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0일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사진)가 은행장들을 만나 국내 거시경제 현안을 논의한다. 지난달 김병환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등과 함께한 은행장 만찬 이후 한달 만에 은행권을 재소집한 것이다. 특히 가계대출 급증세가 꺾이지 않는 추세라 이와 관련, 메시지를 전할 것으로 전망된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국은행은 오는 30일 은행연합회 정례 이사회를 마치고 하반기 금융협의회를 개최한다. 조용병 은행연합회장 및 4대 시중은행장(KB국민·신한·하나·우리), 외국계은행장(SC제일·한국씨티), 3개 특수은행장(NH농협·IBK기업·KDB산업)과 지방은행 대표인 전북은행장, 인터넷전문은행 대표인 토스뱅크 대표 등이 참석한다. 금융협의회는 한국은행이 반기마다 은행권과 함께 국내외 경제 동향 및 주요 금융·경제 이슈를 논의하는 소통창구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2024-09-18 19:04:20[파이낸셜뉴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오는 7일 외환시장 선도은행으로 지정된 국민·신한·우리·하나·산업은행장을 만나 외환시장 활성화를 위한 적극적인 역할을 당부하고 외환시장의 구조개선 방안을 논의한다. 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최 부총리는 7일 외환시장 선도은행으로 선정된 시중은행 5곳 은행장을 만나 간담회를 진행한다. 한국은행과 기재부는 외환시장 개장시간 연장 등 시장 구조개선에 맞춰 외환시장 선도은행 7곳을 선정한 바 있다. 국내 시중은행 5곳은 △KB국민은행 △산업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하나은행이며, 2곳은 외국계 은행의 한국지점으로 제이피모간체이스은행과 크레디아그리콜은행이다. 정부는 외환시장의 외연을 확대하고 해외투자자의 국내시장 접근성 개선을 위한 제도적 노력을 진행 중이다. 정부는 이달 말까지 외국인 투자자가 국내 주식에 투자할 때 일시적 원화차입이 가능토록 하는 내용을 담은 외국환거래 규정을 개정하기로 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정부는 국내 외환시장 외연 확대를 위해 외환 시장 제도 개선하기 위한 노력을 진행 중"이라며 "외환시장 구조 개선을 위한 선도은행의 적극적인 역할을 당부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정부가 발표한 '밸류업 프로그램'과 관련해서 외국인의 금융 투자 확대 등에 따른 은행들의 역할도 당부할 것으로 전망된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2024-03-04 16:38:56[파이낸셜뉴스]황병우 DGB대구은행장이 시중은행 전환 신청을 앞두고 임직원들에게 '경영 역량 결집'을 강조했다. 최초의 지방은행인 대구은행이 전국구 은행으로 발돋움하는 만큼 새로운 전략이 필수적이라는 판단이다. 황 행장은 인공지능(AI) 기술 활용을 비롯한 디지털 기술 역량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황병우 행장은 지난 12일 대구 수성동 본점에서 열린 '2024 경영목표 달성을 위한 상반기 경영전략회의'에서 이같이 밝혔다. 황 행장은 “지금은 시중은행 전환을 앞두고 경영 역량의 결집이 필요한 순간이며, 이를 위한 선명하고 차별성 있는 전략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래를 예측하는 가장 정확한 방법은 미래를 직접 그리는 것”이라며 “최초의 지방은행으로 DGB대구은행이 시작한 것처럼 개신창래(開新創來)의 마음으로 새로운 길을 열어 최고의 미래를 직접 그려 나가자”라고 격려했다. 시중은행 전환에 대한 강한 의지를 표명한 것이다. 대구은행은 ‘최초에서 최고로, 새로운 도전을 고객과 함께’를 올해 경영목표를 정했다. 최초의 지방은행에서 최고의 은행을 향한다는 의미와 더불어 성공적인 시중은행 전환을 고객과 함께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는 설명이다. 이를 위한 전략방향으로는 은행의 기본인 고객의 ‘신뢰’, 디지털 시대 고객을 위한 ‘혁신’, 고객에 의한 ‘도약’을 설정했다. 앞서 대구은행은 이달 초 정기인사에서 고객관점으로 업무를 재편하기 위해 기존 조직을 개인·기업·공공 그룹으로 구분했다. 또한 촘촘한 고객관리를 위해서 지역본부를 8개로 세분화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4-01-15 11:42:59[파이낸셜뉴스] "자갈만 있으면 빈틈이 생길 수밖에 없습니다. 모래도 있고 흙도 있어야 사이사이가 메워지겠죠." 18일 대구광역시 수성구 본점에서 파이낸셜뉴스와 만난 황병우 DGB대구은행장( 사진)은 시중은행으로 전환된 후 대구은행이 가져가야 할 차별점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기존 수도권에 활발히 진출해 있는 시중은행이 '자갈'이라면 대구은행은 '모래'나 '흙'으로서 중·저신용자 포용에 힘쓰겠다는 각오다. 황 행장은 "아직 브랜딩이 완성되지 않았지만 그 뜻이 통하는 단어로 설명하자면 대구은행은 '지역 밀착형 시중은행'이다. 통계형보다 관계형 금융을 지향한다"며 "시중은행이 주로 영업 대상으로 삼고 있는 고객층보다 더 넓은 고객층을 대상으로 서비스한다는 점에서 비즈니스모델의 차이가 있다"고 밝혔다. 앞서 대구은행은 지난 7월 초 시중은행으로 전환을 선언했다. 금융당국이 주관한 '은행권 경영·영업 관행 제도 개선 태스크포스(TF)'에서 은행권 경쟁 촉진 방안 중 하나로 지방은행의 시중은행 전환이 허용되면서다. 그 배경에 대해 황 행장은 "지방에 돈이 필요하다는 것은 옛말이고 이제 지방에도 각 은행이 영업 확장을 위해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며 "시중은행 전환을 결정하기까지는 큰 결심이 필요하지 않았다.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보다 하는 게 낫다는 판단"이라고 전했다. 단숨에 다른 시중은행 규모까지 키우는 것은 어렵지만 그들이 아우르지 못하는 1%씩만 대구은행이 포용해도 충분하다는 설명이다. 현재 대구은행은 행장 직속 전담팀과 그룹 차원의 TF를 구성, 컨설팅 등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사업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지주회사와 은행의 경영전략 정비, 전국구인 증권·보험 등 계열사 간 시너지 사업 발굴, 재무 계획 수립 등 다방면으로 긴밀하게 논의 중이다. 이로써 대구은행은 시중은행으로 전환에 성공해 영토를 넓히고 조달 비용을 낮추는 등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다만 풀어야 할 숙제가 적지 않다. 기존 고객 이탈 방지를 위해 대구·경북 지역에서 지역민과 호흡하면서도 타지역 공략 강화를 위해선 비대면 접점도 확대해야 한다. 황 행장은 "기업뱅킹 앱의 리뉴얼을 시작으로 차세대 시스템에 해당하는 'Next iM뱅크' 구축 사업을 본격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라며 "올해 초 서울에 iM뱅크 수도권 본부가 출범했고, 하반기에는 제휴 전문팀을 신설해 더 많은 제휴처와 신규 콘텐츠를 발굴하겠다"고 밝혔다. 또 본점을 그대로 대구에 둘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사명 변경에 대해서는 "대구·경북의 근간을 뒤바꾸는 사명 변경은 어려운 상황"이라며 "'iM뱅크'와 같이 고객들에게 이미 친숙한 이름으로 사명을 변경하되 대구·경북에서는 고객들의 혼란이 없도록 한동안 기존 명칭을 병행해서 사용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시중은행이 되더라도 전국 영업에 따른 이익과 자본을 지역 경제에 재투자해 국가균형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더욱 기여할 수 있고, 아울러 지역 경제에 더 두텁고 효율적인 금융지원을 할 수 있다는 구상이다. 취임 직후 올 상반기 2504억 원으로 반기 최대 실적을 썼지만 황 행장이 바라보는 하반기 전망은 밝지 않다. 중국발 부동산 리스크와 금융권 연체율 증가 등으로 시장 환경이 녹록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이다. 이를 반전시킬 한 가지 카드로는 해외 사업 확대를 꼽았다. 실제 지난 5월 31일부터 6월 14일까지 취임 후 첫 해외 출장으로 황 행장은 미얀마·베트남·캄보디아 등 동남아 현지 시장을 방문했다. 황 행장은 "그간 해외 진출은 인수 혹은 설립이 중심이었다면 이제는 현지 인프라를 활용하는 방법을 고민해야 할 때"라며 "현지 디지털이나 핀테크 업체와 제휴하고, 필요하다면 지분투자나 합작회사 등을 통해서 성장 기회를 모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비즈니스를 수행할 수 있는 인력 양성에도 더 힘쓸 계획"이라고도 했다. 마지막으로 황 행장은 "새롭게 진출하는 지역에서 56년간 지역에서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점진적으로 시장을 넓혀 나가겠다"며 "동시에 비대면 서비스는 인터넷 전문은행 못지않게 제공한다면 시중은행과 인터넷전문은행 사이에서 대구은행 만의 고유한 포지션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개인적으로는 "사석에서는 한없이 친근한 은행장으로 기억되지만, 정도 경영에 관해서는 엄정한 은행장으로, 업무에 있어서는 정면 돌파를 선도하는 강건한 은행장으로 기억되고 싶다"고 말했다. seung@fnnews.com 이승연 박신영 김동찬 기자
2023-09-18 09:41:00[파이낸셜뉴스] 5대 시중은행장 중 3명은 올해 연간 순이자마진(NIM)이 10~20bp(1bp=0.01%포인트)가량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초저금리로 수익성 악화가 가시화되면서 은행권 NIM이 역대 최저치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연간 대출성장률은 7~8% 수준이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정부 주도의 코로나19 대규모 금융지원으로 이미 4월에 연간 목표치였던 4%대를 넘어선 만큼 하반기에는 선별적인 여신정책이 예상된다. 비이자이익 역시 전년동기 대비 5% 이상 하락할 것으로 내다봐 하반기 은행 수익성에 비상등이 켜졌다. ■NIM 20bp 하락 전망…수익성 악화 28일 파이낸셜뉴스가 5대(KB국민, 신한, 하나, 우리, NH농협은행) 시중은행장을 대상으로 한 하반기 경영전망 설문조사에 따르면 올해 연간 NIM 하락폭은 10~20bp가 될 것이란 응답이 5명 중 3명으로 가장 높았다. 나머지 2명은 5~10bp 하락을 예상했다. 이미 초저금리로 은행권의 NIM은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1·4분기 은행권 NIM은 1.46%로 지난해 1·4분기(1.62%)보다 16bp 떨어지며 역대 최저수준을 기록했다. 이 같은 은행권의 순이자마진 하락세는 올 하반기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코로나19 여파로 한은의 기준금리 추가 인하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기 때문이다. ■대출성장률은 연간 7~8% 전망 올해 연간 대출성장률 전망에서는 5명 중 3명이 7~8% 수준을 예상했다. 뒤이어 2명은 6% 이하라고 답했다. 연초 시중은행들은 올해 대출 성장 목표치를 평균 4%대 초반으로 세운 바 있다. 그러나 이미 4월 말 5대 은행의 원화대출 잔액은 1189조6815억원으로 연말(1140조551억원) 대비 4.35%(49조6264억원) 급증해 연간목표치를 달성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정부 주도의 대규모 금융지원에 나섰기 때문이다. 올해 연간 대출성장률을 5대 은행 모두 8% 이하로 예상하는 만큼 하반기부터는 리스크에 대비하기 위해 상반기와는 다른 선별적인 대출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미 일부 은행에서는 신용대출의 문턱을 높이는 등의 움직임을 나타내고 있다. ■비이자이익 20% 이상 하락 예측도 이처럼 순이자마진 감소와 시장 리스크 우려로 대출총량을 늘리는 데 한계가 있는 가운데 비이자이익 전망 역시 어둡다. 5대 시중은행장은 일제히 지난해보다 올해 비이자이익 하락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비이자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5~10% 하락(3명)할 것이란 예측이 가장 많았고, 20% 이상 하락(1명)을 예측한 경우도 있어 눈길을 끈다. 지난해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DLF)와 라임펀드 사태를 비롯, 올해도 기초자산 부실화로 펀드환매 중단·연기가 지속돼 당분간 은행권의 펀드판매 위축이 불가피하다. 지성규 하나은행장은 "하반기 경기침체와 초저금리 지속에 따른 은행업의 저마진 상황이 이어지는 가운데 언택트(비대면) 정착과 금융소비자 보호 강화 등으로 영업환경은 녹록지 않을 것"이라면서 "비대면 중심의 고객접점 확장, 리스크 관리를 바탕으로 한 우량자산 증대 등의 과제를 중점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기업실적 부진'이 가장 큰 이슈 한편 하반기 경영에 주요한 영향을 끼칠 이슈에 대한 질문에는 4명이 '수출 감소 등 기업실적 부진'을 1위로 꼽았다. 코로나19로 수출이 감소한 가운데 기업들이 실적부진에 빠지게 되면 가계소득 감소로도 이어져 전반적인 연체율이 상승할 수밖에 없다. 2위로는 코로나19 장기화 가능성이 꼽혔다. 아직까지 백신이 개발되지 않은 가운데 불확실성이 증대될 수밖에 없어 여전히 큰 리스크로 생각하는 것이다. aber@fnnews.com 박지영 윤지영 최경식 기자
2020-06-28 17:34:48[파이낸셜뉴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와 시중은행장들이 22일 만난다. 코로나19로 인해 불안한 금융시장을 점검하고, 은행권 리스크관리 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것으로 전망된다. 22일 한국은행과 금융권에 따르면 이날 오후 이주열 한은총재가 서울 중구 은행회관을 찾아 은행장들을 만날 예정이다. 은행연합회는 매월 넷째주 월요일에 열리는 정기이사회 이후 은행장 만찬 간담회를 비공개로 가져왔다. 이 자리에 비정기적으로 주요 인사를 초청하고 있는데 이번 달은 이 총재가 참석한다. 앞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윤석헌 금융감독원장, 은성수 금융위원장 등이 초청된 바 있다. 이번 모임에서는 코로나19 확산이 지속되고 있는만큼 은행권 금융지원과 리스크 관리 등에 대해 점검할것으로 예상된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2020-06-22 16:20:56[파이낸셜뉴스] 민병두 정무위원장과 시중은행장들이 함께 은행권청년창업재단 '디캠프'를 찾는다. 이 자리에서 창업·벤처·중소기업 육성에 대한 의견을 나눌것으로 예상된다. 또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라임자산운용 사태 등에 대한 이야기도 나올 지 관심이 쏠리고있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24일 은행연합회 정기이사회가 디캠프에서 열릴 예정이다. 디캠프는 전국은행연합회 사원기관이 총 5000억 원을 출연해 2012년 설립한 국내 최대 규모의 창업재단이다. 이 자리에 민병두 정무위원장도 함께 초청됐다. 은행연합회는 통상 매월 넷째주 월요일 저녁에 정기인사회를 개최한 후 은행장 만찬 모임을 비공개로 진행해오며 두 달에 한 번꼴 VIP를 초청한다. 지난달 은성수 금융위원장을 초청한데 이어 이달 곧바로 정무위원장을 초청해 눈길을 끈다. 민 위원장은 지난해 1월에도 은행연합회 정기이사회에 참석해 시중은행장들과 4차산업혁명에 따른 금융혁신과 관련된 의견을 나눈 바 있다. 이날은 특별히 디캠프를 찾는만큼 창업·벤처·중소기업 육성에 대한 의견들이 오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은행연합회와 5대 금융지주는 창업·중소기업의 혁신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향후 5년간 28조원을 지원하기로 밝힌 바 있어 이날 해당 진행사항 등을 체크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도 17일 경제부처 업무보고를 통해 올해 혁신기업 1000곳을 선정해 3년간 40조원을 지원하기로 발표하는 등 혁신금융지원을 본격화하기로 한만큼 이와 관련된 이야기들도 오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날 라임자산운용 사모펀드 환매 중단 사태, DLF 사태 수습 등 은행권 내 민감한 현안들이 언급될 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2020-02-18 09:49:56문재인 대통령의 동남아 3개국(태국·미얀마·라오스) 순방에 기업·수출입은행과 4대 시중은행의 행장이 함께한다. 대부분의 은행장들은 3개국 순방 중 미얀마 일정에 모두 참여할 계획이다. 미얀마는 신남방국가 중 마지막 남은 기회의 땅으로 꼽히는 만큼, 이번 순방을 통해 사업과 협력을 확대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다음달 1~6일 문 대통령이 태국·미얀마·라오스 등 동남아 3개국 순방에 나설 예정인데 시중은행장들도 경제사절단에 포함됐다. 금융권에선 김태영 은행연합회장을 비롯 신한, 국민, 하나, 우리은행 등 4대 시중은행장과 기업은행장, 수출입은행(부행장) 등 국책은행이 함께 떠난다. 시중은행장들은 3개국 일정 중 미얀마 일정에 대부분 동참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권 관계자는 "이번 순방에 참여하는 시중은행들의 대다수가 미얀마에 현지법인이나 지점을 가지고 영업 중"이라며 "은행장들은 직접 현장을 둘러보고, 미얀마 지역의 금융협력을 확대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중은행 중 국민·우리·하나은행은 미얀마에 현지법인 또는 사무소 형태로, 신한은행은 지점으로 진출해 있다. 기업은행은 미얀마 양곤에 사무소를 두고 있는데, 현재 지점과 법인설립을 추진하고 있는만큼 이번 순방길에 동참해 수확을 얻을 수 있을 지도 관심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미얀마가 2011년에서야 민간정부가 출범하면서 대외에 경제가 개방됐으며, 미국의 경제제재는 2016년 완전히 해제됐다"면서 "미얀마 정부도 외국인투자 관련 법을 개정하면서 적극 외국기업의 투자를 유치하고 있는만큼 기회의 땅으로 떠오르고 있다" 고 설명했다. 한편 아직까지 태국은 국내 시중은행들의 진출이 없는 국가다. 이에 김태영 은행연합회장은 태국을 방문해 민간 차원에서 교류·협력의 확대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2019-08-26 15:35:51[파이낸셜뉴스 최경식 기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취임 후 처음으로 시중은행장들을 만나 대외 경기여건 악화에 따라 은행권에 중소기업과 혁신금융에 대한 지원을 확대해 달라고 요청했다. 24일 홍 부총리는 은행장, 정책기관 기관장들과 서울 명동 은행연합회 뱅커스클럽에서 비공개 만찬 회동을 했다. 회동 이후 그는 기자들을 만나 "은행권과의 만남은 처음이라 중요한 자리였고, 경제활력을 위해 은행권에 몇 가지를 당부했다"며 "중소기업 대출과 기술투자, 혁신금융에 관한 것"이라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최근 당초 예상보다 대외여건이 악화되고 국내 투자 및 수출 부진이 지속되는 등 경기 하방리스크가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대출에 있어서 중소기업이 많이 힘들어하니 성장성이나 기술을 보고 대출을 더 많이 해줬으면 좋겠다"며 "은행권은 대출 융자가 중심이지만 벤처나 신산업이 많이 이뤄지고 있으니 대출은 물론 투자에도 신경을 써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글로벌 은행이 경쟁하고 있는 현실에서 혁신금융이 필요할 때"라며 "은행들도 열심히 하고 있지만, 상황 변화에 맞춰 혁신이 더 많이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이어 "내년에 ADB 연차총회가 인천 송도에서 열린다"며 "ADB 연차총회가 성공리에 개최될 수 있도록 은행권에 협조를 구했다"고 덧붙였다. 김태영 은행연합회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은행권이 '제조업 르네상스 비전' 등 정부정책 방향에 맞춰 제조업 지원을 확대하는 데 적극 나서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은행권은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기술을 가진 기업들을 지원하기 위해 동산금융 활성화, 기술금융 고도화 등 혁신금융을 적극 추진하고 빅데이터·인공지능 등 디지털금융을 통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응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동안 은행연합회는 매월 이사회를 연 뒤 외부 초청강연과 만찬 행사를 진행해 왔다. 지난해에는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와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올 1월에는 민병두 국회 정무위원회 위원장이 은행장들을 만나 비공개 간담회 등을 가졌다. kschoi@fnnews.com 최경식 기자
2019-06-24 21:35:09시중은행장들은 4차 산업 혁명에 대비한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기로 뜻을 모았다. 오는 2021년까지 총 3조원 규모의 사회공헌사업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은행연합회는 28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 뱅커스클럽에서 4차 산업 혁명에 따라 급변하는 금융시장에 대한 업계의 의견을 청취하는 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간담회에는 민병두 국회 정무위원회 위원장과 김태영 은행연합회장 등 총 21명이 참석했다. 은행권에서는 산업·우리·SC제일·KEB하나·IBK기업·국민·수출입·수협·대구·부산·광주·전북·경남·케이뱅크·카카오은행장이 모습을 보였다. 이밖에도 문재우 금융연수원장과 손상호한국금융연구원장 등이 참석했다. 민 위원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따라 인공지능(AI) 등 각종 정보기술이 등장한만큼, 시중은행들이 '금융혁신'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소비자보호와 서민금융 등 금융취약계층을 배려할 수 있는 다양한 제도 도입도 필요하다고 민 위원장은 말했다. 이에 은행장들과 유관기관장들은 은행들의 활발한 디지털 전환 필요성에 공감대를 형성하면서, AI를 활용한 새로운 자산관리 서비스를 도입하기로 했다. 블록체인 기반 은행권 공동 인증 플랫폼 출시 등을 통해 4차 산업 혁명 흐름에 적극 따라가겠다는 입장이다. 아울러 시중은행장들은 사회공헌사업 규모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오는 2021년까지 매년 1조원씩 총 3조원 규모의 사회공헌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jyyoun@fnnews.com 윤지영 최종근 기자
2019-01-28 18:15: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