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스테르담(네덜란드)=김학재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네덜란드 국빈 방문 기간 완성시킨 네덜란드와의 반도체 동맹 구축에 전세계 외신들이 주목하고 있다. 글로벌 반도체 제조 강자인 삼성전자·SK하이닉스와 세계적인 반도체 장비 강자인 ASML의 협력 강화와 함께, 한국과 네덜란드 정부간 반도체 동맹이 공식화되면서 전세계 반도체 공급망은 물론 시장의 판도가 흔들릴 수 있어서다. 13일(현지시간) 대통령실에 따르면 '반도체 동맹(semiconductor alliance)'이 한국과 네덜란드간 정상 공동성명에 명문화 된다. 윤 대통령이 네덜란드 국빈 방문 내내 강조했던 '반도체 동맹'에 네덜란드도 화답하면서 양국은 평상시에는 기술개발 등에 있어 깊은 협력 관계를, 위기에는 반도체 공급망 관리 대응에 적극 협력하게 된다. 이에 중국, 홍콩, 베트남은 물론, 미국, 영국, 프랑스, 스페인, 포르투갈, 러시아, 오스트리아, 벨기에 등 외신에서도 관련 보도를 쏟아내고 있다. 영국 로이터통신은 이날 '한·네덜란드, 공급망 위기시 협력'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고 전날에도 윤 대통령의 네덜란드 도착 기사를 보도하면서 윤 대통령의 네덜란드 방문 일정에 주목했다. 미국 블룸버그통신은 전날 '삼성-ASML, 한국 R&D센터에 7억6천만 달러 규모 투자 예정'이란 제목의 보도와 '삼성전자, ASML과 한국에 최첨단 반도체 공정 기술 개발할 R&D 센터 건설 예정'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 기술협력 강화 위해 ASML 방문' 기사도 보도하면서 "윤 대통령은 취임 이후 반도체를 포함한 첨단 기술 클러스터를 한국에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미국 동맹국들과 기술협력 강화도 적극 추진했다"고 전했다. 포르투갈 매체 '루사'도 윤 대통령의 네덜란드 국빈 방문 공식환영식을 비롯해 ASML 본사 방문과 MOU 체결식 등 주요 일정을 사진으로 보도했다. 러시아 매체 '스푸트니크 뉴스'는 '한국, 네덜란드와 반도체 동맹 구축 추진'이란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고, 오스트리아 매체 '바하브레이킹뉴스'도 '삼성-ASML, R&D 센터 공동 건설에 합의'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다. 이외에도 벨기에 매체 '데 아슈'는 '한국, 반도체 주요국과 협력 강화 예정'이란 기사를 지난 10일 보도했고, 아르헨티나 매체 '인포바에'도 '대한민국 대통령의 네덜란드 국빈방문 핵심은 반도체 동맹'이라고 전날 전한 바 있다. 아시아 권역 외신에서도 관련 보도가 이어졌다. 홍콩 매체 'BNN 브레이킹'은 이틀 연속 관련 기사를 보도하면서 '윤 대통령의 역사적인 네덜란드 방문, 반도체 협력에 역점' '윤 대통령, 네덜란드와 반도체 동맹 강화' '한국, 반도체와 군사 발전, 문화 승리의 한 주 될 것'이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중국의 '환구시보'는 AFP통신 서면 인터뷰를 인용 보도하면서 "윤 대통령, '반도체 거물들' 데리고 네덜란드 방문"이라고 보도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3-12-13 17:47:55[파이낸셜뉴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전쟁 사망자 수가 1830명을 넘어섰다.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유엔 주재 이스라엘 대사관은 10일(이하 현지시간) 소셜미디어 X에 올린 글에서 지금까지 이스라엘인 사망자 수가 1008명, 최소 3418명이 부상당했다고 밝혔다. 또 가자지구내 팔레스타인 보건부는 이날 가자지구내 사망자 수가 830명, 부상자 수는 4250명이라고 밝혔다. 보건부는 인터넷이 원활히 작동하지 않아 사상자 집계가 신속히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7일 새벽 기습공격으로 시작된 이번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이 4일째로 접어드는 가운데 양측 사상자 수가 급격히 늘고 있다. 하마스는 가자지구에 이스라엘군 장교들을 포함해 이스라엘인들과 외국인 인질들을 붙잡고 있다면서 살해할 수도 있다고 위협하고 있다. 이스라엘측은 인질 규모가 100~150명 수준일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가자지구 공습 지속 이스라엘은 가지지구에 공습을 지속하고 있다. 이스라엘군은 현재 홍해 연안 가자항을 공습하고 있다고 확인했다.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 연안의 하마스 테러리스트 조직에 속한 테러 목표물들을 공격하고 있다"면서 세부 내용은 추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하마스, 로켓 발사 하마스도 이스라엘을 향해 로켓 공격을 지속하고 있다. 하마스는 소셜미디어 텔레그램에 올린 성명에서 아슈칼론에 대규모 로켓 공격을 했다면서 가자지구 시민들이 쫓겨난데 따른 대응이라고 주장했다. 야슈칼론은 가자지구 북쪽에 인접한 해안도시다. 아슈칼론 시는 이날 주민 소개 명령을 내렸다. 가자-이집트 출구 막혀 가자지구와 이집트를 연결하는 유일한 국경 통로도 막혔다. 이스라엘 공군기들이 봉쇄에 나섰기 때문이다. 이 통로는 현재 가자지구에서 탈출할 수 있는 유일한 통로다. 다른 국경 통로는 개전 뒤 이스라엘이 모두 막아버렸다.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 주민들에게 거주지를 즉각 이탈하라고 촉구하고, 이스라엘과 가자지구를 연결하는 모든 통로를 막았다. 지상전에 대비해 주민들 대피와 연결 통로 폐쇄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가자지구내 건물들이 무너져 내린 가운데 10만명 이상이 집을 잃었고, 부상자들이 병원으로 몰려들고 있다. 레바논, 이스라엘에 로켓 공격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 소속 통신사 알마나에 따르면 레바논 남부에서 이스라엘을 향해 로켓들이 발사됐다. 이스라엘군은 대응사격을 했다면서 레바논 영토에서 이스라엘 영토를 향해 로켓들이 발사됐다고 확인했다. 바이든·해리스, 이스라엘측과 통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전화로 "이스라엘에 대한 미국의 지원에 대해 논의했다"고 백악관이 밝혔다. 7일 하마스 기습 이후 바이든과 네타냐후간 세번째 통화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이스라엘 전쟁과 관련해 대국민 성명을 발표할 예정이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3-10-11 02:37:47【 베이징=정지우 특파원】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와 이스라엘 무력 충돌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중국 방문이 불투명하게 됐다. 이로써 미국에 맞서 중동에 대한 영향력을 강화하려던 중국의 계획에 차질이 생길 가능성이 커졌다. 중국은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의 외교 관계 정상화에 이어 이스라엘-사우디, 이스라엘-팔레스타인 간 중재에 나서는 등 중동의 해결사를 자처해 왔다. 9일 관영 중국국제텔레비전(CGTN), 관찰자망 등 중국 매체는 주중국 이스라엘 대사관 고위 관계자를 인용, 네타냐후 총리가 당초 연말 방중 할 예정이었으나 현재 상황을 고려할 때 순조롭게 진행될지 불확실하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네타냐후 총리는 지난 6월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의 초청을 받아 중국을 방문한다는 계획을 공개했다. 이스라엘 총리실은 당시 성명을 내고 "이번 방중은 네타냐후 총리의 통산 4번째"이라며 "핵심 우방인 미국과 이 문제를 공유해 왔다"고 밝혔다. 현지 매체 타임스 오브 이스라엘은 네타냐후 총리가 시 주석을 만나 사우디와의 관계 정상화를 도와달라고 요청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은 사우디와 이란의 외교 관계 정상화도 중재를 한 바 있다. 계획대로 네타냐후 총리가 방중하면 이스라엘-팔레스타인 갈등 중재에서 중국 역할도 부각될 가능성이 있다. 이미 시 주석은 올해 6월 중순 마흐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을 국빈 자격으로 초청해 중국과 팔레스타인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수립했다. 당시 정상회담에서 시 주석은 "중동 정세의 새로운 변화에 직면해 중국은 팔레스타인 등 개발도상국과 연대 및 협력을 강화하고, 중국과 아랍의 집단 협력을 촉진할 용의가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하마스와 이스라엘 충돌 직후 홈페이지에 기자와 문답 형태의 입장문을 통해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충돌의 근본적인 해결책은 '두 국가 방안'을 실천해 팔레스타인을 독립국으로 만드는 것"이라며 "국제사회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조속히 평화 회담을 재개하고 항구적인 평화를 모색하도록 해야 한다. 중국은 국제사회와 함께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두 국가 방안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별도의 국가로 평화롭게 공존하는 방안을 뜻한다. 중국은 팔레스타인이 진정한 국가를 세워야만 이스라엘도 평화를 얻을 수 있으며 양측 문제가 완전히 해결돼야 중동 정세가 근본적으로 완화될 수 있다는 입장을 견지해왔다. 한편 관영 중국중앙방송(CCTV)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 주재 중국 대사관은 자국 근로자가 7일(현지시간) 이스라엘 남부 아슈켈론 인근에서 유탄에 맞아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고 공식 계정으로 밝혔다. 중국 대사관은 "중국 공민은 반드시 관련 안전지침을 유념하고 준수해야 하며, 특히 피탄 장소의 위치와 분포를 숙지하고 방공경보를 들으면 즉시 대피하시기 바란다"고 권고했다. jjw@fnnews.com
2023-10-09 18:04:52【베이징=정지우 특파원】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와 이스라엘 무력 충돌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중국 방문이 불투명하게 됐다. 이로써 미국에 맞서 중동에 대한 영향력을 강화하려던 중국의 계획에 차질이 생길 가능성이 커졌다. 중국은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의 외교 관계 정상화에 이어 이스라엘-사우디, 이스라엘-팔레스타인 간 중재에 나서는 등 중동의 해결사를 자처해 왔다. 9일 관영 중국국제텔레비전(CGTN), 관찰자망 등 중국 매체는 주중국 이스라엘 대사관 고위 관계자를 인용, 네타냐후 총리가 당초 연말 방중 할 예정이었으나 현재 상황을 고려할 때 순조롭게 진행될지 불확실하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네타냐후 총리는 지난 6월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의 초청을 받아 중국을 방문한다는 계획을 공개했다. 이스라엘 총리실은 당시 성명을 내고 “이번 방중은 네타냐후 총리의 통산 4번째”이라며 “핵심 우방인 미국과 이 문제를 공유해 왔다”고 밝혔다. 현지 매체 타임스 오브 이스라엘은 네타냐후 총리가 시 주석을 만나 사우디와의 관계 정상화를 도와달라고 요청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은 사우디와 이란의 외교 관계 정상화도 중재를 한 바 있다. 계획대로 네타냐후 총리가 방중하면 이스라엘-팔레스타인 갈등 중재에서 중국 역할도 부각될 가능성이 있다. 이미 시 주석은 올해 6월 중순 마흐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을 국빈 자격으로 초청해 중국과 팔레스타인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수립했다. 당시 정상회담에서 시 주석은 “중동 정세의 새로운 변화에 직면해 중국은 팔레스타인 등 개발도상국과 연대 및 협력을 강화하고, 중국과 아랍의 집단 협력을 촉진할 용의가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하마스와 이스라엘 충돌 직후 홈페이지에 기자와 문답 형태의 입장문을 통해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충돌의 근본적인 해결책은 ‘두 국가 방안’을 실천해 팔레스타인을 독립국으로 만드는 것”이라며 “국제사회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조속히 평화 회담을 재개하고 항구적인 평화를 모색하도록 해야 한다. 중국은 국제사회와 함께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두 국가 방안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별도의 국가로 평화롭게 공존하는 방안을 뜻한다. 중국은 팔레스타인이 진정한 국가를 세워야만 이스라엘도 평화를 얻을 수 있으며 양측 문제가 완전히 해결돼야 중동 정세가 근본적으로 완화될 수 있다는 입장을 견지해왔다. 한편 관영 중국중앙방송(CCTV)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 주재 중국 대사관은 자국 근로자가 7일(현지시간) 이스라엘 남부 아슈켈론 인근에서 유탄에 맞아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고 공식 계정으로 밝혔다. 중국 대사관은 “중국 공민은 반드시 관련 안전지침을 유념하고 준수해야 하며, 특히 피탄 장소의 위치와 분포를 숙지하고 방공경보를 들으면 즉시 대피하시기 바란다”고 권고했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2023-10-09 09:48:26[파이낸셜뉴스] 사흘 동안 로켓과 공습을 주고받던 팔레스타인 무장 단체와 이스라엘군이 휴전에 합의했다. 다만 휴전 조건에 갈등의 여지가 남아 교전 재발이 우려된다. AFP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팔레스타인이슬라믹지하드(PIJ)는 7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조금 전 이집트의 중재안이 도착했다"며 오후 11시30분부터 휴전 합의가 발효된다고 확인했다. 이어 이스라엘의 공격을 언급하며 "어떠한 도발에도 대응할 권리가 있다"고 말했다. 이스라엘 역시 공공외교청장 명의의 성명을 통해 휴전 의사를 밝혔다. 이스라엘 정부는 "만약 휴전이 깨지면 이스라엘은 강제력을 동원해 대응할 권리가 있다. 우리는 주민의 일상을 방해하는 어떤 세력도 용인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이스라엘은 요르단강 서안의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 관할 지역에서 PIJ의 고위급 지도자인 바사미 알 사아디를 체포했다. 이어 지난 5일부터 PIJ의 보복을 차단하기 위해 선제 공격에 나서 가자지구를 공습했다. 공습으로 PIJ 시설과 지하 터널 등을 파괴되었으며 가자지구 내 PIJ의 북부 및 남부 사령관이 사망했다. 팔레스타인 보건부는 지난 5일 무력 충돌이 시작된 이후 누적 사망자 수는 41명이며, 부상자는 300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사망자 중 최소 9명이 아동으로 알려졌다. PIJ는 복수를 선언하며 예루살렘과 이스라엘 남부, 텔아비브 등을 겨냥해 수백발의 로켓과 박격포를 쏘아 올렸다. 현지 언론들은 로켓 대부분이 이스라엘의 저고도 방공망인 아이언돔에 의해 요격다고 보도했다. 다만 이스라엘 남부 아슈켈론에서는 로켓 포탄 파편에 팔레스타인 노동자 1명이 다쳤다. 이스라엘측 인명 피해는 부상자 3명으로 알려졌다. 가자지구와 국경을 맞댄 이집트는 이번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휴전 중재를 시작했다. 다만 PIJ는 휴전 수용의 조건으로 2명의 죄수 석방을 언급했지만 이스라엘 측은 휴전에 조건이 없다고 주장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2-08-08 09:30:15[파이낸셜뉴스] 미국에서 코로나19 '스텔스 오미크론(BA.2)'변이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늘 21일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미국의 신규 확진자 중 BA.2 변이 감염자는 1월 22일 기준 0.4%에 그쳤지만 3월 5일엔 13.7%, 3월 12일에는 23.1%로 상승했다. 지난 겨울 미국 전역에서 오미크론 변이가 미국의 폭발적인 코로나 확산을 이끌었지만 '스텔스 오미크론(BA.2)'가 그 세를 불리고 있는 것이다. 이와 관련, 뉴욕시 보건 당국은 오미크론의 하위 변이인 전염성이 더 강력한 BA.2가 이 도시의 신규 확진자 가운데 약 30%를 차지한다고 밝혔다. 뉴욕시의 보건국장 아슈윈 버산 박사는 "뉴욕이 유럽이나 아시아 일부 국가들에서 일어나고 있는 코로나 유행을 따라가기 직전의 상황인지 면밀히 감시하고 있다"고 했다. 뉴욕과 이웃한 뉴저지주에서도 확진자가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미국 뿐만 아니라 오미크론 유행 정점 이후 감소세로 전환한 유럽 일부 국가에서도 BA.2의 변이 급증으로 다시 재확산하는 형태를 보이고 있다. 한편, 국내 코로나 신규 확진자는 20일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 17개 시·도에서 20만3559명 발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수도권(서울·경기·인천)에서는 10만8488명의 확진자가 나와 전체의 54%를 차지했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2-03-20 23:21:58[파이낸셜뉴스] 쌍용차에 대한 법원의 회생절차(법정관리) 결정이 이뤄질 경우 법정관리는 공동관리인 체제로 갈 가능성이 높아졌다. 예병태 사장이 사임하면서 이미 법원에 후임 관리인을 추천한 것으로 알려졌고, DIP금융(법정관리 신청 기업에 대한 자금 지원)을 감안하면 채권단에서 별도의 관리인을 내세울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이 8일 서울회생법원에 쌍용차의 회생절차 개시 여부에 대한 의견을 제출하면서 조만간 법원의 회생절차 결정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법원 관계자는 "원칙적으로는 기존 대표자 관리인 제도는 주총에서 선임한 대표이사가 관리인을 맡는다"면서 "쌍용차의 경우 대표이사가 사의를 밝혔기 때문에 정관에 명시된 차순위가 관리인을 맡게 된다"고 설명했다. 쌍용차 정관에선 대표이사 유고시 부사장, 전무이사, 상무이사 및 이사 순으로 직무를 대행하도록 했다. 현재 쌍용차의 부사장은 마힌드라가 파견한 아슈토시 비드완스 CFO(최고재무책임자)로 인도에 체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 순위인 정용원 전무(기획관리본부장)가 관리인으로 선임될 가능성이 높다. 다만 법조계에선 쌍용차 법정관리가 공동관리인으로 갈 가능성을 높게 보는 분위기다. 대형 로펌 기업회생담당 변호사는 "쌍용차가 DIP금융을 받아야 하는데 은행권에서 관리인 한명이 더 나올 가능성이 크다"면서 "산은이 추천한 인사가 관리인으로 선임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DIP금융은 법정관리 기업에 신규자금을 지원하는 것으로 유동성 고갈상태인 쌍용차의 회생에 반드시 필요하다. 지원된 자금의 운용 등을 위해 채권금융기관에서 관리인이 나설 것이라는 얘기다. 또 "법정관리 신청 후 상당한 기간이 있었기 때문에 법원이나 산은이 쌍용차 매각 무산 이후의 시나리오를 준비했을 것"이라며 "공동관리인 임명도 어느정도 교감이 됐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한편 산은은 이날 서울회생법원에 쌍용차의 법정관리 개시와 관련한 의견을 제출했다. 당초 업계에선 9일 제출을 예상했으나 산은은 채권단 입장이 조속히 모여 의견을 신속히 제출한 것으로 보인다. 법원은 채권단 의견을 받은 즉시 회생검토에 착수하게 된다. 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2021-04-08 15:01:18CJ오쇼핑이 간판 패션 프로그램 '힛 더 스타일'이 3주년을 맞아 고객 참여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24일 밝혔다. 10월 한달 간 서울 시내에 설치된 힛 더 스타일 광고판을 사진으로 찍어 개인 인스타그램 계정에 해시태그 '#힛더스타일3주년#에르메스팔찌'와 함께 올리면 추첨을 통해 총 10명에게 '에르메스 클릭아슈 팔찌'를 증정한다. 광고판은 서울 지역 중심으로 설치된다. 오는 10월 25일까지 서울 지하철역 네 곳(역삼, 사당, 교대, 선릉)과 버스 정류장 한 곳(사당), 시내버스 2대(362번, 502번)에 힛 더 스타일 광고가 걸린다. 광고판 인증 사진은 10월 1일부터 개인 인스타그램에 올리면 된다. 힛 더 스타일은 TV홈쇼핑의 가장 프라임 시간인 매주 토요일 밤 10시 30분부터 2시간 30분 동안 방송된다. 주력 시간대인 만큼 CJ오쇼핑의 대표 패션 전문 쇼호스트인 임세영, 이민웅과 국내 톱스타들의 스타일을 책임져 온 한혜연 스타일리스트가 3년째 방송에 출연하고 있다. 한 프로그램을 동일 진행자가 3년 이상 이끄는 것은 홈쇼핑에서 드문 일이다. 방송은 패션 토크쇼처럼 진행되며 소비자들에게 최신 유행 스타일과 상품을 제안하고 있어 '취향저격쇼'라는 별칭도 붙어있다. 2016년 10월 시작된 힛 더 스타일은 방송 횟수 140회를 넘겼고 누적 주문금액은 약 3800억원에 달한다. 1회 방송 최대 50억원의 주문 실적을 올린 바도 있다. 힛 더 스타일은 그 동안 명품 의류부터 온라인에서 핫한 패션 브랜드까지 소비자 니즈에 부합한 다양한 상품들을 선보이며 토요일 밤 1등 쇼핑 프로그램으로 자리잡았다는 평가다. CJ ENM 오쇼핑부문 스타일콘텐츠1팀 정승환 PD는 "3년 간 힛 더 스타일에 많은 관심을 보내주신 고객들과의 소통을 더욱 확대하고자 재미있고 색다른 형식의 참여형 이벤트를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에게 즐거운 쇼핑 경험을 선사하는 홈쇼핑 대표 패션 프로그램의 자리를 지킬 수 있도록 다양한 시도들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19-09-24 08:02:10스타트업도 재무관리 능력을 키울 필요성이 늘면서 관련 교육을 제공하는 서비스가 등장했다. 한국CFO스쿨 스타트업 아카데미는 스타트업 CEO의 재무역량을 높이고, 유능한 CFO를 양성하기 위해 '스타트업 CFO 과정'을 운영한다고 28일 밝혔다. 스타트업을 위한 재무회계, 투자유치, IPO, 세무, 법률, 특허 등의 스타트업 재무경영에 필요한 핵심내용을 다루고 관련분야 전문가 네트워크와 수료증을 제공한다. 특히, 재무역량 강화를 목표로 하는 스타트업CEO와 스타트업 CFO를 희망하는 취준생 및 청년그룹과 다양한 분야의 사회경력이 있는 경력자들이 스타트업에 도전을 할 수 있도록 하여 스타트업 분야 취업활성화도 기대하고 있다. 유럽 델타파트너스의 제너럴 파트너인 더벗 버커리는 '초기 기업의 가장 바람직한 성장 단계는 다음 투자 라운드에서 가장 높은 가격으로 필요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상태이다. 스타트업 기업은 얼마나 많은 자원을 투입해서 얼만큼의 수익을 거두는지에 대한 명확한 재무적 계산이 필요하다.'고 말하며 사업의 성공을 위해서는 유치된 자금의 명확한 집행 및 관리와 초기 투자유치 이후 요구되는 단계별 자금유치에 대해 전략적이고 명확한 자본계획이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했다. 재무적 능력을 강조하는 움직임은 스타트업의 본고장 실리콘밸리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세계적인 스타트업 기업 우버의 CEO 트레비스 칼라닉(Travis Kalanick)은 CNBC 인터뷰에서 "우버의 전략은 경쟁업체들만큼 많은 자본을 조달하고, 경쟁업체들만큼 탄탄한 재무구조를 갖추는 것이다. 손익계산서상의 비용을 보다 효율적으로 지출한다면 결과적으로 좋은 실적을 거둘 수 있을 것이다. 이를 실천하여 재정 건전성을 확보할 것이다."라며 성공한 스타트업 기업의 핵심전략 중심에는 재무가 있음을 드러냈다. 실리콘밸리의 대표적 IT(정보기술)기업 구글은 2015년 5월 월가의 투자은행 모건스탠리의 루스포랫(Ruth Porat)을 최고재무책임자(CFO)로 영입하기도 했다. 이적 후 포랫의 첫 실적은 2분기 순이익이 39억 달러(약 4조4800억 원, 주당 6.51달러)로 2014년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17% 증가했고 전체 매출은 177억2700만 달러로 전년도 같은 기간보다 11% 늘어났다. 영업비용 증가율은 13%로, 1분기의 21%에서 낮아졌다. 포랫은 아마존, 이베이 등 IT 기업의 기업공개(IPO)와 2008년 금융위기 시 모건스탠리의 재무책임자로서 조직을 안정시킨 등의 경험이 있는 재무통이다. 이 밖에도 트위터는 골드만삭스 출신 앤서니 노토(Anthony Noto)를 CFO로 영입했다. 동남아시아의 우버라 불리는 '그랩택시'은 노르웨이 통신 네트워크 회사 Relacom에서 린다 호그룬(Linda Hoglund)을 영입했다. 그랩택시는 중국 국부펀드 중국투자공사(CIC)와 미국의 기술 투자회사인 코아슈 매니지먼트(Coatue Management), 디디콰이디 등에서 3억5000만 달러(약 4140억 원)의 투자받았다. pja@fnnews.com 박지애 기자
2017-01-28 19:59:19이슬람 극단세력 '이슬람국가(IS)'가 지난 1일 방글라데시에서 발생한 인질극의 배후를 자처하면서 테러 불안이 전 세계를 휩쓸고 있다. 전문가들은 IS가 근거지인 중동에서 입지가 좁아지자 다른 국가의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을 부추겨 테러를 수출한다고 진단했다. 뉴욕타임스(NYT)등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무장괴한들은 이날 오후 8시45분(이하 현지시간)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의 외국공관 밀집지역에 위치한 '홀리아티잔베이커리'에 침입해 식당 손님들을 인질로 잡았다. 약 10시간의 진압과정에서 인질 가운데 20명이 사망했으며 13명이 구출됐다. 무장괴한 중 6명은 사살됐으며 1명은 생포됐다. ■테러 타깃, 외국인에 집중 사망한 인질은 주로 외국인들로 이탈리아(9명)와 일본(7명) 국적이 많았다. 이외에도 미국인 1명과 인도인 1명이 목숨을 잃었으며 방글라데시국적 사망자도 2명으로 집계됐다. 방글라데시 한국 대사관은 이번 사건에서 한국인 피해가 없다고 확인했다. 당시 식당에서 일하던 아르헨티나 요리사 디에고 로시니는 자국 방송과 인터뷰에서 괴한들이 "알라후 아크바르(신은 위대하다)"를 외치고 외국인들 골라 해쳤다고 말했다. 로시니에 따르면 괴한들은 외국인들의 노출이 많은 의상과 음주문화가 지역 주민들의 생활습관과 이슬람 전파에 나쁜 영향을 준다고 주장했다. 그는 "괴한들이 똑똑하고 교육수준이 높은 것처럼 보였다"며 현지인들인 식당 직원들에게는 친절했다고 증언했다. 그러나 방글라데시 육군 대변인 나임 아슈파크 초우드리 준장은 2일 기자회견에서 인질 사망자 대부분이 흉기로 난도질당했고 진압작전에 앞서 잔인하게 살해당했다고 말했다. 사건 현장을 포위한 방글라데시 군과 경찰은 괴한들과 10시간 가까이 총격을 주고받았으며 2일 오전 7시40분에 진압작전을 실시했다. 이 과정에서 현지 경찰 2명이 숨지고 26명이 다쳤다. 사망자가 가장 많았던 이탈리아의 마테오 렌치 총리는 이날 브리핑에서 유감을 표하고 "우리는 증오나 테러보다 강하다"고 강조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일본인 사망자가 확인되자 예정된 참의원(상원) 선거운동을 취소하고 비상체제에 들어갔다. 이외에도 미국과 인도 외교 당국도 잇따라 성명을 내고 테러행위를 규탄했다. ■해외 극단주의 부추겨 세력 과시 IS의 연계 매체인 아마크통신은 사건 직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살해한 인질들의 사진을 게시하며 IS가 이번 사건을 일으켰다 밝혔다. NYT는 IS가 근거지인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입지가 좁아지면서 해외 극단주의자들을 선동해 국제적으로 동시다발적인 테러 공격을 지시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현재 미국과 동맹국들이 중동에서 벌이는 IS 소탕전이 한 가지 접근방식에 불과하다며 보다 광범위한 민간인 공격 시도를 차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앞서 아마크통신은 지난달 29일 IS 건국 2주년을 기념한다며 IS의 국제 조직도를 공개했다. 이들은 현재 IS가 이라크를 포함해 세계 12개국을 완전 혹은 부분 장악하고 있으며 방글라데시를 포함한 7개국에서 비밀 작전을 펴고 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또한 IS가 남아시아의 이슬람 극단세력과 접촉을 늘리면서 추종세력이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도 정부는 지난달 29일 텔랑가나주 하이데라바드에서 IS 추종자 11명을 검거하고 이들이 힌두교 관련 시설을 공격할 계획이었다고 추정했다. 인도 비영리단체 '평화와 분쟁 연구회'의 아니메시 로울 이사는 "IS가 방글라데시의 이슬람 조직과 정기적으로 접촉한 것으로 보이지만 직접적인 지원을 했다는 증거는 없다"고 설명했다. 방글라데시 정부측은 IS 혹은 이슬람 극단세력이 방글라데시에 기반을 잡았다는 가능성을 부인하며서 이같은 테러가 정부를 위태롭게 하려는 음모라고 주장하고 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16-07-03 17:53: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