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비정상 세포를 자연 살상하는 세포의 고효율 대량 증식 기술이 첨단재생의학 바이오 기업으로 이전되며 암 치료제 개발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은 연구센터가 개발한 자연살상세포(NK 세포)의 분리와 고효율 대량증식 플랫폼 기술을 최근 바이오 기업 ‘㈜도반바이오’와 계약을 맺고 이전했다고 2일 밝혔다. 계약 규모는 10억원의 정액 기술료를 비롯해 총매출의 3%를 경상기술료로 지급받는 조건의 통상 실시권이 포함됐다. 이번 기술이전 계약에 따라 첨단재생의료 기반의 암 치료제 개발에 속도가 붙어 다수의 암 환자들에 새로운 치료의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NK 세포는 인체의 면역체계에서 중요한 면역 세포로 암세포와 바이러스에 감염된 세포를 초기에 방어하는 역할을 한다. 그러나 이 세포는 사람의 몸 밖에서 대량 증식하거나 활성화하는 데 문제가 있어 임상 적용에 한계가 있었다. 의학원이 개발한 기술은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고자 NK 세포의 분리와 증식에 대한 공정을 효율적으로 바꾸고 방사선 기술을 적용해 ‘순도 높은’ NK 세포를 대량으로 증식할 수 있다. 이는 자가치료와 동종치료에도 적용할 수 있으며 세포 유전자 치료인 CAR-NK 세포(특정 항원 제거 세포)의 대량 배양으로까지 확장할 수 있는 기술이다. 의학원은 특히 이번 이전을 통해 췌장암을 제외한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첨단재생의료 기반 플랫폼 기술 상용화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또 자체적으로 간암을 비롯한 난치성 암을 대상으로 첨단재생의료 임상연구를 진행한다. 이를 통해 기존 표준항암요법을 비롯해 면역항암제와 NK 세포 병용치료의 안전성을 검증하고 다양한 암 종류에 적용할 수 있는지 가능성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4-09-02 13:36:09한국과학기술원(KAIST) 생명과학과 정현정 교수팀이 유전자 가위 기술로 암세포만 골라 유전자를 교정해 암세포 증식을 막는 신약을 개발했다. 이 항암치료제는 암세포 분열을 막아 종양이 성장하는 것을 막는다. 실제로 난소암에 걸린 쥐에서 암세포 증식 억제율이 80%에 달했다. 8일 KAIST 정현정 교수팀의 논문에 따르면 유전자 가위 기술로 개발한 항암 치료제는 동물실험에서 암세포 증식과 연관된 인산화효소 '폴로 유사 키나아제 1(plk1)' 유전자를 파괴해 암세포가 죽게 만들었다. 연구진은 '크리스퍼 카스9' 유전자 가위를 암세포에 특화되도록 개량했다. 이 유전자 가위를 난소암에 걸린 쥐에 투여한 결과,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은 쥐보다 종양 성장이 80.3% 억제됐다. 또 다른 유전자 가위 치료제보다 최대 40.4% 성장을 억제시켰다. 종양의 부피를 확인해보면 방치한 쥐의 종양은 600㎣ 이상으로 커졌지만, 연구진이 개발한 유전자 가위는 종양의 크기를 133.2㎣로 만들었다. 또 다른 유전자 가위 치료제를 투여한 쥐의 종양 크기는 434.5㎣까지 자라났다. 유전자 치료에 사용하는 바이러스 기반 전달 방법은 인체 내 면역 부작용, 발암성 등 한계점을 가지고 있다. 이에 선호되는 비 바이러스성 전달 방법으로 단백질 기반의 크리스퍼 기술 전달은 본래의 표적과는 다른 분자를 저해 혹은 활성화하는 효과를 가져오는 오프타깃 효과가 최소화되며 보다 높은 안전성으로 치료제로서 개발이 적합하다. 하지만 크리스퍼 단백질은 분자량이 커서 전달체에 탑재가 어렵고 전달체의 세포 독성 문제 및 낮은 표적 세포로의 전달에 있어 어려움이 있다. 연구진은 이를 극복하기 위해 크리스퍼 단백질에 특정 아미노산을 변경시켜 다양한 생체분자를 보다 많이 결합시키고 생체 내 본질적인 생화학 과정을 방해하지 않는 단백질을 개발했다. 기존 비바이러스성 전달체의 문제 해결 및 표적 세포로의 전달을 위해 개량한 크리스퍼 단백질을 난소암을 표적할 수 있는 항체와 결합함으로써 표적 치료제를 위한 항체 결합 크리스퍼 나노복합체를 개발했다. 암세포 표면은 종양 항원으로 알려진 항원이 존재한다. 몇몇 종양 항원은 표적이 돼 진단 및 임상시험에 이용되고 있다. 연구진은 개발한 항체 결합 크리스퍼 나노복합체가 종양 항원을 표적해 난소암세포 및 동물모델에서 암세포 특이적으로 세포 내 전달이 가능하고 세포주기를 관장하는 'PLK1' 유전자 교정을 통해 높은 항암효과가 나타남을 확인했다. 이번에 개발한 암치료용 유전자 가위는 국제학술지 '어드밴스드 사이언스(Advanced Science)'에 발표됐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04-08 18:22:09[파이낸셜뉴스] 한국과학기술원(KAIST) 생명과학과 정현정 교수팀이 유전자 가위 기술로 암세포만 골라 유전자를 교정해 암세포 증식을 막는 신약을 개발했다. 이 항암치료제는 암세포 분열을 막아 종양이 성장하는 것을 막는다. 실제로 난소암에 걸린 쥐에서 암세포 증식 억제율이 80%에 달했다. 8일 KAIST 정현정 교수팀의 논문에 따르면 유전자 가위 기술로 개발한 항암 치료제는 동물실험에서 암세포 증식과 연관된 인산화효소 '폴로 유사 키나아제 1(plk1)' 유전자를 파괴해 암세포가 죽게 만들었다. 연구진은 '크리스퍼 카스9' 유전자 가위를 암세포에 특화되도록 개량했다. 이 유전자 가위를 난소암에 걸린 쥐에 투여한 결과,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은 쥐보다 종양 성장이 80.3% 억제됐다. 또 다른 유전자 가위 치료제보다 최대 40.4% 성장을 억제시켰다. 종양의 부피를 확인해보면 방치한 쥐의 종양은 600㎣ 이상으로 커졌지만, 연구진이 개발한 유전자 가위는 종양의 크기를 133.2㎣로 만들었다. 또 다른 유전자 가위 치료제를 투여한 쥐의 종양 크기는 434.5㎣까지 자라났다. 유전자 치료에 사용하는 바이러스 기반 전달 방법은 인체 내 면역 부작용, 발암성 등 한계점을 가지고 있다. 이에 선호되는 비 바이러스성 전달 방법으로 단백질 기반의 크리스퍼 기술 전달은 본래의 표적과는 다른 분자를 저해 혹은 활성화하는 효과를 가져오는 오프타깃 효과가 최소화되며 보다 높은 안전성으로 치료제로서 개발이 적합하다. 하지만 크리스퍼 단백질은 분자량이 커서 전달체에 탑재가 어렵고 전달체의 세포 독성 문제 및 낮은 표적 세포로의 전달에 있어 어려움이 있다. 연구진은 이를 극복하기 위해 크리스퍼 단백질에 특정 아미노산을 변경시켜 다양한 생체분자를 보다 많이 결합시키고 생체 내 본질적인 생화학 과정을 방해하지 않는 단백질을 개발했다. 기존 비바이러스성 전달체의 문제 해결 및 표적 세포로의 전달을 위해 개량한 크리스퍼 단백질을 난소암을 표적할 수 있는 항체와 결합함으로써 표적 치료제를 위한 항체 결합 크리스퍼 나노복합체를 개발했다. 암세포 표면은 종양 항원으로 알려진 항원이 존재한다. 몇몇 종양 항원은 표적이 돼 진단 및 임상시험에 이용되고 있다. 연구진은 개발한 항체 결합 크리스퍼 나노복합체가 종양 항원을 표적해 난소암세포 및 동물모델에서 암세포 특이적으로 세포 내 전달이 가능하고 세포주기를 관장하는 'PLK1' 유전자 교정을 통해 높은 항암효과가 나타남을 확인했다. 이번에 개발한 암치료용 유전자 가위는 국제학술지 '어드밴스드 사이언스(Advanced Science)'에 발표됐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04-08 14:32:09[파이낸셜뉴스] 바이오로그디바이스가 장 초반 강세다. 코로나19 국내 신규 확진자 수가 17만명을 넘어서며 폭증하자 자회사가 투자한 샐바시온의 제품군이 주목받은 결과로 풀이된다. 23일 오전 9시 11분 현재 바이오로그디바이스는 전 거래일 대비 6.00% 오른 2295원에 거래되고 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전날 신규 확진자는 17만1452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확진자는 17만1271명이며 해외 유입자는 181명이다. 이런 가운데 고규영 카이스트(KAIST) 의과학대학원 특훈교수 및 전북대학교 감염내과 이창섭 교수가 포함된 '코로나19 대응 공동연구팀'은 지난해 7월 사스코로나바이러스-2(SARS-CoV-2, 이하 코로나바이러스)의 복제 순간을 최초로 포착하고 초기 감염 및 증식의 주요 표적이 비강(코 안) 섬모상피세포임을 규명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에 바이오로그디바이스의 관계사인 샐바시온이 개발한 코로나19 예방제 '코빅실-V' 비강 스프레이가 비강 전체를 코팅해 원천적으로 바이러스 스파크가 비강 숙주세포에 결합할 수가 없어 바이러스가 침투를 못하게 하는 독특한 메커니즘으로 처방 설계돼 있다는 점에서 매수세가 몰리고 있다. 이 제품은 변이 바이러스도 99.9% 사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2-02-23 09:11:40[파이낸셜뉴스] 국내 연구진이 몸속 특정 단백질을 컨트롤해 암세포가 불어나는 것을 차단했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 성과가 이 단백질을 표적으로 하는 항암제 개발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 항암물질연구센터 이경호 박사팀은 세포가 분열할때 베타-카테닌(β-catenin)이라는 단백질이 관여한다는 것을 발견했다고 26일 밝혔다. 연구진은 베타-카테닌을 이루는 아미노산 중 60번 세린이 특정 인산화효소에 의해 인산화됐을 때를 살펴봤다. 그결과 60번 세린은 세포 중앙의 표면이 안으로 잘록하게 들어가는 것을 이끌어내 세포분열의 마지막 과정인 세포질분열을 조절했다. 연구진은 이 현상을 여러 암세포에서 적용했다. 그결과, 베타-카테닌 60번 세린의 인산화를 막는 경우 암세포의 증식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 이는 베타-카테닌이 암세포 증식에 결정적 원인 물질임을 밝혀낸 것이다. 이는 베타-카테닌의 인산화 조절을 통해 암세포분열 조절도 가능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경호 박사는 "이번 연구성과는 암 발생 및 암세포 증식을 효과적으로 억제하기 위해 세포 분열을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며, 이번에 밝혀진 새로운 현상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세포분열은 생물체 생존의 기본적 특성이다. 암은 세포들이 비정상적인 증식이 일어나면서 생겨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세포분열은 하나의 모세포가 둘 이상의 딸세포로 분열·증식하는 과정이다. 모든 생물체의 기본 구성단위인 세포의 생존에 필수적 과정이다. 세포분열은 체세포 분열과 감수 분열로 나눌 수 있다. 체세포분열은 세포 증식을 위해 1개의 세포가 1번의 분열로 2개의 딸세포를 생성한다. 또 감수분열은 생식세포를 만들기 위해 1개의 세포가 2번의 분열로 4개의 딸세포를 생성한다. 체세포분열은 핵분열과 세포질분열의 과정이 순차적으로 발생한다. 동물세포의 세포질분열은 세포 중앙의 표면이 안으로 잘록하게 들어가는 현상이 나타난 후 두 개의 딸세포로 나뉜다. 이처럼 세포분열은 특정 원인물질에 의해 비정상적으로 빠르게 계속 증식하게 되면 암세포로 변하게 된다. 이때의 세포분열 현상은 항암치료제 개발에 중요한 단초가 된다. 지금까지 세포분열에 관한 다양한 원인물질과 현상이 보고됐다. 하지만 세포질분열에서 두 개의 세포로 나뉘는 과정은 많은 부분이 알려지지 않았었다. 이번 연구는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가 추진하는 창의형융합연구사업으로 생물학 분야의 세계적 저널인 '엠보 리포트(EMBO Reports)' 9월 29일자 온라인 판에 게재됐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1-10-26 11:53:28[파이낸셜뉴스] 차바이오텍은 지난 9일 신경 전구세포의 증식 방법 및 증식된 신경 전구세포를 포함하는 신경 질환 치료용 조성물에 대한 유럽 특허(출원번호: 14903548.7)를 획득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에 획득한 특허는 신경 전구세포를 저산소 조건 하에서 대량으로 증식, 배양하는 기술이다. 신경 전구세포는 여러 형태의 신경세포로 분화할 수 있는 세포를 말한다. 이 특허 기술을 활용하면 공여자 1명으로부터 분리된 소량의 신경 전구세포를 약 25만명이 치료 받을 수 있는 양으로 대량 증식할 수 있다. 대량 증식한 신경 전구세포를 신경세포로 분화를 유도해 파킨슨병, 알츠하이머병, 헌팅톤병 등 신경질환 치료에 이용할 수 있다. 차바이오텍은 이미 '신경 전구세포를 도파민 세포로 분화 유도하는 방법'에 대한 국내 특허와 유럽 특허, '신경 전구세포 증식 방법'에 대한 국내 특허를 각각 획득했고, 미국 특허 등록을 진행 중이다. 이번 유럽 특허 획득으로 대량 생산을 위한 기반 기술을 확보,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뇌신경계 질환 세포치료제 개발 사업에서 독보적인 지위를 확보했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차바이오텍은 신경질환 치료제 사업화를 가속하기 위해 준비 중이며, 현재 임상시험 도입을 위한 전임상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오상훈 대표는 "차바이오텍은 뇌신경계질환에 최적화된 맞춤형 세포치료제 개발을 위한 대량 생산 공정을 확립했고, 특허 획득을 통해 국내뿐만 아니라 유럽에서도 그 기술을 인정받았다"며 "특허 기술을 기반으로 파킨슨병 등 뇌신경계질환 세포치료제 개발을 가속화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2021-06-10 16:33:19[파이낸셜뉴스] 암세포가 복제 스트레스에도 끄떡 않고 빠르게 증식(분열)하는 비밀이 곧 풀릴 전망이다. 국내 연구진이 세포 분열 중 발생하는 DNA 복제 스트레스 해소를 돕는 새 단백질을 발견됐다. 실험 결과 암세포에서 이 단백질이 부족해지자 암세포가 죽었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결과로 4세대 표적항암제 개발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울산과학기술원(UNIST) 채영찬·김홍태·최장현 교수팀은 단백질 'NSMF'가 세포 분열 중 발생하는 DNA 복제 스트레스 해소를 돕는다고 20일 밝혔다. DNA 복제 스트레스는 복제 과정에서 발생하는 오류로 인해 DNA 복제가 멈추는 현상이다. 연구진은 "NSMF 단백질이 DNA 복제 오류가 생긴 지점을 빠르게 인식해 PRP19와 ATR과 같은 복제 오류 수정 단백질을 오류 지점으로 유도한다"고 설명했다. 이렇게 되면 세포는 복제 오류를 수정하고, 멈췄던 DNA 복제가 재개되도록 돕는다. 연구진은 세포실험에서 NSMF 단백질을 만드는 유전자를 잘라냈다. 그결과 암세포가 성장하지 못하고 죽는 현상이 나타났다. 또 정상세포 대비 여러 종류의 암세포에서 NSMF 단백질 발현량이 높았다. 이는 NSMF 단백질이 암세포의 복제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암 성장 단백질'로써 기능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정상세포 보다 더 빠르게 분열해 복제 스트레스를 더 받는 암세포가 생존할 수 있는 비결이 NSMF 단백질과 연관된 것이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로 기존에 뇌 발달에 관여한다고만 알려졌던 NSMF 단백질이 세포의 복제 스트레스 해소를 돕는다는 새로운 사실 밝혀져, 암세포의 복제 스트레스 대응을 교란해 암세포를 죽이는 방식의 제4세대 표적항암제 개발이 탄력을 얻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추가적으로 연구진은 NSMF 유전자가 결손 된 쥐 실험을 통해서도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세포가 아닌 개체수준에서 이와 같은 사실을 입증한 것은 최초이다. 연구진은 유전독성 화합물질 처리로 유도된 DNA 복제 스트레스가 NSMF 단백질에 의해 조절돼 유전체 항상성이 유지된다는 것을 쥐 모델 실험을 통해 보였다. 유전체 항상성은 DNA를 포함하는 각종 유전물질을 온전히 보존하는 것을 의미한다. 연구 결과는 세계적 학술지인 '핵산 연구(Nucleic Acids Research)'에 8일자로 온라인 게재됐다. 한편, 세포가 증식할 때는 세포 속 DNA가 같이 복제된다. DNA를 이루는 약 30억 쌍의 염기 물질이 복제되는 과정에서 다양한 원인에 의해 오류가 생기는데, 이 오류가 제때 교정되지 못하면 복제 스트레스가 쌓여 세포 생존을 위협한다. 이 때문에 세포는 다양한 단백질을 동원해 오류를 교정하는데, 이번에 밝혀진 NSMF도 그 중 하나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1-05-20 11:38:38㈜디케이코스테크(대표 김덕호)는 17일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두릅나무와 황칠나무에서 추출한 세포증식 촉진인자인 ‘BANDHA DEH’를 개발했으며 이를 활용한 화장품을 개발해 출시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디케이코스테크는 지난 2018년 8월부터 한경대 생명공학과 전광수교수팀과 은피부과 김태은박사가 공동으로 연구를 진행해 왔으며 2019년 3월에 열린 KOREADERMA 2019 대한피부과 국제심포지움에서 ‘BANDHA DEH’ 신소재의 효능 실험 결과를 발표했다. ㈜디케이코스테크 공동연구팀을 이끈 전광주박사는 “우리가 개발한 신 소재는 미국 화장품협회(PCPC)의 피부 안전성 테스트 기준을 통과하였고, 세포증식 촉진효능, 콜라겐, 엘라스틴, 케라틴의 합성 촉진 효능에서 타 제품들과 비교할 수 없는 탁월한 효과를 보였다”면서 “또한 피부탄력성 증대 효과와 항균 및 항곰팡이 효능을 입증했다고 밝혔다. 두릅나무과 황칠나무는 역사적으로 전문가들이 평가한 한국 고유의 식물 자원이다. 중국 진시황의 3대 불로초라 불리었던 황칠나무는 과거 황실에서만 사용이 허용됐을 정도로 귀한 약재로 전해진다. 다산 정약용은 “보물중의 보물”이라고 극찬하기도 하였다. ㈜디케이코스테크는 전문가들의 검증과정을 거쳐 ‘BANDHA DEH’ 신소재와 황기, 인디언 구스베리, 보스웰니아 추출물 등을 혼합하여 개발한 여성용 전문제품인 ‘반다 후앤 Y존세럼’ 신제품을 정식 출시했다. ㈜디케이코스테크 관계자는 “그동안 개발하고, 실험해온 과학적 결과에 기초하여 피부과학계에 ‘세포증식 촉진인자’ 분야에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며 “미국 FDA에 반다제품 5종을 등록 완료했다”고 덧붙였다 뷰티 전문가인 ㈜디케이코스테크 황재원부사장은 “반다의 제품은 DEH신소재를 중심으로 만든 천연물 바이오 화장품으로 여성들을 이해하고, 여성들을 위한 새로운 솔루션”이라며 “제품 출시 후 시장에서 사용자들의 체험 후기가 잇따르면서 주문이 쇄도하는 등 폭발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2020-11-17 13:56:10[파이낸셜뉴스] 엔케이맥스는 말초혈액에서 분리한 NK세포를 체외에서 고품질로 대량증식한 면역세포치료제 제조기술(SuperNK, 슈퍼NK)에 대해 미국 특허를 취득했다고 29일 공시했다. 이번 특허는 ‘NK세포의 생산방법 및 항암용 조성물(Method of producing natural killer cells and composition for treating cancer)’에 관한 제조생산 기술특허다. 고순도의 NK세포를 다양한 사이토카인을 사용하지 않으면서도 장기간 배양시 고품질의 NK세포치료제를 수천 배 이상 대량생산 할 수 있는 기술이다. 혈액 내 NK세포의 비율은 10~15% 수준이다. 이에 소량의 말초혈액에서 대량의 NK세포를 획득하기 위해 장기간 배양하는데, 약 한달 동안 진행하면 NK세포의 노화로 배양이 잘 되지 않았던 한계가 있었다. 또한, 암 환자의 경우 NK세포의 활성도가 낮고 환자의 특성에 따라 배양이 충분하게 되지 않기도 하여 100ml 이하 소량의 혈액으로는 3~4 dose의 치료제만 생산이 가능했다. 엔케이맥스 김용만 연구소장은 “본 기술은 암 환자의 특성에 상관 없이 소량의 말초혈액(70~80ml)에서 수천 배에서 수십억 배까지 장기간 대량생산이 가능하다”며 “장기간 배양하더라도 NK세포의 항암 살상능력을 높게 유지할 수 있는 것이 기존 기술과의 차이점”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동종세포치료제의 경우 이러한 고품질의 NK세포치료제를 수백만 dose의 규모로 대량 생산하는 것이 필수 요건인데, 상용화시 동종 면역세포치료제의 생산 공급 측면에서 큰 강점을 가져올 수 있는 기술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엔케이맥스 박상우 대표도 “엔케이맥스는 미국 특허 취득으로 면역세포치료제 대량생산의 한계점을 극복한 제조기술에 대해 미국 시장 내 독점적 지위를 확보하게 되었다”며 “자가세포치료제 파이프라인 관리를 넘어 현재 연구개발을 진행 중인 동종세포치료제 및 CAR-NK 치료제까지 파이프라인을 확장하겠다”고 언급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0-01-29 13:58:44식물의 상처 조직에서 만들어지는 미분화 식물세포로 멸종위기 야생생물을 증식시키는 기술을 국내 연구진이 개발했다. 상용화되면 멸종위기 야생식물로 다양한 제품을 생산하는 것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환경부 산하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은 미분화 식물세포의 조직배양기술로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 식물 7종 증식에 최근 성공했다고 25일 밝혔다. 해당 식물은 층층둥굴레, 섬현삼, 분홍장구채, 가시연꽃, 큰바늘꽃, 매화마름, 대청부채 등이다. 낙동강생물자원관에 따르면 미분화 식물세포(캘러스)는 식물의 상처조직에서 만들어지는 세포로 식물호르몬 처리 방식에 따라 목적에 맞게 잎, 줄기 등의 식물기관을 만들 수 있다. 낙동강생물자원관은 미분화 식물세포로부터 식물체 생산에 필요한 최적의 증식 및 분화조건을 찾아 멸종위기 종의 추가 개체복원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또 생물자원 상용화를 위한 수요자 맞춤형 대량증식기술도 개발할 계획이다. 안영희 낙동강생물자원관장은 “생물자원 보전과 활용을 위해 멸종위기종 식물을 포함한 미분화 식물세포 관리기반을 체계적으로 구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2017-10-25 15:56: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