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경남 창원의 한 아파트에서 형수와 시동생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5일 마산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후 6시께 창원 마산합포구 소재의 한 아파트에서 70대 여성 A씨와 60대 남성 B씨가 숨져 있는 것을 A씨의 아들과 소방대원들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A씨의 아들인 C씨는 어머니가 갑자기 연락되지 않자 그의 주거지를 방문했다. 그러나 문이 잠겨 있고 집 안에서는 인기척이 없자 이를 수상하게 여겨 119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들과 C씨는 함께 집 출입문을 강제로 열고 들어갔고, A씨 등이 숨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형수와 시동생 관계인 A씨와 B씨는 각각 침대와 화장실에서 숨져 있었으며, 현장 조사 결과 외부인의 침입 흔적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해 부검할 예정"이라며 "자세한 사건 경위를 파악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2-26 07:03:54꼬리가 길면 잡힌다고 했던가. 완벽한 범죄는 없다. 1970년대 보험사기란 말조차 생소하던 시절, 보험금 때문에 5명을 대상으로 살인을 저지른 A씨의 범행이 그랬다. A씨는 보험 살인의 원조다. 그는 완전범죄를 꿈꿨지만, 조카에게 발각돼 끔찍한 사건의 전말이 세상에 드러났다. 결국 그는 형장의 이슬로 사라졌다. 다만 그는 '우리나라 최초의 보험살인'이라는 불명예스런 기록을 남긴 채 사라졌다. 12일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974년부터 1975년까지 보험금을 목적으로 친언니와 형부, 조카, 시동생과 친구 등 총 5명을 살해했다. 첫 범행은 친구였다. A씨는 지난 1974년 친구 B씨를 살해하고 보험해약금의 일부를 가로챘다. 이 사실은 검거된 후 여죄를 추궁하는 과정에서 밝혀졌다. 첫 번째 범행이 성공하자 A씨는 가족으로 관심을 돌렸다. A씨는 초등학교 동창인 보험설계사를 통해 약간의 보험료를 내다 추후에 화재 등 사고가 발생할 경우 큰 금액을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이후 언니와 시동생 몰래 그들을 피보험자로 하고 자신을 보험수익자로 하는 생명보험에 가입했다. 당시 보험료로 매달 총액 58만원을 납부했다. 이는 현재 가치로 약 600만원에 달한다. 총 3개 보험회사에서 보험금 총액 기준으로 약 1억 5000만원(현재 가치 약 15억 8000만원)을 받을 수 있도록 설계했다. 이후 지난 1975년 경남 남해군에 거주하던 언니 C씨를 찾아간다. 새벽 1시경 이불에 석유를 부은 후 성냥을 던져 불을 질러 언니와 형부, 13세 여자 조카 등이 모두 사망하게 된다. A씨는 불을 지른 직후 언니의 집에서 멀지 않은 곳에 거주하던 사촌오빠의 집으로 가서 잠을 자는 것으로 알리바이를 꾸민다. 수사 과정에서 A씨는 형부가 평소 중풍이 있었고 담배를 피우려고 성냥을 키다가 손이 떨려 성냥불을 이불에 떨어뜨려 발생한 사고로 보인다고 거짓 진술을 하면서 범행에서 교묘하게 빠져나간다. 경찰은 A씨 형부의 실수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사건을 종결지었다. 이 때 A씨가 수령한 보험금은 1500만원이었다. 잇따라 범행이 성공하자 시동생 D씨에게도 마수를 뻗치게 된다. A씨는 D씨에게 사업과 관련한 이야기를 하자며 부산 다방으로 불러 음료에 청산가리를 넣어 살해했다. 하필이면 D씨가 평소 심장질환을 앓고 있었다. D씨 가족들은 심장마비로 인한 급사로 생각하고 넘긴 것이다. 수사기관에서도 부검조차 하지 않고 심장마비사로 처리됐다. 하지만 A씨는 D씨의 보험금은 수령하지 못했다. A씨는 D씨 부인에게 "평소 건강이 좋지 않았던 시동생을 생각해 400만원의 생명보험을 들어놨으니 인감증명을 달라"고 청했다. 하지만 보험금이 4400만원에 달한다는 사실을 안 동서가 보험금을 다 가져간 것이다. 보험사도 계속 되는 보험금 수령에 의심을 하고 경찰에 보험사기로 신고를 하게 된다. 하지만 D씨의 사체에서 독극물 검출이 되지 않아 무혐의 처리된다. 하지만 엉뚱한 곳에서 A씨의 범행이 밝혀진다. 언니 B씨 집 방화 당시 군대에 입대해 있던 아들인 조카E가 보험금을 이모가 수령한 것에 대해 의심을 품게 되면서다. E씨는 부산지검에 부모의 사건을 다시 조사해 달라며 진정을 넣은 후 수사가 진행돼 결국 A씨가 검거됐다. 그후 A씨는 지난 1978년 부산지방법원에서 사형을 선고받고 대법원에서도 사형이 확정돼 지난 1983년 형이 집행됐다. 생명보험협회 관계자는 "1970년대에는 지금과 같이 과학적인 수사기법도 없었고 특히 보험금을 목적으로 자신의 가족 또는 지인을 살해하는 '보험살인'에 대한 인식이 전무한 상태였다"며 "보험사에서도 보험사기를 조사하는 별도의 조직도 갖춰지지 않았고 보험금 지급 심사절차도 정교하지 않았기 때문에 A씨가 여러 건의 보험살인 범죄를 저지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최근의 경우 보험사들은 보험사기분석시스템 고도화를 진행, 단순 보험사기는 바로 추적해 법에 따른 처벌을 받게 된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2022-06-12 18:14:11▲ 사진=방송캡처가수 양수경이 사별한 남편인 변두섭 전 예당컴퍼니 회장이 시동생에게 진 빚 2억여 원을 대신 갚게 됐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12부(부장판사 이태수)는 예당미디어 대표 변차섭이 형수인 가수 양수경을 상대로 낸 상속채무금 청구 소송에서 “양수경이 변차섭에게 2억 1500만원을 지급하라”며 원고 승소 판결했다. 변씨 형제는 사업을 하면서 금전 거래를 자주 했고, 동생인 변차섭이 2010년 3월부터 2012년 1월까지 약 19회에 걸쳐 형인 변두섭 회장에게 9억 9400여만원을 빌려줬다. 이후 동생은 형으로부터 2012년 2월까지 11회에 걸쳐 빌려준 돈 7억 7900만원을 받았다. 그러나 변 전 회장의 동생은 형이 나머지 2억 1500만원을 돌려받지 못했다며 단독상속인인 양수경이 갚아야 한다면서 소송을 제기했고, 재판부는 원고의 손을 들어줬다. 한편, 1980년대부터 가수 활동을 해오던 양수경은 1998년 소속사 대표였던 변 전 회장과 결혼한 바 있다. /kimsj@fnnews.com 김선정 기자
2016-03-08 10:15:20【 금강산·서울=공동취재단 김유진 기자】 20차 남북 이산가족 상봉행사 북측 대상자 명단에는 북한의 최고 수학자로 이름을 날렸던 고 조주경씨(1931∼2002년)의 아내 림리규씨(85)가 포함돼 눈길을 끈다. 림리규씨는 20일 이산가족 상봉행사의 첫 일정인 오후 3시(평양시 기준) 단체상봉에서 남한에 사는 동생 임학규(80), 조카 임현근(77), 시동생 조주찬씨(83) 등을 만났다. 학규씨는 누나인 리규씨에게 "지금 누이가 몇이우"라며 나이를 물었고, 리규씨는 "나 여든여섯이야. 근데 등본에 여든다섯이야"라고 답했다. 이어 학규씨가 "많이 안 늙으셨어, 누이…"라고 말하자 리규씨는 같이 온 아들을 인사시켰다. 시동생 주찬씨는 불쑥 형수 리규씨에게 "아들 철민이가 지금 보니까 나를 닮았어, 형수"라고 말했다. 가족들 사이에서 웃음이 터져나왔다. 리규씨는 6·25전쟁 당시 5남매 가운데 유일하게 혼자 인민군에 붙잡혀 북에 남았다. 리규씨의 남편 조주경씨는 서울대학교에 재학 중이던 시절 인민군에 의해 북으로 끌려갔다. 조주경씨는 앞서 지난 2000년 상봉행사의 북측 상봉대상자에 포함돼 서울에서 꿈에 그리던 어머니 신재순씨(당시 88세)를 만난 바 있다. 당시 함께 형 주경씨를 만났던 주찬씨는 이번 상봉에서 형수와 조카를 만났다. 주경씨는 김일성종합대학 교수이자 북한에서 최고의 과학자에게 주어지는 '인민과학자' 칭호를 받은 유명 과학자다. 김일성종합대를 졸업하고 23세부터 교단에 섰으며 40여년간 8명의 박사, 33명의 학사(석사), 12명의 후보학사를 비롯해 수많은 과학자를 키웠다. 주찬씨는 "이번에 2004년 북한 언론에 난 사촌형의 부고기사 복사본을 들고와 형수를 만났다"고 설명했다. 이번 1차 상봉 북측 방문단의 최고령자인 채훈식(88), 리홍종(88), 정규현씨(88)는 당초 고령으로 건강 문제가 염려됐으나 무난하게 상봉일정을 소화했다. 남측 방문단의 고령자 중 한 명인 권오희씨(92·가족들은 97세라고 설명) 역시 60여년이 흐른 지금까지도 의붓아들 리한식씨(80)의 모습을 또렷하게 기억해냈다. 어머니 권씨와 함께 남측 방문단에서 최고령자에 속하는 김남규씨(96)도 면사무소 직원으로 활동했던 막내 여동생을 만나 60년이 넘는 세월을 함께 거슬러 올라갔다.
2015-10-20 21:47:03세 남자와 같이 사는 여성이 등장했다. 10일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서는 일명 꿀성대로 유명한 박정현 김범수가 각양각색 고민 때문에 힘들어하고 있는 출연자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저는 진짜 남편, 남편의 쌍둥이 동생, 남편의 형님까지 총 세 명의 남자랑 함께 살고 있습니다”라고 고백한 김세미 씨는 “일단 삼시세끼 챙기는 건 물론이고 월급 관리까지 합니다”라며 “하루에 7번 밥상 차리고 6시간에 걸친 빨래를 합니다”라고 고충을 토로했다. 마치 소 처럼 먹는 세 사람 때문에 이틀에 한번 꼴로 장을 본다는 김세미 씨는 본인의 여가 시간은 고사하고 하루 종일 일만 한다고. 또한 편한 복장으로 집안을 활보할 수도 없다고 한탄한 그녀는 “모유 수유 중이었는데 갑자기 들이닥쳐서 놀란 게 한두 번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심지어 신용불량자인 아주버님 상황과 본인 적금은 100만원씩 넣고 있는데도 생활비는 10만원 주는 시동생의 태도까지 모조리 밝힌 그녀는 “제발 두 분 합쳐서 50만원이라도 좋으니까 달라”라며 “그리고 시아주버님은 이제 제 카드로 소비하는 거 조금만 줄여주세요”라고 정중하게 부탁했다. “이렇게 까지 고민일 줄 몰랐다”라고 머쓱해한 두 사람은 “장가 갈 때까지 그 집에서 있긴 할 건데 돈은 30,20씩 드리겠다”라며 최소한의 배려를 보였고 남편은 “앞으로 고맙다, 사랑한다는 말 표현 더 잘하고 도와주겠다”라고 달라질 생활 태도를 다짐했다. 한편 한 친구의 심한 장난 때문에 매번 부상을 입는다는 세 명의 친구는 “장난치는 친구가 머리가 똑똑해서 우리가 맨날 당하는 것 같다”라고 원통해 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gnstmf@starnnews.com이슬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2012-12-11 01:08:34경영권 다툼에서 남편이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게 하려는 목적으로 시동생의 사생활을 뒷조사한 중견그룹 맏며느리가 유죄를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15단독 정진원 판사는 30일 정보통신망침해 등 혐의로 기소된 이모씨(49)에게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또 같은 혐의로 함께 기소된 I세무회계법인 사무장 백모씨(55)와 S심부름센터 대표 김모씨(37)에게는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금융거래정보를 넘긴 H은행 직원 원모씨(32)에게는 벌금 300만원을 각각 선고했다. 재판부는 "가족의 사생활을 탐지해 알아낸 약점을 이용해 그룹의 경영권 승계과정에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려는 의도로 범행을 저지르는 등 죄질이 좋지 않다"고 밝혔다. 조용준 한국화이바그룹 회장의 맏며느리이자 조문수 한국카본 사장의 아내인 이씨는 2009년 10월 백씨와 김씨를 통해 그룹 둘째 아들의 부인 박모씨와 둘째 딸의 남편 이모씨가 가입한 인터넷 사이트 25곳의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입수해 내용을 훔쳐본 혐의로 불구속기소됐다. 또 2009년 10월부터 2개월간 시댁식구 6명의 예금 잔액 등을 H은행 모 지점 VIP담당 직원 원씨를 통해 17차례에 걸쳐 빼낸 혐의도 받고 있다.. 조사결과 이씨는 그룹 상속권 분쟁 과정에서 조 회장의 차남인 조계찬 한국화이바 사장 등이 강력한 경쟁자로 부상하자 사생활을 불법적으로 캐내 경영권 분쟁 과정에서 활용하려 한 것으로 드러났다. /mountjo@fnnews.com 조상희기자
2011-08-30 18:48:37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부장 이기석)는 7일 형제간의 그룹 경영권 분쟁 중 시동생을 음해하기 위해 시동생 등의 개인정보를 빼내 사생활을 캐려한 혐의(정보통신망침해 등)로 H그룹 회장의 맏며느리 이모씨(48)를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은 또 이씨를 도운 혐의로 모 회계법인 사무장 백모씨(54)와 심부름센터 직원 김모씨(36)를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2009년 10월 백씨에게 심부름센터를 통해 자신의 시매부와 손아래 동서가 가입한 인테넷 사이트의 아이디 및 비밀번호를 찾게 하고 이들에 대한 개인정보를 건네받은 혐의다. 이씨는 남편의 경쟁 상대인 가족들의 불륜 등 허점을 찾아 회장인 시아버지의 신임을 떨어뜨리기 위해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검찰은 전했다. 이씨는 같은 시기에 H은행 직원 원모씨(31)에게도 부탁, 이들의 은행 예금 잔액 등 금융거래정보를 무단으로 빼낸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명의자의 동의 없이 금융거래정보를 넘긴 혐의(금융실명제법 위반)로 원씨도 불구속 기소했다. /fnchoisw@fnnews.com최순웅기자
2011-02-07 22:25:33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부장 이기석)는 7일 형제간의 그룹 경영권 분쟁 중 시동생을 음해하기 위해 시동생 등의 개인정보를 빼내 사생활을 캐려한 혐의(정보통신망침해 등)로 H그룹 회장의 맏며느리 이모씨(48)를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은 또 이씨를 도운 혐의로 모 회계법인 사무장 백모씨(54)와 심부름센터 직원 김모씨(36)를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2009년 10월 백씨에게 심부름센터를 통해 자신의 시매부와 손아래 동서가 가입한 인테넷 사이트의 아이디 및 비밀번호를 찾게 하고 이들에 대한 개인정보를 건네받은 혐의다. 이씨는 남편의 경쟁 상대인 가족들의 불륜 등 허점을 찾아 회장인 시아버지의 신임을 떨어뜨리기 위해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검찰은 전했다. 이씨는 같은 시기에 H은행 직원 원모씨(31)에게도 부탁, 이들의 은행 예금 잔액 등 금융거래정보를 무단으로 빼낸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명의자의 동의 없이 금융거래정보를 넘긴 혐의(금융실명제법 위반)로 원씨도 불구속 기소했다. /fnchoisw@fnnews.com최순웅기자
2011-02-07 18:19:04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부장 이기석)는 7일 형제간의 그룹 경영권 분쟁 중 시동생을 음해하기 위해 시동생 등의 개인정보를 빼내 사생활을 캐려한 혐의(정보통신망침해 등)로 H그룹 회장의 맏며느리 이모씨(48)를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은 또 이씨를 도운 혐의로 모 회계법인 사무장 백모씨(54)와 심부름센터 직원 김모씨(36)를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2009년 10월 백씨에게 심부름센터를 통해 자신의 시매부와 손아래 동서가 가입한 인테넷 사이트의 아이디 및 비밀번호를 찾게 하고 이들에 대한 개인정보를 건네 받은 혐의다. 이씨는 남편의 경쟁상대인 가족들의 불륜 등 허점을 찾아 회장인 시아버지의 신임을 떨어뜨리기 위해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검찰은 전했다. 이씨는 같은 시기에 H은행 직원 원모씨(31)에게도 부탁, 이들의 은행 예금 잔액 등 금융거래정보를 무단으로 빼낸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명의자의 동의 없이 금융거래정보를 넘긴 혐의(금융실명제법 위반)로 원씨도 불구속 기소했다. /fnchoisw@fnnews.com 최순웅기자
2011-02-07 11:55:42▲ 주말의 명화 ‘중독’ (MBC 토 밤 12시) 감독 박영훈, 주연 이미연·이병헌. 서로에게 유일한 가족이었던 호진과 대진 형제. 형 호진이 은수와 결혼하면서 셋으로 늘어난 이들 가족은 행복하고 평온한 나날을 보낸다. 형의 반대를 무릅쓰고 대진이 카레이싱 결승전에 출전하는 날 형제는 같은 시간, 다른 장소에서 불의의 사고로 의식을 잃는다. 그리고 1년 뒤. 기적적으로 먼저 깨어난 동생 대진은 형수인 은수를 아내라 부른다. 대진이 자신을 형인 호진이라고 주장하는 것이다. 퇴원한 대진을 돌보며 함께 지내기 시작한 은수는 말투부터 취향, 습관까지 남편과 똑같은 대진 앞에서 혼란에 빠진다. 남편의 영혼이 시동생에게 빙의되었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기 힘든 은수와 자신이 남편임을 확인시키려는 대진. 그들의 아슬아슬한 동거가 지속되면서 둘 사이의 거리도 조금씩 좁혀지기 시작한다.
2005-04-22 13:01: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