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가루세제를 얼마나 넣어야 하나 고민했는데 그럴 필요가 없어졌어요.” 김지희씨(가명·31·서울 흑석동)는 최근 할인점에 갔다가 알약으로 된 세제를 발견, 호기심에 구입했다. 결과는 대만족. 김씨는 “손에 묻지도 않아 정말 편하다”고 좋아했다. 싱글족들이 대폭 늘어나고 간편한 생활이 강조되면서 ‘편리함’을 추구하는 아이디어 제품들이 쏟아지고 있다. 이들 제품은 대부분 일반 제품보다 가격은 비싸지만 싱글족이나 맞벌이 부부들이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고려한 것은 물론 모양과 디자인도 독특해 시선을 끌고 있다. ◇알약형 세탁세제=가루형태로 돼 있던 세탁세제가 알약으로 바꼈다. 이 제품은 기존 분말 세제들이 장마철이면 눅눅해지면서 뭉쳐버리는 현상을 없앴으며 가루 날림을 피한 것이 특징. LG생활건강이 최근 출시한 세탁세제 ‘테크 탭스’는 1회 세탁시 필요한 세제 양을 알약형태로 압축해 개별 포장했기 때문에 분말가루가 날리지 않고 손에 묻지도 않아 위생적이다. 2개씩 따로 포장돼 있어 여행 등 이동시 휴대하기도 편리하다. 피죤에서 새로 선보인 파란색의 액체형태 세탁세제는 세탁시 세제통에 부어 쓰면 되는 것으로 가루날림은 물론, 세탁을 마치고 난 후 세탁기안에서 나는 특유의 빨래 냄새도 없앴다. 생활용품 업계 관계자는 “알약형태나 액체세제는 선진국에서 이미 많이 사용하고 있다”며 “이들 제품은 고농축은 물론 가루세제를 세탁기 주변에 쏟을 경우 사용자들이 청소하기 번거로웠던 단점들을 보완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물통없는 가습기 인기=집안이나 사무실의 건조를 막기 위해 가습기를 자주 사용하는데 이때 가장 번거로운 것은 가습기의 물을 자주 갈아주고 물통 안을 수시로 깨끗이 청소해 줘야 한다는 점. 오성사에서 판매하는 가습기는 물통 대신 시중에 판매하는 페트병 생수를 갈아 끼워 사용하는 가정용 가습기를 판매중이다. 이 제품은 물통의 이끼 등으로 인해 생기는 문제점을 해결해주는 특징이 있다. 인터넷쇼핑몰에서 판매하는 ‘칼빈청소기’는 특수 설계된 세척통에 걸레대를 넣고 7∼8회 정도 움직이면 간단하게 세척할 수 있어 손으로 걸레를 짜야하는 반거로움을 덜 수 있다. 아울러 탈수는 세척통 상부에 부착된 탈수기 4개의 날 부분에 젖은 걸레를 올려놓고 걸레봉을 돌려주기만 하면 된다. ◇휴대용은 더 간편하게=여행이 잦아지고 있는 요즘 휴대하기 편리한 제품들도 대거 등장하고 있다. 아베다에서 나온 ‘컨트롤 테이프’는 반명함 크기 통안에 들어있는 제품을 테이프처럼 원하는 양만큼 떼어내 손바닥에 놓은 뒤 약간의 물로 녹이면 고정력을 가진 액체 타입의 젤로 변한다. 갑작스런 출장이나 여행을 떠날 때 반드시 챙겨야 하는 치약과 칫솔도 하나로 합쳐지고 있다. ‘클린-턴’에서는 버튼만 누르면 칫솔 사이로 치약이 나와 양치질을 할 수 있는 치약 내장형 칫솔을 판매중이다. / nanverni@fnnews.com 오미영기자
2005-07-10 13:29:32[파이낸셜뉴스] 미국 제약사 화이자가 연말까지 입으로 먹는 형태의 코로나19 치료 알약을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화이자는 알약 치료제가 개발되면 더 이상 병원에 가지 않고도 코로나19를 치료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앨버트 불라 화이자 최고경영자(CEO)는 27일(현지시간) 미 경제매체 CNBC에 출연해 입으로 먹는 경구용 항바이러스제를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가 현재와 같은 속도를 적용하고 규제당국도 똑같이 하는 등 모든 일이 잘 풀린다면 연말까지는 출시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미 식품의약국(FDA)이 승인한 코로나19 치료제는 미 제약사 길리어드 사이언스의 '렘데시비르'가 유일하다. 렘데시비르는 정맥에 투여하는 링거 주사제다. 불라는 "경구약의 장점 중 하나는 치료를 받기 위해 병원에 갈 필요가 없다는 것"이라며 "집에서 약을 복용할 수 있다. 그것이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화이자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경구약은 단백질 분해 효소인 프로테아제를 억제해 바이러스가 세포 안에서 자기 복제를 하지 못하는 역할을 한다. 불라는 "이 약이 현재 나온 약보다 변이 바이러스에 훨씬 더 효과적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올여름 후반에 경구약에 대해 더 많은 정보를 공개하겠다고 덧붙였다. 화이자는 지난해 독일 바이오엔테크와 함께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했다. 화이자는 현재 16세 이상 성인에게 접종되는 백신의 사용연령을 낮추기 위해 청소년 및 어린이용 백신 개발을 서두르고 있다. 앞서 화이자는 FDA에 백신 사용 연령을 12~15세로 확대해 달라고 요청했다. 불라는 27일 인터뷰에서 FDA의 청소년 백신 사용 승인에 대해 “매우 낙관적이다”고 말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1-04-28 08:57:31[파이낸셜뉴스] 동화약품이 셀트리온의 일반의약품(OTC) 브랜드 4종을 인수, OTC 포트폴리오 강화에 나선다고 18일 밝혔다. 인수 품목은 △종합감기약 화이투벤 △비충혈제거제 화이투벤 나잘스프레이 △구내염 치료제 알보칠 △홍콩과 대만에서 판매하는 비타민D·칼슘 보조제 칼시츄 등이다. 이번 브랜드 인수로 동화약품은 알약형 감기약(화이투벤) 시장 및 구내염 치료제(알보칠) 시장에서도 매출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또 액상형 종합감기약 ‘판콜’과 함께 감기약 시장과 구내염 치료제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자리 잡을 기회를 얻게 됐다. 지난해 3·4분기 아이큐비아(IQVIA) 누적 데이터에 따르면 동화약품의 OTC 매출은 2022년도 대비 6.6% 성장하며 OTC 시장의 입지를 견고히 다지고 있다. 그중 판콜S는 처음으로 감기약 매출 1위에 랭크된 바 있어 이번 인수를 통해 OTC 사업 영향력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동화약품 관계자는 "국내 일반의약품 시장을 주도하는 기업으로써 이번 인수가 제품 포트폴리오 다양화 및 국내외 매출에 큰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며 "동화약품의 추진하고 있는 사업다각화 전략과 더불어 기존 OTC사업 성장동력 확보에도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01-18 16:05:39[파이낸셜뉴스] 내년 출시 예정인 아이폰16의 하이엔드 라인업(프로·프로맥스)의 화면 비율이 기존 대비 길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올해 아이폰15 시리즈에선 베젤 비중을 줄이고, 내년에는 프로 라인업의 디스플레이 크기를 소폭 확대할 것이란 전망이다. 디스플레이 비율 '20:9' or '20.5:9'로 확대 11일 외신 정보기술(IT) 매체는 디스플레이 업계 소식에 정통한 DSCC 애널리스트 로스 영을 인용해 아이폰16 프로 라인업의 화면 비율이 위아래로 소폭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이폰X 이후 유지 중인 디스플레이 비율 '19.5:9'에서 '20:9' 또는 '20.5:9'로 소폭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다. 이렇게 되면 프로와 프로맥스 모델의 화면 크기는 각각 0.1~0.2인치씩 증가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 앞서 애플은 지난 2017년 아이폰X를 출시하면서 이전까지 적용했던 홈 버튼을 없애고 화면 디스플레이 활용 범위를 대폭 늘린 바 있다. 아이폰16 프로 라인업의 화면이 증가하면 약 6년 만에 화면 비율이 변하는 셈이다. 6.2~6.3인치, 6.8~6.9인치로 커질 가능성 이렇게 되면 아이폰16프로·프로맥스의 디스플레이 크기는 각각 6.2~6.3인치, 6.8~6.9인치로 커질 가능성이 높다. 아이폰X 이후 아이폰의 프로·프로맥스 모델의 화면 크기는 각각 6.1인치, 6.7인치를 유지해 왔다. 기본 라인업인 아이폰16·아이폰16플러스의 화면 확장 여부는 알려진 바가 없다. 로스 영은 내후년 출시 예정인 아이폰17프로·프로맥스가 삼성의 갤럭시 스마트폰과 비슷하게 전면 카메라 디자인에 펀치홀 형태를 적용할 것이라고 예측한 바 있다. 아이폰14프로 모델 기준 알약형 펀치홀에 적용되는 얼굴인식 시스템을 패널 밑으로 옮겨 다이내믹 아일랜드의 기본 형태를 펀치홀 디자인으로 채택할 것이란 전망이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3-05-10 16:53:16[파이낸셜뉴스] 애플이 아이폰14에 노치를 제거하고 '혁신'이라고 담은 다이내믹 아일랜드와 비슷한 기능이 갤럭시 디바이스에서도 적용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개방성을 강점으로 둔 안드로이드 애플리케이션(앱) 생태계 내에서 개발자들의 창의성을 바탕으로 아이폰 다이내믹 아일랜드와 같은 기능을 구사할 수 있게 됐다. 갤럭시도 앱 깔면 '변형 펀치홀' 지원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내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다이내믹 아일랜드'를 검색하면 아이폰14 다이내믹 아일랜드와 같이 펀치홀을 활용해 다양한 변형 펀치홀을 활용할 수 있는 앱이 검색된다. 해당 앱들은 안드로이드 소프트웨어를 기반으로 애플이 아이폰14프로·프로맥스에 탑재한 다이내믹 아일랜드 기능을 가능케 지원한다. 앞서 애플은 아이폰14를 공개하면서 아이폰14 상위모델(프로·프로맥스)에 아이폰의 정체성으로 평가받던 노치를 제거하고 펀치홀을 배치한다고 발표했다. 애플은 단순한 펀치홀에서 더 나아가 하드웨어인 '펀치홀'과 디스플레이 소프트웨어를 결합해 펀치홀이 가동 앱마다 유기적으로 변하는 '다이내믹 아일랜드'를 구현했다. 사용자가 사용하는 앱 또는 사용 행위에 따라 다이내믹 아일랜드는 넓어지거나 좁혀지고, 커지거나 작아진다. 그 과정에서 사용자에게 필요한 정보를 띄우기도 한다. 사용자들 안드로이드 개방성에 '엄지척' 갤럭시 디바이스에서도 이와 비슷한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플레이스토어에서 다이내믹 아일랜드와 비슷한 기능을 지원하는 앱을 다운로드 받으면 된다. 예컨대 '다이내믹 아일랜드-다이내믹 스폿'을 다운받고, 해당 기능에 활용되길 원하는 앱을 선택하고 권한을 허용하면 된다. 이후 카카오톡 등 메시지가 오면 펀치홀이 확장되는 모양새로 다이내믹 아일랜드와 비슷한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펀치홀 주변을 꾹 누르면 관련 정보고 넓게 펼쳐져 보여진다. 이와 관련, 일부 소비자들은 안드로이드 생태계의 개방성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애플의 앱 생태계 대비 더 높은 개방성을 바탕으로 보다 다양한 소프트웨어가 디바이스 안에서 구현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한 갤럭시 디바이스 사용자는 "개인적으로 아이폰의 노치 또는 알약형 등 다른 형태의 펀치홀은 어수선하게 느껴져 갤럭시가 적용 중인 간단한 원형 펀치홀에 매력을 느낀다"며 "여기에 더해 아이폰과 비슷한 소프트웨어까지 연동할 수 있다면 더 큰 매력"이라고 전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2-10-04 15:42:54[파이낸셜뉴스] 애플이 신규 아이폰 프로 라인업에 노치 대신 선택한 것은 알약형 펀치홀이었다. 다만 애플은 이를 단순 펀치홀로 두지 않고 소프트웨어와 연동해 화면이 펀치홀과 함께 유기적으로 변하는 방법을 택했다. 애플은 이를 '다이내믹 아일랜드'라고 규정했다. 이를 두고 소비자들의 의견이 갈린다. 기존에 본 적 없는 새로운 혁신과 아이디어라고 평가하는 이들이 있는 반면, 일부 소비자들은 실용적이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대로 영상을 보거나 게임을 할 때 오히려 더 불편할 것 같다는 의견도 나온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 7일(현지시간) 애플은 아이폰14 라인업을 공개했다. 전작과 비교해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노치 자리를 대신한 다이내믹 아일랜드다. 애플은 이번 아이폰14 상위 모델(프로·프로맥스)에서 노치를 제거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그리고 빈자리를 채운 것이 다이내믹 아일랜드다. 다이내믹 아일랜드는 평상 시에는 알약형 펀치홀 형태로 유지된다. 이용자가 특정 애플리케이션(앱)을 다이내믹 아일랜드로 옮기거나 연동 디바이스, 앱에 따라 다이내믹 아일랜드는 변형된다. 펀치홀은 그대로 있지만, 펀치홀 주변 디스플레이가 이에 맞춰 이동, 마치 펀치홀이 커졌다 작아지는 듯한 기술을 구현했다. 에어팟 연결, 내비게이션, 얼굴 인식 등 실행 앱에 따라 하드웨어(펀치홀), 소프트웨어가 이에 맞춰 변한다. 예컨대 얼굴인식의 경우, 펀치홀에 사각형 모양으로 커져 얼굴 인식 작업을 시작한다. 애플은 차세대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바이오닉A16에도 다이내믹 아일랜드 그래픽이 부드럽고 자연스럽게 구현될 수 있도록 설계했다고 공개 행사에서도 밝혔다. 일부 아이폰 이용자들은 애플의 설명과 같이 '지금까지 본 적 없는 새로운 방식의 혁신'이라며 치켜세우고 있다. 노치를 제거하고 펀치홀을 채택할 것이란 전망은 지배적이었지만, 이처럼 소프트웨어와 연동하는 방식을 예상하진 못했다는 반응이다. 반대로 실용성을 우려하는 이들도 있다. 프레임과 펀치홀 사이 조그마한 틈, 그리고 수시로 크기가 변하는 다이내믹 아일랜드가 스마트폰을 통해 영상 또는 게임 경험을 되레 방해할 수 있다는 걱정이다. 오히려 안드로이드 진영의 작은 펀치홀이나 멀티창 등이 더 편할 것 같다는 의견을 제기하는 누리꾼도 있었다. 한편 노치가 제거된 아이폰14프로·프로맥스이 가격은 각각 155만원부터, 175만원부터다. 사전판매는 이날부터, 공식 출시일은 오는 16일이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2-09-09 13:29:36[파이낸셜뉴스] 애플의 차세대 플래그십(최상위 기종) 라인업 아이폰14 시리즈 공개가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새로운 시리즈에서 가장 큰 변화로 꼽히는 노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상위 모델(아이폰14프로·프로맥스)을 중심으로 전면 카메라 부분의 노치를 안드로이드 디바이스와 비슷한 펀치홀 디자인을 채택할 것이란 예상이 지배적인 가운데, 펀치홀이 어떤 형태로 배치될지에도 아이폰 사용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애플은 국내 시간 기준 8일 오전 2시부터 공개 행사를 진행한다. 이 자리에선 아이폰14, 새로운 애플워치 라인업 등이 선보일 전망이다. 아이폰14의 가장 큰 외부 디자인 변화는 노치와 카메라 범프 등이 꼽힌다. 노치는 아이폰의 정체성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애플이 아이폰 라인업에 꾸준히 도입해 온 전면 카메라 부분의 디자인이다. 이번 공개 행사에서 펀치홀 채택시 애플이 플래그십 디자인에 큰 변화를 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노치는 디스플레이 상단 부분에 0.2인치(약 0.5㎝) 좌우 공간 조금을 남기고 넓직한 U자형 부분을 가리킨다. 애플은 여기에 카메라, 얼굴 인식에 필요한 여러 센서를 배치했다. 프레임에서 이어지는 넓직한 유자형 디자인을 두고 일부 소비자들은 '엠자탈모형' 디자인이라고 칭하기도 했다. 안드로이드 디바이스들은 전면 카메라를 작은 구멍인 '펀치홀' 형식으로, 얼굴 인식 센서 디스플레이 밑에 내장하는 식으로 출시해 왔다. 그런 애플이 이번엔 상위 모델들을 기준으로 노치 디자인을 포기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대부분의 안드로이드가 채택하고 있는 단순 원형 펀치홀이 아닌 알약형 구멍과 전면 카메라를 나란히 배치하는 형식이 가장 가능성이 높다. 원형 펀치홀은 카메라 기능을, 알약형 펀치홀은 기존 얼굴인식 역할을 담당할 것이란 관측이다. 기존 노치의 성능은 유지하면서 디자인에 변화를 주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아이폰14 기본 라인업의 경우 기존 노치 디자인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에는 이런 펀치홀 형태에 대해 다른 새로운 주장들이 제기됐다. 첫번째 주장은 해당 펀치홀들이 나란히 별도로 배치되는 것이 아니라, 타원형 형태로 묶여서 출시될 것이란 예상이다. 이렇게 되면 각 펀치홀 사이에 조그마한 공백이 없어지게 된다. 또 다른 추측은 애플이 아이폰14 상위 모델 사용자가 직접 형태를 '알약+원형펀치홀'과 '타원형 펀치홀' 중 자신이 원하는 사용자 인터페이스(UI)로 바꿀 수 있거나, 스마트폰이 자체적으로 실행 소프트웨어에 따라 최적의 형태로 변경되는 '변화형 펀치홀'이다. 이와 관련해선 스프트웨어 설정 시 카메라 형태가 수시로 바뀌는 영상이 등장하기도 했지만, 검증된 영상이 아니기 때문에 합성이거나 가짜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이를 두고 일부 누리꾼들은 사용자 기호에 따라 변경할 수 있는 추측에 대해 흥미를 느끼는 모양새다. 다만 어떤 형태가 됐든 상반 프레임과 펀치홀 간 공백으로 영상 시청 시에 불편함을 우려하는 이들도 있다. 한편 아이폰14의 전작 대비 주요 변동 사항은 △8K 동영상 기능 도입 등으로 인한 카메라 범프 두께 증가 △글로벌 인플레이션, 환율 영향으로 인한 가격 상승 등이 꼽히며, 국내 공식 출시는 오는 9월 말 또는 10월 초에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실물은 한국 시간으로 8일 오전 2시 생중계를 통해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2-09-07 14:28:26[파이낸셜뉴스] 하반기 출시 예정인 애플 아이폰14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는 가운데, 카메라 범프가 전작보다 훨씬 더 튀어나온 샘플이 공개돼 이목을 끈다. 19일 맥루머스 등 외신 IT 매체는 온라인 커뮤니티상에서 떠도는 아이폰14 형판을 소개했다. 해당 형판들은 아이폰14 케이스를 만드는 제3자에 의해서 공개된 디자인으로 추측된다. 기존 예상과 같이 아이폰14 시리즈는 미니 라인업이 없이 기본·프로 라인업으로 구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해당 이미지에도 미니 라인업 없이 △아이폰14 △아이폰14맥스 △아이폰14프로 △아이폰14프로맥스 등이 배치돼 있다. 아이폰SE 2022 출시 시점부터 올해에는 애플이 5.4인치형 미니 시리즈를 출시하지 않을 것이란 추측이 제기된 바 있다. 전작 대비 두꺼워진 카메라 범프도 특징이다. 올해 하이엔드 제품은 4.17㎜ 두께의 카메라 범프가 탑재될 것으로 관측된다. 이는 아이폰13프로맥스 대비 0.57㎜ 두꺼워진 크기다. 후면에서 카메라섬이 차지하는 비중, 즉 크기도 더 커질 전망이다. 카메라 범프 상하좌우 모두 5%씩 늘어나 넓이 36.73㎜, 높이 38.21㎜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각각 전작 대비 1.72㎜, 1.97㎜ 늘어나는 수치다. 전문가들은 이처럼 두꺼워지고 커지는 카메라 범프에 대해 개선되는 와이드앵글카메라와 텔레포토 렌즈로 인한 변화라고 분석하고 있다. 애플 소식에 정통한 애널리스트 밍치궈는 아이폰14 프로 라인업이 전작 대비 3600만 화소 개선된 와이드 카메라(4800만화소)와 8K 영상 촬영 기능을 탑재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아이폰14 시리즈는 처음으로 전면 노치 디자인 대신 알약형 펀치홀 디자인을 채택, 베젤은 전작 대비 더 얇아질 전망이다. 이 중 가장 하이엔드 제품인 아이폰14프로맥스 디스플레이는 삼성디스플레이가 독점 공급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2-04-19 07:17:57#OBJECT0#[파이낸셜뉴스]오는 7~9월께 1호 국산 코로나19 치료제가 출시될 가능성이 한 층 더 높아졌다. 일동제약과 셀트리온 등 K-제약바이오업체는 다양한 변이 바이러스를 대응하기 위해 치료제를 개발하는 데 공을 들이며 코로나19 엔데믹(풍토병화)에 대응하고 있다. ■일동제약, 1호 국산치료제 생산 전망 21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제약·바이오업체 중 가장 먼저 성과를 낼 곳은 일동제약으로 점쳐지고 있다. 코로나19 치료제 후보물질 'S-217622'이 일본에서 5~6월께 '긴급사용'을 획득하면서 한국에서도 상용화될 길이 열릴 것이란 전망이다. S-217622은 일본 제약사 시오노기제약이 연구·개발한 알약(경구용) 형태의 항바이러스제 후보물질이다. 일동제약은 지난해 11월부터 S-217622에 대한 국내개발을 담당하며 해당물질을 시오노기제약과 공동개발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지난 19일 일본 국회 중의원이 한국의 의약품법에 해당하는 '의기법'의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이에 신약에 대한 '긴급승인'제도 도입이 가시화되면서 S-217622가 5~6월께 일본의 '1호 긴급승인' 약품이 될 것이란 전망이 더욱 힘을 얻게 됐다. 일동제약 역시 국내개발에 박차를 가하면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승인을 위한 준비작업에 돌입했다. 일동제약 관계자는 "최근 'S-217622'에 대한 국내 임상3상을 시작했다"며 "이번 시험은 강남세브란스 등 의료기관 22곳에서 해오던 임상2b상과 연속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S-217622는 BA.2 등 오미크론 변이의 세부계통에도 약효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물론 개발 초기의 비임상 독성시험 과정에서 발생한 기형아 문제가 논란을 일으키면서 승인 과정상 난항을 겪은 바 있지만, 현재는 약물의 안정한 사용용량을 찾은 만큼 상용화에 큰 문제가 없다는 것이 업계의 의견이다. 현재의 사업진도라면, 일동제약은 오는 7~9월께 국내생산을 착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앞선 지난 14일 최성구 일동제약 사장은 "일본에서 승인이 난 뒤 3개월 정도 지나면 한국에서도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힌 바 있다. ■셀트리온, 다양한 변이 대응에 연구개발 집중 한편 셀트리온은 다양한 변이 바이러스까지 대응 가능한 치료제 후보물질('흡입형 칵테일')의 신약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해당 후보물질은 셀트리온이 개발 중인 코로나19 치료제 후보물질(CT-P63)과 주사형 항체치료제 렉키로나주를 개량한 흡입형 후보물질, 총 2종류의 물질을 병합한 형식(칵테일)이다. 기화된 액체를 입으로 흡입하는 제형으로 알려져 있다. 알약(경구용) 혹은 주사 등 기존 의약품의 형태와 다르다는 '핸디캠'에도 불구하고 셀트리온은 개발 중인 후보물질을 자부한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후보물질 별로 작용하는 변이 바이러스가 다르기 때문에 적응증을 확대하기 유리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한다. 셀트리온은 '흡입형 칵테일'에 대한 글로벌 임상3상을 준비 중이다. 한국을 포함해 보스니아와 세르비아 등 유럽 국가 등에서 시행할 계획이며 총 2200명을 모집한다는 것이 목표다. 이미 일부 국가의 규제당국으로부터 임상3상의 허가를 받아 실질적인 시험에 돌입했다. 셀트리온은 제형을 알약형태로 개량할 계획도 세웠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회사는 팍스로비드 등 다양한 알약형 제네릭(복제약)을 제조하는 생산시설을 마련했다"며 "흡입형 후보물질의 개발을 완료한다면 제형변경 개발도 문제없이 이뤄질 것"이라고 부연했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
2022-04-18 17:54:59[파이낸셜뉴스] 지난해 4·4분기에만 아이폰13 시리즈 4000만대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하는 등 쾌조의 성적을 거둔 애플이 새로운 아이폰 시리즈로 다시 한번 스마트폰 시장 공략에 나선다. 아이폰 고유 디자인인 노치와 카메라섬을 제거, 새로운 소프트웨어 기능 추가로 혁신을 더할 것이란 관측이다. 2월 1일 맥루머스 등 복수의 IT 매체에 따르면 애플의 차기 플래그십(최상위기종) 라인업 아이폰14 시리즈는 오는 9월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이폰13 시리즈까지 포함됐던 미니 모델을 제외하는 대신, 6.1인치의 아이폰 기본형 모델(아이폰14·아이폰14프로), 6.7인치의 아이폰맥스 모델(아이폰14맥스·아이폰14프로맥스) 등 총 4가지 모델로 구성될 것으로 보인다. 아이폰14 관련 최대 관심사는 노치 존재 여부다. 애플은 올해 아이폰 시리즈부터 전면 카메라 부분의 노치 디자인을 채택하지 않는 대신, 그 자리를 원형·알약형 펀치홀 디자인으로 채울 전망이다. 각 펀치홀이 카메라 기능과 얼굴 인식 기능 등을 분담하는 방식이다. 앞서, 애플 애널리스트 밍치궈(Ming-Chi Kuo)는 지난해 애플이 아이폰14에 노치를 없애고 원형 펀치홀 카메라를 적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후 일부 IT 팁스터(정보유출자)는 원형이 아닌 알약형 펀치홀이 탑재될 것이라고 예상하기도 했다. 하지만 디스플레이 소식에 정통한 애널리스트 로스 영(Ross Young)이 두가지 디자인 모두가 채택될 것이라고 밝히며 원형·알약형 펀치홀 모두가 채택되는 쪽으로 일단락됐다. 블룸버그 애널리스트 마크 걸맨(Mark Gurman)은 추후 애플이 노치와 펀치홀 모두를 제거하고 UDC(언더디스플레이 카메라)를 탑재할 것으로 내다봤지만, 애플이 이 같은 기술을 언제 구현할지는 아직 불투명하다. 전문가들은 2024년을 예상하고 있다. 아이폰14의 두께도 이전 모델 대비 더 두꺼워질 전망이다. 대신 카메라 렌즈 주변에 위치했던 카메라섬을 없애 그립감 및 활용성을 높일 것으로 관측된다. 이외 △울트라와이드렌즈 성능 개선 △광학 렌즈 적용 △애플 차세대 자체 개발칩 'A16' 내장 등이 예상된다. 광학 렌즈는 이르면 내년 혹은 내후년에 추가될 가능성이 높다. 새로운 소프트웨어(SW) 기능도 추가될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아이폰14에 퀄컴 스냅드래곤 X65를 탑재할 예정이다. 10GB 5G 모뎀을 지원해 인공위성 기반 서비스가 구현 가능한 X65는 더 빠른 연결 속도와 연결성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발·수신 제한 지역에서도 긴급 문자 전송, 사고 신고 등이 가능하다. 아울러 애플은 아이폰14에 아이폰13과 7세대 애플워치에서 지원했던 낙상 방지 기능에 더해 8세대 애플워치와 함께 차 사고 감지 기능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2-01-31 13:36: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