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유네스코 세종대왕 문해상(UNESCO King Sejong Literacy Prize)’의 수상 단체는 태국의 마히돌 대학교 ‘아시아문화언어연구소’와 베트남의 ‘지식협력공유개발센터’로 선정됐다. 매년 9월 8일은 1965년 유네스코 선언에 의해 공포된 ‘세계 문해의 날’로서, 유네스코에서는 이날을 기념하여 국제사회의 문맹 퇴치에 기여한 개인과 단체에 국제문해상을 시상해 오고 있다. 대한민국 정부도 1989년에 세종대왕의 창제정신을 전 세계에 알리고 문맹 퇴치에 기여하고자 ‘유네스코 세종대왕 문해상’을 제정하였으며, 1990년부터 이 상을 시상하고 있다. 태국 아시아문화언어연구소는 태국 남부에서 민족 고유 언어(빠따니 말레이어)를 사용하는 소수민족과 태국 공식 언어(타이어)를 사용하는 대다수 사람들 사이에서 벌어지고 있는 언어문화적 갈등을 치유하기 위해 노력했다. 이 단체는 갈등 지역의 원주민과 주류 주민 간의 상호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지역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빠따니 말레이어와 타이어를 같이 사용하는 다언어 교육 프로그램을 시행했으며, 이를 통해 소수민족의 지역 정체성과 자부심을 유지시켜 주고, 이들이 국가적인 소속감을 느끼게 함으로써 민족적 화합을 가져오게 했다. 베트남 지식협력공유개발센터는 ‘시골 지역 책 보급 프로그램’을 통해 책 보급률이 미비한 지방에 책을 보급함으로써 지방 사람들에게 독서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했으며, 이를 통해 문해율을 높이고 평생학습 기회를 제공한 점이 인정되어 수상 단체로 선정되었다. 이번 유네스코 국제문해상 시상식은 8일에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 본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문화체육관광부는 570돌 한글날을 맞이해 10월 초에 세종대왕 문해상 수상 단체의 관계자를 국내에 초청하여 이들에게 세종대왕 영릉과 한글박물관 등 한국의 문화유산을 소개할 계획이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16-09-07 08:55:20문화체육관광부는 올해 '유네스코 세종대왕 문해상' 수상 단체로 가나의 '교육 형평성과 개발을 위한 재단(FEED)'과 파나마의 프로에드 재단, 오스트리아의 빈 교원 대학 등 3곳이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 유네스코는 1965년 9월 8일을 '세계 문해의 날(International Literacy Day)'로 정하고, 매년 이날을 기념해 국제사회의 문맹 퇴치에 기여한 개인과 단체에 상을 수여하고 있다. 문체부는 세종대왕의 한글 창제 정신을 기리고 전 세계 문맹 퇴치 노력에 동참하고자 1989년 제정된 '유네스코 세종대왕 문해상'을 지원하고 있다. 각 수상 단체(기관)에는 상금 2만달러와 함께 상장이 수여된다. 수상 단체인 FEED는 학생들이 쉽게 교육 자원에 접근할 수 있도록 모바일 도서관과 디지털 도구를 지원했다. 프로에드 재단은 문해력을 증진하는 교육 프로그램을 소외된 지역사회 10곳을 중심으로 운영했다. 빈 교원 대학은 도심 지역에 다언어 교실 환경을 조성하는 '복스미 교육 협력망'을 설립했다. '세계 문해의 날' 기념행사는 9~10일 카메룬 야운데에서 열리며 '2024 유네스코 세종대왕 문해상' 시상식도 9일 함께 진행된다. 문체부는 '578돌 한글날(10월 9일)'을 맞아 올해 수상 단체 관계자들을 국내에 초청해 한국의 문화를 소개할 계획이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09-09 10:27:27[파이낸셜뉴스] 문화체육관광부는 2023년 '유네스코 세종대왕 문해상' 수상 단체로 파키스탄의 유목민 어린이 대상 교육 프로젝트 '히말라야 문맹 퇴치 네트워크' 등 3곳이 선정됐다고 8일 밝혔다. 이 단체와 더불어 핀란드의 문해력 향상 학습 플랫폼 ‘그래포게임’,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전자 도서관 프로젝트 에듀테크 기업 '스냅플리파이'가 올해 유네스코 세종대왕 문해상에 선정됐다. 유네스코는 지난 1965년 문맹 퇴치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9월 8일을 '세계 문해의 날'(International Literacy Day)로 정하고 매년 이날 국제사회 문맹 퇴치에 기여한 개인과 단체에 문해상을 시상하고 있다. 이후 1989년에는 누구나 말과 글을 쉽게 익히도록 한 세종대왕의 한글 창제 정신을 기리고 문맹 퇴치 노력에 동참하고자 '유네스코 세종대왕 문해상'이 제정됐다. 올해 수상단체인 '히말라야 문맹 퇴치 네트워크'는 히말라야 남부 유목민 부족 바카르왈족의 자녀에게 유치원 및 초등교육 과정을 제공했고, '그래포게임'은 난독증이 있는 어린이를 돕기 위한 문해력 향상 게임 앱을 개발했다. 또 '스냅플리파이'는 아프리카 전자도서관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무료 전자책과 교육콘텐츠를 제공했다. 시상식은 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 사무국에서 열리는 ‘세계 문해의 날’ 기념행사에서 열린다. 아울러 문체부는 올해 577돌 한글날을 맞아 수상 단체 관계자들을 국내로 초청해 세종대왕의 한글 창제 의미를 알리고 한국 문화 체험의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3-09-08 10:50:05[파이낸셜뉴스] 밀알복지재단 헬렌켈러센터는 콘텐츠 플랫폼 뉴닉이 ‘세계 보편적 정보 접근의 날’ 및 설립 4주년을 맞이하여 시청각장애인을 위한 전자도서를 기부했다고 29일 밝혔다. 유네스코가 2015년 선포한 ‘세계 보편적 정보 접근의 날’은 누구나 원하는 정보에 동등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는 날로, 유엔총회를 통해 2019년 기념일로 제정됐다. 뉴닉은 시각과 청각의 기능이 동시에 손실돼 정보 접근이 어려운 시청각장애인을 위해 전자도서를 기부했다. 뉴닉이 기부한 전자도서는 총 27권으로, 뉴닉에서 발행한 시사, 경제, 환경, 문화 등 다양한 지식 정보 콘텐츠들로 구성됐다. 전자도서는 밀알복지재단 헬렌켈러센터를 통해 시청각장애인을 위한 점자정보단말기 교육 자료로 사용된다. 시청각장애인들은 문자와 점자를 상호 호환해주는 점자정보단말기를 통해 뉴닉이 기부한 전자도서를 읽게 된다. 뉴닉은 전자도서 기부와 동시에 밀알복지재단과 함께하는 온라인 캠페인 ‘모두와 함께, 뉴닉’을 실시한다. 본 캠페인은 모든 사용자가 특정 환경이나 신체적 특징에 상관없이 디지털 환경에서 제공하는 정보에 불편함 없이 접근할 수 있도록 제작한 웹 페이지로, 캠페인을 통해 ‘정보 접근성’에 대해 알린다. 밀알복지재단과 뉴닉은 카카오같이가치에서 정보 접근성에 취약한 시청각장애인을 위한 모금도 11월 27일까지 진행한다. 후원금은 헬렌켈러센터를 통해 시청각장애인을 위한 점자교육 제공 및 점자교육 교재 구입비로 사용된다. 밀알복지재단 홍유미 헬렌켈러센터장은 “시청각장애인은 시각과 청각이 동시에 손실된 장애로 볼 수도 들을 수도 없어 의사소통과 정보 접근이 어려운데, 세계 보편적 정보 접근의 날을 맞아 뜻깊은 나눔을 해주신 뉴닉에 감사드린다. 전자도서로 제작된 뉴닉 콘텐츠들을 통해 접한 시사 상식, 생활 정보들은 시청각장애인의 문해력 향상과 사회참여까지 도울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2-09-29 08:36:48[파이낸셜뉴스] 2022년 ‘유네스코 세종대왕 문해상’의 수상 단체로 영국의 과학기술 분야 비영리단체 ‘네이티브 사이언티스트’, 인도의 ‘칼링가 사회과학연구원’, 아랍에미리트의 온라인 교육플랫폼 ‘마드라사’가 선정됐다. 유네스코는 문맹 퇴치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1965년에 9월 8일을 ‘세계 문해의 날’로 정하고, 매년 이날을 기념해 국제사회의 문맹 퇴치에 기여한 개인과 단체를 대상으로 상을 수여하고 있다. 이에 문화체육관광부는 누구나 말과 글을 쉽게 익히고 이용할 수 있도록 한 세종대왕의 한글 창제 정신을 기리고 전 세계 문맹 퇴치 노력에 동참하고자 1989년에 제정된 ‘유네스코 세종대왕 문해상’을 지원해오고 있다. ‘2022 유네스코 세종대왕 문해상’ 시상식은 8일 코트디부아르 아비장에서 열리는 ‘세계 문해의 날’ 기념행사에서 진행한다. 아울러 문체부는 576돌 한글날을 맞이해 올해 수상 단체 관계자들을 국내에 초청하고 한국 문화를 소개할 계획이다. 1990년부터 2021년까지 59개(명) 단체와 개인이 문해 사업을 수행하고 개발도상국의 모국어 발전과 보급에 기여한 공로로 ‘유네스코 세종대왕 문해상’을 받았다. 각 수상 단체(개인)에는 상금 2만 미국달러와 수상증서, 은으로 된 메달을 수여한다. 2013년에 설립된 비영리단체 영국의 ‘네이티브 사이언티스트’는 유럽 전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과학, 공학, 수학 등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학습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소외된 이민자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그들의 모국어로 교육을 진행해 이민자 학생들의 과학적 소양 증진과 언어 발달에 기여했다. 2018년부터 2021년까지 학습자 약 1800명이 관련 프로그램을 이수했다. 인도 오디샤주에 1993년에 설립한 대학 ‘칼링가 사회과학연구원’은 2013년부터 토착민 초등학생들의 저학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모국어 기반 다중언어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대면교육과 텔레비전, 라디오 등을 활용한 원격교육을 결합해 22개 이상의 다른 토착 언어를 사용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문해 교육을 제공해왔다. 2013년부터 2020년까지 학생 약 12,000명이 혜택을 받았다. 2018년에 개설한 아랍에미리트의 ‘마드라사’는 온라인 아랍어 학습 플랫폼이다. 여러 국가에서 승인받은 아랍어 교육과정을 기반으로 다양한 학습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학습을 통해 얻은 점수로 다른 학습자와 경쟁하는 등 재미와 교육을 결합한 게임 방식을 활용하고 있으며, 이야기 기반의 다양한 영상 학습 자료를 통해 학습자의 학습 동기를 높이고 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2-09-08 08:55:48[파이낸셜뉴스] 세이브더칠드런 코리아는 오는 8일 세계 문해의 날을 앞두고 문맹률이 높은 베트남과 캄보디아의 소외 지역의 문해력을 강화하기 위해 아동의 안전한 학교 복귀와 원격 학습을 촉진하는 교육 사업을 추진한다. 지난해 세이브더칠드런이 발표한 ‘빌드 포워드 베터’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국가 4분의 1에 해당하는 국가에서 아동 수억 명이 높은 교육 붕괴의 위험에 처해있다. 코로나19와 기후위기, 국내 난민, 분쟁으로 인한 학교 공격, 디지털 인프라 부족 등이 아동의 학교 교육에 대한 접근을 방해하는 요인으로 지적된다.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적 영향으로 최소 1000만명에서 1600만명의 아동이 학교로 돌아가지 못할 위험에 처해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이와 같은 교육 공백은 아동의 교육 접근성과 직접적인 연관성을 갖고 있는 문해력 향상에 큰 타격을 입힐 수 있다. 유네스코가 2021년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전 세계 아동의 문해율은 92%로 86%인 성인과 비교해 높은 수준으로, 이는 이전 세대보다 더 많은 교육 기회가 주어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문해율은 평등, 인구 증가율 등 사회 경제학적인 요인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데, 전 세계 성인 문맹의 47%가 남아시아와 서아시아 지역에 거주하고 있으며, 저소득국가 청소년의 문해율은 73%로 전 세계 청소년의 문해율 92% 보다 낮다. 이는 세이브더칠드런이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저소득 국가에 사는 아이들이 더 부유한 국가의 또래들에 비해 66% 더 많이 학교 수업을 받지 못했다고 발표한 것과 연결된다. 전 세계적인 교육 실패와 디지털 격차로 인한 원격 수업 접근성 차이는 더 나아가 높은 성인 실업률로 이어져 다음 세대에 몰아 닥칠 폭풍이 될 가능성이 높다. 이에 세이브더칠드런은 아동의 지속적인 학습 기회를 유지하고 안전한 학교 복귀를 목표로 하는 ‘세이프 백 투 스쿨’ 프로그램을 전 세계 사업장의 교육 프로그램에 적용 중이다. 세이브더칠드런 코리아는 2021년부터 2024년까지 3년 동안 약 62억원 규모로 캄보디아와 베트남에서 세이프 백 투 스쿨 교육 사업을 이어갈 예정이다. 캄보디아와 베트남은 코로나19 팬데믹에 대비한 방역 조치와 경제적 여파로 교육권에 심각한 타격을 입은 국가 중 하나이다. 강력한 봉쇄 정책으로 휴교 기간이 길어지면서 학업이 중단되었으나 이를 보완할 환경이 뒷받침되지 못한 탓이다. 캄보디아의 경우, 약 354만 명의 학생이 학업 능력과 삶의 질 저하를 경험했으며, 특히 전체 초등 연령의 29%에 해당하는 103만 여 명이 타격을 입었다. 베트남의 경우, 지역간 교육 격차가 심해 베트남 중부의 꽝빈성에 거주하는 아동의 교육에 심각한 차질을 빚었다. 매년 연속적인 자연 재해가 발생해 교육 환경이 열악한 지역인 만큼 원격 수업을 진행하기 어려운 탓에 교육 공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컸다. 세이브더칠드런 코리아는 세이브 백 투 스쿨 사업을 통해 학교 수업에 참여하지 못하는 기간 동안에도 아동이 집에서 학습을 이어갈 수 있는 학습 자료를 제공해 문해력과 수해력을 높일 수 있도록 지원했다. 글을 읽고 쓸 줄 모르는 부모가 자녀의 학습을 도울 수 있도록 사진으로 만든 가이드를 제공하는 등 현지 지역 사회의 배경에 맞춰 지원을 제공했다. 앞으로도 학습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교사를 대상으로 디지털 기술 활용 역량을 강화하고 태블릿과 같은 전자기기를 제공하는 등 혁신적인 교육활동을 지원해나갈 계획이다. 8월 말 캄보디아의 교육 사업장을 직접 방문한 세이브더칠드런 정태영 총장은 "문해력과 수해력 등 기초적인 읽고 쓰는 능력은 아동의 삶에 장기적인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소이다. 분쟁, 기후 변화, 경제 위기 등 수많은 위기 상황 속에서도 아동의 교육권은 반드시 지켜져야 하지만 빈곤 국가의 아동은 위기의 가장 큰 여파를 경험하곤 한다. 세이브더칠드런은 현재의 위기를 기회로 삼아 이전보다 더 나은 교육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2-09-07 07:57:26[파이낸셜뉴스] 코이카(KOICA·한국국제협력단)가 소외된 개발도상국 여성들의 든든한 울타리가 되고 있다. 8일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코이카는 OECD 개발원조위원회(DAC) 회원국들이 자국 공적개발원조(ODA)의 38%를 성평등에 할애하고 있다고 밝혔다. 성차별과 성폭력은 빈곤, 보건문제, 분쟁, 재난 등 발전의 걸림돌 중 하나이자 다른 갈등들이 여성의 권리나 생존을 위협하는 양상으로 나타난다. 이에 따라 국제사회는 지난 2015년 제정한 지속가능개발목표(SDGs) 17개 중 5번을 성평등으로 명시했다. 코이카 역시 개도국 여성들이 겪는 여러 불평등 해소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양질의 교육과 직업 기회 등 여성의 경제 역량 강화 △사회 참여 등 사회적 지위 향상 △폭력 방지 등 기본권 확보 등 부문에서 40개 국에서 총 53건, 3억5000만 달러 규모(한화 약 4000억원)의 성평등 사업을 진행 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이라크 에서는 유엔인구기금(UNFPA)과 함께 작년부터 2023년까지 299만 달러를 투입해 IS전쟁 피해 여성을 대상으로 치료, 법률지원, 심리상담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라크는 사회 내 뿌리 깊은 여성 차별주의와 정부의 낮은 젠더 인식, 샤리아법 등으로 인해 여성의 사회적 지위가 매우 낮다. 이 사업의 일환으로 코이카는 작년 11월 이라크 키르쿠크 주에 전쟁폭력 피해 여성들에게 치료, 심리상담, 법률지원 및 적응 등을 종합 지원하는 전쟁 폭력 피해 여성 원스톱지원센터를 개소했다. 키르쿠즈 주는 반군단체에 의해 피해를 크게 입은 지역으로 꼽힌다. 코이카는 니나와주에 1개 센터를 더 건립하고, 이라크 국무조정실, 보건부 및 경찰청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역량강화 프로그램을 제공하여 제도적 미흡 사항을 개선하기 위한 컨설팅도 제공한다. 그리고 지역사회 내 뿌리 깊은 여성 차별주의를 극복하기 위한 광범위한 캠페인 활동도 병행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총 9만 3000명의 이라크 여성과 남성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성인식을 제고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네팔 에서 코이카는 2016년부터 유네스코와 손잡고 515만 달러를 투입해 네팔 5개 지역에서 여성의 역량을 강화하고 학교, 지역사회 등 여성을 소외시키는 환경을 개선하는 사업을 추진해왔다. 네팔 성개발지수(GDI)는 0.933으로 189개 국 중 142위이다. 네팔의 평균 학교 재학년수는 여성은 4.3년, 남성은 5.8년이며, 현지 남성 열명 중 여덟명(78.6%)이 글을 읽고 쓸 수 있는데 반해 여성은 여섯 명(59.7%) 수준이다. 입법, 고위 공직자 및 관리직 중 여성 비율은 13.2%, 전문직·기술인력 중에는 30%이며, 1인당 GNI 또한 여성은 2910달러, 남성은 4108달러로 차이가 난다. 코이카는 △성폭력 예방 및 임신, 출산, 양육에 관련한 보건, 사회 교육 등 포괄적 성교육 제공 △여성 교육 참여 권장 및 문해 능력 강화 △학교 밖 여성 청소년 대상 취·창업 교육 △안전하고 건강한 학습 환경을 위한 학교 화장실, 식수 시설 개선 등을 추진했다. 이를 통해 1458명이 일자리를 얻고, 1874명이 문해 교육을 받는 등 네팔 소녀와 여성 7만 3650명이 수혜를 입었다. 한편 베트남 에서는 2016년부터 250만 불을 투입해 한국형 성폭력 방지 및 피해자 보호 지원 모델인 ‘해바라기 센터’ 운영 노하우를 베트남에 전수하기 위해 ‘베트남 폭력피해 여성 및 여아 예방 보호 모델 구축사업 사업’을 추진했다. 이 사업의 결과로 작년 기준 24시간 긴급 전화를 통해 1만3544건의 신고가 접수됐으며, 실제 폭력 피해 구제 건수는 342건에 달한다. 이웃 라오스 에서는 2024년까지 700만 달러를 투입해 유엔개발계획(UNDP)·유엔인구기금(UNFAP)·라오스 여성연맹과 함께 여성폭력 대응 체계를 강화해 나가고 있다. 코이카는 라오스 수도 비엔티안에 전문성을 갖춘 여성폭력 중앙상담센터를 최초로 설립하고, 한국의 여성폭력 대응 전문가들을 파견해 현지 상담 인력도 양성할 계획이다. 전국의 라오스 여성연맹 산하 17개 지방 상담센터에도 교육을 진행한다. 손혁상 코이카 이사장은 “200년 전 노예해방을 주장하면 목숨을 잃었고, 100년전 여성참정권을 주장하면 감옥에 보내졌으나 지금은 그렇지 않다. 인류의 역사는 때로 느려 보이지만 진전하고 있다”며 “어느 때보다 어수선한 시기에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았음에도, 여성의, 그리고 전 인류의 평화와 인권이 존중받는 날이 올 것이라는 희망을 가져본다”고 말했다. true@fnnews.com 김아름 기자
2022-03-08 11:54:27[파이낸셜뉴스] 행정안전부는 12월 5일 자원봉사자의 날을 맞아 2021년 전국자원봉사자대회를 3일 개최한다. 정부세종청사 대강당에서 열리는 이날 행사에는 주요 자원봉사단체 및 자원봉사대상 수상자 등이 참여한다. 12월 5일은 국제연합(UN)이 정한 자원봉사자의 날이다. 우리나라도 2005년부터 자원봉사활동 기본법에 따라 법정기념일로 지정했다. 이번 대회는 뮤지컬 '자원봉사자의 시대' 공연을 시작으로 자원봉사대상 수여식 등이 진행된다. 이날 전국 각지에서 이웃 사랑을 실천해온 개인·단체·기업·지자체에 훈장·포장·표창 243점이 수여된다. 자원봉사대상 국민훈장은 대구자원봉사포럼 정영애 회장(76세), 경기 평택시민아카데미 황우갑 대표(58세)가 수상한다. 정영애 회장은 지난 52년 동안 청소년쉼터를 운영하며 학교 밖 청소년을 지원했다. 아울러 여성과 장애인, 취약계층을 위해 봉사했다. 황우갑 대표는 1983년 대학시절 야학교사 활동을 시작으로 지난 38년간 교육봉사를 실천하고 있다. 그에게 배운 청소년 1400여명이 검정고시에 합격했다. 교육 사각지대에 놓인 성인과 어린 학생들에게 문해교육과 방과 후 돌봄을 이어오고 있다. 국민포장은 경남 마산보건소 홈닥터봉사단 김숙자 팀장(72세), 경기 이천시 마장녹색가게 이점범 대표(71세)가 선정됐다. 김 팀장은 41년간 나눔과 봉사를 실천했다. 고령의 나이에도 노인 상담 전문자격을 취득해 우울증을 겪는 어르신들의 상담사 역할을 하고 있다. 지금도 독거어르신의 병원 동행과 생신상을 차리기 등으로 어려운 이웃을 돕고 있다. 이점범 대표는 1365포털 개설 이후 현재까지 봉사시간이 3만 시간을 넘는다. 자녀·손주 3대가 함께 활동하는 가족봉사활동으로 봉사 문화 확산에 기여했다. 또 암병동 호스피스 봉사 활동도 매주 이어가고 있다. 대통령표창은 부산 영도구 김춘임님(60세) 등 개인 18명과 대전 유성구 등 7개 단체, 총 25점이 수여된다. 김춘임 님은 1995년부터 26년간 복지시설 아동·중증 와병 환자·독거어르신 등 이·미용 봉사를 하고 있다. 누워서 생활하는 중증장애인이나 홀로 계신 어르신의 요청이 있으면 항상 붉은색 미용가방을 들고 그들을 찾아간다. 하나금융지주는 연수원 시설을 코로나 19 생활치료센터로 제공, 병상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착한임대인 운동에도 동참했다. 대전 유성구는 생활방역기동대를 운영해 선제적으로 재난 대응 체계를 구축하고 다양한 지역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국무총리표창은 총 48점으로, 개인 39명과 9개 단체가 수상한다. 행정안전부장관표창은 개인 131명, 35개 단체에 총 166점이 수여된다. 행정안전부장관 표창을 받는 황예지님은 코로나 19 대응 간호사 모임 부대표로 코로나 발생 초기 전국의 간호사 연락망을 확보해 참여를 독려했다. 또 근로자복지공단 대구병원, 국군 수도병원, 광주시립 제1요양병원 등에서 코로나 확진 환자들을 치료했다. 한편, 행안부는 세계 자원봉사자의 날을 기념해 12월 5일부터 11일까지 일주일간 자원봉사 주간을 운영한다. 이 기간에 자원봉사자에게 감사한 마음을 담아 전국 자원봉사센터가 참여하는 '빛나는 자원봉사자 여러분! 고맙습니다' 캠페인이 전개된다. 또 자원봉사 현장 기록과 자원봉사자 수기를 모은 온라인 전시회, 자원봉사 정책집담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전해철 행안부 장관은 "자원봉사자들의 헌신으로 코로나19 라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을 수 있었다. 이웃에 등불이 되고 있는 자원봉사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2021-12-02 10:04:21[파이낸셜뉴스] 한국교직원공제회가 9월 문해의 달을 맞아 ‘2021년 대한민국 문해의 달’ 행사를 후원한다고 8일 밝혔다. 교육부가 주최하고 국가평생교육진흥원 등이 주관해 진행되는 대한민국 문해의 달 행사는 세계 문해의 날(9월 8일)을 기념해 매년 9월 개최된다. 성인 문해교육 확대와 필요성에 대한 사회적 인식 확산이 목적이다. 교직원공제회는 ‘제10회 전국 성인문해교육 시화전’ 수상자 148명 전원에게 부상품을 지원하고, 특별상(한국교직원공제회 이사장상) 대상자 15명에게 시상하는 등 총 2천여만원을 후원할 계획이다. 이번 대한민국 문해의 달 행사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국가평생교육진흥원 유튜브 채널에서 진행된다. 교직원공제회는 지난 2014년부터 사회공헌사업의 일환으로 문해 교육을 후원해오고 있으며, 지난해 성인문해 교과서 구입을 위해 1억원을 후원한 바 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1-09-08 15:26:38[파이낸셜뉴스] 전 세계 누구나 MS오피스에서 한글 안심글꼴파일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문화정보원과 함께 8일 오후 4시 국립한글박물관에서 ‘국제 문해의 날 계기 공공 안심글꼴파일 이용 활성화 행사’를 개최한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현장 참석인원을 최소화해 개최하는 이번 행사에서는 △문체부-한국마이크로소프트 업무협약(MOU) 체결, △안심글꼴파일 개방 및 민간협업 활용사례 발표, △엠에스 오피스 안심글꼴파일 탑재 축하 영상 공개 등을 진행한다. 문체부와 엠에스가 ‘안심글꼴파일 이용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함에 따라 칠곡군, 국립중앙도서관, 안동시, 마포구, 완도군 등 5개 기관에서 개방한 안심글꼴파일 12종이 엠에스 오피스 프로그램에 탑재된다. 이번에 탑재되는 안심글꼴파일은 국가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에서 개방한 공공 안심글꼴파일 중 저작권 등 권리관계가 명확하고 내려받기(다운로드) 횟수가 많으며, 대한민국의 문화와 콘텐츠 전달력이 우수한 글꼴 등을 기준으로 선정했다. 안심글꼴파일 12종은 기술 시험을 거쳐 올해 안에 MS클라우드 서비스를 통해 워드, 파워포인트 등 MS에서 운영하고 있는 모든 프로그램에 적용될 예정이다. 탑재가 끝나면 전 세계 한국어 사용자 8100만 명은 앞으로 더욱 편리하게 한글 글꼴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저작권 걱정 없이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저작권 안심글꼴파일’은 2020년 3월부터 문체부 누리집 등을 통해 총 155종(공공 113종, 민간 42종)을 제공하고 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1-09-08 15:22: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