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이도(YIDO)는 민간 산업 폐기물 소각장 55개 회원사가 참여한 한국자원순환에너지공제조합과 수해 폐기물 우선 처리에 공동 대응하고 있다고 8월 31일 밝혔다. 이도는 경기 오산에 하루 70t 처리 규모의 이도에코오산, 전북 전주에 하루 60t 처리 규모의 이도에코전주 등 2개 소각장을 운영 중이다. 앞서 이도에코오산 및 이도에코전주는 매년 경기도 및 곡성, 익산, 완주 등 호남지역의 수해 폐기물 처리를 해왔다. 이도는 제주도를 포함해 폐기물 수집·운반~중간처리~재활용~소각~매립까지 이어지는 산업폐기물 밸류체인을 완성해 운영 중이다. 하루 1만4000t 규모의 폐기물을 처리하고 있다. 400MW 규모 인천 옹진 해상풍력, 70MW 규모 당진 염해농지 태양광, 차세대 친환경 사업인 바이오 가스 등 신재생 에너지 사업도 육성 중이다. 최정훈 이도 대표이사는 “삶의 질을 높이는데 이바지한다는 비전으로 주변 이해관계자들과 상생하고자 한다”며 “이번 수해 폐기물 처리 동참을 통해 기업의 숙명인 ESG 경영을 실천코자 한다”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08-31 07:33:01【파이낸셜뉴스 경주=김장욱 기자】 경주시가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할퀴고 간 피해 지역에 시민들의 조속한 일상 회복을 위해 수해폐기물 처리에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14일 시에 따르면 이번 태풍으로 발생한 폐기물은 8200톤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수집 운반 및 처리에 수반되는 총비용은 30억원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태풍 수해폐기물은 침수된 다양한 종류의 생활 쓰레기와 스티로폼 패널, 폐목재 등이 혼합돼 있어 부패가 진행되면 심한 악취와 2차 오염을 유발하기 때문에 신속하게 수거·처리해야 한다. 이에 시는 주요 피해 지역의 처리량과 처리 시기 등을 판단해 보덕·문무대왕·내남·천북 일부 지역에 대해 민간 폐기물처리 업체 3곳과 위탁 계약을 맺어 적정처리를 하고 있다. 또 일부 피해 지역은 환경미화원과 청소차, 집게차 등을 투입해 각종 생활 쓰레기와 가전도구 등을 수거해 시 매립장으로 운반, 처리하고 있다. 주낙영 시장은 "이번 태풍으로 피해를 입은 시민들이 희망을 잃지 않도록 피해 복구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면서 "수해폐기물을 신속하고 안정적으로 처리해 시민들의 쾌적한 생활환경 복원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피해 지역은 수해폐기물을 인력과 장비를 동원해 차량에 쉽게 수거될 수 있도록 도로변에 적치하거나 임시 적환장을 지정해 운영하고 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2-09-14 07:50:21【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는 집중호우로 발생한 수해폐기물들을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서울시에 11일부터 반입을 허용한다고 통보했다. 서울시가 지난 10일 요청한 수해폐기물량은 관악구 4000t, 서초구 2000t, 영등포구 1200t, 동작구 1000t 등 8200t이다. 공사는 폐기물 반입 등에 관한 사무처리 규정에 따라 500t 미만의 수해폐기물은 가전제품과 가구류 등 대형폐기물을 선별한 후 11일부터 반입을 허용하고 나머지는 주민대표 운영위원들의 현장 실사 후 반입을 허용할 예정이다. 손경희 공사 반입부장은 “수해폐기물 반입 절차를 신속하게 진행해 수해 복구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2-08-11 11:15:25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SL공사)는 25일 여름 장마철을 맞아 5만t 분량의 별도 수해폐기물 매립구역을 설정하는 등 수해폐기물 및 우기철 매립장 관리대책을 마련해 시행한다고 밝혔다. SL공사는 여름철 고온다습한 기상조건과 집중호우로 인해 발생하는 폐기물 부패·악취 등 환경문제를 최소화하고 수해지역 국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매년 선제적으로 실시해 오고 있다. SL공사는 비상대응 조직체계 구축을 통해 지자체와 원활한 소통 창구를 마련하고 수해폐기물 반입 시 주변지역으로 악취 확산을 최소화하기 위해 별도 수해폐기물 매립구역(5만t 분량)을 설정·운영키로 했다. 또 신속한 복토작업을 위한 비상용 토사(약 2만㎥)를 사전 확보, 중간복토층 확대와 악취 모니터링 및 환경순찰 강화, 악취 관리를 위한 탈취 및 방역작업 상시 실시 등을 실시한다. 한정수 매립관리처장은 “수해폐기물로 인해 환경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탈취제 살포, 배출 시 분리·선별 등 지자체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18-06-25 10:46:23환경부가 제18호 태풍 '차바'때 발생한 수해폐기물을 처리하기 위해 전국 지방자치단체에 지침을 전달하고 수거 장비 등을 지원키로 했다. 하지만 태풍이 우리나라를 할퀴고 간지 10여일이 흘렀다는 점, 특별재난지역이 선포된 지도 2일이 지난 점, 복구가 이미 상당수 진행되고 있는 점 등을 감안하면 뒤늦은 조치라는 지적도 있다. 지원하는 지역도 울산으로 한정했다. 환경부는 태풍 '차바' 영향으로 큰 피해를 입은 울산지역이 신속히 복구될 수 있도록 수혜폐기물 처리에 적극 지원키로 결정했다고 12일 밝혔다. 환경부는 "지난 9일 조경규 환경부 장관이 울산을 찾아 굴화 하수처리시설과 태화강의 피해상황을 점검하고 긴급지원 등을 통해 복구를 적극 지원한데 이어 수해복구 과정에서 발생하는 다량의 수해폐기물에 대해서도 신속한 수거처리에 나선 것"이라고 설명했다. 환경부는 이에 따라 수해폐기물을 생활폐기물이 아닌 사업장폐기물 처리시설에도 처리할 수 있도록 하고 수집·운반차량이 부족할 경우 임시차량을 운행토록 관련 지침을 전국 지자체에 전달했다. 또 한국환경공단과 함께 피해범위가 넓고 수거장비가 부족한 울산 울주군에 집게차 10대를 이날 우선 투입했다. 나머지 필요 장비는 한국산업폐자원공제조합, 건설폐기물수집·운반업협회 등과 협력해 제공한다. 아울러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울산 북구와 울주군의 수해폐기물에 대해 재정지원을 추진하고 울산 회야호 부유쓰레기 처리 지원 방안에 대해서도 조사에 나서기로 했다. 그러나 환경부의 이 같은 조치가 '뒷북'이라는 비판도 나온다. 태풍 '차바'가 우리나라를 스치고 지나간 때가 이달 1~3일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이미 9~10일이 흐른 시점이다. 그 동안 국민안전처와 지자체 등 다른 기관은 상당한 재원과 인력을 투입해 복구 작업을 상당히 진행했다는 얘기다. 피해가 심각한 울산 북구와 울주군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날도 2일 전이며 안전처는 지난 6일 울산을 포함한 제주, 전남, 부산·경남·경북 등에 특별교부세 80억원을 지원했었다. 환경부는 지원 지역도 울산으로 한정했다. 울산과 함께 큰 피해 지역으로 꼽히는 제주도는 포함하지 않았다. 제주도는 현재 정치권을 중심으로 특별재난지역 추가 선포가 검토되고 있다. 제주도는 환경부 산하 영산강유역환경청이 담당한다. 앞서 조경규 장관은 9일 오전 울산 굴화 하수처리시설과 생태 하천인 태화강을 방문해 피해상황을 확인하고 조기에 정상화될 수 있도록 전문기술인력을 투입하고 기술을 지원키로 했다. 환경부는 "앞으로 지자체 지원요청 수요와 건의를 지속적으로 파악해 수해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민의 불편을 줄일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2016-10-12 13:40:06【 인천=한갑수 기자】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는 여름철 집중호우로 발생하는 수해폐기물 관리대책을 마련해 시행한다고 18일 밝혔다. 매립지공사는 지난해부터 수해폐기물 발생 시 신속한 수거 및 단계별 효과적인 처리체계를 구축, 악취 등 환경문제를 예방하고 국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수해폐기물 관리대책을 마련해 시행하고 있다. 매립지공사는 반입단계에서 수해폐기물을 모두 사업장 생활폐기물로 구분해 반입토록 하고 수해폐기물 성상이 유기물과 수분에 의해 재활용이나 소각처리가 어려운 경우에 한해 반입키로 했다. 가전제품과 대형폐기물 혼반입이 최소화되도록 정밀검사를 강화키로 했다. 매립단계에서는 악취발생 및 확산을 최소화하고 환경관리는 물론 수해폐기물 대응 조직체계를 구축, 신속하게 대응키로 했다. 매립지공사는 악취발생 및 확산을 최소화하기 위해 수해폐기물 매립구역을 별도로 설정·운영하고, 비상용 토사를 확보해 수해폐기물 반입 즉시 매립처리가 가능하도록 사전 준비키로 했다. 특히 중간복토 두께를 당초 50㎝에서 70㎝로 강화해 악취물질의 표면발산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계획이다. 또 환경관리 강화를 위해 수해폐기물 매립구역에 대해 탈취, 살균, 방역작업을 강화하고 수평포집관로 등을 통한 매립가스 포집을 증대키로 했다. 미포집된 매립 가스는 간이 소각기로 처리할 뿐만 아니라 환경순찰도 강화할 예정이다. 이밖에 수도권지역에 집중강우가 예상될 시 즉시 '수해폐기물 대응반'을 구성·가동하도록 하는 등 재난대비 비상대응 조직체계를 구축키로 했다. 매립지공사는 "수해폐기물로 인해 매립지 악취 등 환경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지방자치단체에서도 폐기물 분리배출 등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2013-06-18 16:13:31[파이낸셜뉴스] 삼성화재는 자사 다이렉트 착에서 화재, 풍수해 손해는 물론 아파트 누수피해 등 생활 속 다양한 위험까지 보장하는 주택화재보험을 판매 중이라고 19일 밝혔다. 특히 다이렉트 채널을 통해 보험료 부담을 완화한 월 7000원대 '착한플랜'을 제공하고 있다는 것이 큰 특징이다. 삼성화재 다이렉트 주택화재보험은 화재, 풍수재 손해는 물론 급배수시설 누출 손해 등 주거공간위험도 보장한다. 특약을 통해 가족 일상생활중 배상책임, 20대 가전제품 고장 수리비, 도난 손해 등 생활 속 위험까지 보장한다. 여름철 장마 혹은 태풍 시 아파트나 공동주택에서 빈번하게 발생하는 급 배수시설 누출 손해도 보장한다. 폭우 등 '사고'에 의해 보일러 배관, 수도배관 등의 급 배수 설비가 파손되었을 경우 가입 90일 이후부터 가입금액 한도내 손해액의 90%를 보상해준다. 그 외에도 주택·가재도구 복구비용지원, 화재사고 폐기물 운반 및 매립·소각 비용, 강력범죄 위로금, 민사소송 법률비용손해 등 다양한 보장을 담고 있다. 가전제품 고장수리비용 특약의 경우 냉장고, TV, 세탁기 등 27개 항목의 가전제품 등에 발생하는 수리비용을 보장한다. 제조일 10년 이내 제품에 대하여 가입 60일 이후부터 100만원 한도로 보장되며 2만원의 자기부담금이 발생한다. 가입 방법은 간편하다. 모바일로 거주 유형과 주택 면적만 넣으면 보험료를 즉시 확인할 수 있다. 모바일 가입 진행이 익숙하지 않은 부모님을 위해 자녀들이 대신 가입도 가능하다. #삼성화재 #다이렉트착 #화재 #풍수해 #누수피해 #주거공간위험 #가전제품 #고장 #복구비용지원 #강력범죄위로금 #모바일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4-07-19 18:10:00【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전북특별자치도 직원 80여명은 15일 집중 호우로 피해를 입은 군산과 완주에서 복구지원에 나섰다. 앞서 지난 12일 완주군 운주면에서 토사물 제거, 폐기물 처리 등 피해복구 지원을 한데 이어 이날은 직원 군산시 나포면, 완주군 운주면 일대 침수피해 지역을 찾아 피해복구 지원을 위해 구슬땀을 흘렸다. 군산시 나포면과 완주군 운주면은 집중 호우로 주택과 도로, 농경지 등으로 토사가 유입되는 등 피해가 발생한 지역이다. 유호연 전북도 총무과장은 “수해민들의 아픔을 나누고 작은 힘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복구작업에 나서게 됐다”라며 “주민들이 조속히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피해복구에 힘을 보태겠다”고 전했다. 한편 전북자치도 직원들의 수해복구 지원은 오는 16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4-07-15 15:50:26【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시는 2030년까지 비산업부문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지난 2018년 대비 40% 감축하겠다고 5일 밝혔다. 이를 위해 울산시는 2024년~2033년 10년을 계획기간으로 '탄소중립 녹색성장 기본계획'을 수립했다. 주요 내용은 5개 부문 61개 세부사업(건물24, 수송17, 농축산10, 폐기물6, 흡수원4)과 폭염, 풍수해 등 기후위기 적응대책, 공유재산 관리 및 대응방안, 교육.홍보 등 기후위기 대응기반 강화대책 등을 담고 있다.시 관계자는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탄소중립 녹색성장 기본계획을 내실있게 추진하겠다”라며 시민들에게도 자원 재활용, 대중교통 이용 등 탄소중립 생활 실천을 당부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4-03-05 08:42:37[파이낸셜뉴스] 검찰이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재판에 넘기면서 그가 기업인들의 민원 해결사 역할을 하며 수억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했다고 주장했다. 16일 국민의힘 정점식 의원실이 공개한 송 전 대표의 49쪽 분량 공소장에는 송 전 대표에게 전달된 기업인들의 각종 청탁과 그 대가로 거액이 오간 정황이 담겼다. 검찰은 먼저 송 전 대표가 국토교통부 전관 출신 김모 전 민주당 국토교통수석전문위원을 통해 박용하 전 여수상공회의소 회장의 소각장 증설 관련 민원 해결을 도와주고, 외곽조직인 '평화와 먹고사는 문제연구소(먹사연)'를 거쳐 4000만원을 수수했다고 공소장에 적시했다. 공소장에 따르면 박 전 회장은 자신이 운영하는 폐기물 처리업체 A사가 인허가 문제로 어려움을 겪자 평소 후원해오던 송 전 대표에게 인허가 청탁을 위해 접근했다. A사는 2019년부터 여수국가산업단지 내에서 소각장 증설 사업을 추진했으나, 추진 약 2년 만인 2021년 8월께 국토부와 전라남도로부터 사업 계획을 반환당했다. 사업 계획이 틀어지면서 주가 하락과 경영권 위기라는 악재를 맞게 된 박 전 회장은 2021년 6월 26일 여의도의 한 호텔에서 송 전 대표를 만나 도움을 요청했다. 이에 송 전 대표는 국토부 국장 출신이자 고등학교 동창인 김 전문위원을 박 전 회장에게 소개하기로 하고, 2021년 7월 17∼18일 '전남 강진 수해 지역 및 고흥 나로우주센터 방문 일정'에 김 전문위원을 대동해 박 전 회장을 만나도록 했다. 이후 김 전문위원은 2021년 7월 23일부터 같은 해 9월 6일까지 약 1달간 A사의 소각장 개발계획을 담당하는 국토부 담당자들에게 총 12차례 전화를 걸었다. 김 전문위원이 A사 사업계획 검토 상황을 점검하며 인허가 문제를 신속히 해결해달라는 취지로 "잘 검토해달라"고 요청했다고 검찰은 판단했다. 아울러 김 전문위원이 박 전 회장과도 만나 국토부 측에서 파악한 인허가 진행 상황을 공유하고, 이후 A사 실무 담당자에게도 연락해 대응 방향을 조언했다고도 적었다. 이러한 송 전 대표 등의 도움에 박 전 회장은 '감사의 표시'로 7월 28일 2000만원, 같은 해 8월 18일 2000만원 등 총 4000만원의 뇌물을 후원금 명목으로 지급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이처럼 기업의 민원 해결 등을 명목으로 송 전 대표가 다수의 기업인에게서 수억원에 달하는 정치자금을 수금했다고 판단했다. 이러한 수금 활동에는 먹사연 소장 이모씨와 상임이사 박모씨가 동원됐다. 검찰에 따르면 송 전 대표는 21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둔 2020년 2월, 별다른 인연이 없던 인천의 한 재활요양병원 원장 김모씨와 갑작스레 저녁 식사를 제안했다. 그는 이 자리에 박씨를 대동했고, 박씨는 "먹사연은 송 전 대표를 지지하고 후원하는 단체"라며 후원을 요청했다. 이에 원장 김씨는 2020년 2월부터 2021년 12월까지 매달 200만∼1000만원씩 총 1억300만원의 정치자금을 먹사연에 후원함과 동시에 송 전 대표 지역구인 계양구에 '종합병원 신설을 추진 중'이라는 사실을 알렸다. 이후 송 전 대표는 2020년 3월 총선 출마를 선언하면서 "계양구에 종합병원을 유치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했고, 의원 당선 직후 김씨가 운영하는 병원에 방문하는 등 밀접한 관계를 유지했다고 검찰은 밝혔다. 이외에도 송 전 대표는 박용하 전 회장으로부터 총 3억500만원을 비롯해 경남 지역 건설업체 대표로부터 총 1억원, 인천의 화장품 부자재 제조업체 대표에게서 1억원, 충남의 한 골프장 대표에게서 3000만원을 받는 등 총 7명의 사업가로부터 7억6300만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먹사연을 통해 수수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지역주의 해소와 통일국가의 발전'을 연구하기 위해 출범한 비영리 법인 먹사연이 2020년 1월을 기점으로 송 전 대표의 정치활동에 인적·물적 자원을 대는 '보좌 조직'으로 전락했다고 지적했다. 검찰은 이 시기부터 소장 이모씨를 중심으로 '경제정책모임'을 구성해 송 전 대표가 공약 등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부동산 정책, 기본소득제도, 탄소중립 등에 대한 정책을 마련하고 송 전 대표의 사회관계망(SNS) 게시글 작성, 경쟁 후보 동향 파악 등도 맡았다고도 적시했다. 또한 먹사연이 후원금 500여만원을 들여 송 전 대표의 이름과 자필 메시지가 각인된 1000개의 텀블러를 제작·증정하거나, 2021년 민주당 대표 경선 과정에서 매주 개최됐던 '국회의원 모임'의 간식비용까지 부담한 것으로 조사됐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2024-01-16 00:17: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