB자산운용은 2016년 5월 해외대체투자본부를 신설한 이후 해외 부동산을 비롯해 선박, 항공기, 인프라, 신재생에너지 등 다양한 실물자산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2018-07-02 09:42:54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3863억원 규모의 선박펀드를 조성해 한진해운 소유 선박 등 총 20척을 인수했다. 이로써 지난 2015년부터 인수한 국내 해운산 선박이 총 38척, 펀드 조성규모는 총 7971억원으로 늘었다. 캠코는 15일 서울 역삼동 서울지역본부에서 남성해운, 대한상선, 대한해운, 두양리미티드, 팬오션, 한진해운을 사실상 인수한 SM상선 등과 '한국 토니지 19~38호 선박펀드' 본계약을 체결하고, 각 해운사가 보유한 선박 20척을 인수했다. 선박펀드는 캠코가 선박투자회사에 전액 출자한 뒤 선박투자회사가 이 출자금으로 20개 특수목적법인(SPC)에 대출을 제공하면 SPC가 해운사에 선박매매대금을 지급하고 용선 계약을 체결하는 구조다. 캠코가 인수한 선박은 해당 해운사에 재임대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캠코는 이번에 자체재원 2316억원을 투입해 3863억원 규모의 선박펀드를 조성했으며 6개 해운사는 펀드를 통해 기존 고금리, 단기 선박금융을 상환하고 최장 10년간 장기 선박금융으로 전환해 재무구조 안정을 도모할 수 있게됐다. 특히, 파산한 한진해운이 소유했던 선박 10척도 포함돼 한진해운 인력과 정기 선사로서의 운용 노하우를 흡수하고, 국적선사의 해외 헐값 매각을 방지 할 수 있게 됐다는게 캠코의 설명이다. 캠코 문창용 사장은 "지난 2015년부터 11개 해운사 선박 18척 인수에 이어 이번에 20척 까지 총 38척의 선박 인수를 통해 선박금융 시장의 활성화를 견인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적극적인 선박 인수로 민간 선박금융 시장을 보완해 해운업계의 재도약을 지원하고 금융시장 안정에도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hjkim@fnnews.com 김홍재 기자
2017-05-15 20:19:17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3836억원 규모의 선박펀드를 조성해 한진해운 소유 선박 등 총 20척을 인수했다. 이로써 지난 2015년부터 인수한 국내 해운산 선박이 총 38척, 펀드 조성규모는 총 7971억원으로 늘었다. 캠코는 15일 서울 역삼동 서울지역본부에서 남성해운, 대한상선, 대한해운, 두양리미티드, 팬오션, 한진해운을 사실상 인수한 SM상선 등과 '한국 토니지 19~38호 선박펀드' 본계약을 체결하고, 각 해운사가 보유한 선박 20척을 인수했다. 선박펀드는 캠코가 선박투자회사에 전액 출자한 뒤 선박투자회사가 이 출자금으로 20개 특수목적법인(SPC)에 대출을 제공하면 SPC가 해운사에 선박매매대금을 지급하고 용선 계약을 체결하는 구조다. 캠코가 인수한 선박은 해당 해운사에 재임대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캠코는 이번에 자체재원 2316억원을 투입해 3863억원 규모의 선박펀드를 조성했으며 6개 해운사는 펀드를 통해 기존 고금리, 단기 선박금융을 상환하고 최장 10년간 장기 선박금융으로 전환해 재무구조 안정을 도모할 수 있게됐다. 특히, 파산한 한진해운이 소유했던 선박 10척도 포함돼 한진해운 인력과 정기 선사로서의 운용 노하우를 흡수하고, 국적선사의 해외 헐값 매각을 방지 할 수 있게 됐다는게 캠코의 설명이다. 캠코 문창용 사장은 "지난 2015년부터 11개 해운사 선박 18척 인수에 이어 이번에 20척 까지 총 38척의 선박 인수를 통해 선박금융 시장의 활성화를 견인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적극적인 선박 인수로 민간 선박금융 시장을 보완해 해운업계의 재도약을 지원하고 금융시장 안정에도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hjkim@fnnews.com 김홍재 기자
2017-05-15 10:59:48㈜한일고속이 연안여객선 현대화 펀드를 통해 대형 카페리 연안여객선을 건조한다. 해양수산부는 25일 서울 여의도 해운빌딩에서 ㈜한일고속, 대선조선㈜와 '연안여객선 현대화 펀드(현대화 펀드)' 하반기 지원 선박 건조를 위한 계약을 체결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로써 ㈜한일고속은 대선조선㈜에서 길이 160m, 폭 24.8m 규모의 대형 카페리 여객선(1200여명 승선, 자동차 약 150대 적재 가능)을 건조한다. 건조 선박은 산업통상자원부의 연구개발(R&D) 지원으로 개발 중인 카페리 표준선형을 적용할 예정이다. 해수부는 ㈜한일고속에 여객선 건조가격의 50%를 지원한다. 이는 지난 10월 해수부가 공모한 올해 하반기 현대화 펀드에서 한일고속에 선정된데 따른 것이다. 현대화 펀드는 국정과제인 '영세운송업 선진화'의 세부 과제로 정부 출자 펀드와 민간자본을 결합해 연안여객선 건조를 지원하는 제도다. 지원 대상은 카페리 및 초쾌속선으로, 건조 가격의 최대 50%를 지원한다. 올해 펀드 조성규모는 100억원으로, 2019년까지 약 1000억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현대화 펀드는 국내 조선소에서 건조하는 경우에만 지원해준다. 윤학배 해수부 차관은 "이번 계약은 연안해운업계와 조선업계가 상생관계를 만들어가는 첫 걸음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정부도 국민들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연안여객선을 만들기 위해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16-11-24 14:06:57그동안 한진해운 미주노선 매각 입찰에 선박펀드 등 공공자금 활용 여부가 변수였으나 정부가 공공자금을 사용할 수 없도록 해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 일각에서는 탄탄한 자금력을 가진 사모펀드가 유리한 입장에 서게 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현재 한국선주협회 등에서는 입찰자금 마련을 위해 사모펀드 유치에 나서고 있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한진해운 미주노선 매각 입찰 과정에서 '캠코 선박펀드'와 신조용 '선박펀드' 자금을 동원할 수 없도록 했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새롭게 배를 건조하는 신조 자금인 선박펀드는 한진해운의 중고 선박들을 인수하는 입찰 자금으로 쓸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캠코도 한진해운 미주노선 인수를 위한 입찰자금으로 캠코선박펀드를 지원할 수 없다고 밝혔다. 캠코 관계자는 "한진해운 미주노선의 새 주인이 인수한 중고 선박을 캠코에 팔고 재임대하는 형식으로 펀드를 운영할 수는 있지만, 입찰 과정에선 지원이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캠코 선박펀드는 올해까지 2년째 운영중으로 4000억원의 자금 중 일부가 이미 사용되고 2000억여원 정도 수준의 자금만 남은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또한 신조용 선박펀드 3조70000조원은 해운산업이 아닌 조선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투입한다. 다만 현대상선, 선주협회 등 주요 인수후보자들이 가장 욕심을 내고 있는 한진해운의 미국 롱비치 터미널 인수를 위해 정부가 조성을 준비중인 '글로벌 해양 펀드' 자금의 투입 여지는 있다. 하지만 이 마저도 요청이 있을때 정부가 자금을 모으는 '캐피털 콜(Capital call)' 방식으로 운영되는데, 현재까지 확보된 돈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는 지난 10월31일 발표한 해운 경쟁력 강화방안중에서 해양플랜트 사업 지원을 위한 '글로벌 해양펀드'를 선사들의 항만 터미널 매입 등 국내외 인프라 투자에 가능하도록 개편해 일단 문호만 열어 놨다. 한진해운의 미주노선 매각 입찰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됐던 선박펀드 자금의 활용이 어려워지면서 자금력을 갖춘 사모펀드들의 입찰 성공 가능성이 높아졌다. 최근 구조조정을 끝낸 현대상선과 협회비로 운영되는 선주협회는 독자적인 자금 동원이 쉽지 않다. 한진해운 미주노선 매각 입찰에 참여키로 한 5곳 중에서 사모펀드는 SM그룹과 한앤컴퍼니 등 2곳이다. 선주협회의 경우 제3의 사모펀드 자금을 끌어 들일 계획이다. 이 중 사모펀드 SM그룹은 탄탄한 자금력과 해운사를 인수한 경험까지 갖춰 유력한 인수 후보자로 손꼽히고 있다. 해운업계 관계자는 "사모펀드인 SM그룹의 경우 대한해운을 인수한 뒤 좋은 경영실적까지 내고 있어 한진해운 북미 노선 인수에 유리한 조건"이라고 평가했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2016-11-01 18:0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