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미국 국무부의 성김 대북특별대표가 오는 2~4일 한국을 방문해 한국 및 일본 담당자들과 함께 북한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미 국무부는 1일(현지시간) 발표에서 성김 대표와 후나코시 다케히로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 김건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3자 회동을 연다고 밝혔다. 앞서 한국 외교부는 오는 3일에 한미일 3국 북핵수석대표가 서울에서 만난다고 발표했다. 미 국무부는 3국 대표들이 이번 회동에서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에 대한 국제사회의 대응과 코로나19 발병에 대해 폭 넓게 협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국무부는 "성김 대표는 북한의 불법적인 대랑 살상무기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제사회와 협력하는 한편 북한과의 대화를 모색하겠다는 미국의 약속을 재확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성김 대표의 이번 방한은 미국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진전시키기 위해 노력하는 동시에 북한 이슈에 대해 한국 및 일본과 지속적이고 긴밀한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것"이라고 알렸다. 3국 북핵수석대표들은 지난 2월 미 하와이에서 3국 외교장관 회담 당시 대면 협의를 거친 뒤 약 4개월만에 만난다. 성김 대표는 앞서 지난 4월에 한국을 찾아 북한 문제를 논의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2-06-02 08:46:23尹 측 "만찬 회동은 정진석 주선으로 열린 것…외교적 의미 없어"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방한 중인 성 김 미국 대북특별대표와 비공개 만찬을 가진 것으로 확인됐다. 20일 당선인 측 관계자에 따르면 윤 당선인은 전날인 19일 정진석 국회부의장의 서울 도곡동 자택에서 외교부 1차관을 지낸 조태용 국민의힘 의원이 배석하고 김 대표와 만찬을 함께 했다. 이날 회동은 정진석 부의장의 초청으로 마련돼 만찬을 함께하며 윤 당선인과 김 대표는 두 시간 반여 대화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정 부의장과 김 대표는 유년 시절 성북동에서 함께 자란 죽마고우 사이로 깊은 교분을 이어왔다고 알려졌다. 배현진 당선인 대변인은 "윤 당선인과 성김 대표의 만찬회동은 정 부회장의 사적인 주선으로 이뤄진 단순한 만남의 자리"라며 "외교적 의미가 없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날 만찬에서 자연스레 한미동맹 강화 및 북핵 문제 등 대북 정책 협력 방안과 다음 달 21일 전후 개최가 유력시되는 한미정상회담 관련 논의도 오갔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김 대표는 지난 18일부터 22일까지 방한해 현 정부 당국자와 박진 외교부 장관 후보자, 권영세 통일부 장관 후보자, 김성한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외교안보분과 간사 등 새 정부 인사들을 만나 북핵 대응 방향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2-04-20 15:32:32[파이낸셜뉴스] 미국의 성김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한반도 종전선언 문제를 언급하며 북한과 계속 대화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번주 후반에 서울을 방문해 논의를 이어간다고 알렸다. 김 대표는 18일(현지시간) 미 워싱턴DC 국무부 청사에서 노규덕 한반도 평화교섭본부장과 만난 뒤 기자들에게 이같이 말했다. 그는 "노 본부장과 한국의 종전 선언 제안에 대해 논의했다"며 "이번 주말 서울에서 이들 논의와 상호 관심사에 관한 다른 문제들을 논의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올해 집권한 미국의 조 바이든 정부는 그동안 북한과 대화를 시도했으나 북한이 호응하지 않아 문재인 대통령이 제안한 한반도 종전 문제 등 주요 안건을 제대로 논의하지 못했다. 김 대표는 대화 재개를 위해 계속 북한에게 손을 내밀고 있다며 "우리의 의도는 변함이 없다. 우리는 북한에 대해 어떠한 적대적인 의도도 갖고 있지 않으며, 전제조건 없이 만나는 데 열려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우리는 북한 문제를 다루기 위해 유엔 안보리의 북한 관련 결의안을 이행할 책임이 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노 본부장에게 우리의 동맹 및 파트너, 특히 한국 및 일본과 비핵화 완수 및 한반도의 지속적인 평화 달성을 위해 긴밀히 협력한다는 미 정부의 강한 의지를 재확인했다"고 말했다. 동시에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우리는 미국 및 동맹국들의 안보를 증진시킬 현실적인 진전을 이루기 위한 북한과의 외교를 모색할 것"이라며 "여기에는 긴장을 완화하기 위해 북한과의 잠재적인 관여를 고려하는 것도 포함된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우리는 계속해서 북한 주민들의 인권을 옹호할 것이고, (일본인) 납치 문제의 즉각적인 해결을 요구할 것"이라면서도 "우리는 인도주의적 관심 분야를 다루기 위해 북한과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 미국은 가장 취약한 북한 주민들에 대한 접근과 모니터링에 대한 국제적 기준에 부합하는 인도적 지원의 제공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오는 19일 오전 후나코시 다케히로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과 함께 한미일 북핵 수석대표간 협의를 열고 대화를 이어나갈 예정이다. 김 대표는 "미국과 한국, 일본간 3국 협력은 우리의 북한 접근법에 있어 절대적인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1-10-19 09:02:48[파이낸셜뉴스] 한·미연합훈련이 실시되는 가운데 성 김 미국 대북특별대표는 오는 21일부터 24일까지 나흘간 방한 예정이다. 성 김 대표는 오는 23일 오전 노규덕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한미 북핵 수석대표 협의를 갖고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정착의 실질적 진전을 위한 양국간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성 김 대표는 방한 기간 대북 메시지와 함께 아프간 사태에 대한 조 바이든 미국 정부의 입장을 밝힐 지 주목된다. 20일 외교당국에 따르면, 이번 성 김 대표 방한은 지난 6월 이후 2개월 만이다. 당시 성 김 대표는 북한에 '조건없는 만남'을 강조한 바 있어 이번 방한에서 어떤 대북메지시를 내놓을 지 관심이 쏠린다. ■美, 北대화모드 유지할 듯 웬디 셔먼 미 국무부 부장관은 지난 달 방한해 "우리는 북한에 대화하자고 제안했고 그들의 대답을 기다리고 있다"고 했다. 일단 바이든 미국 정부는 최근 아프간 사태 외에도 내년 중간선거, 중산층 포용 정책 및 각종 인프라 쇄신 법안 통과 등 난제가 산적해 있는 만큼 대북문제는 후순위 의제로 다루는 분위기다. 김현욱 국립외교원 교수는 기자와 통화에서 "성김 대표는 북한이 요구하는 적대정책 폐지 등의 메시지를 사전에 준비하지 않는 등 미국 정책은 그대로 유지될 것"이라며 "현재 미국은 아프간 철군 문제, 내년 중간선거 등 자국 정치가 우선이다. 북한 문제는 후순위로 밀린 상태"라고 말했다. 아산정책연구원 차두현 수석연구위원도 "미국은 아프간 상황이 우선이기 때문에 현 시점에서 미 국무부가 한반도에 높은 우선 순위를 두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만약 성김 대표 방한기간 중 북한이 미사일 발사 등 군사도발을 감행할 경우 상황은 달라질 수 있다. 북한이 대륙간 탄도미사일 발사 등 고강도 도발을 하게 되면 당장 미국이 발끈할 수있어 북한으로선 도발을 감행해도 미국 눈치를 봐가면서 저강도 도발을 할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지난 10일부터 남북공동연락사무소 및 동·서해지구 군 통신선을 이용한 우리측 정기통화 시도에도 불응하고 있다. 북한 군의 동향도 아직 이렇다할 도발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다. 통일부 당국자도 이날 "지난 11일 김영철 통일전선부장 담화 이후 북한당국의 추가적인 입장 표명이 현재까지는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北 도발가능성은 낮은 듯" 일단 전문가들은 북한의 도발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다. 차두현 수석연구위원은 "북한이 한미군사훈련에 대한 나름대로의 담화로 입장을 표명했기 때문에 미국 측의 대응을 유도하는 것은 자제할 것"이라고 봤다. 여기에는 북한이 현 시점에서 미국의 심기를 건드려 미국이 아예 북·미 대화 가능성을 차단할 수도 있다는 판단이 깔려 있다. 차 수석연구위원은 이어 "만약 북한이 도발한다면 노동당 창건 기념일을 전후한 10월께 군사퍼레이드, 신무기 소개 정도가 되지 않겠느냐"고 말해 당장의 군사도발 가능성은 낮다고 봤다. 한편 첫 방한 당시인 지난 6월 성 김 대표는 4박 5일 간 한미 북핵수석대표 협의, 한미일 북핵수석대표 협의 뿐 아니라 이인영 통일부 장관, 문재인 대통령을 만났고 주한미대사관저에서 외교안보 전문가들을 초청해 간담회를 하는 자리도 마련한 바 있다. pio@fnnews.com 박인옥 기자
2021-08-20 16:10:34[파이낸셜뉴스] 한·미연합훈련이 실시되는 가운데 성 김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오는 21일께 한국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져 대북 메시지와 함께 아프간 사태에 대한 조바이든 미국 정부의 입장을 밝힐 지 주목된다. 20일 외교당국에 따르면, 이번에 성 김 대표 방한이 성사되면 지난 6월 이후 2개월 만이다. 당시 성 김 대표는 북한에 '조건없는 만남'을 강조한 바 있어 이번 방한에서 어떤 대북메지시를 내놓을 지 관심이 쏠린다. ■美, 北대화모드 유지할 듯 웬디 셔먼 미 국무부 부장관은 지난 달 방한해 "우리는 북한에 대화하자고 제안했고 그들의 대답을 기다리고 있다"고 했다. 일단 바이든 미국 정부는 최근 아프간 사태 외에도 내년 중간선거, 중산층 포용 정책 및 각종 인프라 쇄신 법안 통과 등 난제가 산적해 있는 만큼 대북문제는 후순위 의제로 다루는 분위기다. 김현욱 국립외교원 교수는 기자와 통화에서 "성김 대표는 북한이 요구하는 적대정책 폐지 등의 메시지를 사전에 준비하지 않는 등 미국 정책은 그대로 유지될 것"이라며 "현재 미국은 아프간 철군 문제, 내년 중간선거 등 자국 정치가 우선이다. 북한 문제는 후순위로 밀린 상태"라고 말했다. 아산정책연구원 차두현 수석연구위원도 "미국은 아프간 상황이 우선이기 때문에 현 시점에서 미 국무부가 한반도에 높은 우선 순위를 두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만약 성김 대표 방한기간 중 북한이 미사일 발사 등 군사도발을 감행할 경우 상황은 달라질 수 있다. 북한이 대륙간 탄도미사일 발사 등 고강도 도발을 하게 되면 당장 미국이 발끈할 수있어 북한으로선 도발을 감행해도 미국 눈치를 봐가면서 저강도 도발을 할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지난 10일부터 남북공동연락사무소 및 동·서해지구 군 통신선을 이용한 우리측 정기통화 시도에도 불응하고 있다. 북한 군의 동향도 아직 이렇다할 도발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다. 통일부 당국자도 이날 "지난 11일 김영철 통일전선부장 담화 이후 북한당국의 추가적인 입장 표명이 현재까지는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北 도발가능성은 낮은 듯" 일단 전문가들은 북한의 도발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다. 차두현 수석연구위원은 "북한이 한미군사훈련에 대한 나름대로의 담화로 입장을 표명했기 때문에 미국 측의 대응을 유도하는 것은 자제할 것"이라고 봤다. 여기에는 북한이 현 시점에서 미국의 심기를 건드려 미국이 아예 북·미 대화 가능성을 차단할 수도 있다는 판단이 깔려 있다. 차 수석연구위원은 이어 "만약 북한이 도발한다면 노동당 창건 기념일을 전후한 10월께 군사퍼레이드, 신무기 소개 정도가 되지 않겠느냐"고 말해 당장의 군사도발 가능성은 낮다고 봤다. pio@fnnews.com 박인옥 기자
2021-08-20 11:07:10[파이낸셜뉴스] 성김 미국 대북특별대표가 16일부터 시작된 후반기 한·미 연합지휘소훈련(CCPT) 기간 방한할 것으로 알려져 교착상태인 남·북 및 북·미관계가 어떤 변곡점을 맞을 지 주목된다. 16일 외교가에 따르면 한·미 양국은 오는 21일부터 24일까지 성김 대표의 방한 일정을 두고 조율 중에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성김 대표 방한이 성사될 경우 지난 6월 이후 약 2개월 만이다. 특히 북한이 사실상 무력도발 가능성을 내비친 한·미연합훈련 기간 중 방문이라는 점에서 향후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정세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 관심이 집중된다. 다만 외교부 측은 "정해진 바 없다"고 했다. 그러나 외교부가 방한 일정에 대해 확인도 부인도 하지 않은 점을 볼 때 한·미양국간에 조율이 이뤄지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 성김 대표가 방한할 경우 우선 지난 7월 27일 남·북간 연락통신선 복원이후 후속조치를 놓고 양국이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북한이 한·미연합훈련을 핑계로 통신선마저 끊은 만큼 어떤식으로든 북·미 또는 남·북간 관계 개선의 물꼬를 트려는 노력을 할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또 최근 한·미간 장·차관급, 국장급 협의에서 대북 인도적 협력방안이 논의됐다는 점에서 대북제재와 관련된 내용이 논의될 가능성이 있다. 인도적 차원에서 남·북간 이산가족 상봉 추진문제를 비롯해 재미교포를 포함한 이산가족 화상상봉 추진도 의제에 포함될 수 있다. 이밖에도 남·북간 기상정보 및 코로나19 감염병 정보 교환, 민간단체를 통한 인도적 협력문제도 논의 테이블에 오를 수 있다. 외교가 일각에선 북한이 이미 한·미연합훈련 실시를 빌미로 군사도발을 감행할 가능성을 내비친 만큼 성 김 대표 방한에 맞춰 북한이 무력도발에 나설 가능성을 배제할 수없는 상황이다. 지난 6월 성김 대표 방한 당시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은 담화를 내고 미국의 외교대화 촉구에 "잘못된 기대"라고 반박한 바 있다. 만일 북한이 성 김 대표 방한 기간 중 미사일 발사 등 군사도발을 감행할 경우 북·미는 물론 남·북관계는 급랭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한·미 양국이 인도적 협력을 약속하는 등 유화적 메시지를 보내왔고, 북한이 이에 호응할 경우 북한과의 대화재개 가능성도 남아 있다.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는 기자와 통화에서 "북한군 특이동향에 대해 추가로 설명드릴 사안은 없다"며 "한미 군 당국은 확고한 방어태세를 유지하며 관련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미 양국은 코로나19 상황 등을 고려해 16일부터 26일까지 최소 규모의 인원만 투입해 컴퓨터 시뮬레이션 위주의 훈련을 시행 중이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1-08-16 16:40:14[파이낸셜뉴스] 미국 웬디 셔먼 국무부 부장관과 성김 대북특별대표가 남북간 통신연락선 복원을 '좋은 진전'이라고 29일 평가했다. 남북이 지난 27일 통신연락선을 복원한 지 이틀 만이다. 이날 외교부에 따르면 셔먼 부장관과 김 대표는 최종건 1차관, 노규덕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각각 통화를 갖고 연락선 복원에 대해 '좋은 진전'이라고 본다며, 미국은 남북간 대화와 관여를 지지한다고 했다. 우리측이 남북간 통신연락선 복원 이후 지속적인 대북 대화와 관여 노력이 중요하다고 하자, 미국측이 지지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한 것이다. 이어 한미 양측은 조율된 외교적 노력을 바탕으로 향후 북한문제 등에 대해 소통을 이어가기로 했다. 셔먼 부장관은 지난 21일부터 23일까지 방한 일정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정의용 외교부 장관, 이인영 통일부 장관을 예방하고 북한과의 대화 재개에 대한 의지를 표명했다. 또한 셔먼 부장관은 북한에 조건 없는 대화를 촉구하며, 남북간 대화·교류를 지지한다고 밝힌 바 있다. 정 장관은 28일 국립외교원 행사에서 남북 통신연락선 복원에 대해 "정부는 7.27 합의를 계기로 남북 관계의 진전이 북·미 관계의 진전으로 이어지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1-07-29 20:10:19[파이낸셜뉴스] 김정은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17일 당 전원회의에서 "대화에도 대결에도 다 준비돼 있어야 한다"며 미국 바이든 행정부 출범 후 처음으로 직접 대외 메시지를 발표한 가운데 성김 미국 대북특별대표 방한이 남·북, 북·미 대화 재개를 위한 모멘텀이 될지 주목된다. 성김 대표는 오늘(19일)부터 23일까지 4박 5일간 방한해, 한·미, 한·미·일 북핵 수석대표 협의를 가지고 통일부 측과 대북정책을 조율할 예정이다. 한미 양국이 "대화에 준비돼 있어야 한다"는 북한을 대화 테이블로 이끌어낼 구체적인 유인책을 제시할지가 이번 협의의 핵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북한에 대한 식량 지원 등 인도적 협력 여부도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 노동신문에 따르면 김 위원장이 지난 17일 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에서 "대화에도, 대결에도 모두 준비돼 있어야 한다. 특히 대결에 빈틈없는 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한반도 정세를 '안정적으로 관리하겠다'는 기조도 밝혔다. 김 위원장은 "국가의 전략적 지위와 능동적 역할을 높이고 유리한 외부 환경을 주동적으로 마련해야 한다"며 "조선반도(한반도) 정세를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가는데 주력해야 한다"고 했다. 미국 대북정책 검토, 한미 정상회담 이후 메시지에서 '대화와 대결' 가능성을 모두 열어둔 것이다. 김 위원장이 전원회의 기간 미국 대북정책을 평가하고, 관련 대응을 논의한 것에 대해 양무진 북한대학원 대학교 교수는 "북미대화에 대해 계속 검토하고 있다는 것을 드러낸다. 별도의 조치를 통해 자신들의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했다. 양 교수는 "다만 성김 미국 대북특별대표 방한에서 좀 더 적극적인 대화 유인 메시지를 발신하면 북한이 이를 고려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이에 성김 대표 방한을 계기로 21일 서울에서 열리는 한미일 북핵 수석대표 협의에서 북한을 대화 테이블로 이끌어낼 구체적 방법론이 제시될지 주목된다. 성김 대표는 19일 인천국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다시 서울에 와 기쁘다"며 "노규덕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후나코시 다케히로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과 만나 생산적인 회의를 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미일 북핵 수석대표는 21일 한미일 3자 협의를 가지고 대북정책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같은 날 노 본부장은 성김 대표, 후나코시 국장과 각각 한미·한일 북핵 수석대표 협의도 진행한다. 외교부는 "노 본부장이 성김 대표와 북핵 수석대표 협의를 가지고 한반도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의 실질적 진전을 위한 양국 간 협력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라며 "이와 관련한 모든 방안들이 협의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성김 대표, 후나코시 국장의 잇따른 방한을 계기로 한미일 3국은 대북정책을 보다 세밀하게 조율하고 3국 협력 의지를 다질 것으로 예상된다. 바이든 행정부는 대북정책 검토를 끝내고 실용적이고 조정된 '외교 중심'의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미 양국은 정상회담, 2+2 장관 회의 등 계기로 완전히 조율된 정책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일본 또한 북한문제에 대한 한국과의 공조에는 가능성을 열어둔 상태다. 성김 대표는 22일 이인영 통일부 장관을 예방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장관은 18일 MBN과의 인터뷰에서 "군사적인 긴장을 통해서 대화와 협상에 유리한 고지를 만들려고 하지 말고 냉면 상을 잘 차리고 대화와 협력의 길로 나왔으면 좋겠다"고 했다. 또한 북한의 식량난에 대해 "기회가 된다면 또 북이 의사가 분명하다면 우리가 식량이나 이런 것과 관련해서 협력하는 문제들에 대해 주저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이 당 전원회의에서 직접적으로 '식량난'을 언급할 만큼 북한 식량난이 심화하는 가운데 이번 협의에서 식량, 백신 등 북한에 대한 인도적 협력 방안이 나올지 여부도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 앞서 통일부는 코백스(COVAX) 등 국제기구를 통한 지원뿐 아니라 북한에 대한 백신 '직접 지원'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1-06-19 11:29:22성김 미 대북특별대표가 오는 19일 방한할 예정인 것으로 파악됐다. 외교 당국은 성김 대표 방한을 계기로 '한·미·일 북핵 수석대표 협의' 일정도 조율하고 있다고 밝혔다. 바이든 행정부 출범 후 대북특별대표의 첫 방한으로, 북한 문제에 대한 한·미·일 3국 공조가 본격화할 전망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16일 "성김 대표가 19일부터 23일까지 방한하는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고 말했다. 성김 대표 방한은 한·미 정상회담 이후 양국 정상 간 합의 내용을 신속하게 이행하는 차원에서 추진됐다. 외교 당국은 성김 대표 방한 중 한·미·일 북핵 수석대표 협의도 조율하고 있다. 당국자는 "성김 대표 방한 기간에 후나코시 다케히로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도 방한할 예정"이라며 "이를 계기로 한·미·일, 한·일 북핵 수석대표 협의도 조율 중에 있다"고 밝혔다. 김나경 기자
2021-06-16 21:39:41[파이낸셜뉴스] 성김 미 대북특별대표가 오는 19일 방한할 예정인 것으로 파악됐다. 외교 당국은 성김 대표 방한을 계기로 '한미일 북핵 수석대표 협의' 일정도 조율하고 있다고 밝혔다. 바이든 행정부 출범 후 대북특별대표의 첫 방한으로, 북한 문제에 대한 한미일 3국 공조가 본격화할 전망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16일 "성김 대표가 19일부터 23일까지 방한하는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고 말했다. 성김 대표 방한은 한미 정상회담 이후 양국 정상 간 합의 내용을 신속하게 이행하는 차원에서 추진됐다. 외교 당국은 성김 대표 방한 중 한미일 북핵 수석대표 협의도 조율하고 있다. 당국자는 "성김 대표 방한 기간 후나코시 다케히로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도 방한할 예정"이라며 "이를 계기로 한미일, 한일 북핵 수석대표 협의도 조율 중에 있다"고 밝혔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1-06-16 20:15: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