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의 유일한 환경 공기업으로서 지역 환경에 대한 미래 비전을 만들고 추진 방향을 수립해 실제적인 환경 개선을 실천하겠다는 취임 당시의 포부를 하나씩 실천해 나가고 있다." 취임 1주년을 맞은 최계운 인천환경공단 이사장은 지난 17일 그동안 선진 환경문화를 만들기 위한 공단 직원들의 적극적인 자세와 역할, 보다 효율적인 환경시설 운영 등에 역점을 두고 노력해 왔다고 강조했다.최 이사장은 먼저 환경시설을 운영하면서 나오는 슬러지 등 부산물의 자원화, 하수처리장과 하수관거(하수를 모아 처리장으로 보내는 큰 하수도관)의 운영과 정보를 첨단화하는 스마트하수도 시스템 구축, 소각장 발생 오염물질 배출량의 획기적 개선, 시민들에게 환경시설 운영 자료를 서비스 하는 환경정보서비스 체계 구축 등을 진행 중이다. 환경시설을 제대로 운영하기 위해서는 고도의 기술과 협력이 요구되지만 그동안 공단에서는 위탁받은 단위시설의 운영에만 초점을 두고 개별 단위시설 이외 분야에서는 직원들 간이나 타 기관과 협력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 최 이사장은 도시재생이나 산업단지 조성 등 환경 관련 부서가 아니더라도 환경과 관련된 내용이 있으면 앞장서서 협력해 예산이 더 효율적으로 사용되면서도 개별적으로 접근하는 것보다 뛰어난 환경 개선 효과를 거두도록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인천 유일의 환경 공기업으로서의 사명감을 갖고 올해 4개팀의 환경기술지원단을 구성해 환경이 취약한 섬이나 산지 등에 환경 개선 방향을 제시하고 기술을 지원하는 사업도 시작했다. 그는 "1년이라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직원들의 기술력과 문제 해결 능력이 크게 향상되고 환경을 바라보는 시각도 단편적인 지식에서 벗어나 통합적으로 바뀌었다"고 말했다. 직원들이 이 같은 긍정적인 마인드로 바뀌면서 기존처럼 시민들이 문제를 지적한 다음에서야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자세에서 벗어나 먼저 나서서 환경의 개선방안을 모색하고 시설 운영에 대한 문제를 찾고 해결방안을 제시하는 자세로 바뀌었다. 그러나 여전히 미진한 부분도 남아 있다고 했다. 자료의 정확성을 향상시키는 일과 기후변화에 맞추어 환경시설의 보완 및 통합하는 일 등은 앞으로 개선돼야 할 사항이다. 환경시설의 상당수가 땅 속에 묻혀 있고 노후화된 시설들이 많아 빠른 시일 내 바꾸지 못하는 어려움이 있다고도 했다. 최 이사장은 탄소중립과 관련해 개선점도 밝혔다. 석유제품 중에서 플라스틱이나 비닐 등을 활용해 기름을 뽑아내고 나머지는 소각하는 등 새로운 순환사회에 발맞추어 자원을 최대한 회수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조금 부족한 부분이 있다고 그는 밝혔다. 다음은 최 이사장과 일문일답. ―취임 1년을 맞은 소회는. ▲처음 취임했을 때만 해도 직원들이 자기가 맡은 일이 아니면 설령 업무와 연관돼 있다고 해도 문제 해결에 소극적이었다. 지금은 기꺼이 다른 부서와 협력해 해결을 모색한다. 이런 점에서 싹이 보인다고 할 수 있다. 이제는 선택과 집중을 통해 확실하게 싹을 틔워 나뭇잎이 무성하도록 만들어 갈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다. 인천시와의 관계도 공단이라는 특성 때문에 예전엔 자율성이 없고 시키는 일만 했다. 지금은 공단과 인천시간 TF팀을 만들고 지역사회와도 환경경영자문위원회를 구성해 의제 선정에 자율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인천지역 환경 플랫폼 구축 작업은 시작했나. ▲환경 플랫폼은 시민들에게 좀 더 과학적이고 정확한 환경자료를 공유하기 위해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현재 생산자료의 표준화, 체계화 및 빅데이터 작업을 하기 위해 정보서비스 모델을 설정하고 있다. 연내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개선된 내용을 내부에 공개하고 부족한 부분을 보완할 예정이다. 내년에는 9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인천시와 함께 환경자료를 통합하고 전산 시스템과 연계해 환경 플랫폼 구축을 완료할 계획이다. ―승기하수처리장 현대화사업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승기공공하수처리시설은 1995년 준공돼 연수구, 미추홀구, 남동구 일부 지역 하수를 처리하는 인천의 대표적 하수처리시설로 하루 처리 27만5000㎥의 시설용량을 갖추고 있다. 인천시는 지난 2021년 사업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2022년 환경부로부터 승인 받았다. 이에 따라 구월2지구 공공택지가 신규로 포함되면서 1일 처리용량이 당초 25만㎥에서 27만㎥으로 증가됐고 국비 지원액이 155억원에서 456억원으로 증액됐다. 현재 인천시는 환경부, 기획재정부와 재원 협의 등의 행정절차를 진행 중이다. 공단은 당초 준공 예정 시기인 2031년까지 준공이 가능하도록 인천시와 긴밀히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다만 계획대로 준공하기 위해서는 매년 600억원 규모의 예산이 투입돼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 ―악취 제로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데 어려움은 없나. ▲공단은 안정적이고 체계적인 악취관리를 위해 지난 7월 악취방지시설 유지관리 지침서를 발간해 현장 실정에 맞는 운영지침과 사례를 수록, 관리자라면 누구나 쉽게 이해하고 적용할 수 있도록 했다. 악취방지시설 성능 평가도 실시하고 있으며 매년 처리효율을 조금씩 증가시켜 올해는 60%를 목표로 하고 있다. 복합악취측정기를 활용해 사업소 내·외 주변을 측정 및 악취지도(악취분표 이미지화)를 작성, 공단 홈페이지 및 인천시 빅데이터 통합플랫폼에 공개하고 있다.―송도·청라 소각장 현대화 사업의 이점은. ▲청라자원순환센터는 2002년 준공돼 지금까지 21년을, 송도 자원순환센터는 지난 2006년 준공돼 17년간 운영되고 있다. 현재는 발생되는 폐기물 성상 변화에 따른 연소효율 저하 등 운영의 어려움을 최소화 하고자 대기오염 방지시설, 폐기물 투입시설, 폐열 보일러 등을 적기에 보수 및 교체하고 있다. 소각장(자원순환센터)의 현대화사업 추진 시 생활폐기물의 연속적인 처리와 대기오염물질의 안정적인 처리로 쾌적한 지역 환경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 인천시는 권역별 자원순환센터 확충 계획을 갖고 친환경적이며 안정적인 시설로 건립하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공단도 새로운 자원순환센터가 확충될 때까지 현재 운영하고 있는 자원순환센터를 오염부하 저감, 냄새 제거, 다이옥신 저감, 이산화탄소 포집과 활용 등의 노력을 통해 소각시설이 다른 공공시설과 동일하게 인식되도록 운영할 예정이다. kapsoo@fnnews.com
2023-10-18 18:04:26【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 남동구 지역의 하수를 처리하는 만수하수처리시설이 하루 하수 처리량이 7만t에서 10만5000t으로 늘어난 규모로 증설된다. 인천시는 민간투자사업으로 추진 중인 만수공공하수처리시설 증설 사업을 착공한다고 18일 밝혔다. 만수공공하수처리시설 증설규모는 4만2000㎡로 오는 2025년 10월 준공 예정이다. 사업시행자인 만수바이오텍㈜은 사업 시작일로부터 20년간 시설 운영권을 갖는다. 이번 증설공사가 완료되면 만수하수처리시설의 하루 하수 처리량은 기존 7만t에서 10만5000t으로 늘어나 논현·서창지구 등 처리구역의 인구 증가에 따른 추가 하수 유입량을 처리할 수 있다. 아울러 하수 재이용 처리시설도 신설되면서 하루 5만t의 재이용수 생산이 가능해진다. 재이용수는 장수천, 승기천 등 하천 유지용수로 공급하게 된다. 특히 증설돼 들어서는 하수처리시설은 완전 지하화될 예정으로 상부공간 중 축구장 4개 크기의 면적은 잔디마당 산책로 등 시민 편의시설로 조성된다. 지민구 시 하수과장은 “환경기초시설이면서 님비시설 중 하나로 인식되던 공공하수처리시설이 새로운 면모를 갖춰 시민을 위한 유익한 시설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3-04-18 10:16:49【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 승기하수처리장 현대화사업이 환경부의 사업 변경 계획 승인과 국비 추가 확보에 따라 이르면 내년 하반기 착공될 전망이다. 인천시는 ‘2035년 인천시 하수도정비 기본계획 부분변경(승기하수처리구역)’이 환경부에서 최종 승인 받아 사업을 재개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환경부 승인으로 시는 그 동안 일시 중지됐던 승기공공하수처리시설 현대화(재건설)사업의 속도를 올릴 수 있게 됐다. 승기공공하수처리시설은 연수구, 미추홀구, 남동구 일부지역의 하수를 처리하는 시설로 1995년 최초 준공 이후 2007년 고도처리 개량공사 외 다른 대규모 시설 개선사업 없이 운영돼 왔다. 처리구역 내 위치한 남동산업단지 내 업종 다양화 등의 사유로 고농도 공장 폐수가 발생되고 연수구, 남동구 일원에 오수 전용관로 매설지역이 확대됨에 따라 기존의 노후화된 시설로는 증가되는 오염물질을 완벽하게 처리하기 어려운 상황에 이르렀다. 이에 따라 시는 처리용량 1일 25만t 규모로 수처리시설은 완전 지하화하고 상부는 주민 편의시설을 설치하는 시설 현대화(재건설)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시는 승기하수처리장 현대화사업 추진을 위해 타당성조사와 기본계획 수립 및 입찰안내서 작성 용역을 추진하던 중 지난 7월 구월2 공공주택지구 개발사업의 하수물량(2만t/일)을 반영하기 위해 용역을 일시 정지하고 환경부에 하수도정비기본계획 부분변경(승기처리구역)을 신청한 바 있다. 세부 변경내용을 살펴보면 승기하수처리구역에 ‘구월2지구 공공택지 개발사업’을 편입시키기 위해 처리구역 면적을 당초 3만4217㎢에서 3만6417㎢(증 2.2㎢)로 증가시키고 하수처리시설 용량을 당초 1일 25만t에서 1일 27만t으로 2만t을 추가 확보할 수 있게 됐다. 또 시는 환경부와의 적극적인 협의를 통해 총사업비를 당초 2980억원에서 3884억원으로 현실화했다. 당초 현대화사업에 대한 국비지원은 불가했으나 환경부의 긍정적 지원을 받아 개량사업에 대한 비율을 적용 국비 부분도 당초 155억원에서 455억원으로 300억원을 추가로 확보했다. 앞으로 시는 입찰안내서 작성용역을 재개하고 공사발주를 위한 행정절차(일상감사 및 계약심사, 계약심의 및 입찰안내서 기술심의 등)를 진행해 내년 하반기 공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시는 하수처리시설을 사용하면서 현대화사업을 진행해야 하기 때문에 공사를 전면 철거 후 건설하는 방식으로 진행하지 않고 부분적으로 공사를 실시하는 방식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공사기간이 7년 소요된다. 지민구 시 하수과장은 “시민의 쾌적한 생활환경 조성과 공공수역의 안정적인 수질보전을 위해 적극적이고 선제적인 행정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2-11-04 16:02:42【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김희철 인천시의원 후보는 13일 연수구 선거관리위원회에 후보 등록을 마친 후 옥련1동, 동춘1·2동 지역주민을 위한 15대 핵심 공약 ‘우리 동네가 달라진다’를 발표했다고 14일 밝혔다. 김 시의원 후보는 15대 핵심 공약으로 원도심 재건축.리모델링 전담 기구 설치, GTX-B 노선 수인선 정차역 신설, 남항 근린공원 소각장 건립 폐지, (인천상륙작전 전승 기념 축제)세계 의장대 경연대회 추진, 봉재산 진달래 공원 조성(100만 그루 심기), 송도유원지 공공행정·문화복합시설 건립 추진(중고차 이전)을 약속했다. 또 승기 공공하수처리시설 현대화사업(지하화) 추진, 노인복지관 건립 지원, 영일 정씨 동춘 묘역 인천시 문화재 해제 지원, 스마트 횡단보도 설치 확대, 다 함께 돌봄센터 확충, 부영 테마파크 조기 착공 추진, 소암마을·대건고교 간 도로개설공사 지원, 송도 역전시장 활성화 사업 지원, 동춘동 버스 종점 차고지 이전 추진 등을 약속하고 지역 현안을 해결해 성과로 보여 드리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의정활동의 우선순위는 오직 시민을 위한 정치, 언제나 변함없는 시민의 편이 되겠다며 반드시 공약 등의 약속을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전 인천시의원으로 활동성과와 검증된 실력, 추진력으로 옥련1동, 동춘1.2동 지역의 발전과 실질적인 변화를 끌어냄으로써 궁극적으로 주민들의 삶을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2-05-14 10:00:03【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와 인천환경공단은 16일 환경시설 운영 시 발생하는 악취를 저감 및 효율개선사업을 추진해 지난 3년간 복합악취 67%를 저감했다고 밝혔다. 인천시와 공단은 시민들의 불편해소와 환경특별도시로써의 이미지 개선을 위해 그 동안 대규모 악취개선사업을 추진했다. 특히 환경기초시설을 직접 운영하는 공단은 최우선 경영방침으로 ‘악취제로(Zero)화’를 선정하고 끈임 없는 시설개선을 추진해오고 있다. 이에 그간의 관심과 노력의 결실인 대규모 악취개선사업이 완료되면서 배출구 복합악취 희석배수가 지난해에는 2020년 대비 7%, 초기사업 추진시점인 2019년 대비로는 총 67%가 저감되는 등 큰 성과를 나타냈다. 주요 개선사업으로는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인천 서구의 가좌공공하수처리시설과 가좌분뇨처리시설의 악취개선사업에 총 사업비 318억원을 투입해 단계적으로 사업을 완료한 결과 일대 악취개선에 획기적인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 또 적극적인 악취개선을 위해 2020년부터 행정안전부 특별교부세 총 21억원을 확보해 추진했다. 연수구 승기공공하수처리시설 10억원, 서구 공촌공공하수처리시설 6억원은 지난해까지 완료됐다. 공단은 올해 중구 송산공공하수처리시설에 5억원의 재원을 투입해 악취환경 개선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음식물폐기물류 처리로 인한 악취발생 시설인 연수구의 송도자원환경센터(음식물)는 2019년부터 총 32억원을 투입해 단계적으로 악취개선사업을 추진한 결과 음식물처리시설에서 발생하는 고농도의 악취를 안정적으로 처리하고 있다. 중구의 갯골수로 차집관거에는 공원에 설치된 낙후 악취방지설비를 철거하고 관거 내부에 미세 스프레이 악취저감장치를 설치(2억8000만원)해 미관개선과 악취제거에 탁월한 효과를 보였다. 연수구 승기사업소 앞 경원대로 악취개선을 위한 탈취설비 개량사업(3억원)과 강화사업소 옆 스포츠시설 주변 악취환경개선을 위한 탈취설비 신설(5억원)사업도 준공돼 지역현안 악취개선에 큰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 아울러 공단은 시설의 운영효율 향상을 위해 자체 배출시설 진단과 성능평가를 추진해 설비를 개선하고 전담인력 지정과 정기 합동점검을 통해 운영효율 극대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 매월 악취정보를 지도로 제작해 홈페이지에 공개, 시민들의 신뢰를 받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공단은 올해에도 총 57억원을 투입해 서구 가좌공공하수(13억원), 공촌공공하수 환경개선(7억원), 연수구 승기공공하수(11억원), 송도공공하수 악취개선(8억원), 중구 남항공공하수(13억원), 송산공공하수 악취개선(5억원) 사업 추진을 통해 맑고 푸른 인천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김상길 인천환경공단 이사장은 “취임 후 최우선 과제였던 악취 제로화 추진에 전력을 다한 결과 시민체감 악취해소에 큰 결실을 나타냈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2-02-16 09:27:11⑭ 악취 근절 【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악취민원은 상시 지속되기보다 피크 시점에 집단적으로 발생하는 특징이 있다. 민원 접수 후 현장 도착까지 걸리는 시차로 인해 제대로 된 악취측정이 어렵다. 원인물질의 순간적인 발생·확산에 의해 국지적·간헐적인 영향을 미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악취발생 시 확산·희석에 따라 악취발생원과 원인물질을 찾아내는데 어려움이 있으며 악취발생원이 다수 존재하는 산업단지 지역 등은 원인을 규명하기 더 어렵다. 일정한 냄새를 악취로 인식하는 데에는 지역적 특성, 생활수준 등 사회·문화적인 특성과 성별, 연령, 건강상태, 흡연습관, 음식물에 대한 기호 등 개인적인 특성이 주요 요인으로 작용한다. ■순간적·국지적으로 악취 발생 동일한 악취물질에 대한 후각반응의 경우 개인에 따라 쾌·불쾌를 느끼는 정도에 차이가 있고 동일인의 경우에도 냄새를 맡는 빈도에 따라 차이가 있다. 단기적으로 좋은 냄새로 인식되더라도 장기적으로 노출되는 경우 악취로 여길 수도 있다. 이 같은 특징 때문에 다른 대기오염물질과는 달리 악취의 발생원을 효과적으로 관리하고 저감대책을 수립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 공공환경시설에서의 악취업무는 주 업무가 아닌 보조업무 및 부가적인 업무로 취급돼 업무집중도와 직원들의 중요성이 떨어져 이에 대한 관심과 인식제고가 필요하다. 악취방지법에는 악취측정 방법으로 악취의 세기를 냄새의 희석배율로 측정하는 공기희석관능법을 규정하고 있다. 이 관능법은 인간이 느끼는 실제의 불쾌감 또는 세기로 악취를 측정해 오염의 성격 및 민원에 대한 대응력이 뛰어나 복합적인 악취를 종합적으로 측정할 수 있다. 이 측정방법은 단일물질의 농도를 측정하는 기기분석법에 비해 여러 가지 면에서 장점이 있다. 그러나 관능법은 후각이 순응(피로)하기 쉬워 동일한 농도, 같은 성질의 냄새를 수 분간 계속해서 맡게 되면 곧 이에 적응하게 되어 악취측정이 어렵다. 또 쾌·불쾌 등 냄새의 인용성(기호성)은 개인, 생활수준, 의식수준 등에 따라 현저하게 차이가 나는 등 주관적 속성이 있기 때문에 측정결과에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는 단점이 있다. 실제로 같은 시료를 가지고 복수의 기관에서 상호 측정했을 때 측정값이 일치하지 않고 오차가 발생하는 등 악취방지시설을 관리하는 운영자 입장에서 시설을 체계적이고 안정적으로 관리하는데 어려움이 있다. ■ 대규모 방지시설 투자로 악취 예방 인천시와 인천환경공단은 환경기초시설 악취 처리가 법적기준에는 부합하지만 예민한 사람들이 느끼는 수준의 악취를 더 줄일 수 있는 근절대책 및 악취저감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인천환경공단은 자체 운영하는 하수, 분뇨, 생활폐기물 등 공공환경시설에서 발생하는 악취를 제거하기 위해 가좌 하수처리시설에 10개소를 비롯 총 43개소에 악취방지시설을 설치했다. 시는 국시비 350억원을 투입해 가좌하수, 분뇨처리시설에 대규모 악취방지시설을 설치했으며 승기, 송도, 공촌, 남항, 강화에 악취방지시설을 교체·증설했다. 악취관리 상태를 분기별로 1회 점검을 실시하고 악취 모니터링 및 투명한 악취정보 공개를 위해 6개 사업장 주변 악취지도 작성 및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있다. 악취는 발생원에 따른 저감대책을 수립하고 이에 따른 대규모 시설투자가 필수적이다. 인천환경공단은 체감악취 제로화를 경영혁신의 최우선 과제로 추진해 대규모 악취개선사업에 대한 시설투자와 운영효율화를 통해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인천환경공단 관계자는 “앞으로도 인천시와 긴밀히 협조해 시민들이 악취로 인해 불편을 겪지 않도록 노력하는 한편 악취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해 공공환경시설에 대한 이미지를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1-10-26 16:27:31⑬ 폐수 무단 방류 근절 【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1970∼80년대 산업화 시대에 남동국가산단, 부평국가산단 조성 등으로 2021년 현재 전국 특·광역시 중 가장 많은 3923개소 폐수배출업소가 허가(신고)돼 있다. 폐수는 물에 액체성 또는 고체성의 수질 오염물질이 섞여 있어 그대로 사용할 수 없는 물을 말한다. 폐수처리업, 도금, 인쇄회로기판(PCB) 업체에서 발생되는 고농도 질산 및 중금속 폐수는 공공수역의 수질오염에 영향이 크며 공공하수처리시설 유입 시 하수처리시설 운영에 장애를 일으켜서 큰 문제를 초래하고 있다. ■ 폐수 무단방류 상시 설계기준 초과 가좌·승기하수처리구역 내 2318개 폐수배출업소가 밀집되어 있고 영세기업인 폐수처리업, 공동방지, 도금, PCB 등 고농도 폐수배출 업종이 집중돼 감시가 소홀한 취약시간에 폐수무단방류 등 불법행위로 인해 최근 3년간 상시적으로 설계기준(가좌 T-N 40ppm, 승기 T-N 32ppm)을 초과 유입됐다. 특히 순간농도는 설계기준의 11배(가좌 539ppm) 이상 유입돼 충격부하로 적정처리가 불가능한 실정이다. 시는 2017년부터 환경주권 회복의 일환으로 가좌.승기하수처리구역 고농도 유입수 저감정책(2018∼2020년)을 시행해 유입 설계기준의 2배 기준초과 발생 빈도를 저감하는 소기의 성과를 달성했으나 코로나19 영향로 인한 비대면 점검으로 인한 감시소홀로 하수처리장 유입수 농도가 다시 증가하고 있다. 또 지난 2월 박남춘 인천시장이 인천환경공단 가좌사업소 현장점검 중 고농도 폐수유입을 확인하고 폐수 불법 배출업체에 대한 강력한 단속 등 특단의 대책을 지시에 따라 단기적(2023년)으로 유입 설계수질(가좌 40ppm, 승기 32ppm)의 1.5배 이상 유입 제로화와 장기적(2025년) 유입설계기준 준수를 목표를 설정하여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가좌하수처리구역(원창, 석남, 가좌동 일원)에는 고농도 폐수 취약업종이 폐수(수탁)처리업체 14개소(전국 28%, 수도권 56%)와 도금, PCB 업체가 밀집돼 가좌하수처리시설 유입수 설계기준 및 방류수 수질기준을 상시 초과 운영되고 있어 인천시(수질환경과)에서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 관리계획을 수립 정책적으로 집중 관리하고 있다. 또 폐수배출 취약지역.업종에 대해 5개 기관 합동특별단속반을 구성 하수처리구역 내 고농도 유입수 전수조사와 정밀점검 310개소 45개소 적발했으며 폐수배출업소 구역 담당공무원 지정운영과 취약시간대 환경순찰 및 감시를 강화하고 있다. ■ 폐수 무단방류 근절대책 추진 시는 취약시간대 환경감시 강화를 위해 이동식 수질감시시스템 운영 및 추가(4대) 도입, 수질TMS설치 및 운영비 지원 등 24시간 과학적 감시체계 구축과 지하 불법 배출관 전수조사로 폐수 무단방류 등 불법행위를 원천 차단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지난 5월부터는 전국 최초로 하수처리시설 유입수 수질이 설계기준 농도의 1.5배 이상 유입시 하수처리구역 내 폐수배출 업소 관계자에서 문자를 전송하는 ‘고농도 하수유입 경보제’를 시행해 불법 폐수배출 행위에 대한 경각심 고취와 환경오염 신고에 활성화를 기하했다. 하수처리구역 내 T-N 유입경로 역학조사지역 확대(11개소→20개소), 업종별 T-N성상 조사, 폐수처리업 공정별 수질조사 등 폐수배출 업소 정보자료를 구축해 효율적인 단속정보로 활용하고 있다. 폐수수탁처리업 17개소, 공동방지도금협회 14개소, 환경관리대행업체 18개소 간담회와 개별도금, PCB, 식품업체 70개소 관계자에게 줌 영상회의로 교육을 실시해 환경의식 제고 및 친환경 경영을 당부했다. 앞의 정책과제를 시행한 결과 가좌하수처리시설 유입 설계기준 1.5배 초과(60ppm)유입 발생빈도가 450회(2021년 1월)에서 219회(2021년 9월) 크게 감소했으나 여전히 폐수 무단방류 등 불법행위가 근절되지 않고 있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 고농도 하수 수질개선 특별관리반을 구성해 하수맨홀 역학조사 확대와 상설 점검을 실시하고 폐수배출 취약 업종·지역을 체계적 관리, 24시간 과학적 감시시스템 확대 도입, 전 폐수처리업의 수질TMS 설치 의무화 등 제도 개선을 건의해 불법행위 방지를 위한 근본적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1-10-12 17:27:22⑪ 하수 처리 【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국내 하수도 정책은 도시화에 따른 인구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하수도의 양적성장을 추진해 왔다. 인천시는 총 13개의 하수처리시설(부천시 관리 굴포하수처리시설 제외)을 갖추고 있으며 하루 115만7000t의 하수를 처리할 수 있다. 그러나 가좌·승기 등 1990년대 설치된 초기 하수처리시설의 내구연한(30년)이 도래해 시설 노후화에 따른 처리성능 저하와 방류수역의 수질개선 기준 강화 등으로 처리수의 법정 수질기준을 상습적으로 초과하기 시작했다. 또 지역 주민들의 하수처리시설에 대한 다양한 요구가 증가하고 있어 당초 수처리 기능에만 국한됐던 하수처리시설의 위상 및 역할 변화가 요구된다. ■ 하수처리시설 내구연한 넘겨 노후화 최근 들어 서울시를 비롯한 주요 대도시에서 수만㎞에 달하는 하수관로와 실제 발생 하수량을 초과하는 하수처리시설 용량을 확보했음에도 불구하고 방류수역의 수질개선이 더 이상 나아지지 않고 지역 주민들의 하수도서비스 향상에 대한 불만민원은 더욱 증가 하고 있는 실정이다. 많은 전문가들은 하수도시설 확충 정책만으로는 공공수역의 수질을 보전하려는 목적을 달성할 수 없으며 이제는 설치된 하수도의 개량과 유지관리 방안에 대해 고민할 때라고 입을 모은다. 예를 들어 하수관로는 하수의 이송을 위한 시설이지 쓰레기를 버리는 곳이 아니고 이는 고장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하수처리시설이 혐오시설이 아닌 수질정화시설이라는 것을 이해할 수 있도록 다양한 캠페인을 통해 민·관이 참여하는 하수도시설 유지관리 방안을 제시해야 한다. 더불어 시민들의 하수도에 대한 인식개선을 위해 낡고, 더럽고, 냄새나는 하수도시설이 주민편의 기능을 가지는 친화시설이 될 수 있도록 하수처리시설의 개선방안도 동시에 고민해야 한다. 서울, 부산, 경기 등에서는 지난 2008년부터 중랑, 서남하수처리시설과 수영하수처리시설의 단계별 지하화사업과 박달하수처리시설 및 하남하수처리시설 등 대형 하수처리시설을 지하화 형식으로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지하화하수처리시설은 수처리시설을 지하에 두어 악취발생 요인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고 상부에 공원, 체육시설, 교육 및 홍보시설 등의 주민친화시설을 설치해 운영하게 된다. ■ 승기하수처리장 지하화사업 추진 승기하수처리시설은 송도국제도시 개발과 같은 도시의 확장으로 시설이 도심지 한복판에 위치함에도 불구하고 지상에 노출된 노후하수처리시설로 운영되고 있다. 또 수질기준의 고도화와 내구연한이 도래되고 있는 노후된 하수처리시설의 기능 약화에 따른 방류수질 상시 준수가 어려운 실정이다. 이를 위해 인천시는 승기하수처리시설 지하화사업을 추진해 지난해 환경부 승인을 받았으며 현재 사업 추진을 위한 용역을 진행 중이다. 시는 본격적인 사업시행에 나서면서 공공하수처리시설 본연의 기능 확대, 지하화시설 도입으로 민원해소 및 주민 편의기능 확대, 음폐수 등의 연계처리수 유입이 가능한 환경기초시설 기능 확대 등의미래 하수도 기본구상안을 제시했다. 시 관계자는 “기본구상을 적절히 반영해 하수처리시설의 처리 기능 제고와 하수처리 기능에 새로운 가치를 더할 수 있는 기능 추가 등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1-09-28 17:34:09【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공공하수처리구역에서 폐수가 흘러나오면 폐수배출업체에 즉시 알려 폐수배출을 차단하는 ‘고농도 하수유입 경보제’를 실시한다. 인천시는 공공하수처리구역 내 고농도 폐수배출을 차단하는 ‘고농도 하수유입 경보제’를 시행한다고 1일 밝혔다. 시는 고농도 하수유입 농도 정보를 SNS 네트웍크를 통해 폐수배출 업체에 통보해 불법폐수 배출 예방과 특정 시간대에 집중되는 고농도 하수 유입을 차단할 계획이다. 인천환경공단에서 운영 중인 가좌·승기하수처리시설에 시간당 T-N 설계기준(가좌 40ppm, 승기 32ppm)의 1.5배 이상의 고농도 하수가 유입되면 자동으로 인천시에 실시간으로 통보되고, 인천시는 내부 전산망을 통해 즉시 폐수배출업체 대표자 및 방지시설 관리자에게 전송해 알리게 된다. 이와 함께 시는 ‘맨홀 수질 안내제’를 실시한다. 가좌.승기하수처리 구역 내 하수맨홀의 수질을 분석해 고농도가 측정되는 구간의 맨홀 주위에 수질농도(TOC, T-N, T-P) 및 환경오염행위 신고사항을 표시한다. 아울러 맨홀 수질을 분석해 고농도 구간 정보화 지도를 작성, 폐수배출업체 감시.단속에 활용하고 취약업종에 대해 24시간 수질을 측정할 수 있는 이동형 수질감시 장치와 지하에 불법 배출관로를 찾아내는 지하매설물탐지 장비 도입을 검토하는 계기를 마련키로 했다. 한편 시는 현재 추진 중인 IT 접목 24시간 수질감시 기술, 하수 유입수 및 맨홀 수질 분석 및 경보제, 고농도 하수배출 구역 수질오염도 정보화 지도, 지하매설물 탐지 분석자료 등을 통합해 빅데이터를 구축해 인력 위주의 제한된 감시.단속 체계를 획기적으로 변화시킬 새로운 기법의 감시.단속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유훈수 시 환경국장은“공공하수처리장 유입폐수가 설계유입 수질기준이하로 될 때까지 강력히 단속하고 공공수역 수질을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1-04-30 16:50:47【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송도자원순환센터의 하수슬러지 처리시설에서 생산되는 건조연료(유기성 고형연료)의 안정적 공급을 위해 한국남동발전㈜와 최근 하수슬러지 건조연료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연수구와 남동구에서 발생되는 생활폐기물을 처리하는 광역 폐기물처리시설인 송도자원순환센터는 소각여열(소각 후 남은 열)을 이용, 승기공공하수처리시설에서 발생하는 하수슬러지를 탈수·건조해 발열량이 1㎏당 3000~4000㎉인 친환경 연료를 생산하고 있다. 발전소의 보조연료로 사용이 가능하다. 이번 계약으로 인천경제청은 한국남동발전㈜에 앞으로 3년간 연간 3400t의 물량을 납품함으로써 약 1억6000만원의 세입 증대를 비롯 폐기물 재활용을 통한 지속가능한 자원순환을 실현할 것으로 기대된다. 석상춘 인천경제청 환경녹지과장은 “승기공공하수처리시설에서 발생하는 하수 슬러지(100톤/일)를 친환경적으로 재활용함으로써 경제청 세외수입 증대는 물론 저탄소 녹색성장과 폐자원 에너지 정책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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