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아이돌 그룹 아이오아이 출신으로, 배우로 활동하는 김소혜가 학교 폭력(학폭) 의혹을 전면 부인하며 강경 대응에 나서겠다고 선언했다. 22일 김소혜의 소속사 에스앤피엔터테인먼트는 공식 입장문에서 “김소혜 관련 글 내용은 허위사실임을 알려 드린다”며 “악성루머와 허위사실 유포자에 대한 법적 책임을 묻기 위해 경찰수사 의뢰와 고소장 접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전에도 경찰조사를 통해 허위 루머 유포자를 특정했으나 본인과 부모님의 간곡한 호소와 반성문 제출로 선처한 사례가 있었는데 오히려 루머를 확산시키는 요인이 된 것 같다”며 “이번에는 그 어떠한 경우에도 선처나 합의 없이 그 책임을 물어 강경하게 법적 대응할 것임을 알린다”고 선을 그었다. 앞서 한 네티즌은 김소혜가 중학교 시절 학폭 가해자였으며 이 탓에 부반장직을 발탁 당했다고 주장하는 글을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렸다. △다음은 김소혜 입장문 전문 안녕하세요, 에스앤피엔터테인먼트입니다. 당사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게재된 김소혜 관련 내용은 허위사실임을 알려드리며 악성루머와 허위사실 유포자에 대하여 법적 책임을 묻기 위해 현재 경찰수사 의뢰와 1차로 고소장 접수를 진행 하였습니다. 이전에도 경찰조사를 통해 허위루머 유포자를 특정하였으나 본인과 부모님의 간곡한 호소와 반성문 제출로 선처한 사례가 있었는데 이는 오히려 루머를 확산시키는 요인이 된것 같습니다. 이에 당사는 허위사실 유포자 및 악성루머 생성, 악성댓글 등으로 김소혜의 명예를 실추하고 정신적 피해를 주는 행위에 대해 이번에는 그 어떠한 경우에도 선처나 합의없이 그 책임을 물어 강경하게 법적 대응할 것임을 알려드립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1-02-23 06:37:50[파이낸셜뉴스] 엠넷 ‘프로듀스 101’ 시즌 1을 통해 데뷔한 걸그룹 ‘아이오아이’(I.O.I)에도 순위 조작으로 선발된 멤버가 있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당시 출연했던 이들이 재조명되고 있다. 13일 네이버, 다음 등 국내 검색포털 실시간 인기 검색어 차트에는 유연정, 한혜리, 김소혜 등 엠넷 ‘프로듀스 101’에 출연했던 이들의 이름이 올랐다. 앞서 이날 공개된 ‘프로듀스’ 시리즈의 안모 피디의 검찰 불기소의견서에 따르면 지난 2016년 4월 ‘프로듀스 101’ 시즌 1 마지막 생방송 무대에서 11위 안에 속했던 A 연습생이 제외됐으며 B 연습생이 대신 자리를 채운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검찰은 안 피디가 당시 생방송 중계차에서 방송 송출 업무를 맡아 조작한 사실이 없다는 주장을 받아들여 해당 내용을 안 피디의 공소장에는 포함시키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사실에 대해 엠넷 측은 “(안 피디의) 불기소이유서를 확인하지 못해 내용은 알지 못한다. 한모 CP와 관련해서도 따로 밝힐 입장은 없다”라고 이날 전했다. 한편 유연정은 최종 순위 11위로 이름을 올리며 아이오아이 멤버로 데뷔한 바 있다. 유연정은 미션을 진행하며 소녀시대 ‘다시 만난 세계’ 무대 등에서 시원한 가창력을 뽐냈다. 프로그램이 거듭될수록 유연정의 청량한 음색이 조명되자 팬들은 유연정에게 ‘사이다 보컬’이라는 별명도 붙여줬다. 아이오아이의 활동을 마친 이후 유연정은 스타쉽 엔터테인먼트의 걸그룹 우주소녀에 합류해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또 김소혜는 처음 F등급을 받았으나 갈수록 성장하는 모습을 보이며 아이오아이 멤버로 발탁된 연습생이다. 프로듀스 101의 유명 대사인 "소혜야, 가수가 하고 싶어?"라는 대사의 주인공이기도 하다. 이후 아이오아이 활동을 마친 김소혜는 예능과 라디오, 영화, 웹드라마, 광고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활약하고 있다. 끝으로 한혜리는 지난 ‘프로듀스 101’ 시즌 1에서 12위를 거두며 아쉽게 데뷔조에 들지 못한 연습생이다. 한혜리는 귀여운 외모와 상반되는 당당한 모습을 보여주며 ‘짹틀러’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아이오아이 멤버로 발탁되지 못한 한혜리는 이후 ‘프로듀스 101’의 탈락 멤버로 구성된 아이비아이(I.B.I) 멤버로 활동하며 무대에 서기도 했다. #프로듀스 101 조작 멤버 #아이오아이 #한혜리 김소혜 유연정 onnews@fnnews.com e콘텐츠부
2019-12-13 20:57:06Mnet '프로듀스 101' 시즌 1을 통해 데뷔한 걸그룹 아이오아이(I.O.I)에도 순위 조작으로 선발된 멤버가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13일 공개된 안준영 PD의 검찰 불기소의견서에 따르면 2016년 4월 '프로듀스 101' 시즌1 마지막 생방송에서 투표 득표수를 조작해 11위 안에 있던 A씨를 제외시키고, 다른 연습생인 B씨를 선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검찰은 안PD가 당시 생방송 중계자로 방송 송출 업무를 보고 있었기에 집계결과를 조작한 사실이 없다고 주장한 것을 받아들여 이 내용을 안 PD의 공소장에 포함시키진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엠넷 측은 13일 오후 공식입장을 내고 "(안준영 PD의) 불기소이유서는 확인하지 못해 내용은 알지 못한다. 한 모 CP에 대해서도 따로 밝힐 입장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엠넷 #프로듀스 #투표조작 #안준영PD #아이오아이 #IOI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19-12-13 16:49:40▲ 사진= 이승훈 기자 Mnet 김용범 국장이 '프로듀스101' 시리즈 데뷔그룹 워너원과 아이오아이를 언급했다. 김용범 국장은 11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에서 열린 Mnet 예능 프로그램 '프로듀스48'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앞서 '프로듀스48' 데뷔 그룹의 계약기간이 2년 6개월로 알려지며 화제가 된 바 있다. 이에 대해 김용범 국장은 "아이오아이, 워너원 데뷔 이후 소속사들과 이야기를 나눠본 결과 가장 최적화된 시간이 2년 6개월이다. 연말 결산의 소득을 볼 수 있으며 팬덤의 마무리를 할 수 있으며 국내외의 장기적 대책을 할 수 있다. 너무 짧은 시간에 글로벌까지 나가기에는 역부족이다. 우리의 시행착오다"라고 답했다. 또한 '프로듀스101 시즌2'가 끝나고 유사 포맷들이 아쉬운 성적을 거둔 것에 대해 김용범 국장은 "'프로듀스' 시리즈만이 갖고 있는 노하우는 국내 가장 성공한 시스템이다. 타 프로그램들이 비슷한 포맷을 했다고 해서 피할 이유가 없다. 가장 큰 차이점은 데뷔 이후에 느낄 수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프로듀스48'은 한국의 대표적인 아이돌 선발 프로그램인 '프로듀스101' 시스템과 전용 극장에서 상시 라이브 공연을 하는 일본 'AKB48' 시스템이 결합된 프로젝트로 한일 양국의 연습생 96명이 걸그룹 데뷔를 목표로 서바이벌을 펼치는 프로그램이다. 한편 '프로듀스48'은 오는 15일 오후 11시에 첫 방송한다. /ekqls_star@fnnews.com fn스타 우다빈 기자
2018-06-11 16:18:48▲ 사진=YMC엔터테인먼트 걸그룹 아이오아이(I.O.I)가 데뷔 2주년을 앞두고 다양한 곳곳에서 다시 만났다. 아이오아이는 2016년 5월 4일 '크리슬리스(Chrysalis)'를 발표하며 타이틀곡 '드림걸스(Dream Girls)'로 정식 데뷔했다. 이제는 Mnet 간판 프로그램으로 거듭나 세 번째 시즌을 앞두고 있는 '프로듀스 101'의 초대 우승자인 11명의 멤버들은 서로 다른 자리에서 이날 데뷔 2주년을 맞았다. '드림걸스', '너무너무너무'와 유닛곡 '와타 맨(Whatta Man)'으로 약 9개월 동안 활동한 아이오아이는 2016 MAMA, 31회 골든디스크, 26회 서울가요대상에서 신인상을 거머쥐었다. 이 뿐만 아니라 예능계와 광고계에서도 아이오아이와 각각의 멤버들을 주목해 역대급 화제성을 모은 바 있다. 멤버들은 이제 서로 다른 무대에서 활약 중이다. 김세정과 강미나는 구구단, 최유정과 김도연은 위키미키, 주결경과 임나영은 프리스틴, 유연정은 우주소녀로 정식 재데뷔했고, 정채연은 다이아로, 김청하는 솔로로 활동 중이다. 전소미와 김소혜는 예능 및 드라마에 출연하고 있다. ▲ 사진=KBS2 '배틀트립' 제공 아이오아이의 마지막 신곡 '소나기'의 "그때 다시 만나요"라는 가사처럼 멤버들은 동료 가수로서 서로 다른 곳에서 재회하고 있다. 각 그룹의 활동이 겹칠 때면 음악방송 대기실에서 만나 반가운 인증샷을 찍었고, 음악방송 MC로 활약 중인 강미나, 정채연은 멤버들을 반갑게 소개했다. 지난달 28일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배틀트립'에서는 동갑내기인 강미나와 최유정이 20세를 자축하면서 순천과 광양으로 동반 여행을 다녀왔다. 강미나는 최유정에게 분수쇼 이벤트를 선물했고, 청춘 영화를 연상케 한 두 사람의 모습은 시청자들에게도 싱그러운 에너지를 전해줬다. '프로듀스 101'을 통해 데뷔의 꿈을 이룬 만큼 아이오아이 멤버들은 새 시즌 '프로듀스 48'의 지원사격에 나섰다. 지난달 22일 진행된 녹화에 완전체로 참석한 것. 아직 아이오아이가 '프로듀스 48'에서 어떤 역할을 맡게 될지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회동 만으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지난해 1월 해체 이후에도 여전히 돈독한 우정을 나누고 있는 아이오아이 멤버들의 의미 있는 동반 행보에 계속해서 관심이 집중된다. /hostory_star@fnnews.com fn스타 이호연 기자
2018-05-04 07:01:34▲ 사진=YMC엔터테인먼트 제공 걸그룹 아이오아이(I.O.I), 보이그룹 워너원이 '프로듀스 101'의 영향력을 더하고 있다. 지난 2016년 1월 22일 첫 방송된 '프로듀스 101'은 단 두 시즌 만에 Mnet 대표 서바이벌 오디션으로 자리매김했다. 시청자들에게 국민 프로듀서라는 이름을 부여, 직접 데뷔조 멤버를 선발하게 한 독특한 포맷은 어느새 타 방송사의 많은 오디션 프로그램에서도 포착되고 있다. '프로듀스 101'의 파급력은 시즌1 출신 아이오아이와 시즌2가 탄생시킨 워너원의 활발한 행보 및 역대급 성적을 통해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다. 아이오아이는 2016년 5월부터 지난해 1월까지 활동했으며, 워너원은 지난해 8월 정식 데뷔했고 올해 연말까지의 활동이 예정돼 있다. 아이오아이는 다양한 음악방송 1위 및 MAMA, 골든디스크, 서울가요대상, 대한민국연예대상 신인상까지 총 13개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드림 걸스', '와타 맨', '너무너무너무', '소나기' 등 다채로운 활동곡이 사랑 받았다. 짧은 기간이었지만 후회 없는 활동이 내내 펼쳐졌다. 현재 11명 멤버들은 서로 다른 꽃길을 걷고 있다. 김세정과 강미나는 구구단, 최유정과 김도연은 위키미키, 주결경과 임나연은 프리스틴, 유연정은 우주소녀, 정채연은 다이아로 각자의 원 소속사에서 활동 중이다. 김청하는 솔로 가수로, 김소혜와 전소미는 예능에서 활약했다. 워너원은 지난해 '에너제틱(Energetic)'과 '뷰티풀(Beautiful)'로 활동하며 21세기 첫 데뷔 앨범 밀리언셀러에 올랐다. 음원 성적이 더해져 '에너제틱'이 총 15회, '뷰티풀'이 총 8회의 음악 방송 1위를 수상했다. 각종 시상식의 신인상과 인기상은 이변 없이 워너원 몫이었다. 음원 및 음반은 물론 워너원 멤버들은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할 때마다 화제성과 시청률을 견인하고 있다. 강다니엘은 지난해 SBS 연예대상에서 신인상 트로피를 추가했을 정도. 김재환, 옹성우, 강다니엘은 다른 가수의 뮤직비디오에 출연하는 등 연기적인 가능성도 내비쳤다. 아이오아이와 워너원 뿐만 아니라 많은 '프로듀스 101' 출신 연습생들이 가요계에 정식 데뷔하면서 '프로듀스 101'의 가치는 점점 빛을 발하고 있다.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가요계 '프로듀스 101' 동창회와 아이오아이, 워너원 멤버들의 활약상에 많은 이들의 관심이 모아진다. /hostory_star@fnnews.com fn스타 이호연 기자
2018-01-22 14:20:30그룹 위키미키 유정이 아이오아이 멤버들의 활동을 응원했다. 위키미키는 8일 오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첫 번째 미니앨범 ‘위미(WEME)’ 발매 및 데뷔 기념 쇼케이스를 가졌다. 이날 유정은 위키미키 이전 아이오아이의 다른 멤버들이 데뷔하고 활동한 것에 대해 " 연습실에서 티저나 뮤직비디오 등 뜨는 걸 보면서 기뻤다. 다들 잘 하는 언니들이어서 나도 기다리면서 모니터를 했다"며 여전히 끈끈한 우정을 드러냈다. 위키미키는 최유정, 김도연, 지수연, 엘리, 세이, 루아, 리나, 루시로 구성된 8인조 걸그룹이다. 첫 번째 미니앨범 ‘위미’에는 타이틀곡 ‘아이 돈 라이크 유어 걸프렌드(I don't like your Girlfriend)’를 비롯해 ‘스테이 위드 미(Stay with me)’ ‘너란 사람’ ‘네버랜드’ 등 총 6개 트랙이 수록되어 있다. 타이틀곡 ‘아이 돈 라이크 유어 걸프렌드’는 위키미키만의 틴크러쉬 매력을 보여주는 에너지 넘치는 걸스 퓨처 힙합 장르의 곡이다. /lssh324_star@fnnews.com 이소희 기자 사진=판타지오 뮤직 제공
2017-08-08 15:57:26그룹 위키미키 도연이 다른 아이오아이 멤버들보다 늦게 데뷔를 한 것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위키미키는 8일 오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첫 번째 미니앨범 ‘위미(WEME)’ 발매 및 데뷔 기념 쇼케이스를 가졌다. 이날 도연은 "아이오아이의 다른 멤버들보다는 좀 늦게 데뷔를 하게됐다. 그렇지만 데뷔앨범에 대해 고민도 많이 하고 집중하다보니까 공백이 길게 느껴지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무대에 서 본 경험도 있으니 연습생으로 돌아가는 게 싫지 않냐는 말을 많이 들었다"면서 "그런데 나는 연습생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마음이 컸다. 부족한 점도 많이 느껴서 실력을 향상시키고 싶었다"고 깊은 속내를 드러냈다. 위키미키는 서로를 알아보는 열쇠를 가진 8명의 개성 넘치는 소녀(Meki)와, 그렇게 만나 또 다른 세상을 여는 열쇠를 가지게 된 소녀들(Weki)이라는 뜻을 담은 그룹명이다. 최유정, 김도연, 지수연, 엘리, 세이, 루아, 리나, 루시로 구성되어 있다. 이들은 이날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악 사이트를 통해 첫 번째 미니앨범 ‘위미’를 발매하고 데뷔 활동에 나선다. /lssh324_star@fnnews.com 이소희 기자 사진=판타지오 뮤직 제공
2017-08-08 15:47:11▲ 사진=김청하 인터뷰①에 이어서... 솔로가수 청하에게는 데뷔의 기쁨과 동시에 풀어야 할 숙제가 있다. 바로 아이오아이(I.O.I)로서 지녔던 무게다. Mnet ‘프로듀스 101’에 출연해 최종 11인에 들었던 청하는 1년의 활동 기간 동안 얼떨떨할 정도로 엄청난 인지도를 쌓았다. 대중의 사랑은 양날의 검이어서, 솔로 청하를 존재하게 만듦과 동시에 불확실하게 만들었다. 청하는 이제 아이오아이의 옷을 벗고 솔로가수로서 길을 개척해나가야 한다. 홀로 걸어야 하는 그 길은 아이오아이 활동 시절에 비하면 외롭고 척박할 수 있다. 그래서 청하는 아이오아이를 자신과 분리해 생각하지 않았다. 오히려 떼려야 뗄 수 없는 고향으로 생각하며 위안과 용기의 바탕으로 삼았다. “솔로로 활동하면 많이 외롭겠죠. 아이오아이 때 우르르 몰려가서 선배님들께 인사드리러 가면 든든했는데, 이젠 혼자 쭈뼛쭈뼛할 것 같아요. 그래도 댄서 분들이 적어도 5년 이상 호흡을 맞춰왔던 학창시절 친구들이어서 다행이에요.” 아이오아이를 언급하는 청하의 모습은 무덤덤하다는 표현도, 애써 웃었다는 묘사도 어울리지 않았다. 앞선 1년의 시간, 그로 인한 만남과 이별을 너무도 자연스럽게 받아들인 과정이었기 때문이다. “당연히 아이오아이 때와 솔로할 때는 다를 거라고 생각했고, 지금도 낯설지는 않아요. 그냥 적응 중인 거죠. 아이오아이 때 성적을 넘을 수 있다면 좋겠지만, 시작부터가 다르잖아요. 다른 행성에서 특별히 평가 받은 느낌이고, 다시 지구로 돌아와 중력을 껴안고 시작하는 입장으로서는 그 때가 닿을 수 없는 행성과도 같아요. 현실적으로 바라보는 게 맞는 것 같아요.” 청하는 아이오아이에게는 ‘선의의 경쟁자’라는 표현도 어울리지 않는 것 같다고 했다. 대신 ‘가족’이라는 표현을 썼다. 서로의 진정한 성장을 바라며 박수를 쳐주는 사이라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라도 청하는 아이오아이가 아닌 솔로가수 청하로서 입지를 다져야 했다. “언젠가 어느 작가님께서 제 소개를 할 때 꼭 ‘아이오아이의 청하입니다’라고 하라셨어요. 방송이 나갈 때는 이미 아이오아이 활동이 완전히 끝났을 때인데 말이에요. 그걸 겪으면서 아직까지 내가 많이 부족하구나 싶었어요. 이번 앨범이 새로운 도전이기도 한 이유에요. 그냥 ‘청하입니다’라고 말할 수 있는 정도가 됐으면 좋겠어요.” 청하에게 아이오아이 활동을 하지 않았다면 지금쯤 무엇을 하고 있을지 물었다. 그러자 화들짝 놀라며 상상이 가지 않는다는 표정을 지었다. 그러면서 “모르는 게 약이라고, 이미 멤버들을 알고 난 상태이니 그런 생각을 하기가 무섭다. 아이오아이가 없었다면 내 솔로앨범도 없었을 것이다. 수록곡 ‘월화수목금토일 가사처럼, 그 어디쯤엔가 있는 상태였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전 회사에서 열심히 연습을 하고 그 이사님도 저를 예뻐해주셨는데 어느 순간 팀이 해체되고 이사님도 다른 회사로 가신다고 하더라고요. 그 자리에서 펑펑 울었어요. 그렇게 일상생활을 처음으로 보내게 됐어요. 약속도 마음대로 잡아보고 혼자 하고 싶은 것도 하고 아르바이트도 하고요. 그러면서 많은 생각이 들었어요. 연습생으로서는 나이가 찼고 이쪽 길은 아닌가보다 할 때였죠. 그러던 중 새 소속사 제의와 ‘프로듀스 101’ 출연 기회가 동시에 찾아왔어요. 전 행운아에요. 기회는 한순간에 뜻밖에 찾아온다는데, 정말 스쳐지나가는 바람처럼 오는 것 같아요.” 청하에게 ‘프로듀스 101’은 자신의 한계를 짚어보는 시험대이기도 했다. 주어진 미션을 얼마나 잘 해내고 컨트롤할 수 있는지 해보자는 마음이었다. “선공개곡이 순위권 안에 들었다는 것만으로도 감사드리고, 이번 활동 성적이 별로 안 좋더라도 허무함은 없을 것 같아요. 아이오아이는 특별한 케이스라는 걸 충분히 이해하고 있고,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채워나가면 된다는 생각이에요. 후회하지 않을 만큼 노력한 앨범이고, 활동 무사히 잘 끝냈으면 좋겠어요.” [fn★인터뷰①] 청하, 월요일 새벽에 머물고 있는 순간 [fn★인터뷰②] ‘아이오아이’ 행성 떠난 청하, 지구의 중력을 껴안다 /lshsh324_star@fnnews.com 이소희 기자 사진=김현우 기자
2017-06-13 09:22:31걸그룹 아이오아이(I.O.I) 출신 김청하가 멤버들 가운데 처음으로 솔로 활동을 시작했다. 꿈꾸던 데뷔를 이뤘지만, 이제는 동고동락했던 멤버들과 경쟁을 해야 하는 현실에 놓였다. 김청하는 7일 오전 서울 마포구 무브홀에서 첫 번째 미니앨범 ‘핸즈 온 미(Hands On Me)’ 발매기념 쇼케이스에 임했다. 솔로 데뷔 소감은 물론 아이오아이 멤버들과 관련된 질문도 쏟아져 나왔다. 모든 준비를 끝마친 그는 그동안 꺼내지 못했던 이야기를 술술 풀어냈다. ◇ 솔로 활동을 시작하는 것에 대한 부담 “내 노래인데도 어려워하는 경향이 있다. 나중에는 내 곡을 편하게 부를 수 있는 보컬로 성장해나가도록 하겠다. 보컬적인 모습을 많이 못 보여드렸던 터라,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드리는데 목표를 뒀다” ◇ 아이오아이 멤버들과의 경쟁 “경쟁이라고 생각한적 없다. 아이오아이를 하며, 인간적인 측면으로 성장했다. 날 성장시켜준 친구들이라, 그동안 고생을 많이 했으니 박수 쳐주고 응원해주고 싶을 뿐이다.” ◇ 멤버들의 남다른 응원 “소혜가 카톡을 쉼 없이 보내줬다. 도연, 유정 모두 그렇다. 우리 단체방이 있는데 알람시계 정도로 울린다. 누가 보냈는지 보지 않아도 아이오아이라는 걸 알았다. 그런 친구들이 생겨서 정말 기분이 좋다.” ◇ 아이오아이와 함께 하지 않는 솔로 활동, 가장 큰 부담 “춤, 노래 모두 빠짐없이 해야한다. 아이오아이 친구들과 함께 무대에 올랐는데 이제는 나 혼자 채워 나가야한다. 실력적으로 많이 발전해있어야 할 수 있어야 하는 자리다. 이렇게 빨리 솔로의 모습으로 찾아뵙게 되어서 두려움이 있다.” ◇ 아이오아이 활동을 끝낸 후 지금의 목표 “내 이름을 알리는 게 목표다. 아이오아이는 특별한 길을 걸었던 특별한 그룹이다. 지금 활동이 그 길을 다시 걷기 위한 특별한 발걸음이 될 거다. 앞으로 성장해나가는 게 중요하다. 가능성을 좀 더 많이 보여드릴 수 있는, 보여드리는 앨범으로 준비했다.” ◇ 앞으로의 포부는? “내일부터 나 혼자서 음악방송을 한다. 라디오, 불러준다면 예능도 한걸음에 달려가겠다. 하반기 활동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다. 우선 이 앨범에 집중하겠다. 내가 준비했던 시간들이 즐거웠던 만큼 무대에서 편안하게 표현할 수 있는 가수가 되겠다.” tissue@fnnews.com fn스타 유지훈 기자
2017-06-07 18:03: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