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나는 솔로' 19기 영철이 순자 앞에서 트림을 하는 실수를 저질렀다. 20일 방송된 ENA, SBS Plus '나는 SOLO'에서는 지난주에 이어 모태솔로들의 로맨스가 공개됐다. 이날 영철과 순자는 서먹한 분위기로 데이트를 이어나갔다. 먼저 영철은 순자에게 "(저 때문에) 고독 정식을 드시지 않았나. (그래서 다른 사람으로) 마음이 바뀌었나"라고 물었다. 순자는 대답 대신 "영철님은 영숙님과의 데이트가 어떠셨나"라고 되물었다. 영철은 "저희 둘이 웃고 대화하듯 그렇게 웃었다. 두 분(순자, 영숙)이 픽이었는데 그건 바뀌지는 않았다"라고 털어놨다. 하지만 순자는 여전히 1순위가 영철이었다며 눈물을 흘렸다. 특히 영철은 휴지를 찾다가 트림을 했고, 송해나는 "왜 자꾸 입방구 뀌냐. 옆에서 울고 있는데 꽤액하면 어쩌나!"라며 질색했다. 이에 이이경과 데프콘은 "맥주 먹고 놀라서 그런다. 저도 가끔 그렇다"라며 영철을 감싸 웃음을 자아냈다. 여전히 마음이 상한 순자는 영철에게 "처음에 제게 쌈은 왜 싸줬냐"라고 물었다. 영철은 "순자님이 계속 겉돌고 있어서 도와주고 싶었다"라고 진심을 털어놨다. 호감보다는 선의였다는 것. 그러자 순자는 실망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이날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영철 영숙 앞에서도 그러더니 예의가 없다" "트림은 왜 계속 하는 거냐" "영철한테 순자는 너무 아까워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3-21 06:30:21【워싱턴(미국)=홍창기 특파원】 미국 중간선거 개표가 상당히 진행된 가운데 한국계 미국 하원의원 4명이 모두 살아남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 한인 이민 120년 역사상 처음으로 하와이주에서 한국계 부지사도 당선됐다. 9일(현지시간) CNN 등 미국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앤디 김(뉴저지주 3지구) 민주당 의원은 이날 현재 개표가 60% 진행된 가운데 57.8%를 득표해 밥 힐리 주니어 공화당 후보(41.2%)에 16%포인트(p) 이상의 앞서있다. 사실상 당선된 것인데 김 의원의 당선이 확정되면 그는 한국계 유일 3선 미 하원의원 고지에 오르게 된다. 김 의원의 3선은 한국계로는 지난 1996년 김창준 전 하원의원 이래 26년 만에 처음이다. 김창준 전 의원은 1993년부터 2000년까지 캘리포니아주 하원의원을 지냈다. 김 의원은 당선 소감에서 "내가 초·중·고교를 다녔고, 지금 내 아이들이 학교를 다니는 바로 이 지역구를 위해 2년 더 봉사할 수 있도록 선출된 것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영광스러운 일"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 이외에도 재선을 노리는 매릴린 스트리클런드(워싱턴주 10지구) 민주당 의원과 영 김(캘리포니아주 40지구) 공화당 의원, 미셸 박 스틸(캘리포니아 45지구) 공화당 의원도 모두 상대 후보를 여유 있게 제치며 당선을 확정짓거나 당선이 유력한 상황이다. '순자'라는 한국 이름으로 잘 알려진 스트리클런드 의원도 키스 스왱크 공화당 후보를 13%포인트 이상 앞서며 당선을 확정했다. 스트리클런드 의원은 지난 2021년 1월 워싱턴DC 연방의회 의사당에서 열렸던 취임식에 한복 차림으로 등장해 한국에도 잘 알려져있다. 영 김(캘리포니아주 40지구) 공화당 의원도 이날 오전 9시10분 기준 54%가 개표된 상황에서 59.1%를 얻어 경쟁자인 아시프 마무드 민주당 후보(40.9%)를 18%포인트 이상 앞서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김 의원의 당선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민주당 강세지역인 캘리포니아주에서 공화당 소속인 김 의원의 재선은 적지 않은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미셸 박 스틸(캘리포니아 45지구) 공화당 의원도 상대인 제이 첸 민주당 후보를 10%포인트 이상 앞서며 승리가 유력한 상황이다. 미셸 의원은 개표 초반 첸 후보와 초박빙의 접전을 벌이며 뒤지기도 했는데 개표가 진행되면서 역전했다. 미셸 의원의 한국 이름은 박은주다. 다만 현역 4인방과 함께 미 워싱턴DC 연방의회 입성에 재도전하고 있는 데이비드 김(캘리포니아주 34지구) 민주당 후보는 같은 당 현역인 지미 고메스 후보에게 뒤지고 있다. 이번 중간선거에서 한인부지사도 선출됐다. 실비아 장 룩(한국명 장은정) 하와이주 민주당 부지사 후보는 이번 중간선거에서 20만6479표(67.22%)를 득표해 세아울라투파이 공화당 부지사 후보에 10만표 이상으로 압승했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2-11-10 01:46:23[파이낸셜뉴스] 연방 하원위원에 선출된 한국계 여성 메릴린 스트릭랜드(58·워싱턴주·민주당)가 미 연방의회의 117회기 개원 첫날 한복 차림으로 취임 선서를 해 눈길을 끌었다. 3일(현지시각) 스트릭랜드 의원은 붉은 저고리와 보라색 치마를 입고 취임 선서에 나섰다. 이 같은 사실은 미국 의회방송인 C스팬의 하워드 모트먼 홍보책임자가 한복을 입은 스트릭랜드 의원의 모습을 트위터에 올리면서 널리 알려지게 됐다. 이후 미국 소셜미디어에서는 "한복을 입고 선서하는 사진을 보니 2021년이 영광스럽게 더 나은 해가 될 것 같다" "미국 의회에서 한복을 보는 것이 얼마나 큰 의미인지 표현할 길이 없다" "역사책에 실릴 만한 강력한 사진이다" 등 긍정적인 반응이 이어졌다. 이 반응들을 실은 영국 인디펜던트는 이날 기념식이 역사상 가장 많은 유색인종 대표자들이 취임선서를 한 역사적 순간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순자'라는 한국 이름을 가진 스트릭랜드 의원은 어머니가 한국인인 한국계 흑인 혼혈이다. 1962년 9월 서울에서 태어난 그는 곧바로 미국으로 이주해 타코마 시의원으로 정치를 시작했다. 이후 2010년 첫 동양계이자 흑인 여성으로 타코마 시장에 당선돼 2018년까지 재직했다. 그는 타코마 시장 시절인 2016년 워싱턴대학신문과 인터뷰에서 "이 나라에 이민자로 온 엄마의 힘에 대해 생각한다. 나는 그녀의 회복력과 인내력, 강인함을 본받고 싶다"며 한국을 향한 각별함을 드러낸 바 있다. jo@fnnews.com 조윤진 인턴기자
2021-01-05 06:57:59[파이낸셜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17일 미 연방 하원의원에 당선된 한국계 의원들에게 축하 인사를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메시지를 통해 "미연방의회, 한국계 의원들의 당선을 축하한다"며 "기쁘고 유쾌하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번에 미 연방 하원의원에 당선된 영 김 @YoungKimCA 미셸 박 스틸 @MichelleSteelCA 메릴린 스트릭랜드 @StricklandforWA 의원과, 재선에 성공한 앤디 김 @AndyKimNJ 의원에게 우리 국민과 함께 축하를 전한다"며 "이 분들은 '영옥' '은주' '순자' 같은 정겨운 이름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영 김 당선인은 한인 방송 진행자로 활약하며, 한인사회와 미 주류사회의 가교역할을 해왔다. 미셸 박 스틸 당선인은 청소년 보호에 각별한 애정을 가지고 지역 커뮤니티 현안에 높은 관심을 보여왔다. 메릴린 스트릭랜드 당선인은 시애틀 상공회의소 회장을 역임한 경제전문가다. 앤디 김 의원은 한국전 종전선언 촉구 결의안 발의 등 그동안 한반도 평화를 위해 누구보다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쳐 왔다"며 당선인들의 경력을 일일히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미 연방의회에 가장 많은 네 분의 한국계 의원이 동시에 진출하게 되어 무척 고무적"이라며 "무엇보다 이 분들이 계셔서 미국의 우리 한인들이 든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앞으로 한미관계 발전을 위해서도 함께 협력해 나가길 기대한다. 정겨운 우리 이름들이 더욱 근사하게 느껴진다"면서 글을 맺었다. 문 대통령은 영어로도 같은 내용의 메시지를 남겼다. "Congratulations to Korean Americans Elected to U.S. Congress" Delighted and thrilled! Together with the Korean people, I extend my congratulations to newly elected Congresswomen Young Kim, Michelle Park Steel, and Marilyn Strickland, and Congressman Andy Kim who won a second term. They have friendly Korean names ? 영옥, 은주, 순자(Young-Oak, Eunjoo, and Sun-ja). Representative-elect Young Kim, working as a host of Korean shows, has played a bridging role between Korean American community and American mainstream society. Representative-elect Michelle Park Steel has been showing great interests in local community issues with particular dedication to protect teenagers. Representative-elect Marilyn Strickland is an economic expert who has served as the president and CEO of the Seattle Metropolitan Chamber of Commerce. Representative Andy Kim has made unparalleled efforts to bring peace on the Korean Peninsula during his service in Congress, introducing a Resolution Calling for Formal End to Korean War. I am truly encouraged to see four Korean Americans having made to U.S. Congress all at the same time. Above all, Koreans living in the U.S. must feel reassured by their presence. Going forward, I hope to work with you all for enhancing ROK-U.S. bilateral relations as well. Today, your friendly Korean names sound all the more glamorous. fnkhy@fnnews.com 김호연 기자
2020-11-17 19:18:07[파이낸셜뉴스] 미국에서 처음으로 한국 출신 여성 하원의원이 나왔다. 워싱턴주의 메릴린 스트릭랜드(한국명 순자) 전 터코마 시장이 그 주인공이다. 지난 4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스트릭랜드 전 시장은 1차 개표 결과 13만6002표(50.19%)를 얻어 사실상 당선이 확정됐다. 한국계 여성이 하원의원에 당선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계 의원으로는 김창준 전 의원과 앤디 김 의원에 이어 세 번째다. 스트릭랜드 후보는 한국에서 군 복무를 했던 아프리카계 미국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만2세가 되기 전 미국에 정착했다. 스트릭랜드는 8년동안 워싱턴주 타코마 시장을 정계 경험을 쌓았다. 앞서 스트릭랜드 후보는 미국의소리(VOA)와의 인터뷰에서 '순자'라는 한국 이름을 갖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한인으로서 저의 경험과 영향은 어머니를 보며 성장했던 것에 기반을 두고 있다"며 "한인 사회와 미국 사회가 강한 유대 관계를 맺을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인턴기자
2020-11-05 07:23:02영국의 도덕철학과 교수인 애덤 스미스가 '국부론'을 써서 경제학이란 학문을 열었다면, 동양에는 무려 2000년이나 앞서 유학자 순자가 '부국편(富國編)'을 썼다. 기원전 4세기 말 조나라에서 태어난 순자는 제나라에서 공부하면서, 오늘날의 국립대 총장이나 학술원 회장에 해당되는 학자 중 최고 자리를 세 차례씩이나 역임했다. 이렇듯 당대 최고의 석학으로 추앙을 받았던 그는 후대, 자신의 글을 모아 '순자'란 책을 펴냈다. 이 책 중 한 편이 국가를 부유하게 만드는 방법을 논한 '부국편'이다. 순자는 "사람의 본성은 본래 악하다"고 밝힌 '성악설'로 유명하다. 여기서 악하다는 말은 인간에게는 이익을 좋아하는 욕망이 있다는 뜻이다. 사람은 태어날 때부터 욕망을 갖고 있기 때문에 서로 시샘하고 미워하는 마음을 갖게 된다. 그래서 그는 인간이 다투지 않고 선하게 살려면 분별을 밝혀 예(禮)를 존중해야 한다고 가르쳤다. 순자는 '부국편'에서 남보다 더 잘살고 좋은 것을 먹고 싶어하는 욕망이 왜 문제가 되는지 밝히고 있다. 사람들이 갖고자 하는 욕망은 큰 데 비해 원하는 재화는 작기 때문에 다툼이 일어난다는 것이다. 그는 예를 배워 욕망을 다스리고, 다른 한편으로 부족한 재화를 늘려 국가와 국민을 부강하게 만드는 방법을 궁리했다. 순자는 "나라를 풍족하게 하는 방법은 물자를 절약해서 백성을 윤택하게 해 주며, 그 나머지는 잘 저축해 두는 것이다"고 했다. 또 "전답의 세금을 가볍게 하고, 관세나 시장의 세금을 없애고, 장사꾼들의 술수를 줄이고, 힘을 동원하는 부역을 일으키는 일을 드물게 하고, 농사의 시기를 빼앗지 않으며, 이렇게 하면 나라는 부유해진다"고 했다. 산업혁명이 시작되던 애덤 스미스의 시대와는 달리 순자의 시대는 농경시대였기 때문에 순자는 농업을 중시했다. 그런데 순자는 이천수백년 전 유학자의 제안이라고 믿기지 않을 정도의 대담한 제안을 했다. 능력에 따른 성과제를 주장한 것이다. 그는 "조정에는 놀고먹는 신하가 없고, 백성들은 요행으로 사는 백성이 없어야 한다"고 보았다. 또 "덕은 반드시 지위에 맞고, 지위는 반드시 녹봉에 걸맞고, 녹봉은 반드시 쓰임에 알맞아야 한다"고 했다. 순자는 사람의 역량을 잘 다스린다면 생산량을 늘릴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는 "지금 이 땅에서는 다섯 가지 곡식이 자라는데, 사람들이 잘 기르면 이랑마다 몇 동이의 열매를 얻을 수 있고 1년에 두 번이나 수확을 거둘 수 있다"고 했다. 이런 보상과 질책이 올바르게 이루어지면 국가도 부유해지고 사회질서도 바로잡힌다고 보았다. "지혜롭고 어리석고, 능하고 능하지 못한 구분을 두어서, 모든 사람들에게 그에 따른 일을 맡겨서 각각 그 마땅함을 얻은 뒤에야 곡식과 녹봉의 많고 적고 후하고 박한 정도를 맞추어서 모두가 함께 화목하게 사는 도(道)를 만든 것이다." 또 "어진 사람이 윗자리에 있으면 농사꾼은 힘을 다하여 밭을 갈고, 상인은 힘을 다하여 재물을 관리하고, 모든 기술자들은 재주를 다하여 기계와 그릇을 만들고, 사대부 이상의 공직자나 귀족에 이르기까지 어질고 후덕하며 지혜와 능력을 다하여 관직에 임할 것이니, 이러한 것을 지극히 평화로운 세상이라고 이르는 것이다"라고 했다. 이호철 한국거래소 부이사장
2015-07-22 17:40:461만2000여개에 이르는 대부업체들의 난립을 막기 위한 법안이 잇따라 발의되고 있다. 하지만 새누리당은 최저자본금제도 도입을 주장하는 반면 야권은 최저순자산(총자산-총부채)제도를, 규모도 각각 1억원, 3억~5억원으로 차이가 커 논란이 예상된다. 대부업계도 최저순자산을 적용할 경우 현재 대부업체 중 70~85%가 정리될 것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업계는 최저순자산 보다는 최저자본금을, 규모도 1억원부터 단계적으로 적용하는 방안을 희망하고 있어 금융당국이 어떤 선택을 할지 관심이다. 7일 국회와 금융위원회 등에 따르면 진보정의당 심상정 의원이 취저순자산제 도입을 골자로 한 '대부업 등록 및 이용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발의하자 새누리당 송광호 의원은 최저자본금제를 내용으로 하는 개정안을 내놓았다. 주요 내용은 최저자본금제를 도입해 1억원 이상의 자기자본금을 가진 대부업체만이 등록 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대부업체이 난립을 막겠다는 것이다. <본지 1월16일자 10면 참조> 송의원 측은 "지금은 등록만 하면 대부업 영업을 할 수 있다"며 "최저자본금을 1억원으로 정할 경우 난립하는 소형 대부업체 중 약 30% 정도가 정리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지난 2011년 12월 말 기준으로 법인 대부업체 1625개, 개인 대부업체 1만861개 등 총 1만2486개에 이르는 점을 감안하면 8700여개로 줄게 된다. 개정안에는 현행 금융감독원의 검사 대상을 직전 사업연도말 기준 자산총액 100억원에서 10억원으로 낮춰 검사 대상을 확대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현재 금감원은 2011년 기준 자산 규모 100억원 이상 업체(122개) 등을 포함, 총 148개 업체를 검사하고 있는데 검사 대상 기준이 10억원 이상으로 낮아질 경우 금융감독망에 포함되는 대부업체 수는 500여개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심상정 의원은 지난달 대부업체 난립을 막기 위해 3~5억원의 최저순자산 요건을 연차적으로 도입하는 내용의 개정안을 발의했다. 심 의원은 "대부업체의 팽창·난립 해소와 관리·감독 정상화가 시급히 해결돼야 한다"며 "이를 위해 대부업자 등에게 법 도입후 3년까지는 3억원, 이후부터는 5억원의 순자산액을 보유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순자산액의 산정기준 및 방법 등은 대통령령으로 정하도록 했다. 심의원 법안은 송의원 법안 보다 기준이 대폭 강화된 것으로 일본과 비슷한 수준이다. 일본의 경우 대부업 최저순자산이 5000만엔(약 5억8000만원)으로 이를 국내에 적용할 경우 대부업체 수가 85% 정도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대부업계 관계자는 "빚을 뺀 순자산 기준을 3억원으로 할 경우 현재 대부업체 중 30% 정도, 5억원으로 상향할 경우 15% 정도만이 살아 남을 것"이라며 우려를 표명했다. 금융당국은 자본금 규제 등 제도 도입 필요성에 대해선 공감하는 분위기다. 금융위 관계자는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일정한 자본금 및 인적요건을 부과해 무자격 대부업체의 난립을 방지하겠다고 공약으로 제시함에 따라 관련 내용을 인수위원회에 보고했다"면서 "구체적인 자본금 성격과 기준, 시행시기 등은 인수위와 협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대부업체를 처음부터 과도하게 규제할 경우 음성화 될 수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대부금융협회 관계자는 "일본의 경우 최저순자산을 2500만엔에서 5000만엔으로 인상한 이후 대부업체 중 30% 정도만이 살아 남았다"며 "우리나라의 경우 그 이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저순자산제 보다는 최저자본금제를, 규모도 1억원 수준에서 필요하다면 단계적으로 높이는 게 현실적"이라고 덧붙었다. hjkim@fnnews.com 김홍재 기자
2013-02-07 14:36:24▲ 학교 다녀오겠습니다 샤킬 오닐학교 다녀오겠습니다 샤킬 오닐 학교 다녀오겠습니다 샤킬 오닐 등장에 연봉이 새삼 화제를 모았다. 최근 한 매체에 따르면 샤킬오닐의 연봉은 2억 달러(한화 2367억 원)이상으로, 구글 비타민워터 머슬밀크 등 다양한 분야에 투자 중이다. 지난해 한 미국 경제 전문지는 샤킬오닐의 순자산은 3억5000만 달러(4160억 원)로 각종 사업을 통해 매년 2200만 달러(261억 원)을 벌어들인다고 설명했다. 현재 샤킬오닐은 155개의 파이브 가이즈(버거 전문점), 17개의 앤티앤스(프레즐 전문점), 150개의 세차장, 40개 헬스장 등의 공동소유자로 알려졌다. 특히 샤킬오닐은 지난해 6월 392평 플로리다 자택을 단돈 10달러에 판 것으로 알려져 모두를 놀라게 하기도 했다. 한편 1일 방송된 JTBC ‘학교다녀오겠습니다’에서는 서인천고등학교로 등교한 새로운 전학생 한승연, 신수지, 추성훈, 강남, 김정훈, 홍진호, 샤킬 오닐의 모습이 그려졌다. /news@fnnews.com fn스타
2015-09-02 10:08:41금융시장 불안 요소로 지목되는 우리나라의 단기외채 수준이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양호한 수준을 나타냈다. 외국에 갚을 돈 보다 해외에서 받을 돈이 더 많아졌다는 의미의 순자산국 지위는 3분기째 지속됐다. 한국은행이 1일 발표한 '2015년 3월 말 국제투자대조표(잠정)'에 따르면 3월 말 현재 대외채무 잔액(외국에서 빌린 돈)은 4189억 달러로 2014년 말 대비 65억 달러 줄었다. 이 가운데 단기외채는 1128억 달러를 차지했다. 전체 대외채무에서 단기외채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말 27.1%에서 지난 1·4분기말 현재 26.9%로 소폭 낮아졌다. 단기외채 비중은 금융위기 발발 직후인 2008년 9월말 52.1%까지 치솟았다가 2013년 말 26.4%로까지 하락한 뒤 소폭 상승했다가 5분기 만에 다시 최저치로 하락했다. 단기외채에 대한 지급능력을 의미하는 외환보유액 대비 단기외채 비율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2008년 외환보유고의 74%까지 차지했던 단기외채 비율은 지난해 말 31.7%까지 개선된 뒤 3월말 현재 31.1%로 소폭 낮아졌다. 단기외채는 만기 1년 미만 외채를 말한다. 국제금융시장 변동성이 커질 때 한꺼번에 회수될 수 있어 전체 대외채무 중 단기외채 비중이 높다는 건그 만큼 대외 위기에 취약하다는 의미다. 단기외채의 급격한 회수가 이뤄질 경우 외환부족으로 환율급변동, 채무불이행, 대외신용도 하락 등의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단기외채와 장기외채를 합한 전체 대외채무도 4189억 달러로 2014년 말 대비 65억 달러 감소했다. 기획재정부는 "은행의 해외채권 상환으로 장기외채가 감소한 데 이어 비거주자의 은행예금 감소로 단기외채도 줄었다"며 "이는 경상수지 흑자와 거주자 외화예금 증가 등 양호한 외화유동성 여건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우리나라가 외국에 갚을 돈은 감소한 반면 해외에서 받을 돈이 많다는 의미의 순자산국 지위도 지난해 3·4분기 이후 3분기 연속 이어졌다. 대외투자액에서 외국인투자를 뺀 순국제투자액은 805억 달러를 기록했다. 또 대외투자액 중 대외채권(확정 금융자산)에서 외국인 투자액 중 대외채무(확정 금융부채)를 제한 순대외채권은 분기 사상 최고치인 94억 달러 증가한 2629억 달러를 기록했다. 대외채권은 해외 지분·증권·파생상품 투자와 달리 만기와 금리가 정해져 있는 대출·차입·채권 등으로 구성된다. bada@fnnews.com 김승호 조은효기자
2015-06-01 11:27:141만2000여개에 이르는 대부업체들의 난립을 막기 위한 법안이 잇따라 발의되고 있다. 하지만 새누리당은 최저자본금제도 도입을 주장하는 반면 야권은 최저순자산(총자산-총부채)제도를, 규모도 각각 1억원, 3억~5억원으로 차이가 커 논란이 예상된다. 대부업계도 최저순자산을 적용할 경우 현재 대부업체 중 70~85%가 정리될 것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업계는 최저순자산보다는 최저자본금을, 규모도 1억원부터 단계적으로 적용하는 방안을 희망하고 있어 금융당국이 어떤 선택을 할지 관심이다. 7일 국회와 금융위원회 등에 따르면 진보정의당 심상정 의원이 최저순자산제 도입을 골자로 한 '대부업 등록 및 이용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발의하자 새누리당 송광호 의원은 최저자본금제를 내용으로 하는 개정안을 내놓았다. 주요 내용은 최저자본금제를 도입해 1억원 이상의 자기자본금을 가진 대부업체만이 등록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대부업체의 난립을 막겠다는 것이다. 송 의원 측은 "지금은 등록만 하면 대부업 영업을 할 수 있다"며 "최저자본금을 1억원으로 정할 경우 난립하는 소형 대부업체 중 약 30%가 정리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지난 2011년 12월 말 기준으로 법인 대부업체 1625개, 개인 대부업체 1만861개 등 총 1만2486개에 이르는 점을 감안하면 8700여개로 줄게 된다. 개정안에는 현행 금융감독원의 검사 대상을 직전 사업연도 말 기준 자산총액 100억원에서 10억원으로 낮춰 검사 대상을 확대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현재 금감원은 2011년 기준 자산 규모 100억원 이상 업체(122개) 등을 포함, 총 148개 업체를 검사하고 있는데 검사 대상 기준이 10억원 이상으로 낮아질 경우 금융감독망에 포함되는 대부업체 수는 500여개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심상정 의원은 지난달 대부업체 난립을 막기 위해 3억~5억원의 최저순자산 요건을 연차적으로 도입하는 내용의 개정안을 발의했다. 심 의원은 "대부업체의 팽창.난립 해소와 관리.감독 정상화가 시급히 해결돼야 한다"며 "이를 위해 대부업자 등에게 법 도입 후 3년까지는 3억원, 이후부터는 5억원의 순자산액을 보유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순자산액의 산정기준 및 방법 등은 대통령령으로 정하도록 했다. 심 의원 법안은 송 의원 법안보다 기준이 대폭 강화된 것으로 일본과 비슷한 수준이다. 일본의 경우 대부업 최저순자산이 5000만엔(약 5억8000만원)으로 이를 국내에 적용할 경우 대부업체 수가 85% 정도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대부업계 관계자는 "빚을 뺀 순자산 기준을 3억원으로 할 경우 현재 대부업체 중 30% 정도, 5억원으로 상향할 경우 15% 정도만이 살아 남을 것"이라며 우려를 표명했다. 금융당국은 자본금 규제 등 제도 도입 필요성에 대해선 공감하는 분위기다. 금융위 관계자는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일정한 자본금 및 인적요건을 부과해 무자격 대부업체의 난립을 방지하겠다고 공약으로 제시함에 따라 관련 내용을 인수위원회에 보고했다"면서 "구체적인 자본금 성격과 기준, 시행시기 등은 인수위와 협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대부업체를 처음부터 과도하게 규제할 경우 음성화될 수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대부금융협회 관계자는 "일본의 경우 최저순자산을 2500만엔에서 5000만엔으로 인상한 이후 대부업체 중 30% 정도만이 살아 남았다"며 "우리나라의 경우 그 이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저순자산제보다는 최저자본금제를, 규모도 1억원 수준에서 필요하다면 단계적으로 높이는 게 현실적"이라고 덧붙였다. hjkim@fnnews.com 김홍재 기자
2013-02-07 17:1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