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피아니스트 임윤찬이 지난 19일 클래식 레이블 데카 데뷔 앨범 '쇼팽: 에튀드(Chopin: Études)'로 전세계를 강타했다. 10일 유니버설뮤직은 “임윤찬의 첫 번째 스튜디오 앨범이 주요 국가 클래식 차트 상위권을 점령했다”고 밝혔다. 영국 스페셜리스트 클래식 차트 1위(주간 차트, 4월 26일~5월 2일)와 미국 빌보드 클래식 차트 2위(주간 차트, 4월 28일~5월 4일)를 각각 기록한 것. 애플뮤직에선 클래식을 넘어 전 장르 통합 아티스트 국내 앨범 스트리밍 순위 2위에 오르기도 했다. 실물 음반 판매량도 진기록을 달성했다. 예스 24에 따르면 '쇼팽: 에튀드(Chopin: Études)'는 음반 판매량 1위(4월 19일~25일 집계)에 등극했다. 현재 1만장 이상 나가면서 플래티넘에 올랐다. 해외 언론의 호평도 이어지고 있다. 영국 클래식 전문지 그라모폰은 5월호 '이달의 앨범'으로 선정하면서 "임윤찬의 쇼팽 에튀드는 대단한 성취다. 이 앨범이 그의 미래에 좋은 징조가 될 것이라고 말한다면 엄청나게 절제한 표현이다"라고 평했다. "보석처럼 빛나는 그의 피아노는 시적이며, 위엄과 설득력을 보여준다(영국 더 타임스)", “고도의 연주력을 요하는, 불꽃 튀는 에튀드에서도 임윤찬은 침착하게 두 손으로 수많은 음을 드러낸다. 그의 부드러운 연주는, 특히나 섬세하다. 이것은 하나의 위업이다(미국 뉴욕타임스)”라고 호평했다. 또 "정말 놀라운 작품이다. 임윤찬이 피아노를 다루는 방식과 시적인 표현은 초기 아슈케나지와 폴리니의 에튀드에서 공통적으로 느껴지는 것을 떠올리게 한다(영국 데일리메일)", “한국의 스타가 데뷔작으로 과거 유명 피아니스트들을 대담하게 마주했다(미국 파이낸셜타임스)”라고 보도했다. 한편 '쇼팽: 에튀드(Chopin: Études)' 바이닐은 오는 6월 7일 전 세계 발매를 앞두고 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5-10 08:58:23[파이낸셜뉴스] 피아니스트 임윤찬이 19일 세계적인 클래식 레이블 데카(Decca)에서 첫 스튜디오 앨범을 발표했다. 유니버설뮤직은 이날 “지난 2월 21일 선공개 싱글 ‘‘슬픔’ (Op.10 No.3 ‘Tristesse’)’으로 첫 정규 앨범 소식을 알렸던 임윤찬이 19일 자정 데카 데뷔 앨범 ‘쇼팽: 에튀드(Chopin: Études)’를 발매했다”고 밝혔다. 임윤찬은 이날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앨범 발매 소감에 대해 "'쇼팽 에튀드'는 어릴 적부터 연습했던 작품이라서 뭔가 10년간 속에 있었던 용암을 이제야 밖으로 토해낸 느낌"이라며 "결론적으론 굉장히 영광이고, 이 레퍼토리를 허락해준 데카에 매우 감사하다"고 말했다. 앞서 유니버설뮤직이 공개한 인터뷰에서 임윤찬은 ”알프레드 코르토(Alfred Cortot), 이그나츠 프리드만(Ignaz Friedman), 요제프 레빈(Joseph Lhevinne), 마크 함부르크(Mark Hambourg), 그리고 세르지오 피오렌티노(Sergio Fiorentino) 등 내게 거대한 우주 같은 피아니스트들이 쇼팽 에튀드를 연주해 왔다. 어릴 때부터 이들처럼 근본 있는 음악가가 되고 싶었다. 그렇기에 그 뿌리를 따라가고 싶은 마음으로 쇼팽 에튀드를 선택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쇼팽 에튀드 안에는 대지의 신음, 나이 든 이의 회한, 사랑의 편지, 그리움과 먹먹함 그리고 자유 같은 여러 감정이 있다. 에튀드를 연습하지 않았던 시기에도 에튀드의 노래들이 내 마음속에서 계속해서 깊어지고 있었다. 그렇기에 데카 레이블에서 쇼팽 에튀드를 녹음하고 발표하는 것은 큰 영광"이라고 전했다. 에튀드 작품번호 10번은 쇼팽의 경력 초기인 1833년에 출판했다. 12개의 연습곡 각각은 개성이 강해 독립된 예술 작품의 성격을 띈다. 에튀드 작품번호 25번은 4년 뒤인 1837년에 출판했으며 역시 높은 난이도와 함께 보다 풍부한 표현력을 요구한다. 에튀드 작품번호 25번 제7번 ‘첼로’는 왼손의 풍부하면서 깊은 표현을 요구하는 작품이다. 일반적으로 왼손이 반주하고 오른손이 선율을 연주하는 것과 반대로 해당 곡은 오른손이 반주하고 왼손이 첼로와 같이 낮은 음역에서 아름다운 선율을 연주하는 특징을 보여준다. 임윤찬은 이번 앨범의 주요곡인 에튀드 작품번호 25번 제7번 ‘첼로’를 두고 “에튀드 전곡이 다 어렵지만 그중에서 작품번호 25번 제7번이 가장 까다로우면서도 연주의 즐거움을 준다. 곡의 서사가 첫 음부터 마지막 음까지 이어지는데 첫 두 마디에 내 감정을 표현해 보고 싶었다”라며 “이를 위해 두 마디를 7시간 연습했다”라고 전했다. 그는 이날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7시간 아닐 수도 있는데, 그 2마디를 위해 하루종일 연습하고, 실행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어떻게 두마디를 7시간 연습하냐고 할 수도 있는데, 첫 음을 누를 때 제 심장을 강타하지 않으면 다시 하고, 심장을 강타하면 다음 음으로 넘어간다. 이어 첫음과 두번째 음을 연결해 심장을 강타하지 않으면 다시 하고, 세번째 음으로 넘어가는 식"이라고 부연 설명했다. 한편 데카 레이블 데뷔 앨범 ‘쇼팽: 에튀드’는 영국 런던에 있는 헨리 우드 홀에서 녹음했다. 표지는 데카 레이블 피아니스트들의 황금기였던 1960년대의 앨범들을 오마주했으며 필름으로 찍은 사진과 당시 데카 출시 바이닐에 많이 쓰던 로고를 사용했다. 앨범 표지 사진을 두고 임윤찬은 “사진만으로 어떻게 쇼팽 에튀드를 표현할 수 있을까 고민했다. 쇼팽의 인생에서 가장 중요했던 단어들인 그리움, 향수, 사랑 이런 것들을 표현하고 싶었다”라고 전했다. 한편, 임윤찬은 오는 6월 7일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전국 리사이틀을 앞두고 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4-19 10:01:28[파이낸셜뉴스] 편의점 이마트24가 다음 달 16일까지 피아니스트 임윤찬의 새 앨범 '쇼팽: 에튀드'를 편의점 업계에서 단독으로 선주문 판매한다. 19일 이마트24에 따르면 다음 달 19일 정식 발매될 앨범은 현재 이마트24를 포함해 온오프라인 음반 사이트에서 선주문만 가능하다. 이마트24 모바일앱 '예약 주문하기'를 통해 주문하면 다음 달 23~24일 지정한 매장에서 받을 수 있다. 해당 음반은 쇼팽이 작곡한 27개의 에튀드(연습곡) 중 작품번호 10번과 25번에 해당하는 24개의 에튀드를 임윤찬이 연주한 것으로, 앨범 구입 시 '임윤찬 포토 엽서 세트'도 함께 제공된다. 임윤찬은 2022년 세계적인 권위의 '반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만 18세의 나이로 최연소 우승을 한 뒤 클래식계 아이돌이라 불리며 팬덤을 만들어 가고 있다. 이마트24는 지난해 9월 모바일 앱을 통한 예약판매로 '조용필 한정판 음반'을 500여장 팔았고, '스즈메의 문단속'으로 유명한 '신카이 마코토'의 인기소설 패키지는 600세트 판매했다. 이종완 이마트24 서비스플랫폼팀장은 "음반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이번 임윤찬의 새 앨범을 업계 단독으로 판매할 수 있어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이색 상품을 지속 선보여 이마트24만의 독보적인 이미지를 굳혀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4-03-19 13:19:04[파이낸셜뉴스] 오는 8월 31일 연세대학교 노천극장에서 열리는 '크레디아 프롬스- 조성진 그리고 쇼팽' 공연이 네이버 TV의 후원라이브를 통해 실황 중계된다. 앞서 조성진은 2021년 새 음반 발매 기념 전국 투어의 대미를 장식했던 '조성진 리사이틀-앙코르' 공연을 처음으로 실황중계 한 바 있다. 당시 온라인 관람권이 1만매 이상 판매되며 네이버TV 라이브를 통해 중계된 클래식 공연 사상 가장 많은 유료관람이 이뤄졌다. 이번 '조성진 그리고 쇼팽' 공연의 오프라인 티켓은 지난 14~15일 오픈 직후 전석 매진됐다. 이번 실황 중계의 온라인 관람권은 7월 27일 오후 5시부터 구매 가능하며, 네이버TV - 크레이아 TV채널를 통해 관람할 수 있다. 이번 공연에서 조성진은 쇼팽 피아노 협주곡 1번과 2번을 연주한다. 한 공연에서 조성진의 협주곡 두 곡을 감상할 수 있다는 것도 흔치 않은 기회다. 크레디아 측은 "쇼팽 콩쿠르 우승자인 그가 연주하는 쇼팽 피아노 협주곡 전곡이라면 클래식 애호가들이 절대 놓칠 수 없는 매력적인 프로그램"이라고 전했다. 국외 무대에서 간혹 이 프로그램을 연주했던 조성진은 “협주곡 두 곡을 연달아 치는 건 몸은 힘들지만 음악적으로 집중할 수 있어서 좋다”고 얘기한다. 한편, 이번 공연에는 올해로 창단 25주년을 맞이하는 앙상블 크레메라타 발티카가 함께한다. 조성진과 크레메라타 발티카는 2017년 10월 이탈리아 처음으로 호흡을 맞췄다. 지휘자 없는 악단인 크레메라타 발티카와 조성진의 호흡이 어떻게 유럽 무대에서 인정받았는지 확인하는 것도 공연의 묘미가 될 것이다. 클라리네티스트 김한과 함께 하는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조성진과 김한은 예원학교에서 선후배로 만나 10년 넘게 인연을 이어오고 있는데 2년 전 소프라노 임선혜 데뷔 20주년 공연에서 깜짝 게스트로 함께 등장한 이후 처음으로 만나는 무대이다. 공연의 오프닝을 맡은 김한과는 풀랑크 클라리넷 소나타와 거쉬인 프렐류드 1번을 연주한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2-07-26 08:20:17"코로나 이전에 녹음했던 음반을 이제서야 마주하게 되니 낯설면서도 오랜만에 반가운 친구를 만난 것처럼 익숙하고 행복하네요." 피아니스트 조재혁(52)이 18일 새로운 앨범을 들고 대중 앞에 나섰다. 앨범의 타이틀은 '발라드'. 쇼팽의 발라드 네 곡과 피아노 소나타 3번이 담긴 앨범으로 그의 다섯번째 음반인 동시에 세번째 인터내셔널 음반이며 두번째 피아노 솔로 앨범이다. 2년 전 피아니스트이자 오르가니스트로서 다채로운 모습을 보여줬던 그가 정통 피아노 앨범을 선보이는 것은 5년만이다. 조재혁은 이번 앨범 발매를 기념해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18일까지 제주도와 천안, 진주, 여수, 서울, 울산, 전주, 강릉 등 8개 도시에서 기념 리사이틀을 펼친다. 이를 기념해 앨범 발매일인 18일 서울 서초구 코스모스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조재혁은 "사실 이번 음반의 녹음은 2019년에 진행했다"며 "스스로도 잊고 있다가 음반 발매가 임박하면서 그때 녹음했던 연주를 다시 들었다. 부끄럽고 쑥스럽기도 했지만 음반 작업을 했던 때의 기억과 배움을 떠올리며 기록으로 남기는 앨범의 의미에 대해 다시 생각했다"고 말했다. 일반적으로 쇼팽의 피아노곡을 녹음한다고 하면 프렐류드나 스케르초를 선택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번 앨범에는 조금은 희귀한 '발라드'를 담았다. 피아노 소나타도 3번을 선택했다. 조재혁은 "발라드 4곡을 한 앨범에 담지 않는 이유가 곡의 색이 너무 진해서이기도 한데 왠지 모르게 어릴적 기억들이 떠오르면서 애착이 갔고 제 음반 콜렉션에 담게 됐다"고 설명했다. 지천명이 훌쩍 넘은 나이에 앨범 다섯장은 그리 많지 않은 숫자다. 심지어 조재혁은 이 앨범들을 최근 5~10년새 내놨다. 일반적인 피아니스트의 생애 주기가 20대 콩쿠르 입상 이후 활발한 연주활동 뒤 30대에 국내로 돌아와 교편을 잡기 시작하는 것과 달리 그의 커리어는 역주행이다. 젊은 시절보다 최근 들어 전세계 주요 오케스트라의 협연 요청이 더 많다. 조재혁은 "한 연주자의 커리어는 계획에 따라 풀리지 않고 인생에서 비슷한 시기에 주어지지도 않음을 깨닫는다"며 "어떤 연주자는 신동으로 등장해 금방 사라지기도 하고 등용문과 같은 콩쿠르에서 입상해 커리어를 끌어나가는 사람도 있고 저같은 사람도 있다"고 입을 뗐다. 조재혁은 "저는 어린 시절 아무것도 모른채 유학을 가서 주어진 상황을 그저 묵묵히 헤쳐나간 것 같다"며 "그 과정에서 인생의 쓴맛도 많이 봤다. 콩쿠르에서 무수하게 떨어지면서 20대 후반에는 이걸 왜 하고 있나 싶어 회의감이 찾아왔고 음악을 던진 적도 있었다. 피아노를 잠시 놓고 변호사가 되기 위해 LSAT 시험을 준비하기도 했는데 머릿속에 계속해서 '음악은 어떻게 하지'란 질문이 맴돌았고 이후 박사과정에 진학하면서 다시 음악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조재혁은 "그러면서 소위 배짱이란 게 생긴 것 같다. 이전에 남을 위해 음악을 했다면 그때부터 나 자신을 위해 음악을 하게 됐고 그러니 신기하게 사람들이 귀를 기울여줬다. 이후 콩쿠르에서 입상도 하게 됐다. 저는 결혼도 음반발매도 남들보다 늦은 편이었지만 그저 자연스럽게 흘러온 지금의 과정들이 감사하다"고 말했다. 조재혁은 "저를 포함한 청중이 오늘도 연주회장을 찾고 음반을 고르는 건 종이 악보로 전해지는 작곡가의 의도가 연주자에 의해 완성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며 "연주자가 악보를 공부하고 소리로 변환하는 과정에서 그 연주자 특유의 개성이 담기는데 사람마다 외모도 다 다르듯 음악적 개성이 다 다르기에 오늘도 이 작품들을 연주하며 듣는 이유가 생긴다. 이번 음반과 공연에 저만의 개성을 입힌 쇼팽을 구현하려 했다"고 밝혔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2-04-18 13:46:35지난달 열린 제18회 쇼팽 콩쿠르의 우승자 브루스 리우가 드디어 이번 주말 한국 관객을 만난다. 서울시립교향악단은 오는 27일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2021 시즌 3 정기공연인 '2021 서울시향 쇼팽 콩쿠르 스페셜'을 개최한다. 이날 공연은 윌슨 응 서울시향 수석부지휘자가 지휘하고 브루스 리우가 서울시향과 협연한다. 이번 공연은 네이버 공연 후원 라이브 유료 온라인 생중계로도 진행된다. 이날 공연은 베를리오즈의 '로마의 사육제' 서곡과 쇼팽의 '피아노 협주곡 제1번', 쇼스타코비치의 '교향곡 제9번'으로 구성됐다. 첫 연주곡인 베를리오즈의 '로마의 사육제' 서곡은 도입 부분의 짧고 강렬한 악상에서 빠른 템포가 인상적이며, 잉글리시 호른의 독특한 음색이 특징인 곡이다. 오페라의 1막에서는 탬버린 소리와 플루트의 소용돌이 음형이 이탈리아 민속춤인 살타렐로로 이어진다. 2막에서는 바순이 곡을 이끌고 악곡 끝에서는 금관악기와 탬버린의 음색이 격렬히 부딪히며 마치 콜로나 광장에서 흥겨운 사육제가 눈앞에 펼쳐지듯 묘사된다. 이어 이번 공연의 하이라이트인 쇼팽의 피아노 협주곡 제1번 연주가 이어진다. 브루스 리우가 올해 콩쿠르 결선에서 연주한 곡을 관객이 직접 들을 수 있는 기회다. 브루스 리우는 콩쿠르 우승 후 '쇼팽의 나라' 폴란드 전국 투어와 일본, 이스라엘에서 연주 일정을 소화했으며 이어 한국을 찾았다. 그가 이번 공연에서 어떤 피아노를 선택해 연주할지도 관건이다. 리우는 콩쿠르 본선 당시 이탈리아 파치올리사의 피아노를 선택했다. 공연의 대미는 다섯 개의 악장으로 구성된 쇼스타코비치의 교향곡 제9번이 장식한다. 시종일관 빠르고 경쾌한 분위기로 긴장감을 전하는 곡으로 특히 3악장부터 5악장까지는 악장 간 중단 없이 연속적으로 연주된다. 마지막 악장에서는 강렬한 춤곡이 전개되면서 쇼스타코비치의 광란적이고 파괴적인 유머가 관객들에게 전해진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1-11-22 14:47:30[파이낸셜뉴스] 제18회 쇼팽 피아노 콩쿠르에서 1등을 차지한 피아니스트 브루스 리우의 실황 앨범이 19일 발매된다. '제18회 쇼팽 피아노 콩쿠르 우승자 실황 음반'은 세계 최고의 클래식 레이블 도이치 그라모폰과 콩쿠르를 주최하는 쇼팽 협회의 협업으로 발매된다. 도이치 그라모폰은 한국인 피아니스트 조성진이 우승한 2015년 제17회 콩쿠르부터 우승자의 실황 녹음을 음반으로 발매한 세계적인 클래식 레이블이다. 올해 1위를 차지한 피아니스트는 브루스 리우는 1997년생, 캐나다 국적의 아티스트다. 그는 몬트리올 음악원에서 리차드 레이먼드를 사사했으며 현재 당 타이 손에게 가르침을 받고 있다. 당 타이 손은 브루스 리우에 대해 "그는 연주할 때 관객들을 사로잡는 카리스마가 있다"고 평가했다. 브루스 리우는 클리블랜드 오케스트라와 이스라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몬트리올 교향악단과 오케스트라 오브 더 아메리카스를 비롯한 굴지의 악단과 나란히 한 무대에 올랐으며 중국 국가대극원 오케스트라의 북미 투어에도 함께 했다. 그는 센다이, 몬트리올, 텔아비브, 비제우와 같은 도시에서 열리는 다수의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 입상한 바 있다. 브루스 리우는 우승 직후 "우승자로서 막대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어지러운 세상 속에서도 늘 새로움을 찾고자 했던 초심을 잃지 않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음반에는 마주르카 Op.33 1-4번, 녹턴 Op. 27 1번, 스케르초 4번, 모차르트 돈 조반니 주제에 의한 변주곡 Op.2 등 콩쿠르에서 연주한 실황 중 일부를 담았다. 쇼팽 콩쿠르는 폴란드 작곡가이자 피아니스트인 프레데리크 쇼팽을 기려 1927년부터 시작된 대회로 5년마다 진행되며 '차이콥스키 콩쿠르',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와 더불어 최고 권위를 지닌 대회로 꼽힌다. 제18회 콩쿠르는 코로나19의 여파로 6년만인 올해 진행됐다. 한편 브루스 리우는 27일 한국을 찾아 윌슨 응이 지휘하는 서울시립교향악단과 함께 쇼팽 피아노 협주곡 1번 등을 연주할 예정이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1-11-19 13:17:47【베이징=정지우 특파원】세계적 콩쿠르에서 한 때 최연소 우승한 중국 피아니스트가 성매매 혐의로 공안에 붙잡혔다. 중국음악가협회는 곧바로 회원 차격을 취소했다. 중국은 연예계에도 이른바 정풍 운동을 가속화하고 있다. 22일 중국중앙방송(CCTV) 등 중국 매체에 따르면 베이징 차오양구 공안은 주민 신고를 받고 지역의 한 주택단지를 급습, 성매매 혐의로 리윈디(39)와 첸모씨(여·29)를 붙잡았다. 공안은 이런 사실을 전날 웨이보(중국판 트위터)에 올렸다. 리윈디 등은 성매매 사실을 인정했고 공안은 이들을 행정구류 처분했다고 매체들은 전했다. 행정구류는 공안이 비교적 가벼운 법 위반 사항을 처벌하기 위해 법원이나 검찰의 통제 없이 피의자를 단기간 구금하는 제도다. 리윈디는 지난 2000년 세계적 명성의 쇼팽 콩쿠르에서 18세의 나이로 사상 최연소 우승을 기록한 피아니스트다. 그는 CCTV의 춘제(중국의 설) 특집 버라이어티 쇼 프로그램인 춘제롄환완후이에 다섯 번이나 출연할 정도로 중국인들에게서 큰 사랑을 받았다. 미국 월스트리저널과 일본 타임 매거진은 중국 피아니스트로는 처음 그를 표지 기사로 다뤘다. 2015년엔 쇼팽 콩쿠르 심사위원으로 초청됐고 2019년엔 폴란드 콩쿠르에서 금메달을 수상했다. 중국음악협회는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진 뒤 하루가 채 지나지 않아 리윈디의 회원 자격을 취소하는 등 발 빠르게 대응했다. 중국에선 시진핑 국가주석의 3연임을 앞두고 정풍 운동으로 규제를 강화하는 상황이다. 앞서 아이돌 그룹 엑소 출신 크리스(우이판)은 미성년자 성폭행 혐의로 체포됐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2021-10-22 10:00:03[파이낸셜뉴스] 피아니스트 이혁(21)이 세계 최고의 피아노 경연대회인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입상하지 못했다. 이혁은 21일(한국시간)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발표된 '제18회 쇼팽 콩쿠르' 입상자 명단에서 아쉽게 6위 안에 들지 못했다. 이혁은 지난 3차 경연과 이날 결선에서 드라마틱한 표현력으로 쇼팽 소나타에 신선함을 불어넣었다는 평을 들었다. 이혁은 2012년 금호 영재 콘서트로 데뷔하기 전부터 피아노 신동으로 불렸다. 2016년 파데레프스키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만 16세의 나이로 최연소 우승했고 라파우 블레하츠, 임동혁, 조성진 등이 입상해 '스타 피아니스트 등용문'으로 통하는 2018년 하마마쓰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3위에 올랐다. 이혁은 16세에 모스크바 차이콥스키 음악원에 입학해 블라디미르 옵친니코프를 사사했다. 두산연강재단이 2012년부터 학업을 포함한 이혁의 음악 활동 일체를 후원하고 있다. 한편 이날 1위는 캐나다의 브루스 샤오 유 리우(24)가 차지했다. 캐나다 출신 첫 우승이다. 공동 2위에는 이탈리아, 슬로베니아 출신의 알렉산더 가드예브(26)와 일본의 쿄헤이 소리타(27)가 차지했다. 3위는 스페인의 마르틴 가르시아(24)에게 돌아갔고 공동 4위에는 일본의 아이미 코바야시(26)와 폴란드의 야쿠프 쿠스리크(24)가 받았다. 5위는 이탈리아의 레오노라 아르멜리니(29), 6위는 캐나다의 J.J.준 리 부이(17) 차지했다. 이번 콩쿠르는 전 세계에서 500명이 지원했으며 23명이 본선 3차 경연을 치러 이혁 등 12명이 결선을 치렀다. 수상자 발표는 한국시간으로 이날 오전 6시에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었으나 3시간이 미뤄진 오전 9시께 결과가 나왔다. 쇼팽 콩쿠르는 지난 지난 2015년 10월 피아니스트 조성진이 한국인 최초로 1위를 차지한 바 있으며 앞서 2005년 임동민, 임동혁, 손열음이 결선에 오른 바 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1-10-21 10:13:15'제2의 조성진'이 탄생할 것인가. 현재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열리고 있는 제18회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가 17일 결선 진출자 12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여기에는 올해 21살인 신예 피아니스트 이혁이 포함돼 있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난 2015년 조성진이 한국인 최초로 쇼팽 콩쿠르 1위에 오를 당시의 나이도 21살이었다. 이혁은 2·3차 경연에서 드라마틱한 표현력으로 쇼팽 소나타에 신선함을 불어넣었다는 평가를 듣고 있다. 특히 대회 유튜브 생중계를 지켜 본 시청자들은 연주를 마치고 환하게 웃는 이혁의 행복한 얼굴에 기분이 좋아졌다는 반응이 많았다. 이혁은 이번 쇼팽 콩쿠르 결선에서 피아노 협주곡 2번을 연주할 예정이다. 이혁과 경쟁하게 될 결선 진출자는 콩쿠르 주최국인 폴란드(2명)를 비롯해 이탈리아(2명), 캐나다(2명), 일본(2명), 스페인, 러시아, 중국 등 7개국 연주자들이다. 이들은 오는 20일까지 결선 경합을 펼치고, 최종 결과는 한국시간으로 오는 21일 새벽 발표된다. 지난 2012년 금호영재콘서트 무대에 처음 선 이혁은 데뷔 전부터 '피아노 신동'으로 불렸다. 2016년 파데레프스키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만 16세의 나이로 최연소 우승했고, 2018년엔 '스타 피아니스트 등용문'으로 통하는 하마마쓰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3위를 차지했다. 현재 모스크바 차이콥스키 음악원에서 블라디미르 옵친니코프(63)를 사사하고 있는 이혁은 두산연강재단의 후원을 받고 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1-10-17 18:07: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