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보건환경연구원이 도민 생활과 밀접한 위생용품 안전 관리를 한층 강화한다. 28일 전남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매년 전남에서 제조·유통되는 위생용품의 안전성 검사를 하고 있다. 위생용품 중 부적합 이력이 있거나 최근 수거 이력이 없는 제품, 소비량이 많은 품목을 대상으로 기준·규격 검사를 추진한다. 검사는 상·하반기 두 차례 진행되며, 일회용 숟가락·빨대 등 검사 품목도 확대된다. 특히 지난 14일부터는 구강관리용품(칫솔·치실 등)과 문신용 염료가 신규 위생용품 관리 대상에 포함되면서 이들 제품에 대한 안전 관리도 강화할 방침이다. 전남보건환경연구원은 올 상반기 중 자가품질검사와 수거검사를 포함해 총 119건의 위생용품을 대상으로 품질과 유해성분을 검사한 결과 모두 안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의 경우 일회용 기저귀, 세척제, 행주 등 13개 품목, 총 261건의 위생용품을 검사해 이 중 3건의 물수건에서 세균수와 형광증백제 항목이 부적합한 것으로 판정됨에 따라 관련 부서에 신속히 통보해 행정처분 등 안전 관리가 이뤄지도록 조치했다. 양호철 전남도보건환경연구원 약품화학과장은 "앞으로도 생활과 밀접한 위생용품에 대해 도민이 신뢰하며 사용하도록 지속적이고 철저한 검사를 이어가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6-28 12:19:32[파이낸셜뉴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이마트24’가 판매한 식용얼음 ‘이프레소 얼음컵’(epresso ice cup)이 ‘세균수 기준규격 부적합’으로 확인됐다고 16일 밝혔다. 충남 아산시 식품 제조 가공업소 ‘블루파인’이 제조한 이프레소 얼음컵은 충남 아산시청에서 판매 중단 및 회수 조치 중이다. 회수 대상 제품의 제조 일자는 ‘2025.05.28’인 제품이다. 포장 단위는 180g이다. 해당 회수 식품 등을 보관하고 있는 판매자는 판매를 중지하고 회수 영업자에게 반품하고, 해당 제품을 구입한 소비자는 회수 대상 업소로 반납해 위해 식품 등 회수에 적극 협조해 달라고 식약처는 당부했다. 시중에 판매 중인 베트남산 ‘냉동 아욱’에서는 잔류농약(뷰프로페진)이 기준치(0.01㎎/㎏ 이하)보다 초과 검출돼 식약처가 해당 제품을 판매 중단하고 회수 조치하고 있다. 회수 대상은 경기도 평택시 수입식품 등 수입·판매업체 ‘케이원무역’이 수입한 베트남산 아욱(포장일자 2025. 1. 2) 제품이다. 또, 식약처는 광주광역시 축산물가공업체(식육가공업) 더블유제이푸드가 자가품질검사 결과, 식육추출가공품 ‘류시윤 한우한마리곰국’에서 대장균군 기준 초과로 판매 중단 및 회수 조치 중이라고 전했다. 회수 대상은 소비기한 2025년 6월 23일 제품이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2025-06-17 16:17:28[파이낸셜뉴스] '이마트24'편의점에서 판매한 식용얼음 '이프레소 얼음컵'(epresso ice cup)이 '세균수 기준규격 부적합'으로 확인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16일 충남 아산시 식품 제조 가공업소 '블루파인'이 제조한 이프레소 얼음컵이 충남 아산시청에서 판매 중단 및 회수 조치 중이라고 밝혔다. 회수 대상 제품의 제조 일자는 '2025.05.28'인 제품이며 포장 단위는 180g이다. 해당 회수 식품 등을 보관하고 있는 판매자는 판매를 중지하고 회수 영업자에게 반품해야 한다. 또한 식약처는 해당 제품을 구입한 소비자들에게 구입 장소 등 회수 대상 업소로 반납해 위해 식품 등 회수에 적극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6-17 06:27:04【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대구시가 여름철을 앞두고 소비가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식용얼음의 위생·안전 강화에 총력을 기울인다. 대구시는 오는 9일부터 11일까지 구·군 합동으로 수거·검사를 실시한다고 4일 밝혔다. 검사 대상은 커피전문점, 패스트푸드점 등 식품접객업소에서 사용하는 제빙기 얼음과 식품제조·가공업체에서 생산한 포장얼음 총 23건이다. 노권율 위생정책과장은 "앞으로도 특정 시기에 소비가 증가하는 식품에 대해 선제적으로 수거·검사를 실시해 식중독 등 식품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주요 검사 항목은 식중독균, 대장균, 세균수 등으로 검사 결과 부적합 판정된 제품은 관련 법령에 따라 행정처분, 회수·폐기 등 조치할 예정이다. 또 식품접객업소에서 식용얼음 수거 시 제빙기 내부 위생상태를 확인해 제빙기가 위생적으로 취급·관리될 수 있도록 안전관리를 강화할 방침이다. 한편 시는 지난 2월 봄 나들이 철 대비, 커피전문점 등에서 사용되는 식용얼음 22건에 대해 식중독균 등에 대한 수거·검사를 실시했으며, 검사 결과 기준·규격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5-06-04 08:56:20#. 지난 20일 전남 곡성군의 전일냉동수산이 생산한 통통 자숙 꼬막살이 제조일자가 사실과 다르게 표시한 사실이 확인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와 곡성군은 현재 판매 중단 및 회수 조치를 진행하고 있다. 제조일자는 지난해 12월20일로, 소비기한은 제조일로부터 2년인 제품이다. 새해들어 시중에 유통 중인 식품 중 대장균이 발생하거나 소비기한을 허위로 표시된 제품들의 판매 중지·회수가 이어지면서 '먹거리 안전' 우려가 커지고 있다. 21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이날까지 시중에 유통 중인 식품 중 안전에 우려가 있는 제품 5건에 대해 회수 및 판매 중단 조치가 이뤄졌다. 지난해 1월 한달 간 1건이었지만, 올 들어 20여일 만에 5건이 발생했다. 식품위생법 시행규칙 제58조에 따라 위해 식품 등 회수지침의 1~3등급에 포함되는 경우 회수 및 판매 중단 조치를 할 수 있다. 1등급은 방사능 기준 위반, 전염병 유발 및 소비기한 경과 식품 등이고, 2등급은 중금속 기준 위반, 농약잔류기준 위반 등이다. 3등급은 대장균, 세균 기준 수 등 기준 위반 등이 해당된다. 지난 17일에는 1개 회사가 생산한 제품이 잇따라 판매 중지·회수 조치 판정을 받기도 했다. 강원 동해시 소재 서윤이 제조한 구운 대구알포와 누드 꽃오징어다. 이 회사는 소비기한을 사실과 다르게 연장 표시하고, 소분 판매하는 등 위반 사실이 확인됐다. 구운 대구알포는 100g, 200g, 300g, 400g, 500g, 1㎏ 용량이다. 소비기한은 2026년 9월15일이다. 누드 꽃오징어는 20g, 40g, 100g, 150g, 200g, 300g, 400g, 500g, 1㎏ 용량이다. 소비기한은 2026년 5월29일까지다. 지난 14일에는 전남 고흥군의 고흥식품이 제조한 생강그린 생강차(액상차) 제품이 세균수가 규격 기준을 준수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회수 대상의 소비기한은 2026년 11월5일까지다. 지난 3일 전북 완주군의 나눔마켓 러브레드가 생산한 미요트(플레인)는 세균수와 대장균군 기준이 규격에 부적합한 것으로 판정됐다. 회수 대상 제품의 소비기한은 오는 30일까지다. 지난해 12월에는 매일유업이 제조 과정에서 세척수(2.8% 수산화나트륨)가 혼입된 자사의 오리지널 매일우유 멸균 제품 1만개 이상을 회수 한 바 있다. 대상 제품은 매일유업 광주공장에서 제조한 소비기한이 오는 2월 16일인 매일우유 오리지널(멸균) 제품이다. 업계 관계자는 "식품사들은 국민 먹거리 안전을 위한 생산·제조한 제품에 대해 각별히 신경써야 할 것"이라며 "소비자들역시 판매중단·회수 대상 제품은 회수 대상 업소로 반납하는 등 적극적으로 협조해야 한다"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5-01-21 18:18:48#OBJECT0# [파이낸셜뉴스] #. 지난 20일 전남 곡성군의 전일냉동수산이 생산한 통통 자숙 꼬막살이 제조일자가 사실과 다르게 표시한 사실이 확인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와 곡성군은 현재 판매 중단 및 회수 조치를 진행하고 있다. 제조일자는 지난해 12월20일로, 소비기한은 제조일로부터 2년인 제품이다. 새해들어 시중에 유통 중인 식품 중 대장균이 발생하거나 소비기한을 허위로 표시된 제품들의 판매 중지·회수가 이어지면서 '먹거리 안전' 우려가 커지고 있다. 21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이날까지 시중에 유통 중인 식품 중 안전에 우려가 있는 제품 5건에 대해 회수 및 판매 중단 조치가 이뤄졌다. 지난해 1월 한달 간 1건이었지만, 올 들어 20여일 만에 5건이 발생했다. 식품위생법 시행규칙 제58조에 따라 위해 식품 등 회수지침의 1~3등급에 포함되는 경우 회수 및 판매 중단 조치를 할 수 있다. 1등급은 방사능 기준 위반, 전염병 유발 및 소비기한 경과 식품 등이고, 2등급은 중금속 기준 위반, 농약잔류기준 위반 등이다. 3등급은 대장균, 세균 기준 수 등 기준 위반 등이 해당된다. 지난 17일에는 1개 회사가 생산한 제품이 잇따라 판매 중지·회수 조치 판정을 받기도 했다. 강원 동해시 소재 서윤이 제조한 구운 대구알포와 누드 꽃오징어다. 이 회사는 소비기한을 사실과 다르게 연장 표시하고, 소분 판매하는 등 위반 사실이 확인됐다. 구운 대구알포는 100g, 200g, 300g, 400g, 500g, 1㎏ 용량이다. 소비기한은 2026년 9월15일이다. 누드 꽃오징어는 20g, 40g, 100g, 150g, 200g, 300g, 400g, 500g, 1㎏ 용량이다. 소비기한은 2026년 5월29일까지다. 지난 14일에는 전남 고흥군의 고흥식품이 제조한 생강그린 생강차(액상차) 제품이 세균수가 규격 기준을 준수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회수 대상의 소비기한은 2026년 11월5일까지다. 지난 3일 전북 완주군의 나눔마켓 러브레드가 생산한 미요트(플레인)는 세균수와 대장균군 기준이 규격에 부적합한 것으로 판정됐다. 회수 대상 제품의 소비기한은 오는 30일까지다. 지난해 12월에는 매일유업이 제조 과정에서 세척수(2.8% 수산화나트륨)가 혼입된 자사의 오리지널 매일우유 멸균 제품 1만개 이상을 회수 한 바 있다. 대상 제품은 매일유업 광주공장에서 제조한 소비기한이 오는 2월 16일인 매일우유 오리지널(멸균) 제품이다. 업계 관계자는 "식품사들은 국민 먹거리 안전을 위한 생산·제조한 제품에 대해 각별히 신경써야 할 것"이라며 "소비자들역시 판매중단·회수 대상 제품은 회수 대상 업소로 반납하는 등 적극적으로 협조해야 한다"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5-01-20 14:25:50[파이낸셜뉴스] 서울시 민생사법경찰국은 지난 8월부터 10월까지 위생 물수건 처리 업체 17곳을 대상으로 현장 단속과 수거 검사를 병행해 위반 업소 7곳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위생 물수건 처리 업체는 위생 물수건을 세척·살균·소독 등 방법으로 처리해 포장·대여하는 영업소다. 민생사법경찰국은 업체 17곳 중 작업 환경이 열악한 11곳에서 위생 물수건을 수거해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에 형광증백제, 대장균, 세균 수 등 3가지 항목 기준·규격 적합 여부 검사를 의뢰했다. 검사 결과 위반 업소는 7곳으로 위반율이 41.2%였다. 형광증백제는 적발 업소 7곳 중 4곳에서 검출됐다. 형광증백제는 물수건을 하얗게 보이게 하는 화학 물질이다. 본래는 무색이나 옅은 누런색이지만 자외선을 쬐면 파란 자주색 형광을 내는 염료다. 형광증백제에 지속적으로 노출될 경우 아토피와 알레르기, 가려움증 등이 발생할 수 있다. 아동의 경우에는 소화계 기능 장애가 유발될 수 있다. 검사 결과 세균 수도 모든 처리업소에서 기준치 대비 최소 3배에서 최대 1500배까지 초과·검출됐다. 미생물은 단시간에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므로 음식점 등에서 세균에 오염된 물수건을 사용하면 식중독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이번 단속에서 적발된 7개 업소는 추후 입건돼 수사를 받을 예정으로, 위생용품 기준·규격 위반 시 위생용품관리법에 따라 1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해진다. 시는 위생 물수건 관련 범죄 행위(무신고 영업 등)를 발견한 경우 서울시 응답소 등에 신고·제보해 달라고 요청했다. 제보자가 결정적인 증거를 첨부해 신고하면 서울시 심의를 거쳐 최대 2억원까지 포상금을 받을 수 있다. 권순기 민생사법경찰국장은 "해당 업체들을 입건해 수사하는 한편 앞으로도 시민의 안전을 위해 시민 생활과 밀접한 위생용품에 대한 불법 행위 근절을 위해 지속적으로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12-03 06:59:54[파이낸셜뉴스] 고등학교를 갓 졸업하고 공채로 입사했다. 어언 5년 차, 어리숙했던 신입 품질관리사의 티를 벗었지만 여전히 실험복을 입은 모습에 설렘과 명예를 느낀다. 모든 실험에 심혈을 기울이는 것도 명예에 흠을 내지 않기 위해서다. 수분, pH, 당도와 같은 지표들은 정확한 수치가 산출되지 않으면 곧장 부적합 판정을 내리고 평소와 다른 값을 낼 때에는 수차례 검증을 반복한다. 우리는 여전한 그를 보며 오히려 진보를 느낀다. 그는 ‘베테랑’ 품질관리사다. <편집자 주> 파이낸셜뉴스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영상 시리즈 [루틴]은 다양한 직군에서 근무하는 N년차 신입 사원&경력 사원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현직 종사자만이 경험할 수 있는 생생한 모먼트는 물론이고 지금에 이르기까지 열정으로 만들어 온 스펙과 사소한 팁까지 가감 없이 담았습니다. 인터뷰는 유튜브 채널 [루틴]에서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이하 인터뷰어는 ‘김’ 인터뷰이는 ‘경’으로 표시합니다. [Interview Chapter 1: 정관장 품질부 품질관리사 주민경] 김: 안녕하세요. 정관장 원주 공장에서 서울까지 먼 길 오셨네요. 품질부 품질관리사는 무슨 일을 하나요? 경: 품질부 분석과에서는 자사 생산 제품과 OEM 위탁 생산 제품이 규격에 알맞게 생산되었는지 품질을 분석하는 일을 합니다. 식약처의 가이드라인에 따라 함량, 신선도, 세균 유무과 같이 다양한 부분을 분석해요. 김: 가이드에서 벗어나면 바로 폐기하는 건가요? 기준을 겨우 통과하거나, 미세하게 부족해 애매할 때도 있을 것 같은데요. 경: 규격상 적합하다면 문제는 없습니다. 하지만 소비자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또 제가 구매한다고 생각했을 때 충분하지 않다고 생각될 때가 있어요. 그럼 부적합으로 판단합니다. 김: 품질 검사 과정을 설명해 주시겠어요? 실험복을 입고 실험 도구를 쓰나요? 과학자처럼요. 경: 실험복을 입고 비커, 스포이드, 알코올램프와 같은 과학 기구들을 모두 사용해요. 과정은 ‘이화학 분석’과 ‘미생물 분석’으로 나뉘는데요. 이화학 분석은 수분 함량, pH, 당도와 같이 식품의 기초적인 항목을 검사하고 미생물 분석은 세균이나 대장균군같이 미생물이 있는지 검사하는 업무입니다. 미생물의 먹이인 ‘배지(培地)’에 시료를 접종하고 일정 기간 배앙하는 과정을 거칩니다. 김: 분석가의 ‘원픽’ 제품은 무엇인지도 궁금한데요. 경: 최근 ‘에브리타임 맥스’라는 제품을 출시했는데요. 인삼 농축액과 비타민 B군, 아미노산이 들어있어요. 편의점에서 한 포씩 구입할 수도 있고요. 직접 섭취해보니 졸린 오후 혹은 피곤할 때 도움이 되더라고요. [Interview Chapter 2: 스토리텔러] 김: 품질 분석은 학점이나 토익이 높다고 해서 도전할 수 있는 분야는 아닌 것 같아요. 관련 전공을 해야 하나요? 경: 식품 관련 전공이나 화학 관련 전공을 한 분이 많이 계시죠. 저도 고등학교 때 바이오제약을 전공하고 대학교에서 식품영양학을 공부했습니다. 고등학교 졸업 후 입사해서 대학교는 학업과 일을 병행하며 졸업했습니다. 김: 자격증, 면허, 혹은 수료증과 같이 스펙도 필요할 것 같은데요. 경: 저를 예로 들자면 위험물기능사, 화학분석기능사, 식품기사 자격증을 가지고 있습니다. 식품정보원에서 진행하는 HACCP 교육도 수강했고요. 자격증들은 식품회사나 품질 분석 업무에 모두 필요한 자격증들이에요. 김: 시험에 응시할 때마다 굉장히 방대한 양의 지식을 습득했을 텐데요. 암기나 필기, 혹은 다른 비결이 있었나요? 경: 암기할 때 스토리를 만들어서 외웠습니다. 예를 들어 ‘나이트로셀룰로스’ 나이트로벤젠’은 이름이 비슷하죠. 이때 다른 종류의 물질이 있다면 ‘그것은 스파이다’라고 의미를 부여했어요. 김: 재미있네요. 인삼공사 입사 이야기를 해볼까요? 공채로 입사하셨네요. 경: 2019년도 하반기 공채로 입사했습니다. 1차 인적성을 거치고 2차 3차 면접이 있었어요. 제가 가장 어린 것처럼 보여서 위축되더라고요. 그래도 다행히 실무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질문에 잘 답변해서 입사할 수 있었습니다. 김: 어떤 질문이었나요? 경: OEM사 생산 제품의 비타민 C함량을 검사했을 때, 자사와 OEM사 간의 함량이 다르다면 무엇이 원인이며 또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지 묻는 질문이었습니다. 비타민 C를 언급한 이유가 있을 것 같아서 곰곰이 생각하다가 “비타민 C는 열에 불안정한 성질이니 시료 운송 과정에서 열에 의한 파괴가 일어났을 수 있다”고 답변했어요. 저희 조에서 같은 대답을 한 응시자가 없었기 때문에 ‘아 됐다!’라고 생각하며 안도했던 기억이 있어요. 김: 이렇게 말해도 될지 모르겠지만, 귀여운 순간도 있네요. 일본어에 관한 질문에는 답변을 못 하신 건가요? 경: 3차 면접에서 면접관님이 제2 외국어를 할 수 있는 사람이 있는지 질문하셨어요. 저는 일본에서 인턴을 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일본어를 할 줄 안다고 대답해야 할 것 같았습니다. 손을 들고 “일본어를 조금 할 수 있습니다.”라고 이야기 했더니 면접관님이 일본어로 질문을 주시더라고요. 한국말도 안들리는 상황에서 일본어는 당연히 드리지 않았고, 결국 박수를 치며 “하하하” 웃었습니다. 김: 다시 돌아가면 일본어로 하고 싶은 말이 있나요? 경: 일본어를 할 줄 모른다고 하겠습니다(웃음). [Interview Chapter 3: What’s Your Routine?] 김: 민경 님 만의 면접 루틴을 소개해 주세요. 경: 중요한 일을 할 때 핸드폰 배경 화면을 바꾸지 않는 습관이 있습니다. 어떤 일을 시작하고 진행하는 과정이 고스란히 담겨있는 느낌이라서요. 바꾸면 노력했던 것들이 날아가버릴 것만 같아요. 김: 오늘 배경 화면은 뭔가요? 경: 요즘에는 딱히 준비하는 것이 없어서요. 친구들 사진이 있네요(웃음). kind@fnnews.com 김현선 기자
2024-11-24 22:20:52[파이낸셜뉴스] 최근 저렴한 가격을 앞세운 저가 커피 브랜드들이 식품위생법을 위반하는 사례가 늘고 있어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20일 박희승 의원(더불어민주당)이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로부터 제출받은 ‘커피 프랜차이즈별 식품위생법 위반’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상위 10개 커피 프랜차이즈 식품위생법 위반은 188건으로 2020년(76건)보다 약 2.5배나 늘어났다. 최근 6년간(2019년~2024년 6월 말 기준) 브랜드별 매장 수 대비 평균 위반 건수 비율을 보면 컴포즈커피·더벤티(1.3%), 메가커피(1.2%), 하삼동커피(1.1%), 투썸플레이스·할리스(1.0%) 순이었다. 스타벅스(0.2%), 이디야커피·파스쿠찌(0.3%)는 1% 미만으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이어 브랜드별 적발 건수는 메가커피(138건), 컴포즈커피(135건), 투썸플레이스(84건), 더벤티(69건), 빽다방(62건) 순으로 많았다. 또 같은 기간 위반유형별 현황을 분석한 결과, 총 634건의 위반 중 위생교육 미이수가 287건(45.3%)으로 가장 많았다. 아울러 기준 및 규격 위반 151건(23.8%), 영업 변경 신고 위반 50건(7.9%), 위생적 취급기준 위반 49건(7.7%), 건강진단 미실시 36건(5.7%) 순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음료를 포함한 식품은 위생을 철저하게 관리하지 않으면 장염이나 식중독을 유발할 수 있다. 박 의원은 “얼음이나 차가운 음료는 대부분 비가열 식품으로 여름철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감염될 경우 장염, 식중독 등을 유발할 수 있다”며 “커피는 대중적인 기호식품이자 여름철 다소비 식품인 만큼 철저한 위생 관리와 감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10-21 05:31:00[파이낸셜뉴스] 국내 1인당 연간 커피 소비량이 405잔에 달하고, 전 세계 1인당 연간 커피 소비량의 2배가 넘는 가운데 커피 프랜차이즈의 식품위생법 위반이 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18일 박희승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제출받은 '커피 프랜차이즈별 식품위생법 위반'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커피 프랜차이즈의 식품위생법 위반은 188건으로 2020년 76건 대비 약 2.5배가 증가했다. 이는 상위 10개 업체를 대상으로 시군구에서 지도·점검한 결과를 조회하는 식품행정통합시스템 추출 결과다. 브랜드별 적발 건수로는 메가커피(138건), 컴포즈커피(135건), 투썸플레이스(84건), 더벤티(69건), 빽다방(62건) 순으로 많았다. 같은 기간 위반유형별 현황을 분석한 결과 총 634건의 위반 중 위생교육 미이수가 287건(45.3%)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기준 및 규격 위반 151건(23.8%), 영업 변경 신고 위반 50건(7.9%), 위생적 취급 기준 위반 49건(7.7%), 건강진단 미실시 36건(5.7%) 순으로 드러났다. 박희승 의원은 "얼음이나 차가운 음료는 대부분 비가열 식품으로 여름철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감염될 경우 장염, 식중독 등을 유발할 수 있다"며 "커피는 대중적인 기호식품이자 여름철 다소비 식품인 만큼, 철저한 위생 관리와 감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9-19 07:36: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