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서울이 정원으로 둘러싸인 도시로 거듭난다. 정원의 긍정적 효과로 시민 일상에 변화를 준다는 계획이다. 2026년까지 서울 곳곳에 다양한 형태의 정원 1007개소가 만들어진다. 서울시는 정원이 일상에 스며들고 체감할 수 있도록 하는 '매력가든·동행가든 프로젝트'를 7일 발표했다. 시민이 일상생활, 출퇴근길, 나들이에서 체감할 수 있는 정원을 통해 행복을 느끼고, 라이프스타일을 혁신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지난 해 내놓은 기본구상 '정원도시 서울'의 구체적인 실행 방안이다. 서울 내 1인당 도시공원면적은 2003년 15.38㎡에서 2023년 17.90㎡로, 같은 기간 공원율은 26.12%에서 28.59%로 소폭 증가했지만 생활권 녹지 확충이 부족했다고 판단해 이번 프로젝트를 준비했다. 실제 영국, 독일, 싱가포르 등 선진 도시도 도시 매력을 가꾸는 주제로 정원을 채택해 관광도시로 도약했다. 우리나라의 경우 순천만을 보존하기 위한 에코벨트로 시작해 2015년 우리나라 제 1호 국가정원으로 매년 관광객 900만명을 유치하는 순천시, 오염된 태화강 복구사업을 시작으로 울산 전반을 정원으로 가꾸고 체험시설을 만들어 2019년 제2호 국가정원으로 이뤄낸 울산시 등이 정원을 가꾼 대표사례다. 이를 위해 예술적 정원조성에 적용할 매력가든 가이드라인을 제시해 서울 곳곳에 차별화된 식재와 수준높은 예술 정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가이드라인의 매력가든 10대 원칙은 △변화와 다채로움을 갖추고 △정원별 고유한 특징을 살리며 △정원마다 담긴 이야기를 콘텐츠화 하고 △레크리에이션의 장(場)이 되고 △수준 높은 예술적 디자인 정원을 조성하며 △입지·유형별 차별화된 식재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인공구조물에도 자연요소를 적용하고 △정원관리에 주민이 참여하고 △관리 용이한 지속가능한 정원을 통해 △변화하는 기후에 대응하는 것이다. 이를 바탕으로 2026년까지 897곳에 매력가든을 조성한다. 올해부터 매년 300여 곳씩 조성할 계획이다. 세부적으로 일상 매력정원의 경우 집근처 일상생활 속에서 변화와 다채로움이 있고, 계절별 색깔이 바뀌는 정원을 조성하는 것이다. 자치구 매력정원, 거점형 꽃정원, 가로변 공유정원, 마을정원 등 주거지 인근 소규모 공원 총 167개소가 대상이다. 도심 매력정원은 대로변, 건물 옥상, 고가도로 등 279개소가 대상이다. 사계절 꽃길정원, 가로정원, 옥상정원, 서울아래숲길 등의 이름으로 출퇴근길 힐링의 시간을 선사할 계획이다. 힐링 매력정원은 서울 주요공원에 시그니처가든, 서울둘레길 포켓가든, 숲길정원 등을 조성해 여유를 즐길 수 있도록 451개소가 대상이다. 특히, 올해 안에 서울을 대표하는 거점공원에서 테마가든 9개소를 만나볼 수 있다. 우선 새 디자인으로 변신한 해치와 친구들을 만날 수 있는 해치가든을 어린이대공원, 뚝섬한강공원, 북서울꿈의숲에 조성한다. 공원이 지붕 없는 미술관이 돼 창의력과 감성을 드높일 수 있도록 열린송현광장, 뚝섬한강공원, 북서울꿈의숲에 조각가든을 만든다. 반려동물과 반려인을 위해 노을캠핑장과 난지한강공원 등 3개소에 강아지와 뛰어놀 수 있는 펫가든도 조성한다. 매력가든과 함께 유아, 어르신,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동행가든도 조성한다. 올 상반기에는 노인종합복지관을, 하반기에는 시립병원 1개소에 동행가든을 조성한다. 앞으로 시 산하 의료기관(12개소) 및 시립노인복지관(91개소)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장애인 학습지원센터, 재활자립작업장 등 장애인 이용이 많은 시설에도 정원을 조성한다. 발달장애인·경도인지장애인·초기치매환자 및 가족이 함께 정원을 만들고 가꾸는 프로그램을 제공, 가드닝을 통해 신체 활동을 유도하고 심리적 치유도 제공할 예정이다. 유아숲체험원 주변 유휴부지에는 어린이를 위한 동행가든도 조성한다. 종로구 삼청공원 유아숲체험원 등 총 7개소가 대상이다. 서울시는 매력가든·동행가든 프로젝트가 시민의 관심을 얻을 수 있도록 정원별 특성에 맞춘 문화·투어 프로그램 등 콘텐츠를 개발할 계획이다. 또 정원의 조성과 유지관리에 지역 주민이 주체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시민조경아카데미, 시민정원사 양성교육 등을 해 마을 정원사를 배출하고, 정원관리 재능기부, 정원해설사(가든텔러) 등 활동을 지원할 예정이다. 기업 사회공헌재단이나 동호회 등과의 협약 등도 추진한다. 마지막으로 서울시는 오는 5월부터 5개월간 뚝섬한강공원에서 '서울국제정원박람회'를 개최해 세계적인 정원을 선보인다. 앞으로 서울국제정원박람회가 영국 첼시 플라워쇼, 프랑스 쇼몽 국제가든페스티벌처럼 서울을 대표하는 문화이자 정원 축제로 발전하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이수연 서울시 푸른도시여가국장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서울 곳곳을 다채로운 정원으로 채워 시민에겐 일상 속 행복과 치유를, 도시를 찾는 방문객에게는 '서울'만이 가진 매력을 전달하게 될 것"이라며 "서울이 '세계적인 정원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정원문화를 확산시키겠다"고 말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4-03-07 10:00:08[파이낸셜뉴스] 프랑스 파리의 한 공원에서 쓰레기봉투에 담긴 여성의 사체가 발견된 가운데, 해당 여성을 살해한 범인이 남편인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26일(현지시간) AFP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남편 유세프(50)가 배우자 살해 혐의로 지난 25일 기소됐다. 그는 지난달 30일 파리 외곽 몽트뢰이 자택에서 아내 A씨(46)의 목을 졸라 살해하고 부엌에서 사체를 훼손한 뒤 쓰레기 봉투에 담아 공원에 유기한 혐의를 받는다. 유세프는 A씨와 수년간 갈등을 빚어온 주제로 말다툼하다가 화가 나서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자백했다. 하지만 A씨를 살해할 의도는 없었다고 진술했다. 유세프는 사체를 넣은 봉투를 장을 볼 때 사용하는 바퀴 달린 바구니에 담은 채 집에서 6∼7㎞ 떨어진 공원까지 버스를 타고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범행 다음 날에는 소셜미디어(SNS)에 아내가 사라졌다는 글을 올리기 시작했고, 2월 3일에는 경찰에 직접 아내의 실종을 신고했다. 열흘 뒤 파리 19구에 있는 뷔트 쇼몽 공원에서 직원이 사체 일부를 발견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으며, 그다음 날 머리 등 다른 부위를 찾아냈다. 유세프는 알제리 출신으로 한동안 일자리가 없었다. 아내와는 26년 전 결혼했으며 슬하에 8살, 14살, 16살 자녀를 두고 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3-02-28 08:56:45【 파리(프랑스)=이설영 기자】 유럽을 방문 중인 오세훈 서울시장이 서울의 녹지를 확대해 시민들이 지친 마음을 달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개인적으로는 용산미군기지 자리를 국가별 정원문화를 볼 수 있는 곳으로 꾸미고 싶다는 바람도 전했다. '서울정원박람회'를 세계적인 박람회로 발전시키겠다는 비전도 내놨다. 22일(현지시간) 프랑스 상트르 주 루아르 강변에 위치한 쇼몽성 일대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 3대 정원 축제 '2022 쇼몽 국제 가든 페스티벌' 현장을 방문한 오세훈 시장은 이같이 밝혔다. 쇼몽 국제 가든 페스티벌은 1992년부터 시작한 국제정원박람회다. 영국 '첼시 플라워쇼', 독일 '연방정원박람회(BUGA)'와 함께 세계 3대 정원 축제로 꼽힌다. 매년 4~10월 약 6개월에 걸쳐 개최한다. 올해 행사는 '이상적인 정원(IDEAL GARDEN)'이라는 주제로 다음 달 초까지 열린다. 유럽 출장길에 나선 오세훈 시장은 첫 일정으로 쇼몽 국제 가든 페스티벌 현장을 방문, 실험적이고 창의적인 정원들을 집중적으로 둘러봤다. 특히 서울정원박람회를 세계적인 수준의 축제로 발전시키기 위한 아이디어를 모색했다. 오 시장은 "서울이야말로 더 많은 녹지 공간이 필요하며, 시민들이 녹지 공간에서 여가 시간을 보내면서 지친 마음을 가다듬고 치유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용산 미군기지를 다 이전하면 이 곳에 프랑스, 일본, 유럽, 아프리카 등 대륙별·국가별 정원을 만들어 전세계 공원문화를 볼 수 있도록 만들고 싶은 생각도 있다"고 말했다. 서울정원박람회는 2015년 처음 개최해 올해로 7회를 맞이한 국내 대표 정원 행사다. 여의도공원 등 서울 곳곳에서 열린 지난 행사를 통해 총 411만명의 발길이 이어졌다. ronia@fnnews.com
2022-10-23 18:26:44[파리(프랑스)=이설영 기자] 유럽을 방문 중인 오세훈 서울시장이 서울의 녹지를 확대해 시민들이 지친 마음을 달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개인적으로는 용산미군기지 자리를 국가별 정원문화를 볼 수 있는 곳으로 꾸미고 싶다는 바람도 전했다. '서울정원박람회'를 세계적인 박람회로 발전시키겠다는 비전도 내놨다. 22일(현지시간) 프랑스 상트르 주 루아르 강변에 위치한 쇼몽성 일대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 3대 정원 축제 '2022 쇼몽 국제 가든 페스티벌' 현장을 방문한 오세훈 시장은 이같이 밝혔다.. 쇼몽 국제 가든 페스티벌은 1992년부터 시작한 국제정원박람회다. 영국 '첼시 플라워쇼', 독일 '연방정원박람회(BUGA)'와 함께 세계 3대 정원 축제로 꼽힌다. 매년 4~10월 약 6개월에 걸쳐 개최한다. 올해 행사는 '이상적인 정원(IDEAL GARDEN)'이라는 주제로 다음 달 초까지 열린다. 유럽 출장길에 나선 오세훈 시장은 첫 일정으로 쇼몽 국제 가든 페스티벌 현장을 방문, 실험적이고 창의적인 정원들을 집중적으로 둘러봤다. 특히 서울정원박람회를 세계적인 수준의 축제로 발전시키기 위한 아이디어를 모색했다. 오 시장은 "서울이야말로 더 많은 녹지 공간이 필요하며, 시민들이 녹지 공간에서 여가 시간을 보내면서 지친 마음을 가다듬고 치유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용산 미군기지를 다 이전하면 이 곳에 프랑스, 일본, 유럽, 아프리카 등 대륙별·국가별 정원을 만들어 전세계 공원문화를 볼 수 있도록 만들고 싶은 생각도 있다"고 말했다. 서울정원박람회는 2015년 처음 개최해 올해로 7회를 맞이한 국내 대표 정원 행사다. 여의도공원 등 서울 곳곳에서 열린 지난 행사를 통해 총 411만명의 발길이 이어졌다. 올해는 북서울꿈의숲에서 '꿈의 숲 그리고 예술의 정원'이라는 주제로 9월 30일부터 10월 6일까지 개최됐다. 행사 기간 중 28개의 다양한 정원을 조성했다. 이중 19개(작가정원 4개소·학생정원 6개소·시민정원 8개소·참여정원 1개소)는 행사 종료 후에도 남겨둬 북서울꿈의숲을 찾는 시민 누구나 관람할 수 있도록 했다. 내년에는 공원 또는 한강공원에서 서울정원박람회 를 개최하고, 전시정원의 규모를 확대해서 시민들이 아름다운 한강과 공원에서 정원문화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전시 규모도 올해 28개 정원에서 내년에는 40개 이상으로 확대하고, 최초 정원 조성 이후에도 계절별로 어울리는 꽃으로 재단장해 쇼몽 국제 가든 페스티벌처럼 봄부터 가을까지 시민들이 정원을 즐길 수 있게 한다는 방침이다. 어르신·어린이 등 다양한 계층을 위한 정원체험프로그램도 연중 상시 열어 정원문화가 보다 우리 삶 가까이 들어올 수 있도록 한다는 목표다. 특히 내년에는 국내는 물론 해외 유명 작가들을 참여시켜 세계적인 수준의 정원을 선보일 계획이다. 고령화 시대 도래와 코로나19 이후 생활패턴의 변화에 따라 정원문화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서울시는 전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2-10-22 07:08:46오세훈 서울시장이 유럽 출장길에 오른다. 유럽 주요 도시의 △도시건축 시스템 △도심 개발 △문화예술·스포츠 △뷰티·바이오 산업 등을 시찰한 뒤 서울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정책을 구상한다. 서울시는 오세훈 시장이 21~31일 9박11일 일정의 유럽 출장을 간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유럽 출장 때 방문하는 곳은 프랑스 파리, 스위스 로잔·바젤, 스페인 마드리드·세비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로테르담이다. 프랑스 파리에서는 세계 3대 정원축제로 꼽히는 '쇼몽 국제 가든 페스티벌'을 찾아 '서울정원박람회'의 발전방안을 모색한다. 2030년까지 프랑스를 대표하는 명소인 파리8구역 도심 녹지축으로 조성하는 프로젝트와, 과감한 높이규제 완화로 낙후 공업지역을 재개발 중인 '리브고슈' 지역도 방문한다. 또 '필하모니 드 파리'와 센강 세갱섬 복합문화공간에 새롭게 조성된 '센느뮤지컬' 등 파리를 대표하는 문화·예술시설도 방문한다. 프랑스는 전 세계 뷰티산업의 본 고장인 만큼, 세계 일류 뷰티산업 단지인 '코스메틱 밸리'의 마크-앙투안 쟈메(Marc-Antoine Jamet) 회장과 만나 K-뷰티 산업활성화와 우리 기업의 유럽 진출 활성화 방안도 논의한다. 스위스 로잔에서는 '2022 세계올림픽도시연합(WUOC) 연례회의'에 참석한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주요 인사, 회의에 참석하는 회원도시 시장 등과도 면담을 갖고 국제 스포츠도시 서울의 위상을 강화할 예정이다. 세계 바이오산업 생태계 중심지인 스위스 바젤에서는 서울의 우수한 바이오·의료 새싹기업의 연구개발(R&D)과 해외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바젤 주정부, 글로벌 제약사 노바티스 등과 협력관계 강화에 나선다. 스페인 수도 마드리드에서는 도로 지하화를 통해 지상도로로 단절됐던 수변공간을 마드리드의 대표적인 시민 여가공간으로 조성한 '리오공원'을 방문해 도로공간의 활용 가능성을 확인한다. 호세 루이스 마르티네즈-알메이다(Jose Luis Martinez-Almeida) 마드리드 시장과도 만나 양 도시 간 교류협력 강화방안도 논의한다.서울시가 2027년까지 강남역, 광화문, 도림천 일대 3곳에 '대심도 빗물배수시설'을 설치하기로 한 것과 관련해 마드리드 만사나레스 강에 있는 유럽 최대 지하 빗물저류조인 '아로요프레스노 빗물 저류조'를 시찰한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2-10-20 18:05:32[파이낸셜뉴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유럽 출장길에 오른다. 유럽 주요 도시의 △도시건축 시스템 △도심 개발 △문화예술·스포츠 △뷰티·바이오 산업 등을 시찰한 뒤 서울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정책을 구상한다. 서울시는 오세훈 시장이 21~31일 9박11일 일정의 유럽 출장을 간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유럽 출장 때 방문하는 곳은 프랑스 파리, 스위스 로잔·바젤, 스페인 마드리드·세비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로테르담이다. 프랑스 파리에서는 세계 3대 정원축제로 꼽히는 ‘쇼몽 국제 가든 페스티벌’을 찾아 ‘서울정원박람회’의 발전방안을 모색한다. 2030년까지 프랑스를 대표하는 명소인 파리8구역 도심 녹지축으로 조성하는 프로젝트와, 과감한 높이규제 완화로 낙후 공업지역을 재개발 중인 ‘리브고슈’ 지역도 방문한다. 또 ‘필하모니 드 파리’와 센강 세갱섬 복합문화공간에 새롭게 조성된 ‘센느뮤지컬’ 등 파리를 대표하는 문화·예술시설도 방문한다. 프랑스는 전 세계 뷰티산업의 본 고장인 만큼, 세계 일류 뷰티산업 단지인 ‘코스메틱 밸리’의 마크-앙투안 쟈메(Marc-Antoine Jamet) 회장과 만나 K-뷰티 산업활성화와 우리 기업의 유럽 진출 활성화 방안도 논의한다. 스위스 로잔에서는 ‘2022 세계올림픽도시연합(WUOC) 연례회의’에 참석한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주요 인사, 회의에 참석하는 회원도시 시장 등과도 면담을 갖고 국제 스포츠도시 서울의 위상을 강화할 예정이다. 세계 바이오산업 생태계 중심지인 스위스 바젤에서는 서울의 우수한 바이오·의료 새싹기업의 연구개발(R&D)과 해외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바젤 주정부, 글로벌 제약사 노바티스 등과 협력관계 강화에 나선다. 스페인 수도 마드리드에서는 도로 지하화를 통해 지상도로로 단절됐던 수변공간을 마드리드의 대표적인 시민 여가공간으로 조성한 ‘리오공원’을 방문해 도로공간의 활용 가능성을 확인한다. 호세 루이스 마르티네즈-알메이다(José Luis Martínez-Almeida) 마드리드 시장과도 만나 양 도시 간 교류협력 강화방안도 논의한다. 서울시가 2027년까지 강남역, 광화문, 도림천 일대 3곳에 ‘대심도 빗물배수시설’을 설치하기로 한 것과 관련해 마드리드 만사나레스 강에 있는 유럽 최대 지하 빗물저류조인 ‘아로요프레스노 빗물 저류조’를 시찰한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과 로테르담에서는 전 세계 건축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는 네덜란드의 창의적·혁신적인 건축 시스템을 집중적으로 살펴볼 예정이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2-10-20 12:27:50"'서울정원박람회'를 정원문화를 선도하는 대표 정원 축제브랜드로 만들어가고, 시민 누구나 정원을 즐기고 누릴 수 있는 정원도시 '서울'로 만들어 나가겠다." 서울시에서 녹지를 확충하고 생태계를 유지하며 시민과 함께하는 공원을 조성·관리·운영하는 역할을 하던 푸른도시국은 최근 '푸른도시여가국'으로 명칭을 바꿔 녹지와 공원뿐만 아니라 생활권에서 정원과 함께하는 여가 문화 확산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정원문화의 흐름을 보여주는 서울정원박람회 행사와 서울의 공원녹지 및 정원 전반을 진두지휘하는 유영봉 서울시 푸른도시여가국장(사진)을 6일 만났다. 유영봉 국장은 "우리의 일상에서 쉽게 접하며 언제든 휴식하고 쉴 수 있는 공간이자 다양한 여가를 즐길 수 있는 열린 공간이 바로 공원"이라며 "특히 코로나19로 생활패턴이 변화해 일상 속에서도 가드닝이 유행하는 등 정원문화가 크게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직접 정원을 즐기고, 만들고 가꾸면서 누리는 '녹색여가'에 대한 시민들의 늘어난 수요를 보여주듯 지난 9월 30일부터 10월 6일까지 북서울꿈의숲에서 열린 서울정원박람회에 대한 관심도 매우 높았다.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후 많은 시민들이 직접 행사를 찾아 다양한 정원을 경험할 수 있도록 행사를 꾸몄다. 유 국장은 "서울정원박람회는 '공원과 정원의 도시, 서울'을 만들고 시민들에게 정원문화를 확산하는데 큰 기여를 한다는 평가를 듣고 있다"며 "문화예술과의 접목을 추구한 취지에 맞게 정원 관련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여 많은 시민들의 호응을 받았다"고 강조했다. 이번 박람회는 '꿈의 숲 그리고 예술의 정원'이라는 주제로 열렸다. 전문 정원작가 및 일반 시민들, 학생 등 다양한 계층이 참여한 28개 정원을 선보였다. 유영봉 국장은 "멋진 정원의 모습을 박람회에서 선보이고 이후 사라지는 것이 아쉽다는 의견이 많아 19개의 정원은 행사 종료 후에도 철거하지 않고 상시 전시할 예정"이라며 "시민들이 자주 찾던 공원에서 새로움을 느끼고, 공원의 아름다움도 상승시키기 위한 결정"이라고 전했다. 서울정원박람회는 2015년 처음 시작돼 올해 7회째를 맞았다. 조경 축제로는 국내에서 가장 인지도가 높고 다른 정원박람회의 표준이 되는 행사다. 지난 6회 동안 총 411만 명의 방문객을 유치하기도 했다. 향후 공원 뿐 아니라 노후된 지역까지 활용해 도심 속 정원의 영역을 확대시키고 서울의 고른 발전을 도모할 계획이다. 유영봉 국장은 "서울정원박람회를 프랑스의 '쇼몽가든페스티벌', 영국의 '첼시플라워쇼'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정원박람회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경쟁력있고 매력적인 행사가 되도록 발전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이설영 기자
2022-10-06 18:05:14【파이낸셜뉴스 순천=황태종 기자】전남도와 순천시는 '2023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개막 1년을 앞두고 지난 23일 순천만 달밤 야시장 일원에서 성공 개최를 염원하는 기념행사를 가졌다고 24일 밝혔다. 이날 행사는 내년 4월 22일 개막하는 '2023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에 대한 국내외 홍보와 대한민국 국민의 마음 속에 성공개최 염원을 담기 위해 개최됐다. 행사 개회식에는 전남도와 순천시 관계자, 김성곤 재외동포재단 이사장(공동위원장), 소병철 국회의원, 남태헌 산림청 차장, 조직위원회 고문·이사 등이 참석했다. 특히 '2013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와 현재 순천만국가정원의 랜드마크 '순천만호수공원'을 설계한 고 찰리젱스(영국)의 부인 루이스와 가드너로 활동하는 릴리젱스도 참여해 그 의미를 더했다. 전남도 관계자는 "정원문화산업은 첨단산업만큼이나 유망한 미래산업으로 코앞으로 다가온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이끌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동력"이라며 "1년 남은 박람회가 차질없이 개최되도록 모든 과정을 살뜰히 살피고 힘껏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시민 참여형으로 이뤄져 사전 문화행사, 개회식, 축하공연 순으로 진행됐다. 참석자 모두가 한마음으로 박람회 성공개최를 염원하는 촛불 점화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성공개최 다짐을 결의했다. 축하 공연에는 이찬원, 소향, 노라조 등 국내 유명 뮤지션의 행렬이 진행됐다. 한편 '2023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는 순천만국가정원은 물론 동천변 등 순천 도심 전역에서 내년 4월 22일부터 10월 22일까지 6개월간 열린다. '2023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는 30개 나라가 참여하고 국내외 관람객 800만명이 방문할 것으로 추산된다. 1조5000여억원의 경제 파급효과와 2만여명의 고용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돼 전남을 이끌 새로운 산업동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전남도는 박람회 성공개최를 위해 핵심 콘텐츠로 국가정원 리뉴얼, 한반도 분화구정원, 실내정원, 미래정원 등 조성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2013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 정원문화와 산업을 대한민국에 뿌리내리게 했다면, '2023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는 영국 '첼시 플라워쇼'나 프랑스 '쇼몽 국제가든페스티벌'처럼 세계 정원문화와 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하는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2-04-24 09:59:59[파이낸셜뉴스] 미국 텍사스주 포트워스 인근의 한 유태교 예배당에 15일(이하 현지시간) 한 남성이 침입해 인질극을 벌이고 있다고 AP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이스라엘 예루살렘포스트는 이 남성이 총을 소지한 무하마드 시디키라면서 이슬람 테러단체 알카에다 소속인 아피아 시디키의 동생이라고 전했다. 아피아 시디키는 미 연방수사국(FBI) 요원을 살해한 혐의로 86년형을 선고받고 복역중이다. 인질범은 현재 자신의 누이를 만나게 해 달라면서 수감된 자신의 형도 석방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예루살렘포스트는 전했다. 앞서 콜리빌 경찰국은 이날 오후 현재 '베트 이스라엘 회당'에서 경찰특공대(SWAT)가 작전 중이라고 트윗을 통해 밝혔다. AP는 익명을 요구한 경찰 2명을 인용해 현재 예배당 안에 최소 인질 4명이 붙잡혀 있다고 전했다. 인질 가운데에는 예배당을 책임지는 랍비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한 경찰관은 밝혔다. FBI도 출동했다. FBI 댈러스 지부 대변인 케이티 쇼몽은 FBI SWAT팀도 현장에 배치됐다면서 협상가가 예배당 안의 누군가와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쇼몽은 예배당 안에 있던 이가 무장을 했는지는 밝힐 수 없다면서 그가 협상가와 무슨 대화를 나눴는지 역시 공개하지 않았다. 쇼몽에 따르면 경찰에 신고가 접수된 것은 오전 11시 근처였다. 경찰은 신고 접수 뒤 곧바로 인근 주민들을 대피시켰다. 쇼몽은 아직 부상자가 보고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상황이 진행 중이어서 유동적이라면서 현장에 법 집행 인력들이 상당수 배치돼 있다고 밝혔다. 경찰 등 법 집행당국은 이날 오후 예배당 인근 도로를 차단했다. 인질극이 벌어지기 전 예배당에서는 페이스북을 통해 실시간으로 예배를 중계한 터라 인질극 직전 상황이 페이스북을 타고 그대로 전파됐다. 지역 신문 포트워스 스타텔레그램은 생방송 도중 한 분노한 남성이 고함을 지르고 종교에 관해 말하는 것이 들렸지만 예배당 안에서 정확히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는 보이지 않았다고 전했다. 오후 2시가 되기 직전 이 남성은 "당신들은 뭔가를 해야 한다. 난 이 사람이 죽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고, 얼마 뒤 페이스북 중계가 끊겼다. 스타텔레그램에 따르면 이 남성은 계속해서 신성모독 발언을 했고, 자신의 누이, 이슬람에 관해 말했다. 또 자신은 죽을 것이라고 말했다. 콜리빌은 인구 약 2만6000명의 소도시로 포트워스 북동쪽으로 23km 떨어진 곳에 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2-01-16 07:03:20【파이낸셜뉴스 순천=황태종 기자】전남도는 14일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공사 현장에서 박람회 준비상황 등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전남도는 이날 박람회 행사장 조성 현황, 박람회 종합 운영계획, 수익사업 및 홍보계획 등 2022년 주요 사항을 논의하고 오천동 저류지 공원에 조성하는 '한반도 분화구정원' 현장 등 준비상황 등을 살폈다. 전남도 관계자는 "올해는 박람회장 등 주요 시설 완공과 행사 개최를 국내외에 알리는 홍보가 중요하다"며 "도와 순천시, 조직위원회가 협심해 국민의 관심과 동참을 이끌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는 오는 2023년 4월부터 10월까지 6개월간 순천만국가정원을 중심으로 동천변 등 순천 전역에서 열린다. 전남도와 순천시는 이번 박람회 개최를 통해 영국 '첼시 플라워쇼'나 프랑스 '쇼몽 국제가든페스티벌'처럼 세계 정원문화와 산업의 중심지로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전남도는 국고지원사업으로 △한반도 분화구정원 12억원(총액 60억원) △생태정원 거리 조성 16억원(총액 80억원) △교량교 재가설 40억원(총액 200억원) △생활밀착형 숲 15억원 △죽도봉 문화체험 숲 10억원(총액 20억원) △옥외광고수익금 6억원(총액 12억원) 등 총 6종, 99억원을 추가로 확보했다. 올해는 국제정원박람회에 대한 국내외 관심과 동참을 끌어내기 위한 분위기 조성에 힘쓸 계획이다. '세계조경가협회 프레-국제정원박람회', '정원박람회 D-365, D-200 기념행사' 등을 준비하고 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2-01-14 15:16: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