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미국 텍사스주의 한 도시 수돗물에서 '뇌 먹는 아메바'가 검출돼 이 도시에 재난 사태가 선포됐다. CNN 등에 따르면 텍사스주 레이크 잭슨시는 26일(현지시간) 수돗물 검사에서 '네글레리아 파울러리'가 검출됐다면서 재난 사태를 선언하고 주 정부 차원의 긴급 대응을 요청했다. 밥 시플 레이크 잭슨 시장은 성명에서 "오염된 식수로 주민들의 생명과 건강, 재산이 중대한 위협을 받고 있다"며 "주민 2만7000명에게 수돗물 사용 금지령을 내렸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8일 레이크 잭슨에 거주하는 6세 소년이 네글레리아 파울러리에 감염돼 병원에 입원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수돗물 검사 결과 11개 샘플 가운데 3개에서 네글레리아 파울러리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밝혔다. CDC에 따르면 뇌 먹는 아메바는 주로 오염된 물에 기생한다. 감염은 매우 드물지만, 감염될 경우에는 치사율이 95%에 달한다. 이 아메바는 코를 통해 체내로 침투, 뇌까지 들어가 뇌수막염을 일으킨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0-09-27 16:29:34수돗물로 비강 세척을 해오던 60대 미국 여성이 '뇌 먹는(brain-eating)' 아메바에 감염돼 사망했다. 8일(현지시간) CNN의 보도에 따르면 시애틀에 거주했던 이 여성의 사망 사례는 국제 감염병학회가 발간하는 '국제 감염병 저널(IJD)'에 수록됐다. 사망 당시 69세였던 이 여성은 오랫동안 앓아온 축농증을 치료하기 위해 비강 세척 용기를 사용하기 시작했다. 비강 세척 용기는 알레르기나 염증이 생겼을 때 소금물로 비강을 세척하는 데 사용된다. 비강 세척에는 살균수를 사용해야 하는데, 그는 이 방법을 무시하고 수돗물로 비강을 씻어냈다. 이 여성은 약 1년 후 감염증으로 사망했다. 담당 의료진은 그가 사용한 수돗물에 '발라무시아 만드릴라스(Balamuthia mandrillaris)' 라는 아메바가 있었을 것으로 추정했다. 이 아메바에 의한 감염은 매우 드물게 일어나지만, 일단 발병하면 치명적인 뇌 염증을 일으킨다. 미국 질병통제센터(CDC)에 따르면 1993년 이후 미국에서만 적어도 70명이 이 아메바에 감염돼 사망했다. 수돗물로 비강 세척을 시작했을때, 이 여성의 코에는 빨간 뾰루지가 생겼다. 의사들은 발진으로 판단해 항생제를 처방했지만 효과가 없었다. 뇌종양이 의심되어 뇌 조직을 검사하고 나서야 아메바에 감염된 것을 알게 됐다. 뒤늦게 치료약을 공수해 왔지만 소용없었다. 의료진은 "비강 세척 후 코에 발진이 생긴다면 아메바 감염을 의심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sunset@fnnews.com 이혜진 기자
2018-12-12 11:17:21[파이낸셜뉴스] 여름 휴가철에는 생각보다 많은 질환에 노출될 수 있어, 건강 관리에 각별히 유의해야 휴가를 마치고 건강하게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다. 여름 휴가철 특히 조심해야 하는 대표 질환에는 식중독, 안질환, 일광화상 등이 있다. 휴가 전에는 대수롭지 않게 여길 수 있지만 이런 질환에 걸리면 휴가 기간 내내 고생을 하는 것은 물론 일상으로 복귀에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설사 이틀 이상이면 급성장염 의심해봐야" 여름철 덥고 습한 날씨에는 각종 유해균이 발생하고 음식이 쉽게 상할 수 있다. 식중독을 유발하는 주요 식중독균은 포도상구균, 살모넬라균, 비브리오균이 대표적이다. 장마를 전후해서 다양한 곰팡이가 증식할 수 있기 때문에 위생관리를 소홀하게 할 경우 식중독이 걸릴 가능성이 커진다. 김보미 강북삼성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해 조리 전 반드시 손을 씻고, 날 음식보다는 충분히 가열된 음식을 먹는 것이 좋다”며 “식중독에 걸리면 대부분 설사가 동반돼 탈수되지 않도록 수분을 공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구토나 설사에 따른 탈수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300cc 가량 음료수나 맑은 과일 주스를 마시는게 좋다. 음식은 섬유소가 적은 부드러운 음식을 조금씩 먹는 것이 좋다. 설사를 할 경우 미음을 마시면 도움이 된다. 튀김이나 카페인이 들어간 음료, 탄산음료, 술 등도 피해야 한다. 김 교수는 “고열, 혈변, 심한 설사가 이틀 이상 지속되면 단순한 식중독이 아닌 항생제 치료가 필요한 급성장염일 수 있으므로 병원에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물에 들어갈 때 콘택트렌즈 착용은 금물 더운 여름 무더위를 식히기 위해 계곡이나 바다, 워터파크를 찾은 휴가객이 많다. 하지만 여름철 물놀이는 눈에 각종 질환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한지상 강북삼성병원 안과 교수는 “수영장에는 염소를 비롯한 각종 화학물질이 섞여 있기 때문에 수영이 끝났다면 깨끗한 물로 세안하고, 특히 눈은 수돗물보다는 인공눈물을 점안해 세척하는 것을 권장한다”고 말했다. 워터파크나 수영장이 아닌 계곡이나 강에는 화학물질은 없지만 세균이나 바이러스 등이 더운 날씨에 급증하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 세균과 바이러스가 안구를 보호하는 결막에 침투해 염증이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콘택트렌즈는 물놀이시 사용하면 독이 될 수 있다. 한 교수는 “세균, 아칸토아메바 등이 콘택트렌즈에 붙어 치명적인 각막 손상을 일으킬 수 있고 심하면 실명까지 일으킬 수 있으므로, 수영장이나 바닷가, 계곡 등 물에 들어갈 때는 콘택트렌즈 사용을 절대 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물놀이 후 눈이 가렵고, 충혈, 부종, 눈곱, 이물감 등이 생기면 즉시 안과 진찰을 받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피부 따갑고 화끈거리면 '일광화상' 가능성 여름철 내리쬐는 강한 햇빛에는 자외선이 많아 장시간 노출될 경우 일광화상을 입을 수 있다. 일광화상은 자외선에 과도하게 노출될 때 피부에 염증반응이 유발되면서 붉고 따가운 증상이 나타나는 것을 말한다. 자외선은 피부에 닿으면 피부세포에 흡수돼 히스타민, 프로스타글란딘 등의 염증물질의 분비를 자극한다. 염증물질은 혈관벽의 투과성을 증가시켜 염증세포가 혈관에서 피부조직으로 이동하고, 이에 따라 열감, 홍반, 통증, 부종 등 현상이 나타난다. 자외선에 노출된 피부가 화끈거리고 따갑다면 즉시 야외활동을 중단해야 한다. 최영준 강북삼성병원 피부과 교수는 “초기의 일광화상은 차가운 물, 냉타올, 얼음찜질, 알로에, 무알코올 화장수 등으로 피부를 냉각 및 진정시킬 수 있다"며 "차가운 우유에 적신 수건을 이용해 피부를 진정시킬 수 있는데, 우유의 단백질과 지방 성분이 피부 장벽을 보호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물집이 생긴 이후 농포가 발생했다면 피부의 2차 세균감염을 의심할 수 있으므로 병원에 내원해 항생제 및 소염제, 색소침착 억제제 등을 처방받아야 하는 경우도 있다. 최 교수는 "병원 진료를 받기 어려운 장소에 있는 경우에는 아스피린, 비스테로이드성 진통소염제를 복용하면 피부 염증 반응과 통증이 경감될 수 있다” 고 말했다. 이어 “특히 증상이 심한 부위에 뜨거운 물, 샴푸, 향수, 알코올 성분이 함유된 화장품(스킨 토너 등), 자극적인 클렌저나 스크럽 등의 접촉은 자극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3-07-16 15:53:34[파이낸셜뉴스] 뇌먹는 아메바가 검출돼 사용중단 명령이 내려졌던 미국 텍사스주 지역의 수돗물 공급이 재개됐다. 텍사스 주당국은 물을 마시거나 요리에 활용하려면 반드시 물을 끓여먹어야 한다고 경고했다. 27일(현지시간) 텍사스주 레이크잭슨시는 끓여먹는 경우에만 수돗물을 마실 수 있다고 밝혔다. 텍사스 레이크잭슨시는 이달 초 이 도시에 거주하는 6살의 소년이 미생물 아메바의 일종인 '네글레리아 파울러리'에 감염돼 숨진 후 수돗물 사용을 금지시켰다. 네글레리아 파울러리는 담수와 토양에서 흔히 발견되는 자유 생물인 단세포 아메바다. 텍사스 환경품질위원회(TCEQ)도 이날 레이크잭슨 시민들에게 수돗물 사용 중단 경고를 해제하면서도 물을 마시거나 요리에 사용하려면 반드시 끓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목욕이나 샤워, 수영, 세수 등을 할 때 코에 물이 들어가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TCEQ는 시 공무원들과 함께 수도 시스템을 세척하고 소독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네글레리아 파울러리는 오염된 물이 코를 통해 체내로 유입될 때 주로 사람을 감염시킨다. 체네로 유입되면 뇌로 비로 이동해 아메바성 뇌수막염이라고 불리는 희귀하고 쇠약해지는 질병을 일으킬 수 있다. 한편, 이에 앞서 레이크잭슨시는 "사망한 6살 소년에 대한 조사 결과 아메바의 일종인 '네글레리아 파울러리'를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레이크잭슨시는 "11개의 샘플 검사 중 3개의 샘플 검사에서 뇌먹는 아메바에 대한 예비 양성 반응이 나왔다"면서 "1개의 샘플은 이 소년의 집에 있는 호스용 수전(hose bib)에서 나왔다"고 설명했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0-09-28 11:10:27샤워할 때 유의할 점. 사진출처=게티이미지뱅크 샤워할 때 유의할 점, 샤워할 때 유의할 점, 샤워할 때 유의할 점 샤워할 때 유의할 점에 관심이 높다. 목욕하는 습관은 사람마다 다르지만 무심코 했던 행동이 건강에 해가 될 수도 있다. 이에 미국 허핑턴포스트는 샤워할 때 유의할 점에 대해 소개했다. ■ 렌즈는 꼭 빼고 씻는다 = 물과 콘텍트렌즈는 절대 접촉하거나 섞여서는 안 된다. 수돗물이나 생수여도 마찬가지다. 콘택트렌즈는 렌즈 전용 클리너로 세척해야 한다. 그런데 렌즈를 착용한 채 샤워를 하는 사람들이 있다. 샤워를 하다보면 눈 안에 물이 들어가기도 하고, 직접 물이 닿지 않더라도 욕실 내 수분이 렌즈에 침투할 수 있다. 특히 소프트 렌즈는 투과성이 높기 때문에 더욱 주의해야 한다. 콘택트렌즈가 물에 닿게 되면 물속에 있는 오염물이 렌즈 표면으로 옮겨 붙어 눈에 감염증을 일으키게 된다. 물속에서 흔히 발견되는 가시아메바가 대표적으로 각막염을 일으키는 원인이다. 렌즈를 착용한 사람은 가시아메바에 감염될 확률이 상당히 높아진다. ■ 고민거리는 잠시 잊는다 = 미국 캘리포니아대학교 산타바바라 캠퍼스 연구팀에 따르면 몸을 이완시키는 환경이나 샤워처럼 익숙한 상황은 마음을 가다듬고 정리하는데 도움이 된다. 하루를 마무리하는 시점 샤워를 하면서 그날 있었던 일들을 고민해보고 머릿속으로 정리하면 걱정거리를 함께 씻어낼 수 있다는 것이다. ■ 샤워 후 머리카락은 손가락으로 빗는다= 샤워를 하고 나서 젖은 머리카락을 곧바로 빗질해서는 안 된다. 머리카락은 젖으면 강도가 약해기 때문. 하지만 엉킨 부분을 손으로 가볍게 풀어내는 정도는 하는 것이 좋다. 머리카락은 건조된 상태보다 젖은 상태에서 수직으로 쭉 뻗는 성질이 있어 엉킨 부분을 푸는데 유리하다. 머리가 긴 여성일수록 엉킨 머리카락에 신경이 많이 쓰인다. 따라서 머리를 감은 직후에는 거칠게 빗질을 하지 말고 손가락으로 살살 엉킨 부분을 풀어주면서 말리면 머리를 깔끔하게 정돈하는데 도움이 된다. 샤워할 때 유의할 점, 샤워할 때 유의할 점, 샤워할 때 유의할 점 onnews@fnnews.com 온라인뉴스팀
2015-05-07 07:27:59▲ 샤워할 때 유의할 점 / 사진=코스모폴리탄 제공 샤워할 때 유의할 점 청결에 대한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요즘, 샤워할 때 유의할 점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이에 대해 최근 미국 언론매체 허핑턴포스트는 샤워할 때 유의할 점 3가지를 소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먼저 콘택트렌즈는 반드시 빼고 씻는다. 물과 콘택트렌즈는 절대 접촉하거나 섞여서는 안 된다. 수돗물이나 생수여도 마찬가지다. 콘택트렌즈는 무조건 렌즈 전용 클리너로 세척해야 한다. 콘택트렌즈가 물에 닿게 되면 물속에 있는 오염물이 렌즈 표면으로 옮겨 붙어 눈에 감염증을 일으키게 된다. 물속에서 흔히 발견되는 가시아메바가 대표적으로 각막염을 일으키는 원인이다. 렌즈를 착용한 사람은 가시아메바에 감염될 확률이 상당히 높아진다. 두 번째로는 샤워를 고민거리를 풀어놓는 시간으로 활용한다. 미국 캘리포니아대학교 산타바바라 캠퍼스 연구팀에 따르면 물을 이용해 몸을 이완시키는 샤워 환경은 마음을 가다듬고 정리하는데 도움이 된다. 연구팀은 샤워를 하면서 하루동안 있었던 일들을 고민해보고 머릿속으로 정리하면 걱정거리가 줄어들 것이라고 조언 했다. 마지막으로 샤워 직후 머리카락은 손가락으로 빗는다. 샤워를 하고 나서 젖은 머리카락을 곧바로 빗질하면 안된다. 머리카락은 젖으면 강도가 약해져 손상을 입기 쉽다. 그러나 엉킨 부분을 손으로 가볍게 풀어내는 것은 좋다. 머리카락은 건조된 상태보다 젖은 상태에서 수직으로 쭉 뻗는 성질이 있어 엉킨 부분을 푸는데 유리하기 때문이다. 네티즌들은 이러한 사실에 대해 "샤워할 때 유의할 점, 정말 유용하겠다","샤워할 때 유의할 점, 오늘부터 다 지켜야지","샤워할 때 유의할 점, 샤워는 저녁에 해야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편집부 news@fnnews.com
2015-05-07 01:24:35콘택트렌즈 사용자가 500만~600만 사이로 추정되는 가운데 콘택트렌즈의 잘못된 사용으로 인한 안질환 환자 역시 증가하고 있다. (사진출처=mamashealth.com)10代들 비인증 제품 사용 등으로 안질환도 증가 최근 10대 청소년들을 중심으로 콘택트렌즈 착용이 늘어 전국 콘택트렌즈 사용자가 500만∼600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하지만 청소년의 잘못된 콘택트렌즈 사용으로 인해 부작용이 많아지고 있다. 심지어 실명 위기에 처한 사례도 있다. 특히 콘택트렌즈 중에서도 미용 목적으로 사용하는 컬러 및 미용 콘택트렌즈의 부작용이 심각하다. 대한안과학회(이사장 이상열)는 최근 콘택트렌즈 부작용 환자의 실태에 대해 발표했다. 지난해 대한안과학회 학술대회에 보고된 실태조사를 근거로 2008∼2010년에 전국 22개 대형 의료기관과 안과 병.의원 등에서 치료받은 콘택트렌즈 부작용 환자 중 499명을 분석한 결과, 이들 중 129명(25.9%)이 각막 상피 손상에 따른 염증질환인 각막미란을 가졌으며, 이어 96명이 각막 표면에 굴곡이 지는 무균적 침윤(19.2%), 56명이 알레르기질환(11.2%), 47명은 각막궤양(9.4%), 46명은 건성안(9.2%)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최근 밝혔다. 가장 심각한 문제는 각막궤양이었다. 세균이나 바이러스 등으로 염증이 생겨 각막이 분화구처럼 손상되면서 심하면 실명에 이르기도 하는 각막궤양은 2004년 6%에서 9.4%로 크게 늘었다. 한 안과 교수는 "고교생 환자(18)가 안경원에서 구입한 소프트렌즈를 착용하다 가시아메바각막염에 걸려 치료 중이나 회복이 어려운 상태"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또한 "한 여성 환자(22)의 경우 컬러렌즈를 사용하다 각막혼탁으로 병원을 찾았으나 치료가 안 돼 각막 이식을 신청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와함께 10대 부작용도 많이 발견되었다. 전체 부작용 사례의 33%인 164건이 10대였으며, 심지어 초.중학생(37건)도 다수 포함됐다. 또 부작용을 경험한 10대의 47%가 컬러렌즈를 미용 목적으로 착용하다 문제가 됐다. 이밖에도 콘택트렌즈 부작용 환자 중 232명이 소프트렌즈를, 210명이 컬러렌즈를 사용했던 것으로 나타났으며 심지어 학생들이 컬러렌즈를 수돗물에 씻어 바꿔 낀 사례도 있었다. 이 같은 10대 안질환 사례가 급증한 것은 그만큼 미용만을 목적으로 사용했던 10대 콘택트렌즈 사용자가 증가했다는 것을 반증하기도 한다. 한 안경사는 "지난해까지 인터넷 쇼핑몰에서 무분별하게 비인증 제품이 범람하는 가운데 10대 청소년들이 저렴하고 저품질의 제품을 사용해 문제가 더욱 심각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콘택트렌즈는 매우 예민한 감각기관인 각막에 직접 접촉하는 의료기기임에도 소비자의 인식이 매우 부족한 상태이다. 안경원에서는 콘택트렌즈는 눈의 굴절력과 각막 형태에 따라 맞춤 처방을 해야 하며, 올바른 착용 및 관리법을 소비자에게 반드시 인지시켜야 한다"고 전했다. paperstory@fneyefocus.com fn아이포커스 문성인기자
2012-11-27 13:09:03렌즈 착용자는 목욕탕이나 수영장에 갈 때 반드시 렌즈를 빼고 가야 한다. 목욕탕이나 수영장에서 아칸트아메바 각막염에 걸릴 확률이 일반인보다 450배 높기 때문이다. 아칸트아메바는 일단 감염되면 각막염을 유발하고 진행되면 상처난 각막에 세균이 침투하여 각막궤양, 각막천공으로 이어져 실명에 이를 수 있는 무서운 질환이다. 이 질환은 일반치료제로도 잘 치료되지 않는다. 빛사랑안과 이동호 원장은 “아칸트아메바는 두꺼운 세포벽 때문에 한번 오염되면 렌즈를 세척, 소독해도 살균되지 않으므로 목욕탕이나 수영장 갈 때는 아예 착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또 평소 렌즈 관리를 잘 해야 세균성결막염에 걸리지 않을 수 있다. 렌즈를 세척할 때는 손부터 깨끗이 씻어야 한다. 렌즈를 식염수로 세척하는 사람도 있지만 가능하면 렌즈 세척액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또 개봉 후 3일 이상 지난 식염수는 세균이 빠르게 번식하기 때문에 렌즈 감염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알약을 풀어서 만드는 식염수의 경우 지저분한 손으로 알약을 만져 감염이 될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편하다는 이유로 수돗물로 렌즈를 세척하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수돗물은 불순물이나 균에 오염되기 쉬워 각종 질환과 결막염을 유발할 수 있다. 렌즈를 관리할 때는 세척, 소독, 보존, 단백질제거 단계로 관리하는 것이 좋지만 한꺼번에 할 수 있는 다목적 관리용액을 사용하는 것도 괜찮다. 렌즈 케이스의 보관용액은 매일 새로 교체하고 그 전날 렌즈를 세척해 보관했다 하더라도 착용 전에는 다시 한번 세척하는 것이 좋다. 렌즈 케이스도 청결해야 한다. 렌즈 케이스는 수용성 비누로 깨끗하게 씻은 후 식염수로 세척하여 햇볕에 말려 사용한다. 가능하면 매일 세척하는 게 좋다. 장기간 사용하여 세균에 노출된 케이스는 아무리 씻어도 세균이 완전히 씻기지 않는다. 따라서 렌즈 케이스 3∼4개를 번갈아 사용하고 1∼2개월에 한 번씩 정기적으로 교체해주는 것이 좋다. /pompom@fnnews.com 정명진기자
2007-01-11 16:34: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