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에기평)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한국형 산업도시 및 스마트시티 수출을 위해 상호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업무 협약은 LH가 조성하는 한국형 산업도시 및 스마트시티에 에기평의 에너지기술개발사업 성과를 적용, 경쟁력을 강화하고 일자리창출을 지원한다는 내용이다. 이를 위해 양 기관은 △에너지 효율적 산업도시 조성 협력 △에너지 통합관제 등 혁신기술·서비스의 스마트시티 적용 및 실증 등에 협력한다. 양 기관의 협력이 확대되면 해외 스마트시티 개발 사업 및 국내 기업의 해외 개발사업 진출에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임춘택 에기평 원장은 "에기평과 LH가 협력해 한국형 산업도시 해외개발을 성공적으로 추진한다면 국가 경제 체질을 고도화하는 마중물이 될 수 있다. 코로나 이후 경제침체를 극복하고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메가 프로젝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2020-10-16 14:38:43우리나라가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삼고 있는 '한국형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가 아세안을 해외수출 첫 출발점으로 목표 삼아 대대적인 홍보에 나선다. 국토교통부는 동아시아 정상회의(EAS)부대행사로 11일부터 15일까지 5일동안 싱가포르 선텍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아세안 스마트시티 전시회'에 참여해 한국 스마트시티에 대해 집중 홍보를 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한국을 포함해 싱가포르, 미국, 중국, 일본, 호주, 러시아 등 7개국이 참여해 각국의 스마트시티 정책, 기술을 소개하고 아세안과 협력계획을 전시하고 있다. 국토부는 이번 회의에서 지난 9월부터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와 추진하고 있는 스마트시티 시범사업 계획을 설명하고 이를통해 아세안 스마트시티 네트워크 비전을 아세안 현지에서 적극적으로 알리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한국 스마트시티의 강점과 정책 추진현황, 국가 시범도시(세종 5-1생활권, 부산 에코델타시티)의 미래상을 슬라이딩 스크린을 통해 증강현실(AR)로 구현한다. 우리니라는 이번 전시회에서 세계적인 정보통신기술(ICT) 기반시설과 건설 경쟁력을 바탕으로 세계 최초로 법률 제정을 통해 한국 고유 브랜드인 유비쿼터스 도시(U-City) 구축사업의 추진과정을 소개한다. 또 최근 사물인터넷(IoT), AI 등 첨단기술을 도시단위에 접목하기 위해 4차 산업혁명위원회와 스마트시티 특위를 중심으로 각종 규제개선과 제도적 지원을 통해 도시 혁신과 경제활성화를 주도했다는 점을 강조한다. 이와함께 아세안 스마트시티 네트워크와 관련해 말레이시아와의 스마트시티 시범사업 추진 계획에 대해서도 집중 홍보해 향후 다른 나라와의 협력 모범사례로 활용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한국의 스마트시티 수출기반 강화를 위해 현재 아세안 스마트시티 네트워크에 참여하고 있으며 지난 9월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를 협력도시로 선정하고 스마트시티 플랫폼 침 스마트 물관리 시범사업을 주 내용으로 하는 협력의향서(LOI)를 전달했다. 국토부는 이 시범사업이 한국의 국가시범도시를 모델로 아세안 국가에 진출하는 최초 사례로 보고 내년 중 말레이시아 정부와 기본구상(CP) 또는 마스터플랜(MP)을 수립할 계획이다. kwkim@fnnews.com 김관웅 부동산전문기자
2018-11-12 10:42:31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21일 LH 서울 지역본부에서 쿠웨이트 압둘라 신도시사업에 참여하는 설계업체 대표자들과 압둘라 신도시 마스터플랜 및 실시설계용역의 성공적 수행을 위한 사장단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 ㈜선진엔지니어링의 배성진 사장을 비롯한 ㈜동명기술공단 신희정사장, ㈜동일기술공사 황주환사장, ㈜포스코A&C 이필훈 사장, ㈜현대종합설계 엄필현 사장 등 8개 참여회사 대표이사와 관계자들은 신도시 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향후 사업진행 방향과 협력방안을 논의하고 사업성공을 위한 결의를 다졌다. 박상우 사장은 “압둘라 신도시사업에 대한 주변 중동국가들의 관심이 높은 만큼, 이번 과업이 제2의 중동건설붐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자부심과 책임감을 갖고 본 사업에 매진해 달라”면서 ”LH와 설계회사간 긴밀한 협력과 노력을 토대로 해외 첫 스마트 신도시 수출사업인 압둘라 신도시를 세계적 수준의 스마트 신도시로 건설하자“고 말했다. true@fnnews.com 김아름 기자
2017-04-21 15:57:59우리나라가 쿠웨이트에서 경기 성남시 분당의 3배 규모의 스마트 신도시를 짓는다. 스마트시티 수출 1호 사업으로 사업비 규모만 무려 4조원이 넘는다. 쿠웨이트에서 짓는 사우스 사드 알 압둘라 스마트시티는 국토교통부와 쿠웨이트 주택부 간 협력사업으로 추진돼 왔으며 3일(현지시간) 쿠웨이트 사우스 사드 알 압둘라 신도시 개발을 위한 마스터플랜 용역계약이 체결됐다. 쿠웨이트 사우스 사드 알 압둘라 스마트시티사업은 단순 도급 수주가 아닌 이익률이 높은 고부가가치사업으로 마스터플랜부터 참여한 것은 사상 최초다. 쿠웨이트는 현재 총 9개 신도시를 추진 중으로 이번 압둘라 신도시 이외 마스터플랜 용역자가 결정된 것은 1곳(미국)이어서 우리나라는 이번 계약을 통해 남은 7개 신도시사업에 진출할 수 있는 유리한 위치를 선점했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쿠웨이트 사우스 사드 알 압둘라 신도시개발사업은 택지개발사업비만 4조4000억원에 이르며 주택 등 건물사업까지 합치면 수십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매머드급 사업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총괄관리자가 돼 시공과정에서 우리나라 기업이 참여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 이번 압둘라 신도시 마스터플랜 용역을 통해 사업타당성 분석 후 내년 건설.재무부문 투자자를 중심으로 코리아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쿠웨이트와 공동으로 특별목적회사(SPV)를 설립해 이르면 2019년 착공하게 된다. 마스터플랜 용역규모는 433억원으로 SPV 설립 전에 LH 주도로 마스터플랜을 수립하고 사업타당성 분석 후 SPV가 신도시 개발 본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는 한국과 쿠웨이트 간 전방위적으로 이루어진 인프라 협력외교가 결실을 맺은 것으로, 정부 차원의 사업 발굴과 예비타당성 조사 지원을 거쳐 신도시 건설경험이 풍부한 LH의 전문적인 지원까지 촘촘히 이루어진 결과다. 쿠웨이트는 2015년 3월 한·쿠웨이트 정상외교와 5월 쿠웨이트 국회의장 방한 시 한국에 신도시 사업 제안을 요청해왔고 국토부에서 이를 해외건설시장 개척 지원사업으로 선정, 예비타당성 조사를 거쳐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쿠웨이트 정부는 한국의 신도시개발 경험과 역량에 신뢰를 보이며 적극적인 협력의지를 보여왔다. 2015년 12월 제안서 제출 후 지난해 3월 주택부 장관이 방한해 사업추진을 협의했고 5월 자베르 총리 방한 시에는 국토부와 쿠웨이트 주택부 간 '신도시개발 협력 MOU'를 맺어 사업 추진의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 최근에도 강호인 국토부 장관이 쿠웨이트를 방문해 사바 국왕과 자베르 총리를 면담, 안정적 주택공급의 중요성에 공감하고 포괄적 협력을 합의했다. true@fnnews.com 김아름 기자
2017-04-03 17:33:59국내 건설업체로 구성된 컨소시엄이 쿠웨이트에서 4조원대 규모의 스마트시티 사업을 수주했다. 스마트시티 사업은 정부가 국내 건설사들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해 적극 지원하고 있는 분야로 이번에 수주한 사업은 우리나라 분당 크기의 신도시로 설계예산만 433억원에 달한다. 국토교통부는 우리나라 국토부와 쿠웨이트 주택부가 협력구도하에 추진중인 쿠웨이트 사우스 사드 알 알둡라 신도시 개발사업 마스터플랜 및 실시설계 용역의 국제입찰 결과 선진 컨소시엄이 우선협상자로 최종 선정됐다고 22일 밝혔다. 선진 컨소시엄에서 마스터플랜은 선진, 동명, 동일, Perkins, 시범주택은 포스코A&C, 현대종합설계, 스마트 도시는 포스코ICT, 타당성조사는 삼일PWC가 맡게 된다. ■압둘라 신도시 분당급 규모의 최고 입지 압둘라 신도시는 쿠웨이트의 수도인 쿠웨이트시티 중심으로부터 서측으로 30km 떨어진 분당급 신도시를 건설하는 계획이다. 면적은 64.4㎢, 2만5000~4만 가구 규모, 추정사업비 약 4조4천억원으로 쿠웨이트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9개 신도시 중 입지가 가장 뛰어나다. 압둘라 신도시 사업은 한국의 스마트 도시 모델을 처음으로 해외에 도입하는 수출 1호 모델이다. 마스터플랜 수립 이후 한국이 본 사업에 쿠웨이트와 공동으로 투자할 경우 쿠웨이트 정부가 신도시와 연결되는 기반시설 설치비용을 부담하고, 미분양된 택지와 주택을 매입하는 내용까지 협의된 바 있다. 쿠웨이트는 자국 남성이 결혼할 경우 주택을 무상으로 공급하는 정책을 추진 중이나, 대기자의 수요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압둘라 신도시는 쿠웨이트가 계획하는 9개 신도시 사업 중 세대수 3만의 알 무틀라(South Al Mutlaa) 신도시 후 두 번째로 준공되는 신도시로서, 쿠웨이트 국민들의 주거복지 향상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전망된다. ■마스터플랜 수립후 2019년 본격 착공 이번 마스터플랜 용역은 압둘라 신도시의 전반적 도시 계획을 담고 사업 타당성 조사와 토목설계, 시범주택단지 건축설계, 전력설계, 정보통신설계 등 실시 설계까지 포함한 포괄적 용역이다. 설계예산만 433억원에 달하는 용역 비용 일체는 쿠웨이트 정부가 부담하게 되며, 선정된 업체는 LH와 계약 후 공동으로 압둘라 신도시 마스터플랜 용역을 수행하게 된다. 압둘라 신도시 마스터플랜 용역을 통해 사업타당성이 있다고 판단될 경우 내년 중 예비 LH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쿠웨이트와 공동으로 특수목적회사(SPV) 설립 후 2019년에 착공하게 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동 사업이 한국의 신도시 경험과 기술, 그리고 쿠웨이트의 주거문화가 잘 융합된 스마트 도시로서 쿠웨이트와 한국의 자랑거리가 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이번 설계용역은 지난해 6월 쿠웨이트를 방문한 LH 박상우 사장이 쿠웨이트 주거복지청장과 신도시 사업 추진방안을 직접 논의해 LH가 설계용역을 발주하고 엔지니어링업체를 선정'하기로 합의한 데에 따른 것으로 그동안 용역발주를 준비해 왔다. 한영준 기자
2017-01-22 17:13:27서울시의 모바일 민원처리시스템인 '서울 스마트 불편신고'가 인구 1200여만 명의 인도 최대 도시 뭄바이시에 도입된다. 서울시는 전자정부 관련 협력 사업 파트너인 세계은행, 한국 경제발전경험공유사업(KSP)을 추진하는 한국수출입은행과 '인도 뭄바이시 ICT를 활용한 시민참여 시스템 개발사업'(CPS)을 공동기획, '서울 스마트 불편신고' 정책을 수출하게 됐다고 8일 밝혔다. '서울 스마트 불편신고'는 시설물, 교통, 환경 등 모든 분야에서 시민들이 느끼는 불편사항을 스마트폰 앱이나 웹사이트를 통해 실시간 신고하고, 처리과정과 결과까지의 모든 과정을 신속하게 제공받는 모바일 민원처리시스템이다. 2012년 8월부터 운영중인 이 시스템안 서울시(정책 수출)-세계은행(개발도상국 지원)-한국수출입은행(정책 컨설팅)-국내 중소기업 ㈜씨이랩과 SOA C&M(기술력) 4자간 합작품이다. 서울시는 시가 보유한 '서울 스마트 불편신고' 정책 노하우를 제공하고, 한국수출입은행은 이를 인도 뭄바이시 실정에 맞도록 활용 방안을 모색하는 컨설팅을, 세계은행은 15만 달러 예산 지원을 통해 개발 사업을 지난 11월 발주했다. 이를 시스템 개발 기술력을 가진 국내 중소기업 ㈜씨이랩과 SOA C&M이 수주 해외 판로를 개척했다. 다만 인도 뭄바이시는 인터넷 기반 시설이 서울과 다른 점을 감안해 전화신고, 문자신고 등 시가 초기 도입했던 신고 및 처리결과 통보 프로세스를 구축, 내년 상반기 중에는 실제 활용에 들어갈 예정이다. 인도 뭄바이시는 열악한 상하수도 기반시설 등으로 인해 시민 민원이 끊이질 않고 있으나, 민원 신고를 위해서는 직접 시민들이 관공서를 찾아가야 하고 어떻게 처리되고 있는지 처리결과 조차 알 수 없는 형편이다. 아울러 이번 사업과 관련해 내년 1월 인도 뭄바이시 공무원들이 정책 노하우 견학을 위해 서울시에 방문할 예정으로, 시는 시의 다양한 우수정책을 소개할 계획이다. 서울시 김경서 정보기획단장은 "앞으로도 서울시의 선진적인 전자정부 우수정책을 해외도시에 적극적으로 전파해 상생을 도모함은 물론 국내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 교두보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win5858@fnnews.com 김성원 기자
2014-12-08 14:09:07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지난달 21일 인도 마하라스트라주 깔리안-돔비블리시와 스마트도시 건설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6일 마하라스트라 주청사에서 체결기념식을 가졌다고 7일 밝혔다. 깔리안-돔비블리 스마트시티는 인도 모디정부의 100대 스마트시티 계획에 따라 지난해 9월 제2차 스마트시티로 지정된 곳으로 인도의 경제수도인 뭄바이 인근에 위치하고 있다. LH는 그간 한-인도 협력개발사업의 일환으로 뭄바이가 소재한 마하라스트라주 내에 지정된 7곳의 스마트 도시를 대상으로 집중적으로 검토 및 협의한 결과, 입지 및 수요여건, 인도 행정당국의 협력 및 사업참여 조건등이 양호한 깔리안-돔비블리 스마트시티를 최종선정했다. 인도 정부는 생활용수, 상하수도, 전력, 통신, 교통 등 인프라 개선을 통한 경제성장과 생활수준 향상을 위해 인도 전역에 100개의 스마트시티 건설을 추진하고 있으며 지난해 20개 시범사업 선정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60개의 도시가 지정됐고 올해안에 나머지 도시가 추가로 지정될 계획이다. 이번 양해각서가 체결된 인도 깔리안-돔비블리 스마트 도시는 뭄바이에서 동측으로 약 30㎞ 떨어져 있고, 뭄바이로 통근하는 인구가 많고, 주변에 많은 산업단지 조성이 추진되고 있거나 계획 돼 입지여건이나 수요여건이 양호한 지역으로 알려졌다. 특히 깔리안-돔비블리 스마트 도시는 토지확보를 위한 초기 투자비용이 없는 환지개발방식으로 진행하게 되며, 환지방식에 따른 토지확보는 깔리안-돔비블리시가 전적으로 책임지는 것으로 역할을 분담, 리스크를 해소했다. 사업비를 충당하는 체비지 외에 사업비의 최소 50%를 주민이 부담하는 방식으로 개발사업 모델을 구축, 사업투자 규모도 최소화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LH는 KDMC 스마트신도시 1단계 개발사업의 연내 가시화를 위해 다음달부터 인도 현지 깔리안-돔비블리시에 도시개발분야 직원 2인을 상주시켜 인도측과 공동으로 환지계획 초안를 작성, 연내 마하라스트라 주정부로부터 승인을 받음으로써 LH가 사업시행자로서 인도 스마트시티 제1호 사업에 참여할 계획이다. true@fnnews.com 김아름 기자
2017-04-07 11:08:56농림축산식품부는 한국스마트팜산업협회와 함께 지난 19일부터 3일간 싱가포르에서 개최된 푸드 엑스포(AFTEA)에 최초로 한국관을 조성·운영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AFTEA에서는 처음 한국관을 조성했다. 국내 스마트팜 기업 6개사 교린, 다모아텍, 대영지에스, 유비엔, 플랜티팜, 헬퍼로보텍이 참가했다. 올해로 3회차를 맞이한 AFTEA는 스마트팜, 푸드테크 등 관련 정부 및 기업 관계자들이 한곳에 모여 아시아 지역 식량안보 강화를 위해 상호 간 지식과 경험을 공유하는 자리다. 개최국 싱가포르는 현재 10% 수준에 불과한 자국 내 생산을 통한 식품 공급을 2030년 30%까지 확대하기 위해 '30 by 30 전략'을 수립하는 등 스마트팜 분야 투자에 나서고 있다. 농식품부는 이에 발맞춰 K-스마트팜의 신시장 개척을 지원하기 위해 한국스마트팜산업협회와 함께 최초로 AFTEA에 한국관을 조성했다. 이번 AFTEA 한국관에는 57개국 바이어가 방문해 총 220건 수출상담을 진행했다. 국내 스마트팜 기업 '교린'은 현지 식품 유통기업 'DIMUTO'와 실내 스마트팜 자재 수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서울 지하철 유휴공간에서 수직농장을 운영 중인 플랜티팜의 기술도 바이어들로부터 많은 주목을 받았다. 한국스마트팜산업협회 관계자는 "싱가포르는 경작지가 전체 국토의 1% 미만인 도시국가로, 수직농장 등 실내에서도 작물 생산이 가능한 기술을 중심으로 향후 진출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농식품부 이상만 농식품혁신정책관은 "싱가포르는 동남아시아에서도 구매력이 높고 한국 스마트팜 기술에 관심이 많아 향후 K-스마트팜의 새로운 시장으로 부상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최용준 기자
2024-11-25 18:05:57[파이낸셜뉴스]농림축산식품부는 한국스마트팜산업협회와 함께 지난 19일부터 3일간 싱가포르에서 개최된 푸드 엑스포(AFTEA)에 최초로 한국관을 조성·운영하였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AFTEA에서는 처음 한국관을 조성했다. 국내 스마트팜 기업 6개사 교린, 다모아텍, 대영지에스, 유비엔, 플랜티팜, 헬퍼로보텍이 참가했다. 올해로 3회차를 맞이한 AFTEA는 스마트팜, 푸드테크 등 관련 정부 및 기업 관계자들이 한곳에 모여 아시아 지역 식량안보 강화를 위해 상호 간 지식과 경험을 공유하는 자리이다. 개최국 싱가포르는 현재 10% 수준에 불과한 자국 내 생산을 통한 식품 공급을 2030년 30%까지 확대하기 위해 ‘30 by 30 전략’을 수립하는 등 스마트팜 분야 투자에 나서고 있다. 농식품부는 이에 발맞춰 K-스마트팜의 신시장 개척을 지원하기 위해 한국스마트팜산업협회와 함께 최초로 AFTEA에 한국관을 조성했다. 이번 AFTEA 한국관에는 57개국 바이어가 방문해 총 220건 수출상담을 진행했다. 국내 스마트팜 기업 ‘교린’은 현지 식품 유통기업 ‘DIMUTO’와 실내 스마트팜 자재 수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서울 지하철 유휴공간에서 수직농장을 운영 중인 플랜티팜의 기술도 바이어들로부터 많은 주목을 받았다. 한국스마트팜산업협회 관계자는 “싱가포르는 경작지가 전체 국토의 1% 미만인 도시국가로, 수직농장 등 실내에서도 작물 생산이 가능한 기술을 중심으로 향후 진출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농식품부 이상만 농식품혁신정책관은 “싱가포르는 동남아시아에서도 구매력이 높고 한국 스마트팜 기술에 관심이 많아 향후 K-스마트팜의 새로운 시장으로 부상할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도 업계와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수출 신시장 개척에 힘써 나가겠다”고 말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2024-11-25 10:43:31#. 선전 중심가 푸톈구의 쇼핑센터 션예 샹청에서 지난 9일 점심을 먹고, 2㎞ 거리인 중신공원(센트럴파크)으로 차를 몰고 가니 7분 정도가 걸렸다. 차 안에서 동행했던 일행이 핸드폰에 깔려있는 배달 앱 메이퇀으로 음료수 3잔을 주문했다. 승용차를 주차하고 공원 안에 메이퇀이 설치한 배달 기기 쪽으로 다가가는데, 하늘에서 날아오던 배달 드론이 눈에 들어왔다. 드론은 이내 무인 배달시설 지붕 위에 살포시 내려 앉았다. 주문한 지 10분도 안걸렸다. 음료를 주문한 일행은 시설로 다가가 핸드폰을 조작해 음료수를 꺼내고, 음료수를 담았던 종이 박스를 접어 다시 시설 안에 넣었다. 배달된 음료는 지역 음료업체인 '온과즈'의 생즙 주스(33위안) 등으로 매장 가격과 다르지 않았다.휴일에는 중신공원 등 유락지에 설치된 드론 착륙 시설이 몸살이 날 정도로 '번개 배송'이 이어지고 있었다. 스타벅스의 아메리카노(30위안), KFC 치킨버거세트(36.9위안), 서브웨이 샌드위치 세트(37.9위안), 세븐일레븐의 면 세트(18.9위안) 등 음료와 식품을 배송 받아 공원에서 소비하고 있었다. 배송료는 따로 붙지 않았다. 【파이낸셜뉴스 선전(광둥성)=이석우 특파원】 기술 혁신의 아이콘인 광둥성 선전. 최근에는 무인기, '드론의 수도'라고도 불린다. 올해 상반기 선전의 드론 운행노선은 207개선, 드론 이착륙장은 249곳을 넘어 섰다. 선전 시내를 굽어보는 덩샤오핑 동상으로도 유명한 롄화산 공원을 비롯해, 선전만 베이완 루강과 하이펑 스포츠공원·해변 생태 공원 등 주요 공원들에서는 음식, 음료, 일용품 등을 드론으로 배달 받을 수 있다. 드론 배달이 일상 속으로 들어왔다. 선전 도서관 등에서도 드론 배달은 시작됐다. 메이퇀은 2.3~2.5kg 적재량 이내의 드론 배송을 제공하고 있다. 이륙 지점 기준으로 사용자에게 3km, 10~15분 배송 서비스를 표준으로 삼았다. 가랑비 정도에도 운행되고 오전 8시에서 오후 4~6시 사이, -10℃ 아래로 내려가지 않으면 정상 운행이 가능하다. 직장인 리슈메이는 "공원에서 음료나 식사 거리 찾기가 쉽지 않았는데 드론의 '총알 배송'으로 해결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아이스크림과 싱싱한 과일들도 배송됐다. 지난 4월부터 공원 서비스가 시작된 선전의 드론 배송은 5월 노동절 연휴, 중추절과 10월 국경절 연휴를 거치며 이용자가 폭증했다. 드론 배달에 참여한 한 음료 상점 주인은 "전년 대비 300% 이상 매상이 늘었다"라고 귀띔했다. 빠왕차지, 시차 등 중국 토종 음료브랜드들도 드론 배송에 합류하며 재미를 보고 있었다. 궈쓰 선전드론협회 회장은 "드론 배송이 소비를 촉진하고 있다"라며 어깨를 으쓱거렸다. 날개를 단 메이퇀의 드론 배송은 사무 단지와 병원 등 의료 단지, 대학 등까지 확산되면서 누적 사용자가 30만 건을 훌쩍 넘었다. 션예 샹청에 설치된 메이퇀의 드론 착륙장에서 만난 한 직원은 "드론은 자율 주행으로 저 혼자 날아가고, 배송뒤 되돌아 오지만 짐을 드론에 싣고, 배터리를 갈아주고, 배송 현황을 모니터를 통해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이륙장은 드론 배터리 충전 기기 등이 있어 드론의 미니 격납고 역할도 했다. 메이퇀측은 "드론의 평균 배송 시간은 15~20분 사이로 40% 이상의 시간을 절약한다"라고 밝혔다. 중난해 등 정부기관 등이 몰려있어 제약이 많은 베이징에서는 빠다링 만리장성 지역에서 관광객을 대상으로 음식물의 드론 배송을 지난 8월말부터 시작했다. 양푸구를 중심으로 7월부터 공원 배달서비스를 시작한 상하이에서는 주택단지 등으로 배송 지역을 넓히고 있다. 처음에는 2km거리를 10분쯤에 배달하더니, 10월 말부터는 고가도로를 넘나드는 드론 비행을 선보이며 10분 내 4km 배송으로 시간을 단축시켰다. 상하이시는 진산-저우산-롱화를 잇는 해안도시 물류 운송을 확대하면서 장강 삼각주 지역 간 항공 물류 네트워크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메이퇀이 2.3~2.5㎏ 이하의 음식 및 생필품들을 배송하는데 비해, 대표적인 물류 운송회사 순펑은 10~200㎏까지의 드론 물류 배송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음식물 배달 앱으로 성장한 메이퇀과 중국 택배 운송의 선두주자 순펑이란 두 날개가 중국의 저고도 경제(저공 경제)를 끌어올리며 비상을 시도하고 있었다. 순펑의 '펑저우 90'은 지난 10월 17일 주하이에서 짐을 싣고 선전 츠완 터미널에 안착하며 100만 번째 배송 비행을 돌파했다. 궈쓰 회장은 "순펑은 드론으로 화물 520만개를 수송했고, 운송 중량 2700t 이상, 비행 거리 530만㎞를 기록했다"면서 "지구 132바퀴 거리"라고 말했다. 공용 통신망을 쓰는 메이퇀이 도시 내 음식물 배송에 집중한다면 순펑은 도시와 도시를 가로지르는 저공 물류망을 구축하며 물류 배송을 확대해 나가고 있었다. 순펑은 스마트 네트워크 전용망을 통해 선전을 축으로 주하이, 중산, 동관 등 주변 광둥성 주요 도시들의 저고도 물류 네트워크를 구축해 드론 배송을 확대하고 있다. 10월부터는 가을이 제철인 민물게 다자시에(상하이크랩)의 신선도 유지를 위해 산지 장쑤성 양청호에서 드론으로 쑤저우 집하장 등으로 옮겨, 주변 지역과 동남아로 수출하는 수송망도 구축됐다. 고급 식자재와 수산물 등 신선콜드체인과 의료용 배송 등 시간과 신선도를 요하는 수요가 늘면서 드론과 고고도 항공을 융합하는 운항 구축 시험이 확대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선전드론협회 우저린 사무장은 "8월 2일부터 주강 하구 중산시에서 출발한 드론이 도시를 가로질러 선전 바오안 국제공항으로 이어지는 항로 시험 비행을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궈쓰 회장은 "선전은 저고도 경제를 선도하고 있다"면서 "2025년까지 화물을 실어나르는 무인기, 택배 드론이 중국에 150만 대까지 늘어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정부 기관 등도 치안당국의 교통 관리·상황 통제는 물론 국경 감시, 산림과 댐, 방파제, 국도 등 주요 건조물 관리 등에 드론 사용을 더 늘리고 있다는 것이다. 김명신 코트라 선전 무역관장은 "드론 택배 등 선전의 저고도 경제가 속도를 내고 있는 것은 견고한 산업 기반과 정부의 일관된 지원 정책에 힘입은 바 크다"라고 지적했다. 순펑, 펑위 과기, 메이퇀 드론 등 1700개 이상의 저고도 산업의 공급망 기업들이 칩, 복합 재료, 커넥터, 센서 및 기타 핵심 부품의 공급은 물론 연구 개발까지 시너지를 내고 있다는 설명이다. 김 관장은 선전은 2013년 '항공우주산업 발전계획(2013~2020년)'을 수립해 드론 등 저고도 경제 육성을 위해 박차를 가해 왔다고 말했다. 선전은 올 4월에도 '선전시 종합교통 14차 5개년 계획' 등을 내놓으며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 된 저고도 경제 육성에 속도를 내고 있었다. june@fnnews.com 이석우 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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