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검찰이 전북 전주에 있는 세월호분향소에 불을 지른 60대를 구속기속 했다. 전주지검 형사2부는 일반물건방화 혐의로 A씨(61)를 구속기소 했다고 13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19일 전주시 풍남문 광장에 설치된 세월호분향소에 불을 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라이터로 불을 붙인 종이가방을 이용해 방화한 것으로 조사됐다. 당초 상징성 있는 시설에서 일어난 방화에 정치적 의도가 있던 것으로 추정돼 세간의 관심이 쏠렸다. 하지만 조사결과 지난 2021년 출소해 전주 일대에서 노숙한 A씨가 우발적으로 범행한 것으로 보인다. 검찰 관계자는 "피고인에게 죄에 상응하는 형이 선고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4-06-13 16:08:24【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전북 전주에 있는 세월호 분향소에 불을 지른 혐의로 6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21일 전주완산경찰서 등에 따르면 일반물건 방화 혐의로 A씨(60대)가 조사를 받고 있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종교시설인 줄 알고 불을 질렀다"며 혐의를 인정했다. 전주 세월호 분향소는 참사 4개월 뒤인 2014년 8월 설치됐다. 이후 관련 활동가들에 의해 한 차례 자진 철거됐다가 재설치 됐다. A씨는 지난 19일 오후 8시30분께 전주 풍남문 광장에 세워진 세월호분향소에 라이터를 이용해 불을 낸 뒤 도주했다. 수사에 나선 경찰은 다음날 오후 4시30분께 풍남문 광장 인근에서 A씨를 붙잡았다. A씨는 "종교 때문에 가정이 파탄이 났는데, 세월호 천막을 보니까 그 종교 생각이 나서 불을 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경찰은 세월호 분향소가 10년째 유지된 점 등을 감안해 진술에 신빙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보고 있다. A씨는 일정한 주거지 없이 풍남문 광장 근처에서 노숙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추가 조사를 한 뒤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4-05-21 10:49:47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대위 대표가 정세균 의원과 함께 세월호 참사 2주기인 16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 추모공간에 마련된 분향소를 방문했다. 당초 김 대표는 이날 열리는 세월호 2주기 추모 행사와 관련, 불필요한 정치적 공방이 야기될 가능성을 감안해 당 차원에서는 참석하지 않기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었다. 행사에 참석할 경우 개별 의원 자격으로 참석토록 해 이에 대한 논란이 일기도 했다. 이 가운데 김 대표는 정 의원을 동행한 채 광화문 광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김 대표는 분향소에서 양복 오른쪽 깃에 노란 리본을 단 뒤 줄을 서서 기다리다 헌화를 했다. 이후 김 대표는 “개인 자격으로 온 것이다. 공식적인 자리는 가지 않지만 희생자들이 모여 있는 곳에서 각자 개인 차격으로 추모한 것”이라며 “원래 나 혼자 오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세월호 행사 장소에 방문하지 않을 것이라는 말이 나왔던 것에 대해 “당 차원에서 특별하게 결정한 것도 없었다”면서 세월호특별법 개정과 관련해서는 “얘기가 나오면 논의될 것이고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16-04-16 17:16:05경기 안산에 위치한 유원지 상인들이 세월호유가족협의회, 안산시, 경기도를 상대로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했다. 방송인으로 잘 알려진 법무법인 넥스트로 강용석 변호사는 1일 보도자료를 통해 "안산시 단원구 소재 화랑 유원지의 매점 및 식당 상인들을 대리해 세월호유가족협의회 등을 상대로 분향소가 설치된 이후 1년6개월간의 영업 피해를 배상하라는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서울중앙지법에 제기했다"고 밝혔다. 유원지 상인들은 지난해 4월 화랑유원지에 세월호 합동분향소가 들어서면서부터 관광객의 발길이 끊기는 등 매출이 절반이상 떨어졌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화랑유원지는 10만평이 넘는 규모로 안산시 인기관광지로 임대료도 다른 공원에 비해 비싸게 책정돼있었다고 덧붙였다. 또 상인들은 경기도와 안산시, 유가족협의회 측에 손해를 배상해 달라고 계속 요구해왔으나 무관심과 묵묵부답이 이어지고 세월호특별법에서도 자신들에 대한 보상은 언급되지 않아 소송에 이르게됐다고 설명했다. 강용석 변호사는 "세월호에 대한 국민적 애도의 감정과는 별도로 또 다른 애꿎은 피해자가 발생하고 있는데 정부나 국회, 경기도, 직접 당사자인 안산시와 세월유가족협의회가 이들의 피해를 외면하고 있다"며 "상인들의 피해를 배상받기 위해 소송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tinap@fnnews.com 박나원 기자
2015-10-01 15:10:22이완구 국무총리가 세월호 참사 1주기인 16일 경기 안산 세월호 사고 희생자 합동 분향소를 찾았다. 이 총리의 방문은 사전에 알려져 있지 않았으나, 세월호 참사 1주기를 맞아 조문을 하지 않을 수 없다는 판단에 따라 전격적으로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총리는 이 자리에서 "세월호 유가족에 애도를 표한다"면서 세월호 유가족이 반대하고 있는 세월호 시행령에 대해 "근본부터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선체 인양에 대해서는 "법과 절차에 따라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세월호 유가족들은 이 총리의 조문을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월호 유가족들은 시행령안이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의 업무 범위를 축소해 법제정 취지와 입법 목적에 위배될 수 있고, 핵심 직위에 파견 공무원을 배정하는 등 위원회의 독립성을 훼손할 우려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성완종 리스트 파문' 속에서 총리직 사퇴 압박을 받고 있는 이 총리가 전격적으로 분향소를 찾은 것은 총리직 사퇴 논란 속에서도 총리직을 계속해서 수행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것이라는 분석이다. yoon@fnnews.com 윤정남 기자
2015-04-16 09:28:54박원순 시장을 비롯한 시청직원들이 15일 오전 서울광장에 설치됐던 세월호 합동분향소 자리에 설치된 표지석에 헌화하고 있다. /사진=박범준 기자 artpark@fnnews.com 박범준 기자
2015-04-15 13:19:4115일 오전 서울광장에 설치됐던 세월호 합동분향소 자리에 설치된 표지석에 시민들이 헌화하고 있다. /사진=박범준 기자 artpark@fnnews.com 박범준 기자
2015-04-15 13:19:23도보행진하는 세월호 가족대책위 세월호 침몰 참사 100일째를 맞은 24일 세월호가족대책위원회와 시민단체들이 세월호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며 1박2일 도보행진에 나선 가운데 도보행렬이 국회의사당 쪽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김범석 기자 【 수원=장충식 기자】 세월호 침몰참사가 발생한 지 24일로 100일을 맞은 가운데 지난 100일 동안 220만4224명이 전국 합동분향소를 찾아 조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사고 직후 하루 2만5000여명에 달하던 조문객은 시간이 지나면서 하루 300~400여명 수준으로 줄었고 전국 156곳에 설치됐던 합동분향소도 25곳으로 줄어들었다. ■100일간 220만명 조문 세월호 사고 직후인 지난 4월 29일 안산 화랑유원지에 마련된 정부합동분향소에는 현재 학생 245명, 교사 10명, 일반인 34명 등 289명의 영정이 모셔져 있다. 지난 23일 현재 이곳 분향소를 찾은 조문객은 23일 기준으로 61만3000명이다. 하루 2만명 넘게 합동분향소를 찾았던 조문객들은 이제 400여명 수준으로 줄었다. 다만 사고 100일을 계기로 조금 늘어나는 추세라고 관계자는 전했다. 이런 가운데 안산의 정부합동분향소에는 매일 12개 단체 155명의 자원봉사자들과 의료진들이 남아 유가족들과 함께 슬픔을 나누고 있다. 또 안산시 61개 학교 2763명에 대한 심리상담과 교육이 이루어졌으며, 안산시 등 유가족 256가구에 대한 지속적인 방문상담이 진행되고 있다. 세월호 희생자 유가족 366가구에는 긴급 생활안정자금이 지원됐으며 996명에 대해 생계지원이 완료됐다. 가족돌봄 서비스를 위해 자원봉사요원 395명이 가사돌봄이로 활동했고 현재까지 2만2974건의 지원이 이뤄졌다. 더불어 97건의 무료 법률 상담이 이뤄진 가운데 5건은 전담변호사 등이 지정돼 소송이 진행 중이다. ■분향소 운영 언제까지? 조문객이 줄어들면서 안산 합동분향소를 비롯해 전국에 설치된 분향소 운영에 대한 변화도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아직까지 10명의 실종자를 찾지 못한 상황에서 분향소 운영을 중단할 수 없는 입장이지만 이미 개별적인 장례를 치른 희생자들의 영정을 분향소에 모셔둘 수만은 없기 때문이다. 또 분향소 운영에 따른 인력파견이나 비용 문제도 해결되지 않은 실정이다. 안산시는 합동분향소 임대료와 헌화에 사용되는 국화꽃 구입비 등으로 매달 2억5000만원씩 부담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10억원이 넘게 들어갔다. 당초 합동분향소는 2개월 정도 사용할 예정으로, 설치 초기 임대사용하기로 계약을 했지만 실종자 수습에 시간이 지연되면서 4개월째 운영되고 있다. 여기에 자원봉사자를 비롯해 정부 합동대책반, 경기도합동대책반 등 300여명에 달하는 인력들도 매일 파견돼 유가족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정부 역시 합동분향소 운영을 실종자 수색이 마무리된 뒤 합동영결식 진행까지로 정하고 있어, 분향소 운영 기간은 더 길어질 전망이다. 특히 유가족들이 분향소 축소나 변경 등에 대해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고, 모든 절차가 유가족 협의로 이루어져야 하기 때문에 분향소 운영에 대해서는 변화가 없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안산시 관계자는 "조문객이 줄어들고 있지만 분향소 운영은 변동 사항이 없다"며 "모든 것은 유가족들과 협의해 결정하기 때문에 유가족 의견이 최우선"이라고 밝혔다. jjang@fnnews.com
2014-07-24 17:49:22서울시는 서울광장 세월호 희생자 합동분향소 일부 시설을 철거하고 재정비에 나선다고 16일 밝혔다. 최근 조문객이 줄면서 불필요한 시설들이 생겨났다는 판단에서다. 시는 우선 일일 조문객이 줄면서 대기자를 위한 천막을 철거하기로 했다. 지난 4월 27일 운영을 시작한 서울광장 분향소의 일일 조문객은 첫 주에는 4만2000 명을 넘어서는 등 5월까지 1000∼5000명 선을 기록했지만 이달 들어 주말을 제외하면 일일 조문객이 100∼400명 정도로 감소했기 때문이다. 또 본격적인 우기 전 분향소 전체 시설물을 점검해 필요하지 않은 시설은 없애고 구조적으로 안전하지 않은 시설은 재정비할 계획이다. 시는 자원봉사자들을 위한 천막에는 모래주머니를 추가로 설치해 바람에 넘어지지 않도록 할 방침이다. 한국조경사회가 기부한 '노란 리본의 정원' 시설물은 분향소가 운영될 때까지 그대로 두기로 했다. 서울시는 경기 안산지역의 합동영결식 당일까지 분향소를 운영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 14일까지 서울광장 분향소에는 모두 28만5230명의 조문객이 다녀갔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14-07-16 10:26:34【 수원=장충식 기자】 세월호 사고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기 위해 전국에 설치된 합동분향소 운영을 놓고 지자체들이 '딜레마'에 빠졌다. 사고가 발생한 지 두 달 이상이 지나면서 조문객의 발길이 거의 끊겨 운영 자체의 필요성이 크게 줄어든 데다 공무원 배치 및 운영 등에 따른 업무 및 예산부담이 적지않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아직까지 실종자를 모두 찾지 못한 상황에서 무작정 운영을 중단하는 것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합동분향소를 권역단위 등으로 통합해 운영하는 방안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한다. ■분향소 156곳서 25곳으로 줄어 26일 정부 장례지원단과 경기도합동대책본부 등에 따르면 조문객 발길 감소 등으로 세월호 사고 직후 156곳에 달하던 전국의 합동분향소는 현재 25개로 줄었다. 이마저도 대부분 광역단체를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일선 시·군에서 운영하는 합동분향소는 운영이 사실상 종료됐다. 현재 전국에 운영 중인 25개 분향소 가운데 안산에 마련된 정부합동분향소와 17개 광역자치단체 분향소를 제외하면 기초단체에서는 경기 수원·성남, 전남 진도 등 3곳만 운영되고 있다. 경기지역은 세월호 사고 직후 31개 시·군에 34개의 합동분향소를 운영해 오다 지난달부터 문을 닫기 시작해 현재 2곳만 남아 있다. 양평군이 지난달 2일 운영을 중단한 것을 시작으로 5월에만 26개의 합동분향소 운영을 종료했다. 합동분향소를 찾는 조문객들이 눈에 띄게 줄어들고 있는 데다 현재 운영되고 있는 합동분향소 역시 찾는 조문객이 하루 수십명에 그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경기도청에 마련된 합동분향소에는 지난 25일 하루 동안 3명이, 성남시 야탑역 광장에 설치된 분향소에는 40명이 다녀갔지만 수원시 연화장에 설치한 합동분향소에는 한명의 조문객도 찾지 않았다. 하루 수천명의 발길이 이어지던 안산 합동분향소에도 25일 238명이 찾았다. ■"정부측 명확한 기준·지침 필요" 조문객이 줄어들자 지자체들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광역자치단체의 경우 당초 합동분향소 운영기간을 희생자들의 합동영결식이 치러지는 시기까지로 정했다. 하지만 실종자 수색 작업이 장기화되면서 언제 마무리될지 예상할 수 없는 상황이다. 다만 자율적으로 운영하도록 한 기초자치단체들만 합동분향소 운영을 종료하고 있다. 인력 파견에 따른 효율성도 문제로 제기되고 있다. 서울시의 경우 서울시 직원과 자원봉사자 등 하루 74명이 분향소 운영에 투입되고, 경기도에서도 2명의 직원이 조문객 없는 분향소를 지키고 있다. 하지만 가장 큰 문제는 국민 정서상 분향소 운영 종료가 자칫 세월호 참사를 잊어가는 과정으로 비칠 수 있다는 데 있다. 지자체들은 특히 분향소 운영 종료가 세월호 참사로 인한 희생자와 유가족들에게 또 하나의 상처가 될 것을 우려하는 분위기다. 이에 따라 일부 지자체는 "정부가 분향소 운영과 유지를 두고 명확한 지침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정부장례지원단 관계자는 "합동분향소 운영을 두고 해당 지자체에서 많은 고민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현실에 맞게 자율적으로 결정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jjang@fnnews.com
2014-06-26 17:1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