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덕기씨(전 대한승마협회 회장·전 삼성엔지니어링 사장) 별세· 안종욱 종훈씨 부친상=2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5일 오전 8시20분. (02)3010-2000
2024-01-03 17:19:57[파이낸셜뉴스]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의 재혼 상대인 전청조 씨가 승마 선수 출신이었다고 알려진 가운데, 대한승마협회 측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밝혔다. 박서영 대한승마협회 회장은 2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최근 결혼설로 뉴스에 나온 모 유명 인사가 진짜로 승마 선수였는지에 대해서 대한승마협회는 확인해 드릴 수 없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그와 별개로 혹시 콘셉트를 위해 승마인이 되고 싶은 분이 계시다면 이 기회에 승마 협회에 후원을 해보라”며 “후원하는 당신이 진정한 승마인”이라고 했다. 남현희는 지난 23일 여성조선과의 인터뷰에서 15세 연하 사업가 전씨와의 재혼 소식을 알린 바 있다. 매체는 전씨를 재벌 3세로 소개하며 미국에서 태어나 오랫동안 미국에서 지냈으며 뉴욕에서 승마를 전공했다고 전했다. 또 승마 선수로 10대 시절을 보내던 중 심각한 부상을 입은 전씨는 19살에 은퇴했다고 보도했다. 이후 글로벌 IT 기업 임원으로서 경영을 돕고 현재는 국내에서 아이들을 대상으로 예체능 심리학 예절교육원을 운영하고 있다고 매체는 설명했다. 전씨는 또 스포츠조선과의 인터뷰에서 “한국 동네 승마장에서 말을 처음 탔고, 14세 때 한국에서 승마를 시작해 한국과 미국을 오가면서 승마했다. 19세까지 열심히 탔는데 무릎 연골판막이 다 찢어지는 부상으로 아쉽게 선수 생활을 마감했다”고 말했다. 한편 해당 내용이 보도된 이후 전씨의 과거 행적 등에 관한 각종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남현희는 이날 인스타그램을 통해 “최근 보도된 기사를 통해 거짓 또는 악의적이거나 허위 내용을 담은 게시글 등으로 인해 허위사실이 유포될 경우 강력히 대응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남현희는 사이클 전 국가대표 공효석과 2011년 결혼해 슬하에 딸 한 명을 뒀지만 12년 만에 이혼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3-10-24 20:57:11낡고 좁은 부산 영도승마장을 놓고 부산승마협회가 상부기관인 부산시체육회를 상대로 소유권이전을 위한 소송을 제기하는 사상 초유의 일이 발생했다.승마협회 측은 1970년 승마장 건립 당시 체육회에 사실상 명의신탁을 한 것이라며 줄곧 명의 반환을 요구해왔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주장하는 한편, 체육회는 하부 종목단체가 52년 만에 갑자기 법적 소송을 제기한 것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6일 부산시체육회와 부산승마협회에 따르면, 승마협회는 부산 영도구 동삼동 영도승마장과 관련해 부산시체육회를 상대로 소유권이전등기소송 및 부동산점유이전금지가처분 소송을 법원에 제기했다. 영도승마장은 지난 1970년 2월 동삼동 산46-7 일원 총면적 5225㎡에 사무실 1동과 마방 19실 그리고 연습장 규모다. 토지대장에 따르면 소유권은 부산시체육회인 반면 관리 및 운영권은 승마협회가 맡고 있다. 광역시 승마장이라고 하기엔 부끄러울 만큼 시설이 낙후하고 공간도 협소할 뿐만 아니라 인근 종교시설과의 통행로 분쟁, 주민과의 분진민원 등 각종 갈등이 지속되면서 부산시와 체육회 그리고 승마협회는 이미 오래전부터 승마장 이전을 논의해왔지만 뚜렷한 해결점을 찾지 못한 채 사실상 행정당국의 무관심 속 겨우 명맥만 이어오고 있는 실정이었다. 소유권을 두고 본격적인 분쟁이 일어난 건 지난해 시 체육회가 특수법인으로 출범하면서부터다. 승마협회 측은 지난해 갑자기 '소유주 부분의 내용'이 변했다면서, 승마장 건립 당시 명의를 잠시 체육회에 빌려준 것뿐이며 소유권은 체육회가 아닌 승마협회에 있다고 주장했다. 승마협회 측은 승마장이 건립된 1970년 이후 소유권 반환을 시와 체육회에 꾸준히 제기해왔으며 이번 법적 다툼 이전에도 대화의 끈을 놓지 않고 협의를 지속해왔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해 큰 부담을 안고 소송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명확한 근거를 가진 소명자료를 법원에 제출해놓은 상태라고 강조했다. 승마협회 한 관계자는 "'52년 묵은 때 벗겨내자'라고 계속 대화하자고 부단히 노력했지만 우리로선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며 "자세한 설명은 법원에서 밝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시 체육회는 이번 소송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지금껏 승마협회가 잘 운영해오다 갑자기 소유권이전 소송을 제기하니 청천벽력 같은 일이었다. 더구나 체육회의 예산을 지원받는 정회원 종목단체로부터의 소송인 만큼 상당히 난처한 입장에 처했다. 그러면서 공공기관의 재산인 승마장이 임의단체로 소유권을 넘어간다면 공공성이 훼손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체육회 한 관계자는 "지역 승마 발전을 위해 손을 맞잡고 노력해야 할 마당에 소송을 제기하니 정말 황당하다"면서 "법적 대응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demiana@fnnews.com 정용부 기자
2021-07-06 18:48:16【파이낸셜뉴스 부산】 낡고 좁은 부산 영도승마장을 놓고 부산승마협회가 상부기관인 부산시체육회를 상대로 소유권이전을 위한 소송을 제기하는 사상 초유의 일이 발생했다. 승마협회 측은 1970년 승마장 건립 당시 체육회에 사실상 명의신탁을 한 것이라며 줄곧 명의 반환을 요구해왔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주장하는 한편, 체육회는 하부 종목단체가 52년 만에 갑자기 법적 소송을 제기한 것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6일 부산시체육회와 부산승마협회에 따르면, 승마협회는 부산 영도구 동삼동 영도승마장과 관련해 부산시체육회를 상대로 소유권이전등기소송 및 부동산점유이전금지가처분 소송을 법원에 제기했다. 영도승마장은 지난 1970년 2월 동삼동 산46-7 일원 총 면적 5225㎡에 사무실 1동과 마방 19실 그리고 연습장 규모다. 토지대장에 따르면, 소유권은 부산시체육회인 반면 관리 및 운영권은 승마협회가 맡고 있다. 광역시 승마장이라고 하기엔 부끄러울 만큼 시설이 낙후하고 공간도 협소할 뿐만 아니라 인근 종교시설과의 통행로 분쟁, 주민과의 분진민원 등 각종 갈등이 지속되면서 부산시와 체육회 그리고 승마협회는 이미 오래전부터 승마장 이전을 논의해왔지만 뚜렷한 해결점을 찾지 못한 채 사실상 행정당국의 무관심 속 겨우 명맥만 이어오고 있는 실정이었다. 소유권을 두고 본격적인 분쟁이 일어난 건 지난해 시 체육회가 특수법인으로 출범하면서부터다. 승마협회 측은 지난해 갑자기 ‘소유주 부분의 내용’이 변했다면서, 승마장 건립 당시 명의를 잠시 체육회에 빌려준 것뿐이며 소유권은 체육회가 아닌 승마협회에 있다고 주장했다. 승마협회 측은 승마장이 건립된 1970년 이후 소유권 반환을 시와 체육회에 꾸준히 제기해왔으며 이번 법적 다툼 이전에도 대화의 끈을 놓지 않고 협의를 지속해왔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해 큰 부담을 안고 소송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명확한 근거를 가진 소명자료를 법원에 제출해놓은 상태라고 강조했다. 승마협회 한 관계자는 “‘52년 묵은 때 벗겨내자’라고 계속 대화하자고 부단히 노력했지만 우리로선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며 "자세한 설명은 법원에서 밝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시 체육회는 이번 소송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지금껏 승마협회가 잘 운영해오다 갑자기 소유권이전 소송을 제기하니 청천벽력 같은 일이었다. 더구나 체육회의 예산을 지원받는 정회원 종목단체로부터의 소송인 만큼 상당히 난처한 입장에 처했다. 그러면서 공공기관의 재산인 승마장이 임의단체로 소유권을 넘어간다면 공공성이 훼손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체육회 한 관계자는 “지역 승마 발전을 위해 손을 맞잡고 노력해야 할 마당에 소송을 제기하니 정말 황당하다”면서 “법적 대응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demiana@fnnews.com 정용부 기자
2021-07-06 11:36:07대한승마협회가 박근혜 정부 '비선실세'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에게 국가대표 시절 받은 훈련비를 돌려달라며 소송을 냈지만 패소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 1002단독 강영호 원로법관은 24일 승마협회가 정씨를 상대로 낸 부당이득금 청구 소송에서 승마협회의 청구를 기각했다. 승마협회는 지난해 3월 정씨를 상대로 2014∼2015년 국가대표 자격으로 받은 각종 수당 1900여만원을 반환하라는 소송을 제기했다. 감사원은 국정농단 의혹이 불거진 이후 국회의 요구로 문화체육관광부와 산하기관을 감사한 결과 정씨에게 훈련 수당이 부당하게 지급된 사실을 확인했다. 이후 승마협회는 정씨에게 부당 수령한 훈련비를 돌려달라고 했지만 정씨가 이에 응하지 않자 소송을 제기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19-04-24 19:31:25【창원=오성택 기자】 통합경남승마협회가 출범도 하기 전에 인사잡음에 휩싸였다. 경남 생활체육 승마협회(이하 생활체육)와 엘리트 승마협회(이하 엘리트)를 통합하는 과정에서 적법한 절차 없이 몇몇 인사들이 밀실에서 야합으로 임원자리를 나눠가졌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전(前) 거제시승마협회 대의원 출신 정영석 씨는 18일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적법절차 없이 이뤄진 통합경남승마협회(이하 통합협회)를 인정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정씨는 “생활체육 대의원들로부터 위임을 받아 이 자리에 섰다”며 “생활체육의 총회결산 없이 통합이 진행되는 바람에 아직까지 생활체육이 해산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생활체육 회장이나 임원들이 경남지역 18개 시·군 생활체육 회장과 대의원들에게 총회 자료를 서면이나 구두로 보고하지 않았으며, 결산도 하지 않아 총회 자체를 열지 못했다는 것이다. 그는 또 “생활체육 사무국장에게 결산에 필요한 자료제출을 요구했으나 ‘재무관련 상황은 회장이 모든 것을 관리한다’는 답변만 받았다”면서 “감사 자료를 제출하지 않고 결산도 하지 않아 총회를 마치지 못한 생활체육은 해산되지 않고 살아있는 단체”라고 거듭 강조했다. 당시 생활체육 김 모 회장이 엘리트와의 통합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기존 대의원들을 배제하고 자신과 친분이 있는 사람들로 통합추진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절차상 하자로 인한 원천무효라고 주장했다. 특히 “생활체육 김 회장은 엘리트 김 모 부회장 및 서 모 엘리트 전무와 모 주점에서 만나 엘리트 김 부회장을 통합회장으로, 서 전무를 통합부회장으로 추대하고 자신은 전무이사를 맡기로 하는 등 밀실에서 나눠 먹기식으로 임원을 구성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들의 야합 뒤에는 생활체육과 엘리트에 대한 수십억 원대의 대한체육회 지원금 사용처에 대한 암묵적인 묵인이 있었을 것”이라며 “통합 이전에 이 부분에 대해 반드시 투명하고 명백하게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대한승마협회의 규정과 절차를 무시하고 불법과 편법으로 통합협회가 탄생했기 때문에 생활체육 대의원 및 회원들은 통합협회 임원들을 인정하지 못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문화관광부 스포츠비리조사 TF팀에서 경남승마협회 통합과정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생활체육 대의원들은 통합협회 전무이사인 김 모 전 생활체육 회장의 퇴임을 끝까지 관철시킨다는 입장이다. 한편 통합협회는 18일 오후 창원인터내셔널 그랜드볼룸에서 김향곤 신임 통합회장의 취임식을 강행할 예정이어서 당분간 생활체육 대의원들과 통합협회간 힘겨루기가 지속될 전망이다. ost@fnnews.com 오성택 기자
2017-12-18 14:35:13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뇌물을 준 혐의로 기소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3일 법정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 독대 당시 경영권 승계를 언급한 적이 없고 오히려 승마협회 지원 미흡 및 JTBC의 보도 행태를 두고 크게 질책을 받았다고 증언했다. 또 승마지원과 관련된 내용은 실무선에서 해결될 것이라고 믿었다고 말했다. ■지배구조 '말씀자료' 내용 언급 없었다 이 부회장은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김진동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피고인 신문에서 박 전 대통령과 2차 독대(2015년 7월 25일)를 거론하며 "(경영권) 승계 작업에 대해 언급한 적이 없었다"고 말했다. 이 부회장에 대한 피고인 신문은 전날에 이어 이날 오전에도 진행됐다. 특검 신문은 전날 끝나 이날은 변호인 신문이 이뤄졌다. 변호인들은 특검의 공소내용이 사실과 다르다는 점을 강조했다. 변호인은 "특검은 공소장에서 독대 당시 대통령이 피고인에게 삼성 지배구조와 관련한 이야기를 했다고 하는데 사실인가"라고 묻자 이 부회장은 "그렇게 말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특히 이 부회장은 독대 당시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에 대한 승마 지원을 수락한 사실이 없다고 강조하며 "정유라가 누군지도 몰랐다"고 전했다. 또 박 전 대통령이 실제 독대 과정에서 '말씀자료'에 기재된 내용을 언급하지 않았고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를 직접 언급한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 부회장은 변호인이 "박 전 대통령이 지배구조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는데 특검이 공소장에 말씀자료 내용을 그대로 옮겨적은 것인가"라고 묻자 "그런 것 같다"고 답했다. 이어 "동계올림픽 메달리스트를 한 분 만난 이야기를 하면서 '은퇴한 메달리스트들이 열정적으로 후배를 양성한다'고 말했을 뿐 특정 단체를 말하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 부회장은 변호인이 "특검이 억지로 삼성 합병과 경영권 승계의 대가성 관계를 끼워 맞췄다고 생각하느냐"라고 묻자 "재판부에서 잘 판단해줄 것이라고 믿는다"며 즉답을 피했다. ■특검 대가성 끼워맞추기 질문에 "재판부 잘 판단" 이날 이 부회장은 2차 독대와 3차 독대(2016년 2월 15일) 당시 박 전 대통령에게 크게 질책을 받았다고 증언했다. 그는 박 전 대통령이 2015년 7월 독대 당시 승마 협회 운영이 한화보다 미흡하다며 크게 혼났다고 전했다. 이 부회장은 "아버님께 야단을 맞은 것 빼고는 야단맞은 기억이 없는데 실제로 여자분한테 싫은 소리를 들은 것도 처음이어서 제가 당황했던 것 같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 부회장은 3차 독대 때는 박 전 대통령이 JTBC와 관련한 불만을 쏟아냈다고 전했다. 당시 분위기는 2차 분위기보다 훨씬 무거웠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비교가 안 되게 2월 독대 분위기가 무거웠다"며 "승마협회 이야기를 할 때는 제가 느끼기에 누군가의 이야기를 전달하는 것이었는데 JTBC 이야기는 읽고 보는 게 아니라 마음속에서 생각했던 게 터져 나오는 걸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정치인들의 본능인가 싶을 정도로 강도가 비교가 안 됐다"고 덧붙였다. 이 부회장은 박 전 대통령 질책 이후에도 관련 업무는 실무진에게 맡겨 자세한 내막을 모른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독대 이후 승마협회와 관련해 회의를 2차례나 했다"면서 "그 뒤로 승마지원과 관련된 내용은 보고 받지 않았다. 실무선에서 해결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변호인이 마필 구매와 삼성전자 명의의 코어 스포츠 용역 계약 등에 관해 묻자 이 부회장은 "전혀 모른다"고 부인했다. 이날 이 부회장 신문을 끝으로 삼성 관계자들의 피고인 신문은 마무리됐다. 재판부는 7일 결심공판을 열고 2~3주내에 1심 결과를 선고할 예정이다. beruf@fnnews.com 이진혁 권승현 기자
2017-08-03 15:35:34한국마사회에 근무하는 최순실씨의 최측근이 한국승마협회 회장사가 삼성으로 바뀌기 전 이미 이 사실을 알았다는 증언이 나왔다.이상영 전 한국마사회 부회장은 30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김세윤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씨 공판에 증인으로 나와 이 같은 취지로 말했다.이 전 부회장은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삼성이 공식적으로 대한승마협회 회장사를 맡기 전에 박원오 전 한국승마협회 전무로부터 이 사실을 미리 들은 적이 있는가"라고 묻자 "그렇다"라고 답했다. 박 전 전무는 과거 정유라씨의 승마 관련 업무를 총괄했던 최씨의 최측근이었다.이 전 부회장은 2015년 3월 대한승마협회 회장사가 한화에서 삼성으로 바뀌기 전, 자신의 사무실에서 박 전 전무와 만났다고 진술했다. 이 자리에서 박 전 전무는 "승마협회 회장사를 삼성이 맡기로 했다"며 "삼성이 승마선수들의 독일 전지훈련을 지원하는데 700억 원 정도를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는 것이다.회장사가 바뀌자 이 전 부회장은 "승마협회 회장사가 실제로 삼성으로 바뀐 이후 '박 전 전무의 이야기대로 되는구나'라는 생각에 놀랐다"고 당시를 회상했다.이 전 부회장은 삼성의 투자에 당연히 정씨에 대한 지원이 포함됐을 것이라고 여겼다고 전했다. 그는 "평상시 박 전 전무가 뒤에서 정씨를 지원하는 역할을 해서 당연히 그렇게 생각했다"고 설명했다.이날 법정에서 이 전 부회장은 '정윤회 문건' 유출 사건이 터지기 전부터 최씨가 비선실세라는 소문을 들었다고 밝혔다. 이 전 부회장은 "박 전 전무가 '최순실이 대통령의 내실을 지원하는 역할을 하고 대통령은 정유라를 아낀다'는 말을 들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그는 '내실'의 구체적인 의미를 묻는 검찰의 말에 "뒤 살림 정도 도와주는 거로 이해했다"고 답했다.이 전 부회장은 또 "2013년 6월 한국마사회 본부장으로 취임하기 전 같은 해 1월경에 이 말을 들었다"고 말했다. 특검이 재차 '정윤회 문건 유출 사건이 발생했던 2014년 11월 이전에 들은 게 분명하냐'고 묻자 그는 "그 이전에 들은 건 확실하다"고 답했다.한편 비선 진료진의 청와대 방문을 묵인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이영선 전 청와대 경호관 재판에 증인으로 채택된 박근혜 전 대통령이 두 번째로 출석이 어렵다고 밝혔다. 애초 출석 예정일은 31일이다. 박 전 대통령은 자신의 재판 준비나 일정 등을 이유로 출석에 응하기 어렵고 서면 조사로 대체해달라는 견해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beruf@fnnews.com 이진혁 기자
2017-05-30 17:12:34한국마사회에 근무하는 최순실씨의 최측근이 한국승마협회 회장사가 삼성으로 바뀌기 전 이미 이 사실을 알았다는 증언이 나왔다. 이상영 전 한국마사회 부회장은 30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김세윤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씨 공판에 증인으로 나와 이 같은 취지로 말했다. 이 전 부회장은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삼성이 공식적으로 대한승마협회 회장사를 맡기 전에 박원오 전 한국승마협회 전무로부터 이 사실을 미리 들은 적이 있는가"라고 묻자 "그렇다"라고 답했다. 박 전 전무는 과거 정유라씨의 승마 관련 업무를 총괄했던 최씨의 최측근이었다. 이 전 부회장은 2015년 3월 대한승마협회 회장사가 한화에서 삼성으로 바뀌기 전, 자신의 사무실에서 박 전 전무와 만났다고 진술했다. 이 자리에서 박 전 전무는 "승마협회 회장사를 삼성이 맡기로 했다"며 "삼성이 승마선수들의 독일 전지훈련을 지원하는데 700억 원 정도를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는 것이다. 회장사가 바뀌자 이 전 부회장은 "승마협회 회장사가 실제로 삼성으로 바뀐 이후 '박 전 전무의 이야기대로 되는구나'라는 생각에 놀랐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 전 부회장은 삼성의 투자에 당연히 정씨에 대한 지원이 포함됐을 것이라고 여겼다고 전했다. 그는 "평상시 박 전 전무가 뒤에서 정씨를 지원하는 역할을 해서 당연히 그렇게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법정에서 이 전 부회장은 '정윤회 문건' 유출 사건이 터지기 전부터 최씨가 비선실세라는 소문을 들었다고 밝혔다. 이 전 부회장은 "박 전 전무가 '최순실이 대통령의 내실을 지원하는 역할을 하고 대통령은 정유라를 아낀다'는 말을 들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그는 '내실'의 구체적인 의미를 묻는 검찰의 말에 "뒤 살림 정도 도와주는 거로 이해했다"고 답했다. 이 전 부회장은 또 "2013년 6월 한국마사회 본부장으로 취임하기 전 같은 해 1월경에 이 말을 들었다"고 말했다. 특검이 재차 '정윤회 문건 유출 사건이 발생했던 2014년 11월 이전에 들은 게 분명하냐'고 묻자 그는 "그 이전에 들은 건 확실하다"고 답했다. 한편 비선 진료진의 청와대 방문을 묵인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이영선 전 청와대 경호관 재판에 증인으로 채택된 박근혜 전 대통령이 두 번째로 출석이 어렵다고 밝혔다. 애초 출석 예정일은 31일이다. 박 전 대통령은 자신의 재판 준비나 일정 등을 이유로 출석에 응하기 어렵고 서면 조사로 대체해달라는 견해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beruf@fnnews.com 이진혁 기자
2017-05-30 15:55:27최순실씨 측에 400억원대 뇌물을 건네거나 약속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재판에 증인으로 나선 김종찬 전 승마협회 전무가 최씨의 딸 정유라씨가 준우승한 2013년 경북 상주 승마대회를 통해 최씨와 정윤회씨 등 정씨 부모가 박근혜 정부 실세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털어놨다. 김 전 전무는 박원오 전 대한승마협회 전무와 함께 승마협회와 삼성을 연결하는 역할을 한 인물이다. 29일 서울중앙지법 형사27부(김진동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이 부회장 등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김 전 전무는 "상주 승마대회에서 (본인이) 경찰 조사를 받은 것을 계기로 (정씨의 부친) 정윤회씨가 소위 힘 있는 실세라는 것을 걸 알게 됐나"라는 박영수 특별검사팀 측의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2013년 4월 상주에서 열린 승마대회에서 정씨는 우승하지 못했고 심판 경찰 소환 및 청와대의 승마협회 감사 지시 논란이 인 바 있다. 또 김 전 전무는 "저도 (상주 승마대회 때) 심판이었는데 경찰서에 가서 2~3번 조사를 받았다"며 "나중에 알고보니 정윤회씨와 연관이 있던 것이라고 소문이 나 알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특검 측이 "당시 최씨의 권력이 제일 세다는 주장이 있었는데 주변에 확인해본 적 있나"라고 묻자 "당시 박 전 전무, 박재홍 전 승마국가대표 감독과 함께 있는 자리에서 비슷한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며 "실제 정씨보다 최씨가 박근혜 정부의 실세라고 들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증인신문에서 김찬형 전 비덱스포츠 직원, 이영국 제일기획 상무, 김학현 전 공정거래위원회 부위원장이 "내가 말한 내용이 아니라 검사가 불러주길래 '그런 것 같다'고 대답한 내용이 조서에 기재됐다"고 밝혀 특검이 유도신문을 한 게 아니냐는 논란이 일었다. 김 전 부위원장은 '삼성이 청와대에도 민원을 전달한 것으로 추측한다'는 진술 조서 내용을 부인하는 한편 "검사가 '이래야 앞뒤가 맞다'고 했다"고 폭로했다. 이에 대해 이 부회장 측은 "특검의 유도신문 탓"이라며 "조서에 추측으로 기재된 부분이 많아 공소사실을 입증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17-05-29 16:10: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