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DI동일은 내달 25일 감사 교체를 결정하는 임시주주총회를 앞두고 주주들의 요청으로 17일 임원진과 주주들의 간담회를 본사 7층에서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그간 주주들이 요청했던 자산 재평가, 자사주 소각, 전자 투표제 도입 등에 대한 질의응답이 진행됐다. 또 최대주주 정헌재단 자금 대여와 관련해 겸직 이슈가 있는 김창호 감사의 정헌재단 사무국장 겸직은 사실인 것으로 밝혀졌다. 시기는 2020년 3월 20일부터 2024년 2월 28일까지 정헌재단 자금 대여시기와 겹치는 것이 확인됐다. 주주들은 정헌재단 자금 대여 관련 사실확인을 위해 ‘상법 제391조의3 상법상 주주는 영업시간 내에 이사회 의사록의 열람 또는 등사를 청구할 수 있다’에 따라 잔고증명서를 지참하고 이사회의사록 열람을 요청했다. 하지만 사측은 열람을 거부했다. 또 내용 공개가 어려우면 이사회의사록의 존재 여부라도 얘기해 달라는 주주들의 요청에도 답변을 하지 못했다. DI동일 소액주주연대는 "간담회 이후 긴급 운영진 회의를 거쳤고 임원진 전원 찬성으로 4년간 이어진 최대주주 정헌재단 96억원 대여와 관련한 고발 조치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더불어 "사측에서 설명한 정헌재단의 반대매매로 인한 주가 하락을 막기 위해 불가피하게 자금 대여를 하였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주가 하락을 막기 위해서는 ‘신용공여금지 원칙’에 어긋한 특수관계자 대여가 아니라, 자사주 매입을 하는 방법으로 대응을 해야 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오는 11월 25일 예정돼 있는 감사교체 임시주총은 감사 선임시 의결권이 있는 발행주식의 최대 3%만 행사할 수 있도록 제한한 3%룰이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DI동일의 1대주주는 지분 9.79%를 보유하고 있는 정헌재단이며, 특수관계인을 포함한 지분율은 19.01%이다. 다만, DI동일은 의결권이 없는 자사주를 23% 보유하고 있어 19.01% 중 실제 감사 선임에 행사할 수 있는 지분은 2.3% 남짓이다. 우호 지분으로 예상되는 삼양사, 삼양홀딩스 지분을 합쳐도 6.9% 정도로 예상되며, 현재 DI동일 소액주주연대에서는 ACT 기준 15.22%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10-18 15:29:51[파이낸셜뉴스] 와이오엠 소액주주연대(소주연)가 법무법인과 계약을 맺고 경영진 교체와 경영 정상화를 위한 표대결을 예고하고 나섰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와이오엠 소주연은 법무법인 원앤파트너스와 회사 경영참여를 위한 법률자문계약을 체결했다. 조만간 소집할 임시 주주총회에서 주장을 관철할 계획이다. ‘바이오’라는 재료를 내세워 5000억원에 달하는 시가총액을 만들었다가 이후 주가 95% 하락을 방치한 현 경영진이 여전히 고액연봉을 수령하고 있다는 게 소주연 측 지적이다. 소주연 측은 회사 비용구조를 불합리하게 만들어놓은 현 경영진을 대신할 전문경영진으로 이사회를 개편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손정진 소주연 대표는 “와이오엠은 현 대표이사가 취임하면서 바이오사업을 한다고 대대적으로 홍보해 많은 소액주주들이 들어오면서 지난 2018년 7월 한때 시총이 5000억원대까지 올랐지만 이후 주가 하락이 지속되면서 현재 400억원대까지 떨어졌다”고 말했다. 손 대표는 “현 경영진 경영활동, 과도한 급여 및 비용 등으로 인해 이익구조가 악화된 게 원인”이라고 덧붙였다. 실제 와이오엠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192억5900만원으로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이지만 영업이익은 3600만원에 그친다. 하지만 지난해 기준 등기이사들 평균연봉은 1억5000만원을 넘고 올해 상반기 보수액은 인당 7000만원에 달한다. 현재 와이오엠 최대주주는 424만475주(10.91%)를 보유하고 있는 염현규 대표 등이다. 그 외 5% 이상 주주는 없으며, 약 90% 주식은 8000여명에 달하는 소액주주들에게 분산돼 있다. 정병원 원앤파트너스 대표변호사는 “와이오엠 소주연은 5% 공시를 할 수 있는 주주들이 이미 확보돼 있는데다 참여 주주들이 계속 늘고 있어 사측과 표 대결을 해볼 만하다”며 “유능한 전문 경영진 영입을 통해 회사 경영이 정상화될 수 있도록 법리적으로 뒷받침할 것”이라고 말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3-09-06 13:38:43[파이낸셜뉴스] KH그룹이 소액주주연대 대표와 화합과 소통을 강화하기로 약속했다. 18일 KH그룹에 따르면 지난 17일 서울 강남구 KH그룹 본사에서 열린 ‘소액주주연대 대표단 간담회’에서 이 같은 내용이 논의됐다. 이 자리엔 KH그룹 대표이사 협의체 의장직을 맡고 있는 한우근 KH필룩스 대표이사, 최원 KH그룹 홍보총괄 부사장과 KH그룹 주주연대 대표단이 참석했다. 이날 양측은 KH그룹 계열사들 경영 정상화와 최근 상장이슈 현안에 대한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소액주주연대 측은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총수 일가 회사 경영 및 이사회 운영에 관한 문제점을 지적했다. 또 일방적 권한 행사 제한과 그들을 감시 감독하는 방안을 사측에 제안했다. 회사 측은 경영시스템과 의사결정 구조를 보완하고 투명한 경영이 가능하도록 조치하겠다고 응답했다. 특히 일부 친인척 인사의 권한과 직무를 조정해 전횡적 요소를 사전에 방지하고, 각 사별 대표이사 권한을 늘려 독립적인 책임경영 보장하는 대안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투명하고 공정한 경영시스템을 바탕으로 최단 시간 내 재감사 요건을 구비하기로도 합의했다. 의견거절 이슈를 해소하고 상자 유지를 위한 경영 본질 개선에 집중하기로 했다. KH그룹은 주권매매거래 정지 이후 즉시 대표이사 협의체를 구성한 상태다. 비상경영체제를 가동하고 인적·물적 구조조정을 통한 대대적인 경영개선 작업을 진행 중이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3-05-18 13:41:34[파이낸셜뉴스] 마이크로니들 패치 의약품 전문기업 라파스는 지난해 12월 법원이 소집 결정한 임시주주총회를 예정대로 진행했다고 9일 밝혔다. 소액주주연대는 지난해 10월 사내이사 및 사외이사 선임을 요구하며 법원에 임시주주총회를 개최 신청을 했다. 이번 임시주총에서는 이사 후보자 2명 전원이 사퇴서를 제출해 주주총회는 의안을 상정할 수가 없어 의안 불상정으로 매듭지어졌다. 회사 관계자는 “소액주주들과의 신뢰를 쌓고 주주화합의 모습을 보여드릴 것”이라며 “ 앞으로 회사가치를 극대화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라파스는 임시주총에서 발행주식 대비 39.44% 우호지분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2-02-09 14:33:25[파이낸셜뉴스]마이크로니들 의약품 패치 전문 기업 라파스가 소액주주연대와의 경영권 분쟁을 매듭짓고 주주들과의 상생 경영에 집중할 예정이다. 라파스는 소액주주연대 대표단과 그간의 분쟁을 종결하고 회사의 발전을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합의했다고 20일 밝혔다. 양측은 이번 합의를 기점으로 정기적 간담회를 진행해 소통을 강화하는 등 회사의 발전과 주주가치 극대화를 위해 긴밀한 협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최근 국내시장에서 회사 측과 주주들 간의 분쟁 사례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이번 라파스의 경영진과 소액주주 간의 합의는 올해 첫 원만한 경영권분쟁 종결 사례가 될 전망이다. 라파스 관계자는 “그동안 주주들과 소통이 충분하지 못했고, 소통과정에서 오해를 일으켜 죄송하다”며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소액주주들과 정기적인 간담회 자리를 마련해 신뢰를 쌓고, 주주화합의 모습을 보여드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소액주주연대는 지난해 10월 라파스의 경영권 개선을 위해 신규 사내이사 및 사외이사 선임을 요구하며 법원에 임시주주총회(임시주총) 소집허가를 신청했다. 법원은 지난해 12월 소액주주연대의 신청을 받아들여 임시주총 소집을 허가했다. 법원의 허가 결정에 따라 라파스는 오는 2월 9일 임시주총을 예정대로 진행할 계획이다. 라파스는 인체 내 약물을 효율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용해성 마이크로니들 패치를 생산하는 회사다. 라파스는 독자적인 ‘DEN (Droplet Extension)’ 기술을 활용해 디옥시리보핵산(DNA), 메신저리보핵산(mRNA), 박테리아 기반 백신패치 등 의약품 패치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라파스는 DEN 기술을 바탕으로 마이크로니들 양산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국내 공장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kmk@fnnews.com 김민기 기자
2022-01-20 08:39:54[파이낸셜뉴스] 에코마이스터 소액주주연대(이하 주주연대)는 오는 30일로 예정된 임시주주총회에서 회사측 안건인 무상감자를 저지하겠다고 13일 밝혔다. 주주연대는 법무법인과 자문계약을 체결하고 주주명부 열람등사 가처분 인용결정을 받아내는 등 구체 행동에 돌입했다. 이날 금융투자업계와 법조계에 따르면 인천지방법원은 주주연대가 법무법인 원앤파트너스와 자문계약을 맺고 에코마이스터를 상대로 제기한 주주명부 열람허용 가처분신청을 인용했다. 당초 가처분사건 심문기일을 16일로 정했다가 14일로 앞단긴 법원은 지난 10일 심문기일을 아예 취소하고 곧바로 인용결정을 내렸다. 법원은 인용결정문에서 "주주명부에 대한 열람 및 등사 필요성과 가처분에 이르게 된 경위를 볼 때 그 필요성이 소명된다"고 설명했다. 주주연대는 "법원이 이례적으로 심문기일을 취소하면서까지 주주명부 열람등사를 허용한 건 그만큼 이번 임시주총에서 소액주주들이 긴급하게 권리행사를 할 필요성이 있단 점을 인정했다고 본다"고 말했다. 주주연대의 이번 가처분신청은 지난 8월 19일 에코마이스터가 10대 1 무상감자를 공시하면서 촉발됐다. 회사 측은 결손금 보전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 및 자본구조 효율 개선이 감자 목적이라고 밝혔다. 심경훈 주주연대 대표는 "상반기말 별도 재무제표상 반기 손실 67억원을 계상해도 자본잠식 상태에 빠져 있지 않다"며 "회사 현금흐름 역시 나쁘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이 같은 상황에서 대규모 감자를 단행하고 3자 배정 유상증자를 하겠다는 건 매매정지 기업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대주주의 '먹튀'로 이어진다"며 "기존 주주들의 가치가 크게 훼손될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주주연대는 현재까지 두 자릿수 이상의 지분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오는 30일 임시주총을 앞두고 주주간 계약에 참여하거나 위임장을 전달하는 소액주주들이 계속 늘고 있단 설명이다. 한편 에코마이스터의 최대주주는 시너지IB투자로 현재 555만7378주(13.69%)를 보유하고 있다. 소액주주는 1만5000여명으로 총 4058만5051주(64.63%)를 보유 중이다. jo@fnnews.com 조윤진 기자
2021-09-13 11:00:14삼천당제약 소액주주연대는 18일 법무법인 원앤파트너스와 삼천당제약 경영참여를 위한 포괄적 법률자문계약을 체결하고 감사선임 계획을 밝혔다. 주주연대는 "명분 없는 전환사채(CB) 발행, 주주 소통 부족 등 대주주 측의 폐쇄적 경영을 비판하고 앞으로 감사 선임 등을 통해 대주주를 감시하겠다"고 전했다. 원앤파트너스는 지난해부터 메이슨캐피탈과 슈펙스비앤피, 이퓨쳐, 사조산업 등 소액주주연대가 결성된 상장사의 소액주주운동을 지원하고 있다. 지배구조 문제로 소액주주들의 주주가치가 훼손된 상장사의 개인투자자들이 원앤파트너스 소액주주운동 지원센터를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조산업의 경우 소액주주들이 원앤파트너스와 자문계약을 체결하고 회사를 압박하자 사측이 계열 골프장의 합병을 철회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삼천당제약 주주연대는 이번 자문계약과 함께 소액주주들의 주식보유 현황 파악, 소송비용 모집 등 실무활동에 돌입했다. 김섭규 주주연대 대표는 "삼천당제약이 개발하고 있는 안과질환 바이오시밀러 아일리아 및 경구제제화 플랫폼 S-패스의 가치는 경쟁제품들과 비교할 때 뒤떨어지지 않지만 그동안 일부 기관을 제외한 소액주주들에게는 제대로 IR을 하지 않는 등 주주친화 경영과는 거리가 멀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연결재무제표상 현금성자산과 기타유동금융자산이 1100억원 이상에 달함에도 회사는 주주가치를 훼손하는 CB를 300억원 발행했다"며 "주주가치 훼손요인이 되는 CB를 발행하면서도 연구개발비로 사용한다는 300억원의 구체적 자금사용 용도나 파이프라인에 대해 소액주주들과 소통은 전혀 없다"고 전했다. 주주연대는 회계장부 열람 및 등사를 요청해 회사의 현금흐름이 투명하게 공개될 수 있도록 하고 주주환원정책도 요구할 계획이다. 주주들의 뜻을 모아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감사를 선임해 경영을 감시하며 회사가 주요사업 내용과 진행경과를 주주들에게 투명하게 공개하고 소통할 수 있도록 바꾸겠다는 게 목표다. 김 대표는 "감사 선임 안건은 3% 룰이 적용되는 만큼 소액주주들이 힘을 합치면 임시주총을 열어 감사를 선임할 수 있다고 본다"며 "원앤파트너스와 자문계약을 계기로 주주친화 경영에 뜻을 함께 하는 소액주주들의 뜻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정병원 원앤파트너스 대표변호사는 "대주주에 맞서 소액주주들이 회사경영을 감시할 수 있는 방법을 찾겠다"며 "주주연대가 삼천당제약 경영진의 의사결정을 감시하고 주주친화적 경영을 할 수 있도록 개선시킬 수 있는 법률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map@fnnews.com 김정호 기자
2021-03-18 18:24:12[파이낸셜뉴스] 삼천당제약 소액주주연대는 18일 법무법인 원앤파트너스와 삼천당제약 경영참여를 위한 포괄적 법률자문계약을 체결하고 감사선임 계획을 밝혔다. 주주연대는 "명분 없는 전환사채(CB) 발행, 주주 소통 부족 등 대주주 측의 폐쇄적 경영을 비판하고 앞으로 감사 선임 등을 통해 대주주를 감시하겠다"고 전했다. 원앤파트너스는 지난해부터 메이슨캐피탈과 슈펙스비앤피, 이퓨쳐, 사조산업 등 소액주주연대가 결성된 상장사의 소액주주운동을 지원하고 있다. 지배구조 문제로 소액주주들의 주주가치가 훼손된 상장사의 개인투자자들이 원앤파트너스 소액주주운동 지원센터를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조산업의 경우 소액주주들이 원앤파트너스와 자문계약을 체결하고 회사를 압박하자 사측이 계열 골프장의 합병을 철회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삼천당제약 주주연대는 이번 자문계약과 함께 소액주주들의 주식보유 현황 파악, 소송비용 모집 등 실무활동에 돌입했다. 김섭규 주주연대 대표는 “삼천당제약이 개발하고 있는 안과질환 바이오시밀러 아일리아 및 경구제제화 플랫폼 S-패스의 가치는 경쟁제품들과 비교할 때 뒤떨어지지 않지만 그동안 일부 기관을 제외한 소액주주들에게는 제대로 IR을 하지 않는 등 주주친화 경영과는 거리가 멀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연결재무제표상 현금성자산과 기타유동금융자산이 1100억원 이상에 달함에도 회사는 주주가치를 훼손하는 CB를 300억원 발행했다”며 “주주가치 훼손요인이 되는 CB를 발행하면서도 연구개발비로 사용한다는 300억원의 구체적 자금사용 용도나 파이프라인에 대해 소액주주들과 소통은 전혀 없다”고 전했다. 주주연대는 회계장부 열람 및 등사를 요청해 회사의 현금흐름이 투명하게 공개될 수 있도록 하고 주주환원정책도 요구할 계획이다. 주주들의 뜻을 모아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감사를 선임해 경영을 감시하며 회사가 주요사업 내용과 진행경과를 주주들에게 투명하게 공개하고 소통할 수 있도록 바꾸겠다는 게 목표다. 김 대표는 “감사 선임 안건은 3% 룰이 적용되는 만큼 소액주주들이 힘을 합치면 임시주총을 열어 감사를 선임할 수 있다고 본다”며 “원앤파트너스와 자문계약을 계기로 주주친화 경영에 뜻을 함께 하는 소액주주들의 뜻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정병원 원앤파트너스 대표변호사는 “대주주에 맞서 소액주주들이 회사경영을 감시할 수 있는 방법을 찾겠다”며 “주주연대가 삼천당제약 경영진의 의사결정을 감시하고 주주친화적 경영을 할 수 있도록 개선시킬 수 있는 법률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map@fnnews.com 김정호 기자
2021-03-18 13:56:11[파이낸셜뉴스] 사조산업 소액주주연대가 법무법인과 법률자문계약을 체결하고 대주주 견제에 나섰다. 주주연대는 대주주의 일방경영을 견제할 수 있는 개정 상법이 마련된 만큼 회사가치를 훼손할 수 있는 대주주의 의사결정을 적극 감시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주주연대는 법무법인 원앤파트너스와 사조산업 경영참여를 위한 법률자문계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원앤파트너스는 메이슨캐피탈, 슈펙스비앤피, 이퓨쳐 등 소액주주연대가 결성된 상장사의 소액주주운동을 지원해왔다. 사조산업 주주연대는 이번 계약과 함께 소액주주들의 주식보유 현황 파악, 소송비용 모집 등 실무 활동에 들어갔다. 송종국 주주연대 대표는 “사조산업이 92% 소유한 캐슬렉스 서울의 56만평 부지 일부 2400평이 2011년 하남시에 160억원에 수용됐고 충북 30만평, 동탄 3만평, 서대문 사옥, 삼성동 빌딩, 계열사 등이 보유한 총 부동산의 가치를 시가로 평가하면 4조~6조원에 달하지만 시가총액은 1900억원 수준에 불과하다”며 “오너 리스크로 회사가치가 훼손돼 있는 사조산업에 대한 경영감시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주주연대는 “사조그룹 오너 일가가 변칙적 상속을 위해 비이성적으로 저평가된 회사의 자산가치를 방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주주연대는 애초 사조산업 소유였던 캐슬렉스 제주 골프장을 주지홍 부사장(주진우 회장의 장남)이 수천만원에 불과한 돈으로 인수한 것이 레버리지 편법경영승계의 시발점이라고 주장했다. 송 대표는 “캐슬랙스 제주는 사조그룹의 상장사들로부터 수백억원의 부당 대여금을 지원받아 부실을 내면서도 승계를 위한 계열사 지분매입에 이 자금들을 활용했다”며 “사조대림은 캐슬렉스 제주에 지원한 대여금 중 237억원을 손실충당금으로 처리하기까지 했다”고 말했다. 사조산업은 또 부동산가치가 상승한 캐슬렉스 서울(사조산업 지분 92%) 골프장을 캐슬렉스 제주 골프장과 합병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어 소액주주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송 대표는 “오너 일가 개인회사(캐슬렉스 제주)의 손실을 상장사인 사조산업 주주들에게 떠넘기고, 캐슬렉스 서울 지분 25%를 주부사장과 그의 개인회사로 가져가려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공정위의 중견그룹 일감몰아주기 규제로 사조시스템즈(비상장, 캐슬렉스 제주 45.5% 보유)의 이익 불리기가 어려워지자 이같은 불합리한 합병으로 상장사의 재산을 오너 개인이익으로 넘기려 한다”며 “소액주주들의 주식 보유현황을 파악하는 한편 향후 임시주주총회 개최 등을 통해 회사 경영을 감시하고 이번 합병의 문제점을 적극 지적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정병원 원앤파트너스 대표변호사는 “대주주 견제조항이 강화된 개정 상법의 취지를 살펴 주주연대가 사조산업 경영진의 의사결정을 감시하는 것이 가능한 구조로 경영에 참여하는 법리적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map@fnnews.com 김정호 기자
2021-03-05 15:14:47[파이낸셜뉴스] 코스닥 상장사 슈펙스비앤피의 소액주주연대는 오는 9일 예정된 임시주주총회에서 주요 안건을 두고 회사와 표대결에 나서겠다고 3일 밝혔다. 경영진의 횡령배임 혐의로 매매정지가 된 상황에서 감자를 임시주총 안건으로 상정한 사측 기도를 막고 회사 경영정상화에 나서겠다는 의도다. 주주연대는 전날 참고서류를 공시하고 이번 임시주총에 대한 위임장을 소액주주들로부터 위임받겠다고 밝혔다. 정우영 주주연대 대표는 "회사가 9일 열리는 임시주총 안건으로 상정한 무상감자(10대 1) 안건이 통과된다면 이후 3자배정 유증으로 경영권을 제3자에게 넘기고 회사의 기존 주주가치는 크게 훼손되는 불행한 시나리오가 예상된다"며 "사측이 상정한 이사 선임 및 정관변경(이사 수 감소) 안건 역시 경영진의 입맛대로 회사를 운영하겠다는 저의가 깔려 있어 분명히 반대한다"고 말했다. 슈펙스비앤피는 지난해 9월 7일 윤모 대표, 장모 이사, 이모 고문이 회사자금 40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서울남부지검에 공소제기된 사실이 확인돼 매매가 정지됐다. 이후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으로 결정돼 상장폐지사유에 해당하는지 여부가 결정될 때까지 매매가 정지된다. 이런 가운데 사측은 지난달 13, 22일 임시주총 안건으로 정관변경, 이사선임, 이사해임, 감자 등을 올렸다. 주주연대는 지난해 12월 수원지방법원 안산지원에 윤 대표 외 1명에 대한 이사직무집행정지 가처분을 신청하는 등 대주주의 행동에 제동을 걸고 나선 상황이다. 주주연대는 "사측이 임시주총을 개최하겠다고 밝힌 이후 의결권 수거업체를 고용하고 주주들을 방문해 '실질심사 대응팀'이라는 명함을 돌려 현혹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정우영 대표는 "현 경영진은 3년간 전환사채만 7000만주 이상 발행해 주주들에게 물량부담을 떠넘기고 급기야 횡령배임으로 3000원이 넘던 주가는 162원까지 하락하고 회사는 상폐위기에 몰렸다"며 "사측 위임장 수거인원들은 무작정 회사나 집으로 주주들을 방문해 감자를 찬성해야 거래가 재개된다는 발언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주주연대는 이번 임시주총에서 사측의 감자 및 정관변경, 이사선임 안건을 부결시켜 주주 권익을 보호하겠다"며 "이후 정기주총에서 지배구조를 개편하여 경영을 정상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map@fnnews.com 김정호 기자
2021-02-03 13:29: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