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전 세계적으로 심각한 오염물질로 인식되는 미세플라스틱이 태아 때부터 뇌에 축적돼 신경 발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부산대학교는 분자생물학과 정의만 교수팀이 이 같은 연구결과를 담은 '미세플라스틱 노출에 의한 비정상적 행동 유발' 논문을 '저널 오브 해저드스 머티리얼즈' 4월 23일자에 발표했다고 25일 밝혔다. 신경발달은 뇌가 성장하고 발달하는 과정을 말한다. 이 과정에서 뇌는 경험과 자극에 반응해 언어·인지·감정조절 등 다양한 능력을 형성한다. 신경 발달이 일어나는 시기에 유전적·환경적 원인으로 중추신경계가 손상되면 신경 발달장애를 유발한다. 타고난 유전적 원인과 달리 환경적 원인은 화학물질을 비롯한 오염물질의 노출 및 생체 축적, 성장 과정 중의 경험 및 스트레스, 보호자와의 관계 등 다양한 양태를 보인다. 연구팀은 환경적 원인 중 미세플라스틱에 초점을 맞춰 연구를 진행했다. 미세플라스틱은 일상생활에서 사용되는 플라스틱 제품의 물리·화학적 분해를 통해 생성된다. 미세플라스틱은 직경이 5㎜ 이하의 플라스틱을 말한다. 직경이 1㎛(마이크로미터, 0.001㎜) 이하인 나노플라스틱도 포함한다. 연구팀은 신경 발달이 활발히 일어나는 태아기부터 성인기까지 생애 전 주기 동안 미세플라스틱에 노출된 환경에서 결과치를 분석했다. 임신한 쥐를 미세플라스틱에 노출하고 미세플라스틱 노출이 자손 쥐의 신경 발달과 자란 뒤 성인기에 이르기까지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조사했다. 조사 결과 연구팀은 미세플라스틱이 태아의 뇌에 축적될 뿐만 아니라 자손 쥐의 젖먹이 시기에 모체의 유선(乳腺)을 통해 지속적으로 뇌에 축적되고 있음을 확인했다. 또 태아 쥐와 성인 자손 쥐에서 뇌 기능 조절에 관여하는 억제성 신경전달물질인 감마-아미노부티르산 수용체 중 하나가 유의미하게 감소한 것을 관찰했다. 이렇게 미세플라스틱에 노출된 임신 쥐의 자손은 불안과 우울 장애, 사회성 결여와 같은 비정상적 행동이 유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는 신경발달 시기 미세플라스틱에 노출된 결과, 미세플라스틱이 뇌에 축적돼 비정상적 행동을 일으킬 수 있음을 규명한 것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이는 사회적 문제의 본질을 이해하고 해결하려는 신경과학과 환경과학의 융합연구 성과로, 일상생활에서 편리함을 주는 플라스틱의 무분별한 사용이 뇌 건강에 위험을 주고 있음을 확인해 미세플라스틱 노출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정 교수는 “미세플라스틱은 음용수와 음식, 공기 중에도 존재하기 때문에 인간은 항상 미세플라스틱에 노출돼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우려스러운 부분은 미세플라스틱의 부작용이 신경발달 단계뿐만 아니라 인간의 전 생애에 걸쳐 일어날 수 있다는 점”이라며 “미세플라스틱에 대한 노출과 부작용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가 활발히 진행돼야 하고, 나아가 플라스틱 사용에 관한 정부의 정책 강화 및 미세플라스틱 생산의 최소화를 위한 국가적 차원의 노력이 요구된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의 우수신진연구사업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3-05-25 09:47:36[파이낸셜뉴스] 오세훈 서울시장과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의 단독면담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양측의 신경전이 이어지며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전장연은 사회적 약자가 아니다"라고 규정한 오 시장은 장애인 거주시설을 방문해 무언의 압박에 나섰고, 전장연은 다시 한 번 지하철 선전전을 통해 강경한 입장을 내비쳤다. 1일 서울시에 따르면 오 시장은 이날 강동구 고덕동 소재 장애인 시설을 방문해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한다. 오 시장은 장애인 거주시설 '우성원'을 찾아 시설 관계자들 및 거주 장애인들을 만나 각종 어려움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실태를 파악할 예정이다. 전장연과의 단독면담을 하루 앞둔 시점에서 이뤄진 오 시장의 이 같은 행보는 전장연의 주장이 장애인 전체의 의사를 대변하는 것이 아니라는 뜻을 확고히 하기 위한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오 시장은 지난 달 9일 전장연을 제외한 장애인 관련 단체장들을 만나 "전장연을 만나긴 하겠지만, 전장연의 주장이 장애계 전체의 입장이 아니란 점을 분명히 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전장연 역시 단독면담 하루 전까지도 지하철 선전전에 나서며 강경 행보를 이어갔다. 전장연은 이날 서울지하철 4호선 혜화역에서 273일차 선전전을 진행했다. 박경석 대표를 비롯한 전장연 관계자들은 이날 선전전에서 장애인 노동권 개혁을 주장했다. 보이지 않는 신경전이 단독면담 하루 전까지 이어지면서 단독면담 이후에도 양측의 평행선이 이어질 것이란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다. 특히 오 시장이 지난 달 30일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전장연은 사회적 약자가 아니다"라고 강경 입장을 내비친 데 대해 전장연 측이 "시민과 장애인을 갈라치기 하고 있다"고 반박하면서 긴장감이 한껏 고조된 상황이다. 당시 오 시장은 "예측하지 못한 상황에서 지하철 운행이 지연됨으로써 불가예측적인 손해와 손실을 보는 시민이 사회적 약자"라며 "정부가 편성해 주기를 바라는 탈시설 증액 예산을 올해 예산에 반영해 주지 않았다고 서울 지하철을 세우는 형태의 시위가 더 이상 용인돼선 안 된다"고 말한 바 있다. jasonchoi@fnnews.com 최재성 기자
2023-02-01 11:08:35[파이낸셜뉴스] 한 가지 일에 몰두하던 어느 날 갑자기 신체적·정신적 피로감으로 인해 무기력증과 자기혐오·수면장애·신경과민 등이 나타나는 경우가 있다. 직장인에서 특히 많이 나타나는 증상 중 하나로 '번아웃증후군'이라 지칭한다. 'Burn Out'은 글자 그대로 에너지를 모두 소진하고 어느 순간 무기력과 심리적인 허기를 느끼는 상태를 말한다. 몸에 특별한 이상이나 질병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어느 날 갑자기 세상만사가 귀찮아지고 무기력해지는 증상이다. 번아웃증후군은 충분한 휴식을 취했음에도 피로감이 쉽게 해소되지 않고 6개월 이상 지속되는 경우가 많다. 아침에 일어나기 어렵고 작은 질병에 쉽게 노출되며 체력이 확연하게 떨어지는 경우 혹은 명확한 원인 없이 체중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거나 잦은 근육통이나 관절통 등이 반복적으로 나타날 경우 번아웃증후군을 의심해봐야 한다. 의학적인 질병은 아니지만 제대로 이해하고 적극적인 관리가 요구되는 증상이라고 할 수 있다. 번아웃증후군은 단순히 만성피로 정도로 치부하고 가볍게 넘길 수 있는 질환은 아니다. 적절한 관리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피로의 악순환을 끊기 어려운 것은 물론 만성적으로 악화돼 우울증·두통·요통 등 다양한 질환을 유발하고 수면장애와 대인기피증 등 심리적인 문제까지 초래할 수 있다. 심영기 연세에스의원 원장은 "번아웃증후군을 의심할 만한 여러 증상들이 나타나도 일반적인 검사로는 아무런 이상이 없는 경우가 많고 극심한 피로감은 동일한 상황에서도 개인마다 편차가 있어 계량적인 평가가 쉽지 않다"며 "이 때문에 방치하기 쉽지만 결코 놓쳐서는 안 될 질환"이라고 강조했다. 번아웃증후군을 초래하는 가장 큰 원인은 스트레스로 볼 수 있다. 이를 완화하려면 과중한 업무를 최소화하고 적절한 운동과 건강한 취미생활을 통해 스트레스를 관리하면서 쉴 수 있는 시간에는 온전히 휴식을 취하는 게 좋다. 가볍게 걷기, 자전거타기, 계단오르기 등 가벼운 운동을 꾸준히 실천하는 게 도움이 될 수 있다. 식사는 규칙적으로 섬유질이 풍부한 자연식품을 주로 섭취하도록 한다. 스마트 전자기기를 오래 사용할 경우 코르티솔 분비가 늘어나면서 뇌가 혹사당해 면역기능이 감소하고 교감신경이 자극되면서 휴식을 방해하는 만큼 사용시간을 줄이고 충분한 수면을 취하는 게 바람직하다. 많은 직장인들이 크게 착각하고 있는 것 중의 하나가 주말에 잠을 몰아서 자면 피로가 풀린다고 생각하는 것인데 이는 오히려 생체리듬이 흐트러지면서 피로감이 더 심해질 수 있어 규칙성을 갖는 수면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게 바람직하다. 하지만 이 같은 예방을 위한 활동에도 불구하고 피로감이 지속되거나 의욕이 저하되고 정서적으로 감정이 고갈되는 느낌이 든다면 병의원을 찾아 적절한 상담과 함께 체계적인 치료를 통해 회복하는 게 중요하다. 번아웃증후군 진단을 받은 경우 일반적으로 병의원이나 약국에서는 항우울제, 세인트존스워트 등을 처방 또는 권해준다. 하지만 이들 약은 효과가 일시적이거나 의존성에 빠질 우려가 있다. 자칫 인체의 에너지가 고갈돼 고질병으로 이행될 수 있다. 따라서 번아웃증후군에 따른 극심한 피로감 해소를 위해서는 보다 근본적인 치료가 필요하며 다양한 영양수액요법과 전기자극치료인 호아타요법의 병용으로 우수한 치료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비타민 수액은 면역력을 개선해주는 것은 물론 세로토닌 합성을 도와 무기력함과 우울증 등 번아웃증후군 증상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된다. 심영기 원장은 "비타민이 포함된 영양수액을 통해 빠르게 피로를 개선하고, 호아타요법은 에너지 원천인 ATP 생성을 단시간에 촉진할 뿐만 아니라 세포 스스로 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더 안정적인 회복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2021-09-03 22:58:50[파이낸셜뉴스] 직장인 성 모씨(40·여)는 두 달 전부터 손과 발이 타들어가듯 아프고 다리가 쉽게 피로해지는 증상을 겪었다. 단순한 피로누적 때문이라며 대수롭지 않게 여겼지만 점차 통증이 심해졌다. 2주일 전부터는 한 쪽 다리에 감각이 없어져 오래 걷기가 힘들 정도로 상태가 악화됐다. 고민 끝에 찾은 신경과에서 말초신경병증을 진단받고 소염제와 스테로이드를 처방받았지만 별다른 차도가 없었다. 그러던 중 병원에서 '호아타 전기자극치료'를 1주일에 두 번씩, 총 8번 받았고 원래 상태의 80% 수준으로 다리 감각이 회복됐고 통증도 상당 부분 개선됐다. 손이나 발이 저리면서 아프고 감각이 무뎌지는 증상은 가볍게 여기기 쉽지만 인체 구석구석에 퍼져 있는 말초신경의 이상을 알리는 신호가 되기도 한다. 말초신경은 뇌와 척수에서 전화선처럼 온몸으로 뻗어있는 조직이다. 손과 다리의 감각을 느끼는 감각신경과 근육을 움직이게 하는 운동신경으로 구성된다. 피부, 골격근, 각종 장기에서 수집된 감각을 중추신경인 뇌와 척수에 전달하고 중추신경이 지시하는 운동자극을 몸 전체에 전달하는 통로 역할을 한다. 이 부위에 문제가 생겨 손과 발의 감각이상 증상이 나타나는 게 말초신경질환이다. 주요 증상으로 손발저림, 바늘로 찌르는 듯한 통증, 시리거나 타는 듯한 작열감, 감각이상 및 마비 등이 동반된다. 오래 방치하면 살짝 건드리기만 해도 심한 통증이 나타나며 근력저하 및 근위축으로 물건을 자주 떨어뜨리거나 오래 걷기가 힘들어진다. 유독 밤에 증상이 악화되는 게 특징이다. 가만히 앉아 있다가 갑자기 일어서면 머리가 빙글빙글 돌며 어지럼증을 느끼는 체위성 저혈압을 겪거나, 자율신경계가 손상돼 손·발에서 땀이 나지 않거나, 발기부전 등 성기능장애가 동반되거나, 설사·변비·요실금 등 배변기능 문제가 발생하기도 한다. 말초신경질환의 주요 발병원인으로 외상, 대상포진, 당뇨병, 고혈압, 고지혈증, 혈액순환장애, 정맥류 가족력, 항암치료, 척추·무릎수술, 음주, 흡연, 비타민 부족, 발·다리 부종에 의한 만성적 신경압박 등이 꼽힌다. 기타를 치기 위해 장시간 발을 꼬고 앉거나, 책상에 팔을 올려놓고 잠이 들거나, 팔로 머리를 벤 채 잠을 자는 등 한 가지 자세를 오래 유지하는 것도 원인이다. 장시간 선 자세로 근무하는 업무환경이나 생활습관도 문제가 될 수 있다. 심영기 연세에스의원 원장은 "한 번 손상된 말초신경은 쉽게 회복되지 않고 영구적인 후유증을 남길 수 있어 되도록 빨리 진단 및 치료하는 게 중요하다"며 "하지만 혈액순환장애와 증상이 비슷해 혈액순환 개선 건강기능식품 등을 복용하거나 민간요법에 치중하다가 병을 키우기 쉽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혈액순환에 문제가 생기면 저림보다는 손발이 차가워지는 증상, 말초신경장애에는 저림이 주로 나타나는 게 다르다"고 설명했다. 최근 도입된 전기자극통증치료인 '호아타요법'은 미세전류 정전기를 세포에 흘려보내 부족한 음이온을 충전, 말초신경병증을 개선하는 효과를 나타낸다. 심 원장은 "몸 속 깊이 전달된 정전기는 약화된 신경세포를 튼튼하게 만들고 세포 간 감각전달능력을 정상화해 감각저하, 마비, 통증을 억제하는 데 도움이 된다"며 "치료 후 2~5일이 지나면 체내 음전하가 다시 떨어지므로 1주일에 2~3회 간격으로 치료받으면 좋다"고 말했다. 호아타는 병·의원에서 사용되는 기존 '경피적전기신경자극기'(TENS)보다 더 깊은 부위 통증까지 개선하고 효과가 오래 지속되는 게 장점이다. 말초신경병증 외에 림프부종, 섬유근육통, 족저근막염, 척추 및 관절통증 등 만성 통증질환을 개선하는 데 효과적이다. 심 원장은 "말초신경질환은 아직 대중에게 생소한 질환이지만 제 때 진단받으면 충분히 호전될 수 있다"며 "감각저하나 마비 같은 증상을 가볍게 여기거나, 단순 노화로 생각해 방치하면 치료에 더 많은 비용과 시간이 소요될 수 있어 빠른 치료가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또 그는 "말초신경질환 예방을 위해 평소 규칙적인 운동과 균형잡힌 식단으로 당뇨병이나 고혈압이 악화되지 않도록 관리하고, 술·담배를 멀리하며, 한 가지 자세를 장시간 유지하는 습관을 피하는 게 좋다"고 강조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2019-10-02 13:19:57초유의 국정농단 파문을 일으킨 최순실씨(60.최서원으로 개명) 변호를 맡은 이경재 변호사(67.법무법인 동북아.사진)가 최씨 건강에 대해 우려했다. 이 변호사는 10월 31일 오후 4시께 서울고등검찰청 청사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최씨가 출석 과정에서 검찰청 현관 입구가 혼란스러워 약간 다친 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변호사는 "(최씨가) 그동안 공황장애로 신경안정제를 복용하고 있었다"며 "신경안정제를 소지하고 있지 않아 (검찰) 허락을 받아 밖에서 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신경안정제는 복용한 지 제법 된 것 같지만, 구체적으로는 알지 못한다"고 덧붙였다. 최씨 귀국 직후부터 줄곧 주장해온 건강문제를 공개적인 장소에서 다시금 언급한 것이다. 최씨와의 접견 내용에 대해 이 변호사는 "오후 3시 검찰청으로 들어가 최씨를 짧게 접견했다"며 "검찰 심문에 자기가 아는 대로 다 대답하겠다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화여자대학교 특혜입학 등 논란이 불거진 최씨의 딸 정유라씨(20)의 입국여부에 대해서는 "당분간 입국하지 않을 것으로 안다"고 언급했다. 관심을 모았던 입국 후 최씨 거처에 대해서는 "어제(10월 30일) 자택에 들어가기 어려워 (서울 시내) 호텔에서 지냈다"고 답했다. 이 변호사는 최씨를 어떻게 변호하게 됐느냐는 질문에 "최씨가 먼저 연락했다"며 "(내가) 정윤회 사건 변호인이었기 때문에 그때 알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변호사는 다만 최씨가 검찰로 출두하며 "죽을 죄를 지었다" "죄송하다"고 표현한 것에 대해 "그런 부분은 현재 자기가 느끼는 감정.감성을 전체적으로 표현한 것이지, 법적인 판단의 표시라고 볼 수는 없는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김성호 기자
2016-10-31 21:58:53초유의 국정농단 파문을 일으킨 최순실씨(60·최서원으로 개명) 변호를 맡은 이경재 변호사(67·법무법인 동북아)가 최씨의 건강문제를 우려하는 견해를 밝혔다. 이 변호사는 31일 오후 고등검찰청 청사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최순실씨가 공황장애로 신경안정제를 복용하고 있다"며 "(1시간 전) 출두 과정에서 경미한 부상"을 입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변호사는 "최씨가 어제 서울 시내 한 호텔에서 머물렀다"며 "최순실 씨의 각종 의혹에 대해서는 검찰 심문을 지켜봐야한다"고 전했다. 한편 독일에 체류 중인 것으로 알려진 최씨의 딸 정유라씨(20)에 대해서는 "당분간 입국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최씨는 이날 오후 3시께 서울중앙지검 청사에 출두해 조사를 받고 있다. pen@fnnews.com 김성호 기자
2016-10-31 16:39:31\r\r\r\r\r\r\r\r\r\r불안장애의 증상이 화제다. 불안장애란 다양한 형태의 비정상적, 병적인 불안과 공포로 인하여 일상생활에 장애를 일으키는 정신 질환이다.불안과 공포는 정상적인 정서 반응이지만, 정상적 범위를 넘어서면 정신적 고통과 신체적 증상을 동반한다.불안장애의 증상으로는 불안으로 교감신경이 흥분되어 두통, 심장 박동 증가, 호흡수 증가, 위장관계 이상 증상과 같은 신체적 증상이 나타나 불편하고 가정생활, 직장 생활, 학업과 같은 일상 활동을 수행하기 어려운 경우 불안장애로 진단할 수 있다.이러한, 불안장애에 해당하는 질환으로는 공황 장애(광장공포증을 동반하거나 하지 않는), 특정 공포증(고소 공포증, 혈액 공포증, 뱀 공포증 등), 사회 공포증, 강박 장애,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범불안장애, 급성 스트레스 장애가 포함된다.공황장애는 공황 발작 시 호흡곤란, 가슴 답답함, 심장 박동 증가, 발한, 기절, 죽을 것 같은 생각 등과 같은 증상이 있을 수 있으며, 발작이 없을 때는 발작이 재발할 것에 대해 과도하게 걱정하고, 공황 발작과 관련돼 있다고 생각하는 장소(사람 많은 곳, 좁은 장소, 터널 등)나 교통수단(지하철, 비행기 등)을 회피하게 된다. 이어 자신의 손이 오염됐다는 생각, 집에 문을 잘 잠그고 왔는지에 대한 걱정, 주변 물건의 배치를 대칭적으로 해야겠다는 생각 등이 자꾸 머리 속에 떠올라 이를 행동으로 옮기지 않으면 불안감이 증가하는 강박 장애가 있다. 강박장애는 불안을 덜기 위해 손을 20~30분씩 자주 씻어 습진이 생기거나, 칫솔질을 오래 해 잇몸이 손상되거나, 문이 잘 잠겼는지 자꾸 확인하여 외출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린다.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는 정신적 충격을 주는 사고나 재해 이후에 꿈이나 회상을 통해 사고나 재해를 반복적으로 재경험하게 되거나, 이와 관련된 장소나 교통 수단을 회피하고, 각성, 흥분 상태가 지속되어 불면, 감정 통제의 어려움 등을 느낀다.true@fnnews.com 김아름 기자
2015-08-24 16:46:17국내 제약산업계와 학계, 연구기관들이 손잡고 신경발달장애분야의 한국산 신약 개발을 심층적으로 모색하는 무대가 마련된다. 25일 한국응용약물학회는 오는 4월10일 건국대학교 새천년관에서 '신경발달장애의 치료를 위한 신약개발 : 실무적 관점에서 본 기회와 도전'을 주제로 215년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한국제약협회와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 ADHD 리서치센터 등이 후원하는 이번 학술대회는 발달 장애 치료를 위한 국산 신약의 개발과 관련 연구의 발전을 앞당기는 것은 물론 미래 청소년들의 건강증진에 기여할 것이라는 안팎의 기대감도 높다. 이번 학술대회는 △뇌 발달 장애의 미래 △ADHD(주의력결핍 및 과잉행동장애) 위험인자 및 치료를 위한 새로운 표적 △기초과학에 의거한 새로운 단서 △오픈 이노베이션과 파이프라인 등 총 4가지 프로그램으로 나눠 진행된다. 국내 대학의 김붕년(서울대)·신찬영(건국대) 교수 등과 미국 존스홉킨스대 조셉 브레슬러 교수, 광주과학기술원(GIST) 송미령 교수와 한국과학기술원(KAIST)의 김대수·저스틴 리 교수와 김은준 연구단장, 서울뇌과학연구소 유한익 박사와 류은영 변리사 등이 연자로 나선다. 정재훈 응용약물학회장은 "이번 학술대회에서 국내·외 저명 학자들이ADHD, 자폐증 등과 같은 발달장애의 치료를 위한 최신 동향과 신약 창출 방안 등에 대해 강연하고 토론이 이어질 예정"이라면서 "글로벌 시장 개척을 위한 최선의 방책인 신약 개발에 있어 '무엇을, 어떻게'라는 질문에 답을 찾아가는 실마리를 제공하기위해 자리를 마련한만큼 신약개발을 위해 산업현장에서 애쓰고 계시는 분들의 적극적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학술대회의 보다 상세한 프로그램과 참여를 위한 등록비용 등을 확인하거나 사전등록을 하려면 해당 홈페이지(www.ksap.or.kr/abstract/)를 이용하면 된다. 사전등록은 27일 마감되며 현장 등록에 비해 일반인은 3만원, 학생은 2만원의 할인혜택을 받을수 있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2015-03-25 11:36:58얼굴 떨림과 경련이 지속되는 안면신경장애로 병원을 찾는 환자가 5년 새 24% 증가했다. 특히 전체 환자 10명 중 4명은 40, 50대 중년층이었다. 26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최근 5년간(2008~2012년)의 건강보험 및 의료급여 심사결정 자료를 이용해 안면신경장애에 대해 분석한 결과, 진료인원은 2008년 5만5674명에서 2012년 7만289명으로 5년 새 1만 3715명이 증가했다. 안면신경장애는 감염, 부상, 종양 등으로 인해 얼굴 신경이 압박받거나 손상돼 얼굴에 땡기는 느낌이나 떨림, 경련, 마비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것을 말한다. 안면신경장애는 대표적으로 벨마비, 간대성 반쪽얼굴연축으로 분류되며 그 외에 안면근육파동증, 멜커슨 증후군 등도 포함된다. 2012년 기준으로 여성 환자가 57.4%를 차지해 남성 환자(42.6%)보다 1.3배 많았다. 환자 10세 구간 연령별 점유율은 2012년을 기준으로 50대 25.0%, 40대 19.2%, 60대 17.6%의 순으로 나타났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2014-01-26 18:09:44얼굴 떨림과 경련이 지속되는 안면신경장애로 병원을 찾는 환자가 5년새 24% 증가했다. 특히 전체환자 10명 중 4명은 40~50대 중년층이었다. 26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최근 5년간(2008~2012년)의 건강보험 및 의료급여 심사결정 자료를 이용해 안면신경장애에 대해 분석한 결과, 진료인원은 2008년 5만 5674명에서 2012년 7만 289명으로 5년새 1만 3715명을 증가했다. 안면신경장애는 감염, 부상, 종양 등으로 인해 얼굴 신경이 압박받거나 손상돼, 얼굴에 땡기는 느낌이나 떨림, 경련, 마비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것을 말한다. 안면신경장애는 대표적으로 벨마비, 간대성 반쪽얼굴연축으로 분류되며, 그 외에 안면근육파동증, 멜커슨 증후군 등도 포함된다. 안면신경장애의 56.8%는 편측성 안면마비인 벨마비가 가장 많았다. 2012년 기준으로 여성 환자가 57.4%를 차지해 남성 환자(42.6%)보다 1.3배 많았다. 환자 10세구간 연령별 점유율은 2012년을 기준으로 50대 25.0%, 40대 19.2%, 60대 17.6%의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40~50대 점유율이 44.2%로, 전체 안명신경장애 환자 10명 중 4명은 40~50대의 중년층인 것으로 나타났다. 총진료비는 2008년 155억원에서 2012년 215억원으로 5년새 60억원이 증가했고, 연평균 증가율은 8.4%로 나타났다. 심평원 관계자는 "안면신경장애가 오랜 기간 계속되면 환자의 정신적 고통과 함께 삶의 질이 저하될 수 있으므로, 증상이 지속되거나 재발한다면 후유증이 남을 수 있으므로 병원을 방문하여 전문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2014-01-26 12:09: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