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KG그룹 품에 안긴 쌍용차가 최대 주주 변경이후 첫 임원 인사를 실시한 가운데 내부 출신들의 전보가 두드러졌다. 2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쌍용차는 설 연휴 직전인 지난 20일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관련 승진자는 총 5명이다. 신규사업단장 겸 특장사업팀장은 김헌성 전 기술연구소장(전무급)이 담당한다. 이와 함께 류제도 SD본부장(상무) △권용일 신임 연구소장(상무보) △조영욱 상본본부장 겸 상품기획실장(상무보) △채창환 관리사업부장(부장)이 신규 보직을 얻었다. 이번 인사는 KG그룹 체제 이후 첫 단행 된 점에서 주목할 만 하다는 것이 업계 안팎의 의견이다. 발령일은 오는 31일부터다. 한편 만성적자에 시달렸던 쌍용차는 KG그룹 품에 안긴 이후 지난해 4분기 1조원이 넘는 매출과 함께 6년 만에 분기 흑자를 기록했다. 한때 청산 위기까지 몰렸던 쌍용차가 신차인 토레스 흥행 발판과 최대주주 변경이후 흑자 실현이라는 깜짝 역전 드라마를 써 낸 것이다. 실제 곽재선 KG그룹 회장이 지난해 9월 1일 신임 쌍용차 회장으로 취임하고 현장 경영에 매진해 11월 회생절차 종결로 정상화를 일궜다는 평가가 나온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3-01-21 19:42:46[파이낸셜뉴스] 쌍용차가 KG그룹 인수 후 첫 조직개편과 함께 임원인사를 실시했다. 경영 정상화를 위한 첫 발이다. 쌍용차는 지난달 28일 곽재선 KG그룹 회장과 정용원 관리인을 새 대표이사로 선임한 데 이어 5일 '7본부 26담당'의 조직을 '2부문 8본부 28사업체'로 확대개편했다. 효율성과 전문성 강화를 위해 본부를 통합 관장하는 '부문'과 생산과 판매, 개발 업무를 지원하는 사업지원본부를 신설한 것이 눈에 띈다. 사업 역량 확대를 위해 국내 및 해외 영업본부를 사업본부로 변경했고, 현행 '담당' 조직은 '사업부'로 명칭을 변경했다. 쌍용차는 회생절차 개시로 축소된 기본 기능을 복원하고, 미래 성장 발전의 토대를 구축하기 위해 미래 첨단 전자기술을 통합 관리하는 조직도 신설했다. 내부 임원 인사도 실시했다. 이광섭 국내영업본부장(전무), 박경원 구매본부장(상무), 정무영 대외협력·홍보담당(상무) 등이 자리에서 물러났다. 쌍용차는 다만, 구체적인 임원 인사 명단은 공개하지 않았다. 쌍용차 관계자는 "이번 조직개편은 기업회생절차 종결을 앞두고 인수합병(M&A)에 따른 경영환경 변화 대응, 조기 경영정상화 등에 초점을 맞춘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조직개편 및 임원 인사는 곽재선 KG그룹 회장의 의중이 곳곳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2022-10-05 16:26:28쌍용자동차는 영업력 강화와 기업이미지 개선, 경영효율성 제고를 통한 효율적 중장기 경영계획 추진 등을 위해 2006년 정기 조직 개편 및 임원인사를 단행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조직 개편으로 영업부문장 산하 정비부품본부, 사장 직속의 윤리경영실 및 IT담당, 해외영업본부 산하 수출담당이 각각 신설됐으며, 관리인사담당은 관리담당과 인사담당으로 분리됐다. 이로써 1본부 4담당이 증가, 기존의 ‘5부문 4본부 27담당 체제’가 ‘5부문 5본부 31담당’으로 바뀌었다고 쌍용차는 설명했다. 쌍용차는 조직개편에 따라 일부 임원들의 보직을 변경했으며 GM코리아 사장을 지낸 김근탁씨를 글로벌마케팅 담당 상무로 임명했다. 쌍용차는 이번 조직 개편에 대해 “국내외 마케팅·영업지원 기능 통합을 통한 글로벌 영업체계 구축 및 영업력 강화, 대내외 기업이미지 개선 및 내부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핵심업무 기능 보완, 투명·윤리경영 실천 및 관리·인사 업무의 전문성 강화 등에 초점이 맞춰 단행된 것”이라고 밝혔다. 쌍용차는 나아가 “이번 조직 개편을 계기로 중장기 경영목표 달성을 위해 더욱 매진해 나갈 것”이라며 “앞으로 중장기 경영계획의 실천을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yih@fnnews.com 유인호기자
2006-11-24 17:46:35[파이낸셜뉴스] 쌍용차가 기업회생절차 돌입 1년 7개월만에 회생절차를 졸업했다. 서울회생법원 회생1부(서경환 법원장, 이동식 나상훈 부장판사)는 11일 쌍용차의 기업회생절차를 종결했다고 밝혔다.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한 지 1년 11개월만이다. 재판부는 "회생 계획상 변제 대상인 약 3517억원 상당의 회생담보권과 회생채권 대부분의 변제가 완료됐다"며 "회생 계획에 따른 변제를 이행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약 2907억원 상당의 운영자금을 보유했고 새로운 이사회가 구성된 뒤 2022년 출시한 토레스 차량의 판매 증대 등으로 매출 등 영업실적의 호조가 예상된다"며 "회생 계획 수행에 지장이 있다고 인정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31일 쌍용차의 회생절차 종결 신청에 따른 법원의 최종 판단이 나온 것이다. 쌍용차는 약 4년간에 걸친 연속 적자로 대출 상환이 어려워지자 2020년 12월 21일 법원에 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다. 이에 지난해 4월 15일 법원의 회생 절차 개시 결정이 이뤄졌다. 회생절차 과정에서 에디슨모터스가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지만, 인수대금 잔금을 납입하지 못하면서 '주인찾기' 작업이 원점으로 돌아가기도 했다. 이후 재매각 절차에 들어가 KG컨소시엄을 인수 예정자로 선정했고, 올해 8월 법원으로부터 회생계획안을 인가받아 최종 인수자로 KG컨소시엄을 확정했다. KG컨소시엄은 3655억원의 인수대금을 냈고, 유상증자 대금도 납입 완료했다. KG모빌리티가 쌍용차 지분 66.12%를 확보해 대주주가 됐다. 인수 대금으로 채무 대부분을 상환했으며, 지난 7월에 출시된 신차 토레스가 2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 1만 대를 넘어서는 등 재무 개선에 효자 역할을 하고 있다. 법원도 이런 점을 고려해 회생절차를 빠르게 종결하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 쌍용차는 이로써 두 번째로 법정관리를 졸업하게 됐다. 지난 2011년 3월 인도 마힌드라에 인수될 당시에도 기업회생절차를 종결한 바 있다. 쌍용차는 올해 9월 KG그룹 회장인 곽재선 회장과 정용원 사장을 쌍용차 각자 대표이사로 선임했고, 10월 경영환경 변화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임원 인사와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속도감있게 조기 정상화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토레스 해외 수출, 내년에 출시할 전기차 U100에 투자 등으로 미래 성장 동력도 확보할 방침이다. 쌍용차 관계자는 "쌍용차의 회생을 믿고 기다려 준 고객들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2022-11-11 17:08:15강석훈 신임 KDB산업은행 회장이 산업은행 노동조합의 출근 저지 시위에 가로막혀 6일째 출근하지 못하고 있다. 신임 회장이 약 일주일 동안 출근하지 못한 상황에서도 여전히 노조와 강 회장이 타협점을 찾지 못하자 노사 갈등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13일 오전 8시 30분 산은 노조는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본점 입구를 틀어막고 강석훈 회장의 출근을 저지하는 투쟁 시위에 나섰다. 앞서 강 회장은 출근 첫날인 지난 8일에 산업은행 본점으로 출근을 시도했으나 노조의 출근 저지 시위에 발걸음을 돌린 바 있다. 이날 조윤승 산업은행지부 노조위원장을 비롯해 출근 저지 시위에 참여한 70여 명의 노동조합원들은 "낙하산 인사 저지하고 자율경영 쟁취하자. 지방 이전 추진하는 낙하산을 박살 내자"며 소리쳤다. 앞서 노조는 8일부터 산은 본점 정문 옆에 천막을 설치하고 '산업은행 부산 이전 반대'를 위한 철야 투쟁을 이어가는 중이다. 조윤승 노조위원장은 "어제(12일) 강 회장이 천막에 10분간 들렸다"며 "부산 이전 반대에 대해 확실히 요구했으나, 강 회장은 똑같은 이야기만 반복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이번 달에만 7명의 직원들이 나갔다"면서 "기관 경쟁력 약화와 업무 효율성 저하 와 더불어 주요 인력들의 이탈을 막기 위해서라도 산은 부산 이전 추진은 반드시 막아야 하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강 회장이 지난 8일에 한 차례 출근을 시도한 것 외에 출근 시도 자체를 하지 않자, 일각에서는 '산은 부산 이전'에 대한 의지가 확고하기 때문이라는 주장이 나온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강 회장이 공식 입장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인수위 출신인 만큼 산은 부산 이전에 대해서 찬성하고 있다"면서 "출근 시도를 하지 않는 것은 노조와의 갈등을 키우고 싶지 않은 것뿐만 아니라 자신의 강경한 입장을 함께 보여주는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강 회장은 지난 7일 임명 이후 본점 출근을 하지 못하자 인근에 임시 집무실을 마련하고 주요 임원들과 부서장들로부터 보고받으며 업무를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사 갈등 장기화는 강 회장과 노조 양측 모두에게 큰 부담이다. 앞서 강 회장은 취임 소감에서 "산업은행 전 직원들과 당면 과제를 풀어가겠다"라며 소통 의지를 밝혔다. 취임 초기에 악화한 직원들의 민심을 고려할 때 갈등을 조속히 해결하는 것이 중요하다. 노조에 대한 비난도 거세질 수 있다. 수장과 노조 간 갈등으로 산은이 맡은 아시아나항공-대한항공 합병, 대우조선해양 정상화, 쌍용차 매각 등 주요 현안들은 모두 '스톱' 상태다. 노조도 정식 임명된 신임 회장의 업무를 저지하는 기간이 오래 지속될수록 불리해질 여론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김동찬 기자
2022-06-13 18:15:15[파이낸셜뉴스] 강석훈 신임 KDB산업은행 회장이 산업은행 노동조합의 출근 저지 시위에 가로막혀 6일째 출근하지 못하고 있다. 신임 회장이 약 일주일 동안 출근하지 못한 상황에서도 여전히 노조와 강 회장이 타협점을 찾지 못하자 노사 갈등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13일 오전 8시 30분 산은 노조는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본점 입구를 틀어막고 강석훈 회장의 출근을 저지하는 투쟁 시위에 나섰다. 앞서 강 회장은 출근 첫날인 지난 8일에 산업은행 본점으로 출근을 시도했으나 노조의 출근 저지 시위에 발걸음을 돌린 바 있다. 이날 조윤승 산업은행지부 노조위원장을 비롯해 출근 저지 시위에 참여한 70여 명의 노동조합원들은 “낙하산 인사 저지하고 자율경영 쟁취하자. 지방 이전 추진하는 낙하산을 박살 내자”며 소리쳤다. 앞서 노조는 8일부터 산은 본점 정문 옆에 천막을 설치하고 ‘산업은행 부산 이전 반대’를 위한 철야 투쟁을 이어가는 중이다. 조윤승 노조위원장은 "어제(12일) 강 회장이 천막에 10분간 들렸다"며 "부산 이전 반대에 대해 확실히 요구했으나, 강 회장은 똑같은 이야기만 반복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이번 달에만 7명의 직원들이 나갔다”면서 “기관 경쟁력 약화와 업무 효율성 저하 와 더불어 주요 인력들의 이탈을 막기 위해서라도 산은 부산 이전 추진은 반드시 막아야 하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강 회장이 지난 8일에 한 차례 출근을 시도한 것 외에 출근 시도 자체를 하지 않자, 일각에서는 ‘산은 부산 이전’에 대한 의지가 확고하기 때문이라는 주장이 나온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강 회장이 공식 입장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인수위 출신인 만큼 산은 부산 이전에 대해서 찬성하고 있다”면서 “출근 시도를 하지 않는 것은 노조와의 갈등을 키우고 싶지 않은 것뿐만 아니라 자신의 강경한 입장을 함께 보여주는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강 회장은 지난 7일 임명 이후 본점 출근을 하지 못하자 인근에 임시 집무실을 마련하고 주요 임원들과 부서장들로부터 보고받으며 업무를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사 갈등 장기화는 강 회장과 노조 양측 모두에게 큰 부담이다. 앞서 강 회장은 취임 소감에서 “산업은행 전 직원들과 당면 과제를 풀어가겠다”라며 소통 의지를 밝혔다. 취임 초기에 악화한 직원들의 민심을 고려할 때 갈등을 조속히 해결하는 것이 중요하다. 노조에 대한 비난도 거세질 수 있다. 수장과 노조 간 갈등으로 산은이 맡은 아시아나항공-대한항공 합병, 대우조선해양 정상화, 쌍용차 매각 등 주요 현안들은 모두 ‘스톱’ 상태다. 노조도 정식 임명된 신임 회장의 업무를 저지하는 기간이 오래 지속될수록 불리해질 여론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다. 한편, 강석훈 회장은 지난 2016년부터 1년 동안 박근혜 정부의 청와대에서 경제수석을 지낸 바 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 이후엔 정책특별보좌관를 맡아 대통령직인수위원회와 함께 새 정부의 경제정책을 설계하는 데 힘을 보태기도 했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김동찬 기자
2022-06-13 14:37:29[파이낸셜뉴스] 쌍용자동차는 예병태 대표이사가 직원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생산현장 환경 개선 및 제품 품질 향상 장려를 위해 '2019 CEO 한마음 라운드 워크'를 개최했다고 31일 밝혔다. 지난 30일 쌍용차 평택공장에서 열린 CEO 한마음 라운드 워크 행사는 대표이사를 비롯한 생산본부 임원진의 생산현장 방문, 2019 우수 분임조 개선활동 사례 발표 및 우수 분임조 포상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예병태 대표이사는 우수 분임조 시상식에서 "제조업의 경쟁력은 생산현장에서 시작된다"며 "올 한해도 생산작업 개선 및 향상을 위해 애쓴 여러분께 감사 드린다"며 격려했다. 아울러 국내 자동차 산업이 글로벌 경기 침체와 노사 갈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10년 연속 무분규 임금협상 타결은 물론, 회사의 생존과 고용안정 그리고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 뜻을 모아야 한다는 데 공감하고 두 차례에 걸친 경영쇄신 방안 마련에 뜻을 함께한 직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한편, 쌍용차는 열린 경영 및 스킨십 경영의 일환으로 지난 2007년부터 매년 연말 CEO 한마음 라운드 워크를 실시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현장 오피니언 리더와의 간담회, 사무·연구직 직급별 간담회, 리더스 라운드 테이블 등을 통해 회사와 임직원 간의 신뢰 구축, 공감대 형성 및 건설적인 노사 문화 구축을 위한 노력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longss@fnnews.com 성초롱 기자
2019-12-31 11:39:48최근 일부 노동조합과 시민들의 불법 및 과격 단체 행동이 잇따르면서 경찰의 무뎌진 공권력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일반 기업 사무실은 물론 대검찰청 로비까지 무단으로 점거하는가 하면 폭행사건까지 발생하는데도 경찰이 미온적인 대응에 나서면서 사태를 악화시켰다는 지적이다. ■"불법행동에 공권력 미온적"2일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11월 한달 동안에만 노조의 임원폭행, 관공서 및 기업 사무소 무단점거, 차량 화염병 투척 등 사건·사고가 잇따랐다. 지난달 22일에는 민주노총 전국금속노조 유성기업지회 노조원들이 유성기업 아산공장 대표이사실에서 회사 임원 2명을 감금하고 A씨(49)를 집단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코뼈가 부러지는 등 크게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같은 달 13일에는 민주노총 노조원들이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 청사 로비를 기습 점거한뒤 농성을 벌였다. 또 최근에는 법원 판결에 불만을 품은 70대 농민이 김명수 대법원장의 차량에 화염병 투척을 하는 사건이 벌어지기도 했다. 공권력을 무시하는 듯한 사건들이 잇따라 벌어지면서 경찰의 입장도 난처해지고 있다. 곽대경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결과론적으로는 미온적이었다고 말할 수 있겠지만 폭력이 돌발적으로 일어나 경찰이 개입할 수 있는 부분이 많지 않았다"며 "노조와 회사간 분쟁 상황에서 경찰 입장에는 곧바로 진압을 하거나 개입하기에 어려운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은 경찰 공권력 확립 대책 마련을 지시했다. 김 장관은 이날 경찰청에 공권력 확립 대책과 더불어 오는 이달 3일 개최되는 경찰위원회 회의에서 관련 대책을 논의해달라고 긴급 요청했다.■"정권 눈치 보냐"는 지적도그러나 이같은 방안이 공권력에 대한 시민들의 불신을 완전하게 없앨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는 지적이다. 시민들은 경찰이 친 노조성향인 현 정권의 눈치를 지나치게 보는게 아니냐며 불만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경찰개혁위원회는 지난해 9월 평화적 비폭력 집회·시위에 대해서는 최대한 보장하고 신고 및 진행 과정에서도 경찰력 행사를 최소화하도록 하는 '집회·시위 자유 보장안'을 권고한 바 있다. 잇단 권고에 경찰의 고심은 깊어지고 있다. 경찰 한 관계자는 "경찰청 인권침해사건조사위가 2015년 민중총궐기, 쌍용차 평택공장 진압 등에 대한 손해배상 소송 취하 권고 이후 불법 시위에 적극적으로 개입하기가 어려워진게 사실"이라면서 "최근 백남기 농민 사건 때문에 치안감 승진인사에서 탈락했다는 송무빈 서울경찰청 경비부장의 발언도 이 같은 분위기가 바탕이 돼 나온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beruf@fnnews.com 이진혁 오은선 기자
2018-12-02 17:15:37최근 일부 노동조합과 시민들의 불법 및 과격 단체 행동이 잇따르면서 경찰의 무뎌진 공권력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일반 기업 사무실은 물론 대검찰청 로비까지 무단으로 점거하는가 하면 폭행사건까지 발생하는데도 경찰이 미온적인 대응에 나서면서 사태를 악화시켰다는 지적이다. ■"불법행동에 공권력 미온적" 2일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11월 한달 동안에만 노조의 임원폭행, 관공서 및 기업 사무소 무단점거, 차량 화염병 투척 등 사건·사고가 잇따랐다. 지난달 22일에는 민주노총 전국금속노조 유성기업지회 노조원들이 유성기업 아산공장 대표이사실에서 회사 임원 2명을 감금하고 A씨(49)를 집단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코뼈가 부러지는 등 크게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같은 달 13일에는 민주노총 노조원들이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 청사 로비를 기습 점거한뒤 농성을 벌였다. 또 최근에는 법원 판결에 불만을 품은 70대 농민이 김명수 대법원장의 차량에 화염병 투척을 하는 사건이 벌어지기도 했다. 공권력을 무시하는 듯한 사건들이 잇따라 벌어지면서 경찰의 입장도 난처해지고 있다. 곽대경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결과론적으로는 미온적이었다고 말할 수 있겠지만 폭력이 돌발적으로 일어나 경찰이 개입할 수 있는 부분이 많지 않았다"며 "노조와 회사간 분쟁 상황에서 경찰 입장에는 곧바로 진압을 하거나 개입하기에 어려운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은 경찰 공권력 확립 대책 마련을 지시했다. 김 장관은 이날 경찰청에 공권력 확립 대책과 더불어 오는 이달 3일 개최되는 경찰위원회 회의에서 관련 대책을 논의해달라고 긴급 요청했다. ■"정권 눈치 보냐"는 지적도 그러나 이같은 방안이 공권력에 대한 시민들의 불신을 완전하게 없앨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는 지적이다. 시민들은 경찰이 친 노조성향인 현 정권의 눈치를 지나치게 보는게 아니냐며 불만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경찰개혁위원회는 지난해 9월 평화적 비폭력 집회·시위에 대해서는 최대한 보장하고 신고 및 진행 과정에서도 경찰력 행사를 최소화하도록 하는 '집회·시위 자유 보장안'을 권고한 바 있다. 잇단 권고에 경찰의 고심은 깊어지고 있다. 경찰 한 관계자는 "경찰청 인권침해사건조사위가 2015년 민중총궐기, 쌍용차 평택공장 진압 등에 대한 손해배상 소송 취하 권고 이후 불법 시위에 적극적으로 개입하기가 어려워진게 사실"이라면서 "최근 백남기 농민 사건 때문에 치안감 승진인사에서 탈락했다는 송무빈 서울경찰청 경비부장의 발언도 이 같은 분위기가 바탕이 돼 나온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beruf@fnnews.com 이진혁 오은선 기자
2018-12-02 09:50:25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는 19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고용보험 기금 고갈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지출 구조를 바꿀 필요가 있다는 견해를 밝혔다. 이 후보자는 "고용보험 중 모성보호급여 사업이 1조3000억원을 차지하는데 일반 회계 전입 비중이 적어 재정운영에 어려윰을 겪고 있다"며 "모성급여 가운데 30%는 정부 재정이 투입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특수고용직이나 예술인 등 고용보험 사각지대에 놓인 근로자들의 사회보험 확대를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자는 '노동시장 내 남녀 불평등 해소를 위한 대책'을 묻는 질의에는 "노동시장에서 여성이 공정한 대우를 받으면서 일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중요한 과제"라며 "보이지 않은 격차 문제 해소와 실질적인 고용 평등이 이뤄질 수 있도록 남녀고용평등법을 집행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여성 임원을 늘리기 위해서는 '유리천장'을 깨는게 중요하며 공공부문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산재 사고 감축 대책과 관련해서 이 후보자는 "산재 사고의 구조적인 문제는 외주화 확대와 관련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산업안전보건법을 강화해 원청업체에 하도급업체의 안전 관리 책임을 부여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 후보자가 이명박정부 시절 고용부에서 고위직에 있었던 점을 거론하며 사상 검증이 펼쳐지기도 했다. 이용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과거 보수 정권은 노동적폐의 시작과 완결판으로 과거에 대한 반성과 사과가 전제되지 않고는 노동 적폐청산을 얘기하는 문재인 정부의 장관 후보가 됐는지 노동계의 많은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이 장관 후보자는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제가 차관일 당시 창조컨설팅 문제가 국회에서 제기돼 이 부분에서 나름대로 조사했던 것으로 기억한다"고 말했다. 이명박정부 시절 고용부가 노동문제를 다뤘던 것을 당시 관료로써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이상돈 바른미래당 의원의 질의에는 "당시 쌍용차 사태가 발생한 것은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쌍용차 사태는 고용부가 예방했어야 하는 문제인데 하지 못한 것에 대해서는 반성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2018-09-19 18:48: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