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이 둔화되고 있지만 서울의 대형(135㎡ 이상)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파트 시장의 양극화가 더욱 심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3일 KB부동산 월간 주택가격 동향 자료에 따르면 2025년 1월 기준 서울 대형 아파트 매매 가격지수는 106.6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106.4보다 0.2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특히 2013년 3월(65.6) 조사 이래 역대 최고치다. 특히 서울에서도 강남권(강남 11개구)의 대형 아파트 매매가격지수가 가장 높았다. 강남11개구 (강남구, 서초구, 송파구, 강동구, 용산구, 성동구, 노원구, 마포구, 양천구, 영등포구, 강서구)의 대형 아파트 가격지수는 107.4로 전국 및 서울 평균을 상회했다. 2024년 12월 107.2를 기록했던 강남권 대형 아파트 가격지수는 2025년 1월 107.4로 소폭 상승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반면 강북 14개구의 대형 아파트 가격지수는 104.3으로, 강남권과 약 3.1포인트 차이를 보이며 강남과 강북 간 가격 격차가 커졌다. 양지영 신한투자증권 자산관리컨설팅부 팀장은 "이 같은 현상의 주요 원인으로는 세금 부담 증가, 대출 규제 등 변화에 따른 ‘똘똘한 한 채’ 선호현상의 영향으로 분석된다"며 "다주택자에 대한 종합부동산세 및 양도소득세 부담이 지속되면서 다주택을 보유하기보다는 ‘똘똘한 한 채’에 집중하는 경향이 강화돼 강남권을 중심으로 대형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며 가격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 서울의 아파트 시장 양극화는 5분위 배율(상위 20%와 하위 20%의 가격 차이)에서도 뚜렷하게 나타났다. 2025년 1월 기준 서울의 아파트 5분위 배율은 10.9를 기록했다. 이는 상위 20% 아파트의 가격이 하위 20% 아파트보다 약 10.9배 높은 수준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5분위 배율은 상위 20% 평균 가격을 하위 20% 평균 가격으로 나눈 지표로, 배율이 높을수록 가격 격차가 심하다는 의미다. 5분위 배율은 2023년 5월 9.9 이후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반면 기타지방의 올해 1월 5분위 배율은 7.8를 기록해 2022년 11월 8.1를 기록한 이후 약간 등락이 있었지만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5-02-03 10:33:14[파이낸셜뉴스]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이 12주 연속 떨어졌다. 고금리가 길어진 탓에 관망세가 이어진 탓이다. 다만, 일부 단지에서는 상승거래가 일어나며 전반적으로 하락폭은 개선됐다. 한국부동산원이 15일 발표한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2월 둘째 주(12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04% 하락하며 12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하락폭은 전주(-0.06%)에 비해 축소됐다. 서울의 경우 0.03% 떨어지며 11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하락폭은 전주(-0.05%)에 비해 줄었다. 세부적으로, 강남권 11개 자치구는 0.02% 떨어졌다. 송파구(0.00%)는 오금·송파·장지동 역세권 단지 위주로 상승하며 보합 전환했다. 반면, 관악구(-0.06%)는 봉천·신림동 대단지 위주로, 금천구(-0.05%)는 독산·가산동 중소형 규모 위주로, 서초구(-0.04%)는 잠원·서초동 구축 위주로 하락했다. 강북권 14개구(-0.04%)의 경우, 중구(0.00%)는 단지별 혼조세 보이며 보합 전환했다. 반면, 은평구(-0.06%)는 불광·녹번동 위주로 하락했고 중랑구(-0.05%)는 신내·상봉동 대단지 위주로, 성동구(-0.05%)는 옥수·하왕십리동 주요단지 위주로 떨어졌다. 서울 자치구 중 가장 큰 하락폭을 보인 곳은 도봉구(-0.10%)다.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에 따르면, 방학동 신동아2단지 전용84㎡은 지난달 4억8000만원에 거래되며 전월 거래가격(5억3000만원)에 비해 5000만원이 떨어졌다. 지난해 12월 5억4000만원에 매매된 창동주공3단지 전용66㎡은 지난달 5억원에 새 주인을 찾았다. 한 달 사이 4000만원이 떨어진 것이다. 도봉동 도봉한신 전용84㎡은 지난달 29일 5억3800만원에 거래됐다. 지난달 15일 5억9800만원에 거래된 도봉동 도봉한신 전용84㎡은 같은 달 29일 5억3800만원에 새 주인을 찾았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일부 선호단지에서 소폭 상승했으나 명절 연휴로 거래문의 한산한 가운데, 관망세가 지속되며 급매물 위주의 거래 및 매물가격 하향 조정되는 등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수도권은 0.04% 떨어졌지만, 전주(-0.06%)에 비해 하락폭이 개선됐다. 경기는 0.05% 떨어졌지만, 전주(-0.08%)에 비해 하락폭이 축소됐다. 경기에서는 고양 덕양구(0.09%)와 5호선 연장과 서울 편입 이슈가 있는 김포시(0.08%)에서는 상승세를 기록했다. 인천도 0.02% 하락했지만, 전주(-0.05%)에 비해 하락폭이 줄었다. 전주 0.06% 떨어졌던 지방은 0.05% 하락했다.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0.01% 상승하며 2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상승폭은 전주(0.01%)와 같았다. 수도권(0.04%→0.05%)은 상승폭 확대됐고, 서울(0.07%→0.05%)은 상승폭이 축소됐다. 지방(-0.03%→-0.03%)은 하락폭 유지됐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2024-02-15 13:48:57[파이낸셜뉴스] 서울에서도 주택가격 하락세가 시작된 가운데 올해 매매와 전세 가격 추이는 상반된 것으로 나타났다. 매매는 연초에서 현재까지 포물선 형태를 그리며 상승 후 하락한 반면, 전세는 완만한 U자형으로 하락 후 상승했다. 아파트값, 연초 수준으로 26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올해 실거래된 아파트 평균 거래 가격은 매매와 전세 사이에 차이가 뚜렷했다. 매매의 경우 올해 1월 평균 거래금액이 9억6914원에서 출발해 점차 상승하면서 8월 11억3315만원까지 올라갔지만 이달에는 전날 기준 9억732만원으로 하락했다. 전달인 11월 평균가격을 봐도 10억3068만원으로 연초와 근접한 수준으로 떨어졌다. 8월을 정점으로 매매가격이 올라가다가 9월부터는 하락을 이어간 것이다. 반면 전세는 정반대 흐름을 나타냈다. 올해 1월 서울 아파트 전세 평균 거래금액은 5억1435만원에서 다음달 4억9694만원으로 하락한 이후 4월 다시 5억원을 넘으며 등락을 반복하다 8월 5억1719만원으로 연초 수준으로 하락했다. 이후 9월 5억3892만원으로 상승세를 탔다. 상승폭이 크지는 않았지만 이달 평균 전세거래액이 5억4673만원에 이르면서 1년전인 지난해 12월(5억4441만원) 수준을 넘어섰다. 실제 지난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8일 기준 서울 아파트 가격 변동률은 매매가 0.04% 하락한 데 반해, 전세는 0.11% 상승했다. 매매가가 3주째 하락하고 전세는 6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거래량은 동반 주춤 이 같은 흐름은 내년에도 당분간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다. 박합수 건국대 부동산전문대학원 겸임교수는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내년 1·4분기까지 조정이 이어지면서 연초 약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전세 가격의 경우 전세 물량 부족으로 내년에도 서울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상승폭이 클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다만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매매와 전세 모두 하반기 하향곡선을 이어갔다.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8월 3899건에서 점차 줄어 11월 1812건까지 줄었고 전세 거래량도 10월 1만2350건 이후 11월에는 1만516건으로 감소했다. 다만 올해 전체 거래량은 전년에 비해 확대됐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1~10월 전국 35만2057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거래량(26만2084건)보다 8만9973건이 증가했다. 이 중 약 77%가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으로 서울 거래량은 경기에 이어 두번째로 많은 3만2232건이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3-12-12 13:24:37전국적으로 중형(전용면적 85㎡ 초과∼102㎡ 이하) 아파트값이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전남 일대에서는 중대형(전용면적 102㎡ 초과∼135㎡ 이하) 아파트값 상승률이 높게 나타나 관심이 집중된다. KB국민은행 월간 시계열 통계에 따르면 4월 기준 전국 중형 아파트의 평균 매매가는 8억510만원을 기록했다. 중형 아파트값이 8억원을 넘어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올 들어 4개월 동안 전국 중형 아파트값은 작년 12월(7억4872만원) 대비 7.53% 올랐다. 부동산R114 시세 기준으로도 지난해 말 전용면적 85㎡ 초과 전국 아파트의 평균 매매가격은 3.3㎡당 2,199만원이었다. 전용면적 85㎡ 이하의 1,833만원과 비교해 3.3㎡당 366만원 높았다. 특히 전남 일대에서는 중대형 아파트 매매가격지수가 가장 높게 나타나고 있다. KB국민은행 월간 시계열 통계에 따르면 4월 기준 전남의 중대형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100.9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1월 기준점 100에서 0.9 상승한 수치로 전남 일대 중소형(전용면적 85㎡ 이하∼60㎡ 초과)과 소형(전용면적 60㎡ 이하) 아파트 매매가격지수인 100.3과 100.2 보다 월등히 높은 수치다. 같은 기간 전국에서 소형 아파트 매매가격지수가 100.7로 가장 높았던 것을 감안할 때 상대적으로 전남 일대 중대형 아파트의 가치 상승이 이뤄지고 있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부동산 전문가는 “최근 코로나19 이후 집 안에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넓고 쾌적한 주거공간에 대한 욕구도 커지고 있어 중대형 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면서 “특히 전남 일대는 수요자들의 중대형 면적 선호가 두드러지고 있어 청약시장에서도 중대형 아파트가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러한 가운데, 전남 영광에서 중대형 타입으로 구성된 현대엔지니어링의 '힐스테이트 영광’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 전남 영광 중심 입지에 들어서는 ‘힐스테이트 영광’은 지하 1층~지상 20층, 8개 동, 전용면적 84·113㎡, 총 493가구다. 중대형 타입인 전용면적 113㎡는 79가구가 공급된다. 특히 영광지역은 전용 85㎡ 초과 아파트의 공급이 거의 없었던 만큼 더욱 희소가치가 높아 수요자들의 관심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부동산R114 자료 기준으로 전남 영광에서 입주한 전용면적 85㎡ 초과 아파트는 총 20세대(영광숲안애 2차 2014년 입주/12세대, 장산타워맨션 1993년 입주/8세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힐스테이트 영광’은 특히 현대엔지니어링이 영광에 선보이는 첫 힐스테이트 브랜드 아파트라는 점에서 브랜드 프리미엄도 기대할 수 있다. 내부에는 힐스테이트 브랜드만의 기술과 상품, 디자인, 철학 등이 집약된 프리미엄 주거 공간을 조성해 수요자들의 만족도를 더욱 높일 전망이다. 먼저 모든 가구가 남향 위주로 배치돼 채광이 우수하며, 선호도 높은 4Bay 구조로 조성될 예정이다. 드레스룸과 팬트리 등 넉넉한 수납 공간 설계로 공간 활용성도 극대화했다. 또 피트니스센터, 골프연습장, 작은도서관, 맘스카페 등 남다른 품격의 커뮤니티 시설도 들어설 예정이다. 입지도 훌륭하다. 영광고속버스터미널이 도보권에 있으며, 단지 바로 인근에 25m 계획도로가 예정돼 있다. 또한 단지 바로 앞 영광중앙초를 비롯해 영광공고 등을 걸어서 통학할 수 있다. 영광군립도서관, 영광공공도서관, 영광문화원 등도 가깝다. 전남 영광은 비규제 지역으로 청약·대출·세금 등 각종 규제로부터 비교적 자유롭다. 지역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의 청약 통장 보유자 중 가입 기간 6개월 이상(지역별 예치금 충족)이면 주택 소유여부는 물론 세대주·세대원 관계없이 1순위로 청약할 수 있다. 또, 계약 후에는 즉시 전매가 가능하다. ‘힐스테이트 영광’의 견본주택은 전남 영광군 영광읍 단주리 일원(단주사거리 인근)에 조성 중이며, 5월 중 오픈할 예정이다.
2022-04-29 10:10:06#OBJECT0# [파이낸셜뉴스] 지난해 서울에서 거래된 상위 10% 아파트 매매거래 평균가격이 20억원을 돌파했다. 이는 역대 최고 가격으로 5년 전과 비교하면 약 9억원 이상 상승한 금액이다. 강남을 중심으로 하는 고가 아파트의 상승세가 이어지면 서울 거래가격 상위 10%는 하위 10%에 비해서는 9.41배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20일 직방이 서울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1월 16일 기준)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매매 거래가격 상위 10%의 평균 가격은 21억3394만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역대 최고 가격이며 2018년 17억5685만원에 비해서도 3억7709만원(21.5%)이 상승한 수준이다. 서울 거래가격 하위 10%에 비해서는 9.41배 높은 수준으로, 2018년의 8.19배에 비해 22%P 증가했다. 상-하위 10%간 격차는 2012년 이후 크게 늘어나지 않다가 2017년 7.61배로 격차가 벌어졌고 2018년 8.19배, 2019년은 9.41배까지 확대됐다. 2019년의 차이는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이 과열된 2006년 10.68배 이후 최대로 차이가 확대됐다. 지난해 서울 아파트 상위 10%의 지역별 거래비중은 강남 3구가 80.6%를 차지하면서 다시 확대됐다. 최근 신흥 고가아파트가 확대되던 마용성은 2018년 15.4%에서 2019년 9.6%로 줄어들었다. 상위 10%의 고가 아파트 가격 상승은 계속 큰 폭으로 확대되고 있고, 이는 강남 3구를 중심으로 형성되는 모습이다. 하지만 정부가 고가 아파트 매매시장에 대한 집중적인 규제책을 내놓고 있는 만큼 2020년의 고가 아파트 시장은 2019년과 같은 가격 상승이 큰 폭으로 이루어지는 모습이 재현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평균 20억원이 넘는 아파트를 매입할 수 있는 수요층이 제한적인 만큼 이들 시장이 수요의 급격한 감소로 가격이 크게 위축되기도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kimhw@fnnews.com 김현우 기자
2020-01-20 11:04:33[파이낸셜뉴스] 12·16대책 첫 주가 지난 지난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상승률이 전주(0.20%) 대비 절반 수준인 0.10%로 줄었다. 실제로 지난주 서울 25개구 중 21개구가 전주 대비 상승폭이 줄어들었다. 상승폭은 줄었지만 상승세는 여전한 가운데 향후 이 같은 추세가 지속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국감정원은 12월 4주(23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이 0.10%를 기록해 전주(0.20%) 대비 절반으로 축소됐다고 26일 밝혔다. 전국 아파트 가격은 이번주 0.10% 상승하며 전주(0.11%)보다 소폭 줄었다. 다만 서울 전세가격 상승률은 이번주 0.23% 오르며 전주(0.18%)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전국 전세가 상승률도 지난주 0.13% 오르며 전주(0.11%) 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한국감정원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폭 축소에 대해 "주택시장 안정화 방안(12.16대책) 영향으로 고가아파트 위주의 급격한 매수심리 위축 및 관망세 확산으로 25개 구 중 21개 구가 상승폭 축소됐다"며 "강북.노원.동대문.중랑구는 상승폭을 유지했으나 서울 전체적으로도 전주 대비 상승폭이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최근 상승폭을 주도하던 강남4구의 경우 0.10% 상승하며 전주(0.33%)보다 상승률이 3분의 1이상 감소했다. 특히 보유세 부담과 일부 연말 잔금 조건 등으로 급매물이 나와 상승폭이 서울 평균보다 높았다. 서초구(0.33% → 0.06%), 강남구(0.36% → 0.11%), 송파구(0.33% → 0.15%), 강동구(0.31% → 0.07%) 등 모두 상승률이 줄었다. 강북의 경우도 아파트 가격을 주도하던 마용성 모두 상승폭이 줄었다. 마포구(0.19% → 0.11%), 용산구(0.18% → 0.09%), 성동구(0.09% → 0.07%) 등 상승폭이 줄었다. 단, 경기도는 전주 0.18% 상승하며 전주와 동일했다. 서울 아파트 전세가의 경우 0.23% 상승하며 전주(0.18%) 상승폭보다 확대됐다. 감정원은 "전반적으로 전년 동기 대비 입주물량이 줄어들었다"며 "방학이사철 및 교육제도 개편으로 인한 학군 수요 증가, 청약대기 수요 등의 영향으로 상승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올 4분기 서울 입주량은 1만2000가구로 전년 2만1000가구와 비교해 9000가구 줄었다. 매수세 감소가 전세가 상승 풍선 효과를 낳는 것 아니냐는 우려에 대해 국토교통부는 이날 참고자료를 통해 전세가 상승은 거래 비중이 많지 않은 일부 고가 전세 아파트로 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토부는 "서민 임차가구가 많은 중저가 주택, 특히 다세대 연립주택, 단독 다가구주은 최근 전세가격 상승 속에서도 비교적 안정적"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올 11월 기준 아파트 전세가격은 0.41% 올랐으나 단독, 다가구의 경우 0.04%오르며 상대적으로 안정세를 보였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19-12-26 15:45:00국지적인 재건축 아파트값 반등으로 하락폭이 둔화됐던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이 일반아파트의 매물 증가로 다시 하락폭을 확대하는 모양새다. 거래 침체에 조급해진 집주인들이 매도 물량을 늘리는 분위기다. 최근 정부가 '2019년 주거종합계획'을 통해 투기수요 차단과 실수요자 중심의 주택시장 관리 방침을 강조했고, 오는 6월에는 3기신도시 11만호의 구체적인 공급 계획도 예정돼 있다. 신도시 새 아파트 공급 기대로 수요자가 관망할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26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은 0.05% 떨어져 23주 연속 하락했다. 일반아파트가 0.08% 떨어져 한 주전(0.04%) 대비 히락폭이 2배 확대됐다. 재건축은 급급매 소진으로 매물이 줄어들며 0.14% 상승했다. 재건축과 일반아파트가 상반된 움직임을 보이고 있지만, 일반아파트의 약세 분위기가 시장 전반에 더 큰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서울에서 매매폭이 가장 큰 지역은 강동구로 -0.53%를 기록했다. 이어 서대문(-0.30%), 중구(-0.30%), 노원(-0.13%), 광진(-0.08%), 강서(-0.07%), 도봉(-0.07%) 등의 순으로 떨어졌다. 강동은 고덕동과 상일동 일대 대규모 아파트 입주시기가 코앞에 다가오면서 주변 일반아파트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신도시 아파트 매매가격은 동탄(-0.07%), 분당(-0.05%), 일산(-0.05%), 평촌(-0.04%), 위례(-0.03%) 순으로 하락했다. 전세가격 역시 매매가격 하락률이 컸던 강동구의 낙폭이 크게 확대되면서 서울이 0.07% 떨어졌다. 강동(-0.56%), 은평(-0.43%), 강남(-0.40%), 동대문(-0.15%), 강북(-0.10%), 서대문(-0.07%) 순으로 떨어졌다. 신도시(-0.04%)와 경기·인천(-0.04%)도 역시 전세가격 약세를 이어간 가운데, 의정부는 -0.31%로 가장 크게 전셋값이 떨어졌다. 3월부터 입주를 시작한 신곡동 이편한세상추동공원(1561가구) 영향으로 전세계약 체결이 쉽지 않은 상황으로 분석된다. 부동산114 윤지해 수석연구원은 "지난해 11월 이후 반년 째(23주 연속) 매매가와 전세가격이 동반 하락한 가운데, 거래 절벽 현상까지 장기화되면서 분위기 반전을 예단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최근 2주 동안 서울 강남권에 위치한 주요 재건축단지들의 급매물이 줄어들면서 단기적인 가격 반등이 나타났지만, 그 동안 잘 버티던 일반아파트 매물이 늘어나면서 시장 전반에까지는 그 영향력을 확대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19-04-26 13:53:32#OBJECT0#올해 1·4분기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단지 규모가 클수록 많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1000가구 이상 대단지들이 시장 침체기에 들어서면서 가격 급등 피로감이 커진데다 대출규제의 영향을 강하게 받아 가격 하락폭이 커진 것이다. 특히 서울의 대단지 중 상당수는 재건축 아파트라 투자수요 감소가 집값 하락을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 17일 부동산114가 올 1~3월 단지 규모별 서울 아파트의 매매가격 변동률을 분석한 결과 1000가구 이상 대단지 아파트는 -0.95%의 변동률을 기록했다. 500~1000가구 미만 -0.30%, 300~500가구 미만 -0.09%과 비교해 낙폭이 가장 크다. 300가구 미만 소규모 단지는 오히려 0.17% 상승했다. 부동산 114 관계자는 호황기에 거래가 활발해 가격이 급등했던 대단지 아파트가격이 침체기에 들어서 조정된 반면, 가구 수가 적어 거래가 드문 소규모 아파트는 경기 영향을 덜 받는 것으로 분석된다. 서울 자치구별 대단지 아파트의 경우 지난해 집값이 많이 올랐던 지역에서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강남구(-2.22%), 송파구(-2.09%), 양천구(-1.63%), 강동구(-1.26%) 순으로 매매가격이 떨어졌다. 대출규제와 경기 침체로 투자자들의 매수심리가 위축되면서 강남4구와 양천구의 재건축 추진 아파트들이 집값 하락을 견인한 것으로 해석된다. 통상 대단지 아파트는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이나 편의시설 등 주거환경이 우수해 수요가 꾸준한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대규모 아파트가 들어설만한 부지가 귀한 서울의 경우 대단지 아파트는 희소가치가 높아 투자자들에게도 인기다. 이에 따라 가격 수준도 높아 대단지 아파트를 거론할 때에는 '규모의 경제'라는 긍정적인 수식어가 따라 붙었다. 하지만 매수세가 움츠러든 침체기에는 가격 하락폭이 크게 나타난다는 것이 확인됐다. 살 사람에 비해 매물이 많아 가격을 내려야 거래가 이뤄지기 때문이다. 부동산114 김은진 리서치팀장은 "침체가 장기화될 경우 대단지는 중소단지에 비해 가격 하락이 두드러지게 된다"며 "특히 대단지 중에서도 선호도가 떨어지는 구축과 갭투자가 활발했던 아파트들의 가격 하락폭이 클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19-04-17 14:06:22서울의 아파트 가격 하락세가 전국 주택 매매 평균가격도 마이너스로 끌어내렸다. 지난해 12월 전국주택 매매가격은 -0.01% 내렸고, 아파트만 놓고 보면 -0.18%나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하반기 들어 계속된 전세가격 하락세가 집값까지 끌어내렸다는 분석도 나온다. 2일 한국감정원의 월간 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7월 이후 5개월 만에 전국 주택 매매가격은 마이너스 전환됐다. 수도권은 0.25%에서 0.07%로 상승폭이 줄었고, 서울도 0.20%에서 0.04%로 떨어졌다. 지방은 0.02%에서 -0.08%로 하락 전환했다. 서울의 경우 단독주택 및 다가구, 다세대 주택을 모두 포함하면 매매가격 변동률이 0.04%지만 아파트만 놓고 보면 -0.17%로 대폭 떨어졌다. 서울의 월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은 지난해 6월 0.21%에서 7월 0.34%, 8월 0.82%, 9월엔 1.84%까지 상승했다가 9·13 대책이 발표된 후인 10월엔 0.58%, 11월 0.05%로 상승폭이 줄었다. 한국감정원은 수도권 전체적으로 주택 매매가격 상승폭이 크게 줄어든 데 대해 9·13 대책 등 정부정책과 대출규제로 인한 매수문의 급감 등을 원인으로 꼽았다. 강북구(0.22%), 성동구(0.19%), 동대문구(0.11%) 등은 상승폭 축소되고, 노원구(-0.03%)는 하락 전환됐다. 강남11개구는 재건축단지 뿐만 아니라 일반아파트도 일부 하락세로 돌아서며 강남구(-0.32%), 송파구(-0.23%) 등 강남4구와 동작구(-0.05%)에서 큰 하락폭을 보였다. 영등포구(0.09%), 양천구(0.00%) 등 나머지 구는 모두 상승폭 축소되거나 보합 전환했다. 전세가격도 계속해서 마이너스 변동률을 보이고 있다. 2018년 12월 전국 월간 주택종합 전세가격은 -0.19%를 기록한 가운데 수도권(-0.06%→-0.19%)은 하락폭 확대, 서울(0.00%→-0.13%)은 보합에서 하락 전환, 지방(-0.12%→-0.18%)도 하락폭이 확대됐다. 신규 입주물량 증가, 계절적 비수기, 정비사업 이주수요 분산 등의 영향으로 대부분의 지역에서 하락함에 따라 서울과 인천은 하락 전환되고, 경기는 하락폭 확대되며 전체적으로 지난달 대비 하락폭 확대된 모양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19-01-02 14:14:47서울에서 올해 아파트 매매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강동구 인것으로 나타났다. 강동구에 이어 용산구와 마포구도 서울에서 아파트값이 가장 많이 오른 또 다른 곳이었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7주 연속 내림세를 보였다고 하지만 주간기준으로 서울에서 아파트 매매가격이 가장 많이 상승한 강동구의 상승률은 10%가 넘었다. 29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서울 강동구의 올해 아파트 매매가격 누적 상승률(12월24일 기준)은 10.04%로 서울에서 가장 높았다. 강동구의 이같은 상승률은 서울 평균인 6.83%보다 3.21%포인트나 높은 것이다. 강동구의 경우 9호선 연장 등의 교통호재와 신축 대단지 수요 등으로 올해 서울에서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용산구가 강동구에 이어 아파트값 상승률이 두번째로 높았다. 용산구의 올해 아파트값 상승률은 9.88%였다. 용산구의 경우 서울시의 통합개발 이슈로 아파트값이 올해 급상승했다. 서울에서 아파트값 상승률이 세번째로 높았던 마포구의 경우에는 상승률이 9.55%였다. 마포구는 역세권 수요 및 정비사업 호재(공덕1구역 관리처분계획인가) 등이 상승률을 견인했다. 2차 수도권 주택공급 계획, 9.13대책에 따른 세제 및 대출규제와 금리인상 등이 하방 압력으로 작용, 말했다. 아파트 전셋값의 경우에는 상황이 좀 다르다. 올해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강북구였다. 올해 강북구의 아파트 전셋값 누적(12월24일 기준) 상승률은 2.55%였다. 이는 올해 서울 전체 아파트 전셋값 -0.55%보다 3.10%포인트나 높은 것이다. 올해 서울 전체적으로 신규단지 입주가 많았고 노후단지 수요 감소 등으로 전세 매물은 누적된 것을 감안하며 강북구의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은 이례적이다. 종로구의 아파트 전셋값 누적 상승률이 2.03%로 서울에서 두번째로 높았다. 서울에서 아파트 전셋값 누적 상승률이 세번째로 높았던 곳은 성북구였다. 성북구의 누적 상승률은 1.94%였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2018-12-28 21:2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