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저우 아시안게임에 나선 팀 코리아가 일본을 제치고 종합 2위를 향해 순항하고 있다. 27일 오전까지 대한민국은 총 15개의 금메달로 일본을 제치고 종합 2위를 달리고 있다. 대회 초반 금밭 태권도·펜싱 등에서 무더기 금메달이 쏟아져 나왔고 러닝 사격, 근대5종, 요트 등에서도 예상치 못한 금메달이 추가되어서다. 이번 아시안게임은 한국 기준으로 최고로 긴 연휴 기간에 펼쳐지는 경기다. 국민들이 가족들과 함께 태극전사들을 응원하기 최적의 여건이 마련돼 있는 셈이다. 일단 28일 한국을 대표하는 두 검객이 항저우 아시안게임 펜싱의 주인공을 꿈꾼다. 펜싱 남자 사브르 개인전에서 사이좋게 금메달과 은메달을 나눠 가진 오상욱(대전광역시청)과 구본길(국민체육진흥공단)이 김정환(국민체육진흥공단), 김준호(화성시청)와 함께 아시안게임 사브르 단체전 3연패에 나선다. 아시안게임에서 이미 금메달 5개를 수집한 구본길은 단체전에서 1개를 보태면 박태환(수영), 남현희(펜싱), 서정균(승마), 양창훈(양궁), 류서연(볼링)과 역대 한국 선수 아시안게임 최다 금메달리스트에 합류한다. 골프 종목도 이번 추석 연휴에 기대해봐도 좋은 종목이다. 골프는 28일부터 10월 1일까지 개인전과 단체전이 동시에 진행된다. 특히 기대되는 종목은 남자 골프다. 미국남자프로골프(PGA)투어에서 활약하는 김시우, 임성재에 더해 한국남자프로골프(KPGA)투어에서 1승씩을 기록한 무서운 아마추어 조우영, 장유빈이 출격하는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모두 금메달을 기대해봐도 좋다. 남자 기계체조의 김한솔(서울시청)은 28일 오후 3시30분 항저우 황룽 스포츠센터 체육관에서 벌어지는 마루운동 결승에서 대회 2연패에 나선다. 50m와 계영 800m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대한민국 남자 수영의 금빛 역영도 계속된다. 1500m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김우민이 자유형 800m 경기에 나선다. 추석 연휴 때 가장 관심을 끄는 경기는 역시 야구다. 대한민국 야구가 10월 1일 오후 7시30분 홍콩전을 시작으로 4회 연속 금메달을 향해 출격한다. 주장 김혜성(키움)을 비롯해서 문동주(한화), 원태인(삼성), 곽빈(두산) 등 이름만 대면 알만한 슈퍼스타들이 중책을 맡았다. 대만이 미국 마이너리거를 포함한 최정예로 나선 이상 조 1위로 예선을 통과하는 것이 가장 큰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대만과는 10월 2일 예선에서 격돌한다. 대한민국의 금빛 발차기도 계속된다. 28일 남자 80kg 초과급, 여자 67kg 초과급 금메달이 걸려있다. 배드민턴도 28일부터 단체전, 10월 2~3일에는 개인전 경기가 펼쳐지게 된다. 그중 가장 관심을 끄는 것은 간판 안세영이 출격하는 여자 단식이다. 메이저대회 5승을 포함해 세계대회 8회 우승에 빛나는 신진서는 항저우 치위안 체스홀에서 벌어지는 바둑 결승에서 '세계 바둑 황제' 대관식을 준비한다. 한국 바둑은 2010년 광저우 대회 이래 13년 만에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이번 대회에 남자 개인전, 남녀 단체전에 걸린 금메달 3개 싹쓸이를 벼른다. 육상의 남자 높이뛰기도 금메달이 기대되는 종목이다. 10월 2일 우상혁이 세계 최강 점퍼 무타즈 바르심(카타르)과 예선에서 격돌한다. 연휴의 마지막은 역시 세계 최강 한국 양궁이다. 10월 1일부터 시작되는 전통의 메달밭 양궁에서 무더기 금메달이 쏟아질 것으로 예상돼 한국의 종합 2위 탈환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09-27 16:30:31[파이낸셜뉴스] 2023년 한국야구가 거대한 그리고 운명적인 시험대에 선다. 극단적으로 이야기하면 ‘침체’와 ‘도약’의 기로에 서있다고 표현해도 과언이 아니다. 2023년에는 3월 개막하는 제5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이어 9월 항저우아시안게임, 11월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APBC)로 이어진다. 역대로 1년에 3개의 국제대회가 있었던 적은 한 번도 없다. 한국야구, 사상 첫 1년에 3개 국제대회 참가한국야구는 2000년대 초반 일본 야구를 국제무대에서 압도하며 폭발적으로 부흥했다. 2006년 1회 WBC에서 이승엽의 홈런포로 이치로의 일본과 알렉스 로드리게스의 미국을 연파하며 4강에 올랐고,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는 전승 우승(금메달)을 달성했다. 2009년 2회 WBC에서는 다르빗슈 유와 이치로가 버틴 일본을 상대로 준우승을 달성했다. 한국 야구는 폭발적으로 부흥했다. 소위 ‘베이징키드들’이 현재 프로야구를 이끌고 있는 젊은 세대다. 하지만 그때가 마지막이었다. 2013년과 2017년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1라운드 탈락에 2020 도쿄올림픽 노메달까지 한국 야구는 추락에 추락을 거듭했다. 그런 의미에서 2023년은 새로운 도전이자 두려운 도전의 연속이다. 학폭, 음주 운전 등 수많은 사건 사고로 얼룩진 한국 야구의 어두운 단면을 일거에 날려 버릴 수 있는 기회다. 한국축구가 잇따른 일본전에서의 패배를 카타르 월드컵 16강 한 번으로 반전시킨 것과 마찬가지다. WBC, 사상최강 사무라이 재팬과 진검승부 이번 대회에서 일본은 역대 최정예 전력으로 나서고 있다. 미국 대표팀도 긴장할 정도의 진용이다. 일본은 최근 오타니(28·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 다르빗슈 유(36·샌디에이고 파디러스)에 이어서 스즈키 세이야(28·시카고 컵스)도 참가를 천명했다. 최근 뉴욕 메츠와 5년 7천500만 달러에 계약한 우완 강속구 투수 센가 고다이(29)도 합류한다. 5년 9천만달러에 보스턴 레드삭스에 입단한 일본 최고의 외야수 요시다 마사타카(29·보스턴 레드삭스), 일본인 어머니를 둔 외야수 라스 테일러-다쓰지 눗바(25·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도 마찬가지다. 일본 국내파 중에서는 164km/h의 스피드를 자랑하는 사사키 로키(21·지바롯데)도 나선다. 일본리그에서 56개 홈런을 기록한 무라카미 무네타카(22·야쿠르트 스왈로스)도 있다. 하지만 한국은 안우진(키움)이 나서지 못하기 때문에 투수 쪽에서 누수가 있다. 이의리(기아), 소형준(KT), 구창모(NC) 등 젊은 패기에 기댈 수밖에 없다. 맏형 김광현(SSG)의 노련함도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국제무대에서 중요성이 강조되는 정우영(LG), 고영표(KT) 등 언더·사이드의 활용도도 중요하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투구 수 제한이다. WBC에서는 투수 1명이 조별리그에서는 65구, 8강전에서는 80구까지만 허용된다. 효과적인 이어던지기 운용이 필수다. 타자 쪽은 그나마 상황이 낫다. 메이저리거들이 앞장선다. 4번타자 최지만(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을 비롯해서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과 토미 애드먼(세인트루이스)이 선두에 선다. 여기에 KBO 5관왕 이정후(키움)와 거포 나성범(KIA)이 지원 사격에 나선다. 최정(SSG), 양의지(두산), 오지환, 박해민, 김현수(이상 LG) 등 베테랑들도 힘을 보탠다. 한편, 한국은 WBC에서 일본, 중국, 호주, 체코와 B조에 편성됐다. 1라운드는 3월 9일부터 13일이며, 3월 15일~16일이 2라운드(8강)이다. 숙명의 한일전은 3월 10일 오후 7시에 도쿄돔에서 열린다. 1라운드와 2라운드는 모두 일본 도쿄돔에서 진행된다. 4강과 결승은 미국에서 진행된다. 반드시 2라운드를 통과해야만 미국 마이애미 땅을 밟을 수 있다. 4강전은 3월 19일~20일, 결승전은 3월 21일 펼쳐지게 된다. 아시안게임·APBC, 병역혜택·젊은세대 발굴 기회 WBC가 현재라면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APBC)는 대한민국 야구의 미래를 위한 대회다. 한국야구의 중흥기를 위해서 반드시 거쳐야 하는 대회다. 특히, 항저우 아시안게임에는 병역 문제가 걸려있다. 선발 10승 좌완 이의리, 132억 구창모, 2년 연속 30SV 정해영, 대한민국 최고 마무리 고우석, 최고의 중간계투 정우영, 거포 3루수 노시환, SSG 랜더스 주전 유격수 박성한, 삼성의 젊은 에이스 원태인 등이 병역 혜택이 걸려있는 특급 영건들이다. 다만, WBC에서의 성적이 중요하다. WBC에서 좋은 성적이 나와야 아시안게임에 대한 비난 여론을 잠재울 수 있다. 늘 아시안게임은 수많은 선발 논란이 있어왔다. 자칫 병역이 걸린 대회만 열심히 한다는 여론이 조성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해당 대회는 젊은 선수들 위주로 출전할 예정이고, KBO 리그도 중단없이 정상적으로 운용이 된다. 한편, 첫 대회가 개최된 2017년 이후 단 한 번도 열리지 않았던 APBC는 6년 만에 2회 대회가 개최된다. 젊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부여하기 위해 만든 국가대항전이다. 2회 대회는 호주가 참가하면서 총 4개국으로 구성된다. 11월 16일부터 19일까지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다. 풀리그를 거쳐 1~2위 팀이 결승전, 3~4위 팀이 3위 결정전을 치른다. 대회 참가 대상은 24세 이하(1999년 1월 1일 이후 출생자) 또는 프로 입단 3년 차 이하의 선수, 와일드카드 3명 등 총 26명이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01-01 13:10:38선동렬 감독이 이끄는 야구 대표팀이 2018 인도네시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했음에도 KBO(한국야구위원회) 리그 거품론이 여전하다. KBO는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위해 프로 리그 일정을 중단하고 최정예 선수로 대표팀을 꾸렸다. 과거에는 아마추어 선수 1명을 포함했지만 이번에는 24명 모두 프로 선수다. 최강 전력을 만들기 위해 아마추어를 위한다는 명분마저 저버렸다. 프로 선수들의 '병역 혜택'을 위해 협회가 주도적으로 나서 아시안게임 대표팀을 구성하고 운영한 것이다. 이번 아시안게임 대표팀에는 연봉 20억원이 넘는 양현종, 메이저리그에서 돌아온 박병호, 김현수 등 몸값이 10~25억원 선수들이 대거 포함됐다. KBO리그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 금메달 획득 이후 시장이 점차 커왔다. 그러나 리그 규모에 비해 선수들의 몸값은 가파르게 높아지고 비대해졌다. FA 시장에서 A급 선수들은 연평균 20억~30억원 몸값을 받는다. 변수가 많은 단기전이라고 하지만 아시안게임 무대에서 대만 실업투수들에게 9이닝 1득점에 그치며 실망스런 경기력을 보였다. 결승에서도 일본에 3-0 승리를 거뒀지만 4안타에 그치며 타선에서 부진한 모습을 이어갔다. 극심한 '타고투저'인 KBO 리그에서 3할 타자는 넘친다. 그럼에도 국제 무대에서 사회인 야구선수들을 상대로 이처럼 무기력한 모습을 보인 것은 한 번쯤 고민해볼 만한 부분이다. 시장에 따라 가격이 형성되는 법이지만 이미 많은 팬들은 해외리그에 진출했다가 실패해도 국내서는 통한다는 이유로 연봉 수십억을 받는 것에 의문을 표하고 있다. 또 팬들의 사인 요청을 외면하는 선수가 많아 프로로서 자세가 부족하다는 지적도 잇따른다. 아울러 아시안게임이 사실상 프로 선수들의 합법적인 병역기피 통로로 변질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거세다. 오지환과 박해민은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대표팀이 금메달을 따지 못하면 현역으로 입대해야 했다. 이 때문에 대놓고 병역을 기피하려 했다는 의심을 받는 상황에서 선 감독이 둘을 대표팀에 불렀다. 그러자 '과연 이들이 현재 리그 최고의 선수냐'라는 물음에서 시작해 결국 선수의 사정과 소속 구단의 고민까지 한꺼번에 해소해 준 것이라는 부정적 평가가 지배했다. 금메달 획득으로 최악은 면했지만 한국야구가 진정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아시안게임을 계기로 크게 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여기저기서 나오고 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18-09-02 17:38:18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국내 팬들의 가장 큰 관심을 끌었던 종목인 축구와 야구가 결승에서 나란히 '숙적' 일본을 물리치고 금메달을 거머쥐었다.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일 인도네시아 자와바랏 치비농의 파칸사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축구 남자 결승에서 일본을 2-1로 꺾었다. 전.후반 90분을 득점 없이 마친 대한민국은 연장 전반 3분 이승우(베로나)가 선제골을 넣고 연장 11분 황희찬(함부르크)이 헤딩으로 추가골을 터트려 2014년 인천 대회에 이어 2회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에 와일드카드(23세 초과 선수)로 합류한 손흥민(토트넘)은 금메달 획득으로 병역 혜택을 받아 유럽 무대에서 더욱 안정적으로 뛸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선동열 감독이 지휘하는 야구대표팀도 일본과 결승에서 3-0 완봉승을 거두며 3회 연속 우승을 달성했다. 선발 투수인 양현종(KIA)이 6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한 한국은 안치홍(KIA)의 1회 2타점 선제 결승타와 박병호(넥센)의 3회 솔로 홈런으로 3점을 뽑아냈다. 대표팀 선두타자로 4할대 타율로 맹활약한 이정후(넥센)는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아버지 이종범 대표팀 코치와 부자 금메달리스트로 이름을 올렸다.이번 대회에서 아시안게임 첫 결승 진출을 노린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은 준결승에서 일본에 1-2로 패하면서 동메달 결정전에서 대만을 4-0으로 꺾고 동메달을 얻었다.농구와 배구에서는 희비가 엇갈렸다. 2014년 인천 대회서 남녀 동반 금메달을 일궜던 한국 농구는 여자농구의 경우 남북단일팀을 구성해 은메달을 수확한 반면, 대표 선발 논란에 휩싸였던 남자 농구는 아쉬운 동메달에 머물렀다.남북단일팀을 이룬 여자농구는 결승까지 진출, 아시아 최강 중국과 대등한 경기를 펼친 끝에 65-71로 분패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장신 중국을 상대로 선전한 데다 남북단일팀이 국제종합대회 구기 종목에서 따낸 첫 메달이었다.반면 허재 감독이 이끄는 남자 농구대표팀은 준결승에서 이란을 만나 68-80으로 무기력하게 패했다. 허 감독이 두 아들 허웅, 허훈을 모두 선발해 대회 전부터 논란에 휩싸였던 남자 농구대표팀은 동메달 결정전에서 대만을 89-81로 꺾고 메달을 수확했으나 뒷맛은 개운치 않았다.2014년 인천 대회서 동메달을 딴 남자 배구와 금메달을 수확한 여자배구는 이번 대회에서 입장이 뒤바뀌었다. 4강전에서 대만과 풀세트 접전 끝에 승리한 남자 배구는 12년 만에 아시안게임 결승 무대를 밟았다. 다만 이란과의 결승에서 패해 은메달로 대회를 마쳤다.한편, 대회 2연패에 도전한 여자 배구 대표팀은 4강전에서 탄탄한 조직력을 자랑한 태국의 벽을 넘지 못해 동메달 결정전으로 밀렸다. 하지만 동메달 결정전에서 일본을 세트 스코어 3-1로 꺾고 유종의 미를 거뒀다.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18-09-02 17:35:30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낸 남자축구 한일전의 시청률이 57.3%를 기록했다. 주말에 열린 한일간 결승전인 만큼 국민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2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 30분부터 11시 3분까지 지상파 3사가 중계한 남자축구 결승 한일전 시청률의 합은 57.3%였다. 채널별로는 이영표 해설위원이 나선 KBS 2TV가 22.6%로 가장 높았고 안정환 해설위원의 MBC TV가 21.8%, 최용수 해설위원의 SBS TV가 12.9%를 기록했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3 축구대표팀은 전날 인도네시아 자와바랏주 치비농의 파칸사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숙적' 일본 U-21 대표팀과의 결승전서 120분 연장 혈투 끝에 연장 전반 이승우(베로나)와 황희찬(함부르크)의 연속골이 터지면서 2-1로 승리하며 금메달을 얻었다. 축구에 앞서 중계한 남자야구 결승 한일전의 시청률은 21.6%로 집계됐다. 지상파 3사가 중계한 남자야구 결승전 시청률 합은 21.6%였다. 채널별로는 이승엽 해설위원을 내세운 SBS TV가 8.6%로 가장 높았고 허구연 해설위원의 MBC TV가 6.9%, 이용철 해설위원의 KBS 2TV가 6.1% 순이었다. 선동열 감독이 이끄는 야구대표팀은 전날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겔로라 붕 카르노(GBK) 야구장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일본을 3-0으로 누르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 같은 축구와 야구의 시청률 차이는 경기 난이도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야구의 경우 일본은 사회인야구 선수들로만 팀을 구성한 반면 우리나라는 전원을 정상급 프로 선수들로 채웠기 때문이다. 이전 프로와 아마추어 선수가 섞인 대만과의 첫 경기에서는 1-2로 패하면서 국내 선수들의 몸값 거품론도 제기됐다. 아울러 닭 잡는데 소칼을 쓴다는 비판과 함께 아시안게임을 병역혜택의 도구로 이용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18-09-02 15:28:282018 인도네시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국내 팬들의 가장 큰 관심을 끌었던 종목인 야구와 축구가 결승에서 나란히 '숙적' 일본을 물리치고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 23세 이하(U-23) 축구 대표팀은 1일 인도네시아 자와바랏 치비농의 파칸사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축구 남자 결승에서 일본을 2-1로 꺾었다. 전·후반 90분을 득점 없이 마친 우리나라는 연장 전반 3분 이승우(베로나)가 선제골을 넣고 연장 11분 황희찬(함부르크)이 헤딩으로 추가골을 터트려 2014년 인천 대회에 이어 2회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에 와일드카드(23세 초과 선수)로 합류한 손흥민(토트넘)은 금메달 획득으로 병역 혜택을 받아 유럽 무대에서 더욱 안정적으로 뛸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 선동열 감독이 지휘하는 야구대표팀도 일본과 결승에서 3-0 완봉승을 거두며 3회 연속 우승을 달성했다. 선발 투수인 양현종(KIA)이 6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한 우리나라는 안치홍(KIA)의 1회 2타점 선제 결승타와 박병호(넥센)의 3회 솔로 홈런으로 3점을 뽑아냈다. 대표팀 선두타자로서 4할대 타율로 맹활약한 이정후(넥센)는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아버지 이종범 대표팀 코치와 부자 금메달리스트로 이름을 올렸다. 이번 대회에서 아시안게임 첫 결승 진출을 노린 한국 여자축구대표팀은 준결승에서 일본에 1-2로 패하면서 동메달 결정전에서 대만을 4-0으로 꺾고 동메달을 얻었다. 농구와 배구에서는 남녀 희비가 다소 엇갈렸다.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남녀 동반 금메달을 일궜던 한국 농구는 여자농구의 경우 남북 단일팀을 구성해 은메달을 수확한 반면 대표 선발 논란에 휩싸였던 남자 농구는 아쉬운 동메달에 머물렀다. 남북 단일팀을 이룬 여자농구는 결승까지 진출, 아시아 최강 중국과 대등한 경기를 펼친 끝에 65-71로 분패해 은메달을 땄다. 장신 중국을 상대로 선전한 데다 남북 단일팀이 국제종합대회 구기종목에서 따낸 첫 메달이었다. 반면 허재 감독이 이끄는 남자농구대표팀은 준결승에서 이란을 만나 68-80으로 무기력하게 패했다. 허 감독이 두 아들 허웅, 허훈을 모두 선발해 대회 전부터 논란에 휩싸였던 남자농구대표팀은 동메달 결정전에서 대만을 89-81로 꺾고 메달을 수확했으나 뒷맛은 개운치 않았다.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동메달을 딴 남자배구와 금메달을 수확한 여자배구는 이번 대회에서 입장이 뒤바뀌었다. 4강전에서 대만과 풀세트 접전 끝에 승리한 남자배구는 12년 만에 아시안게임 결승 무대를 밟았다. 다만 이란과의 결승에서 패해 은메달로 대회를 마쳤다. 대회 2연패에 도전한 여자배구대표팀은 4강전에서 탄탄한 조직력을 자랑한 태국의 벽을 넘지 못해 동메달 결정전으로 밀렸다. 하지만 동메달 결정전에서 일본을 꺾고 유종의미를 거뒀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18-09-02 11:57:43한국 야구 대표팀이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결승전에서 일본을 누르고 3연패에 성공했다. 1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야구장에서 열린 야구 결승전에서 한국은 안치홍의 2타점 적시타와 박병호의 홈런을 앞세워 일본을 3대 0으로 누르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선발로 나선 양현종은 일본 타선을 1안타로 묶으며 6이닝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1회초 1·2번타자 연속 볼넷과 김재환의 안타로 무사만루의 기회를 얻은 대표팀은 안치홍의 적시타로 2점을 선취, 기선을 잡는데 성공했다. 이후 3회 들어 4번타자 박병호가 중월 백스크린을 직격하는 1점 홈런으로 선발 양현종에게 힘을 실었다. 양현종에 이어 등판한 장필준은 7회와 8회를 깔끔하게 틀어 막았고, 9회 마운드에 오른 정우람이 세타자를 범퇴로 막으며 마지막을 장식했다. 한국 야구는 지난 2010년 광저우, 2014년 인천에 이어 아시안게임 3회 연속 금메달 획득에 성공했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2018-09-01 20:37:12양현종이 1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야구장에서 열리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일본과의 결승전에 선발로 나선다. 지난달 26일 대만과의 예선 첫 경기에 선발로 나서 2실점으로 호투하고도 패전의 멍에를 쓴 양현종은 이번 결승전을 통해 명예회복과 함께 한국 야구의 야시안게임 3연패 달성을 이끈다. 이정후(중견수)와 김하성(유격수)이 테이블 세터로 나서고 김재환(지명타자)과 박병호(1루수), 안치홍(KIA)이 클린업트리오를 이룬다. 김현수(좌익수), 양의지(포수), 손아섭(우익수), 황재균(3루수) 등 베테랑들이 하위 타선에서 힘을 싣는다. 일본은 시카모토 고지(중견수), 기타무라 쇼지(2루수), 마쓰모토 모모타로(지명타자), 사사가와 고헤이(좌익수), 다무라 쓰요시(1루수), 쓰지노 다케히로(우익수), 모리시타 쇼헤이(3루수), 기나미 료(포수), 아요야기 쇼(유격수)가 선발 출전한다. 8월 30일 한국전에 선발 출전한 야수 중 7명이 또 선발로 나선다. 일본 선발 투수는 좌완 도미야로 요가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2018-09-01 17:30:39대만이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야구 동메달을 차지했다. 대만은 1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야구장에서 열린 야구 동메달 결정전에서 중국을 10-0(8회 콜드게임)으로으로 누르고 승리를 거머 쥐었다. 지난달 26일예선 첫 경기에서 한국에 2-1로 승리하며 파란을 일으킨 대만은 슈퍼라운드에 진출해 중국에 1-0으로 신승한 뒤, 2차전에서 일본에 0-5로 패해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대만 선발 왕쭝하오가 6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았고 왕위푸와 천보하오가 1이닝씩을 책임졌다. 타선은 10안타를 몰아치며 8회말 공격에서 10점째를 뽑아 콜드게임을 완성했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2018-09-01 15:49:45이번 아시안게임의 최대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야구와 축구의 한일 결승전이 1일 펼쳐진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개막 전부터 야구와 축구의 결승전이 펼쳐지는 이날을 '골든 데이'로 꼽는 이들이 많았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이날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자와바랏주 치비농의 파칸사리 스타디움에서 일본과 남자 축구결승전 경기를 치른다. 축구대표팀은 조별리그 경기 초반 말레이시아와의 졸전으로 경기력 비판이 쏟아졌지만 우즈베키스탄과 베트남을 차례로 꺽으며 결승에 진출했다. 숙적 일본과의 결승전을 앞두고 한국대표팀은 손흥민(토트넘), 화으이조(감바 오사카), 이승우(엘라스 베로나) 등을 투입해 총공격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축구 한일전 결과에 따라 축구 스타 손흥민의 병역 특례 여부가 결정돼 많은 축구팬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선동열 감독이 이끄는 야구대표팀의 일본 결승전도 주목되는 경기다. 야구대표팀은 오후 6시 자카르타의 겔로라 붕 카르노(GBK) 야구장에서 금메달을 놓고 한판 대결을 펼친다. 한국은 이미 슈퍼라운드 1차전에서 일본을 5대 1로 제압한 바 있다. 여자농구 단일팀도 오후 8시 자카르타의 GBK 이스토라에서 결승전을 남겨뒀다. 아시아 최강 중국과 금메달을 놓고 맞붙는 우리 대표팀에 북측 로숙영, 장미경, 김혜연 3명이 합류해 단일팀으로 꾸려져 경기를 치룬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18-09-01 10:18: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