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정부가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의 전력 확보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지원에 나설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세명전기가 국가 핵심 전력 프로젝트인 초고압직류송전기(HVDC) 송전선로 금구류 개발을 완료하고 수주에 성공한 것으로 확인됐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세명전기는 500kV HVDC용 금구류 제품 개발을 끝내고 수주를 받아 제작에 돌입했다. 이 제품은 개발 및 시제품 출시가 모두 완료된 상황으로 개발 전과정은 마무리됐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한국전력의 승인 역시 품목 등록만 앞두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개발 과정에서 시제품 출시까지 다 끝난 상황이기 때문에 통상적으로 개발이 끝났다고 보면 된다"라며 "일부 품목과 관련해서는 수주도 받아서 제작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세명전기가 개발한 500kV HVDC 송전선로 금구류는 한전이 추진하는 국가 핵심 전력인프라 프로젝트로 서울-수도권에서 동해안에 이르는 230km 송전사업 규격이다. 500kV급 HVAC는 현재 상용화된 전력 송전선로 중 가장 높은 전압으로 미국과 유럽, 대만 등 전 세계적으로 '미래 전력망'으로 인식된다. 도입이 본격화되면 세명전기의 실적에 영향을 미칠 것이란 증권가 관측이 나온다. 세명전기의 이번 개발이 주목받는 이유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가 포함된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의 안정적 전력 공급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HVDC는 장거리 전력 송전에서 전력 손실이 상대적으로 적어 효율적이다. 서로 다른 전원 주파수를 연계할 수 있다는 특징도 있다. 한편 기획재정부, 산업통상자원부, 한전 등은 용인 반도체 단지 전력난 해결을 위해 드는 비용의 상당 부분을 정부가 보조하는 내용을 담은 반도체산업 지원 대책을 준비하고 있다. 이는 지난달 정부가 반도체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골자로 한 26조원 규모의 ‘반도체 생태계 종합지원 방안’과 별도의 지원 방안이다. 반도체 업계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가동을 위해 필요한 110여km 송전선로 구축에 수조원대의 비용이 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세명전기는 송·배·변전선용 금구류의 개발, 설계부터 생산까지 모두 맡고 있다. 일본에서 100% 수입하던 금구류를 국내 최초 개발해 상용화에 성공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6-27 09:19:03남북 경협 국면에서 로저스홀딩스 짐 로저스 회장의 발언이 연일 화제다. 북한의 시장 개방에 따른 인프라 투자 기대감에 관련주가 동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9일 오전 9시 54분 현재 갑을메탈은 전날보다 4.41% 오른 225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갑을메탈은 전선사업부를 운영하고 있으며 국내 최대 재생동가동(JCR) 전선소재 생산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전선산업은 국가기간산업으로 전력케이블과 통신케이블로 분리된다. 전선산업의 경우 대부분의 수요는 국가전력망 구축 및 유지로부터 발생한다. 이 회사는 특히 지난해 하반기부터 JCR 사업에 집중하고 있는데 월 생산 규모가 4600톤에 달해 국내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한편 대북 송전 수혜 기대감에 서전기전이 장 초반 29.79% 오른 5860원으로 상한가에 등극했다. 이외에도 비츠로시스(23.64%), 제룡전기(15.35%) 등이 동반 강세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19-01-09 09:54:34[파이낸셜뉴스] LS전선은 4일 싱가포르 전력청으로부터 1477억원 규모 초고압 전력 케이블 공급 프로젝트를 추가 수주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사업은 인도네시아에서 태양광으로 생산된 전력을 싱가포르로 송전하는 대규모 에너지 인프라 구축 프로젝트의 하나다. LS전선은 변전소까지 연결되는 지중 송전 구간에 230킬로볼트(㎸)급 초고압 케이블을 공급한다. 케이블 제조부터 시공, 설치까지 포함하는 ‘턴키’ 방식으로 프로젝트를 수행할 예정이다. 싱가포르 정부는 오는 2035년까지 전체 전력의 25%, 6기가와트(GW)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5-07-04 09:02:41[파이낸셜뉴스] 영풍은 오는 2050년 탄소중립 달성을 목표로 한 '2025년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보고서는 영풍이 두 번째로 공개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보고서다. 영풍은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에 발맞춰 △2030년까지 기준 연도 대비 11.4% △2040년 60% △2050년 완전한 탄소중립 달성을 중장기 목표로 설정했다. 이를 위해 전력구매계약(PPA) 체결, 신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REC) 구매를 통해 전력 부문 배출량을 줄이고 감축이 어려운 부문은 오프셋 크레딧으로 상쇄할 계획이다. 올해 보고서에서는 공급망 전반의 배출량을 포괄하는 스코프3(Scope 3) 기반의 전 생애주기 관리체계가 도입된 점이 눈길을 끈다. 원자재 수급부터 제품 사용, 폐기 단계까지 배출량을 정밀하게 파악해 간접 배출까지 관리하고 기후 리스크에 체계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전략이다. 환경 분야에서는 석포제련소에 무방류 시스템(ZLD)을 도입해 수자원 재활용을 선도했고 오염수 유출 방지를 위한 지하수 차집시설도 구축했다. 또 전력 피크 시 에너지저장장치(ESS)를 운영 중이며 경북 봉화 오미산 일대에 조성 중인 60.2MW 풍력발전단지에는 제련소 보유 송전선로를 무상 제공하며 지역 친환경 전력 인프라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 지배구조 개선 노력도 병행하고 있다. 영풍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주식 10대1 액면분할을 단행했으며 오는 2026년 3월까지 보유 자사주 전량 소각을 계획하고 있다. 이와 함께 별도 재무제표 기준 순이익의 30%를 주주환원에 활용하는 중장기 정책도 추진 중이다. 영풍 관계자는 "ESG는 선택이 아닌 생존의 조건이라는 인식 아래 전 부문에서 책임 있는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며 "탄소중립 목표 또한 실현 가능한 실행력을 바탕으로 달성하겠다"고 전했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
2025-07-02 13:58:21【 부산=임수빈 기자】"불가능은 없다! 2027년 매출 1조, 목표 달성!" 지난달 27일 찾은 부산 강서구 화전지구 일반산업단지 내 LS일렉트릭 부산사업장 생산1동. 입구를 들어서자마자 공장 벽면에 이 같은 야심찬 문구가 적혀있었다. 현재 부산사업장 단일 매출은 수천 억원 규모에 그치지만 북미 시장을 타깃으로 한 초고압 변압기부터 초고압직류송전(HVDC) 변환용 변압기까지 생산에 박차를 가해 오는 2027년까지 '매출 1조 달성'을 반드시 이루겠다는 포부다. LS일렉트릭 부산사업장은 회사의 전력인프라 핵심기지로 꼽힌다. 특히 HVDC 경쟁력 확보를 위해 지난 2011년 1100억원을 투입해 국내에서 처음으로 최첨단 송전기술인 HVDC 생산기지도 마련했다. LS일렉트릭은 HVDC 변압기 생산부터 설치까지 사업 전반에 밸류체인을 확보하고 있다. 이를 동해안-수도권, 북당진-고덕간 프로젝트 등 국내 대형 HVDC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기도 했다. 실제 이날 방문한 사업장에는 HVDC 변환용 변압기의 '동각선(순도 99.999% 이상 순동)'을 둥글게 마는 권선(코일)작업이 한창이었다. LS일렉트릭 관계자는 "HVDC 변환용 변압기는 일반 초고압 변압기보다도 더 고전압을 다루기 때문에 권선 작업은 보다 정교하고, 촘촘하게 이뤄진다"고 설명했다. LS일렉트릭은 향후 글로벌 인공지능(AI) 시장 확대에 따라 늘어날 전력 수요에 대비한 준비도 철저히 하고 있다. 부산사업장을 통해 HVDC, 초고압 변압기 등 전력 기기의 해외 물량까지 적극 담당할 수 있도록 생산 능력을 확충할 예정이다. 현재 북미를 중심으로 전력기기 수출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고, 유럽, 중동 공략에도 집중할 계획이다 . 구체적으로 부산사업장 제1 생산동의 생산능력은 연간 2000억원, 올해 1·4분기 말 기준 수주잔고는 3조9000억원에 달한다. 여기에 1008억원을 투자해 1생산동 옆 1만3223㎡ 부지에서 오는 9월까지 제2 생산동 신축 공사를 완료할 예정이다. 현재 공사 진행률은 60% 정도이며, 10월부터 가동이 시작된다. 이를 통해 회사는 연간 생산능력을 2026년까지 7000억원 수준까지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문성윤 LS일렉트릭 부산노경협력팀장은 "제2 생산동이 가동하자마자 생산을 할 수 있도록 제1 생산동에서 오버 캐파로 수주를 해서 생산 규모를 미리 늘렸고, 근무 인원도 미리 뽑았다"고 전했다.
2025-07-01 18:11:30【파이낸셜뉴스 부산=임수빈 기자】"불가능은 없다! 2027년 매출 1조, 목표 달성!" 지난 6월 27일 찾은 부산 강서구 화전지구 일반산업단지 내 LS일렉트릭 부산사업장 생산1동. 입구를 들어서자마자 공장 벽면에 이 같은 야심찬 문구가 적혀있었다. 현재 부산사업장 단일 매출은 수천 억원 규모에 그치지만 북미 시장을 타깃으로 한 초고압 변압기부터 초고압직류송전(HVDC) 변환용 변압기까지 생산에 박차를 가해 오는 2027년까지 '매출 1조 달성'을 반드시 이루겠다는 포부다. LS일렉트릭 부산사업장은 회사의 전력인프라 핵심 핵심기지로 꼽힌다. 특히 HVDC 경쟁력 확보를 위해 지난 2011년 1100억원을 투입해 국내에서 처음으로 최첨단 송전기술인 HVDC 생산기지도 마련했다. LS일렉트릭은 HVDC 변압기 생산부터 설치까지 사업 전반에 밸류체인을 확보하고 있다. 이를 동해안-수도권, 북당진-고덕간 프로젝트 등 국내 대형 HVDC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기도 했다. 실제 이날 방문한 사업장에는 HVDC 변환용 변압기의 '동각선(순도 99.999% 이상 순동)'을 둥글게 마는 권선(코일)작업이 한창이었다. LS일렉트릭 관계자는 "HVDC 변환용 변압기는 일반 초고압 변압기보다도 더 고전압을 다루기 때문에 권선 작업은 보다 정교하고, 촘촘하게 이뤄진다"고 설명했다. LS일렉트릭은 향후 글로벌 인공지능(AI) 시장 확대에 따라 늘어날 전력 수요에 대비한 준비도 철저히 하고 있다. 부산사업장을 통해 HVDC, 초고압 변압기 등 전력 기기의 해외 물량까지 적극 담당할 수 있도록 생산 능력을 확충할 예정이다. 현재 북미를 중심으로 전력기기 수출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고, 유럽, 중동 공략에도 집중할 계획이다 . 구체적으로 부산사업장 제1 생산동의 생산능력은 연간 2000억원, 올해 1·4분기 말 기준 수주잔고는 3조9000억원에 달한다. 여기에 1008억원을 투자해 1생산동 옆 1만3223㎡ 부지에서 오는 9월까지 제2 생산동 신축 공사를 완료할 예정이다. 현재 공사 진행률은 60% 정도이며, 10월부터 가동이 시작된다. 이를 통해 회사는 연간 생산능력을 2026년까지 7000억원 수준까지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문성윤 LS일렉트릭 부산노경협력팀장은 "제2 생산동이 가동하자마자 생산을 할 수 있도록 제1 생산동에서 오버 캐파로 수주를 해서 생산 규모를 미리 늘렸고, 근무 인원도 미리 뽑았다"고 전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5-07-01 16:35:36[파이낸셜뉴스] LS마린솔루션이 튀르키예의 테르산 조선소와 해저케이블 포설선 건조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계약을 통해 LS마린솔루션은 케이블 적재 중량 1만3000톤, 총 중량 1만8800톤의 초대형 고전압직류송전(HVDC) 포설선 건조에 착수한다. 해당 선박은 아시아 최대, 세계 톱5 규모로, HVDC 해저케이블과 광케이블을 동시에 포설할 수 있는 고사양 장비를 탑재한다. 특히 장거리·대수심 해역에서도 접속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는 구조로 설계돼 HVDC 전력망 구축에 최적화된 기술력을 갖춘다. 현재 전 세계에서 이와 유사한 사양을 갖춘 선박은 단 3척에 불과하며, 국내에서는 LS마린솔루션이 유일하게 관련 역량을 확보하게 된다. LS마린솔루션은 신규 포설선을 앞세워 ‘서해안 HVDC 에너지고속도로’ 등 국내 전략사업은 물론, 유럽·북미 해상풍력 및 초장거리 해저망 구축 수요에 본격 대응할 방침이다. 선박은 약 2년간의 건조를 거쳐 2028년 상반기 운항을 시작하며, 미국 LS그린링크 해저케이블 공장과 연계해 설계-생산-시공을 아우르는 글로벌 턴키 수주 체계를 가동할 예정이다. 테르산 조선소는 해양선박, 어선, 특수선 건조에 특화된 조선사로, 신재생에너지 관련 특수선박 건조에서 유럽 최고 수준의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다. 대형 특수선에 최적화된 생산 인프라와 안정적인 납기 이행 능력 역시 이번 계약 체결의 주요 배경이 됐다. LS마린솔루션 관계자는 “이번 투자는 단순한 장비 확보를 넘어, 글로벌 전력 인프라 경쟁력을 강화하는 전환점”이라며 “HVDC, 부유식 해상풍력, 디지털 해저망 등 폭발적으로 성장 중인 해저 인프라 시장에서 확실한 주도권을 확보하겠다”고 전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5-06-30 11:59:03[파이낸셜뉴스] 앞으로 데이터센터에서 사용할 전력이 클 것으로 예상되면서 미국 에너지 기업들이 발전소와 송전 시설 건설 투자를 대폭 늘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같은 투자로 인한 비용 부담이 소비자들에게도 전가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29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투자은행 제프리스의 전망을 인용해 올해 전기를 포함되는 미국 공익사업 자본 투자가 2121억달러(약 286조원)로 지난해 보다 22.3% 증가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같은 액수는 10년전에 비해서는 129% 증가한 것이며 내년에는 투자가 2281억달러(약 308조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제프리스의 전력사업 및 청정 에너지 애널리스트 줄리엔 두물린-스미스는 “기업들이 경제의 ‘재산업화’를 위해 전력 생산과 송전에 투자하고 있다”며 데이터 센터로 인해 신규 투자가 가속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데이터센터 증가로 인한 경제 활기가 예상되는 가운데 기업과 규제 당국, 정부는 인공지능(AI)에 필요한 인프라 확충에 막대한 자본이 필요하다는 것을 현실을 깨닫고 있다. 또 데이터센터 건설 비용이 가계나 중소기업에 전가할 경우 확장 계획이 반대에 부딪히면서 전력업체들의 투자를 더 망설이게 만들 수 있다. 자본이 넉넉한 마이크로소프트와 메타, 아마존 같은 거대 기업들이 전력 시설에 투자를 제외하고는 결국 납세자들이 부담해야 한다. FT는 발전소 건설 비용 산정과 누가 부담하는 것을 결정할지가 어려운 과제라고 지적했다. 일부 신규 데이터센터는 기존의 발전 시설 옆에 지어 최대한 송전 시설 보완을 줄이는데 초점을 두고 있다. 그러나 이럴 경우 다른 전력망에 새로운 인프라가 필요한 것이 문제가 될 수 있으며 건설비가 얼마가 될지 파악이 힘든 것이 단점으로 지적되고 있다고 FT는 지적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5-06-30 11:31:40"현재 산업 수요가 지속한다면 2030년까지 7배 매출 신장(지난해 1303억원)이 가능할 것이라고 본다." (김병옥 LS마린솔루션 대표이사) LS마린솔루션이 이재명 대통령의 신재생에너지 공약, 국내외 우호적인 산업 흐름 등에 힘입어 향후 5년간 매출을 7배 확대하는 것으로 중장기 사업목표를 세웠다. 2030년 약 1조원 매출이 가능하다는 얘기다. 앞서 지난 4월 '5년 내 매출 목표 5000억원'을 공표한지 두 달 만이다. LS마린솔루션은 향후 미국, 유럽 등 해외 추가 진출과 포설선 최소 2척 이상 추가 등을 통해 질적 성장을 이어가겠다는 전략이다. ■에너지 고속도로 수혜, 진행 프로젝트도 다수 29일 경기 군포 LS 연구개발(R&D) 센터에서 만난 김병옥 LS마린솔루션 대표이사는 "전 세계 해저 케이블 시장 성장성은 정말 높다. 몇 가지 전제 조건이 맞다면 (목표 매출 달성을) 할 수 있다"며 "20~30년 이내에 한국에서 진행될 해상 풍력 프로젝트의 80~90%는 LS마린솔루션과 같이 호흡하고 있다고 보면 된다"고 자신했다. LS마린솔루션은 해저케이블 포설선 건조 및 운영, 해저케이블 시공 및 유지보수 사업 등을 하는 기업이다. 지난 2023년 8월 당시 KT 자회사이던 회사를 LS전선이 인수했고, 이후 사명을 KT서브마린에서 LS마린솔루션으로 변경했다. 이 업체가 최근 내부적으로 매출 목표를 올려 잡은 가장 큰 이유는 이재명 대통령의 '에너지 고속도로' 공약 때문으로 분석된다. 해당 사업은 서해·호남 지역에서 생산한 전력을 수도권으로 보내기 위해 해저케이블용 초고압직류송전(HVDC)망을 설치하는 프로젝트다. 2030년까지 새만금에서 화성에 이르는 1차 사업이 예정돼 있는데, 입찰이 확정되면 예상 매출은 5000억원을 웃돌 전망이다. 업계는 1차 진입에 성공한 기업이 2차 사업을 따내는 데도 유리하다고 보고 있다. 이미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거나 선정을 앞두고 있는 프로젝트들도 상당하다. 안마(532㎿), 태안(500㎿) 해상풍력단지가 대표적이다. 신안 우이(400㎿) 프로젝트는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준비를 하고 있다. 내년 초 입찰 형태로 나오는 한국남동발전 추진 '금일 해상 풍력 프로젝트' 채택도 노리고 있다. 해외의 경우 싱가포르가 최근 추진하고 있는 '2035년 6GW 재생에너지 전환 프로젝트'에 포함될 가능성이 있다. LS전선이 해당 사업 수주를 따내면 그 시공을 LS마린솔루션이 하는 방식이다. ■"질적 성장 위해 미국, 유럽 추가 진출 필요" 그는 향후 질적 성장을 위한 조건으로 미국, 유럽 등 해외 추가 진출을 꼽았다. LS마린솔루션이 현재 진출한 나라는 대만, 싱가포르 등이다. 김 대표는 "2030년 정도에는 유럽, 또는 미국 진출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다만 이 지역 진출을 위해서는 새로운 포설선이 필요하다. (새 포설선 건조가) 가능한 시기도 2030년 정도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목표 달성을 위한 법인 설립도 검토하고 있다. 그는 "우선 영업을 하기 위한 인프라가 먼저 갖춰져야 하고, 이후 수주를 하면 그 다음에 법인이 세워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가까운 미래 유럽과 미국 진출은 선언했지만, 현재 집중하고 있는 곳은 한국과 대만·싱가포르다. 여기에는 국내 유일 장거리 HVDC 상용화 프로젝트 수행 경험과 LS전선의 브랜드 파워가 경쟁력으로 작용했다. 업계는 향후 LS마린솔루션 실적이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예측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LS마린솔루션의 올해 매출이 2347억원, 내년 3145억원으로 지난해 1303억원 대비 80.1%, 141.4% 급증한다고 분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24억원에서 245억원으로 97.9% 증가한다고 봤다. LS마린솔루션은 이르면 내년 상반기 포설선 추가 투자에 대한 검토에 착수한다. 김 대표는 "여러 프로젝트 협상 계약이 내년 상반기 정도 완료될 것으로 예측된다"며 "추가 프로젝트 대응을 위해 포설선 추가 건조를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5-06-29 18:35:57[파이낸셜뉴스] "현재 산업 수요가 지속한다면 2030년까지 7배 매출 신장(지난해 1303억원)이 가능할 것이라고 본다." (김병옥 LS마린솔루션 대표이사) LS마린솔루션이 이재명 대통령의 신재생에너지 공약, 국내외 우호적인 산업 흐름 등에 힘입어 향후 5년간 매출을 7배 확대하는 것으로 중장기 사업목표를 세웠다. 2030년 약 1조원 매출이 가능하다는 얘기다. 앞서 지난 4월 '5년 내 매출 목표 5000억원'을 공표한지 두 달 만이다. LS마린솔루션은 향후 미국, 유럽 등 해외 추가 진출과 포설선 최소 2척 이상 추가 등을 통해 질적 성장을 이어가겠다는 전략이다. 에너지 고속도로 수혜, 진행 프로젝트도 다수29일 경기 군포 LS 연구개발(R&D) 센터에서 만난 김병옥 LS마린솔루션 대표이사는 "전 세계 해저 케이블 시장 성장성은 정말 높다. 몇 가지 전제 조건이 맞다면 (목표 매출 달성을) 할 수 있다"며 "20~30년 이내에 한국에서 진행될 해상 풍력 프로젝트의 80~90%는 LS마린솔루션과 같이 호흡하고 있다고 보면 된다"고 자신했다. LS마린솔루션은 해저케이블 포설선 건조 및 운영, 해저케이블 시공 및 유지보수 사업 등을 하는 기업이다. 지난 2023년 8월 당시 KT 자회사이던 회사를 LS전선이 인수했고, 이후 사명을 KT서브마린에서 LS마린솔루션으로 변경했다. 이 업체가 최근 내부적으로 매출 목표를 올려 잡은 가장 큰 이유는 이재명 대통령의 '에너지 고속도로' 공약 때문으로 분석된다. 해당 사업은 서해·호남 지역에서 생산한 전력을 수도권으로 보내기 위해 해저케이블용 초고압직류송전(HVDC)망을 설치하는 프로젝트다. 2030년까지 새만금에서 화성에 이르는 1차 사업이 예정돼 있는데, 입찰이 확정되면 예상 매출은 5000억원을 웃돌 전망이다. 업계는 1차 진입에 성공한 기업이 2차 사업을 따내는 데도 유리하다고 보고 있다. 이미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거나 선정을 앞두고 있는 프로젝트들도 상당하다. 안마(532㎿), 태안(500㎿) 해상풍력단지가 대표적이다. 신안 우이(400㎿) 프로젝트는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준비를 하고 있다. 내년 초 입찰 형태로 나오는 한국남동발전 추진 '금일 해상 풍력 프로젝트' 채택도 노리고 있다. 해외의 경우 싱가포르가 최근 추진하고 있는 '2035년 6GW 재생에너지 전환 프로젝트'에 포함될 가능성이 있다. LS전선이 해당 사업 수주를 따내면 그 시공을 LS마린솔루션이 하는 방식이다. "질적 성장 위해 미국, 유럽 추가 진출 필요"그는 향후 질적 성장을 위한 조건으로 미국, 유럽 등 해외 추가 진출을 꼽았다. LS마린솔루션이 현재 진출한 나라는 대만, 싱가포르 등이다. 김 대표는 "2030년 정도에는 유럽, 또는 미국 진출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다만 이 지역 진출을 위해서는 새로운 포설선이 필요하다. (새 포설선 건조가) 가능한 시기도 2030년 정도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목표 달성을 위한 법인 설립도 검토하고 있다. 그는 "우선 영업을 하기 위한 인프라가 먼저 갖춰져야 하고, 이후 수주를 하면 그 다음에 법인이 세워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가까운 미래 유럽과 미국 진출은 선언했지만, 현재 집중하고 있는 곳은 한국과 대만·싱가포르다. 여기에는 국내 유일 장거리 HVDC 상용화 프로젝트 수행 경험과 LS전선의 브랜드 파워가 경쟁력으로 작용했다. 업계는 향후 LS마린솔루션 실적이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예측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LS마린솔루션의 올해 매출이 2347억원, 내년 3145억원으로 지난해 1303억원 대비 80.1%, 141.4% 급증한다고 분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24억원에서 245억원으로 97.9% 증가한다고 봤다. LS마린솔루션은 이르면 내년 상반기 포설선 추가 투자에 대한 검토에 착수한다. 김 대표는 "여러 프로젝트 협상 계약이 내년 상반기 정도 완료될 것으로 예측된다"며 "추가 프로젝트 대응을 위해 포설선 추가 건조를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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