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토스페이먼츠가 알리페이(Alipay) 연동 서비스를 조만간 선보일 예정이다. 토스페이먼츠는 글로벌 결제수단 확보를 통해 국내 가맹점의 '역직구' 사업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역직구란 국내 소비자가 외국 인터넷 쇼핑몰에서 물건을 구입하는 직구(직접 구매)와 역 방향의 구입 형태를 일컫는다. 한국에서만 구입할 수 있는 상품이나 한국 연예인의 패션, 화장품 등이 주요 구매 대상이다. 국내 인터넷 쇼핑몰을 통한 역직구는 중화권 소비자가 가장 많고 러시아, 중동 등지에서도 종종 이뤄지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토스페이먼츠는 최근 개인정보처리방침을 변경해 개인정보 국외 이전 목록에 알리페이를 추가했다. 앞서 지난해 6월 토스페이먼츠는 글로벌 결제수단인 '페이팔' 서비스 도입을 한 달 앞두고 페이팔을 개인정보 국외 이전 대상으로 추가한 바 있다. 페이팔의 사례를 봤을 때 이번 개인정보처리방침 개정으로 알리페이 서비스 연동도 곧 개시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토스페이먼츠는 알리페이와 연동을 통해 국내 가맹점의 '역직구' 사업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결제인프라 연동 서비스가 개시되면 중국 및 동남아 지역에 알리페이 사용자가 토스페이먼츠 가맹점에서 알리페이로 결제가 가능해진다. 토스페이먼츠 측은 "국내 가맹점에 다양한 해외결제수단을 제공하기 위해 알리페이를 통해 제공할 예정"이라며 구체적 시점을 밝히기 어렵지만 하반기 내 서비스가 출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알리페이의 운영사인 앤트그룹은 지난해 토스페이먼츠에 투자 후 2대주주로 등극 한 바 있다. 이후 양사의 협력이 강화되는 모양새다. 알리바바그룹은 알리페이 뿐만 아니라 그룹사적으로 한국에서의 사업 확장에 몰두 중이다. 대표적으로 내달 B2B 웹사이트인 ‘한국파빌리온’을 공식 론칭한다. 이 웹사이트를 통해 향후 5000개 이상의 국내 중소기업이 글로벌 B2B 시장에 진출하도록 지원하는 것이 목표다. 알리바바 측은 8일 공식 론칭 한 B2B 웹사이트 한국파빌리온을 통해 국내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 진입 장벽을 크게 낮출 것을 기대하고 있다. 자원 부족으로 인해 국내 시장에서만 경쟁하거나 전통적인 오프라인 B2B 방식에 의존하던 중소기업도 쉽게 전 세계에 상품을 선보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알리바바클라우드도 국내 기업의 해외 시장 진출을 적극 돕고 있다. 알리바바클라우드 유니크 송 한국 총괄은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단순히 한국 기업에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 아닌 비즈니스의 통점을 포착하고 불확실성을 극복하며 동반성장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수백만 고객에 IT 서비스를 제공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한국 기업의 클라우드 혁신을 지원하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한편 뱅크웨어글로벌은 알바바리클라우드의 한국 총판사로 클라우드 서비스를 공급 중이다. 앤트그룹은 토스페이먼츠와 같이 뱅크웨어글로벌의 지분에 투자한 바 있다. 이는 계열사인 앤트파이낸셜을 통해 이뤄졌다. 뱅크웨어와 앤트파이낸셜이 설립한 중국 법인은 최근 현지 계약까지 체결하는 성과를 이뤘다. 뱅크웨어는 BX-CP(Cloud Platform) 기술을 보유 중이다. BX-CP는 아마존, 애저 (Azure), 네이버, 알리클라우드 등 CSP(Cloud Service Provider)와 상관없이 클라우드 네이티브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하고 운영할 수 있는 클라우드 전용 어플리케이션 플랫폼이다. 뱅크웨어글로벌에 따르면,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중국 알리바바그룹이 제공하기에 강력한 중국 내 인프라로 안정성과 성능에서 다른 글로벌 기업의 클라우드 서비스보다 이점이 있으며, 비용도 10~30% 저렴하다. 이에 더해 뱅크웨어글로벌은 알리바바 클라우드의 모든 서비스를 한글화한 클라우드 서비스 포탈을 운영하고, 중국에서 ICT 비즈니스를 전개하기 이해 반드시 필요한 ‘ICT 비안’ 인증 대행 등을 제공해 국내 기업의 중국 진출을 지원한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8-12 14:19:46#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인 광군제의 알리바바 매출 신기록 뒤에는 '알리클라우드'가 있었다. 지난해 11월 11일 하루 동안 알리바바는 912억위안(약 16조50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당시 전 세계 232개국으로부터 약 7억1000만건의 결제가 이뤄지면서 짧은 시간에 접속자가 폭증했지만, 알리클라우드는 단 한 번의 서버 다운 없이 초당 14만 건(최대 피크시간 기준)의 결제를 처리하며 세계 신기록을 세웠다. 중국 알리바바의 '비밀병기’인 ‘알리클라우드(AliCloud, 알리윈)’가 국내에 전격 진출한다. 알리바바의 클라우드컴퓨팅(클라우드) 자회사인 알리클라우드가 뱅크웨어글로벌 등 국내 정보통신기술(ICT) 업체와 손잡고, 한국 클라우드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 것. 알리클라우드는 국내 업체들이 중국시장을 공략할 때 싱가포르나 홍콩 등을 우회하지 않고 곧바로 중국 본토 데이터센터를 이용해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강점을 내세워 국내 기업을 공략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알리클라우드는 중국정부가 해외 콘텐츠의 무분별한 중국 입성을 막겠다고 도입한 ‘ICP 라이선스(ICP 비안)’를 가지고 있다. 중국에서 콘텐츠 서비스를 하려는 외국기업이 알리클라우드를 사용하면 ‘사이버 국경 보안검사(가상국경)’를 받지 않아도 되는 이점이 생기는 것이다. 이와 관련 중국 시장을 노리는 국내 전자상거래 및 게임, 미디어 업체는 물론 이미 현지에서 사업을 진행 중인 국내 대기업들도 알리클라우드로 발 빠르게 옮겨 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특히 국내 ICT서비스 업체들의 중국 수출 모델 중 하나인 스마트팩토리 등 ICT 융합산업의 핵심DNA도 클라우드란 점에서 미래창조과학부 등 관련 부처에서도 알리클라우드의 국내 진출에 촉각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마존 이어 알리바바까지…클라우드 격전지된 韓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알리클라우드는 이달 말 국내 기업을 대상으로 대규모 클라우드 컨퍼런스를 개최하며 국내 서비스 시작을 공식화한다. 글로벌 클라우드서비스 업체인 아마존웹서비스(AWS)와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등에 이어 중국 최대 업체인 알리클라우드까지 한국 시장에 진출하면서 한국이 글로벌 클라우드업체들의 격전지가 되고 있다. 현재 중국 클라우드 시장에서 통신사인 디엔신과 리엔통을 비롯해 MS와 AWS까지 제치고 업계 1위를 유지하고 있는 알리클라우드는 공공, 금융, 헬스케어 분야에서 200만개가 넘는 업체의 이용자를 확보하고 있다. 또 한국 면적의 100배에 달하는 중국에서 주요 거점인 베이징, 상하이, 항저우, 칭다오, 선전 등 5곳과 홍콩, 싱가포르, 미국 실리콘밸리 등에서 복수의 데이터센터(리전)를 운영 중이다. 최근엔 알리바바가 클라우드 분야에 10억 달러(약1조1600억원) 규모의 투자 계획을 밝힌 바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알리클라우드는 미국 동부와 일본, 두바이, 유럽 지역까지 서비스를 확대할 방침이다. 이 과정에서 한국 시장까지 진출한 알리클라우드는 국내 공식 파트너로 뱅크웨어글로벌을 선정했다. 뱅크웨어글로벌은 중국 3대 은행인 공상·건설·농업은행은 물론 알리바바의 인터넷전문은행 ‘마이뱅크’와 국내 ‘K-뱅크’ 등의 업무 시스템을 설계한 핀테크 업체다. 뱅크웨어글로벌 조수호 이사는 “알리클라우드의 국내 서비스는 ‘클라우드링크’로 통용될 예정”이라며 “이달 말 공공기관 및 관련 업체들을 대상으로 대규모 컨퍼런스를 개최한 뒤 본격적으로 영업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中정부 규제 피할 수 있는게 이점.. "알리페이까지 연동, 사업 확장" 알리클라우드(클라우드링크)는 우선 중국사업에 나서는 국내 업체들을 공략 대상으로 하고 있다. 클라우드링크 서비스를 통해 국내에서 원화로 알리클라우드를 구매한 뒤, 중국 내 인터넷사이트를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이때 ‘ICP 라이선스(비안)’ 등록과 알리페이 연동 서비스가 지원된다는 게 핵심이다. 중국은 가상국경 검사, 즉 ‘반체제 콘텐츠’를 차단하기 위해 2014년 부터 해외로부터 유입되는 콘텐츠를 일일이 사전 검사하고 있다. 이는 사이트 응답시간을 평균 8초 가량 지연시킨다. 1초 지연시, 최대 10% 가량 매출이 떨어진된다는 게 글로벌 컨설팅업체 애버딘 그룹의 분석이다. 그러나 알리클라우드를 통해 ICP 비안을 획득하면 가상국경 검사를 받지 않아도 된다. 그만큼 중국 내 서비스가 빨라지고, 예고 없이 사이트 접속이 차단되는 일을 막을 수 있다. 또 알리페이도 연동되기 때문에 국내 온라인 사업자는 중국 법인 설립이나 계좌 개설 없이 중국인과 직접 거래할 수 있다. 현재 알리페이는 중국 내에서 운영되는 전자상거래 업체의 95%가 사용하고 있으며, 1인당 평균 결제규모도 10만 위안(약 1830만원) 이상이다. 조호견 이노그리드 대표는 "AWS나 MS 등이 국내 기업을 대상으로 클라우드 서비스를 실시한 반면, 알리클라우드는 중국 클라우드로 옮겨 타려는 국내 기업들을 타깃으로 하고 있다"며 "중국 시장을 노리는 전자상거래업체들을 중심으로 알리클라우드가 확산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업계에서는 글로벌 클라우드 업체들의 한국시장 공략을 손놓고 보기만 할 것이 아니라, 국내 클라우드 산업 활성화의 교두보로 활용할 수 있는 대안을 찾아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16-04-14 15:35:38알리바바 그룹의 이커머스 사업인 '알리 익스프레스'의 한국 진출에 가속도가 붙었다. 이르면 3년 안에 한국 온라인 쇼핑 사용자의 절반 가량인 1700만명 이상 확보하는 수준으로 직구와 사업을 확대하고, 한국 셀러들을 대거 유치해 역직구(해외 판매)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겠다고 선언하면서다. 토종 이커머스 업체들이 적자 늪에 빠진 상황에 중국 직구 성장속도가 가팔라지면서 유통 업계의 긴장감이 한층 커지고 있다. ■ 알리, 한국 사용자 1700만명 목표1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중국 알리바바그룹은 최근 항저우 본사에서 한국 시장에 대한 투자계획과 청사진을 밝혔다. 레이 장 알리익스프레스 대표는 향후 3~5년 안에 국내 온라인 소비자 50% 이상(1700만명)을 사용자로 유치하겠다고 했다. 내년 상반기엔 물류센터를 본격적으로 건립할 방침이다. 와이즈앱에 따르면 지난달 알리 익스프레스의 월간 사용자 수는 쿠팡(3183만명)에 이은 2위(904만명)로 전달 대비 7.2% 증가했다. 알리의 지난해 7월 사용자 수는 476만명으로 1년여 만에 430만명 늘어난 셈이다. 알리는 중국 직구뿐 아니라 국내 제조사 상품을 파는 K-에비뉴를 운영 중이다. 최근 9개월간 입점 국내 판매자는 월 평균 148%씩 늘었다. 알리가 밝힌 새로운 한국 시장 공략 전략인 '역직구'도 업계 주목을 끌고 있다. 이미 라자다(동남아)와 타오바오(중국)를 통해 한국 제조기업들의 상품을 해외에 판매하고 있는데, 앞으로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겠다는 것이다. ■ 알리 분기매출, 토종 연매출 넘어알리의 이 같은 계획 발표에 대해 유통 업계는 한국 유통시장 주도권이 알리에 넘어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300조원에 이르는 시가총액으로 아마존에 이어 글로벌 2위에 포진한 알리바바 그룹의 지난 2·4분기 매출은 334억7000만달러(44조7995억원), 영업이익은 49억5200만달러(6조6200억원)다. 타오바오와 티몰, 클라우드, 해외 커머스 등 주요 사업 가운데 해외 사업 매출은 가장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적자 늪에 빠져 있는 국내 유통 이커머스 업계에선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쿠팡(31조원)을 비롯한 이마트(29조원) 등 국내 유통업계에선 연간 매출로 알리바바그룹의 분기 매출 수준을 달성한 곳이 아직 없다. 지난해 10년만에 첫 연간 흑자를 달성한 쿠팡은 올 들어 1·4분기 당기순이익 적자, 2·4분기엔 영업적자(342억원)을 냈다. 11번가는 지난해 8655억원의 매출을 냈지만 영업손실(257억원)을 기록했다. 이커머스 업계 관계자는 "그룹 차원으로 현금 및 투자 여력이 높은 알리바바의 공습에 이미 사용자 수로 토종 이커머스들이 역전당했다"며 "앞으론 단순 국내 고객을 넘어 국내 제조 판매 네트워크까지 장악할 공산이 있다"고 말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4-09-11 18:09:27[파이낸셜뉴스] 알리바바 그룹의 이커머스 사업인 '알리 익스프레스'의 한국 진출에 가속도가 붙었다. 이르면 3년 안에 한국 온라인 쇼핑 사용자의 절반 가량인 1700만명 이상 확보하는 수준으로 직구와 사업을 확대하고, 한국 셀러들을 대거 유치해 역직구(해외 판매)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겠다고 선언하면서다. 토종 이커머스 업체들이 적자 늪에 빠진 상황에 중국 직구 성장속도가 가팔라지면서 유통 업계의 긴장감이 한층 커지고 있다. 알리, 한국 사용자 1700만명 목표 1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중국 알리바바그룹은 최근 항저우 본사에서 한국 시장에 대한 투자계획과 청사진을 밝혔다. 레이 장 알리익스프레스 대표는 향후 3~5년 안에 국내 온라인 소비자 50% 이상(1700만명)을 사용자로 유치하겠다고 했다. 내년 상반기엔 물류센터를 본격적으로 건립할 방침이다. 와이즈앱에 따르면 지난달 알리 익스프레스의 월간 사용자 수는 쿠팡(3183만명)에 이은 2위(904만명)로 전달 대비 7.2% 증가했다. 알리의 지난해 7월 사용자 수는 476만명으로 1년여 만에 430만명 늘어난 셈이다. 알리는 중국 직구뿐 아니라 국내 제조사 상품을 파는 K-에비뉴를 운영 중이다. 최근 9개월간 입점 국내 판매자는 월 평균 148%씩 늘었다. 알리를 사용하는 소비자가 늘어나면 직구액이 커지고, 중국 의존도도 덩달아 커질 수밖에 없다. 중국 직구액은 지난 2·4분기 1조2383억원으로, 1년 전(7506억원)보다 65% 폭증했다. 중국은 해외 전체 직구액의 61.4%를 차지했다. 알리가 밝힌 새로운 한국 시장 공략 전략인 '역직구'도 업계 주목을 끌고 있다. 이미 라자다(동남아)와 타오바오(중국)를 통해 한국 제조기업들의 상품을 해외에 판매하고 있는데, 앞으로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겠다는 것이다. 현재 알리바바가 진출한 국가는 180여개국에 달한다. 알리가 신규 물류센터를 건립하면 국내 직구와 오픈마켓 사업 뿐 아니라, 해외 역직구 사업 활성화를 위해 기지로 사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알리 분기매출, 토종 연매출 넘어 알리의 이 같은 계획 발표에 대해 유통 업계는 한국 유통시장 주도권이 알리에 넘어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300조원에 이르는 시가총액으로 아마존에 이어 글로벌 2위에 포진한 알리바바 그룹의 지난 2·4분기 매출은 334억7000만달러(44조7995억원), 영업이익은 49억5200만달러(6조6200억원)다. 타오바오와 티몰, 클라우드, 해외 커머스 등 주요 사업 가운데 해외 사업 매출은 가장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적자 늪에 빠져 있는 국내 유통 이커머스 업계에선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쿠팡(31조원)을 비롯한 이마트(29조원) 등 국내 유통업계에선 연간 매출로 알리바바그룹의 분기 매출 수준을 달성한 곳이 아직 없다. 지난해 10년만에 첫 연간 흑자를 달성한 쿠팡은 올 들어 1·4분기 당기순이익 적자, 2·4분기엔 영업적자(342억원)을 냈다. 11번가는 지난해 8655억원의 매출을 냈지만 영업손실(257억원)을 기록했다. 이밖에 지마켓·옥션, 쓱닷컴,롯데온,컬리 등 주요 이커머스도 연간 적자 상황이다. 이커머스 업계 관계자는 "그룹 차원으로 현금 및 투자 여력이 높은 알리바바의 공습에 이미 사용자 수로 토종 이커머스들이 역전당했다"며 "앞으론 단순 국내 고객을 넘어 국내 제조 판매 네트워크까지 장악할 공산이 있다"고 말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4-09-11 15:37:06[파이낸셜뉴스] 세계 거대 IT 기업들이 인공지능(AI) 인프라 구축을 위한 투자를 늘리면서 올해에 1000억달러(약 136조원) 이상을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으로 데이터센터 등 필요한 인프라로 인해 5년내 10배 더 많은 1조달러까지 투자를 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3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마이크로소프트(MS)와 메타, 아마존, 구글 모기업 알파벳 등 이른바 ‘빅테크’가 수익성에 대한 뉴욕 금융가의 비관적인 시각에도 불구하고 올해 들어 AI에 유례없는 수준의 투자를 늘리고 있으며 연말까지 지난해 보다 두배로 커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 분기 실적을 분석한 결과 MS와 알파벳, 아마존, 메타가 올해 상반기에 AI에 투자한 규모가 총 1060억달러(약 144조원)로 이들 기업의 총수들은 시장의 우려에도 앞으로 18개월동안 투자를 늘릴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지난주 실적 발표에서 알파벳은 올해 상반기 자본투자가 250억달러(약 34조원)로 90% 증가했으며 MS는 330억달러(약 45조원)로 78% 늘었다고 밝혔다. 아마존도 부동산과 전자상거래, 물류망 투자 증가로 상반기 투자가 325억달러(약 44조원)로 27%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현 시점에서는 더 늦기 전에 미리 시설을 구축하는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며 올해 메타의 자본투자가 총 400억달러(약 54조원)에 이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빅테크 기업들의 투자 대부분은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에 필요한 데이터센터 토지 구매와 건설, 그리고 주로 엔비디아에서 주로 생산하는 반도체 같은 하드웨어에 들어가고 있다. 미국 실리콘밸리의 통신시장 정보업체 델오로 그룹의 애널리스트들은 고객들이 AI 제품과 서비스에 크게 지출을 할지 불확실한 상황인데도 빅테크 기업들이 앞으로 데이터센터 같은 시설에 최대 1조달러 이상 투자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알리안스번스타인의 이사 짐 티어니는 큰 기대를 걸고 있는 IT 기업 경영진들과 달리 투자자들은 비관적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 지난 2일 미국 나스닥은 1만7000선이 무너져 417.98p(2.43%) 폭락한 1만6776.16으로 추락했으며 이전 고점인 지난달 10일 기록한 1만8647.45에 비해 10.03% 하락하면서 조정장에 진입했다 투자자들이 빅테크 기업들의 지출 계획에 민감해지면서 엔비디아를 비롯한 반도체주가 변동성을 보였다. 아직 경쟁력이 있는 상품 부족으로 AI 인프라 투자가 작은 인텔은 지난 2일 감원 소식에 시총이 4분의 1이 증발했다. 실적 발표후 빅테크 주식이 매도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이들 기업 총수들은 투자를 감행한다는 태세다. 저커버그 메타 CEO는 메타AI챗봇으로 수익 창출에 수년이 걸릴 것이라면서도 앞으로 대형언어모델(LLM) 교육을 위해서는 기존 버전 보다 10배 더 강력한 ‘컴퓨팅 파워’가 필요하게 될 것이라며 투자가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는 “현재와 같은 전환 시기에서 부족한 투자로 인한 리스크가 과잉 투자 보다 더 크다”고 말했다. 과잉 투자 우려에 대해 MS 최고재무책임자(CFO) 에이미 후드는 자사의 AI 제품과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경우 데이터센터에 들어가는 고가의 AI용 하드웨어 구매를 곧바로 줄일 것이라며 안심시켰다. 모닝스타의 애널리스트 마이클 호델은 많은 투자자들은 현재의 빅테크 주가에 대해 1990년대말과 2000년대초의 텔레콤 거품 붕괴를 생각하는 것 같다며 하지만 “수익성 높은 기존의 사업과 요새처럼 탄탄한 대차대조표가 있는 것이 큰 차이점”이라고 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4-08-04 13:32:41[파이낸셜뉴스] 네이버가 올해 1·4분기 알리익스프레스, 테무 등 중국 커머스 플랫폼의 공습이 거세지는 가운데 견조한 실적을 냈다. 광고가 포함된 서치플랫폼 사업에서 수익 방어에 성공했으며, 커머스 분야도 전년동기대비 16% 가량 성장한 결과를 보였다. 향후 네이버는 전사 서비스에 인공지능(AI) 기술을 도입해 플랫폼 경쟁력을 한층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중국 이커머스 플랫폼, 네이버에 "경쟁자 아닌 파트너" 네이버는 1·4분기 연결기준 매출 2조5261억원, 영업이익 4393억원을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0.8%, 32.9%가 증가한 수치다. 사업 부문별 매출액은 서치플랫폼 9054억원, 커머스 7034억원, 핀테크 3539억원, 콘텐츠 4463억원, 클라우드 1170억원을 기록했다. 주요 사업들 모두 지난해에 비해 매출 성장을 이뤘다. 서치플랫폼은 검색광고 개선, 성과형 광고 호조세 및 신규 광고주 발굴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6.3% 증가했다. 커머스는 도착보장 및 브랜드솔루션 신규 매출 발생과 크림의 성장, 소다 편입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1% 매출이 늘었다. 알리, 테무 등 중국 이커머스 업체들이 국내 시장에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으나 큰 타격을 입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중국 커머스 플랫폼이 해외시장 확장을 위해 막대한 광고비를 쏟는 것으로 알려진 만큼 이들은 네이버의 주요 광고 파트너가 되고 있다. 커머스 사업에 미치는 영향도 아직 크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이날 진행된 1·4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최근 한국 시장에 적극 진출하고 있는 중국의 크로스보더(국경초월) 플랫폼사들은 국내 선두 커머스 플랫폼과 마찬가지로 네이버의 주요 광고주로 경쟁자가 아닌 파트너로 함께 성장 중"이라고 말했다. 하이퍼클로바X 등 생성형AI 솔루션의 본격적인 매출 실현도 이뤄지고 있다. 클라우드는 전년 동기 대비 25.5% 성장했다. 최 대표는 "기업들이 초대규모 AI 하이퍼클로바X로 특화 모델이나 AI 서비스를 구축하는 사례는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앞으로 생성형 AI 서비스 구현을 통해 금융과 조선 해운을 시작으로 다양한 산업군에 AI 기술을 접목한 서비스를 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라인야무 지분 매각? "입장 정리 아직" 일본 정부의 라인야후 지분 매각 압박과 관련해 네이버는 이날 첫 입장을 내놓기도 했다. 현재 네이버와 일본 소프트뱅크는 라인 애플리케이션(앱) 운영사인 라인야후 대주주인 A홀딩스 주식을 50%씩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일본 총무청이 지난해 11월 발생한 라인 앱 이용자 정보 유출 건과 관련해 라인야후가 네이버에 과도하게 의존하는 것을 문제 삼고, 두 차례 행정지도를 내리는 등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최 대표는 이에 대해 "자본 지배력을 줄일 것을 요구하는 행정지도 자체가 굉장히 이례적이긴 하지만, 이것을 따를지 말지 결정하는 문제가 아니라 중장기적인 사업 전략에 기반해서 결정할 문제로 정리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내부적으로 검토를 진행하고 있고, (입장은) 정리되는 시점에 다시 명확하게 말씀드릴 수 있을 것"이라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정부 당국과 긴밀히 협의 중이다. 대응에 도움을 주시는 정부에 이 자리를 빌려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일본 정부의 행정지도로 인해 네이버의 인프라 매출에도 영향이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최 대표는 "A홀딩스, 특히 라인야후에 대해서는 주주와 기술적인 파트너로서 입장이 있고 긴밀한 사업적 협력은 아직 이뤄지지 않은 상황"이라며 "기술적 파트너로서 제공했던 인프라 제공 등에 대해서는 이번 행정지도로 인해 분리해서 자체적으로 구축하는 방향성이 나왔기 때문에 그 부분에서 인프라 매출 정도의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조윤주 기자
2024-05-03 15:27:03[파이낸셜뉴스] 외국인·기관 투자자들이 올해 들어 네이버 주식을 1조8000억원 넘게 팔았다. 네이버가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달성한 데 이어 올해 매출도 10조원을 돌파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지만, 국내외 사업(BM) 지속성이 위협받으면서 목표주가마저 줄줄이 내려가고 있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네이버 주가는 올해 들어 19.82% 하락했다. 이날 종가는 17만9600원이다. 52주 신저가(17만8000원)에 가까운 수치다. 특히 증시 큰 손인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의 네이버 순매도세가 뚜렷하다. 올해 들어 외국인은 네이버 주식을 9160억원 순매도했다. 전체 종목 가운데 세 번째로 많이 팔아치운 종목이다. 기관도 네이버를 8930억원가량 팔면서 순매도 3위까지 올려놓았다. 네이버가 최근 2년 연속 최대실적을 경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외국인과 기관의 외면 속에 주가가 하락하고 있는 배경은 그야말로 ‘내우외환’을 당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선 일본 정부는 작년 11월 발생한 ‘라인(LINE)’ 서비스 이용자 정보 유출 사건 후속조치로 네이버와 라인야후(LY) 간 자본관계를 재검토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라인야후 지분은 네이버와 소프트뱅크가 설립한 합작법인 A홀딩스가 약 63.6% 보유하고 있다. A홀딩스 관련 네이버와 소프트뱅크의 지분은 각각 50대 50이다. 즉 소프트뱅크가 네이버 보유 지분을 넘겨받는 사안과 별개로 네이버의 일본 사업 확장에 제동이 걸릴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국내 상황도 만만치 않다는 분석이다. 네이버쇼핑 등 전자상거래(커머스) 사업이 국내 진출한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 등 중국산 직구 플랫폼 영향권에 들어가면서다. 이에 따라 증권가도 네이버 목표주가를 잇달아 내리고 있다. 교보증권은 네이버 목표주가를 28만원으로 하향조정했다. 교보증권 김동우 연구원은 “네이버 목표주가 하향은 일본 사업 축소 가능성, 클라우드 사업의 재무적 성과 가시화 속도, 웹툰 거래액 성장 둔화 추이를 반영했다”고 전했다. NH투자증권 안재민 연구원도 네이버 목표주가를 기존 31만원에서 28만5000원으로 하향 조정하면서 “LY 주가 하락과 커머스 사업 경쟁 심화를 감안해 밸류에이션을 낮춘다”고 밝혔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4-04-17 16:42:36[파이낸셜뉴스] 정부가 알리, 테무 등 국내에서 공격적으로 입지를 넓혀나가고 있는 중국 플랫폼에 맞서 국내 이커머스업계의 '살길'을 함께 고민하고 나섰다. 중국 플랫폼이 규제 대상에선 비켜나고, 관세 등 세금 측면에선 유리해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 잡아야 한다는 것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4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지마켓, 네이버, 11번가, SSG닷컴 등 온라인 유통업계 관계자들과 해외플랫폼 진출에 따른 국내 온라인 유통산업의 영향력을 점검하는 간담회를 열고 관련 내용을 논의했다. 정연승 단국대 교수가 발제를 맡았다. 정 교수는 중국 플랫폼의 중국발 저가 상품 공세로 자칫 국내 제조 기반이 붕괴될 수 있고, 환불과 민원 등 중국 플랫폼 관련 민원이 늘고 있는 데 반해 이를 규제할 수 있는 장치가 없다는 점을 지적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똑같은 중국 물건을 판매하더라도 한국 판매자가 중국에서 들여오는 물건에는 관세와 부가세, KC 인증 취득 비용 등이 붙는 반면 중국 플랫폼은 그렇지 않아 '역차별' 문제도 거론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참여한 업계 관계자들은 모두 이런 내용에 공감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플랫폼은 '초저가'를 앞세워 국내 시장에서 빠르게 영향력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 마케팅클라우드에 따르면 알리의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지난해 8월 428만에서 올해 1월 560만까지 늘었다. 테무 역시 올해 1월 기준 459만명으로 지난해 9월 135만명을 기록한 이후 꾸준히 증가 추세다. 확대된 영향력만큼 배송 지연과 오배송, 환불 거부 등 소비자 피해도 늘고 있다. 한국소비자연맹에 따르면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알리 관련 소비자 불만은 2022년 93건에서 지난해 465건으로 증가했는데, 올해 1월 들어서만 150여건이 접수됐다. 배송 중 물건이 분실되거나, 배송이 제때 이뤄지지 않아 주문취소를 해도 잘 반영되지 않는다는 불만이 많았다. 짝퉁 논란도 좀처럼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분초 단위로 가격을 달리할 만큼 업계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국내 이커머스업계에 '초저가'를 앞세운 중국 플랫폼의 국내 진출이 달가울 리 없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플랫폼들은 자본력을 바탕으로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며 "정부가 국내 업계 의견을 듣고 단순히 수렴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국내 시장을 보호할 방법을 내놓는 것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 자리를 통해 중국 플랫폼의 국내 진출 현황을 파악하고 업계 애로사항을 청취한 정부는 주기적으로 업계를 만나 소통한다는 방침이다. clean@fnnews.com 이정화 임수빈 기자
2024-02-14 19:02:06[파이낸셜뉴스] 중국 알리바바그룹의 알리익스프레스가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의 공식 전자상거래 파트너로 참여한다. 레이 장 알리익스프레스 한국 대표는 4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알리익스프레스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공식 라이선스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알리익스프레스는 '강원 2024 공식 올림픽 온라인 스토어'를 단독으로 선보이고, 대회 마스코트인 '뭉초(Moongcho)' 인형과 배지, 의류, 액세서리, 문구 등을 판매한다.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은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개최되는 청소년 동계 올림픽으로, 오는 19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평창과 강릉, 정선, 횡성 일대에서 진행된다. 알리바바그룹은 2017년 1월부터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올림픽 글로벌 파트너로 참여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는 클라우드 기반 플랫폼을 통한 올림픽 티케팅 시스템, 자원봉사자·직원 관리 시스템 등을 지원한다. 리온 씨에(Leon Xie) 알리바바 그룹 올림픽 비즈니스 총괄 대표는 “알리바바 그룹은 알리익스프레스 및 알리바바 클라우드 비즈니스를 통한 다양한 방법으로 이번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 게임에 힘을 실어줄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장 레이 대표도 “핵심시장인 한국의 여러 파트너·조직과 함께 상생과 성장을 도모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파트너십이 국내 매출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대해선 "알리익스프레스에서는 이제 저희 현지 제품 뿐 아니라 공식 라이센스 제품도 만날 수 있는 플랫폼이 됐다"며 "이제는 단순히 매출 수치를 올리는 것보다 이런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훨씬 더 가치 있고 귀중한 일이라고 믿고 있다"고 말했다. 장 레이 대표는 "비즈니스가 성장함에 따라 5~7일 배송보다 더 빠른 1일 배송을 제공하기 위해 현지 창고를 설립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달 6일 열린 '지적재산권 및 소비자 보호 강화 발표 기자간담회'에서도 같은 내용을 언급한 바 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4-01-04 14:16:17LG유플러스가 인공지능 고객센터(AICC)와 중소상공인(SOHO)을 대상으로 한 인공지능(AI) 솔루션을 중심으로 기업용(B2B) AI 시장 공략에 나선다. 1일 LG유플러스에 따르면 B2B 시장을 겨냥해 U+ AICC 온프레미스(기업 자체 설비로 보유·운영하는 서버), U+ AICC 클라우드, 우리가기 AI를 'AI 3대 서비스'로 낙점했다.다. LG그룹사 AI 역량과 내년 공개 예정인 LG유플러스 자체 대형언어모델(LLM)을 적극 활용하겠다는 방침이다. 앞서 지난 2021년 기업이 AI 솔루션을 결합해 원하는 형태로 고객센터를 설계할 수 있는 구축형 AICC U+ AICC 온프레미스를 선보였다. 주요 고객사는 대기업으로, 출시 2년여 만에 약 500억원의 수주액을 기록했다. LG유플러스는 이 같은 U+ AICC 온프레미스에 더해 9월 구독형 서비스 U+ AICC 클라우드를 새롭게 출시했다. 구축이 유동적이기 때문에 비용 절감이 필요한 중견·중소 기업을 위한 서비스로 출시됐다. U+ AICC 클라우드는 △AI 콜봇 서비스 △AI 대화록 서비스 △AI 상담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 기업 형태에 따라 구축형과 구독형을 조합해 하이브리드 형태로도 제공이 가능하다. LG유플러스는 소상공인을 위한 AI 솔루션 우리가게 AI도 B2B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는 전략이다. 우리가게 AI는 LG유플러스가 10월 출시한 SOHO 전용 통신 서비스다. 매장 내 전화응답을 AI가 대신해주는 방식의 서비스다. LG유플러스는 예약확정, 변경에 대한 응대, 알리목을 제공하는 '우리가게 예약 서비스'와 현장 대기 접수 기능 및 대기 상황을 AI가 대응하는 '우리가게 대기 서비스'도 내년 3월 출시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우리가게 AI를 필두로 AI 기반 매장 디지털전환(DX) 솔루션을 '우리가게패키지'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통합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각 단계에서 발생하는 통신데이터와 공공데이터, 금융데이터 등도 융합해 매장 효율을 높이는 서비스로 자리매김시키겠다는 구상이다. 박성율 LG유플러스 기업기반사업그룹장은 "오랜 시간 다져온 경쟁력을 바탕으로 그룹사 AI 역량을 충분히 활용하면서 B2B AI 플랫폼으로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준혁 기자
2023-11-01 18:36: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