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라임사태로 물의를 빚은 산업용 로봇·제조판매업체인 스타모빌리티가 공개매각 방식으로 새 주인을 찾는다. 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스타모빌리티의 매각 주간사인 삼일회계법인은 매각 공고를 내고 오는 19일부터 25일까지 원매자들로부터 인수의향서(LOI)를 접수 받는다. 이번 매각은 제 3자 배정 방식의 유상증자, 회사채 발행 및 자산 매각 등을 통한 외부자본 유치를 병행하는 공개경쟁 입찰로 진행된다. 스타모빌리티는 지난 6월 법원에 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했고 현재 거래 정지 된 상태다. 앞서 지난 9월 수원지방법원이 스토킹 호스(사전 예비인수자 선정)방식으로 스타모빌리티의 새 주인을 찾았으나 결국 새주인 찾기에 실패하고 공개 매각에 나선 것이다. 2013년 4월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스타모빌리티는 연성회로기판(FPCB), 터치패널 가공장비의 생산과 판매가 주요 사업이다. 본사는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에 소재하고 있다. 스타모빌리티는 PCB(인쇄회로기판)소재 장비산업의 불황, 대규모 횡령사건의 발생, 사채원리금 상환 청구 및 금융자산 압류 등으로 회사의 수익성과 유동성이 악화돼 지난 8월 법원에 회생절차를 신청했다. 앞서 스타모빌리티는 지난 3월 이 회사의 경영진이었던 김봉현 전 회장 등이 회사자금 업무를 전담하면서 약 517억원을 횡령했다고 공시한 바 있다. 김 전 회장은 라임자산운용의 배후 ‘전주(錢主)’로 알려져 있다. 현재 자금 보관처가 파악되지 않아 회수가 불확실한 상황이다. 유동성 압박에도 불구 회사가 지닌 토지 및 건물의 담보상태는 견조한 편이다. 현재 스타모빌리티는 안산시 상록구 사사동 소재 공장(토지 및 건물)과 안산시 단원구 목내동 소재 공장(토지 및 건물)을 보유하고 있다. 감정평가보고서에 따른 사사동 및 목내동 부동산의 토지 및 건물 감정평가액 합계액은 각각 56억원과 65억원 규모다. (2020년 5월 14일 기준) 스타모빌리티는 오는 2021년 4월12일까지 개선기간을 부여 받은 상황이며 M&A를 통해 감사의견 거절 사유가 해결되어 상장폐지사유가 해소될 경우 상장 유지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0-11-03 08:25:56[파이낸셜뉴스] 정부가 해운산업의 불황기를 대비하기 위해 3조원 규모의 해운 경영 안전판을 마련한다. 국적 해운사의 선복량(배에 실을수 있는 화물의 총량)을 2027년까지 30% 확충해 수송력을 강화하고, 부산항 신항, 진해 신항을 스마트 메가포트로 본격 개발한다. 수산물 수출액 30억 달러 돌파 성장세를 이어, 김·참치를 '수출 10억달러 스타식품'으로, 굴·전복·어묵·연어 등을 '수출 1억 달러 클럽으로 육성한다.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은 4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3년 업무계획을 윤석열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해수부는 우선 해운사의 유동성 확보, 구조조정 지원을 위한 위기대응 펀드를 최대 1조원 조성하기로 했다. 또 중소 해운사를 대상으로 투자·보증요율 인하, 경영안정자금 지원에 3000억원을 투입한다. 과다·유휴 선박 헐값 해외매각 방지를 위해, 공공기관이 ‘선 매입 후 임대’하는 공공 선주사업을 2026년까지 1조7000억원을 투입할 방침이다. 세계 최고 수준의 스마트 메가포트도 구축한다. 2029년까지 부산항 신항, 진해 신항을 스마트 메가포트로 본격 개발해 화물처리 속도를 35% 높이고, 환적화물(제3국간 수출입 화물을 중계 유치한 것) 유치를 확대한다. 미국, 동남아 등 거점 항만의 터미널, 공동물류센터를 추가 확보한다. 국내기업의 ‘이라크 알포항 건설(1조3000억원 규모) 및 위탁운영’ 수주를 지원하고, 사우디 등 중동지역 해양·항만 프로젝트 수주를 확대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해양모빌리티 글로벌 초격차 기술 확보에도 나선다. 2025년까지 587억원을 투입해 자율운항선박 기술 개발 및 실증센터를 구축하고, 저탄소·무탄소 친환경선박 핵심기술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인·허가 특례, 인증 간소화 등 규제혁신으로 상용화를 촉진하고 친환경 선박 건조·이용(선주·화주)을 위한 보조금(선가의 10~30%) 및 금융 혜택(최대 3.4% 금리 우대) 지원으로 시장을 창출한다는 방침이다 이밖에 수출형 블루푸드산업도 육성한다. 해수부는 성장 사다리 바우처 제공으로 내수기업을 수출기업으로 전환·육성하고, 공동물류센터를 지난해 23개에서 올해 25개국으로 늘린다. 무역지원센터운영 및 기업애로 해소를 위한 수산식품 수출 원팀도 가동하기로 했다. 해외 온라인몰에 전용 판매관을 운영해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나 중국의 광군제 등 소비 시즌에 연계 할인행사 ‘K-씨푸드 글로벌 위크’를 개최하기로 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3-01-04 14:39:43[파이낸셜뉴스] <편집자주> 파이낸셜뉴스(fn) 산업IT부 테크 취재기자들이 매주 토요일에 전하는 주간 이슈 브리핑입니다. 독자 여러분의 소중한 의견(기사 댓글 등)도 함께 담았습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fn 올림. ■카카오모빌리티 지분 매각 논란 '숨고르기' ‘카카오모빌리티 지분 매각’ 논란이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습니다.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가 최대주주인 카카오에게 ‘지분 매각 추진 유보’를 공식 요청했기 때문입니다. 핵심은 카카오모빌리티가 ‘기업 성장전략’과 ‘사회적 책임 강화 방안’을 동시에 마련, 임직원(크루)과 카카오 및 주주를 모두 만족시켜야 한다는 점입니다. 우선 카카오는 카카오모빌리티의 ‘모빌리티와 사회의 지속성장을 위한 협의체’ 논의 결과가 나올 때까지 매각 속도를 조절할 방침입니다.
[파이낸셜뉴스] 검찰이 김진호 향군회장 등이 '라임자산운용(라임) 사태' 관련자 로비를 받고 수백억원을 빼돌렸다는 의혹을 무혐의 처분했다.18일 향군정상화추진위원회(추진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은 추진위가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에 관한 법률상 횡령 및 배임 혐의로 김 회장 등 향군상조회 관계자 10명을 고소한 건에 대해 '증거 불충분'으로 17일 무혐의 처분했다. 추진위는 지난해 4월 김 회장 등이 약 440억원의 상조회 자금을 배임·횡령했다며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했다. 이후 '라임 사태' 핵심인물인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연관된 것으로 드러나자 검찰은 사건을 서울남부지검으로 이송해 조사해왔다. 김봉현 회장은 지난해 1월 라임펀드 자금을 활용해 향군상조회를 인수했으나 2개월 만에 향군상조회를 보람상조에 매각했다. 이 과정에서 김봉현 회장은 약 378억원을 횡령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이때 장모 전 향군상조회 부회장 등 2명이 범행에 가담한 사실이 드러나 구속기소됐다. 하지만 검찰은 이 사건과 별개로 김진호 향군회장의 횡령과 배임 혐의는 입증할 증거가 부족하다고 봤다. 추진위는 수사결과에 납득할 수 없다며 즉각 반발했다. 추진위는 "향군상조회의 명예가 크게 훼손되고 수십만 상조회원들이 많은 피해를 입었는데 상조회를 사기꾼들에게 팔아넘긴 자가 면죄부를 받고 활개치는 현실에 깊은 자괴감이 든다"며 "검찰의 불기소 이유서를 검토한 뒤 현 검찰체제 하에서 항고가 과연 의미가 있는 것인지 따져보고 항고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전했다. pen@fnnews.com 김성호 기자
2021-06-18 11:21:09[파이낸셜뉴스] 라임자산운용 사태와 연관해 향군회장 등 10여명을 고발한 재향군인회정상화추진위원회가 서울남부지검에서 고발인 조사를 받는다. 남부지검에 사건을 고발한지 무려 10개월만에 이뤄진 조사다. 이상기 향군정상화추진위원장은 18일 남부지검 청사 앞에서 '향군상조회 매각비리 의혹 고발사건' 고발인 조사 출석 기자회견을 갖고 사건의 진상이 조속히 밝혀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이날 고발인 조사에서 김진호 향군 회장이 수차례에 걸쳐 향군상조회를 매각하려 시도하고 상조회 노조에 금품을 지급하며 소송제기를 막은 정황 등을 진술하겠다는 입장이다. 남부지검은 그간 향군정상화추진위의 지속적 문제제기에도 사건을 적극 수사하지 않는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사건은 지난해 4월 서울중앙지검에 처음 고발돼 라임과의 연관성이 드러나 서울남부지검으로 이송됐으나 이후 이렇다 할 수사성과가 나지 않았다. 담당 수사검사만 3차례 교체됐고 수사관도 비수사 부서로 전출되는 등 적극적인 수사를 진행하지 않았다. 고발인 조사가 10개월여 만에 이뤄진 것도 그 때문으로 보인다. 한편 라임 사태 몸통으로 알려진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은 라임펀드 자금을 동원해 지난해 1월 320억원에 향군상조회를 매입했다. 이후 '3년 전매제한'을 어기고 보람상조에 380억원을 받고 향군상조회를 매각했다. 이 과정에서 378억원을 횡령하고 계약금 250억원을 가로챈 정황이 드러나 김봉현 전 회장, 장모 전 상조회 부회장, 박모 전 향군상조회 부사장이 구속기소됐다. pen@fnnews.com 김성호 기자
2021-02-18 10:54:16[파이낸셜뉴스] 라임사태로 물의를 빚은 산업용 로봇·제조판매업체인 스타모빌리티가 공개매각 방식으로 새 주인을 찾았다. 지난해 6월 거래 정지 이후 반 년만에 새 주인 품에 안긴 것이다. 16일 투자은행업계에 따르면, 전일 수원지방법원 제4파산부는 회생매물 스타모빌리티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참존생활건강컨소시엄을 선정했다. 오는 18일 양해각서(MOU) 체결 이후 2주간의 정밀실사와 가격 협상을 거쳐 이르면 내년 1월께 본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스타모빌리티는 지난 6월 법원에 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했고 현재 거래 정지 된 상태다. 지난 9월 수원지방법원이 스토킹 호스(사전 예비인수자 선정)방식으로 스타모빌리티의 새 주인을 찾았으나 결국 새주인 찾기에 실패하고 공개 매각에 나서 새 주인 찾기에 성공한 것이다. 투자은행(IB)업계 관계자는 “참존생활건강 컨소시엄이 스타모빌리티가 경기 안산시에 갖고 있는 공장 부지 활용에 주목한 것으로 안다”며 “실제 참존생활건강은 축전지 기업인 CS에너텍 지분 35.27%를 보유하고 있다. CS에너텍의 공장 증설을 위해 공장부지에 관심이 커 입찰에 뛰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새 주인 찾기에 성공하면서 스타모빌리티의 회생 절차 종결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한편 2013년 4월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스타모빌리티는 연성회로기판(FPCB), 터치패널 가공장비의 생산과 판매가 주요 사업이다. 본사는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에 소재하고 있다. 스타모빌리티는 PCB(인쇄회로기판)소재 장비산업의 불황, 대규모 횡령사건의 발생, 사채원리금 상환 청구 및 금융자산 압류 등으로 회사의 수익성과 유동성이 악화돼 지난 8월 법원에 회생절차를 신청했다. 앞서 스타모빌리티는 지난 3월 이 회사의 경영진이었던 김봉현 전 회장 등이 회사자금 업무를 전담하면서 약 517억원을 횡령했다고 공시한 바 있다. 김 전 회장은 라임자산운용의 배후 ‘전주(錢主)’로 알려져 유명세를 탔다. 현재 자금 보관처가 파악되지 않아 회수가 불확실한 상황이며, 이에 회사의 유동성이 현저하게 악화됐다. 스타모빌리티의 A대표 역시 김 전 회장을 비롯 라임 경영진에 정관계 로비를 알선했다는 의혹 등으로 지난 6월 구속됐다. 유동성 압박에도 불구 회사가 지닌 토지 및 건물의 담보상태는 견조한 편이다. 현재 스타모빌리티는 안산시 상록구 사사동 소재 공장(토지 및 건물)과 안산시 단원구 목내동 소재 공장(토지 및 건물)을 보유하고 있다. 감정평가보고서에 따른 사사동 및 목내동 부동산의 토지 및 건물 감정평가액 합계액은 각각 56억원과 65억원 규모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0-12-16 11:03:40[파이낸셜뉴스]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과 공모해 재향군인상조회 자금을 횡령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상조회 전 임원들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1부(이환승 부장판사)는 26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장모 전 향군상조회 부회장과 박모 전 향군상조회 부사장에게 각 징역 7년과 3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장 전 부회장에게 "김봉현과 향군상조회 공동 운영을 사전에 계획하고 인수한 후 378억원 상당의 금액을 횡령했다"며 "이 중 198억2000여만원은 아직 회복되지 않았고, 피해는 향군상조회 임직원들에게 고스란히 돌아간다"고 지적했다. 장 전 부회장은 다른 상조회사에도 250억원 가량의 피해를 입힌 혐의를 함께 받는다. 장 전 부회장은 혐의를 부인해왔다. 재판부는 박 전 부사장에게도 "향군상조회와 A상조회사가 받은 피해가 너무 커 책임을 져야 한다"며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한편 향군정상화추진위원회는 입장문을 내고 더욱 철저한 진상규명이 이뤄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위원회는 "저희는 향군상조회 매각비리 사건을 김모 전 향군상조회장 등이 장 전 부회장으로부터 부정한 돈을 받고 심의 하루 전에 향군복지사업심의위원장을 교체하고 사전에 만나 매각가를 결정하는 등 부당하게 상조회 매각작업에 개입하여 김봉현에게 향군상조회를 헐값에 팔아 넘긴 사건이라고 보고 있다"며 "이 사건이 덮이지 않고 진실이 명명백백히 드러날 수 있도록 검찰의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를 촉구한다"고 전했다. 지난 4월 김 전 회장과 장 전 부회장 등을 고발한 위원회는 아직까지 고발인 조사를 받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pen@fnnews.com 김성호 기자
2020-11-26 11:49:36라임사태로 물의를 빚은 산업용 로봇·제조판매업체인 스타모빌리티가 공개매각 방식으로 새 주인을 찾는다. 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스타모빌리티의 매각 주간사인 삼일회계법인은 매각 공고를 내고 오는 19일부터 25일까지 원매자들로부터 인수의향서(LOI)를 접수 받는다. 이번 매각은 제 3자 배정 방식의 유상증자, 회사채 발행 및 자산 매각 등을 통한 외부자본 유치를 병행하는 공개경쟁 입찰로 진행된다. 스타모빌리티는 지난 6월 법원에 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했고 현재 거래 정지 된 상태다. 앞서 지난 9월 수원지방법원이 스토킹 호스(사전 예비인수자 선정)방식으로 스타모빌리티의 새 주인을 찾았으나 결국 새주인 찾기에 실패하고 공개 매각에 나선 것이다. 2013년 4월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스타모빌리티는 연성회로기판(FPCB), 터치패널 가공장비의 생산과 판매가 주요 사업이다. 스타모빌리티는 PCB(인쇄회로기판)소재 장비산업의 불황, 대규모 횡령사건의 발생, 사채원리금 상환 청구 및 금융자산 압류 등으로 회사의 수익성과 유동성이 악화돼 지난 8월 법원에 회생절차를 신청했다. 앞서 스타모빌리티는 지난 3월 이 회사의 경영진이었던 김봉현 전 회장 등이 회사자금 업무를 전담하면서 약 517억원을 횡령했다고 공시한 바 있다. 김 전 회장은 라임자산운용의 배후 '전주(錢主)'로 알려져 있다. 유동성 압박에도 불구 회사가 지닌 토지 및 건물의 담보상태는 견조한 편이다. 현재 스타모빌리티는 안산시 상록구 사사동 소재 공장(토지 및 건물)과 안산시 단원구 목내동 소재 공장(토지 및 건물)을 보유하고 있다. 감정평가보고서에 따른 사사동 및 목내동 부동산의 토지 및 건물 감정평가액 합계액은 각각 56억원과 65억원 규모다. (2020년 5월 14일 기준) 스타모빌리티는 오는 2021년 4월12일까지 개선기간을 부여 받은 상황이며 M&A를 통해 감사의견 거절 사유가 해결되어 상장폐지사유가 해소될 경우 상장 유지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0-11-03 17:53:33[파이낸셜뉴스] 라임자산운용 투자손실이 공개되는 것을 막기 위해 라임 펀드 자금으로 라임 투자사 전환사채(CB)를 고가에 인수한 범죄와 관련해 기소된 김모 전 라임 대체투자운용본부장이 첫 공판에서 혐의를 부인했다. 21일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2부(오상용 부장판사)는 특경법(배임 및 수재 등) 및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종필 전 부사장과 특경법(배임) 및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김 전 본부장에 대한 첫 재판을 진행했다. 이날 재판에서 김 전 본부장 측은 사실관계를 대체로 인정하면서도 "공소사실에 기재된 내용 중 배임의 고의성은 부인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김 전 본부장은 "이종필이 피고인에게 상환가능성이 높다는 등 이야기했"다며 "이를 직원에게 전달했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 전 부사장은 라임 자금 200억원을 투자받은 상장사가 감사의견이 거절돼 투자손실이 공개될 것이 우려되자 라임의 다른 펀드 자금으로 이 업체 CB 등을 200억원의 고가 인수한 혐의를 받는다. 김 전 본부장은 이같은 범죄에 일부 가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 전 부사장에겐 라임 펀드 자금 3500억원을 투자한 시행업체 메트로폴리탄 김모 회장으로부터 투자 대가로 개인 운전기사 급여, 외제차 리스대금, 메트로폴리탄 계열 법인 지분 매각대금 등 합계 25억9000만원을 받은 혐의도 적용됐다. 앞서 김 전 본부장은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의 횡령을 도운 혐의로 1심 재판에서 징역 5년의 실형과 35억원의 벌금형을 선고 받은 바 있다. pen@fnnews.com 김성호 기자
2020-10-21 17:04:43'라임 사태'와 연루돼 수백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재향군인상조회(향군상조회) 전직 임원에게 검찰이 징역 10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13일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1부(이환승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장모 전 향군상조회 부회장 등에 대한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 결심공판에서 장 전 부회장에게 징역 10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검찰은 "장교출신으로 재향군인회 인물들과의 친분을 활용했다"며 "매각알선 및 상조회 운영으로 개인적으로 취득한 이익도 수십억원에 달한다"고 말했다. 이어 "장씨가 자산을 무분별하게 입출금해서 20만명이 넘는 상조회 회원들에게 피해가 전가됐다"며 "대부분의 피해가 회복되지 못한 상태"라고도 강조했다. 장씨 측 변호인은 "김봉현과 회사를 같이 운영한다는 것은 김씨의 립서비스에 불과하고 컨설턴트로서 업무를 수행했을 뿐"이라며 "사주의 결정에 토를 달 수 없었기 때문에 (범행 과정에) 자세히 관심을 두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장씨는 "제 잘못을 전부 인정한다"라며 "아버지께서 충격으로 질환을 겪고 있고 가족들도 힘들어한다"라고 선처를 호소했다. 장 전 회장은 라임 사태 '몸통'으로 지목되는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46·구속)과 함께 무자본 인수합병(M&A) 방식으로 향군상조회를 인수한 후 378억원 상당을 횡령한 혐의로 기소됐다. 무자본 M&A는 자본금 없이 인수 대상 기업의 경영권·주식을 담보로 사채업자에게 돈을 빌려 기업을 인수하는 불공정 행위를 말한다. 검찰은 장 전 부회장의 횡령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 박모 전 향군상조회 부사장에 대해서는 징역 3년을 구형했다. 이들에 대한 선고는 다음달 26일 진행될 예정이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0-10-13 20:05: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