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부산시가 9월 22일 ‘세계 차 없는 날’을 기념해 오는 18~22일 친환경 교통주간을 운영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친환경 교통주간은 자가용 자동차 이용에 따른 기후위기 심각성을 인식하고 탄소중립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하기 위한 세계 차 없는 날을 계기로 마련됐다. 시의 수송부문 온실가스 배출량은 2020년 기준 611만t으로 이는 전체 배출량의 25.3%를 차지하고 있다. 2023년 7월 기준으로 시에 등록된 자동차 총 대수는 151만6443대로 이 중 자가용은 134만542대다. 친환경 교통주간에는 승용차 대신 동백패스로 대중교통 이용하기 등 시가 마련한 ‘그린 액션(Green Action) 5 나부터’라는 시민실천 방안 참여를 적극 독려한다. 실천방안은 △승용차 대신 동백패스로 대중교통 이용(주 4일) △가까운 거리는 도보나 자전거 이용(주 1회) △친환경 운전 실천하기(휘발유 차량) △타이어 공기압, 휠 정기적으로 체크하기 △전기·수소 자동차 구매하기 등 5가지가 있다. 이를 위해 시는 승용차 없는 날 자율 운영, 길거리 캠페인, 현수막 홍보, 탄소중립 마을 실천단, 수송분야 온실가스 감축 인센티브 제도 등을 운영한다. 그린 액션 5 나부터 시민실천 방안에 참여하면 나무 302그루 식재 효과와 같은 개인당 연간 온실가스 2755㎏의 이산화탄소 저감 효과가 기대된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특히 시민실천 방안 중 동백패스 사용으로 교통 혼잡비 연간 2400억원 감소, 탄소 배출량 연간 33만t 감소 효과가 기대된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2023-09-11 09:32:22[파이낸셜뉴스] 충북도는 18일 '세계 차 없는 날'을 기념하기 위해 도 청사 승용차 없는 날'을 운영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16일부터 22일까지 운영되는 친환경 교통주간 캠페인의 일환으로 승용차로 인한 온실가스 발생을 줄이기 위한 것으로 도청 직원들은 청사와 인근 중앙초등학교에 마련된 주차장 출입을 할 수 없도록 하고 임산부와 장애인, 긴급차량, 민원인 차량만 예외로 주차를 허용했다. 도는 21일 충북지속가능발전협의회와 충북기후·환경네트워크 회원 참여로 문암생태공원에서 개최되는 충북환경교육한마당 행사와 연계해 대중교통이용하기, 친환경 운전하기, 도보출퇴근 등 캠페인을 전개하고 도민의 자율 참여도 유도할 계획이다. 한편 도내 시군에서도 홈페이지 및 전광판 등 온라인 홍보는 물론 관내 중심지역, 전통시장 등 다중집합장소에서 친환경교통캠페인을 전개한다. 특히 충주시를 비롯한 7개 시군은 청사 승용차 없는 날을 운영할 계획이다. 세계 차없는 날은 1997년 프랑스 서부 항구도시인 라로쉐에서 "도심에서 자가용을 타지 맙시다"라는 시민운동으로 시작돼 전 세계 40여개국 2000 도시에서 캠페인을 개최하는 세계적인 행사로 발전했다. 우리나라는 2001년부터 민간단체를 중심으로 추진되고 있으며 2008년부터는 환경부 주관으로 자율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kwkim@fnnews.com 김관웅 부동산 선임기자
2019-09-18 11:59:39부산시는 '세계 차 없는 날'을 맞아 19일 시 전역의 공공기관 주차장을 통제한다고 18일 밝혔다.이날 부산시청, 부산경찰청, 공기업, 공공기관 등에 근무하는 직원들은 자발적으로 승용차 대신 자전거나 대중교통 등을 이용해 출근하며 민원인은 자율적으로 참여하게 된다.매년 9월 22일인 세계 차 없는 날은 1년 중 단 하루만이라도 승용차 이용을 자제하자는 취지로 1997년 프랑스 항구도시인 라로쉐에서 시작된 시민운동이다. 2001년부터 전 세계적 캠페인으로 확산됐으며, 국내에서는 2008년부터 추진하고 있다. 올해는 9월 22일이 토요일인 관계로, 19일로 조정했다.부산시는 세계 차 없는 날 '승용차 없이 출근하기' 외에도 '차 없는 거리 운영' '자전거·대중교통 이용 캠페인' '저탄소마을-우리집 승용차 하루 쉬어요' 등을 실시한다.부산시 관계자는 "다소 불편함이 있더라도 이날만큼은 대중교통을 적극 이용함으로써 에너지 절약, 온실가스 저감 등 저탄소생활 실천에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sr52@fnnews.com 강수련 기자
2018-09-18 17:35:31【부산=노주섭기자】 ‘9월 22일은 차 없는 날, 자가용을 이용하지 맙시다’ 부산시는 오는 22일 ‘세계 차없는 날’을 맞아 대중교통과 자전거이용 활성화를 위해 시민들과 함께하는 ‘차 없는 날’ 행사를 갖는다고 18일 밝혔다. 시는 이날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해운대 벡스코 앞 도로의 교통운행을 통제하고 올림픽 교차로부터 올림픽동산 삼거리까지 ‘차 없는 거리’를 운영한다. 벡스코 앞 ‘차 없는 거리’에서는 기념행사와 함께 벡스코에서 동백섬까지(6.1km) 자전거 퍼레이드를 비롯해 공연, 각종 체험행사, 교통·환경관련 전시회 등의 문화행사를 갖기로 했다. 또 부산 중구 광복로 입구와 연제구 연서초등학교 주변 등 일부구간도 차량통행을 통제하고 ‘차 없는 거리’를 운영, 학생들의 안전한 등교길 조성과 시민들을 위한 각종 문화행사를 개최할 계획이다. 시는 이날 산하 전기관 직원들에게 대중교통을 이용하도록 하고 공공기관과 민간기업을 대상으로도 대중교통 이용을 유도, 부산시 및 자치구·군 산하기관 부설주차장을 폐쇄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자가용 이용을 자제하자는 공감대를 형성, 시행효과를 분석해 ‘그린부산’ 만들기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차 없는 날’(Car-Free Day)은 1년 중 단 하루 만이라도 자가용을 타지 말자는 시민운동으로 시작, 현재 세계 40여개국 2100여개 도시에서 동참하고 있는 전세계적인 환경캠페인이다. /roh12340@fnnews.com
2009-09-18 13:51:59수도권대기환경청은 오는 22일 ‘세계 차 없는 날’을 맞아 출근시간대 버스·지하철이 무료 운행된다고 16일 밝혔다. 이날 행사는 범국민적 참여운동의 일환으로 ‘모든 시민을 위한 깨끗한 공기’라는 주제로 환경부가 후원하고 단일 생활권을 형성하고 있는 수도권 3개 시·도가 공동으로 주최한다. 이날 수도권 전역에서 출근시간대(첫차∼오전 9시) 서울버스(시내·마을·광역)·지하철 무료 운행, 도심 일부 구간 자가용 진입 자제 및 부설주차장 폐쇄를 비롯, 도심에 차 없는 거리를 조성해 자가용 이용이 전면 통제된다. 이와 함께 기념식, 자전거 대행진, 길거리 음악회 및 노천카페 등 시민과 함께할 수 있는 다양한 문화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수도권 3개 시·도별로 교통을 통제하는 구간은 우선 서울시의 경우 오전 4시∼오후 6시까지 종로 구간(세종로사거리∼흥인지문)에 임시 중앙버스 전용차로를 설치, 노선버스만 통행하고 청계천로 구간(청계광장∼청계3가)에는 모든 차량을 전면 통제한다. 인천시는 오후 1∼6시 광장로 구간(시청앞∼시교육청앞)의 모든 차량을 전면 통제하게 된다. 경기도는 27개 시 4개 군에서 자체 실정에 맞는 ‘차 없는 날’ 행사를 개최하며 대표적으로 안산시 광덕로 구간(시청앞∼농협사거리)에 대해 오후 1∼6시 모든 차량을 전면 통제한다. 아울러 행사 당일 수도권 지역 공공기관과 부설주차장은 임시 폐쇄될 예정이며 모든 중앙부처 및 소속 공공기관, 시민단체 및 기업체 등도 주차장 임시 폐쇄, 대중교통 이용하기 등 자율적으로 이번 캠페인에 동참한다. 매년 9월 22일 실시되는 ‘차 없는 날’은 지난 1997년 프랑스에서 처음 시작돼 현재 40여개국 2020여개 도시가 참여하고 있는 세계적인 환경 캠페인이다. 수도권대기환경청은 내년부터 ‘차 없는 날’ 행사를 전국 규모로 확대해 자발적이고 지속적인 시민실천운동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박정규 수도권대기환경청장은 “수도권 지역 자가용 이용자들이 하루만 운행하지 않아도 온실가스 주요 원인인 이산화탄소(CO2) 배출량을 약 8만5000t 줄이는 효과, 즉 소나무 약 76만그루를 심는 것과 같다”며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win5858@fnnews.com 김성원기자
2008-09-16 22:24:41수도권대기환경청은 오는 22일 ‘세계 차 없는 날’을 맞아 출근시간대 버스·지하철이 무료 운행된다고 16일 밝혔다. 이날 행사는 범국민적 참여운동의 일환으로 ‘모든 시민을 위한 깨끗한 공기’라는 주제로 환경부가 후원하고 단일 생활권을 형성하고 있는 수도권 3개 시·도가 공동으로 주최한다. 이날 수도권 전역에서 출근시간대(첫차∼오전 9시) 서울버스(시내·마을·광역)·지하철 무료 운행, 도심 일부 구간 자가용 진입 자제 및 부설주차장 폐쇄를 비롯, 도심에 차 없는 거리를 조성해 자가용 이용이 전면 통제된다. 이와 함께 기념식, 자전거 대행진, 길거리 음악회 및 노천카페 등 시민과 함께할 수 있는 다양한 문화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수도권 3개 시·도별로 교통을 통제하는 구간은 우선 서울시의 경우 오전 4시∼오후 6시까지 종로 구간(세종로사거리∼흥인지문)에 임시 중앙버스 전용차로를 설치, 노선버스만 통행하고 청계천로 구간(청계광장∼청계3가)에는 모든 차량을 전면 통제한다. 인천시는 오후 1∼6시 광장로 구간(시청앞∼시교육청앞)의 모든 차량을 전면 통제하게 된다. 경기도는 27개 시 4개 군에서 자체 실정에 맞는 ‘차 없는 날’ 행사를 개최하며 대표적으로 안산시 광덕로 구간(시청앞∼농협사거리)에 대해 오후 1∼6시 모든 차량을 전면 통제한다. 아울러 행사 당일 수도권 지역 공공기관과 부설주차장은 임시 폐쇄될 예정이며 모든 중앙부처 및 소속 공공기관, 시민단체 및 기업체 등도 주차장 임시 폐쇄, 대중교통 이용하기 등 자율적으로 이번 캠페인에 동참한다. 매년 9월 22일 실시되는 ‘차 없는 날’은 지난 1997년 프랑스에서 처음 시작돼 현재 40여개국 2020여개 도시가 참여하고 있는 세계적인 환경 캠페인이다. 수도권대기환경청은 내년부터 ‘차 없는 날’ 행사를 전국 규모로 확대해 자발적이고 지속적인 시민실천운동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박정규 수도권대기환경청장은 “수도권 지역 자가용 이용자들이 하루만 운행하지 않아도 온실가스 주요 원인인 이산화탄소(CO2) 배출량을 약 8만5000t 줄이는 효과, 즉 소나무 약 76만그루를 심는 것과 같다”며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win5858@fnnews.com 김성원기자
2008-09-16 16:50:55[파이낸셜뉴스]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27일 사도광산 추도식 파행에 따른 한국과 일본 간의 갈등에 대해 입을 뗐다. 요컨대 일본 정부가 일방적으로 약속을 이행하지 않았을 뿐, 협상은 문제가 없었다는 입장이다. 조 장관은 이날 이탈리아에서 열린 G7(주요 7개국) 외교장관회의 참석 후 귀국한 인천국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사도광산 갈등에 대해 “결과적으로 그렇게 된 데 대해 책임을 통감한다”고 밝혔다. 다만 조 장관은 “협상의 문제가 아니고 일본이 한국과 국제사회 앞에서 한 약속을 제대로 이행했는지에 대한 판단의 문제”라며 “(약속) 이행이 제대로 되지 않은 것에 유감스럽다. 앞으로 유네스코에서 이 문제를 계속 제기해나가고 성실한 이행을 촉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즉, 사도광산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할 당시 한일 협상 자체는 문제가 없었지만 일 측이 합의를 이행하지 않은 것이라며 탓을 돌린 것이다. 한일은 일제강점기 사도광산 조선인 강제징용 피해자 추모를 위한 추도식 개최와 차관급 이상 고위직 참석, 강제동원에 대한 사죄가 담긴 추도사 등을 합의했다. 그러나 일본 정부는 추도식 대표 참석자로 차관급이지만 태평양전쟁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 신사 참배 전력이 있는 이쿠이나 아키코 외무성 정무관을 보냈고, 추도사가 아닌 ‘내빈 인사’ 형식을 빌려 강제징용 사실 인정도 사죄도 담지 않았다. 우리 정부의 요구를 표면적으로만 충족하면서 추도식 목적을 흐린 것이다. 이 때문에 외교부와 강제징용 피해자 유족들은 24일 추도식에 불참하고 25일에 사도광산 조선인 기숙사터에서 자체 추도식을 엄수했다. 거기에 외교부 차원에서 두 차례 비판 입장을 냈고, 25일에는 주한일본대사관을 접촉해 유감을 표명했으며, 26일에는 강인선 외교부 2차관이 직접 나서 일본의 태도를 지적했다. 조 장관은 전날 이와야 다케시 일본 외무상과 G7 외교장관회의 계기 약식회담을 가진 것을 언급하며 추도식 불참 결정 이유를 설명하고 유감을 표명했다고 전했다. 특히 일 측에서 정부와 언론이 나서 이쿠이나 정무관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 전력을 부인하며 논점을 흐리는 데 대해 “그게 결정적인 요인은 아니라고 이와야 외무상에게 설명했다”고 말했다. 조 장관의 지적처럼 일본 정부가 사도광산 세계유산 등재 당시 우리나라와 유네스코에 약속한 바를 일방적으로 어긴 건 정황상 사실로 보인다. 그럼에도 외교수장이 ‘어쩔 수 없다’는 식으로 책임을 덜어내려는 태도는 바람직하지 않다는 비판이 나온다. 반면 조 장관의 발언은 일본에 대한 강경대응을 부각하는 의도라는 분석도 나온다. 정부는 사도광산 갈등을 지렛대 삼아 한일관계 주도권을 쥐는 전략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는 점에서다. 여권 핵심관계자는 이날 본지에 "일본에 오냐오냐한다고 다 잘되는 게 아니다. 사도광산 추도식 문제처럼 납득할 수 없는 건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의 국익은 한일관계를 미래지향적으로 개선하는 것으로, 과거사 문제를 해결하면서 협력을 견지해야 한다"면서 과거사 갈등을 한일관계의 레버리지로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갈등의 원인을 제공한 건 일본이라는 점에서, 우리가 강하게 대응해야 상대의 로키(low-key) 태도와 호응을 끌어낼 수 있다는 계산이다. 이런 전략이 가능한 이유는 현재 국제정세에서 한일관계 발전의 전략적 효용이 크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일부 갈등을 빚었다는 이유로 쉽사리 협력을 멈출 수 없는 상황이라는 것이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2024-11-27 18:32:53[파이낸셜뉴스] 지난 24일 ‘2024 세계어촌대회’가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막을 올린 가운데, 25일 오후 5시 대회 개회식이 센터 5층 탐라홀에서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오늘날 어촌이 직면한 여러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강과 바다를 맞댄 모든 나라들이 협력해 어촌 지속가능성을 확보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현장을 찾은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은 축사를 통해 현재 세계 어촌이 맞은 다양한 위기들을 전 세계가 머리를 맞대 어촌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 장관은 “바다는 모든 생명의 근원이며 무한한 에너지를 품은 대자연이다. 어촌은 그 바다를 사람과 이어주는 탯줄이며 바다의 오늘과 내일을 담는 그릇”이라며 바다와 어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그러나 오늘날 어촌은 과거와는 비교할 수 없는 불확실성과 위기에 직면해 있다. 지금 어촌은 1차 산업 중심의 영세성과 접근성이 떨어지며 고령화, 인구 감소, 청년 유출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우리나라의 경우 어촌의 인구 감소율은 농촌보다 4배가 높아 2045년쯤에는 어촌의 87%가 소멸, 고위험 지역이 될 것이란 예측이 나온다”며 어촌이 직면한 위기를 전했다. 이에 이번 세계어촌대회가 매우 중요하다고 강 장관은 강조했다. 그는 “이번 세계어촌대회를 통해 기후위기가 어촌에 미칠 이슈에 함께 대응하는 논의의 장이 되길 기대한다. 세계가 기후위기에 따른 해양 생태계 변화에 한목소리로 대응 못 한다면 후손에 바다를 물려줄 수 없는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다”며 “또 이번 대회가 세계 어촌 발전을 위한 혁신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 끝으로 전 세계 공동의 비전을 바탕으로 다양한 국제 협력이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를 준비한 주최사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김종덕 원장도 환영사를 전하며 세계 어촌의 연대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그는 “세계에서 대한민국은 수산물을 많이 소비하는 국가 중 하나이나, 가장 빠른 속도로 어촌 위축이 진행되고 있다”며 “이에 이러한 위기가 특정 지역의 문제가 아닌 세계 하나의 바다공동체가 해결해야 할 과제임을 인식해 지난해 세계어촌대회를 창립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이번 2024 세계어촌대회가 하나의 바다공동체로서 협력과 연대의 정신으로 세계 어촌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논의하고 다양한 정책 대안을 찾길 기대한다”며 “우리 모두의 힘으로 더는 어촌이 소외되거나 소멸 위기에 놓이지 않도록 하자”고 당부했다. 한편 이번 세계어촌대회는 KMI와 해양수산부, 제주특별자치도가 공동 주최해 지난 24일부터 오는 27일까지 나흘간 제주 서귀포시 국제컨벤션센터(ICC)에서 진행된다. 오는 26일 3일차 일정은 세션3 스마트 어촌, 세션4 기후변화 대응이 마련되며 세계어촌기행 토크쇼도 진행된다. 마지막 날인 27일 일정은 세션5 협력과 연대를 끝으로 대회의 일정을 마치며 이날 오전 11시 30분 폐막식을 끝으로 막을 내린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4-11-25 18:15:27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전면 침공한지 1000일이 지났지만 대규모 병력의 북한군이 러시아 용병으로 우·러 전선에 실전 투입되면서 점점 더 깊숙이 개입하고 있다. 미국과 영국은 이에 대응하는 조치로 우크라이나에 장거리무기로 러시아 본토에 공격을 허용했다. 러시아도 3차 세계대전까지 언급하며 중거리탄도미사일(IRBM)을 실전 실험하면서 긴장 고조의 새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을 중심으로 미래 전장의 패러다임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초연결 AI 프레임워크 구축이 가속화되면서 군사사상의 대전환기를 맞이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 장거리 미사일 타격전, 긴장 고조되는 러우전 24일 군과 외교가 등에 따르면 미국은 지난 17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대통령의 퇴임을 불과 두달여 앞두고 우크라이나에 제공한 육군전술미사일시스템(ATACMS, 에이태큼스)으로 러시아 본토를 타격할 수 있게 허용했다. 이틀 후인 19일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 남서부 브랸스크 지역에 처음으로 에이태큼스 미사일을 발사했다. 다시 하루 만에 우크라이나군은 영국이 지원한 순항미사일 스톰 섀도를 러시아 내 군사 목표물을 향해 발사했다. 익명의 미국 관리들은 뉴욕타임스, 워싱턴 포스트와 인터뷰에서 이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에 북한군을 투입한 결정에 대한 대응이라고 설명했다. 블룸버그는 익명을 요구한 서방 당국자를 인용해 영국 정부도 러우 전장에 북한군 배치를 확전 시도로 간주해 스톰 섀도 미사일 사용을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러시아도 가만있지 않았다.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드니프로에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했다고 발표했다. 로이터통신은 다음날인 22일 푸틴 대통령의 국영방송 연설을 인용해 "최근 미국과 영국 등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국가들의 공격적인 행동에 대응해 우크라이나에 자국산 장거리 미사일로 러시아 본토를 공격할 수 있도록 승인한 데 대한 대응"이라며 "아무도 막을 수 없는 마하 10의 속도로 목표물을 공격할 수 있는 최신 '오레슈니크' 중거리탄도미사일(IRBM) 실전 실험을 실시했다"고 보도했다. 러시아가 ICBM보다 사거리가 짧은 IRBM이라고 반박하며 바로잡은 것이다.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미국산 장거리 무기로 러시아 내부를 공격하는 안을 승인한 것에 대해 유럽연합(EU) 회원국들은 대체로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 반면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 측은 "제3차 세계대전을 시작하자는 것이냐"라며 "바이든이 정권 이양 과정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을 확대할 것이라고 예상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며 일제히 비난하고 나섰다. 하지만 전문가 일각에선 바이든 정부와 유럽의 이같은 조치가 역으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우크라이나 전쟁을 '취임 하루 안에' 끝내겠다"는 공언과 맞물려 트럼프 행정부의 대러시아 레버리지를 끌어 올릴 수 있는 변수로 활용될 수도 있다고 관측했다. ■ 러, 더 강력한 북한산 화력자산 요구할 듯 각국의 미사일 사용 제한 해제로 본토를 공격받게 된 러시아가 대화력전 강화를 위해 북한에 더 강력한 전력 지원을 요구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북한은 병력뿐 아니라 최근 본격 양산에 들어간 갱신형 240mm 방사포 전력까지 러시아로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주체포로 불리는 북한의 170mm 자주포 역시 현지에서 포착됐다. 대화력전은 적 화력체계를 최단시간 내 80% 이상 제압하는 작전이다. 하지만 북한의 240mm 방사포조차 사거리 100km에도 미치지 못하기 때문에 이에 더해 북한이 러시아에 더 멀리 날아가는 화력을 적기에 제공하면 그 대가로, 러사아로부터 군사 기술 이전 등을 받을 수 있는 좋은 명분을 쌓을 수 있다는 얘기다. 새뮤얼 파파로 미국 인도태평양사령관은 19일(현지시간) "북한의 600mm 초대형방사포의 경우 탄도탄 위력을 발휘해 러시아가 적극 요구할 수도 있다"며 "(북한에) 다시 돌아오는 것은 잠수함과 추진 기술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지적했다. 신원식 국가안보실장도 지난 22일 국내 한 방송매체에 출연해 북한의 러시아 파병 대가로 "러시아가 북한에 취약한 평양 방공망을 보강하기 위한 관련 장비와 대공 미사일 등을 지원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이 지난 5월 군사정찰위성을 실패 이후 러시아가 위성 관련 기술은 이미 지난해부터 지원하겠다고 공언해 왔고, 그 외 여러 군사기술이 일부 들어오고 있다"며 "또 여러 경제적 지원이 있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영국 비영리 연구단체 '오픈소스센터'는 위성사진 분석을 통해 러시아가 올해 3월 이후 북한에 100만 배럴 이상의 석유를 공급한 것으로 추정했다. 영국의 주요 전문가들과 데이비드 라미 영국 외교장관은 해당 석유가 북한이 우크라이나 전쟁을 위해 러시아에 제공한 무기·병력의 대가라고 영국 매체 BBC에 전했다. ■ 트럼프 2기 행정부의 대전략과 중국 정책 국립외교원 산하 외교안보연구소는 지난 15일자 리포트에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국가안보전략은 역외균형(offshore balancing) 전략에 가까운 선택적 관여(selective engagement) 전략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고립주의에 대한 우려와 달리, 미국의 국가안보전략의 기본적인 방향은 크게 변화하지 않을 것이라고 짚었다. 연구소는 트럼프 진영은 이번 선거 기간 현실적으로 유럽에 대한 관여를 유지할 것을 분명히 했다면서 다만 우크라이나 전쟁의 조식 종식과 함께 이스라엘을 전폭적으로 지지하면서 중동 지역 전쟁 역시 조기 종식을 유도할 가능성이 클 것으로 예측했다. 이어 트럼프 당선자는 국제정치를 거래적 관점에서 이해하는 성향을 가지고 있어 자국의 이익을 우선하는 경향을 강하게 보이며 현재의 미국보다는 전반적으로 일방주의적이고 이기적인 성격을 띨 것으로 진단했다. 연구소는 또 미국이 관세 부과와 공급망 재편을 통해 더욱 강경한 대외무역 정책과 특히 중국에 대해 견제(balancing)와 광범위한 경제적 분리(decoupling) 정책 추진을 통해 중국의 성장을 지연시키고, 미국의 우위를 유지하는 것이 전략을 펼칠 것으로 봤다. 트럼프 2기의 또 다른 중요한 행동 방향은 군사혁신으로 중국에 대한 군사적 견제와 우위를 유지하기 위해 AI(인공지능) 등을 활용한 미래전력 개발과 신속한 결정 능력·전 영역의 통합 작전을 강조하는 혁신적인 작전개념의 개발에 집중할 것으로 연구소는 분석했다. 아울러 미국이 해군력 강화에 우선순위를 두고 2032년까지 전함을 355척으로 증강하는 과거의 정책 복원과 동시에 항모전단, 해병대, 미사일 방어 능력 등을 인-태 지역에 집중 재배치하면서 중국에 대한 억제 능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결론적으로 트럼프 2기 행정부는 중국 견제를 위해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동맹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하려는 동기가 전반적으로 강하게 작동할 것이며 동맹국들에 국방비 증액, 비용 분담, 역할 강화 등을 강하게 요구할 것이라고 연구소는 전망했다. 트럼프 당선자는 선거 기간 중국에 6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공언했다. 유럽연합(EU)도 지난 4일 회원국 투표를 통해 중국산 전기자동차에 최대 45.3%의 고율 관세를 부과하기로 최종적으로 확정했다. 중국은 유럽연합과 몇달간 협의를 거쳐 '관세 폭탄'을 저지하고자 했지만 결국 관세안이 확정되면서 양쪽의 무역 긴장도 이어질 전망이다. ■ 군사사상의 대전환 초연결 AI 프레임워크 한미 한반도 전문가들은 또 트럼프 당선인은 한국과 조선업 및 중국 문제에서 협력하기를 원하며, 이는 향후 우리의 적절한 대응에 따라 K-방산의 기회 요인으로 작용, 강력한 미한동맹 구축에 도움이 될 것으로 관측했다. 현재 미국을 중심으로 세계는 전쟁방법, 무기체계, 군사사상의 대전환기를 이끄는 변화가 진행되고 있다. 미국은 '프로젝트 메이븐(Maven)'을 한국군에서는 '합동-전영역-지휘통제-시스템(JADC2)'을 진행하고 있다. 미군 '메이븐'은 이미 지구 전체를 커버하는 수준으로 성숙했고, 한국군 JADC2는 작년부터 개발에 착수했다. 박용한 한국국방연구원(KIDA) 연구원은 본지에 "미래 전장에서는 탐지단계부터 결심과정 그리고 타격 이행까지 실시간으로 정보체계가 연동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처럼 군사 전략에서 초연결성이 본격화 단계로 진입함에 따라 군사사상의 근본적인 전환도 예상된다"고 밝혔다. 메이븐은 무수히 많은 센서(레이더, 전자광학, 적외선, 소나, 전파감청)와 무수히 많은 가용 타격무기(이펙터, effector)를 엮은 네트워크 위에 총괄AI를 운영하는 체제다. 총괄AI가 타겟을 식별, 추적, 조준하고 무기를 추천해 주며 교전결과까지 확인해 준다. 보다 멀리 정확하게 보고, 보다 멀리에서 대량으로 타격할 수 있는 다양한 플랫폼을 혁신시키고 있다. 또한 내구성 높은 초고가 초기능 플랫폼보다는, 변주와 진화가 손쉬운 저가 적응형 플랫폼이 중요해졌다. 이는 한미동맹의 성격을 근본적으로 진화시킬 것으로 평가된다. 반길주 국립외교원 교수는 기자에게 "주한미군은 2022년 12월 예하에 중령급 우주군 부대를 창설했다. 한국군도 우주·사이버·전자기 영역 대응 태세를 강화하기 위해 '다영역작전부' 신설에 착수했다"고 짚었다. 이어 "한미는 전통 군사안보를 넘어 다영역작전 공조를 위한 조직적 인프라가 가능해졌다. 이러한 공조는 우주까지 포함된 프리덤 에지 훈련을 통해 한미일 다영역작전으로까지 발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반 교수는 특히 "현재 군사지형은 지상·해상·공중의 전통적 영역 이외에 사이버, 우주까지 포함된 다영역작전으로 진화하고 있다. 따라서 한미 우주군 협력은 군사적 전장 변화에 발맞추는 차원에서도 지속 발전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2.0 시대에도 한미가 우주 전장에서 군사적 공조를 잘 이어갈 수 있도록 정책적 관심을 높여야 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11-24 18:12:49‘나라는 가수 인 스페인’이 낭만 버스킹을 선물했다. 지난 23일 방송된 KBS2 음악 여행 리얼리티쇼 ‘나라는 가수 인 스페인’에서는 화사, 소향, 헨리, 안신애, 구름, 자이로가 마요르카 4일 차를 이색적인 포도밭 라이브부터 K팝 명곡 무대까지 잊지 못할 공연으로 꽉 채웠다. 이에 시청률은 상승세를 보였고, 방송에서 선곡된 곡들은 멜론 실시간 인기 검색어 1위부터 5위를 휩쓸며 화제성을 증명했다. 이날 멤버들은 170여 년간 가업을 이어온 마요르카의 명가 와이너리를 찾아 와인용 포도 수확에 나섰다. 포도를 맛본 이들은 달콤함에 일동 감탄했고, 금세 한 박스씩 채우며 수확의 기쁨을 나눴다. 산들바람이 불어오는 포도나무 사이 즉흥 공연이 열렸다. 안신애는 비비의 ‘밤양갱’을, 화사는 심수봉의 ‘사랑밖엔 난 몰라’를 자신만의 음색과 스타일로 소화했다. 갖춰진 무대가 아닌 자연 속에서 노래를 부른 화사는 “여태까지 불렀던 ‘사랑밖엔 난 몰라’ 중에서 제일 좋았다”라고 색달랐던 감상을 전했다. 모든 멤버의 하모니가 어우러진 ‘You Are My Sunshine(유 아 마이 선샤인)’이 포근한 감동으로 마무리를 지었다. 공연 후에는 와인을 만드는 과정을 둘러보고 시음회를 가졌다. 친숙한 오크통부터 철제, 시멘트 탱크에서 각각 숙성되고 있는 다양한 종류의 와인과 전 세계 아티스트의 그림으로 제작한 독특한 레이블 갤러리를 둘러보며 멤버들은 감탄을 연발했다. 중세 시대 모습을 간직한 마을이자 쇼팽이 겨울을 나며 곡 작업을 했던 발데모사의 수도원 앞 광장에서 버스킹이 펼쳐졌다. 동화 같은 풍경 속 헨리는 드라마 ‘불새’의 OST ‘인연’을 로맨틱한 바이올린 연주에 이어 호소력 짙은 보컬로 선보였다. 소향, 화사와 안신애는 남진의 트로트 명곡 ‘님과 함께’로 흥겨운 호흡을 맞췄다. 화사는 ‘Orange Colored Sky(오렌지 컬러드 스카이)’와 ‘그대 내 맘에 들어오면은’으로 재지한 목소리를 들려줬고, 소향은 아이유의 ‘Love wins all(러브 윈즈 올)’을 선곡해 국보급 가창력을 또 한번 폭발시켰다. 차 위에 오른 헨리와 자이로의 자유로운 바이올린과 기타 연주로 ‘Wake Me Up(웨이크 미 업)’ 무대가 시작됐다. 헨리의 에너제틱한 가창이 흥을 끌어올렸고, 헨리와 자이로의 완벽한 호흡이 빛난 합주가 분위기를 더욱 무르익게 했다. 소향과 ‘Make You Feel My Love(메이크 유 필 마이 러브)’로 듀엣을 완성한 안신애는 “언니랑 같이 노래를 하면서 말로 설명할 수 없는 위로를 많이 받는다. 시간이 너무 소중하다”라며 눈물을 보여 두 사람의 끈끈한 교감을 엿보게 했다. ‘나라는 가수 인 스페인’ 팀의 넷째 날 버스킹 역시 현지 수많은 관객과 팬들이 발걸음했고, 이들은 관람 내내 한국어 떼창과 눈물, 뜨거운 호응을 보였다. 이에 K팝의 힘을 다시금 실감한 소향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이야기들을 노래로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치유를 위해 노래하고 있는 것 같다”라고 음악적 지향점을 밝혔다. 또한 멤버들은 입을 모아 “하루하루가 너무 아쉽다. 1분 1초가 소중하고 귀하다”라고 했고, 자이로는 “제 음악적인 방향이 바뀌나 싶을 정도로 에너지를 많이 얻었다. 두 번 다시는 없을 터닝 포인트”라고 이번 여정을 돌아봤다. K팝 대표 실력파 아티스트들의 꿈같은 여행기와 버스킹으로 힐링과 감동을 전하고 있는 KBS2 ‘나라는 가수 인 스페인’은 매주 토요일 밤 10시 40분 방송된다. enterjin@fnnews.com 한아진 기자 사진=KBS2 ‘나라는 가수 인 스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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