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지역에 대한 지식과 정주의식을 바탕으로 그동안 쌓아온 재능과 경험을 지역사회에 환원할 시민교수를 선발한다고 8일 밝혔다. 시는 2025년까지 총 300명의 시민교수를 선발할 계획으로 올해 우수한 시민교수 100명을 선발한다. 특히 올해는 기초생활문해, 문화·예술·스포츠 등 기존 7개 모집 분야에 성인 진로 개발을 지원하는 ‘성인진로개발역량’과 시민의 실생활과 밀접한 법률, 의료, 행정 전문가가 참여하는 ‘공공분야’를 추가했다. 시민교수는 인천에 주민등록을 두거나 시 소재 사업장 및 기관 재직자 등 일정 요건을 충족해야 하고 오는 15∼28일 인천인재평생교육진흥원 홈페이지 ‘다모아정보망’을 통해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한편 지난해 처음으로 선발된 117명의 시민교수는 노인복지관, 발달장애인 평생교육센터 등 취약계층 지원 기관에서 수준 높은 강의를 제공하고 있다. 김경선 시 교육협력담당관은 “시민교수 사업은 시민이 주도해 시민의 힘으로 평생학습도시 인천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우수한 전문가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07-08 08:56:45[파이낸셜뉴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불법행위로 정신적 피해를 봤다며 시민 1600여명이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냈으나 1심에서 패소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19부(이민수 부장판사)는 21일 서민 단국대 교수 등 1618명이 조 전 장관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 서 교수 등은 2019년 조 전 장관이 자신의 사모펀드 의혹과 자녀 입시비리 의혹 등을 거짓으로 해명해 정신적으로 고통받았다며 1인당 100만원씩 총 16억1800만원의 손해배상금을 청구하는 소송을 냈다. 이들은 소장에서 조 전 장관 자녀들의 입시 비리에 박탈감을 느꼈다고도 주장했다. 조 전 장관은 자녀들의 입시비리 혐의(업무방해, 허위공문서 작성·행사 등)와 딸 장학금 부정 수수(뇌물수수) 등 혐의로 2019년 12월 재판에 넘겨졌다. 이후 청와대 민정수석으로 재직할 당시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의 감찰을 무마해준 혐의(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로도 2020년 1월 추가 기소돼 3년 가까이 1심 재판을 받아왔다. 검찰은 지난 2일 열린 결심공판에서 조 전 장관에 대해 징역 5년을 구형했다. 조 전 장관 등에 대한 1심 판결 선고는 내년 2월 3일로 예정돼 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2-12-21 10:54:15[파이낸셜뉴스] 인제대 부산백병원은 김정호 직업환경의학과 교수(사진)가 최근 부전동 부산롯데호텔에서 열린 부산시의사회 제47회 학술대회·의사의 날 기념행사에서 '시민보건의학연구상'을 수상했다고 23일 밝혔다. 창립 77주년을 기념해 열린 이번 행사는 주요 외빈과 회원 등 1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코로나19로 인해 3년 만에 대면으로 진행됐다. '부산지역 어업인들의 허혈성 심장질환 위험 요인에 대한 연구'로 제54차 시민보건의학연구상을 수상한 김 교수는 1년간 해당 연구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그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김 교수는 현재 부산백병원 어업안전보건센터장을 역임하고 있다. 어업인들의 근골격계 질환과 심혈관계 질환 위험요인을 규명하고 안전한 어업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교육와 홍보에 힘쓰고 있다. 한편 이번 행사에서는 내과 3년차 조영준 전공의도 우수전공의상을 수상하며 그 의미를 더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22-11-23 10:06:50숭실사이버대학교 환경안전공학과 곽재식 교수(학과장)가 저서 ‘지구는 괜찮아, 우리가 문제지-곽재식의 기후 시민 수업(곽재식 지음 | 어크로스 | 448쪽)’을 출간했다. 곽재식 교수는 저서에서 SF, 고전 설화 등 다양한 이야기를 넘나들며 기후변화에 대한 오해부터 위기 대응 기술의 최전선에서 이루어지는 혁신에 이르기까지 기후변화의 시대 우리가 알아야 할 상식과 정보를 누구나 쉽게 알 수 있도록 특유의 재치 가득한 문장으로 풀어낸다. ‘지구는 왜 뜨거워질까-기후변화의 원인’, ‘기후변화의 역사가 우리에게 말해주는 것’ 등으로 구성된 1부 기후변화 기초 수업을 시작으로, ‘모든 전기를 이산화탄소 발생 없이 만들 수 있다면’, ‘많은 것을 전기로 움직일 수 있다면’ 등의 문제에 접근한 2부 기후변화 미래 수업, ‘오늘을 위한 기후변화 대응’,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까’ 등의 3부 기후변화 시민 수업까지 기후위기의 심각성만 강조하기보다 현 상황까지 오게 된 원인이 무엇이고, 이를 타개하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전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곽재식 교수는 책을 통해 “이해하기 어려운 내용을 이해하게 되면 그 이해를 바탕으로 자신만의 생각을 품을 수 있고, 자신의 생각을 품으면 그에 대해 행동할 수 있게 된다. 기후변화와 같은 여러 사람이 협심하는 것이 중요한 문제에서는 바로 이 지점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기에 나는 이해하기 좋은 책을 써보고자 했다”며 “기후변화에 관한 이야기들 중에는 내용이 어렵거나 복잡하거나 이해관계가 얽혀있다는 이유로 널리 설명되지 못하는 내용들이 있다. 나는 그런 이야기들을 가능한 한 재미있고 쉬운 이야기의 틀 속에 설명해보고자 애썼다”고 전했다. 곽재식 교수는 이어 “기후변화에 대처하기 위해 우리가 해야 하는 행동은 죽어가는 지구를 살린다거나 지구의 운명을 타락에서 구하는 것과는 거리가 있다”며 “그보다는 지구 역사의 최근에 등장해 겨우 적응하는데 성공한 우리 사람 종족 스스로가 살아남기 위해 어떻게든 매달리는 일에 가깝지 않나 싶다”고 덧붙였다. 카이스트(KAIST)에서 원자력 및 양자공학을 전공하고, 동 대학원 화학과 이학석사 및 연세대학교 기술정책협동과정 수료 후 공학박사 학위를 취득한 곽재식 교수는 국내 주요 대기업에서 환경안전담당자로 활동했으며, 사우디아라비아 기초산업공사(SABIC) 한국지사 규제대응팀 부장 및 법무부 미래시민법포럼 자문위원 등을 역임하기도 했다. 환경안전공학과는 대기, 수질, 토양, 폐기물 등 환경문제에 대한 전문지식을 습득하고 환경오염물질의 발생원인 규명, 분석 및 대처 능력 배양을 목적으로 설립되었으며, 환경과 안전에 대한 책임의식을 함양하고 미래 사회가 요구하는 실무형 환경안전공학 전문인 양성을 교육목표로 삼고 있다. 졸업 후 교육 및 자연과학, 사회과학 연구 관련 분야의 기후변화전문가, 환경 및 해양과학연구원 등으로 활동할 수 있고, 대기환경기술자, 바이오 에너지연구 및 개발자, 보건위생 및 환경검사원 비파괴검사원 등을 비롯해 기업체 부설 연구소 및 환경공학시험원, 환경영향평가원, 국립환경연구원 등 다양한 분야로 진출도 용이하다. 한편 4차 산업혁명시대 강력한 콘텐츠로 구성된 이러닝 및 최첨단 모바일 LMS를 기반으로 글로벌 스마트교육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는 숭실사이버대는 100% 온라인 수업과 시험만으로 4년제 정규 학사학위를 비롯해 국가공인 및 학교인증 자격증 취득에 필요한 학점이수가 가능한 정규 4년제 고등교육기관이다. 기독교 정신에 바탕을 둔 ‘진리’와 ‘봉사’를 교육이념으로, 다양한 계층을 위한 교육기반을 확충하고 있으며, 재학 중은 물론 졸업 후에도 전공과목을 무기한 무료 수강할 수 있는 특화 프로그램 ‘평생무료수강’ 서비스도 운영하고 있다. 또한 학생들의 학비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일반 오프라인 대학 1/4 수준의 저렴한 등록금은 물론 입학•일반•성적•교역자장학, 군장학, 산업체위탁교육장학, 장애인장학, 교육기회균등장학 등 다양한 교내 장학제도를 운영하고 있으며, 교내 장학 수혜자 전원에게 한국장학재단의 국가장학금 이중혜택도 부여하고 있다. 한편 숭실사이버대는 지난 3월 2일 정상적으로 온라인 개강을 시작하여 본격적인 2022학년도 1학기 학사일정에 돌입했다.
2022-03-07 11:54:44【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독도 수호와 한국 알리미로 활발한 역할을 하고 있는 성신여대 서경덕 교수가 울산시민을 만난다. 울산시는 1일 오후 1시 20분 시청 대강당에서 송철호 시장, 손종학 시의회 부의장 등 2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1년 울산시민아카데미 개강식’을 개최했다. 상반기에는 코로나19 단계 격상 등으로 ‘울산시민아카데미’ 운영이 잠정 중단되었으나 코로나19 백신예방 접종이 시작되면서 접종 완료 및 1차 접종자가 참여하는 울산시민아카데미 개강식이 열리게 되었다. 올해 울산시민아카데미는 개강식을 시작으로 12월까지 6회에 걸쳐 건강, 역사, 교양, 문화 등을 주제로 국내 최고의 강사를 초빙 매월 셋째 주 목요일 오후 2시 시청 대강당에서 마련된다. 특히 일본의 독도침탈야욕에 맞서 국내외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성신여대 서경덕 교수가 두 번째 강의를 맡아 오는 8월 19일 울산을 찾는다. 서 교수는 울산시민들에게 ‘한국문화와 역사 홍보, 왜 필요한가’를 주제로 강연한다. 개강 첫 특강은 TV프로그램을 통해 국악의 편견을 깨뜨리는 국악계의 아이돌 소리꾼 남상일 씨가 초청되어 ‘남상일의 신명나는 우리소리 이야기’를 주제로 문을 열었다. 오는 9월 16일 열리는 제3강에서는 경상대학교 한상덕 교수가 ‘한문으로 풀어보는 신명나는 삶과 행복’을 주제로 강연한다. 10월 21일 제4강에서는 강신주 작가의 ‘당신은 자기감정의 주연으로 살고 있습니까’라는 주제로, 강연회를 가진다. 제5강 함익병 앤 에스더클리닉 원장, ‘피부에 절대 돈쓰지 마라’, 제6강(12. 16.) 최현우 마술사의 ‘편견을 넘어 꿈과 희망에 주문을 걸다’라는 주제로 강연한다. 또한, ‘찾아가는 시민아카데미’를 2회 운영하며, 춘해보건대학교와 울산장애인종합복지관 등 2개 기관에서 마련된다. 울산시는 백신예방 접종 유도를 위해 오는 8월 울산시민아카데미도 백신 접종자를 대상으로 운영한다. 시 관계자는 “다양한 계층의 시민들이 만족하는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분야의 전문 강사진을 구성하는 등 최선을 다했다”면서 “시민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많은 참여를 당부 드린다”라고 말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1-07-01 14:13:58[파이낸셜뉴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14일 비판적 칼럼을 쓴 임미리 고려대 연구교수에 대한 집권 여당의 검찰 고발 파동과 관련해 "선거기간 민주당을 지지하지 않고 비판하는 자들에게 재갈을 물리겠다는 경고와도 같다"며 맹비난했다. 경실련은 이날 배포한 성명을 통해 "표현의 자유는 민주주의의 기본 가치로 민주주의 가치로부터 후퇴하고, 구시대적인 태도를 보여주고 있는 민주당은 각성하고 반성해야 한다"고 개탄했다. 그러면서 "선거운동 기간이라도 각 당에 대한 비판과 평가는 선거질서를 해치기는커녕 오히려 더욱 자유민주주의와 책임정치 구현에 부합하는 현상"이라며 "선거를 앞두고 그동안 각 정당이 얼마나 공약을 이행했는지를 평가하고, 철저히 각 정당이 후보자를 검증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또 "비판과 쓴소리는 들으려 하지 않고 오히려 선거법 조항을 걸어 고발한 민주당은 반성해야 한다"며 "민주당은 야당인 시절 과거의 여당인 새누리당과 한나라당을 비판하며 성장한 정당"이라고 했다. 아울러 "그런 민주당이 집권 이후 시민사회 내에서 제기되고 있는 비판의 목소리에는 귀를 닫고 있다. 임미리 교수가 칼럼에서 비판한 내용은 그 동안 시민사회가 제기한 비판과 크게 다르지 않다"며 "지금이라도 민주당은 시민사회 내의 비판과 쓴소리를 새겨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cerju@fnnews.com 심형준 기자
2020-02-14 11:37:36[파이낸셜뉴스] 아주대병원 경기남부권역외상센터장인 이국종 교수에게 폭언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된 유희석 아주대 의료원장이 고발당했다.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는 유 원장을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 직무유기, 모욕죄 등으로 지난 17일 경찰청에 고발했다고 18일 밝혔다. 단체는 고발장에서 "유 원장은 의사로 지녀야 할 사명감, 봉사 정신, 책무를 버리고 권리만 강조했다"며 "경솔한 사고의 어처구니없는 부적절한 언행을 서슴지 않았던 상식을 뛰어넘는 처신, 시대를 역행하는 잘못된 관행을 바로잡고자 고발한다"고 밝혔다. 이어 "유 원장은 이국종 교수가 운영하는 권역외상센터에 병실을 배정하지 않는 등의 방식으로 센터의 정상적인 업무를 방해했다"면서 "권역외상센터는 국가가 연간 운영비 60억원을 보조한다. 이를 원칙대로 운영하지 않아 직무도 유기했다"고 비판했다. 앞서 지난 13일 이 교수를 겨냥한 유 원장의 '욕설 녹취록'이 공개되자 논란은 확산됐다. 해당 녹취록은 4~5년 전의 것으로 확인됐지만 공개된 녹취록에는 "때려치워. 이 XX야. 꺼져, 인간 같지도 않은 XX 말이야. 나랑 한판 붙을래 너"라는 유 원장의 발언이 담겨있었고 이 교수가 "아닙니다, 그런 거"라고 대답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에 지난 16일 아주대 의과대학 교수회는 성명을 내고 유 원장의 사과와 사임을 촉구했다.
2020-01-18 10:16:26[파이낸셜뉴스] 민주노총, 정의기억연대, 한국진보연대 등 전국 700여개 시민단체로 이뤄진 '아베 규탄 시민행동'이 강의 중 '위안부는 매춘의 일종'이라는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류석춘 연세대 사회학과 교수의 파면을 촉구했다. 아베 규탄 시민행동(이하 시민행동)은 25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신촌캠퍼스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스스로 물러나지 않겠다면 강제로 물러나게 하는 수 밖에 없다"며 "연세대는 친일 망언 류석춘을 즉각 파면하라"고 요구했다. 시민행동은 "류 교수가 수업 중 식민지 시기 일제의 만행을 총체적으로 부정하는 친일망언을 자행했다"며 "아무리 학문의 자유가 존재하고, 강의중에 이뤄진 것이라 하더라도 거짓을 가르치고, 위안부 피해자들의 명예를 훼손하고, 더 나아가 학생에게 성적 모욕을 가할 권리는 그 누구에게도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류 교수는 스스로 교수로서의 자격이 없음을 증명해놓고도 위안부 피해 할머님들과 피해 학생들에게 엎드려 사죄해도 모자랄 판에, 비겁한 변명을 하며 자신의 다른 교양 강의를 계속하겠다는 뻔뻔스러운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연세대 당국에 류석춘을 즉각 파면하고 더이상 거짓과 모욕으로 위안부 피해자들과 학생들에게 상처주는 행위를 중단시킬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박석운 시민행동 대표는 이날 "류석춘 (교수)의 최근 행보를 보면서 참담함을 넘어 부끄러움까지 느껴진다"면서 "아베(일본 총리) 앞잡이, 나팔수 역할을 하는 류석춘은 교육자, 학자, 인긴이기를 포기한 것"이라며 학계에서 퇴출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경희 정의기억연대 사무총장은 "지금도 피해 할머니들은 예전의 고통을 끄집어 내야하는 인터뷰를 하고 난 뒤면 잠을 못이루고 악몽과 굉장한 고통에 시달린다"며 "류 교수는 학자라는 이름으로 수업이라는 이름으로 할머니들의 인권과 명예를 훼손하고 고통을 주는 망언을 했다"고 비판했다. 한 사무총장은 "류 교수의 발언은 악의적인 사실들을 편취·조합해 역사를 왜곡하는 일본 극우 세력의 주장과 하나도 다를 것 없다. 일본 정부의 입장보다도 더 악의적이고 파렴치하다"며 "(위안부 할머니를 지원하는) 시민단체 활동에 대한 명예훼손이며 할머니들의 대한 인권훼손이다. (정의연은) 법적 대응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사태에 분노한 연세대 재학생도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해 발언했다. 연세대 철학과 3학년 재학생 강새봄씨는 "류 교수의 발언이 알려진 이후 학우들도 큰 충격을 받았다"며 "류 교수의 발언은 명백한 역사 왜곡이자 성희롱이다. 교내 편의점에서 학생들이 대자보를 붙이느라 청테이프를 사가서 다 팔렸다고 한다. 더는 등록금을 내는 강의에서 답답한 혐오 발언을 듣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한편 류 교수는 앞서 지난 19일 사회학과 전공과목인 발전사회학 강의에서 "(위안부 관련) 직접적인 가해자는 일본(정부)이 아니다"라며 "(위안부는) 매춘의 일종"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도 매춘에 들어가는 과정이 자의 반, 타의 반"이라며 "궁금하면 한번 해볼래요"라고 강의 도중 질문한 학생에게 되묻기도 했다. 이후 이에 대한 논란이 거세지자 류 교수는 입장문을 내고 "매춘을 권유한 것이 아닌 '조사를 해보라'는 취지"라고 해명하면서 "강의실에서 한 발언은 교수와 학생간 토론과 대화로 끝나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위안부 문제는 사실관계를 엄밀히 확인하는 작업이 필요하다"며 자신의 역사적 관점을 굽히지 않는 모습도 보여 논란은 상당 기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gloriakim@fnnews.com 김문희 기자
2019-09-25 12:34:42조국 법무부 장관(54)의 사퇴를 요구하는 전·현직 교수들이 19일 조 장관의 사퇴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같은날 중도보수를 표방하는 시민단체들도 조국 법무부 장관 사퇴를 요구하며 삭발식을 진행했다.■교수들 "정의는 죽었다"사회정의를 바라는 전국교수모임(정교모) 소속 80여명 교수들은 이날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조 장관의 즉각 사퇴를 요구했다. 교수들은 '민심은 조국OUT' '후안무치한 조국 임명 철회' '정의는 죽었다 근조' '조로남불 조국OUT' 등이 적힌 피켓을 들었다.최원목 이화여대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이 자리에서 "한낱 졸부조차 꺼리는 부정 행위를 교수였던 사람이 저질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최 교수는 "법학자로서 검찰개혁에 100% 동의하지만 이렇게 문제가 문제를 많이 저지른 사람이 검찰개혁을 어떻게 수행할 수 있겠느냐"며 "자격이 있는 사람이 국민 동의를 이끌어야 검찰개혁이라는 난제가 풀린다"고 주장했다.김형국 중앙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사람들은 조 장관을 사회주의자라 칭하는데 사실상 '스펙주의자'로 보는 게 맞다"며 "사회주의를 이야기하는 사람이 이렇게 주식, 사모펀드 관리를 잘할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이날 예정된 시국선언서 낭독과 서명 교수 공개를 이뤄지지 않았다. 일부 네티즌이 서명 홈페이지에 허위 정보를 넣어 자료 정리 시간이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정교모 관계자는 "온라인 서명 공간에 사이버 테러를 가하는 세력때문에 집계가 늦어지고 있다"며 "각자 다양한 의견을 가질 수 있는데 다르다는 이유로 공격을 가해 충격적"이라고 밝혔다.정교모는 지난 13일부터 온라인을 통해 시국선언서를 공개하고 전·현직 교수들의 서명을 받았으며, 이날까지 전국 290개 대학 전·현직 교수 3396명이 참여했다고 전했다. 정교모는 이를 최종 취합해 다음주 내로 명단 공개 및 시국선언문 발표를 진행하기로 했다.■중도보수 시민단체 삭발식 거행전·현직 교수들의 기자회견이 열린 청와대 인근에서 시민단체 회원들이 조 장관 사퇴를 촉구하는 삭발식을 진행했다. 범시민사회단체연합, 국민행동본부 등 400여 시민사회단체는 삭발식에 앞서 "나라를 더 어지러운 곳으로 이끌고 가지 않으려면, 조국은 법무부 장관에서 당장 퇴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삭발식에는 범시민사회단체연합의 임헌조 사무총장·강태욱 고문과 국민행동본부의 김덕근 사무총장·정재화 사무처장이 참여했다. 강 고문은 "우리의 삭발 행사는 조국을 당장 구속 수사하라는 엄중한 국민들의 부르짖음이고 명령"이라며 "법망을 요리조리 피하며 불법과 편법, 탈법 등을 밥 먹듯 행하며 법에만 걸리지 않으면 된다는 위선적이고 악질적인 지식인들을 반드시 깨끗이 청소해내겠다"고 말했다.이 단체들은 지난 2016년 국정농단 사태 당시 '친박5적 규탄 및 새누리당 해체' 기자회견을 하는 등 중도보수 성향을 갖고 있는 조직이다. 올해 들어서는 정치권에서 불거진 '5·18 망언'과 관련해 규탄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beruf@fnnews.com 이진혁 기자
2019-09-19 17:41:03[파이낸셜뉴스] 조국 법무부 장관(54)의 사퇴를 요구하는 전·현직 교수들이 19일 조 장관의 사퇴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같은날 중도보수를 표방하는 시민단체들도 조국 법무부 장관 사퇴를 요구하며 삭발식을 진행했다. ■교수들 "정의는 죽었다" 사회정의를 바라는 전국교수모임(정교모) 소속 80여명 교수들은 이날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조 장관의 즉각 사퇴를 요구했다. 교수들은 '민심은 조국OUT' '후안무치한 조국 임명 철회' '정의는 죽었다 근조' '조로남불 조국OUT' 등이 적힌 피켓을 들었다. 최원목 이화여대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이 자리에서 "한낱 졸부조차 꺼리는 부정 행위를 교수였던 사람이 저질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 교수는 "법학자로서 검찰개혁에 100% 동의하지만 이렇게 문제가 문제를 많이 저지른 사람이 검찰개혁을 어떻게 수행할 수 있겠느냐"며 "자격이 있는 사람이 국민 동의를 이끌어야 검찰개혁이라는 난제가 풀린다"고 주장했다. 김형국 중앙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사람들은 조 장관을 사회주의자라 칭하는데 사실상 '스펙주의자'로 보는 게 맞다"며 "사회주의를 이야기하는 사람이 이렇게 주식, 사모펀드 관리를 잘할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이날 예정된 시국선언서 낭독과 서명 교수 공개를 이뤄지지 않았다. 일부 네티즌이 서명 홈페이지에 허위 정보를 넣어 자료 정리 시간이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정교모 관계자는 "온라인 서명 공간에 사이버 테러를 가하는 세력때문에 집계가 늦어지고 있다"며 "각자 다양한 의견을 가질 수 있는데 다르다는 이유로 공격을 가해 충격적"이라고 밝혔다. 정교모는 지난 13일부터 온라인을 통해 시국선언서를 공개하고 전·현직 교수들의 서명을 받았으며, 이날까지 전국 290개 대학 전·현직 교수 3396명이 참여했다고 전했다. 정교모는 이를 최종 취합해 다음주 내로 명단 공개 및 시국선언문 발표를 진행하기로 했다. ■중도보수 시민단체 삭발식 거행 전·현직 교수들의 기자회견이 열린 청와대 인근에서 시민단체 회원들이 조 장관 사퇴를 촉구하는 삭발식을 진행했다. 범시민사회단체연합, 국민행동본부 등 400여 시민사회단체는 삭발식에 앞서 "나라를 더 어지러운 곳으로 이끌고 가지 않으려면, 조국은 법무부 장관에서 당장 퇴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삭발식에는 범시민사회단체연합의 임헌조 사무총장·강태욱 고문과 국민행동본부의 김덕근 사무총장·정재화 사무처장이 참여했다. 강 고문은 "우리의 삭발 행사는 조국을 당장 구속 수사하라는 엄중한 국민들의 부르짖음이고 명령"이라며 "법망을 요리조리 피하며 불법과 편법, 탈법 등을 밥 먹듯 행하며 법에만 걸리지 않으면 된다는 위선적이고 악질적인 지식인들을 반드시 깨끗이 청소해내겠다"고 말했다. 이 단체들은 지난 2016년 국정농단 사태 당시 '친박5적 규탄 및 새누리당 해체' 기자회견을 하는 등 중도보수 성향을 갖고 있는 조직이다. 올해 들어서는 정치권에서 불거진 '5·18 망언'과 관련해 규탄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beruf@fnnews.com 이진혁 기자
2019-09-19 14:29: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