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클리노믹스는 한국생산기술연구원과 함께 암진단용 혈액검사 ‘랩온어디스크(Lab-On-A-DISC)시스템’ 개발에 성공했다고 29일 밝혔다. 이 장비는 미세한 통로가 있는 디스크 모양의 액체 생검 카트리지에 혈액을 넣고 회전에 의한 원심력과 벨브 작동을 이용해 전자동으로 분리해 내는 분석장비다. 혈액에서 혈중 순환 종양세포(CTC)와 순환종양DNA(ctDNA)가 포함된 혈장을 동시 30분 안에 분리하는 기술이다. 회사 측은 "국내외 연구 임상시 쓰이는 장비로 매월 수백개의 랩온어디스크가 필요하며 액체생검 카트리지 제작은 대부분 수작업으로 이뤄져 하루 10개 정도만 생산해 수요 대비 생산량에 문제가 있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하지만 클리노믹스와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은 성능구현을 위해 액체생검 카트리지의 평탄화 확보와 누수 방지를 위한 초정밀 금형설계를 적용해 대량 생산을 가능케 했다"며 "액체생검 카트리지의 안정적인 품질을 확보하고 경기 성남사업장에 GMP시설을 갖춰 대량 양산에 돌입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체외진단 의료기기 1등급 등록,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 CE인증까지 마무리하며 현재 시판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성훈 클리노믹스 암연구소장은 "이번 기술로 인해 고품질의 액체생검 카트리지의 대량 생산 및 액체생검 플랫폼 회사로 한 걸음 더 나아갈 발판을 마련했다"라며 "유전체 분석을 통한 진단시장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1-04-29 09:21:15[파이낸셜뉴스] 광운대학교는 전자공학과 박재영 교수 연구팀이 검출 범위 및 검출 감도 등의 성능은 높이며 가격은 낮춘 암진단용 바이오마커 검출 센서 플랫폼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고 13일 밝혔다. 폴리이미드 필름 위에 CO2 레이저 조사를 통해 만들어지는 그래핀 소재 전극에 양이온성 폴리알리아민을 코팅해 면역글로불린 G(Immunoglobulin G)와 특이적으로 결합하는 항체의 수를 월등히 높이는 방식이다. 세계 암연구기금에 따르면 암 예방 및 조기 진단은 21세기 개인의 건강 관리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과제 중에 하나다. 세계적으로 다양한 종류의 암(폐, 대장암, 자궁경부, 방광암, 난소암, 간암, 전립선암, 유방암 등) 환자의 수는 매년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암을 조기 진단하는 것은 삶의 질을 높이고, 스마트하게 건강을 관리하는 데 있어서 매우 중요하다. 현재 의료 센터 및 병원에서는 색도 분석, 형광 분석, 전기화학 발광, 전기화학 분석 등과 같은 다양한 암 진단 기법이 사용되고 있다. 이런 방법 중 전기화학 기술은 단순성, 단시간 검출, 생산비용을 낮추거나 소형의 진단시스템을 구현 할 수 있는 장점뿐만 아니라 소량의 바이오마커 시료를 필요로 하기 때문에 널리 사용되고 있다. 본 연구에서 사용된 폴리알리아민은 양이온성 고분자 전해질로 전극 상에 효소 및 항체와 같은 단백질 고정화에 필요한 아민그룹을 풍부하게 만들어줄 뿐만 아니라, 정전기적 흡착을 통한 안정성 및 전극의 전하전달속도를 크게 향상시키게 된다. 박재영 교수 연구팀은 이러한 특징을 활용해 폴리알리아민을 LAG 전극에 증착한 뒤, 백금나노입자를 증착하고 항체를 고정화해 면역글로불린 검출 센서플랫폼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세계 최고의 재료 연구 전문 저널인 WILEY 출판의 Advanced Functional Materials (IF: 15.621) 2020년 4월 6일자에 게재됐으며 저널 커버 이미지로도 선정됐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0-04-13 10:44:19퓨쳐켐이 국내 최초 전립선암 진단용 방사성의약품 프로스타뷰(FC303) 상업 임상을 개시한다. 방사성의약품 신약개발 전문기업 퓨쳐켐은 국내 최초로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전립선암 진단용 방사성의약품인 프로스타뷰(FC303)의 임상1상을 신청했다고 21일 밝혔다. 퓨쳐켐은 지난해 한국원자력의학원과 업무협약을 통해 전립선암 진단의약품 후보물질 발굴 및 연구 개발을 진행해왔다. 같은 해 10월 독일에서 열리는 유럽핵의학회 학술대회(EANM)에서 한국에서는 유일하게 전립선암 진단용 방사성의약품 프로스타뷰(FC303)의 비임상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 한국원자력의학원에서 실시한 임상 0상 결과를 보면 동사의 프로스타뷰(FC303)가 미국에서 개발돼 임상시험중인 DCFPyL(F18)보다 우수한 결과를 보였다"며 "높은 암 선택성과 낮은 정상장기 선택성으로 보다 정확하고 선명한 영상이 가능해 국내 임상1상을 연내 마무리하는 것을 목표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국내 임상과 함께 미국 임상 계약도 협의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전립선암은 전세계적으로 가장 흔한 남성암이나 현재 진단은 직장 수지검사나 전립선특이항원(PSA) 검사 후 전립선암이 의심되면 조직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퓨쳐켐의 전립선특이세포막항원(PSMA)에 선택적으로 결합하는 방사성의약품이 상용화되면 정확한 병기 설정과 환자 편의성이 높은 글로벌 의약품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map@fnnews.com 김정호 기자
2019-06-21 09:34:04인트론바이오는 암 진단용 MRI(Magnetic resonance imaging) 조영제와 관련한 연구 성과가 해외 전문학술지인 '카보하이드레이트 폴리스머즈(Carbohydrate Polymers)'에 게재됐다고 7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한 신규 MRI 조영제는 정부로부터 연구개발비를 지원받아 서울대와 포항공대 및 전남대 병원, 전남대 의대 등과 함께 공동으로 개발한 것으로, 최신 나노기술이 적용된 신규 다당고분자 기반의 초상자성 MRI 조영제(CM-SPIONs)이다. 사측은 동물실험 등을 통해 기존의 상용 조영제들에 비해 우수한 표적지향성, 생체적합성, 체내안정성 및 조영 증강 효과 등의 특징을 갖고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신규 MRI조영제에 대한 국내외 지적재산권은 이미 확보된 상황이며, 지난해부터 비임상 시험에 착수해 현재 산업화가 진행 중이다. 인트론바이오 생명공학연구소 강상현 연구소장은 "이번에 개발된 진단용 MRI 조영제를 기반으로 향후에는 치료 기능까지도 갖는 스마트 MRI 조영제도 개발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kiduk@fnnews.com 김기덕 기자
2012-02-07 10:15:51[파이낸셜뉴스] 디지털 영상의료기기 전문기업 디알텍이 간접방식 3차원(3D) 맘모그래피(이하 맘모) 디텍터를 업계에 처음 공급하며 상용화에 성공했다. 디알텍은 중국과 유럽에 각각 본사를 둔 의료기기 업체인 U사와 A사에서 실시한 1년 이상의 엄격한 성능 및 품질 테스트를 통과한 뒤 3D 맘모 디텍터를 납품하기 시작했다고 24일 밝혔다. 맘모 영상진단장비는 △유방암검진 △유방외과 △여성의학과 △영상의학과 △검진버스 등에서 사용하는 검진 및 진단 장비로 디알텍은 이 분야에 강세를 보인다. 디알텍은 지난 2015년에 기존 아날로그 장비를 디지털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카세트형 맘모 디텍터를 세계 최초로 출시하며 관련 시장을 개척했다. 이어 2022년에는 디텍터 사업을 넘어 자체 개발한 76㎛ 픽셀 2D 맘모 디텍터를 적용한 맘모 시스템 '아이디아(AIDIA)'를 출시한 뒤 국내뿐 아니라 해외 시장으로 판매를 확대했다. 국내외 아이디아 누적 판매량은 최근 300대를 넘어섰다. 디알텍은 이번에 간접방식 3D 맘모 디텍터 상용화에도 성공했다. 특히 이 제품을 적용한 간접방식 3D 맘모 시스템 '아이디아 럭스' 개발을 마친 뒤 올 하반기부터 국내외 시장에 판매할 예정이다. 아이디아 럭스는 지난해 말 국내 식약처 인증을 받았으며, 현재 국내 유수 대학병원에서 임상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디알텍은 이미 중앙아시아 업체에 아이디아 럭스를 내년부터 50대 이상 공급하기로 계약을 체결했다. 프랑스와 스페인 업체들과도 공급계약 체결을 앞두고 있다. 디알텍은 올해 말 아이디아 럭스에 대한 유럽인증(CE)을 획득한 뒤 유럽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 아이디아 럭스 공급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디알텍 관계자는 "2D 아이디아와 중저가 2D '아이디어 볼브'에 이어 이번에 간접방식 3D 아이디아 럭스까지 선보이면서 맘모 시스템 라인업을 확장했다"며 "조만간 미국 홀로직 등 해외 일부 기업들이 과점 중인 직접방식 3D 맘모 디텍터, 맘모 시스템도 개발을 완료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럴 경우 유방암 진단 분야에서 풀라인업을 보유한 회사로서 홀로직 등과 글로벌 시장에서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4-06-23 15:53:56[파이낸셜뉴스] 한국원자력연구원은 지르코늄-89 옥살레이트와 클로라이드형태의 의약품 원료물질 2종을 동시에 대량 생산하는 자동화장치를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고 3일 밝혔다. 이 장치를 통해 생산한 지르코늄-89 옥살레이트, 클로라이드 두 가지 제형 모두 99.9% 고순도로 세계 최고 수준의 품질을 자랑한다. 하루 생산량은 100 mCi(밀리퀴리) 이상으로, 20여 곳의 국내 대형병원 및 연구기관에서 원하는 용량을 언제든지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다. 자동화를 통해 매일 생산 가능해, 생산능력을 확대할 수 있다. 이남호 원자력연구원 첨단방사선연구소장은 "지르코늄-89는 세계 시장 잠재력이 매우 크기 때문에, 지르코늄-89 생산장치의 국산화로 우리나라 방사선 산업의 주요 수출 품목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원자력연구원은 생산한 지르코늄-89의 중국 수출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아르헨티나, 태국, 마케도니아, 남아공에서는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한국국제협력단(KOICA)을 통해 지르코늄-89 생산시스템 자체의 도입을 요청하고 있어 지르코늄-89 이용 저변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한다. 원자력연구원 첨단방사선연구소 박정훈 박사팀은 화학분리공정을 최적화한 후 이에 맞춰 생산장치에 필요한 제어시스템, 핵종 분리 프로그램에 그래픽 통한 작업환경(GUI)까지 자체 개발해 지르코늄-89의 생산분리공정을 자동화하는 데 성공했다. 한 번의 버튼 조작으로 지르코늄-89를 생산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여기에 원격제어 프로그램을 탑재해 더 편리하고, 안전하게 장비를 운영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개발한 원격제어 프로그램은 지난달 저작권 등록을 마쳤고, 생산 자동화장치는 방사성의약품 신약개발 전문회사 ㈜퓨쳐켐에 기술이전 할 계획이다. 원자력연구원은 2014년 ㈜퓨쳐켐과 동위원소 생산 상호협력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지르코늄-89는 체내 분포한 암조직을 영상화하는 역할을 수행하는데, 연구목적에 따라 옥살레이트 제형은 단백질, 항체 기반 의약품 합성에, 클로라이드 제형은 유기저분자와 나노물질 기반 의약품 합성에 쓰인다. 민정준 대한핵의학회 회장은 "지르코늄-89는 차세대 의약품으로 세계적으로 각광받고 있는 방사성 핵종"이라며, "이번 성과로 항체·면역 영상과 실시간 약물 동태 영상 등 핵의학 분야에서 세계를 선도할 수 있는 국내 인프라가 마련됐다"고 평가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1-08-03 09:37:13[파이낸셜뉴스] 젠큐릭스는 일본 히타치하이테크(Hitachi High-Tech Corporation)와 손잡고 암 분자 진단 사업을 공동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협업을 통해 양사는 암 분자 진단용 검사 서비스를 개발한다. 최근 암 의료에 있어 유전자나 단백질을 자세히 조사해 진단 및 치료 약물 선택을 행하는 ‘맞춤 의료’가 확대되고 있다. 치료 방법의 발전에 따라 의사와 환자가 치료를 선택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으며 그 선택을 지원하는 임상 검사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배경으로 바이오마커 발굴 및 제품화에 강점을 보유한 젠큐릭스와 분자 진단 사업을 강화하고 있는 히타치하이테크가 협력해 신뢰성 높은 암 진단용 검사 서비스를 개발하기로 합의했다. 젠큐릭스는 액체생검 및 바이오마커 발굴, 상용화 플랫폼을 바탕으로 'Digital-PCR' 기반의 제품 및 검사 서비스를 제공하는 암 분자 진단 전문기업이다. 주요 제품으로는 유방암 예후 진단 검사인 'GenesWell BCT'와 폐암, 대장암, 자궁내막암 등의 다양한 암종에 대한 동반 진단이 가능한 'Droplex' 제품군이 있다. 또 간암과 대장암 등의 주요 암종에 대한 조기 진단 검사를 개발해 임상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히타치하이테크는 헬스케어 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체외 진단 영역에서는 혈액 등의 검체를 분석해 질병의 진단을 지원하는 제품 라인업을 갖추고 임상 검사의 고품질화와 고효율화에 기여하고 있다. 이번 협업은 히타치하이테크의 성장 전략인 분자 진단 사업의 일환이다. 젠큐릭스 측은 "양사는 암 영역의 맞춤 의료 추진을 위해 임상 현장에서 요구되는 암 진단용 검사를 공동으로 개발하고, 디지털을 활용한 신뢰성 높은 검사 서비스 솔루션을 제공해 나갈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8-28 14:19:53[파이낸셜뉴스] 듀켐바이오가 인수합병(M&A)를 통해 방사성의약품 연구개발(R&D) 역량을 강화한다. 방사성의약품 전문기업 듀켐바이오는 방사성의약품 R&D 전문기업 ‘라디오디앤에스랩스’ 지분 100%를 인수했다고 26일 밝혔다. 듀켐바이오의 이번 지분 인수는 기존에 추진 중이던 진단 및 치료용 방사성의약품 관련 개발과 사업화 역량을 강화하고 최종 상업화를 통한 글로벌 방사성의약품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기 위한 포석이다. 듀켐바이오는 이번 인수를 계기로 기존 자체 연구개발역량을 △진단용 방사성의약품 분야, △치료용 방사성의약품 분야, △의약품 위탁생산개발(CDMO) 방사성의약품 분야로 재편하고 라디오디앤에스랩스를 중심으로 연구개발에 집중, 사내 시너지를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듀켐바이오에 인수된 라디오디앤에스랩스는 국내 방사성의약품 연구개발 분야에서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서울아산병원 교수진을 중심으로 설립된 기업이다. 방사성의약품 분야의 세계적인 입지를 구축하고 있는 서울아산병원 핵의학과 팀의 오승준 교수의 연구개발역량과 같은 병원 핵의학과 연구팀의 기술특허 성과가 이번 인수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전해진다. 오 교수는 20년 이상 방사성의약품 분야 연구에 매진하며 파킨슨병, 유방암, 뇌종양 등의 진단을 위한 방사성의약품 개발에 핵심적인 역할을 해왔다. 파킨슨병 진단(FP-CIT), 유방암 진단(FES), 뇌종양 진단(F-Dopa)와 같은 주요 방사성의약품 개발에 핵심적인 역할로 참여한 방사성의약품 분야의 최고 전문가로 꼽힌다. 이번 인수를 통해 듀켐바이오는 신약 후보물질 발굴, 임상, 개발에서 인허가까지 신약개발의 전 과정을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연구개발역량을 확보하게 됐다. 특히 라디오디앤에스랩스의 우수한 연구개발역량과 풍부한 기술특허를 활용해 기존 진행하던 자체 연구개발에도 한층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또 기존 방사성의약품 시장에서 차별화된 우위를 확보하는 동시에, 최종 상업화를 통한 글로벌 방사성의약품 시장 진출도 가속화할 계획이다. 김상우 듀켐바이오 대표는 “이번 인수는 단순한 기업 확장을 넘어 회사의 핵심사업인 방사성 의약품 개발 분야에서의 경쟁력을 제고하고 미래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이라며 “앞으로 차세대 신약개발을 위한 연구개발 역량을 더욱 강화해 방사성의약품 시장에서의 선도적인 위치를 지킬 것”이라고 밝혔다. 듀켐바이오는 국내 최대 의약품 유통업체인 지오영의 자회사로 방사성의약품 업계에서 독보적 위치에 자리한 시장점유율 1위 기업이다. 특히 치매 진단 방사성의약품 분야에서는 시장점유율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현재 국내에서 글로벌 수준의 GMP시설을 갖춘 최다 제조소 12곳을 운영하고 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08-26 14:06:49[파이낸셜뉴스]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은 30일 오전 부산시 기장군 본관동에서 동남권 방사성의약품 GMP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 제조소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동남권 방사성의약품 GMP 제조소는 영남 최초의 연구 및 임상용 방사성의약품을 생산·공급하는 시설로, 국책 연구 기관, 지역 대학과 병원, 기업 등과 협업 연구를 수행한다. 이곳에는 방사성의약품 합성·분배·연구용 핫셀과 자동합성장치 등을 갖춘 제조실과 방사성의약품 품질관리실, 무균·미생물한도 실험실도 구비돼 있다. 시설이 준공되면 한국원자력연구원이 동남권 방사선의·과학 산업단지에 구축 중인 수출용 신형연구로, 동위원소 연구센터와 협력해 방사선 바이오 분야에서 연구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은 첫 사업으로 오는 9월 부·울·경 최초로 전립선암 진단용 방사성의약품인 Ga-68 PSMA-11을 조제해 양전자컴퓨터단층촬영(PET-CT) 검사를 시행할 예정이다. Ga-68 PSMA-11는 전립선암 세포에 발현되는 전립선특이막항원(PSMA)에 선택적으로 결합하는 방사성의약품으로 이를 이용한 PET-CT 검사는 전립선암 환자의 병기 설정과 재발 진단, 치료 반응 평가에 대한 안정성과 유효성이 입증된 검사다. 동남권원자력의학원 이홍제 연구센터장은 "지역 주민들에게 부족했던 첨단 의료 서비스를 제공해 건강 수명과 삶의 질이 향상되도록 하겠다"라며 "한국원자력의학원 첨단 방사성의약품 임상시험에도 참여해 실용화를 앞당기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425_sama@fnnews.com 최승한 기자
2024-07-30 14:14:52[파이낸셜뉴스] 체외 암 분자진단 전문기업 지노믹트리(대표이사 안성환, 228760)는 방광암 조기진단을 위한 '얼리텍-B' 체외 분자진단 제품의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 제조 허가 획득을 위한 확증 임상적 성능시험(NEXT-BC)에서 유효성을 입증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임상시험은 혈뇨 환자들을 대상으로 방광암 진단에 대한 ‘얼리텍-B’ 진단법 효력을 평가하기 위해 설계됐다. 임상시험은 ‘얼리텍-B’ 검사를 통해 예후가 나쁜 방광암 환자 식별 성능에 대한 통계적 유효성을 평가하는 것을 주요 목적으로 진행됐다. 부가적인 목적으로는 기존에 상용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다른 진단법들과의 비교분석과 전체 방광암에 대한 진단적 민감도 및 특이도를 유효성 평가변수로 설정했다. 이번 확증임상시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예상한 성능이 통계적으로 유효성이 입증됐다. '얼리텍-B'는 방광암 조기진단용 바이오마커로, 자체 발굴하고 검증한 ‘PENK 메틸화’ 유전자를 대상으로 검출 민감도를 최적화시킨 독창적인 측정 기술인 ‘LTE-qMSP’ 방법을 사용해 방광암을 진단한다. 이 기술은 소변 속 바이오마커를 민감하게 측정해 방광암을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는 새로운 체외 분자진단 기술로, 미국 FDA와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혁신의료기기로 지정 받았다. 이번 임상성능시험은 서울대학교병원 등 전국 10개 대학병원에서 다기관, 전향적, 눈가림 설계로 진행됐다. 현재 방광암검사를 위해 적용되고 있는 표준 확진기법인 방광경 검사를 앞둔 40세 이상의 혈뇨환자들을 대상으로 했다. 방광경 검사 전 소변을 채취해 ‘얼리텍-B’ 검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방광경 검사 및 조직병리학적 판독결과와 비교하여 성능을 평가하도록 디자인 됐다. 또한 동일한 환자를 대상으로 기 허가된 진단법 중 하나인 ‘NMP22 검사’와 요세포 검사도 함께 수행해 결과를 비교했다. 지노믹트리의 오태정 박사는 “현재 관련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임상시험 책임자들이 논문을 작성하고 있어 논문 공개 전 성능수치를 자세히 밝힐 수는 없지만, 이번 임상시험은 '얼리텍-B' 검사 성능이 목표치를 훨씬 웃돌았다. 향후 ‘얼리텍-B’는 허가 획득을 통해 방광암 조기 진단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특히 확증 임상시험 전에 먼저 300명으로 구성된 탐색 임상시험을 동일한 조건에서 수행해 그 결과를 바탕으로 확증 임상적 성능시험을 설계했다. 확증 임상적 성능시험에서는 통계적 유의성을 만족시키기 위해 충분한 규모인 1,249명의 대상자를 모집했고, 최종 1,099명에 대한 유효한 결과를 얻었다. 임상결과 ‘얼리텍-B’ 검사는 임상시험 전에 계획하고 예상한 평가변수인 임상적 민감도와 특이도를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초과 달성했다. 또한 비교검사인 ‘NMP22’와 요세포 검사 대비 민감도가 우월하다는 것도 입증했다. 회사측은 임상적 성능시험 결과보고서와 기술문서 작성을 통해 신속하게 한국 식약처에 제조허가를 신청할 예정이다. 방광암의 병기는 Ta, CIS, T1~T4로 분류되며, 다른 고형암과 다른 점은 병기 1기 상태보다 더 앞선 단계를 Ta 병기로 표시하고, 이를 더 세분화 해 저등급인 Ta LG와 고등급인 Ta HG로 나타낸다. 저등급 Ta는 세포분화가 잘되어 있고 방광의 가장 바깥쪽 표피에 작게 존재해 예후가 좋고 사망률 또한 무시할 만큼 낮은 반면, 고등급 Ta는 세포분화가 나쁜 상태로 예후가 좋지 못하다. 따라서 고등급 Ta 환자와 그 이상의 병기를 지닌 방광암 환자를 일찍 찾아 내는 것은 임상적, 경제적으로 매우 중요하다. 한편 혈뇨는 방광암의 대표적인 증상이다. 일반 성인들 중 대략 20% 정도에서 미세혈뇨, 5% 정도에서는 육안적 혈뇨증세를 보인다. 그러나 이중 방광암으로 진단되는 비율은 5~20% 정도에 불과하다. 현재 임상현장에서 방광암 진단은 침습적인 방광경 검사에 의존하고 있어 환자의 순응도가 낮은 문제가 있다. 그리고 임상현장에서 사용 가능하게 허가 받거나 자격이 있는 비침습적인 방광암 진단법들은 성능이 만족스럽지 못하다. 또한 일반 혈뇨환자 중 고등급 병기 이상의 원발성 방광암 환자 진단을 위한 진단법으로서는 효과 증명이 미흡한 상황이다. 지노믹트리 안성환 대표는 “방광암 조기진단과 관련 시급히 해결해야 하는 미충족 수요는 일차진단 과정을 통해 혈뇨환자들 중 고등급이상 방광암 환자들을 정확히 식별해 내는 것이다. 그렇게 진단 된 환자들을 대상으로 침습적 방광경 검사를 받도록 하면 임상적으로나 경제적으로 큰 이득을 제공할 수 있다.”묘, “얼리텍-B를 통해 혈뇨환자와 방광암 환자의 삶의 질을 개선하고, 총 의료비 부담을 완화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6-14 09:18:07