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EPL)가 2022 카타르 월드컵 당시 손흥민의 폭풍 드리블 장면을 애니메이션으로 제작해 화제다. 영상에서 손흥민은 다가오는 상대 수비수들을 제친 뒤 동료에게 스루패스를 건넸고, 이를 받은 선수가 골을 넣는 장면이 연출됐다. 이는 지난 3일(한국시간) 00시 치러진 포르투갈전의 후반 추가시간 극적 결승골 장면이 담긴 것이다. 4일 토트넘은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한국의 2022 카타르 월드컵 H조 조별리그 3차전 포르투갈과의 경기 한 장면을 업로드했다. 포르투갈전의 한 장면으로 후반 추가시간 손흥민은 한국 진영에서 포르투갈 문전까지 드리블을 한 뒤 왼쪽으로 쇄도한 황희찬(울버햄튼)에게 패스를 건넨 후 결승골을 도왔다. 이때 손흥민은 약 70m 거리를 단독 드리블했으며, 수비진 6명을 따돌렸다. 토트넘은 해당 영상과 함께 "언제나 믿는다"는 짧은 코멘트로 그를 지지한다는 뜻을 담았다. 현재 게시물에는 5일 오전 7시 기준 21만개가 넘는 좋아요가 담겼다. 이번 손흥민의 어시스트는 푸스카스상을 수상했던 EPL 2019-2020시즌 번리와의 경기를 떠올리게 했다. 당시에도 손흥민은 약 70m를 혼자서 드리블을 했다. 이후 멋진 골을 탄생시켰다. 하지만 손흥민은 앞서 1차 우루과이전과 2차 가나전에서 부진해 많은 이들의 아쉬움을 낳았다. 3차 포르투갈전도 마찬가지로 이렇다할 활약을 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후반 추가시간 손흥민은 한국팀 진영에서 공을 캐치해 포르투갈 진영으로 내달렸고, 자신을 둘러싼 포르투갈 선수들을 제치고 황희찬에게 패스를 건네며 극적 역전골을 만들어냈다. 그야말로 잠자던 한국의 맹호가 다시 눈을 뜬 순간이었다. 토트넘 역시 손흥민의 부활에 크게 요동친 듯 애니메이션을 만든 것으로 보인다. 현재 토트넘은 월드컵에서 한국 경기가 열릴 때마다 손흥민의 사진과 짧은 코멘트를 인스타그램에 올리고 있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2-12-05 07:50:09[파이낸셜뉴스] 기적의 16강을 일궈낸 태극전사들에 대한 찬사가 잇따르고 있다. 외신들은 지난 3일 열린 포르투갈전을 두고 “극적인 결전”이라며 집중 조명했다. 특히 황희찬(울버햄프턴)이 터뜨린 짜릿한 결승골과 경기가 끝난 뒤 숨죽이며 다른 경기 결과를 함께 기다리다 환호했던 모습에 대해 ‘믿기 어려운 명장면’, ‘월드컵 92년 역사에서 손꼽힐 만한 광란의 조별리그 마무리’ 등의 평이 쏟아졌다. 지난 포르투갈전의 승리를 결정지은 손흥민(토트넘)과, 황희찬의 투지와 환상적인 팀워크가 만들어 낸 골은 그야말로 완벽한 골이었다. 두 팀이 1대 1로 팽팽하게 맞선 후반 46분, 손흥민이 폭풍 드리블로 약 70m를 내달리며 상대 선수 7명에게 둘러싸였지만 마스크 속 시야에로 페널티 아크까지 따라붙은 황희찬에게 기막힌 패스를 했다. 손흥민은 수비진 3명의 다리를 통과하는 절묘한 스루패스로 황희찬에게 공을 넘겼고, 황희찬은 오프사이드에 걸리지 않게 내달려 오른발로 골 망을 시원하게 갈랐다. 영국 BBC 해설가 앨런 시어러는 “(손흥민이) 맨 먼저 달려간 것, 길을 찾아 짧은 패스를 날린 능력, (황희찬이) 달려드는 타이밍과 마무리까지, 마치 운명 같았다. 믿어지지 않을 정도”라며 “모든 것이 완벽한 골”이라고 극찬했다. 극적으로 포르투갈을 꺾은 태극전사들은 승리를 만끽할 수 없었다. 같은 시각 벌어진 H조의 다른 최종전이 끝나지 않았기 때문. 가나를 2대 0으로 앞선 우루과이가 한 골만 더 넣으면 골 득실로 16강전에 오를 수 없는 상황이었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한국 선수와 팬의 인생에서 가장 긴 5분”이라고 평가했다. 영국 매체 더선은 이날 경기를 두고 인크레더블(incredible·믿을 수 없는)과 한국(KOR)을 합친 ‘IN-KOR-REDIBLE’이라고 했다. 시어러는 “정말 대단한 순간”이라며 “우리가 본 장면에는 드라마, 눈물, 기쁨, 흥분, 한국 선수들이 기다리며 겪은 괴로움까지 담겨 있다. 믿기지 않는다”고 극찬했다. 미국 ESPN은 “한국이 지난 2018년 러시아 대회 독일전과 같은 승리를 재현했다”며 “이번에는 낙담이 아닌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고 전했다. 결정적 활약을 펼친 손흥민에게 극찬이 쏟아지기도 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전 토트넘 감독은 “오늘 경기가 손흥민의 최고의 경기는 아니었지만 결국 중요한 순간 어시스트를 올렸다”라고 했다. 영국 가디언은 “한국은 한 골이 더 필요한 팀치곤 후반전에 놀라울 정도로 급하지 않았지만, 경기 종료 직전 손흥민이 질주하며 모든 것이 순식간에 바뀌었다”고 평가했다. BBC 스포츠는 포르투갈전이 끝난 뒤 트위터에 손흥민을 배트맨에 비유한 사진을 올렸다. 검정 마스크를 쓴 손흥민이 태극기 모양의 빛 아래 배트맨처럼 검정 망토를 두르고 빗속에서 건물 꼭대기에 서 있는 모습이다. 한편 오는 6일 오전 4시(한국시간) 태극전사들은 브라질과 16강전을 치른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2-12-05 07:26:12[파이낸셜뉴스] 전 세계를 감탄하게 한 손흥민의 원더골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이달의 골로 선정됐다. 10일(한국시간) EPL 사무국은 손흥민이 12월 이달의 골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해당 득점은 지난 12월 8일 번리와의 경기에서 나왔다. 전반 32분 자기 진영 페널티 박스 근처에서 공을 잡은 손흥민은 상대 골문을 향해 질주하면서 여러 명의 수비수들을 제치고 득점을 올렸다. 손흥민은 11초만에 71.4m를 드리블로 돌파했다. 손흥민은 EPL 홈페이지를 통해 "이 특별한 골은 내게도 무척 영광스러운 일"이라면서 "아무도 없는 공간으로 드리블을 시작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속도가 빨라 마무리에 집중했는데 잘 됐다. 정말 놀라운 기분이었다"고 전했다. 손흥민의 EPL 이달의 골 수상은 지난 2018년 11월 이후 두번째다. 당시 첼시와의 경기에 출전했던 손흥민은 50m 드리블 끝에 득점에 성공했다. EPL 이달의 골 시상이 시작된 2016-17 시즌 이후 두 차례나 수상의 영예를 안은 선수는 손흥민을 포함, 모두 4명 뿐이다. #손흥민 #원더골 #이달의골 sunset@fnnews.com 이혜진 기자
2020-01-11 10:22:30차두리 드리블 차두리 드리블 차두리 드리블이 화제인 가운데 차두리의 과거 발언이 새삼 재조명받고 있다. 차두리는 지난해 6월 SBS '브라질 2014 특집다큐-두리아빠 축구바보 그리고 전설, 차범근'에 출연해 아버지 차범근에 대한 속마음을 털어놨다. 차두리는 "제가 자식으로서, 아들로서 해줄 수 있는게 별로 없다. 그런데 축구라도 좀 더 잘했으면, 지성이만큼 축구를 했으면, 손흥민만큼 축구를 잘했으면 아버님도 더 자랑스러우셨을 것이고 아버님께 항상 죄송하다"고 말해 보는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어 "아버님이 축구적인 면에서 모든 걸 다 가지셨다면 또 저는 다른 쪽에서 얻을 수 있는게 분명히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차두리는 22일 오후(한국시간) 호주 멜버른 렉탱귤러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 호주아시안컵 8강전 우즈베키스탄(우즈벡)과의 경기에서 후반에 교체투입돼 팀의 결정적인 쐐기골을 도우며 팀의 2-0 승리에 일조했다. 차두리 드리블 차두리 드리블 차두리 드리블 차두리 드리블 차두리 드리블 onnews@fnnews.com 온라인뉴스팀
2015-01-23 14:16:27차두리 드리블, 손흥민 골 등 한국-우즈베키스탄 명장면ㅇ에 국내 축구 팬들이 환호했다. 지난 22일 오후 4시 40분(한국시간) 한국 남자 축구대표팀은 '2015 AFC 아시안컵' 8강 우즈베키스탄(이하 우즈벡)과의 8강 경기에서 연장전 끝에 2대0으로 승리했다. 연장전 들어 손흥민과 차두리가 해결사로 나섰다. 후반 23분에 김창수와 교체되어 투입된 차두리는 연장 후반, 승리에 쐐기를 박는 골을 어시스트하며 노익장을 과시했다. 특히 차두리는 손흥민의 골로 1-0으로 앞선 연장 후반 14분, 우리 진영에서부터 번개 같은 드리블로 70M 가까이 뛰어 돌파했다. 수비수 2명을 가볍게 제친 차두리는 그대로 박스 안쪽에서 대기하던 손흥민에게 공을 연결했고, 손흥민은 번개같은 슈팅으로 두 번째 골을 만들었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2007년과 2011년에 이어 3회 연속 AFC 아시안컵 4강 준결승 무대를 밟는다. 대표팀은 시드니로 이동해 이란-이라크전의 승자와 26일 오후 6시 스타디움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준결승을 치른다. onnews@fnnews.com 온라인뉴스팀
2015-01-23 09:23:04차두리가 손흥민의 두 번째 골 어시스트 과정에서 보여준 폭풍 드리블로 환호를 받았다. 울리 슈틸리케(61·독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22일 오후 4시 30분(한국시간) 호주 멜버른의 렉탱귤러 스타디움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의 호주 AFC컵 대회 8강전에서 치열한 접전을 펼친 끝에 2-0으로 승리했다. 이날 차두리는 수비의 축으로 활약했다. 특히 경기 후반에 우즈베키스탄의 볼을 가져온 뒤 엄청난 추진력으로 상대 진영을 몰아쳤다. 우즈베키스탄의 수비가 있었지만 차두리는 밀리지 않았다. 결국 이 드리블은 손흥민의 결승골까지 만들어냈다. onnews@fnnews.com 온라인뉴스팀
2015-01-23 08:17:47‘손세이셔널’ 손흥민(21,레버쿠젠)이 현지 언론으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손흥민은 지난 24일(한국시각) 독일 레버쿠젠 바이아레나에서 열린 ‘2013-201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3라운드 묀헨글라트바흐와의 경기에 선발 출전해 86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볐다. 키슬링, 샘과 삼각편대를 이룬 손흥민은 경기 내내 빠른 드리블과 이타적인 플레이를 펼치며 팀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레버쿠젠은 묀헨글라트바흐에 4-2 승리를 거두며 리그 3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손흥민의 활약에 현지 언론도 후한 평가를 내렸다. 독일 일간지 빌트는 손흥민에게 평점 2점(낮을수록 좋은 점수)을 부여했다. 이날 골을 넣은 키슬링과 샘은 나란히 1점을 받으며 팀 내 최고점수를 획득했다. 반대로 이날 어이없는 실수로 골을 헌납한 레버쿠젠 골키퍼 레노는 최하점인 5점을 받았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syl015@starnnews.com이세영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2013-08-25 15:14:20‘차두리 손흥민’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차두리(34· FC 서울)의 70m 측면 돌파로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4강 진출권을 획득했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대표팀은 22일 호주 멜버른의 렉탱귤러 스타디움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의 2015 아시안컵 8강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2-0으로 승리 거뒀다. 이날 연장 전반 14분에 손흥민(23·레버쿠젠)이 헤딩슛으로 결승점을 올려 4강행 티켓을 끊었다. 하지만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연장 후반 14분에도 손흥민은 차두리의 패스를 이어받아 페널티 지역 정면에서 왼발 강슛으로 골을 기록했다. 당시 노장 차두리는 무려 70m를 돌파하며 측면을 파괴했고, 손흥민의 두 번째 골을 돕는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탄탄한 체격과 저돌적인 돌파를 앞세운 과감한 플레이로 '차미네이터'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차두리는 아시안컵 마지막 태극마크에서 놀라운 저력을 과시했다. 또한 이날 경기 중계에서 캐스터 역할을 맡은 배성재 아나운서 역시 "저런 선수가 왜 월드컵 때 해설을 하고 있었을까요"라고 언급하자 박문성 해설위원도 "아, 그러게요"라며 맞장구를 치면서 기쁜 마음을 드러냈다. 경기 후 차두리는 "후반전에 투입돼 체력이 남아있던 상태였다. 상대는 힘들어하고 있었다. 이를 이용해 돌파했다"고 상황을 전하기도 했다. /온라인편집부 news@fnnews.com
2015-01-23 12:01:39[파이낸셜뉴스] 지난 5일 팔레스타인과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B조 1차전에서 비긴 뒤 주장 손흥민은 "기술 좋은 선수들이 많은데 볼 컨트롤이나 드리블에서 어려움이 있었다“라며 상암의 열악한 잔디 상태를 지적한 바 있다. 손흥민 뿐만이 아니었다. 과거 기성용 또한 잔디 상태를 지적한 바 있다. 상암 월드컵 경기장은 축구 경기장이다. 하지만 너무 열악한 잔디 상태로 인해 본래의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한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올해 경기와 콘서트로 82억원을 번 월드컵경기장이 잔디관리에는 2억5000만원만 투자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아이유 콘서트를 전후로 축구 팬과 가수 팬이 잔디 관리 책임을 놓고 갈등하는 상황이 빚어졌고, 결국 다음 달 15일 이라크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마저 상암에서 치르지 못하게 된 만큼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25일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의원(제주 서귀포시)이 서울시설공단으로부터 받은 자료를 보면, 공단이 올해 8월 말까지 서울월드컵경기장 잔디 관리에 지출한 금액은 총 2억5327만원이다. 새로 심을 잔디에 1억5346만원, 잔디 보호용 인조매트 1994만원, 농약 및 비료 5140만원, 잔디 파종을 위한 오버씨딩기 1962만원, 잔디 폐기물처리 용역에 886만원이다. 서울월드컵경기장이 축구 경기와 연예인 콘서트 대관, 그에 따른 주차요금으로 올해 1∼8월 올린 수익 총 82억550만원에 비하면 비중이 상당히 작다. 서울월드컵경기장은 국가대표 A매치 경기로 9억9천426만원, FC서울 경기로 11억3832만원, 콘서트 등 문화행사로 24억3447만원, 일반행사로 36억3846만원을 벌었다. 주요 문화행사 대관 수입은 임영웅 콘서트가 14억3899만원, 세븐틴이 9억7758만원이었다. 지난 21∼22일 열린 아이유 콘서트는 포함되지 않는 액수다. 이번 아이유 콘서트 대관 수익으로도 최소 10억원 이상은 벌 것으로 예상된다. 축구 팬은 아이유 콘서트를 전후로 잔디에 무대를 설치하고 의자를 깔면서 잔디가 훼손됐다고 비판했다. 가수 팬은 비용을 지불하는 만큼 가수에게 책임을 넘겨서는 안 된다고 맞서며 갈등을 빚는 보기 드문 상황을 연출하기도 했다. 논란 속에 월드컵경기장의 잔디 문제가 심각하다는 지적이 이어지자 서울시는 내년부터 '그라운드석 판매 제외'를 조건으로 콘서트 등 문화행사 대관을 허용하겠다며 아이유 콘서트 이후 잔디 관리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대한축구협회는 오는 10월 15일 이라크전을 서울월드컵경기장 대신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치르기로 했다. 월드컵경기장 상태를 점검한 결과 잔디를 보수하더라도 생육 상황 등을 고려할 때 10월 15일 경기를 치르기에는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9-25 07:44:09[파이낸셜뉴스] 서울월드컵경기장의 잔디 관리를 위해 가수 아이유(IU)의 콘서트를 취소해달라는 민원이 제기됐다. 11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국민신문고와 서울시 응답소에는 '10월 15일 대한민국과 이라크의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경기까지 월드컵 경기장의 잔디 관리를 위해 다가오는 아이유 콘서트를 즉각 취소해달라'는 제목의 민원이 올라왔다. 민원인은 "평소 손흥민 선수 팬으로서 국가를 위해 헌신하는 그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자 국민신문고를 통해 민원을 제기했다"라며 "아이유 콘서트 당일 대규모 인파가 서울월드컵경기장 현장에 운집해 잔디 상태 악화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대한민국과 이라크 간 북중미월드컵 경기까지 남은 기간 동안 잔디 관리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이를 위한 근거도 제시했다. 민원인은 '서울특별시립체육시설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 제5조의3(사용허가의 제한)을 근거로 들어 '시설의 관리상 지장이 있다고 인정될 때' '그 밖에 서울시장이 필요하다고 인정할 때' 등 경우에 해당할 시 체육시설 사용을 허가하지 않거나 취소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민원이 올라온 배경은 지난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치러진 3차 예선 팔레스타인전 손흥민의 ‘작심발언’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당시 손흥민은 경기를 마친 뒤 취재진을 만나 “기술 좋은 선수들이 많은데 볼 컨트롤이나 드리블에서 어려움이 있었다”라며 “홈에서 할 때 (잔디가) 개선됐으면 좋겠다. 원정 경기 그라운드 컨디션이 더 좋다는 게 한편으로는 안타깝고, 한편으로는 다행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라고 아쉬움을 토로한 바 있다. 상대팀 팔레스타인 감독도 경기 직후 기자회견에서 "우리가 봤을 땐 서울월드컵경기장의 잔디 상태가 100%가 아니었다. 이 잔디에 적응하려고 굉장히 노력했다"라고 말했다. 잔디에 대한 지적이 이어지자 대한축구협회는 내달 15일 이라크전 홈 경기를 서울월드컵경기장이 아닌 다른 곳에서 치르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아이유는 오는 9월21일과 22일 양일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24 IU HEREH WORLD TOUR CONCERT ENCORE : THE WINNING'을 개최한다. 이미 해당 공연은 전석 매진을 기록해 약 10만명의 관객이 모일 예정이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4-09-12 13:09: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