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질병관리청이 국내 코로나19 유행을 감소세로 평가했다. 지난주 코로나19 위험도는 전국과 수도권 지역이 14주만에 '중간'으로 하향 조정됐다. 다만 비수도권 지역은 중환자실 병상 가동률이 높아 '높음' 단계를 유지했다. 26일 오전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정례브리핑에서 " 4월 3째주(지난 17~23일; 지난주) 주간 위험도를 전국과 수도권의 경우 '중간', 비수도권의 경우 '높음'으로 평가했다"고 말했다. 질병청은 매주 코로나19 위험도를 5등급으로 나눠 평가한다. 최고 등급인 '매우 높음'을 기준으로 '높음'은 1단계 아래, '중간'은 2단계 아래에 위치한 등급이다. 주간 위험도 평가에서 비수도권 지역이 다른 지역에 비해 상위 단계로 평가된 이유는 위중증환자와 사망자 등 고위험군 환자 관리가 미흡했다기 때문이란 것이 질병청의 설명이다. 이 단장은 이와 관련해 "전반적으로 발생지표가 감소세"이지만 "사망자 수는 여전히 1000명 이상으로 유지되며, 비수도권 병상 가동률이 높아"고 설명했다. 이날 질병청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주 동안 61만7852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됐다. 이는 일평균 8만8265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것으로 직전주(4월10~16일) 대비 40.8% 줄어든 규모를 보였다. 감염병의 확산정도를 수치화한 지표인 감염재생산지수(Rt)는 지난주 0.70로 나타나며 4주 연속으로 1 미만을 유지했다. 즉 국내 코로나19 유행세가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다는 의미다. 전반적으로 유행이 감소세를 보였지만, 중증 위험도가 높은 60세 이상 연령층(고령층)의 감염 상황은 안정적이지 못했다. 지난주 동안 코로나19에 감염된 고령층은 21만9571명이다. 전체 확진자 중 고령층이 차지하는 비중은 22.4%로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특히 최근 4주간의 추이는 3월 4째주 18.4% →3월5째주 19.2%→4월1째주 20.1%→직전주 21.0%→지난주 22.4% 순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한편 지난주 사이 새롭게 위중증환자로 분류된 확진자는 634명으로 직전주의 840명과 비교해 24.5% 감소했다. 같은 기간 코로나19로 목숨을 잃은 확진자는 1135명으로 집계됐다. 직전주 대비 36.8% 줄어든 규모를 보인 셈이다. 지난주 전국 중환자병상 가동률은 35.8%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수도권 지역이 33.4%을 나타내며 직전주대비 10%p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지만, 비수도권의 경우 41.4%로 여전히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주 동안 발생한 사망자를 분석한 결과, 고령층과 미접종, 기저질환가 코로나19에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주간 사망자의 93.7%(1063명)가 고령층에서 발생했는데, 이중 80대가 61.4%(697명), 70대가 21.6%(245명), 60대가 10.7%(121명)으로 나타났다. 한편 오미크론 변이 검출률은 국내감염과 해외유입 두 사례 모두에서 100.0%로 확인됐다. 이중 오미크론 세부계통 BA.2의 국내감염 검출률은 94.2%으로 직전주 검출률 88.9% 대비 2.7% 증가했다. 이와 관련해 일상회복지원위원회 방역의료분과는 "신규확진자가 감소하고 있으며 각 영역의 여러 지표들이 안정적인 방향으로 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BA.2 점유율이 더욱 높아짐에 따라 올 가을 대비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이 단장은 이와 관련해 "정부는 고위험군의 위중증·사망 발생을 최소화하는 데 의료대응을 집중하고, 또한 관련 메뉴얼 정비 등을 실시할 것"이라며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및 일상회복 추진에 따라서 생활방역수칙과 시설별 방역체계를 정비"이라고 덧붙였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
2022-04-26 12:34:35[파이낸셜뉴스]지난주 코로나19 주간위험도가 전국과 수도권 기준, 전주 대비 '매우높음'에서 '높음'으로 하향 조정됐다. 비수도권 지역은 병상가동률 등의 이유로 6주째 최고등급인 '매우높음' 단계를 유지했다. 12일 오전 이상원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정례브리핑에서 "4월 1째주(4월 3~9일, 지난주) 주간 위험도는 전국과 수도권이 '높음', 비수도권이 '매우높음'으로 평가됐다"고 말했다. 중대본은 코로나19 위험도를 1주 단위로 평가하고 있다. 지난주의 경우, 비수도권 지역의 코로나19 주간 위험도를 최고등급인 '매우 높음'으로 평가했는데, 이 같은 평가결과를 지난달 1째주(2월27~3월5일) 이후 6주 연속으로 유지하고 있다. 반면 수도권 지역에 대해선 직전주(3월27일~4월2일)와 달리 한 등급 아래로 하향조정한 '높음' 단계로 평가했다. 즉 지역별 편차를 둔 셈이다. 이 같은 결정의 배경에 대해 이 단장은 "비수도권의 경우 중환자실 병상 가동률이 감소하고 있으나 지역별로 편차가 큰 상황과 확진자 발생이 수도권 대비 높은 상황을 고려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날 중대본에 따르면 지난주 동안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총 152만9501명이다. 이는 일평균 확진자가 21만8500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된 셈이지만, 직전주보다 28.6% 감소한 규모다. 감염병의 전파속도를 수치화한 감염재생산지수(Rt)는 지난주에 0.82로 계산됐다. 직전주에 이어 지난주 역시 2주 연속으로 1미만을 유지하며 확진자 폭증이 소강상태를 이어가고 있다. 이 단장은 이에 대해 "당분간의 확진자 감소세는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주 동안의 확진자 일평균 발생률은 모든 연령대에서 직전주보다 감소한 경향을 보였다. 하지만 백신접종률이 낮은 만 19세 이하 연령대에선 여전히 높은 발생률을 보였다. 구체적으로 인구 10만명당 만 19세 이하 연령층은 613.2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됐다. 이는 만20~29세의 431.8명, 만30~39세의 471.9명, 만40~49세의 417.3명, 만 50~59세의 325.7명을 상회하는 수치다. 특히 만 60세 이상 고령층의 인구 10만명당 발생률은 338명으로 앞선 연령대들보다 낮게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방대본 관계자는 "높은 3차 접종률의 결과"로 설명했다. 하지만 만 60세 이상 고령층은 다른 낮은 발생률을 보인 것과 달리 전체 확진자 중 차지하는 비중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감염시 병세가 악화돼 중증위험이 높은 고위험군이기 때문이다. 구체적으로 3월3째주 17.8%→3월4째주 18.4%→직전주 19.2%→ 지난주 20.1% 순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주 동안 병세가 악화돼 위중증환자로 분류된 확진자는 총 856명이다. 직전주 대비 20.5% 감소한 수준이다. 최근 3주 동안 주간 신규위중증환자 발생추이는 3월 4째주(3월20~26일) 1093명→직전주 1077명→지난주 856명 순으로 감소했다. 지난주 동안 환자 2163명이 코로나19로 목숨을 잃었다. 직전주 대비 6.4% 감소한 규모다. 최근 3주간 주간 신규 사망자 발생추이는 3월 4째주 2516명→ 직전주 2312명→지난주 2163명 순으로 소폭 감소했다. 이에 지난 9일 기준, 인구 10만명당 누적 사망률은 37.0명(치명률 0.13%)이다. 이를 연령대 별로 구분한다면, 80세 이상의 누적 사망률은 529.0명(치명률 2.65%)으로 가장 높고, 70대는 120.6명(치명률 0.65%), 60대는 31.7명(치명률 0.15%)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최근 1주간의 사망자의 발생동향을 분석한 결과, 고연령층과 미접종, 기저질환을 가진 이들이 코로나19 감염에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상회복지원위원회 방역의료분과위원회는 감염상황을 종합해 "정부가 사망자 감소를 위해 지속해서 노력하고, 재조합 변이 발생에 대해 끊임없이 모니터링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위원회는 "코로나19 전담의료체계에서 일반 의료체계로의 전환 및 감염병 급수 조정 등 대응체계 변화의 필요하다"고 부연했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
2022-04-12 12:15:44【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도는 서울시, 인천시와 ‘수도권 보육협의체’를 구성하고 저출생·코로나19 등 변화하는 보육환경에 공동 대응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를 위해 경기도는 지난 15일 수원 경기도여성가족재단에서 서울·인천시 관계자들과 ‘수도권 보육협의체’ 첫 회의를 열고, 우수 보육정책을 공유하고 대정부 개선과제 등을 논의했다. 이번 광역 협의체는 인근 3개 시·도가 하나의 생활권으로 묶여 물리적 보육 경계선이 모호해진 데 따라 관련 문제를 함께 개선하기 위해 마련됐다. 경기도 하남시 학부모가 서울 출퇴근으로 서울시 어린이집을 이용하거나 서울시 송파구민이 인근 경기도 보육서비스를 이용하는 사례가 대표적이다. 경기·서울·인천은 이번 회의에서 △광역 간 경계지역 거주 가구 대상 보육정책 사각지대 해소 노력 △3개 광역 보육 우수정책 및 특화 보육프로그램 등 공유 △수도권 공통의 보육 건의사항 발굴 및 공동 건의 등을 논의했다. 특히 경기도는 △소규모 민간·가정 어린이집의 윤영난 해소를 위한 ‘어린이집 운영지원’ 확대 및 사업 개선방안 △어린이집 원장 직책급 예산 편성 기준 제도화 계획 △지난해 제정된 ‘경기도 보육교직원 권익보호 및 증진을 위한 조례’에 따른 교직원 노동환경 실태조사, 보육교직원 고충처리 전담기구 설치 추진계획 등 어린이집 보육 서비스 질 제고와 교직원 권익 증진 방안을 공유했다. 수도권 보육협의체는 향후 정기적으로 회의를 열고, 협의체 활동의 활발한 성과 공유를 위한 실질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지주연 경기도 여성가족국장은 “수도권의 보육정책 현안을 함께 논의하고 공유하고 어린이집 운영난 극복을 위해 공동 대응하는 창구를 마련했다”며 “정기적인 협의체 개최로 서로 우수 정책을 공유하고 지역 실정에 맞는 보육 서비스 발전모델을 세 기관이 함께 마련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2-02-16 09:44:05[파이낸셜뉴스] [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으로 연일 확진자가 급증하는 가운데 5일 신규 확진자 수가 3만명을 넘어섰다. 5일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확진자가 3만6362명을 기록해 누적 확진자 수 97만1018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달 26일(1만3009명) 처음 1만명을 넘어선 뒤 일주일만인 지난 2일(2만269명) 2만명대로 올라섰다. 이후 증가세에 속도가 붙으면서 2만명대에 진입한지 불과 사흘 만에 3만명을 넘었다. 전날 확진자 수 2만7443명과 비교하면 약 9000명 폭증했다. 지역별로도 경기에서만 1만449명으로 처음 1만명을 넘어섰고, 서울도 8598명을 기록해 수도권에서만 총 2만1547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이동량과 대면접촉이 늘었던 설 연휴 영향이 내주부터 본격화되면 확진자 규모는 더 큰 폭으로 증가할 것이란 예측이 나온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2-02-05 09:53:50[속보] 코로나 위험도 전국·수도권·비수도권 2주째 '높음'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2-01-31 14:23:15[파이낸셜뉴스] 수도권 지역 코로나19 주간 위험도가 6주 연속 최고 단계를 이어갔다. 전국 위험도는 5주 연속 최고 단계다. 이상원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은 27일 방대본 정례 브리핑에서 "이달 넷째 주(19~25일) 기준 코로나19 위험도는 전국·수도권 '매우높음', 비수도권 '높음'으로 평가됐다"고 밝혔다. 이 단장은 "아직 위중증환자와 사망자 수는 감소하지 않았다"며 "이에 안정적인 환자 감소세를 판단할 수 없으며 여전히 확진자 재증가의 가능성이 남아 있다. 특히 오미크론 변이의 영향을 예단하기 어렵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전국·수도권 지역 위험도가 5~6주 연속 최고 단계인 '매우 높음'으로 평가됐다. 이에 비해 비수도권 위험도는 지난 주 '매우 높음'에서 '높음'으로 1단계 낮아졌다. 비수도권 지역은 이달 첫째 주까지 '중간'에 머물다 둘째 주부터 2주 연속 '매우 높음'으로 평가된 바 있다. 방대본은 코로나19 위험도를 대응역량, 발생현황, 예방접종 등 3개 영역 17개 평가지표로 나눠 매주 평가한다. 등급은 매우 낮음, 낮음, 중간, 높음, 매우 높음 총 5단계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
2021-12-27 15:17:16[파이낸셜뉴스]수도권 코로나19 중환자실 가동률이 82.2%를 나타냈다. 25일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기준으로 수도권 코로나19 중환자실 병상 가동률은 82.2%로 총 병상 849개 중 698개가 사용 중이다. 수도권 중환자실 가동률은 지난 20일 87.8% 이후 닷새째 감소하고 있다. 서울에는 78개, 인천에 11개, 경기에 62개 병상이 남았다. 전국의 중환자실 가동률은 77.2%로, 마찬가지로 5일 연속 감소했다. 전국 준-중환자 병상은 1001개 중 690개가 사용 중으로 가동률은 68.9%다. 중등증 환자가 치료받는 감염병 전담병원 병상은 전국 1만3533개 중 8541개가 사용 중으로 가동률은 63.1%다. 무증상·경증 환자가 입소하는 생활치료센터는 이날 0시 기준 90곳 정원 1만9346명 중 56.2%인 1만875명이 입소한 상태다. 8471명이 추가로 입소 가능하다. 코로나19 확진 판정 이후 1일 이상 병상 배정을 기다리고 있는 확진자는 수도권에서만 162명이다. 전날(218명)보다 56명 줄었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21-12-25 11:05:17코로나19의 거센 확산세가 이어지면서 전국적인 방역위험도가 3주연속 최고수준을 이어갔다. 13일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일상회복지원위원회 방역의료분과위원회가 12월 2주차 주간 위험도 평가를 실시한 결과 전국 방역위험도는 매우높음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매우높음은 전체 5단계 중 가장 위험도가 높은 단계이다. 수도권, 비수도권도 매우높음으로 평가했다. 모든 지역의 방역위험도가 매우높음을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방대본에 따르면 일평균 재원 중인 위중증 환자 수는 807명, 사망자 수는 40명으로 코로나19 유행 이후 역대 최대 규모이다. 특히 지난주 위중증 환자 중 60대 이상 고령층은 672명으로 전체 위중증 환자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83.3%, 같은 기간 사망자 중 60대 이상 고령층은 380명으로 94.8%를 차지했다. 수도권의 평균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84.9%로 직전주 대비 2.9%p 낮아졌다. 반면 비수도권의 경우 68.5%로 직전주 62.8% 대비 5.7%p 높아졌다. 수도권의 중환자 병상 가동률이 여전히 심각한 상황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완충지역이 될 수 있는 비수도권 지역까지 위중증 환자가 확산되고 있어서다. 일상회복지원위는 "앞으로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가 지속적으로 늘어날 가능성이 크고 영업시간 제한 및 강도 높은 인원제한 대책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조언했다. 방역위험도는 현재 개선될 요소가 없어 12월 3주차인 이번주에는 더욱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5817명으로 월요일 집계 기준 역대 최다치이다.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도 각각 876명, 누적 4293명으로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이상원 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델타 변이의 높은 전파력, 백신 효과의 이른 감소, 사회적 활동 증가로 인한 환자 급증 등으로 위기감이 매우 높다"면서 "지금 이 거센 확산을 멈추어야만 하고, 지금 이 상황을 멈추지 못한다면 가까운 시일에 더 큰 위기가 초래돼 그 피해는 더욱 막대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한편 이날 0시부터 계도기간이 종료되면서 '방역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가 본격 시행된다. 특히 식당과 카페에도 방역패스가 적용되며 미접종자의 경우 '혼밥'이 아니라면 다른 이들과 함께 식당·카페를 갈 때 음성확인증명서를 지참해야 한다. 이를 어길 경우 이용자에게는 1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업주는 1차 위반 시 150만원이 부과되고 4차까지 어기면 시설이 폐쇄된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1-12-13 18:12:55[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에 감염됐지만 병상이 없어 대기중인 환자가 1500명을 넘어섰다. 정부가 재택치료를 의무화하고 병상 추가확보에 나서고 있지만 의료대응체계의 부담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11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수도권 1일 이상 배정대기자 총 1508명이었다. 이중 1일 이상이 693명, 2일 이상 349명, 3일 이상 174명, 4일 이상 292명이다. 1일이상 대기자 총 1508명 중 70세 이상 고령 583명, 고혈압,당뇨 등 질환 및 기타사항 925명이다 지난 10일 오후 5시 기준 전국 중환자실 병상 가동률은 79%에 달한다. 정부가 병상 추가 확보에 나서고 있지만 병상은 빠르게 채워지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수도권이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83.9%에 달한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2021-12-11 10:19:31방역당국이 공식적으로 첫 평가한 코로나19 위험도에서 수도권은 최고 단계로 나타났다. 지난 한주 동안 다양한 방역지표 등을 반영한 결과 수도권은 위험도 5단계 중 가장 위험한 '매우높음'으로 평가했다. 지난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규모가 최대치를 경신하고, 위중증환자와 사망자가 늘어난 영향이 컸다. 22일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질병관리청장)은 정례브리핑을 통해 11월 3주차(11월 14~20일) 주간 위험도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전국 기준으로는 높음, 비수도권은 중간, 수도권은 매우높음을 기록했다. 이번 위험도 평가를 기준으로 오는 25일 오전 10시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일상회복지원위원회가 열린다. 위원회에서는 현재 방역 상황에 대한 평가와 점검 등이 진행되고, 논의 내용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거쳐 정부 방역 조치에 반영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수도권의 경우 향후 방역지침이 일부 조정될 가능성이 열려 있다. 일상회복 본격화 이후 총 확진자 규모, 위중증 환자·사망자 수가 모두 증가하면서 코로나19 위험 수준도 높아진 모습이다. 실제 이날 방대본에 따르면 지난 2주차에 비해 중환자실 병상 가동률은 수도권은 69.5%에서 77%로, 비수도권은 34.9%에서 40.1%로 커졌다. 의료대응 역량 대비 발생 비율은 수도권이 2주차 대비 3주차에 55.2%에서 70.1%로 높아졌다. 비수도권은 24.3%에서 29.5%로 확대됐다. 정 본부장은 "방역망 내 관리 비율도 35%로 계속 낮아지고 있어, 지역사회 감염노출 위험이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확진자수, 감염재생산지수 등 방역 선행 지표가 악화되고 있어, 전국적으로 병상 여력은 당분간 악화될 전망이고 방역지표가 매우 빠른 속도로 악화되는 상황을 고려해 현 시점부터 방역 조치 강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 본부장은 "11월 3주차 총 확진자 중 60세 이상 확진자 비율은 35.7%로, 위중증 환자·사망자 증가로 이어지고 있고, 60세 이상 추가접종률은 7.5%로 낮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주간 일평균 확진자 수는 2주차에 2172명으로 나타났지만 3주차에는 2733명으로 늘었다. 주간 사망자 수도 같은 기간 127명에서 161명으로 증가했다. 감염재생산 지수도 1.05에서 1.10으로 높아졌고 검사 건수 대비 확진자 수를 나타내는 검사양성률은 1.60%에서 1.82%로 커졌다. 정 본부장의 예상처럼 향후 상황은 더욱 나빠질 전망이다. 11월 4주차 첫날인 이날 방역 지표 역시 매우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서다. 방대본이 집계한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수는 주말 효과로 엿새 만에 3000명을 밑도는 2827명이다. 하지만 위중증 환자는 515명으로 감당 한계선인 500명을 넘겼다. 사망자 수도 전날보다 24명 늘어난 3298명을 기록했다. 특히 위중증 환자 증가에 따른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지난 21일 오후 5시 기준 서울의 경우 84.9%, 수도권은 83.3%에 이른다. 전국 기준으로도 가동률은 69.5%로 70%에 육박하고 있다. 현재 위험도 평가 기준으로 비상계획(서킷브레이커) 발동은 전국 중환자병상 가동률 75%이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1-11-22 18:09: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