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블록체인 전문 투자사 해시드가 주식, 금 등 실물자산을 토큰화하고, 이를 거래할 수 있는 블록체인 금융 플랫폼 신세틱스(Synthetix)에 투자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투자엔 해시드를 비롯해 파라캐피털, 쓰리에로우 등 해외 투자사들이 함께 참여했다. 신세틱스는 전세계 누구나 하나의 블록체인 플랫폼에서 각국 주식, 법정화폐, 가상자산 등 자산을 토큰화해 거래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해당 토큰은 실물자산의 가격을 추종하는 스테이블코인(가치안정화폐)의 일종이다. 실물자산 토큰화 프로젝트는 전통자산 거래 플랫폼으로 블록체인을 확장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현재 신세틱스에선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가상자산을 포함해 미국달러, 유로화, 엔화를 비롯한 법정화폐, 금, 은과 같은 귀금속, 영국 FTSE 100, 일본 닛케이 등 주요 국가의 주가지수 등이 토큰으로 발행돼 거래되고 있다. 신세틱스는 향후 애플, 테슬라 등 시가총액 상위 주식의 토큰 상품도 출시할 계획이다. 신세틱스 캐인 워윅 대표는 “디지털 합성자산을 통한 금융 파생상품의 거래는 금융업계의 혁신을 가져올 것이라 확신한다”며 “디지털 자산에 관심이 높고 거래가 가장 활발한 한국에서의 사업 확장에 해시드의 지원이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해시드 김서준 대표는 “신세틱스는 합성토큰에 대해 가장 급진적으로 고민하고 실험하고 있는 팀”이라며 “현재 탈중앙화 금융 생태계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데, 합성토큰이 보편화 되면 암호자산에 관심이 없는 일반 투자자들까지 생태계에 유입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srk@fnnews.com 김소라 기자
2020-08-05 10:56:56[파이낸셜뉴스] 스테이블코인으로 테슬라와 엔비디아 등 미국 주식에 투자할 수 있는 플랫폼이 등장했다. 심지어 가상자산에 대한 규제가 심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규정에 따라 설계된 플랫폼이다. 코인업계에서는 "전통금융이 블록체인을 활용하는 좋은 실험대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SEC에 등록된 플랫폼...100억 투자도 24일 가상자산업계에 따르면 주식 토큰화 플랫폼 디나리(Dinari)가 공식 영업을 시작했다. 지난 2021년 설립된 디나리는 이달 초 거래 플랫폼을 선보였다. 플랫폼 이용자들은 디나리의 토큰 '디셰어즈(dShares)'를 거래해, 테슬라, 월트 디즈니, 엔비디아 등의 주식에 투자할 수 있다. 디나리의 신원인증(KYC) 절차를 거치면 USD코인(USDC) 등 스테이블코인으로 증권형 토큰(dShares)을 사고 팔 수 있다. 디나리 홈페이지를 방문하면 알파벳, 아마존, 애플, 메타(페이스북), 마이크로소프트, 넷플릭스 등 주요 기술주 종목 뿐 아니라, SPDR S&P 500 ETF Trust 등 상장지수펀드(ETF)에도 투자할 수 있었다. 코인을 통한 주식 투자는 '테라·루나 사태의 주범' 권도형이 과거에 '미러 프로토콜'이라는 이름으로 시도한 바 있다. 그러나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미러 프로토콜이 증권법을 위반했다며 소송을 제기했고 서비스도 중단됐다. 이에 반해 디나리 공동 설립자들은 미국 금융당국의 최종 승인을 받아 브로커 딜러 자격을 획득했다. 또한 SEC 규정에 따라 플랫폼을 설계했고, SEC에도 대리인 등록을 마쳤다. 덕분에 배당금 분배와 증권 소유권 기록 유지 등 업무를 수행할 수 있다. 이에 디나리는 글로벌 퀀트 트레이딩 회사인 SIG와 코인베이스 최고기술책임자(CTO)를 지낸 발라지 스리니바산, 벤처캐피털 500 글로벌 등으로부터 750만 달러(약 100억원) 규모의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디나리 공동 설립자이자 최고법률책임자(CLO) 채스 렘펜탈은 "달리기 위해서는 걸어야 하고, 걷기 위해서는 기어야 한다. 이것은 시작하는 우리의 방식"이라며 “우리의 최종목표는 브로커-딜러 라이선스를 통해 증권을 거래할 수 있는 거래소 운영”이라고 밝혔다. ■"새로운 분기점"..."아직 한계도 분명" 전문가들은 디나리 플랫폼의 등장이 전통금융이 새로운 탈중앙화 금융(디파이)으로 나아가는 중요한 테스트베드가 될 거라고 전망한다. 최화인 블록체인 에반젤리스트는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 대표는 "코인으로 주식에 투자하는 거라 증권시장의 변동성과 유동성을 키울 수 있고, 시장 왜곡도 키울 수 있다"라면서도 "전통금융이 새로운 모델로 나아가는 방향을 실험하는 좋은 실험이 될 수 있다. SEC도 테스트베드로 생각하는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김동환 원더프레임 대표도 "미러 프로토콜 뿐만이 아니라 신세틱스, 로빈후드 등 합성자산 형식으로 주식에 투자할 수 있는 모델이 그동안 꾸준히 나왔다"라며 "현재는 이렇다 할 조짐이 있지는 않지만 최근 금융업계의 추세이기 때문에 언제건 시장의 선택을 받을 수 있다"라고 전했다. 다만 플랫폼의 한계도 분명하다. 가장 큰 문제는 실제 주가과의 괴리이다. 디나리에서 거래하는 각 종목별 코인 가격은 실제 주가와 괴리가 있었다. 디나리에서 엔비디아 한 주에 투자하려면 이날 기준 502.10달러가 필요하지만, 지난 새벽 나스닥에서는 471.16달러에 장을 마쳤다. 김동환 대표는 "주식을 추종하는 금융상품은 소수의 마켓 메이커가 가격에 영향을 크게 미칠 수 있어서 실제 주식과의 괴리가 생길 수밖에 없다"라며 "비트코인 ETF처럼 미국에서 사업하기 힘든 모델이긴 하다"라고 전하기도 했다. 이밖에도 디셰어즈 코인을 보유한 투자자들은 해당 종목의 주식 배당금을 받을 수 있지만 주주로서 투표권은 없다. 아직 미국 거주자를 대상으로 영업이 시작되지 않았지만 코인 구매는 미국 거래 시간으로 제한된다. 디셰어즈 코인을 디나리가 보관해주지 않기 때문에 투자자 개인의 디지털 지갑에 보관해야 한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3-08-24 16:43:20[파이낸셜뉴스] 일명 '돈 버는 게임' P2E(Play to Earn)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P2E의 성공을 주도하는 게임이용자들의 탈중앙화자율조직(DAO)이 잇따라 대규모 투자를 유치하며 게임시장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P2E 게임에서는 게임 이용자가 단순 게임을 즐기는 객체가 아니라 게임 아이템을 소유하고, 마케팅에도 영향을 미치는 등 게임 발전을 주도하기 때문에 게이머들의 DAO가 게임 개발사 못지 않게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런 게이머 DAO들이 최근 잇따라 대형 투자를 유치하면서 P2E 게임 시장의 판도변화를 예고하고 있는 것이다. P2E 성공 방정식 '게이머 DAO'..투자 유치 잇따라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P2E 분야 커뮤니티 DAO '일드 길드 게임즈(Yield Guild Games, 이하 YGG)는 최근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와 협력하기로 했다. 가상자산 전문매체 크립토포테이토는 "두 기관의 협력은 스칼라십(scholarships)으로 사용할 수 있는 더 많은 자산을 가져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YGG는 초기 게이머들에게 P2E 게임 캐릭터 구매에 필요한 가상자산을 대출해주는 프로그램을 운용 중이다. YGG는 게임에서 승리하는 방식을 교육하기도 한다. 대신 게이머가 게임을 통해 수익을 벌면 일정 부분을 분배받는 식이다. 크립토포테이토는 "장학금을 원하는 게임 플레이어들이 나날이 늘어나고 있는 YGG는 가상자산 거인 코인베이스가 새로운 파트너로 합류한 것에 환영의 뜻을 밝혔다"라며 "YGG는 (코인베이스 합류로) 전 세계에 새로운 게임 플레이어를 추가할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을 키울 수 있게 됐다"고 전망했다. YGG는 엑시 인피티니, 샌드박스, 일루비움, 스타 아틀라스, 제드 런 등과 파트터십을 맺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게이머들을 상대로하는 대출 서비스 외에도 P2E 게임의 부동산(Land)나 NFT에 투자해 시세차익을 거두기도 하고 P2E 게임 프로젝트에 대한 초기 투자를 진행하기도 할 정도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DAO 구성원들은 보유하고 있는 거버넌스 토큰인 YGG를 스테이킹하는 방식으로 수익을 내거나 YGG 자체의 가격 상승으로 수익을 실현하기도 한다. "수익률에 흥미요소까지..디파이와 다른 세계 형성" 게이머 DAO '아보카도 길드'도 최근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블록체인 전문 투자사 해시드는 지난 1월 애니모카 브랜드, 소테리아 노드, 솔라나 벤처스, 폴리곤 스튜디오 등과 함께 1800만달러(약 217억800만원)을 아보카도 길드에 투자했다고 밝혔다. 아보카도 길드는 현재 1만명 이상의 초기 게이머(스칼라)를 확보하고 있으며 엑시 인피티니, 리그 오브 킹덤즈, 타이탄 아레나 등 다양한 블록체인 게임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레인메이커 길드'도 코인펀드의 주도 아래 650만달러(약 78억3900만원) 규모의 초기 투자를 유치했다. 레인메이커는 게임 사용자들을 교육시키고 이들을 P2E 게임 DAO와 연결하는 'P2E 게이트웨이'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초기 게이머와 게이머DAO를 연결하는 플랫폼을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윌 데아네 레인메이커 CEO는 "사용자들이 게임과 길드의 검증을 받을 수 있도록 교육을 통한 수준 향상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DAO는 블록체인 프로젝트들의 조직으로, 직급이나 회사의 규율에 의해 운용되지 않고 특정 목적을 가진 사람들이 스마트컨트랙트로 계약하고 각자의 역할을 맡는 조직체계로 사회적 관심을 모으고 있다. 디파이 프로젝트 아베(AAVE)나 신세틱스(Synthetix), 스테이블 코인 다이(DAI)를 발행하던 메이커 등의 프로젝트가 DAO 형식으로 조직을 꾸려왔다. 밈(Meme) 코인 프로젝트 '시바이누'도 최근 DAO를 설립했다. 프로토콜 경제 모델로 플랫폼이 창출한 가치에 기여한 모든 사람에게 창출된 가치와 혜택을 분배하고 상생하는 모델로 익숙하다. 미국 와이오밍 주에서는 지난해 DAO가 합법화되기도 했다. bawu@fnnews.com 정영일 기자
2022-02-03 17:08:51[파이낸셜뉴스] 기업처럼 이익을 추구하고, 다양한 사업을 통해 얻은 이익을 참가자들과 사전 계약에 의해 분배하는 기업인 듯 기업 아닌 'DAO(탈중앙화 자율조직)'이 급속히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가상자산 프로젝트에 주로 등장했던 DAO는 미국 헌법 초판본에 이어 골프장 인수까지 추진하는 등 다양한 영역으로 활동범위를 넓히면서, 맞춤형 인터넷을 표방하는 웹3.0과 함께 블록체인 산업의 새로운 트렌드로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링크DAO "골프장 인수..투자자의 놀이터 만들 것"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링크다오(LinksDAO)가 골프장 매입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NFT(Non-Fungible Token·대체불가능한토큰) 컬렉션을 판매, 프로젝트 운영자금 1050만달러(125억4750만원)를 모았다. 링크다오는 골프장 인수에 성공할 경우 NFT 투자자들에게 골프장 멤버십을 구매할 수 있는 권리, 골프장 이용료 할인, 회원 전용 커뮤니티에 대한 접근권 등의 특전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골프 전문 매체 골프닷컴에 따르면, 미국에서 프라이빗 골프클럽에 가입하기 위해서는 '칵테일 파티 심사'라고 불리는 회원 위원회 심사를 거쳐야 하고 입회비도 별도로 내는 등 높은 진입장벽이 있는데, 링크다오의 NFT를 구매한 사람들은 진입장벽을 한번에 뛰어넘게 되는 것이다. 골프닷컴은 "링크다오의 계획은 상위 100대 코스를 구입해 골프클럽을 '수천명의 열광적인 글로벌 커뮤니티'를 위한 놀이터로 바꾸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탈중앙화 조직 DAO "현물자산 인수 나선다" 이번 골프장 인수가 DAO 형태로 진행되는 것이 주목된다. 앞서 실물자산 인수를 목표로 하는 DAO로는 지난해 11월 컨스티튜션DAO(ConstitutionDAO)가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컨스티튜션DAO는 지난해 미국 헌법 초판본 인수를 위해 구성돼 4000만달러(478억2000만원) 이상의 이더리움(ETH)을 모금한 바 있다. 당시 투자자들은 "개인 수집가의 손에서 역사적으로 중요한 헌법을 구출하자"며 모금을 진행했고, 헌법 초판본을 인수한 후에는 이를 공적인 장소에서 전시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당시 소더비 경매에 나온 헌법 초판본을 인수한 것은 헤지펀드 시타델 창업자 겸 CEO(최고경영자) 켄 그리핀이었다. 컨스티튜션DAO는 경매가 끝난 후 트위터를 통해 "우리는 소더비 경매에 참여한 최초의 DAO"라며 "그러나 마지막 DAO는 아닐 것"이라고 썼다. DAO는 목표로 한 바를 이루지 못할 경우 스마트 콘트랙트를 이용해 자동으로 모금한 돈을 환불하도록 돼 있다. 컨스티튜션DAO에 참여한 인원 1만7000여명으로 평균 참여금액은 206달러로 알려졌다. 컨스티튜션DAO 역시 낙찰에 실패하자 모금한 돈을 반환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하지만 일부 투자자는 환불을 받지 않았다. 투자금을 대신해 받은 거버넌스 토큰(PEOPLE)의 가치가 더 오를 수 있다고 판단한 것.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피플 토큰의 현재 시가총액은 6억6900만달러(8004억5850만원)로 컨스티튜션DAO가 모금한 금액 4000만달러의 15배에 가깝다. "스마트 콘트랙트 이용 플랫폼 가치 참여자들에게 분배" DAO는 그동안 블록체인 프로젝트들의 조직으로 사회적 관심을 받았다. 디파이 프로젝트 아베(AAVE)나 신세틱스(Synthetix), 스테이블 코인 다이(DAI)를 발행하던 메이커 등의 프로젝트가 DAO 형식으로 조직을 꾸려왔다. 밈(Meme) 코인 프로젝트 '시바이누'도 최근 DAO를 설립했다. 기존 법인이 회사 자산을 은행에 보관하던 것과 달리 DAO는 가상자산을 통해 운용하고 소유권과 지배구조 역시 스마트 콘트랙트를 통해 관리하는 것이 특징이다. DAO는 특히 국내에서 프로토콜 경제 모델로 플랫폼이 창출한 가치에 기여한 모든 사람에게 창출된 가치와 혜택을 분배하고 상생하는 모델로 익숙하다. 이번 링크DAO나 컨스티튜션DAO의 사례는 기존에 블록체인 프로젝트 중심으로 운영되던 DAO가 현실 실물 자산 인수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미국 와이오밍 주에서는 지난해 DAO가 합법화되기도 했다. 가상자산 전문기업 헥슬란트는 'DAO: 디지털 시대에 신뢰를 구현하는 장치' 보고서를 통해 "탈중앙금융(디파이,DeFi가) 새로운 금융, NFT는 예술의 미래라면, DAO는 인적 조직과 커뮤니티의 미래"라며 "DAO가 만들어나갈 미래조직은 예측 가능성과 지속가능한 힘을 가지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커뮤니티 구성원들의 활동으로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내리며 공동의 이익과 목적한 방향에 따라 나아가는 것을 투명하게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bawu@fnnews.com 정영일 기자
2022-01-04 20:25:04[파이낸셜뉴스] 이번주(9월25일~10월1일) 가상자산 시장은 인플레이션 장기화 공포에 중국의 규제 대책까지 겹치며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중국 규제안이 지금까지 나온 것중 가장 심각하다는 평가까지 나오며 충격을 키웠다. 다만 주 후반 미국 규제당국에서 "가상자산을 금지할 계획은 없다"는 발언이 나오고 게리 겐슬러 SEC 위원장이 가상자산 선물 ETF에 대한 지지 입장을 다시 밝히는 등 훈풍이 불기도 했다. 파월 "인플레 장기화 우려" 경고에 시장 약세 제롬 파월 미국 연준 의장이 지난 9월 29일(현지시간) 유럽중앙은행(ECB)이 주최하는 정책 포럼에서 "최근의 인플레이션 상승세가 공급 병목현상으로 내년까지 더 오래 지속될 수 있다"며 "그 효과가 얼마나 클지, 얼마나 오래 지속될지 말하기는 매우 어렵다"라고 말했다. 이 발언 이후 미국 국채금리는 급등하고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가상자산은 약세를 이어갔다. 인플레이션이 길어진다는 전망은 금리 인상 압박 요인이 될 수 있어 투자에 좋은 신호가 아니다. 비트코인은 9월26일 코인마켓캡 기준 4만달러선(4748만원)까지 떨어졌고 이더리움 역시 2600달러(308만6200원) 수준에서 횡보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파월은 가상자산에 대해서는 시장의 우려를 완화하는 발언도 내놨다.9월 30일 하원 청문회에서 "연방 정부가 가상자산 시장을 규제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비트코인(BTC) 등 디지털자산을 전면금지할 계획은 없다"고 말한 것이다. 정부의 규제 틀 안에서 시장을 형성하도록 하겠다는 정책방향을 설명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최근 미국 정부의 스테이블코인 등 가상자산 규제 움직임이 본격화되면서 시장에서는 미국 정부가 가상자산을 금지할 것이라는 우려가 확산된 바 있다. '역대급' 규제에 글로벌 기업들 脫중국 러시 중국 당국이 모든 가상자산 거래를 불법화하고, 중국인에게 가상자산 중개서비스를 제공하는 해외 가상자산 거래소까지 형사처벌하겠다고 나서며 글로벌 가상자산 기업들의 탈(脫) 중국 움직임이 러시를 이뤘다.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후오비는 올해안에 중국인 대상 서비스를 중단하겠다고 발표했고 바이낸스와 OKEx는 "현재 중국내 가상자산 거래서비스가 없다"는 입장을 내놨다. 세계 최대 이더리움 채굴풀 스파크 풀(Spark Pool)은 중국 사용자들에 대한 서비스를 중단한다고 선언했다. 블록체인 플랫폼 테조스나 디파이 프로토콜 신세틱스 등 중국 내 대형 프로젝트 커뮤니티 운영자들이 중국 대표 SNS 위챗을 버리고 텔레그램으로 이동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코인데스크는 "중국의 규제방안이 지금까지 발표된 규제에 중 가장 심각하다"고 진단했다. 겐슬러 "가상자산선물 ETF 지지"..10월 가상자산ETF 나올까 게리 겐슬러 미국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은 29일(현지시간) '북미 자산운용의 미래 컨퍼런스'(Future of Asset Management North America Conference) 사전 연설에서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에 투자하는 ETF(상장지수펀드)에 대한 지지 입장을 재확인했다. 겐슬러는 지난 8월에도 투자자 보호 조치 등을 감안할 때 CME BTC 선물에 대한 승인 가능성을 내놓은 바 있다. 현재 SEC에는 비트코인, 비트코인 선물, 이더 및 이더 선물 상품에 대한 ETF가 24개 이상 신청돼 있는 상태다. ETF는 주요 지수의 움직임에 따라 가격이 결정되는 일종의 인덱스 펀드를 주식처럼 1주 단위로 살 수 있는 투자 상품이다. 주식처럼 편리하게 주요 지수에 투자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지난 6월 기준 미국 ETF 유입액은 3050억달러(361조7605억원)에 달한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가상자산 ETF 출시를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자산운용사 프로쉐어스(ProShares)가 신청한 가상자산선물 ETF는 SEC 승인결정 기한이 10월18일이며 인베스코(Invesco) ETF가 10월19일, 반에크(VanEck) 10월25일, 갤럭시디지털(galaxy digital) 11월1일 등이다. SEC는 그러나 가상자산의 변동성이 크며 ETF 투자자 중 상당수가 개인투자자라며 승인에 신중을 기하고 있다. bawu@fnnews.com 정영일 기자
2021-10-01 18:23:14[파이낸셜뉴스] 미국 인플레이션이 장기화될 수 있다는 제롬 파월 미국 연준의장의 발언에 미국 국채금리는 급등하고,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등 가상자산은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30일(한국시간) 오전 7시50분 현재 코인360 기준 비트코인은 4만1357달러(약 4900만원)로 0.68% 하락중이며 이더리움도 2837달러(약 336만원)로 하락세를 반전하지 못하고 있다. 제롬 파월 미 연준의장은 현지시간 29일(혀지시간) 유럽중앙은행(ECB)이 주최하는 정책 포럼에서 "최근의 인플레이션 상승세가 공급 병목현상으로 내년까지 더 오래 지속될 수 있다"며 "그 효과가 얼마나 클지, 얼마나 오래 지속될지 말하기는 매우 어렵다"라고 말했다. 파월 의장의 발언 이후 미국 국채 금리가 급등, 10년물 국채금리가 1.56%까지 급등했다. 미국 연방 정부 예산안을 둘러싼 정치적 불확실성은 지속되고 있다. 美 SEC, 선물 기반 비트코인ETF 승인 의지 재확인 게리 겐슬러(Gary Gensler)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이 선물상품에 쿠자하는 비트코인(BTC) ETF 승인 가능성을 재확인했다. 비트코인에 직접 투자하는 것이 아니어서, 투자자를 보호할 수 있는 장치가 충분하다는게 이유다. 29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겐슬러 위원장은 "시카고상품거래소(CME) 선물계약 투자와 1940년 제정된 투자회사법(Investments Company Act of 1940)은 투자자를 보호하기 위해 제정된 것"이라며 "비트코인 선물 ETF는 선물계약에 투자하는 것이지, 비트코인 자체에 투자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SEC가 검토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겐슬러 위원장은 지난 8월에도 투자자 보호 조치 등을 감안할 때 CME BTC 선물에 대한 승인 가능성을 내놓은 바 있다. 이에 대해 미디어는 "아직 SEC의 승인을 받은 비트코인 ETF는 없지만, 이르면 10월 중 비트코인 선물 ETF에 대한 승인이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그러나 투자자들은 비트코인 선물상품에 관심이 없다"고 진단했다. 현재 SEC에는 비트코인, 비트코인 선물, 이더 및 이더 선물 상품에 대한 ETF가 24개 이상 신청돼 있는 상태다. 中 가상자산 커뮤니티들, 위챗 떠나 텔레그램으로 이동중 중국 정부의 강력한 가상자산 단속으로 중국내 주요 가상자산 커뮤니티들이 중국 대표 SNS 위챗을 버리고 텔레그램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29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글로벌 가상자산 파생상품거래소 FTX, 지분증명(PoS) 블록체인 플랫폼 테조스, 탈중앙금융(디파이, De-Fi) 파생상품 프로토콜 신세틱스 등 대형 프로젝트와 관련된 커뮤니티 운영자들은 최근 잇따라 텔레그램 내에 새로 방을 개설하거나, 기존에 운영하던 중국어 커뮤니티에 가입하도록 권하고 있다. 테조스케어(tezos.Care)로 불리는 테조스 커뮤니티 운영자는 그룹 공지를 통해 “그룹원들의 제안에 따라 테조스(TZ) 아시아태평양(APAC)은 텔레그램으로 이전할 예정”이라면서 "이를 위해 10월부터 텔레그램 커뮤니티에서 몇 가지 재미있는 이벤트를 개최할 것"이라고 공지했다. 미디어는 "중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SNS 위챗은 중국 가상자산 커뮤니티의 중요한 부분이었다"고 분석했다. 영국 CBDC 워킹그룹에 페이팔, 컨센시스 등 참여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ank of England)의 중앙은행 발행 디지털화폐(CBDC) 관련 워킹그룹에 페이팔, 마스터카드 등 글로벌 결제업체와 컨센시스, R3 등 블록체인·가상자산 기업들이 고르게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영란은행은 "CBDC와 관련된 정책 고려 사항 및 기능적 요구 사항에 대한 전략적 의견을 제시하고, CBDC 설계와 구현, 운영의 기술적 과제를 조언할 제3자 워킹그룹을 설립했다"고 발표했다. 워킹그룹에는 페이팔, 몬조, Starling, 체크아웃닷컴, 컨센시스, R3, 비자, 마스터카드 등이 멤버로 참여했다. 한편 영란은행이 CBDC를 최종 추진할지 여부는 아직 정해지지 않은 상태다. cafe9@fnnews.com 이구순 기자
2021-09-30 06:35:55[파이낸셜뉴스] 토카막 네트워크가 체인링크와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데이터 신뢰성 제고를 위한 체인링크 오라클 솔루션을 도입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협력을 통해 개발자는 토카막 네트워크 위에서 작동하는 디앱(DApp·탈중앙화앱)을 개발할 때 체인링크의 가격 정보와 VRF(Verifiable Randomness Feed, 검증할 수 있는 무작위성) 오라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체인링크는 업계 표준 오라클 네트워크다. 디앱 개발자에게 고품질의 데이터 소스를 제공하고 오프체인 연산의 보안성을 보장하는 강점이 있다. 현재 신세틱스(Synthetix) 아베(Aave) 등 여러 탈중앙금융(DeFi·디파이)이 체인링크 솔루션을 활용 중이다. 정순형 토카막 네트워크 파운더는 "체인링크의 추가적인 탈중앙화 서비스를 이용해 차세대 디파이, 대체불가능한토큰(NFT·Non-Fungible Tokens), 블록체인 게임 앱을 구축하는 스마트 콘트랙트 개발자를 더 지원할 것”라고 말했다. 한편 토카막 네트워크는 블록체인 R&D 스타트업 '온더'가 진행 중인 자체 블록체인 프로젝트로 다양한 이더리움 레이어2 솔루션을 개발자들에게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bawu@fnnews.com 정영일 기자
2021-06-16 10:45:38[파이낸셜뉴스] 가상자산 거래소 에이프로빗이 투자자 보호를 위해 부실코인 솎아내기에 돌입한다. 정부에 가상자산 사업자 신고를 위한 위한 자체 상장 심사 강화 조치의 일환이다. 1일 에이프로빗 운영사 에이프로코리아는 총 11개 가상자산을 투자 유의종목으로 지정한다고 밝혔다. 거래소 자체 위험성 평가 기준에 따라 일반 프로젝트 2개, 탈중앙금융(De-Fi, 디파이) 프로젝트 9개가 유의종목으로 지정됐고, 오는 11일까지 거래 지원 종료 여부를 검토해 상장폐지 등 후속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투자 유의종목 지정 코인은 뱅코르(BNT), 비지엑스(BZRX), 카이버(KNC), 니아엑스(NIAX), 피네트워크(PNT), 렌(REN), 신세틱스(SNX), 스와이프(SXP), 텔러(TRB), 벌레이셔(VOR), 제로엑스(ZRX) 등이다. 에이프로빗의 이번 조치는 지난 3월부터 시행된 가상자산사업자의 자금세탁방지(AML) 의무법인 개정 특금법(특정금융거래정보의 보고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을 준수하고 사업의 지속성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다. 에이프로빗 자체 위험성 평가 기준은 기술, 서비스, 법률, 시장성, 로드맵, 유동성 등으로 구성됐다. 에이프로빗은 실명확인 가상계좌 획득 및 정부 가상자산사업자 신고를 위해 가상자산 위험성 평가를 철저히 이행, 시장 건전성을 최우선시한다는 방침이다. 에이프로빗 김병준 대표는 “에이프로빗은 거래소를 운영함에 있어 투자자 보호와 시장 건전성이 최우선 순위이며, 특금법 가이드 준수를 위해 계속해서 철저한 심사에 의한 상장과 유의 종목 코인 대상으로 거래 지원을 종료할 방침”이라 말했다. 한편 작년 6월 출범한 에이프로빗은 출범 1년간 철저한 보안 시스템을 갖춰 해킹 등 외부 위협을 방어했으며, 동년 12월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으로부터 정보보호관리체계(ISMS) 인증을 획득하며 특금법 준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srk@fnnews.com 김소라 기자
2021-06-01 14:31:25정부가 탈중앙금융(De-Fi, 디파이)에 대한 관심과 육성 의지를 간접적으로 드러냈다. 지난해를 기점으로 블록체인 기술을 바탕으로한 탈중앙 금융서비스들이 전세계적으로 뜨거운 관심을 받으면서 정부 차원에서도 혁신금융 산업의 가능성과 보완점을 검토해 보겠다고 나선 것이다. ■"디파이 성장, 선제적 연구 필요"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최근 '블록체인 기반 혁신금융 생태계' 연구보고서를 발간했다. KISA가 직접 보고서를 만든 것은 아니지만, 정부 차원의 디파이 연구가 진행되고 공식 결과가 나왔다는 점에서 업계는 정부가 디파이 산업에 관심을 높이는 것 아니냐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보고서 작성을 담당한 핀테크진흥팀 측은 "핀테크 관점에서 최근의 디파이 등 블록체인 금융 서비스의 폭발적 성장은 주목할만하다"며 "한국도 전세계적 흐름을 놓치지 않기 위해 사전 연구를 통해 새로운 시장에 대한 가능성을 면밀히 분석하고 개선이 필요한 점은 무엇인지 선제적으로 파악하고자 한다"고 보고서의 의의를 설명했다. 디파이에 예치된 자금 규모는 지난해 6월 19억 달러 수준에서 이달 240억달러까지 늘었다. 반년만에 약 12배 이상 몸집을 불린 것이다. 디파이 서비스별로는 탈중앙거래소(DEX)와 대출서비스의 비중이 가장 컸고, 최근엔 WBTC, 신세틱스 같은 합성자산이나 자산운용 서비스가 성장하고 있다. ■"디파이, 전통금융 상당부분 대체" 보고서는 디파이에 쏠리는 폭발적인 관심의 이유로 '투자수요'를 지목했다. 수십~수백%의 수익이 발생한다는 디파이는 저금리 시대에 많은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으며, 특히 파생상품 시장과 닯은 점이 많다는 해석이다. 보고서는 "일례로 사용자가 이더리움을 보유하고 있고 가격 상승이 예상되는 경우 이더리움을 예치해 대출 받은 또 다른 가상자산을 통해 이더리움을 추가 매수하는 등의 레버리지 투자가 가능하다"며 "아직 디파이를 현실 생황에서 필요로 하는 수요는 많지 않지만 향후 자산운용, 파생상품, 보험 등 많은 금융 분야로 확대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높고, 사실상 전통 금융기관 업무의 상당 부분을 대체할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전망했다. 국내 디파이 시장 발전 프로세스로는 △디파이 생태계 조성기(2021~2022년) △기술고도화 및 사용자 저변 확대기(2023~2024년) △제품간 융합 고도화기(2025~2026년) 등이 제시됐다. 정부 차원에서 디파이 전문인력 양성과 금융사간 서비스 연동, 디파이 전용 투자 펀드 조성 등 선제적 대응에 나서야 한다는 것이다. 보고서는 "개인이 비트코인을 사고파는 차원이 아니라 디지털화폐와 정보통신기술(ICT)이 바꿔놓을 금융과 삶의 변화에 주목해야 한다"며 "디파이가 기술 주도적으로 이줘지고 있는 금융서비스라는 관점에서 좀더 기술적 관점의 제도적 장치와 지원정책이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srk@fnnews.com 김소라 기자
2021-02-01 16:55:06[파이낸셜뉴스] 정부가 탈중앙금융(De-Fi, 디파이)에 대한 관심과 육성 의지를 간접적으로 드러냈다. 지난해를 기점으로 블록체인 기술을 바탕으로한 탈중앙 금융서비스들이 전세계적으로 뜨거운 관심을 받으면서 정부 차원에서도 혁신금융 산업의 가능성과 보완점을 검토해 보겠다고 나선 것이다. ■"폭발적 디파이 성장, 선제적 연구 필요"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최근 '블록체인 기반 혁신금융 생태계' 연구보고서를 발간했다. KISA가 직접 보고서를 만든 것은 아니지만, 정부 차원의 디파이 연구가 진행되고 공식 결과가 나왔다는 점에서 업계는 정부가 디파이 산업에 관심을 높이는 것 아니냐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보고서 작성을 담당한 핀테크진흥팀 측은 "핀테크 관점에서 최근의 디파이 등 블록체인 금융 서비스의 폭발적 성장은 주목할만하다"며 "한국도 전세계적 흐름을 놓치지 않기 위해 사전 연구를 통해 새로운 시장에 대한 가능성을 면밀히 분석하고 개선이 필요한 점은 무엇인지 선제적으로 파악하고자 한다"고 보고서의 의의를 설명했다. 디파이에 예치된 자금 규모는 지난해 6월 19억 달러 수준에서 이달 240억달러까지 늘었다. 반년만에 약 12배 이상 몸집을 불린 것이다. 디파이 서비스별로는 탈중앙거래소(DEX)와 대출서비스의 비중이 가장 컸고, 최근엔 WBTC, 신세틱스 같은 합성자산이나 자산운용 서비스가 성장하고 있다. ■"디파이, 전통금융 상당부분 대체할 것" 보고서는 디파이에 쏠리는 폭발적인 관심의 이유로 '투자수요'를 지목했다. 수십~수백%의 수익이 발생한다는 디파이는 저금리 시대에 많은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으며, 특히 파생상품 시장과 닯은 점이 많다는 해석이다. 보고서는 "일례로 사용자가 이더리움을 보유하고 있고 가격 상승이 예상되는 경우 이더리움을 예치해 대출 받은 또 다른 가상자산을 통해 이더리움을 추가 매수하는 등의 레버리지 투자가 가능하다"며 "아직 디파이를 현실 생황에서 필요로 하는 수요는 많지 않지만 향후 자산운용, 파생상품, 보험 등 많은 금융 분야로 확대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높고, 사실상 전통 금융기관 업무의 상당 부분을 대체할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전망했다. 국내 디파이 시장 발전 프로세스로는 △디파이 생태계 조성기(2021~2022년) △기술고도화 및 사용자 저변 확대기(2023~2024년) △제품간 융합 고도화기(2025~2026년) 등이 제시됐다. 정부 차원에서 디파이 전문인력 양성과 금융사간 서비스 연동, 디파이 전용 투자 펀드 조성 등 선제적 대응에 나서야 한다는 것이다. 보고서는 "개인이 비트코인을 사고파는 차원이 아니라 디지털화폐와 정보통신기술(ICT)이 바꿔놓을 금융과 삶의 변화에 주목해야 한다"며 "디파이가 기술 주도적으로 이줘지고 있는 금융서비스라는 관점에서 좀더 기술적 관점의 제도적 장치와 지원정책이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srk@fnnews.com 김소라 기자
2021-01-29 20:43: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