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정부가 일본 수출규제 대응, 주력산업 중심으로 구성된 100대 핵심전략기술을 세계 공급망 및 미래첨단산업까지 고려해 150개로 확대 개편한다. ■소부장, 세계·첨단산업으로 확대 산업통상자원부는 1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0차 소재·부품·장비 경쟁력강화위원회(소부장경쟁력위)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새 정부 소재·부품·장비산업 정책방향' 등의 안건을 논의, 확정했다. 윤 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개최된 이번 소부장경쟁력위에서는 일본 수출규제 대응에 집중했던 소부장 정책을 넘어 향후 가속하는 글로벌 공급망 위기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방안이 논의됐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미중 기술패권 경쟁 심화 등 대내외 여건 변화에 대응한 소부장 정책의 재설계가 필요한 시점이기 때문이다. 일본 수출규제 대응 중심의 소부장 정책을 통해 지난해 대일 의존도는 역대 최저수준인 15.4%를 기록했다. 그러나 2012년 24.9%였던 대중 의존도는 올해 29.6%를 증가했고 지난해 요소수 사태에 적기 대응하지 못하는 등 한계점도 일부 존재했다. 이에 정부는 △대(對)세계, 첨단미래산업으로 정책대상 확대 △공급망 종합지원체계 구축 △소부장산업 글로벌화 지원 등을 주요 정책방향으로 제시했다. 우선 정부는 2020년 최초 선정된 100대 핵심전략기술을 중국 등 대 세계공급망, 첨단미래산업을 고려해 150대 핵심전략기술로 대폭 확대했다. 연구개발(R&D), 세제, 규제 패스트트랙, 으뜸기업 선정 등을 집중 지원하고 미래산업 분야 R&D 금액도 올해 99억원에서 내년 242억원으로 확대한다. 또 국내 수요-공급 기업 중심의 협력사업을 넘어 해외수요-국내공급 기업 간 공동 R&D 등 협력범위를 확대한다. 기술개발 및 상용화에 성공한 과제는 기업 수요조사를 통해 글로벌화 지원(무역금융, 인증 등)까지 자동 연계한다. ■수요-공급 기업 협력 9건 승인 이날 소부장경쟁력위는 산업부 실무추진단 및 중기부 대·중소상생협의회가 발굴 제안한 수요-공급 기업 간 협력모델(소부장 협력모델) 9건을 신규 승인했다. 올해 시행 3년차를 맞는 소부장 협력모델은 핵심전략기술 관련 품목을 중심으로 기술경쟁력 강화 및 공급망 안정화 등을 위해 추진되고 있다. 수요-공급 기업, 대학·연구기관·규제기관 등 관련 이해관계자 간 공동목표 조기달성을 위한 연대·합의 방식으로 운영되는 대표적인 대·중소 협력 제도다. 산업부 및 중기부 합동으로 현재까지 총 50건을 승인한 바 있다. 산업부 실무추진단에서 발굴해 승인된 협력모델은 △전기차 고속충전용 전력반도체 △미래차량용 압력센서 △차량용 5G 무선통신시스템(TCU) △미래형 비행체용 드라이브 트레인 등 총 4건이다. 중기부 대·중소기업 상생협의회에서 제안해 승인된 상생 모델은 △초소형 인공위성 수신기 △공작기계 툴 홀더 △잡음 제거 음성인식 모듈 △전기 이륜차용 파워트레인 △차세대 풀리 등 5건이다. 정부는 이번 승인된 협력모델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4~5년간 약 900억원 규모의 R&D 지원, 사업화 시설 투자에 대한 세제 혜택, 인력 및 규제 특례를 제공하는 등 원스톱 패키지로 지원할 예정이다. 이창양 산업부 장관은 "150대 핵심 전략기술로 확대 지원, 요소와 같은 범용품·원소재를 포함한 위기관리 대응시스템 구축, 소재·부품·장비 글로벌화 전략 수립 등 후속조치를 차질없이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2-10-18 18:07:41[파이낸셜뉴스] 윤석열 정부가 일본 수출규제 대응, 주력산업 중심으로 구성된 100대 핵심전략기술을 세계 공급망 및 미래첨단산업까지 고려해 150개로 확대·개편한다. ■소부장, 세계-첨단산업으로 확대 산업부는 1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0차 소재·부품·장비 경쟁력강회위원회(소부장경쟁력위)를 열어 이같은 내용을 담은 '새정부 소재·부품·장비산업 정책방향' 등의 안건을 논의·확정했다. 윤 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개최된 이번 소부장 경쟁력위에서는 일본 수출 규제 대응에 집중했던 소부장 정책을 넘어 향후 가속하는 글로벌 공급망 위기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방안이 논의됐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미중 기술 패권 경쟁 심화 등 대내외 여건 변화에 대응한 소부장 정책의 재설계가 필요한 시점이기 때문이다. 일본 수출규제 대응 중심의 소부장 정책을 통해 지난해 대일 의존도는 역대 최저수준인 15.4%를 기록했다. 그러나 2012년 24.9%였던 대중 의존도는 올해 29.6%를 증가했고 지난해 요소수 사태에 적기 대응하지 못하는 등 한계점도 일부 존재했다. 이에 정부는 △대(對)세계, 첨단미래산업으로 정책대상 확대 △공급망 종합지원체계 구축 △소부장 산업 글로벌화 지원 등을 주요 정책방향으로 제시했다. 우선 정부는 2020년 최초 선정된 100대 핵심전략기술을 중국 등 대 세계 공급망, 첨단미래산업을 고려해 150대 핵심전략기술로 대폭 확대했다. 연구개발(R&D), 세제, 규제 패스트트랙, 으뜸기업 선정 등을 집중 지원하고 미래산업 분야 R&D 금액도 올해 99억원에서 내년 242억원으로 확대한다. 또 국내 수요-공급기업 중심의 협력사업을 넘어 해외 수요-국내 공급기업간 공동 R&D 등 협력범위를 확대한다. 기술개발 및 상용화에 성공한 과제는 기업 수요조사를 통해 글로벌화 지원(무역금융, 인증 등)까지 자동 연계한다. ■수요-공급기업 협력 9건 승인 이날 소부장경쟁력위는 산업부 실무추진단 및 중기부 대·중소상생협의회가 발굴 제안한 수요-공급기업 간 협력모델(소부장 협력모델) 9건을 신규 승인했다. 올해 시행 3년차를 맞는 소부장 협력모델은 핵심전략기술 관련 품목을 중심으로 기술 경쟁력 강화 및 공급망 안정화 등을 위해 추진되고 있다. 수요-공급기업, 대학·연구기관·규제기관 등 관련 이해 관계자간 공동 목표 조기달성을 위한 연대·합의 방식으로 운영되는 대표적인 대·중소 협력 제도다. 산업부 및 중기부 합동으로 현재까지 총 50건을 승인한 바 있다. 산업부 실무추진단에서 발굴해 승인된 협력모델은 △전기차 고속충전용 전력반도체 △미래차량용 압력 센서 △차량용 5G 무선통신시스템(TCU) △미래형 비행체용 드라이브 트레인 등 총 4건이다. 중기부 대·중소기업 상생협의회에서 제안해 승인된 상생 모델은 △초소형 인공위성 수신기 △공작기계 툴 홀더 △잡음 제거 음성인식 모듈 △전기 이륜차용 파워트레인 △차세대 풀리 등 5건이다. 정부는 이번 승인된 협력모델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4~5년간 약 900억원 규모의 R&D 지원, 사업화 시설 투자에 대한 세제 혜택, 인력 및 규제 특례를 제공하는 등 원스톱 패키지로 지원할 예정이다. 이창양 산업부 장관은 "150대 핵심 전략기술로 확대 지원, 요소와 같은 범용품·원소재를 포함한 위기관리 대응시스템 구축, 소재부품장비 글로벌화 전략 수립 등 후속 조치를 차질없이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2-10-18 15:15:27정부가 바이오, 에너지 등 유망 신산업도 소재·부품·장비(소부장) 핵심전략기술에 포함하고, 연구개발(R&D)에 2조3000억원을 투입한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9차 소부장 경쟁력 강화 위원회' 회의에서 "기존 주력산업 중심의 소부장 핵심전략기술을 바이오, 에너지 등 유망 신산업까지 확대 재편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홍 부총리는 "수요·공급기업 간 협력사업 대상도 공급망 핵심 품목 등까지 확대하는 것을 포함한다"며 "올해 핵심전략기술에 대한 2조3000억원 규모 R&D도 차질 없이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이날 차세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소재, 미래형 모빌리티 외판 소재, 자율주행 로봇의 핵심인 광학 부품 등 핵심 소부장 개발을 위한 수요·공급기업 간 협력사업 5건을 승인했다. 홍 부총리는 "협력사업 5건 모두 해외에서 전량을 수입 중인 소부장 품목들로 국산화 및 수입이 대체될 경우 국내 공급망이 한층 안정화될 것"이라며 "이번 사업 추진으로 2026년까지 약 1조5000억원 민간투자, 1000명의 신규 고용창출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올해 소부장 으뜸기업, 소부장 강소기업, 소부장 스타트업을 각각 20개씩 추가 선정할 계획이다. 특히 소부장 정책펀드를 하반기 1조7000억원 규모로 확대 공급하고, 1조원 규모의 소부장 특례보증도 마련했다. 으뜸기업에 대해서는 기술혁신·사업화·해외진출·규제 해소 등 100여개의 부처 지원사업을 메뉴판 식으로 제시하고, 기업이 원하는 지원책을 향후 5년간 집중 지원한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2-03-03 17:52:35[파이낸셜뉴스] 정부가 바이오, 에너지 등 유망 신산업도 소재·부품·장비(소부장) 핵심전략기술에 포함하고, 연구개발(R&D)에 2조3000억원을 투입한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9차 소부장 경쟁력 강화 위원회' 회의에서 "기존 주력산업 중심의 소부장 핵심전략기술을 바이오, 에너지 등 유망 신산업까지 확대 재편하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홍 부총리는 "수요·공급기업 간 협력사업 대상도 공급망 핵심 품목 등까지 확대하는 것을 포함한다"며 "올해 핵심전략기술에 대한 2조3000억원 규모 R&D도 차질없이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이날 차세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소재, 미래형 모빌리티 외판 소재, 자율주행 로봇의 핵심인 광학 부품 등 핵심 소부장 개발을 위한 수요·공급기업 간 협력사업 5건을 승인했다. 홍 부총리는 "협력사업 5건 모두 해외에서 전량을 수입 중인 소부장 품목들로 국산화 및 수입이 대체될 경우 국내 공급망이 한층 안정화될 것"이라며 "이번 사업 추진으로 2026년까지 약 1조5000억원 민간투자, 1000명의 신규 고용 창출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올해 소부장 으뜸기업, 소부장 강소기업, 소부장 스타트업을 각각 20개씩 추가 선정할 계획이다. 특히 소부장 정책펀드를 하반기 1조7000억원 규모로 확대 공급하고, 1조원 규모의 소부장 특례보증도 마련했다. 으뜸기업에 대해서는 기술혁신·사업화·해외 진출·규제 해소 등 100여개의 부처 지원 사업을 메뉴판 식으로 제시하고, 기업이 원하는 지원책을 향후 5년간 집중 지원한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2-03-03 11:40:272019년 일본 수출규제 이후 우리 소재·부품·장비(소부장) 100대 핵심품목 일본 의존도가 낮아졌다. 특히 일본의 수출규제 3대 품목인 불화수소, 극자외선(EUV) 레지스트는 의존도가 각각 66%, 50% 하락하고 불화폴리이미드는 사실상 0으로 떨어졌다.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월 28일 소부장 협력모델 성과기업인 경기 안산 소재 율촌화학을 방문, 성과를 점검하고 소부장 핵심품목 해외 의존도를 점검했다. 소부장 100대 핵심품목의 대일 의존도는 2019년 30.9%에서 2021년 24.9%로 약 6%p 낮아졌다. 특히 일본의 수출규제 3대 품목인 불화수소, EUV레지스트, 불화폴리이미드 의존도가 급감했다. 불화수소 대일 수입액은 2019년 3630만달러에서 2021년 1250만달러로 66% 감소했다. EUV레지스트는 벨기에산 수입다변화 등으로 대일 의존도가 50% 이하로 감소했다. 불화폴리이미드는 대체소재 채택으로 대일 수입수요가 사실상 0으로 전환됐다. 아울러 수요기업, 공급기업, 공공연구기관, 대학의 협력 확산 등 소부장 협력 생태계는 빠르게 활성화돼 소부장 기업의 가시적 성장이 확인되고 있다. 수요·공급 참여 연구개발(R&D) 성과는 매출 3306억원, 투자 4451억원, 고용 3291명, 특허 1280건으로 나타났다. 소부장 상장기업 총매출은 2021년(1~9월) 기준 2019년 동기 대비 20.8% 증가했다. 소부장 무역흑자 규모도 2021년 누계 기준 전체 산업 대비 3.9배 증가했다. 이는 정부가 소부장 지원을 강화하고, 업계가 대체품 개발에 적극 나선 데 따른 것이다. 정부는 일본의 수출규제정책 시행 직후인 2019년 11월 '소부장 협력모델'을 도입하고 총 45개의 협력모델을 발굴했다. 2025년까지 약 3800억원의 R&D자금도 지원한다. 또 환경·노동 등 규제 특례, 세액 감면 등 세제·정책금융 등 패키지도 지원하고 있다. 문 장관이 이날 방문한 율촌화학도 소부장 협력모델의 성과 사례다. 율촌화학은 일본 수출규제 후 국내 이차전지사와 지속적으로 협력해 현재 전량 일본에서 수입하는 전기차용 배터리 파우치를 국산화했다. 전기차용 배터리 파우치는 이차전지를 보호하는 최종 외장재이며, 알루미늄 필름에 표면처리와 합지, 코팅 공정을 거쳐 제조된다. 율촌화학은 전기차용 이차전지 파우치 소재와 파우치 생산장비도 국산화하면서 연간 최대 1억㎡의 파우치 생산이 가능해졌다. 그동안 배터리 완제품 제조 경쟁력에 비해 떨어진다고 평가받던 이차전지 소부장 분야 경쟁력이 향상되고 있는 것이다.정부는 이 과제에 국비 73억원을 지원했다. 또 기술개발 정부출연, 정책금융지원, 세제지원, 인력지원, 행정절차 신속처리 등으로 연구를 뒷받침했다. 문 장관은 "지난 2년여 시간은 소부장 산업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는 소중한 시간이었다"며 "공급망, 탄소중립, 디지털 전환 등 우리 산업 경제가 직면한 과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는 소부장 산업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2022-02-28 17:27:34정부가 반도체, 디스플레이, 배터리, 소부장(소재·부품·장비) 등 국가핵심기술을 국가안보로 격상시키고 추가지정에 나선다. 국가핵심기술이 현재 12개 분야 73개에서 향후 100대 소부장 핵심전략기술, 반도체·이차전지 등으로 확대되는 것이다. 또 자율주행차 규제혁신 로드맵 2.0을 추진해 2027년 세계 최초 레벨4 자율차 상용화를 위한 선제적 규제혁신도 추진한다. 정부는 23일 김부겸 국무총리 주재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글로벌 기술패권 경쟁하 우리기술 보호전략'을 발표했다. 먼저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한 국가첨단전략기술(반도체·이차전지), 디스플레이, 100대 소부장 핵심전략기술 등을 국가핵심기술에 추가한다. 방산기술은 첨단 무기체계 보호를 위해 구성품 및 개발산출물(도면, 소프트웨어, 규격서) 등을 병행 고시하기로 했다. 국가핵심기술은 일정기간(5∼10년)이 경과되면 지정 해제하는 기술일몰제를 새로 시행한다. 국방기술은 성능과 무기체계 중요도 등을 판단해 초민감(VSL), 민감(SL), 중요(IL) 3단계로 구분해 기술이전·수출 시 통제수준을 결정한다. 또 파급효과에 따른 등급으로 세분화하고 기술 진부화에 따른 등급 일몰제를 적용한다. 170여개 국가핵심기술 보유기관 등록제를 도입해 무허가 수출·해외 M&A도 차단한다. 정부는 '자율주행차 규제혁신 로드맵 2.0'을 통해 2027년 세계최초 레벨4 자율차 상용화에 나선다. 이를 위해 차량·기반조성·서비스 3대 분야 총 40개 규제개선을 추진한다. 자율주행차 로드맵은 2022년 레벨3 승용차, 2024년 레벨3 상용차, 2025년 레벨4 저속셔틀, 2027년 레벨4 승용차·상용차 출시 지원이다. 주요내용은 내년 자율주행 소프트웨어의 무선 업데이트(OTA)를 허용한다. 중기(2024~2026년) 과제로는 레벨4 자율차 및 레벨3 상용 차량 출시에 필요한 안전기준과 보험, 교통법규 위반 등 기준도 정비한다. 장기(2027~2030년) 과제로는 레벨4 자율주행차의 검사·정비제도를 마련한다. 국가핵심기술을 보유한 전문인력 데이터베이스(DB)도 신규 구축한다. DB를 통해 이직과 출입국 상황을 모니터링한다. 개인정보 제공동의를 받은 업계 인력 이직제한을 2023년 우선 시행하고, 법령개정으로 확대 시행한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M&A, 사이버해킹, 인력스카우트 등 다양한 경로로 기술유출이 심해지고 있다"며 "핵심기술 보유기관 등록 의무화, 해외 M&A 심사체계 정비, 기업맞춤형 기술보호 지원, 핵심기술인력 이직관리 등 기술유출에 대응할 촘촘한 보호방안을 담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우리나라는 반도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이차전지, 조선 등 기술유출이 심각하다. 국내 산업기술 유출 적발은 2018년 20건에서 2019년 14건으로 줄었다. 2020년 17건에서 올 상반기에만 11건이 발생했다. 또 중국은 반도체분야 삼성·SK하이닉스 기술인력을 연봉 3배 이상 대우로 채용하는 등 인력 빼가기도 극심하다. lkbms@fnnews.com 임광복 홍예지 기자
2021-12-23 18:02:13[파이낸셜뉴스] 정부가 반도체, 디스플레이, 배터리, 소부장(소재·부품·장비) 등 국가핵심기술을 국가안보로 격상시키고 추가지정에 나선다. 국가핵심기술이 현재 12개분야 73개에서 향후 100대 소부장 핵심전략기술, 반도체·2차전지 등으로 확대되는 것이다. 또 자율주행차 규제혁신 로드맵 2.0을 추진해 2027년 세계 최초 레벨4 자율차 상용화를 위한 선제적 규제혁신도 추진한다. ■170개 국가핵심기술 보유기관 등록제 도입 정부는 23일 김부겸 국무총리 주재로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글로벌 기술패권 경쟁하 우리기술 보호전략'을 발표했다. 먼저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한 국가첨단전략기술(반도체·2차전지), 디스플레이, 100대 소부장 핵심전략기술 등을 국가핵심기술에 추가한다. 방산기술은 첨단 무기체계 보호를 위해 구성품 및 개발산출물(도면, 소프트웨어, 규격서) 등을 병행 고시하기로 했다. 국가핵심기술은 일정기간(5년∼10년)이 경과되면 지정 해제하는 기술일몰제를 새로 시행한다. 국방기술은 성능과 무기체계 중요도 등을 판단해 초민감(VSL), 민감(SL), 중요(IL) 3단계로 구분해 기술이전·수출시 통제수준을 결정한다. 또 파급효과에 따른 등급으로 세분화하고 기술 진부화에 따른 등급 일몰제를 적용한다. 170여개 국가핵심기술 보유기관 등록제를 도입해 무허가 수출·해외 M&A도 차단한다. ■ 내년 자율주행차 무선 업데이트(OTA) 허용 정부는 '자율주행차 규제혁신 로드맵 2.0'을 통해 2027년 세계최초 레벨4 자율차 상용화에 나선다. 이를 위해 차량ㆍ기반조성ㆍ서비스 3대 분야 총 40개 규제개선을 추진한다. 자율주행차 로드맵은 2022년 레벨3 승용차, 2024년 레벨3 상용차, 2025년 레벨4 저속셔틀, 2027년 레벨4 승용차·상용차 출시 지원이다. 주요내용은 내년 자율주행 소프트웨어의 무선 업데이트(OTA)를 허용한다. 중기(2024~2026년) 과제로는 레벨4 자율차 및 레벨3 상용 차량 출시에 필요한 안전기준과 보험, 교통법규 위반 등 기준도 정비한다. 장기(2027~2030년) 과제로는 레벨4 자율주행차의 검사·정비제도를 마련한다. 국가핵심기술을 보유한 전문인력 데이터베이스(DB)도 신규 구축한다. DB를 통해 이직과 출입국 상황을 모니터링한다. 개인정보 제공동의를 받은 업계 인력 이직제한을 2023년 우선 시행하고, 법령개정으로 확대 시행한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M&A, 사이버해킹, 인력스카우트 등 다양한 경로로 기술유출이 심해지고 있다"며 "핵심기술 보유기관 등록 의무화, 해외 M&A심사체계 정비, 기업맞춤형 기술보호 지원, 핵심기술인력 이직관리 등 기술유출 대응 촘촘한 보호방안을 담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우리나라는 반도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2차전지, 조선 등 기술유출이 심각하다. 국내 산업기술 유출 적발은 2018년 20건에서 2019년 14건으로 줄었다 2020년 17건에서 올 상반기에만 11건이 발생했다. 또 중국은 반도체분야 삼성·SK하이닉스 기술인력을 연봉 3배이상 대우로 채용하는 등 인력 빼가기도 극심하다. lkbms@fnnews.com 임광복 홍예지 기자
2021-12-23 11:18:44[파이낸셜뉴스] 소부장(소재·부품·장비) 핵심축인 뿌리산업 고부가가치화 기술개발을 위해 올해 272억원이 투입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뿌리산업의 고부가가치화를 위한 2021년도 '글로벌 주력산업 품질대응 뿌리기술개발사업'의 신규 연구개발(R&D) 지원과제를 18일~3월 19일까지 공고한다. 이 사업은 2024년까지 총사업비 1733억원 규모(정부출연 1248억원)로 진행된다. 올해 지원규모는 지난해 대비 120% 늘어난 272억원이며, 이중 신규과제 예산은 129억원이다. 자동차, 기계·중장비, 전자 등 전방산업의 미래 수요 등을 감안해 기술 총 165건 중 21개 과제를 최종 공고했다. 특히 올해는 전기차 등 미래 수요, 4차 산업혁명 공정 기술의 융복합화, 공정의 친환경화 등 제조업 전반 기술 트렌드 변화에 부합하는 과제를 중점 지원한다. 코로나19 글로벌 무역분쟁 등으로 기술개발 결과물이 직접적인 뿌리기업의 매출로 연결될 수 있게 글로벌 수요처 발굴을 2020년 35개사에서 2021년 156개사로 확대한다. 올해 주요 지원과제는 △융복합 : 용접(스마트카용 센서모듈 제조를 위한 용접 기술개발 등) △친환경 : 표면처리(다양한 컬러구현이 가능한 자동차용 친환경 표면처리 기술개발 등) △초고정밀 : 금형(9단 변속기용 사이드 커버 제조 사출 금형설계 등)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뿌리산업을 미래형 구조로 전환하기 위해 작년에 발표한 '뿌리 4.0 경쟁력강화 마스터플랜'과 연계해 지속적으로 뿌리산업 경쟁력을 제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2021-02-17 09:17:42정부가 코로나19로 '올스톱'됐던 기존 경제정책을 다시 정상궤도에 올려놓기 시작했다. 13일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로 설치된 소재·부품·장비 경쟁력강화위원회 가동이 약 4개월 만에 재개됐다. 위원회는 100대 핵심전략기술을 확정하고, 소부장 특화단지를 조성키로 결정했다.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대전 한국화학연구원에서 '제4차 소재·부품·장비 경쟁력강화위원회'를 개최했다. 3차 위원회가 열린 지난 1월 22일 이후 113일 만에 4차 위원회가 열린 것이다. 1차 위원회는 지난해 10월 11일, 2차는 11월 20일 열렸다.위원회는 소부장 핵심전략기술 100개를 지정하고, 이들 기술을 집중개발할 특화선도기업과 스타트업을 100곳씩 선정키로 했다. 정부는 이들 기업에 연간 최대 50억원의 연구개발(R&D) 비용을 지원하고 각종 융자·세제 지원을 전폭적으로 하기로 했다. 홍 부총리는 "스타트업, 강소기업, 특화선도기업으로 이어지는 촘촘한 성장사다리를 구축하겠다"고 전했다. 특화선도기업은 각종 화학규제로부터도 자유로워질 예정이다. 정부가 화학물질의 등록 및 평가 등에 관한 법률(화평법)과 화학물질관리법(화관법)에 대해 패스트트랙을 의무적으로 적용해주기로 했기 때문이다. 또한 이들 기업이 소재부품수급대응지원센터에 규제애로를 접수하면 15일 내에 개선 여부를 회신해주기로 했다. 아울러 홍 부총리는 "올해 중 지방자치단체 신청을 받아 1~2개의 소부장 특화단지를 지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소부장 특화단지는 우리나라 소부장의 중심지(허브) 역할을 할 예정이다. 기존 산업단지도 6대 업종(반도체, 디스플레이, 자동차, 기초화학, 전기전자, 기계금속)을 중심으로 요건을 갖추고 있으면 소부장 특화단지로 선정될 수 있다. 정부는 소부장 특화단지에도 규제특례를 적용할 예정이다. 정부가 소부장 기업에 규제 문턱을 낮춘 데는 "한국 기업의 유턴은 물론 해외 첨단산업과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과감한 전략을 추진하겠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의지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홍 부총리는 "해외공급망의 국내유턴(리쇼어링)에 보다 가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권승현 기자
2020-05-13 17:59:00[파이낸셜뉴스] LG전자와 한국기계연구원이 국내 제조장비 관련 핵심기술을 공동으로 개발하기 위해 협력한다. 양측은 28일 경기도 평택시에 있는 LG전자 생산기술원에서 박상진 한국기계연구원 원장, 홍순국 LG전자 생산기술원장(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양측은 이번 협약에 따라 소재, 부품, 장비 관련 핵심기술을 함께 개발한다. LG전자가 차별화된 기술력을 축적하고 있는 로봇, 레이저를 비롯해 한국기계연구원이 연구역량을 쏟아온 롤투롤(Roll To Roll) 등이 주요 공동개발 분야다. 롤투롤은 휘는 플라스틱이나 금속 호일 등 얇은 소재로 감겨진 회전롤 위에서 전자 기기를 제조하는 방식이다. 양측은 매년 두 차례씩 기술교류회를 열어 제조산업 분야 연구과제를 함께 발굴하고 연구결과를 공유할 계획이다. 연구성과를 바탕으로 국제 표준화 추진에도 힘을 모으기로 했다. 앞서 양측은 지난 6월 기술교류회를 갖고 협력 분야 발굴에 착수한 바 있다. 한국기계연구원은 1976년에 설립된 정부출연연구기관이다. 이 곳은 로봇, 레이저, 인공지능, 3D 프린팅 등 다양한 분야를 연구한다. 박 원장은 “제조장비 분야에서 연구 역량을 갖춘 한국기계연구원과 제조 경험이 풍부한 기업이 협력해 국내 제조장비의 기술경쟁력을 높이는 데 큰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홍 사장은 “그동안 축적해온 생산기술 노하우를 바탕으로 정부출연연구기관과 함께 국내 제조업의 경쟁력을 더욱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seo1@fnnews.com 김서원 기자
2020-10-28 11:50: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