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국내 유통시장은 내년 국제정세·금융상황 등 대내외 불확실성에 가장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 22일 대한상공회의소가 주최한 '2023 유통산업 전망 세미나'에 모인 전문가들은 분야별 올해 결산 및 내년 전망에 이같은 내용을 공통적으로 담았다.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유통업계는 고객 맞춤형 차별화 상품·서비스 확립이 최우선시 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한상의가 유통기업 300개 사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2022년 소비시장 10대 이슈'에 따르면 올해 유통업계 최대 핫 이슈로는 '소비심리 악화(51.3%)'가 선정됐다. 업태 간 경쟁 심화에 따른 수익성 악화(30.7%)와 고물가로 인한 출혈 압박(25.7%)이 뒤를 이었다. 대한상의 측은 "포스트 코로나 이후에도 소비심리가 좀처럼 살아나지 않는 데다 고물가까지 겹치며 유통기업의 수익성은 악화되고 경쟁은 심화됐다"며 "실제 오프라인 업태가 온라인에 진출하면서 유통업태간 장벽은 무의미해졌다"고 설명했다. 이날 기조강연 첫 발표자로 나선 김명구 모니터 딜로이트 전무는 "3고(고물가·고금리·고환율 ) 시대를 거치며 서비스 효율과 품질을 관리하지 못한 기업들이 낙오하고 있다"며 "소비자 행동 특성을 이해하지 못하면 시장 내 경쟁력이 한순간에 상실될 수 있는 시대에는 매장도, 벨류체인도, 서비스 모델도 완전하게 고객 중심으로 재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백인수 일본 오사카대 교수는 한·미·일 유통기업의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DX) 사례를 소개했다 .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이란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해 기존의 전통적인 구조에서 디지털의 구조로 전환하는 과정을 의미한다. 백 교수는 "DX 도입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단계에서 수익모델로서 DX를 구축하는 단계로 진화하고 있다"며 "DX 정착을 위해서는 에코시스템(생태계)을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며 전사적으로 DX를 내재화하기 위한 인재와 기술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와 사고의 전환이 요구된다"라고 전했다. 기업형슈퍼마켓(SSM)과 편의점은 고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한 마케팅과 상품 강화 등 차별화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김종근 마켓링크 상무는 "SSM은 20~40대의 43%가 월평균 1회 이상 내점하고 있다"며 "점포를 온라인배송 거점으로 활용하는 옴니채널 전략, 상품의 차별화, 디지털기반 운영비용 효율 강화, 상권 특성에 맞춘 점포별 개성화 전략을 통해 활로를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양재석 BGF 리테일 상무는 "내년은 소비자의 편의점 선택 기준이 '근거리·편리성'에서 '상품과 마케팅 차별화'로 변화하는 해가 될 것"이라며 "업계는 MZ세대 소비트렌드를 반영한 상품을 확대하고 편의점 기반의 콘텐츠 영역(드라마, 예능 등) 확장, 건강·친환경 등 가치소비 상품정책 강화로 대응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2-11-24 20:02:19[파이낸셜뉴스] 소비심리 악화, 경쟁 심화에 따른 수익성 악화, 반값상품 경쟁 등이 올해 소비시장 10대 뉴스로 꼽혔다. 대한상공회의소는 22일 상의회관에서 올해 유통업계를 결산하고 내년 유통시장의 변화와 판도를 미리 조망해 보는 '2023 유통산업 전망 세미나'를 가졌다고 22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제조, 유통, 물류 등 업계 관계자 500여명이 참석했다. 대한상의가 유통기업 300개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2022년 소비시장 10대 이슈'에 따르면, 올해 최대 핫 이슈로는 '소비심리 악화(51.%)'가 선정됐다. 이어 △업태간 경쟁심화에 따른 수익성 악화(30.7%) △고물가로 인한 출혈 압박(25.7%) △오프라인업태의 온라인 사업 진출(24.0%) △일상회복으로 온라인소비 둔화(21.3%) △배송 전쟁(20.0%) △가성비 탄단지 편의점 도시락 인기(17.3%) △코로나 재난지원금(14.0%) △유통기업의 디지털 전환 확산(13.3%) △대형마트 의무휴업 폐지 논란(12.7%) 등이 뒤를 이었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포스트 코로나 이후에도 소비심리가 좀처럼 살아나지 않는 데다 고물가까지 겹치며 유통기업의 수익성은 악화되고 경쟁은 심화됐다"며 "유통가의 키워드였던 디지털 전환과 대형마트 의무휴업 등 유통 규제는 기업과 사회의 숙제로 남게 됐다"고 말했다. 유통 전문가들은 내년까지 소비 위축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며 그에 대한 대책들을 제시했다. 김명구 모니터 딜로이트 파트너는 "3고(고물가, 고금리, 고환율) 시대를 거치며 서비스 효율과 품질 관리를 못한 기업들이 낙오하고 있다"며 "매장과 벨류체인, 서비스모델을 완전하게 고객 중심으로 재편해야 한다"고 말했다. 백인수 일본 오사카대 교수는 한·미·일 유통기업의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DX) 사례를 소개했다. 그는 "DX는 도입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단계에서 수익모델로서 DX를 구축하는 단계로 진화하고 있다"며 "DX 에코시스템(생태계)를 구축하고, 전사적으로 DX 내재화를 위한 인재와 기술에 대한 적극적 투자와 사고의 전환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상품의 차별화 △디지털기반 운영비용 효율 강화 △상권 특성에 맞춘 점포별 개성화 △MZ 소비트렌드를 위한 편의점 콘텐츠 확장 △멤버십 생태계 구축 등의 필요성이 제시되기도 했다. 장근무 대한상의 유통물류진흥원장은 "정치, 금융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내년에도 국내 유통시장에 영향을 줄 것"이라며 "전사적인 디지털화를 통해 '고객 니즈 분석 및 맞춤형 상품·서비스 제공 능력'을 키우는 동시에 '비용 효율성 역량' 강화를 통해 가격에 민감한 소비자를 공략해나가는 것이 중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2-11-22 09:07:22[파이낸셜뉴스] 7월 소비심리가 또다시 악화됐다. 지난 6월 낙관적 전망에서 비관적 전망으로 전환된 이후 비관적인 전망을 두달째 이어갔다. 높은 물가상승세와 글로벌 긴축 가속화, 주요국의 경기둔화 우려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또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사상 최고였다. 고물가 흐름이 지속될 것이란 인식이 확산된다는 의미여서 실제 물가 상승으로 이어질 것으로 분석된다. 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2년 7월 소비자동향 조사' 결과 이달 소비자심리지수는 86.0으로 전달(96.4)보다 10.4p 급락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소비자의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지표로 100보다 크면 장기평균보다 낙관적임을,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소비자심리지수를 구성하는 6개 지수도 모두 하락했다. 향후경기전망이 무려 19p 하락하고 현재경기판단도 17p 크게 하락했다. 현재생활형편과 생활형편전망도 각각 6p, 9p 하락하고, 가계수입전망과 소비지출전망 역시 4p, 2p씩 하락했다. 반면,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역대 최고를 기록하며 최대폭으로 상승했다. 지난 1년간 소비자물가상승률에 대한 인식인 물가인식은 5.1%로 1.1%p 상승했다.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상승률에 대한 전망인 기대인플레이션율도 전달보다 0.8%p 올라 4.7%를 기록했다. 기대인플레이션이 4%를 넘은 것은 과거 글로벌 금융위기(2008년) 시기와 2011년 일본 지진 등 글로벌 이슈가 영향을 주었던 시기 이후 처음이다.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칠 주요 품목의 응답 비중은 석유류제품(68.0%), 공공요금(48.5%), 농축수산물(40.1%) 순이었다. 또 금리수준전망CSI도 152로 전달에 이어 역대 최고를 경신했다. 주요국 금리 인상이 가속화되고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상 기조가 지속적으로 언급되면서 올해 3월 이후 상승세를 이어갔다. 황희진 한은 경제통계국 통계조사팀장은 "최근 소비자물가지수가 6%를 넘은 가운데 하반기에도 계속 물가가 낮아지지 않을 것이라는 기조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며 "물가안정을 위한 금리인상 기조가 이어지는 가운데 물가안정에 대한 효과가 서서히 나타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주택가격전망CSI(82)는 아파트매매가격 하락세가 이어지고 매수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시장금리도 오르면서 전달보다 16p 하락했다. 취업기회전망CSI(69)는 고용지표가 호조를 보였으나 향후 경기전망이 악화되면서 17p 하락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2-07-26 14:30:41[파이낸셜뉴스] 원자재값 급등과 물가 폭등이 지속되면서 경제 전반에 불안이 고조되고 있다. 기업생산 등 실물, 소비, 금융 등 전방위적으로 영향을 받고 있다는 게 지표로 확인되고 있다. 위기가 세계적 현상이 되면서 수출 또한 영향을 받아 무역수지 적자 폭도 급격하게 늘고 있다. 경제 전반에 경고등이 켜지면서 정부는 민생 안정, 인플레이션 심리 차단, 금융시장 안정 등을 핵심으로 하는 경제정책을 잇따라 준비하고 있다. ■ "물가, 오늘이 가장 싸"…기대 인플레↑ 24일 한국은행이 내놓은 '2022년 5월 소비자동향조사'는 물가에 대한 소비자의 인식을 드러냈다. '물가가 더 오른다'는 심리가 자리잡았다. 기대 인플레이션율이 3.3%로 집계됐다. 4월(3.1%)보다 0.2%포인트 올랐다. 2012년 10월(3.3%) 이후 9년 7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소비자가 지난 1년간 주관적으로 체감한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의미하는 '물가인식'(3.4%)도 역시 한 달 사이 0.2%포인트 높아졌다. 2013년 1월(3.4%) 이래 9년 4개월 만의 최고 기록이다. 인플레 우려가 높아지면서 소비심리는 하락 전환했다. 5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2.6으로 지난달(103.8)보다 1.2p 하락했다. 전달까지 두달연속 상승했지만 다시 하락세다. 물가상승세, 금융시장 불확실성에다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소비자심리지수를 구성하는 6개 지수 중 4개 지수가 하락했다. 현재생활형편(89)과 향후경기전망(84)이 전달보다 각각 3p 하락하고 생활형편전망(93)과 가계수입전망(98)도 각각 1p씩 하락했다. 금리수준전망CSI(146)이 역대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주택가격전망CSI(111)는 3p 하락했다. 이종현 한은 경제통계국 통계조사팀 과장은 "체감물가가 상승하는 상황에서 기대인플레가 상승해 2012년 10월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며 "현재 체감물가 상승하고 있고 대외 불확실성 확대, 경기 전망 불확실성 고조 등으로 이 같은 상승 추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한국개발연구원(KDI) 등 연구기관들은 우리 경제가 대외 위험요인에도 민간소비를 중심으로 완만한 회복세가 지속될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하지만 이처럼 소비심리가 빠르게 식는 게 지표로 확인되면서 향후 경기흐름에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된다. ■ 원자재 폭등…기업경영환경 악화일로 국제 원자재 가격 폭등, 주요국 경기 부진 등 대내외 경제불안이 지속되면서 기업들의 경기전망은 갈수록 어두워지고 있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이날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조사 결과, 6월 BSI 전망치는 96.3이었다. BSI가 100보다 낮으면 전월 대비 부정적 경기 전망이 우세하다는 뜻이다. BSI 전망치는 최근 3개월 연속 기준치(100)를 밑돌았다. 전망치가 3개월 이상 100 밑으로 떨어진 것은 지난해 2월(지난 2018년 5월부터 2년 9개월간) 이후 16개월 만이다. 특히 수출(97.8), 자금사정(96.6), 채산성(95.7)에 대해 기업들은 부정적으로 전망했다. 수출은 올 4월부터 3개월 연속 부정적 전망을 기록했다. 이를 반영하듯 올 들어 20일까지 무역수지 적자는 109억6400만달러를 기록했다. 에너지 값 등이 급등하면서 늘어난 수입액이 큰 폭으로 늘어서다. 추광호 전경련 경제본부장은 "최근 국내기업들은 물가급등, 중국 경제 부진 등으로 매출 감소가 예상되는 가운데, 긴축에 따른 금융비용의 부담도 가중되는 상황"이라며 "세부담 완화, 주요 수입품목에 대한 관세 인하 등으로 기업의 수익성 확보에 도움을 주는 한편, 불합리한 규제를 개선하고, 후진적인 노동시장을 개혁하는 등 기업경영에 활력을 부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김경민 기자
2022-05-24 14:23:22한국은행이 지난 18일 전격적으로 금리인하를 단행한 가운데 부동산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한은에서 조사하는 소비자동향지수(CSI) 중 부동산 가격전망은 이달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부정적이었던 부동산 가격전망이 8개월 만에 긍정적으로 전환됐다. 부동산 관련 소비자의 심리는 개선됐지만 전반적인 소비자심리는 이달까지 3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이는 등 여전히 부정적이다. 미·중 무역분쟁, 일본의 수출규제 등 악재가 겹치면서 좀처럼 반등하지 못하고 있다. 26일 한은이 발표한 '2019년 7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주택가격전망CSI는 106을 기록했다. 한 달 만에 9포인트 높아진 것이다. 지수로는 지난해 10월 114 이후 가장 높은 수치이고, 올해 연중으로도 최고치다. 주택가격전망CSI는 지난해 11월 101 이후 7개월 동안 기준치 100을 하회한 바 있다. 기준치 100을 하회한다는 것은 소비자가 향후 주택가격에 대해 부정적 전망을 갖고 있다는 의미다. 반대로 기준치 100을 넘으면 주택가격이 오른다는 시각이 늘어났다는 신호다. 주택가격전망이 8개월 만에 긍정적으로 전환된 것이다. 실제 한국감정원이 발표하는 서울 아파트 주간 매매가격은 지난 22일 기준 전주 대비 0.02% 올라 4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한은은 "서울 아파트 가격이 상승세로 전환됨에 따라 주택가격이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늘어났다"고 지적했다. 전반적인 소비자들의 심리는 부동산 전망과 달리 여전히 부정적이다. 이달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한 달 전보다 1.6포인트 내린 95.9를 나타냈다. CCSI는 가계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한 CSI 중 6개 주요 지수를 표준화한 것이다. 역시 기준치 100 밑으로 떨어졌다는 것은 과거(2003년 1월~지난해 12월) 평균치보다 경기를 비관적으로 보는 소비자가 낙관적으로 보는 소비자보다 많다는 얘기다. 최근 CCSI 흐름을 보면 부진했던 심리가 지난 4월 101.6을 기록하며 낙관적으로 전환된 바 있다. 그러나 지난 5월부터 다시 비관적으로 전환됐고 이달까지 3개월 연속 지수가 하락하고 있다. 이달 지수는 지난해 11월 이후 가장 낮고, 올해 연중 최저치다. 한은은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와 미·중 무역분쟁 지속, 수출부진, 주가 하락 등의 영향으로 경기 및 가계 재정상황에 대한 인식이 악화됐다"고 설명했다. CCSI를 구성하는 6개 구성지수의 기여도를 보면 4개 지수가 하락했고, 2개 지수는 보합세였다. 기여도가 하락한 지수는 현재경기판단CSI(67) -0.2포인트와 향후경기전망CSI(70) -0.6포인트, 가계수입전망CSI(96) -0.4포인트, 소비지출전망CSI(107) -0.4포인트 등이다. 기여도가 보합세를 보인 지수는 현재생활형편CSI(91)와 생활형편전망CSI(92)다. 금리수준전망CSI는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와 한은의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됨에 따라 6포인트 하락한 94를 기록했다. 물가수준전망CSI(141)는 경기인식이 악화되는 가운데 휘발유 등 석유류 가격이 하락하는 등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낮은 오름세를 유지함에 따라 2포인트 떨어졌다. 취업기회전망CSI는 77로 전월 대비 2포인트 하락했다. 현재가계부채CSI와 가계부채전망CSI는 각각 100, 98로 전월과 같았다. 한편 물가인식과 기대인플레이션율은 각각 2.2%, 2.1%로 한 달 전과 동일했다.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칠 주요 품목(복수응답)으로는 공공요금(48.5%), 석유류 제품(37.8%), 개인서비스(28.3%) 순으로 응답비율이 높았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2019-07-26 17:48:11소비자심리가 3개월 연속 하락하며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일본의 수출규제와 미·중 무역분쟁 지속 등으로 경기 부진이 지속된 영향이다. 반대로 주택가격에 대한 전망을 이달 큰 폭 상승해서 긍정적 전망이 우세했다. 주택 가격에 대한 전망이 긍정으로 전환된 것은 8개월 만이다. 2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7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한 달 전보다 1.6포인트 내린 95.9를 나타냈다. CCSI는 지난 4월 101.6을 기록한 이후 5월부터 3개월 연속 하락 중이다. 이달 지수는 지난해 1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며 올해 연중 최저치다. 한은은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와 미·중 무역분쟁 지속, 수출 부진, 주가 하락 등의 영향으로 경기 및 가계 재정상황에 대한 인식이 악화됐다"고 설명했다. CCSI는 가계 설문 조사를 바탕으로 한 소비자동향지수(CSI) 중 6개 주요 지수를 표준화한 것이다. 기준치 100 밑으로 떨어졌다는 것은 과거(2003년 1월~지난해 12월) 평균치보다 경기를 비관적으로 보는 소비자가 낙관적으로 보는 소비자보다 많다는 얘기다. CCSI를 구성하는 6개 구성지수의 기여도를 보면 4개 지수가 하락했고 2개 지수는 보합세였다. 기여도가 하락한 지수는 현재경기판단CSI(67) -0.2포인트와 향후경기전망CSI(70) -0.6포인트, 가계수입전망CSI(96) -0.4포인트, 소비지출전망CSI(107) -0.4포인트 등이다. 기여도가 보합세를 보인 지수는 현재생활형편CSI(91)와 생활형편전망CSI(92)다. 전반적 경기에 대한 부정적 인식에도 주택가격에 대한 전망은 긍정적으로 전환됐다. 주택가격전망CSI는 106으로 전월 97과 비교해 9포인트 상승했다. 지수가 기준치인 100을 넘긴 것은 지난해 11월 이후 8개월 만이다. 지수 수준으로는 지난해 10월 114 이후 최대치다. 한은은 "서울 아파트 가격이 상승세로 전환됨에 따라 주택가격이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늘어났다"고 전했다. 금리수준전망CSI는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과 한은의 금리인하 기대감 확산됨에 따라 6포인트 하락한 94를 기록했다. 물가수준전망 CSI(141)는 경기 인식이 악화되는 가운데 휘발유 등 석유류 가격이 하락하는 등 소비자물가상승률이 낮은 오름세를 유지함에 따라 2포인트 떨어졌다. 물가인식과 기대인플레이션율은 각각 2.2%, 2.1%로 한 달 전과 같았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2019-07-25 16:20:10소비심리 위축과 대내외적인 불확실성 증가, 이상기온 등으로 지난해 12월 유통분야 소비심리가 전년에 비해 크게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롯데멤버스에 따르면 지난 2015년 12월 100을 기준으로 한 지난해 12월 L포인트 소비지수는 97.1로 전년 대비 2.9P하락했다. L포인트 소비지수는 롯데그룹의 3600만 엘포인트 고객이 백화점.대형마트.슈퍼마켓 등에서 엘포인트를 사용 또는 적립한 고객의 소비지출 변동량을 성, 연령, 지역, 생애주기별 지수로 환산한 것이다. 성별로는 남성 지수가 1.9포인트, 여성은 0.4포인트 줄었다. 전년에 비해 소비심리가 위축된 것은 국내외 불확실성 증가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과 이상기온으로 방한용품 판매가 줄었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다만 한 달전인 11월에 비해서는 0.1포인트 증가했다. 이는 12월이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 선물수요 등으로 연중 최대 대목이라는 계절적 요인에 따른 것이다. 롯데멤버스 황윤희 팀장은 "전년 동월에 비해 40대 이상은 소비가 줄어든 반면 20~30대는 유지된 것이 특징"이라며 "밀레니얼 세대(13~37세)에서 연말연시 대목으로 맞아 대형마트와 슈퍼마켓을 중심으로 매출이 상대적으로 늘어난 것이 주요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국민 약 63%가 가입한 엘포인트는 지난해 9월 통계청과 전략적 업무협약(MOU)를 체결하고 소비동향, 물가 관련 정보 등 빅데이터의 공익적 활용에 기여하고 있다. 이환주 기자
2017-01-26 14:51:53소비심리 위축과 대내외적인 불확실성 증가,이상기온 등으로 지난해 12월 유통분야 소비심리가 전년에 비해 크게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롯데멤버스에 따르면 지난 2015년 12월 100%을 기준으로 한 지난해 12월 L포인트 소비지수는 97.1%로 전년 대비 2.9%하락했다. L포인트 소비지수는 롯데그룹의 3600만 엘포인트 고객이 백화점·대형마트·슈퍼마켓 등에서 엘포인트를 사용 또는 적립한 고객의 소비지출 변동량을 성, 연령, 지역, 생애주기별 지수로 환산한 것이다. 성별로는 남성 지수가 1.9%,여성은 0.4%줄었다. 전년에 비해 소비심리가 위축된 것은 국내외 불확실성 증가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과 이상기온으로 방한용품 판매가 줄었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다만 한 달전인 11월에 비해서는 0.1% 증가했다. 이는 12월이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 선물수요 등으로 연중 최대 대목이라는 계절적 요인에 따른 것이다. 롯데멤버스 황윤희 팀장은 "전년 동월에 비해 40대 이상은 소비가 줄어든 반면 20~30대는 유지된 것이 특징"이라며 "밀레니얼 세대(13~37세)에서 연말연시 대목으로 맞아 대형마트와 슈퍼마켓을 중심으로 매출이 상대적으로 늘어난 것이 주요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국민 약 63%가 가입한 엘포인트는 지난해 9월 통계청과 전략적 업무협약(MOU)를 체결하고 소비동향, 물가 관련 정보 등 빅데이터의 공익적 활용에 기여하고 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17-01-26 09:15:06NH투자증권은 27일 롯데쇼핑에 대해 소비심리가 악화되면서 4·4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밑돌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지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롯데쇼핑의 4·4분기 영업익은 2199억원으로 시장 예상치를 밑돌 전망"이라며 "연말 소비심리가 위축되면서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 실적회복이 더딘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지난해 해외 부진점포 철수 등 일회성 요인에 따른 기저효과로 영업익은 증가세로 전환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연구원은 "내년에도 의미 있는 소비반등은 어려워 보이지만 대형마트는 특화점 리뉴얼과 신선식품 혁신 등이 자리를 잡으며 수익성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maru13@fnnews.com 김현희 기자
2016-12-27 08:24:34가계부채 부담이 늘고 기업구조조정으로 고용사정이 악화된 데 따른 영향으로 가계의 경기 전망이 지난해보다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6년 10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10월 소비자 심리지수(CCSI)는 101.9로, 101.7이었던 지난 달보다 불과 0.2포인트 올랐다. CCSI가 2003~2015 평균치인 100(기준선)을 넘으면 경제에 대한 소비자 심리가 장기평균보다 낙관적이라는 뜻이다. 이 지수는 올해 6월 98.8까지 떨어졌다가 7월 100.9로올랐고 지난 달 다시 소폭 떨어지며 오르락 내리락 하고 있다. 가계의 6개월 후 경기전망을 보여주는 향후경기전망CSI는 80으로 9월 83보다 3포인트 떨어졌다. 앞으로 6개월 후 경기상황이 현재보다 나빠질 것으로 전망하는 소비자가 한 달 전보다 늘었다는 의미다. 취업기회전망CSI도 9월 80에서 10월 79로 1포인트 떨어져 취업이 더욱 어려워질 것이란 전망이 우세한 분위기다. 임금수준전망CSI는 9월 114에서 10월 113으로 1포인트 내렸고, 가계부채전망CSI도 98로 전월대비 1포인트 하락했다. 생활형편전망CSI나 소비지출전망CSI는 각각 98, 107로 9월과 같았다. 생활형편이 나아지지 않을 것이며, 소비를 늘리지도 않을 것이란 뜻이다. 다만 현재생활형편CSI(92), 가계수입전망CSI(101), 현재가계저축CSI(90)는 각 1포인트 올랐다. 주택가격전망CSI는 9월 112에서 10월 114로 2포인트 올라 주택가격이 오를 것으로 보는 소비자가 많아졌다. 지난 1년간 소비지물가상승률에 대한 인식을 보여주는 '물가인식'과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상승률 전망을 나타내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각각 2.4%, 2.5%로 9월과 변동이 없었다.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칠 주요 품목으로는 공공요금(52.3%)과 집세(44.2%), 공업제품(36.3%) 등이 꼽혔다. 이번 조사는 지난 12∼19일 전국 도시의 2200가구를 대상으로 진행됐고 2013가구가 응답했다. july20@fnnews.com 김유진 기자
2016-10-26 15:48: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